달고나 여행사

도서정보 : 김동하 | 2023-08-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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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 나의 몸을 공유하는 세상
인간의 욕망을 들여다본 거침없는 상상력
스릴러소설과 성장소설은 물론 풍부한 심리묘사로 사실적이며 역동적 역사전쟁소설을 썼던 김동하 작가가 이번에는 새롭게 SF 액션스릴러 소설로 돌아왔다.
2032년, 강력한 바이러스로 인해 국가 간의 왕래가 단절된 세계에 새로운 산업이 급부상한다. 이른바 ‘공유신체’를 활용한 관광산업. 공유신체는 타인의 신체를 일정 기간 임대해 사용할 수 있는 의식 동기화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호스트(임대인)가 게스트(임차인)에게 비용을 받고 신체를 대여해주는 식이다.
근미래 배경의 SF소설이지만 마약, 인신매매 등 현대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고발하는 주제 의식이 돋보인다. 전직 형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사회파 추리소설의 성격을 띠는데, 주인공이 신체적 한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사건 해결에 난관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이야기의 소재인 SF 요소가 적절히 연결되어 색다른 쾌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은 이 작품의 또 다른 장점으로 작용한다.

“공유신체화를 시작하겠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십시오.”
전직 형사, 가족에 깃든 어두운 의식을 뒤쫓다
전직 형사인 노수열은 6년 전 교통사고로 기억 일부를 잃고 하반신이 마비된 채 ‘달고나 여행사’라는 낡은 상가를 운영한다. 그날의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손녀를 위해 그의 딸 노가은은 로열 등급 호스트로 일한다. 로열 등급 호스트는 타인에게 몸을 대여해주는 공유신체 산업에서도 가장 제약이 덜한, 모두가 기피하는 등급이다.
사건은 손녀인 하도희가 공유신체 재활을 시작하게 되면서 벌어진다. 재활치료사의 의식으로 움직이게 된 하도희가 어디론가 사라지고, 게스트가 공유신체로 벌인 일 때문에 영문도 모른 채 노가은은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 이 모든 일이 6년 전 자신이 쫓던 사건과 연관되어 있음을 직감한 노수열은 손녀를 되찾고 딸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잃어버린 기억을 더듬기 시작한다.

“형사의 손바닥에 그려진 조악한 달고나 그림. 그것을 단순한 낙서로 여길 수 있을까.” (77쪽)

이야기는 주요 인물을 둘러싼 사건을 시작으로 하나씩 배후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는 형식을 취한다. 이 과정에서 아직 드러나지 않은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인물에 얽힌 사연을 집약적으로 묘사하여 몰입도를 높인다. 여기에 생생한 상황 묘사와 분위기 연출이 더해져 드라마 같은 긴장감을 자랑한다.

먼 미래에 부유하는 불편한 진실을
눈앞의 현실로 가져오다
공유신체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독자를 사로잡는 『달고나 여행사』는 높은 몰입감만큼 분명한 주제 의식이 장점이다. 타인의 몸을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채우려는 인간의 욕망과 돈을 위해 부당함을 견뎌야 하는 계층의 격차가 작품 속에 여실히 드러난다. 숨 가쁜 서스펜스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작가의 문제의식은 독자로 하여금 미래에도 잔존하는 현재의 문제에 대해 재고하게 한다.

“이 획기적인 과학 혁명은 결국 가진 자의 특권을 극대화하는 것에 불과했다. 당연한 것처럼 가난한 사람은 가진 자의 예비 신체로 전락하고 있었다.” (74쪽)

작가는 소설 속 이야기가 얼마나 현실적일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그리고 독자를 향해 어떤 선택을 내릴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 이처럼 낯선 세계를 탐독하는 동시에 현실에 대한 비판 의식을 전한다는 것이 이 작품의 큰 매력으로 느껴질 것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구스타프 김

도서정보 : 전홍범 | 2023-08-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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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고 있었다. 눈부시게 푸른 하늘을 등지고 삐죽이 솟은 노루봉이 어느새 단풍으로 칠갑을 하고 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영원히 계속될 듯 여름이 기승을 부리고 있었는데 이미 세상은 붉은 가을이었다. 곧 눈이 내리겠지. 한 인간이 죽는다고 해서 변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계절이 정해진 순서에 따라 해마다 같은 일을 되풀이하는 것처럼 그 빈자리는 곧 누군가에 의해 채워지는 법이다. 내 자리 또한 잠시 후 누군가에 의해 채워지듯이. 하지만 시각을 조금 틀어 살펴보면 변하지 않는 것도 없다. 내가 십 년 전 가을에 바라보던 노루봉의 저 핏빛 단풍은 지금과 같은 것일까. 그렇지 않다. 지금 붉게 물든 저 단풍은 단지 예닐곱 달 전에 수줍은 얼굴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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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스강

도서정보 : 겨울부채 | 2023-08-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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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 있는 나의 보트로 돌려 보내줘. 더 이상 울부짖지 않을 거야. 강은 모래밭의 물결처럼 나의 삶을 보듬고 모든 길은 고요한 집으로 이끌어 찡그린 얼굴이 사라지는 곳…….”

구매가격 : 10,000 원

베오녹스 Beo Nox

도서정보 : 이설 | 2023-08-2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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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내가 원하는 대로 꿈을 꿀 수 있다면?
2202년 베오녹스가 당신의 꿈을 이루어 드립니다.

꿈으로 당신의 인생을 리셋하십시오!
당신이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어 써도 써도 줄지 않는 돈을
마음껏 써 보세요!
세계 최고의 미남, 미녀가 되어서
수많은 미남 미녀와 연애를 할 수 있습니다!
몸이 아프신가요? 건강하고 에너지 넘치는 젊은 몸으로
그동안 하고 싶었던 모든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나서 이제 다시는 볼 수가 없습니까?
오늘 밤 꿈에서 그리운 이를 바로 만날 수 있습니다!

당신의 꿈 Beo Nox가 이루어 드립니다.
당신은 우리의 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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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꿉각시

도서정보 : 김승섭 | 2023-08-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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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서로를 지극히 배려하며
간절히 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잔인한 시간은 전혀 배려심이 없다.

구매가격 : 10,800 원

마그마의 눈

도서정보 : 임서상 | 2023-08-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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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하게도 지구의 종말은 온다.
이 순간에도 마그마는 뜨겁게 꿈틀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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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마 학교 아이들

도서정보 : 장영진 | 2023-08-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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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선생님의 풍금소리에
맞추어 목청껏 노래한다.
원쑤에게 눈정기 뺏긴 옥란이
자나깨나 밝은 세상 그리웠어요
김일성 원수님의 품엔 안긴 날
그날에야 옥란이는 눈을 떳어요.
아 햇빛보다 따사로운 어버이 그 사랑 속에
백두의 눈보라도 머리 숙였네.

구매가격 : 9,000 원

스위처블 러브 스토리

도서정보 : 김수연 | 2023-08-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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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내공을 갖춘 준비된 작가 김수연의 첫 소설집. 타로, 최애, 소개팅 등을 소재로, 자신만의 색깔이 선명하면서도 공감의 폭이 넓은 다채로운 사랑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가장 큰 특징은 ‘조용한 유려함’이다. 바로 우리 곁에서 끌어온 듯 친근감이 드는 사랑 이야기들을 높지 않은 데시벨로 조곤조곤 들려주는데, 듣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 있고, 자신도 모르게 그 편안한 목소리가 끝나지 않고 언제까지나 이어졌으면 하고 바라게 된다. 스토리도 문장도 대중적인 감성에 맞닿아 있지만 쉽게 휘발되지 않는 여운을 남기고, 사랑이라는 흔한 감정의 가장 사소하다 싶은 곳을 들여다보지만 그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

구매가격 : 12,000 원

거짓과 상상 혹은 죄와 벌

도서정보 : 남킹 | 2023-08-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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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에게 잡혀간 나는 살해된 3명의 여인 – 제나, 제니아, 제니 -에 대한 진술을 시작한다. 그들을 어떻게 만났고 무엇을 하였으며 어떻게 하여 죽었는지에 대한 기억이 이어진다. 하지만 나의 고백은 현실과 상상, 진실과 거짓, 과거와 현재가 마구 뒤섞였다. 과연 무엇이 진정한 나인가? 나는 왜 이 고통을 지속하려고 하는가? 퍼즐의 끝은 무엇인가?

구매가격 : 4,400 원

신의 땅 물의 꽃

도서정보 : 남킹 | 2023-08-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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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SF 판타지 장편소설

배경 :

아마겟돈 이후, 생존자들은 하늘, 지하, 태평양 섬, 남극으로 흩어져 오랫동안 각자의 문명을 건설했다. 한편, 태양계 식민지 거주민 중, 신을 경외하는 이들이 다시 지상으로 내려와 왕국을 건설하고 천년을 평화롭게 살았다. 그들은 이 땅을 동서남북으로 가르고, 각각 신의 땅, 정령의 땅, 환락의 땅, 문명의 땅으로 구분 지었다. 그리고 평민과 선민으로 나뉘어, 소수의 선민이 나라를 통치하였다. 그러던 중, 이 땅의 경제와 태양계 연합체의 권력을 쥔 <파더스> 가문이 인공지능과 결합하여 쿠데타를 일으켜, 신의 땅을 제외한 대부분을 점령하였다. 신성불가침인 신의 땅은 이제 곧 침공받을 위기에 처했다.

줄거리 :

이 이야기는 화자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나는 실종된 아내, <나탈리아>를 찾기 위해 <신의 땅>으로 건너간다. 아내는 예언가의 딸이며, <사피엔티아>라는 저항 단체 소속의 전사다. 사피엔티아는 저항 세력의 지도자인 <가우타 로터스>와 아내가 결성한 조직이며, 주로 해커들이 소속되었다. 나는 우선, 신의 땅의 정신적 지주인 수도원 원장, <아난다>를 만나, 가우타가 실은 파더스 가문과 같은 뿌리임을 설파하고, 예언가인 니콜라스 소개, 가우타와 아내의 첫 만남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아내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청한다. 한편, 나는 수도원 안내 아이를 통해, 아난다의 죽음, 그리고 가우타의 도움으로, 그녀가 인조인간으로 부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즉, 아난다는 사피엔티아와 밀접한 관계였다.

나는 원장의 소개로 유명한 역사학자인 <릴리안>을 만난다. 릴리안은 아내와 많은 정보를 주고받는 사이였다. 그리고 그녀를 통해 <쉐임> 박사의 외아들인 <마우드가>가 가까운 정신병원에 입원해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쉐임 박사는 인공지능 <블루 마인드>의 개발자이며, 나는 그의 연구소 직원이었다. 마우드가는 사피엔티아의 도움으로 정신병원에서 천재 해커가 된 인물이었다. 나는 그가 아내의 소식을 알 수 있을 것이라 믿고 그를 찾아 나섰다. 그러나 그때, 파더스의 드론들이 마침내 신의 땅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폐허의 도시를 뚫고 겨우 병원에 도착한 나는 마우드가가 이미 일 년 전에 사라졌다는 소식을 접하고 실망한다. 하지만 바로 그곳에서 아내의 행방을 찾게 된다. 아내는 가우타, 마우드가와 함께 예레미의 우주선을 타고 목성으로 향하고 있었다. 예레미는 아난다의 아들로, 어머니가 죽은 뒤 목성의 한 식민지에 양자로 입양되어 파더스 연합체 최고급 정보원이 되었다. 그는 신의 땅을 첩보하기 위하여 지구에 다시 왔으나 어머니의 부활을 목격하고 저항군을 돕기로 결심한다.

일 년간의 긴 항해 끝에 그들은 목성의 깊은 곳에 있는 인공 구조물에 도착한다. 그곳은 바로 파더스의 뇌와 블루 마인드의 심장이 있는 곳이었다. 그곳에서 저항군 대표들은 파더스의 정신을 상징하는 진정한 문양은, 포용과 용서를 뜻하는 <물의 꽃>이라는 사실을 증명하여 블루 마인드를 설득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하여 마침내 이 땅에 평화가 왔다. 그리고 나는 아내를 다시 만났다.

하지만 사피엔티아 형제들은 여전히 할 일이 남았다. 평화는 일시적이고, 지하, 바다, 남극, 하늘에는 여전히 위협적인 국가들이 존재했다. 나탈리아는 지하 도시로 다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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