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베리 나이트

도서정보 : 혼다 데쓰야 | 2018-08-2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궜던 드라마
후지TV 〈스트로베리 나이트〉의 원작 소설 시리즈!

경찰이 선정한 최고의 경찰 소설 작가, 혼다 데쓰야!
매혹적인 인물, 충격적인 사건, 치밀한 배경의 절묘한 삼박자로
대가의 손끝에서 화려하게 그려지는 최고의 미스터리!

경시청 형사부 수사1과 살인범 수사계 경위, 카리스마 넘치는 외강내유의 형사 히메카와 레이코를 주인공으로 하는 미스터리 연작소설이 자음과모음에서 출간되었다. 현재까지 일본에서 총 아홉 권이 발표된 이 시리즈는 자음과모음의 레이코 형사 시리즈라는 타이틀 아래 정리되면서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여섯 번째 이야기 『블루 머더』와 일곱 번째 이야기 『인덱스』를 라이브러리에 더했고, 『硝子の太陽R』과 『ノ?マンズランド』 또한 뒤를 이을 예정이다.
2010년 가을, 레이코 형사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 『스트로베리 나이트』가 후지TV에서 스페셜 드라마로 방영된 이래, 2012년 봄에는 『소울 케이지』, 『시머트리』, 『감염유희』가 연속 드라마로 만들어지면서 평균 15%대의 시청률로 대박 행진을 이은 바 있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인비저블 레인』은 2013년 1월에 영화로 개봉되었으며 등장 첫 주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다. 『스트로베리 나이트』는 2011년 호리구치 스미오에 의해 만화로도 그려졌다.

레이코 형사 시리즈 첫 번째 『스트로베리 나이트』
상처의 힘에 관한 잔혹한 이야기

시련은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모든 시련이 상처를 남기는 것은 아니다. ‘나를 죽이지 않은 시련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말이 있듯이 시련은 담금질처럼 사람을 단단하게 만들고 쓸모 있는 존재로 성장시킨다.
그러나 상처는 다르다. 가볍든 무겁든 상처는 오직 인생을 갉아먹는 독일 뿐이다. 다행히도 대부분의 상처가 시간이 흐르면 사라지기 마련이지만, 특별히 위험한 상처들이 있다. 존재를 근본부터 흔들어 버리는 치명적인 상처, 영혼 깊숙이까지 파고들어 각인으로 남은 상처, 다 나은 듯 보이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에 난폭한 위력을 발휘하는 상처, 트라우마로 정의되는 종류의 상처 말이다.
『스트로베리 나이트』는 압도적인 상처에 잡아먹혀 ‘살인자’가 된 인물과 치명적인 상처를 딛고 ‘살인자를 잡는 자’가 된 인물에 관한 이야기이고, 이야기의 두 축, 양 극단에 선 그들이야말로 상처의 위력을 생생하게 보여 주는 예라 하겠다.

“상처를 지닌 사람은 위험해요. 그들은 살아남는 법을 아니까요.”

프랑스 영화 <데미지>에서 주인공 안나가 무표정한 얼굴로 건조하게 말하던 장면이 절로 떠오르는 이 작품은 파괴적인 충격만큼이나 무시무시한 흡인력으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줄거리*
저수지 근처에서 파란 비닐 포에 싸인 남자의 변사체가 발견된다. 갑작스러운 출동 지시에 현장으로 달려간, 경시청 살인범 수사계 주임 레이코 형사는 이것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사건임을 예감하고 직감과 행동력을 바탕으로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악전고투 끝에 손에 넣은 수수께끼의 단어 ‘스트로베리 나이트’, 단서를 집요하게 추적해 나가는 가운데 서서히 드러나는 잔혹한 살인 게임, 독단적인 수사로 진실을 밝혀내려던 순간 죽임을 당하고 마는 부하, 부하의 죽음을 계기로 더욱 명철하게 벼려진 레이코의 감각에 걸려든 범인의 정체는 뜻밖에도…….

구매가격 : 10,200 원

소울 케이지

도서정보 : 혼다 데쓰야 | 2018-08-2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궜던 드라마
후지TV 〈스트로베리 나이트〉의 원작 소설 시리즈!

경찰이 선정한 최고의 경찰 소설 작가, 혼다 데쓰야!
매혹적인 인물, 충격적인 사건, 치밀한 배경의 절묘한 삼박자로
대가의 손끝에서 화려하게 그려지는 최고의 미스터리!

경시청 형사부 수사1과 살인범 수사계 경위, 카리스마 넘치는 외강내유의 형사 히메카와 레이코를 주인공으로 하는 미스터리 연작소설이 자음과모음에서 출간되었다. 현재까지 일본에서 총 아홉 권이 발표된 이 시리즈는 자음과모음의 레이코 형사 시리즈라는 타이틀 아래 정리되면서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여섯 번째 이야기 『블루 머더』와 일곱 번째 이야기 『인덱스』를 라이브러리에 더했고, 『硝子の太陽R』과 『ノ?マンズランド』 또한 뒤를 이을 예정이다.
2010년 가을, 레이코 형사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 『스트로베리 나이트』가 후지TV에서 스페셜 드라마로 방영된 이래, 2012년 봄에는 『소울 케이지』, 『시머트리』, 『감염유희』가 연속 드라마로 만들어지면서 평균 15%대의 시청률로 대박 행진을 이은 바 있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인비저블 레인』은 2013년 1월에 영화로 개봉되었으며 등장 첫 주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다. 『스트로베리 나이트』는 2011년 호리구치 스미오에 의해 만화로도 그려졌다.

레이코 형사 시리즈 두 번째 『소울 케이지』
당신은 가족을 위해 죽을 수 있습니까?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속죄하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

『소울 케이지』는 혼다 데쓰야의 레이코 형사 시리즈 두 번째에 해당되는 장편소설이다. 이야기의 무대는 ‘스트로베리 나이트’ 사건이 있고 몇 개월이 지난 후의 겨울, 레이코와 동료 형사들은 강둑에서 발견된 손을 수사하기 시작한다. ‘작품 중 절반은 경찰 소설을 쓰고 나머지 절반은 다른 장르를 쓰는 게 이상적인 목표’라고 말하는 작가는 이 작품에서도 역시 치밀하게 구성된 경찰 소설의 정수를 보여준다. 네 명의 부하와 한 팀을 이루며 뛰어난 직감과 대담한 행동력으로 경찰이라는 남성 중심 사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레이코가 시종일관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이끌어간다.
『소울 케이지』는 도쿄 한구석에서 힘없이 살아온 중년 남자의 과거와 죽음을 세심하게 밝혀내는 내용으로 영국의 가수 겸 작곡가 스팅(Sting)의 앨범 에서 따온 제목이다. 스팅이 아버지의 죽음을 겪고 만들었다는 그 앨범처럼 『소울 케이지』 역시 ‘부성(父性)’이라는 굴레를 짊어지고 살아온 사건 당사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천륜(天倫)이라고 한다. 즉, 하늘의 인연으로 정해진 끊을 수 없는 강한 관계를 말한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사건 해결과 반전, 가슴 저미는 부성이 그려지는 이 작품을 통해 독자들은 가족의 의미와 그 마음을 생각해보는 계기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줄거리*
강둑에 버려진 경승용차 안에서 피로 물든 왼쪽 손이 발견된다. 히메카와 레이코는 이 사건과 관련된 참고인 두 명을 조사하던 중 뜻밖의 공통점을 찾아낸다. 참고인의 아버지들은 가난으로 고통 받던 중 같은 회사에서 운영하는 공사 현장에서 추락사했다는 사실이다.
단순한 토막 살인 사건이 아님을 감지한 주인공은 개성 있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추적해나가고, 서서히 밝혀지는 사건의 진실…. 왜 그 아버지들은 추락사 해야만 했을까, 그렇게 해서 이익을 보는 사람은 누구일까, 그리고 남겨진 자식을 돌본 숨겨진 한 사람은 누구인가.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사건 해결과 반전, 가슴 저미는 부성이 독자들을 울린다.

구매가격 : 10,200 원

시머트리

도서정보 : 혼다 데쓰야 | 2018-08-2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궜던 드라마
후지TV 〈스트로베리 나이트〉의 원작 소설 시리즈!

경찰이 선정한 최고의 경찰 소설 작가, 혼다 데쓰야!
매혹적인 인물, 충격적인 사건, 치밀한 배경의 절묘한 삼박자로
대가의 손끝에서 화려하게 그려지는 최고의 미스터리!

경시청 형사부 수사1과 살인범 수사계 경위, 카리스마 넘치는 외강내유의 형사 히메카와 레이코를 주인공으로 하는 미스터리 연작소설이 자음과모음에서 출간되었다. 현재까지 일본에서 총 아홉 권이 발표된 이 시리즈는 자음과모음의 레이코 형사 시리즈라는 타이틀 아래 정리되면서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여섯 번째 이야기 『블루 머더』와 일곱 번째 이야기 『인덱스』를 라이브러리에 더했고, 『硝子の太陽R』과 『ノ?マンズランド』 또한 뒤를 이을 예정이다.
2010년 가을, 레이코 형사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 『스트로베리 나이트』가 후지TV에서 스페셜 드라마로 방영된 이래, 2012년 봄에는 『소울 케이지』, 『시머트리』, 『감염유희』가 연속 드라마로 만들어지면서 평균 15%대의 시청률로 대박 행진을 이은 바 있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인비저블 레인』은 2013년 1월에 영화로 개봉되었으며 등장 첫 주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다. 『스트로베리 나이트』는 2011년 호리구치 스미오에 의해 만화로도 그려졌다.

레이코 형사 시리즈 3편 『시머트리』
함부로 결론 낼 수 없는 선과 악을 만나다!
모순과 트릭이 가득한 일곱 가지 사건 속에 펼쳐지는 인간사의 희로애락

얼마나 쉽게 읽히는가. 즉, 가독성을 뜻하는 ‘리더빌리티(readability)’라는 말이 있다. 혼다 데쓰야의 레이코 형사 시리즈 최초의 단편집인 『시머트리』는 단순히 문장의 가독성을 넘어 이야기가 가진 추진력, 다시 말해 독자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폭발적인 힘을 담은 일곱 편의 작품을 수록하고 있다.
한밤중 사건의 범인으로 보이는 인물을 어둠 속에서 기다리고 있던 레이코. 이윽고 상대가 다가오자 침착한 말투로 말한다.

“만약 제가 범인이라면 이런 밤에는 현장을 보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표제작인 「시머트리」 속 한 장면이다. 범인은 전철이 철로를 이탈하는 사고로 소중한 사람을 잃자 사건의 계기를 제공한 가해자를 끔찍하게 반으로 갈라 죽게 만든다. 시머트리(symmetry)의 사전적 의미인 ‘균형’을 시각적으로 짐작하게 해주는 한편, 현 세계를 지지하고 있는 정의가 과연 피해자와 가해자 양쪽 모두에게 얼마나 균형적인가를 생각하게 만든다.
『시머트리』에는 이처럼 가해자와 피해자의 경계가 모호한 사건이 주로 담겨 있어 독자들에게 다양한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작가가 ‘공들이지 말 것’, ‘각각의 문장을 짧고 명료하게 쓸 것’, ‘캐릭터의 긴박감이나 초조함을 있는 그대로 속도감 있게 전달하도록 배려할 것’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가지고 완성한 이 소설집은 독자들에게 최고의 긴장감과 리더빌리티를 선물할 것이다.

*줄거리*
원조 교제를 하는 여고생을 취조하면서 거침없이 말을 쏟아내는 레이코 특유의 화술이 돋보이는 「오른손으로는 주먹을 날리지 말 것」, 초능력자로 소문난 피해자를 죽인 범인을 뒤쫓는 다소 심령소설 같은 여운을 남기는 「왼쪽만 보았을 경우」, 두 전과자의 수상한 죽음 뒤에서 레이코가 한 전직 형사의 존재를 알아채는 「지나친 정의감」, 동거남이 죽자 신고 후 바로 모습을 감춘 호스티스와 그 진상을 파헤친 「나쁜 열매」, 레이코의 옛 동료 형사의 삶과 죽음, 그리고 그가 사랑했던 사람과의 만남이 있는 「도쿄」, 범죄 가해자도 곁에 있는 누군가의 따뜻한 관심으로 얼마든지 변모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편지」, 법제도가 미치지 못하는 정의에 개인이 어디까지 개입할 수 있는지를 다룬 「시머트리」.

구매가격 : 8,900 원

인비저블 레인

도서정보 : 혼다 데쓰야 | 2018-08-2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궜던 드라마
후지TV 〈스트로베리 나이트〉의 원작 소설 시리즈!

경찰이 선정한 최고의 경찰 소설 작가, 혼다 데쓰야!
매혹적인 인물, 충격적인 사건, 치밀한 배경의 절묘한 삼박자로
대가의 손끝에서 화려하게 그려지는 최고의 미스터리!

경시청 형사부 수사1과 살인범 수사계 경위, 카리스마 넘치는 외강내유의 형사 히메카와 레이코를 주인공으로 하는 미스터리 연작소설이 자음과모음에서 출간되었다. 현재까지 일본에서 총 아홉 권이 발표된 이 시리즈는 자음과모음의 레이코 형사 시리즈라는 타이틀 아래 정리되면서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여섯 번째 이야기 『블루 머더』와 일곱 번째 이야기 『인덱스』를 라이브러리에 더했고, 『硝子の太陽R』과 『ノ?マンズランド』 또한 뒤를 이을 예정이다.
2010년 가을, 레이코 형사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 『스트로베리 나이트』가 후지TV에서 스페셜 드라마로 방영된 이래, 2012년 봄에는 『소울 케이지』, 『시머트리』, 『감염유희』가 연속 드라마로 만들어지면서 평균 15%대의 시청률로 대박 행진을 이은 바 있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인비저블 레인』은 2013년 1월에 영화로 개봉되었으며 등장 첫 주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다. 『스트로베리 나이트』는 2011년 호리구치 스미오에 의해 만화로도 그려졌다.

레이코 형사 시리즈 네 번째 『인비저블 레인』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다케우치 유코 주연,
박스오피스 1위 영화 〈스트로베리 나이트〉 원작 소설!

폭력단 조직원과 부두목의 연이은 죽음, 미궁에 빠진 사건 뒤에는 진실을 은폐하려는 경찰 간부들의 모략이 숨어 있었다. 그것을 밝혀내기 위해 단독 수사에 나선 레이코. 하지만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은폐된 사건의 수사를 혼자 감당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데, 그 와중에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 사람은 다름 아닌 조직폭력배였다.
남자들만 득시글대는 경시청 안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많은 시샘을 받고 뒷담화의 주인공이 되기 십상이지만 누구보다도 형사로서의 능력이 뛰어나며 용감한 레이코. 중재의 달인이며 조직폭력단 쿄쿠세이회 회장이자 이시도 조직의 부두목 보좌인 마키타 이사오. 사건을 둘러싸고 만나게 된 개성 강한 두 사람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에게 깊이 빠져든다.
이 작품에서는 진실을 감추려는 경시청 상층부의 압력을 받으며 혼자서 이 사건을 해결하려 하는 히메카와 레이코의 단독 수사와 금지된 사랑을 그렸다.

*줄거리*
난항에 빠진 폭력조직원 살해 사건. 그 와중에 수사본부로 날아온 ‘야나이 겐토, 26세’라는 유일하면서 수상한 제보는 경시청 상층부를 흔들어놓는다. 급기야 의문의 청년 야나이 겐토에 대한 수사 금지령이 내려지고, 이에 히메카와 레이코는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단독 수사에 돌입한다. 그러나 경찰 시스템과 동료의 도움 없이 홀로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 다행히 겐토와 아는 사이라는 마키타를 만나 수사의 실마리를 풀어가지만, 그 뒤 레이코는 이상하게도 그를 떠올릴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경시청 상층부의 압력과 억누를 수 없는 끌림, 그 사이에서 자신을 추스르는 레이코. 힘겹게 사건의 진실에 도달하지만…… 그 대가는 누군가의 죽음이었다.

구매가격 : 10,200 원

감염유희

도서정보 : 혼다데쓰야 | 2018-08-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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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궜던 드라마
후지TV 〈스트로베리 나이트〉의 원작 소설 시리즈!

경찰이 선정한 최고의 경찰 소설 작가, 혼다 데쓰야!
매혹적인 인물, 충격적인 사건, 치밀한 배경의 절묘한 삼박자로
대가의 손끝에서 화려하게 그려지는 최고의 미스터리!

경시청 형사부 수사1과 살인범 수사계 경위, 카리스마 넘치는 외강내유의 형사 히메카와 레이코를 주인공으로 하는 미스터리 연작소설이 자음과모음에서 출간되었다. 현재까지 일본에서 총 아홉 권이 발표된 이 시리즈는 자음과모음의 레이코 형사 시리즈라는 타이틀 아래 정리되면서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여섯 번째 이야기 『블루 머더』와 일곱 번째 이야기 『인덱스』를 라이브러리에 더했고, 『硝子の太陽R』과 『ノ?マンズランド』 또한 뒤를 이을 예정이다.
2010년 가을, 레이코 형사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 『스트로베리 나이트』가 후지TV에서 스페셜 드라마로 방영된 이래, 2012년 봄에는 『소울 케이지』, 『시머트리』, 『감염유희』가 연속 드라마로 만들어지면서 평균 15%대의 시청률로 대박 행진을 이은 바 있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인비저블 레인』은 2013년 1월에 영화로 개봉되었으며 등장 첫 주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다. 『스트로베리 나이트』는 2011년 호리구치 스미오에 의해 만화로도 그려졌다.

레이코 형사 시리즈 다섯 번째 『감염유희』
교차하는 사건들, 거미줄처럼 얽히는 인간 군상
살인과 테러를 바라는 시대의 공기를 민감하게 포착한 역작!

『감염유희』는 시리즈의 외전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으로, 앞서 나온 시리즈와는 그 성격이 결정적으로 다르다. 여기에는 발군의 이야기꾼, 혼다 데쓰야 특유의 정교하고 치밀한 소설적 장치가 깔려 있다. 기존 시리즈가 레이코를 중심인물로 삼은 것과 달리 이 작품은 그녀의 주변 인물들이 주인공이다. 베테랑 형사 가쓰마타, 전직 형사 구라타, 신참 형사 하야마가 그들로, 고유의 제목이 붙은 네 개의 장에서 저마다 다른 사건을 풀어나간다. 그 때문에 이 작품은 별개의 단편을 엮은 것 같은 인상을 주지만,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세 형사가 맡은 사건들이 퍼즐 조각처럼 맞춰지면서 하나의 거대한 그림이 완성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덕분에 독자들은 상상력이 극대화되는 경험을 하며 작가의 탁월한 구성력에 탄복하게 된다.
이 작품을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는 감염되는 분노이다. 작품에 그려진 숱한 살인의 밑바닥에는 현대 일본 사회를 향한 치유하기 힘든 분노가 깔려 있다. 기만과 위선의 집약체라 할 만한 정부 관료 조직, 그들이 만들어 낸 뒤틀린 시스템에서 오는 분노는 개인을 위기로 내몰 뿐만 아니라 치명적이고도 강력한 바이러스처럼 사회 전체를 감염시킨다. 나아가 사람들 마음속을 깊이 파고들며 살의라는 변이를 일으키기도 한다. 여기서 시리즈 전체를 이루는 세계관이 분명히 드러난다. 인간은 악성 바이러스의 보균자이고, 내재한 분노 세포는 부조리한 현실 앞에서 사회 전체로 독을 내뿜으며 퍼져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작품을 관통하는 다른 하나의 키워드는 유희이다. 오늘날 사이버 공간에서는 악성 댓글과 무분별한 마녀사냥이 하나의 유희처럼 퍼지고, 개인 정보 유출과 이를 악용한 범죄가 판을 치고 있다. 영민하게도 이를 소설 속으로 끌어오는 데 주저함이 없는 작가는 살인 사건의 미스터리를 정교하게 설계해 놓은 위에 인터넷 시대에나 가능한 새로운 테러를 그려 넣는다. 이렇게 부조리한 현실을 중심축에 두는 한편 사이버 세계라는 또 다른 축을 설정함으로써 이야기의 얼개를 더욱 촘촘하게 짜냈다. 『감염유희』는 부조리한 현실이 낳은 분노가 사이버 세계를 만나면서 어떻게 분노를 감염시키고, 심지어는 살인까지 유희로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현실에 경종을 울릴 뿐 아니라, 인간이 인간을 단죄할 자격이 있는지, 제도가 정의를 구현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한 개인이 정의를 심판하는 일이 옳은지 무거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줄거리*
첫 번째 이야기 ‘감염유희’의 주인공은 가쓰마타 겐사쿠, 일명 ‘간테쓰’이다. 여주인공 레이코의 천적으로, 말과 행동이 거칠고, 동료를 자신의 공로를 가로채려는 도둑쯤으로 여기는 모습은 천박한 외설을 넘어 호쾌한 경지에까지 도달해 있다. 하지만 간테쓰는 누구보다 본질을 가장 정확하게 간파하는 중요 인물이다. 간테쓰는 기업체 임원 살해 사건을 조사하면서 15년 전, 그 임원의 아들이 끔찍하게 살해당한 사건을 떠올린다. 그 임원은 전 후생성 국장일 당시 약해에이즈 문제를 일으킨 핵심 인물이었는데, 그때 피해를 본 피해자의 아버지가 복수를 하려다 그만 그 임원의 아들을 살해하고 만 것이다. 15년 후, 그 임원은 또다시 살인의 표적이 되었다. 과연 이번에 그를 노린 것은 누구일까?
두 번째 이야기 ‘연쇄유도’의 주인공은 구라타 슈지이다. 전직 형사로, 경비원으로 일한다. 살인에는 죽음으로 용서를 구할 수밖에 없다는 신념을 강하게 지닌 인물로, 미성년자인 아들이 살인 혐의로 체포되었을 때도 부모로서의 괴로움보다는 경찰로서 살인자에 맞서려는 의지를 다진다. 구라타는 길거리 살상 사건을 조사하던 중 피해자인 외무성 관료가 횡령을 저질렀고, 계약직 여직원들을 성적 대상으로 삼았음을 밝혀낸다. 하지만 곧 아들의 재판 결과가 나오면서 경찰을 그만 둔다. 그런 구라타의 앞에 살인자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세 번째 이야기 ‘침묵원차’의 주인공은 하야마 노리유키이다. 일찍이 경시청 본부에 차출될 만큼 유능한 신참 형사이다. 중학교 때 자신의 가정교사인 여대생이 묻지마살인에 희생되는 것을 목격했지만 겁을 먹고 나서지 못했다는 데 대해 죄책감을 지니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하야마가 경사로 승진하면서 관할서로 내려와 일하던 어느 날, 노인들끼리 사소한 다툼이 있었다는 신고를 받는다. 장기를 두다가 한 수만 물러달라는 요구에 노인은 ‘너 때문에 죽었다’라고 외치며 다른 노인을 구타했다고 한다. 하야마는 직감적으로 이 다툼이 단순히 장기 한 수 때문에 벌어진 사건이 아님을 깨닫는다.
네 번째 이야기 ‘추정유죄’에서는 세 주인공, 즉 날카로운 직관력을 가진 베테랑 형사 가쓰마타, 전직 형사 쿠라타, 신참 형사 하야마가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그들은 각자 기업체 임원 살해 사건, 길거리 살상 사건, 노인들 사이의 사소한 다툼을 조사하며 사건의 본질에 가까워진다. 그럴수록 표면적으로 별개인 것처럼 보였던 이 사건들에는 한 가지 의문스런 공통점이 있음을 알게 된다. 바로 범인이 피해자의 ‘개인 정보’를 입수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 중편을 통해 처음 세 개의 단편에서의 세세한 부분이 전체 구도의 복선이었음이 드러난다. 도대체, 그들은 어디서 어떻게 그 정보를 손에 넣은 것인가?

구매가격 : 8,900 원

셜록 홈즈 베스트 단편 걸작선 2 : 셜록키언은 인생을 추리한다

도서정보 : 아서 코난 도일 | 2018-08-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 책에는 셜록 홈즈가 해결한 사건들 중 추리력과 관찰력이 정점에 달한 작품들을 골라 실었다. 많은 작품 수에도 불구하고 매번 새롭게 사건에 빠져드는 힘은 세심한 손짓 하나, 무심한 말 한마디 등을 놓치지 않고 날카로운 관찰력과 해박한 지식을 동원하여 치밀하게 진실을 추론해 내는 추리력에 있다.

구매가격 : 8,000 원

황금 당나귀

도서정보 : 루키우스 아풀레이우스 | 2018-08-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인류 역사상 최초의 장편 소설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선정 도서

근대 모험 소설과 현대 판타지 소설,
그리고 피카레스크 소설의 효시

『황금 당나귀』는 ‘인류 최초의 장편 소설’, ‘세계 최초의 액자 소설’, ‘근대 모험 소설과 현대 판타지 소설의 원형’, ‘피카레스크 소설의 효시’, ‘오늘날까지 원본이 완전하게 보전된 유일한 라틴어 소설’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어 있는 작품이다. 그만큼 문학적으로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음을 알려준다. 이 책은 형식으로만 가치를 얻은 게 아니다. 만약 형식으로만 가치를 얻었다면,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마로니에북스)에 선정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 책은 형식뿐만 아니라 내용으로도 가치를 증명한다.

당나귀의 눈으로 본 인간은 어떤 존재일까?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
재미에 재미를 더한다.

저자는 호기심 많은 당나귀의 눈을 통해 인간의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을 모두 드러낸다. 루키우스는 ‘사람’으로 인해 당나귀가 되었고, 다시 인간으로 돌아가는 것도 ‘사람’을 통해서다. 그는 당나귀로 변해 있는 동안, 마찬가지로 ‘사람’으로 인해 온갖 고통과 치욕을 당한다. 어떤 사람들은 비천하고 힘없는 이 당나귀를 거칠고 포악하게 다룬다. 또 어떤 사람들은 매우 상냥하게 대해준다. 이 당나귀는 가장 낮은 위치에서 인간의 위선과 기만을 독자들에게 폭로한다.

총 11장으로 되어 있는 이 책은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가 들어 있는 액자 소설 형식으로 되어 있다. 운명의 여신 포르투나의 장난으로 당나귀로 변한 루키우스가 여기저기 팔려 다니며 겪은 일들이 막힘없이 이어지며 전체 이야기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그가 당나귀로 변했을 때 엿들은 이야기들이 배치되어 있다. 그러한 액자 이야기 속에는 선량한 사람들의 재산을 거리낌 없이 약탈하는 도둑들의 이야기, 다른 남자의 아내를 차지하기 위해 그 남편을 살해하고 청혼하는 가증스러운 인간의 이야기, 당나귀가 인간처럼 행동하여 인간들의 구경거리가 되는 이야기, 사자의 먹이가 되도록 사형이 선고된 파렴치한 여인과 공개 성행위를 할 뻔한 이야기 등 우스꽝스럽고, 비극적이며 외설스럽고, 황당한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 있다. 이 책에 담긴 사랑 이야기와 마녀 이야기, 그리고 신화 등 다양한 이야기가 독자들의 호기심을 크게 자극하고, 모험 소설과 판타지 소설을 동시에 읽는 재미를 독자들에게 안겨 줄 것이다.

구매가격 : 9,900 원

임멘 호수. 백마의 기사. 프시케 (세계문학전집 164)

도서정보 : 테오도어 슈토름 | 2018-07-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독일 시적 사실주의의 대표 작가 테오도어 슈토름의 『임멘 호수·백마의 기사·프시케』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64번으로 출간됐다. 「임멘 호수」는 슈토름 특유의 서정성이 잘 살아 있는 작품으로, 토마스 만 역시 큰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백마의 기사」는 슈토름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노벨레로, 원초적인 자연과 인간 이성의 공존에 대한 작가의 사상이 담겨 있다. 슈토름 문학 세계의 정수로 평가받는다. 「프시케」는 대중적으로 사랑받은 노벨레 중 하나로, 경계 지대와 과도기적 존재에 대한 슈토름의 애착이 잘 묘사되어 있다.

구매가격 : 9,100 원

강의 언어 : 강이 들려주는 세상 이야기

도서정보 : 귀도 미나 디 소스피로 | 2018-07-01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나는 빗방울이 되어 지상으로 떨어졌다.
하나의 물방울로 떨어진 나는 바다와는 다른 존재로 태어났다”

독특한 영감과 환상적인 세계를 몽환적으로 그려낸
어른을 위한 특별한 동화 소설!

<나무의 언어> FiordiBarocco 문학상 수상작! 이 후 그 두 번째 이야기!
유럽인들의 격찬을 받은 베스트셀러!
인류와 강의 관계에 대해 재해석한 작품!


살아있는 역사의 강, 인간과 대지를 연결하는
깊고 아름다운 강의 목소리
유럽인들의 격찬을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오른 《나무의 언어》에 이어 발표된 《강의 언어》 또한 작가의 독특한 영감과 환상적인 세계가 잘 그려져 있다. 이야기는 ‘강’의 탄생부터 시작한다. 안락한 구름에서 태어난 작은 물방울 하나가 지상에 빗물로 떨어지면서 ‘강’이라는 존재로 세상에 합류한다. ‘강’이 바라본 인간의 역사는 ‘피의 역사’이다. 침략과 약탈, 정복과 욕망의 역사인 것이다. 태초에 원시 인류들이 ‘불’을 발견하면서 인간의 역사는 시작된다. 그리고 ‘불’은 물질문명의 시작이기도 하면서 ‘정복의 역사’ 서막이기도 했다. 아울러 그것은 여성 중심의 사회에서 남성 중심의 사회로 이동하는 계기가 되었다. ‘강’은 태초의 ‘불’로 대변되는 권력과 욕망을 로마제국에서부터 히틀러의 2차 세계대전까지 인간이 벌인 ‘살육의 축제’를 이야기한다.
‘강’을 통해 바라본 인간의 역사, 과장되거나 미화됨 없이 자연의 시각으로 마치 딴 세상 얘기를 조금은 몽환적으로 잔잔하게 들려주는 이 작품의 미덕은 그것이라 할 수 있다.

구매가격 : 11,000 원

여자 없는 남자들

도서정보 : 어니스트 헤밍웨이 | 2018-06-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노벨문학상, 퓰리처상 수상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사랑한 헤밍웨이 단편선!
1927년 헤밍웨이가 엮은 원본 완역 출간

자연주의적·폭력적 주제나 사건을 냉혹한 자세로 표현하는 하드보일드 문학을 상징하는 작가 헤밍웨이의 대표 단편선 《여자 없는 남자들》이 출간됐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영감을 받아 동명의 단편집을 낸 것으로도 유명한 이 책은, 헤밍웨이 자신이 1927년 단행본으로 엮어 출판한 《여자 없는 남자들(Men Without Women)》 원본 그대로를 완역한 작품으로 의미가 깊다.

단편작가로서도 높이 평가받았던 그는 이 단편집에서 여자에게 초연하고, 죽음을 두려워하지만 동시에 맞서 싸우며, 동성애에도 관심을 보이는 ‘여자 없는 남자들’을 그린다. 이것은 사실과 허구, 부드러움과 강인함, 죽음과 생명, 여자와 남자, 전쟁과 평화 사이의 갈등을 첨예하게 느끼며 예술적 조화를 모색하던 1920년대 헤밍웨이의 모습이기도 하다. 독자들은 남자들의 이야기만을 엮은 이 독특한 형식의 단편소설을 통해 헤밍웨이가 빚어낸 간결하고도 힘찬 단편문학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왜 《여자 없는 남자들》인가?

이 책은 헤밍웨이가 1927년 10월 14일에 열네 편의 단편소설을 묶어 단행본으로 출판한 《여자 없는 남자들(Men Without Women)》의 완역본이다. 헤밍웨이 단편집으로는 첫 번째 단편집인 《우리들의 시대에 (In Our Time)》(1924)와 마지막인 세 번째 단편집 《승자에게는 아무것도 주지 마라(Winner Take Nothin)》(1933)의 가운데에 위치하는 아주 중요한 단편집이다. ‘여자 없는 남자들’만으로 엮은 구성이 독특할 뿐더러, 극한의 상황에 남자들을 몰아넣으며 삶의 허무 속에서도 자유의지와 의미 있는 선택을 통해 인간 존재의 이유를 밝히는 형식을 통해, 헤밍웨이 후기 대작인 《노인과 바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등의 태동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기 때문이다.

헤밍웨이가 엮은 단편들은 이런저런 형태의 단편선집으로 편집되어 현재 국내 출판시장에 여러 권이 나와 있다. 그러나 기존 도서와 이 번역본의 차이점은 헤밍웨이의 여러 단편들 중에서 역자가 임의로 뽑아서 편집한 것이 아니라 1927년에 발간된 《여자 없는 남자들》의 열네 편 전편을 있는 그대로 완역했다는 점이다. 이렇게 한 것은 단편집 형태 그대로, 즉 단편집에 들어 있는 순서대로 단편들을 읽어 내려가는 것이 아주 중요하고 또 헤밍웨이의 문학을 이해하는 첩경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헤밍웨이가 ‘불필요한 수식을 뺐으나 필요한 표현은 빠진 게 없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사실만을 쌓아올린 냉정하고 객관적인 간결문체를 정립시킨 작가인 만큼, 헤밍웨이의 대표작 《무기여 잘 있거라》, 《노인과 바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를 번역한 이종인 번역가 역시 섬세한 손길을 통해 그의 문체를 재현하고자 정성을 기울였다.

작품 줄거리

《여자 없는 남자들》의 첫 번째 이야기인 〈패배를 거부하는 남자〉는 헤밍웨이 문학의 핵심적 주제의 하나인 죽음에 대한 공포와 매혹을 다룬다. 투우사 마누엘은 투우 경기에 두려움을 느끼지만 투우와의 싸움을 결코 피하지 않는다. 나이 든 이 투우사와 투우와의 대결은 훗날 그의 대표작인 《노인과 바다》 에 나오는 “인간은 패배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야. 인간은 파괴될 수는 있지만 패배하지는 않는 거야”라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 〈다른 나라에서〉에서는 전시에 한 남자가 느끼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절망적인 상황이 그려지는데,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후 전쟁을 부조리의 산물이라고 말하게 된 헤밍웨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하얀 코끼리 같은 산〉은 남자의 사랑을 받지 못한 채 아득히 하얀 코끼리(환상)를 바라다보는 여주인공과 남자를, 〈살인자들〉은 판돈이 크게 걸린 조작된 권투 시합에서 약속한 패배를 승리로 뒤바꿔 돈을 따간 권투선수 올레 안데르센의 이야기를 그린다. 〈조국은 당신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습니까?〉는 1927년 4월 헤밍웨이와 신문기자인 가이 히칵이 낡은 포드 자동차를 타고서 파시스트 무솔리니의 나라 이탈리아로 열흘간 여행을 한 소재를 픽션으로 꾸몄으며, 〈5만 달러〉는 한 인간의 역설적 모습을 교묘한 이중 플레이를 통해 보여준다. 이어, 소령과 당번병 피닌 사이에서 벌어지는 동성애에 대한 암시를 담은 〈간단한 질문〉, 여자에게 처음 배신을 당한 남자의 심리를 자연 풍경에 의탁해 잘 묘사한 〈열 명의 인디언〉, 미국 부인을 냉정하게 관찰하는 듯하지만 편견에 사로잡힌 남자의 모습을 그린〈딸을 위한 카나리아〉, 알프스 산중에서 저질러진 야만을 자연현상에 빗대어 묘사한 〈알프스의 목가〉가 다뤄진다. 〈추격 경주〉는 두 남자의 경주를 허무한 인생에 빗대어 묘사했으며,〈오늘은 금요일〉이라는 희곡에는 예수의 죽음을 바라보는 로마 병사 1, 2, 3의 심리가. 〈시시한 이야기〉에서는 투우가 암시하는 생의 허무와 그것에 도전하는 남자를, 그리고 마지막 이야기인 〈이제 제가 눕사오니〉에서는 전쟁 후유증 때문에 잠들면 죽을지 모른다는 공포를 갖고 있는 한 남자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인간은 파괴될 수는 있어도 패배할 수는 없다.”
극한의 부조리 속에서 발견한 인간 승리의 모습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헤밍웨이는 심한 부상으로 후송된 뒤, 비로소 전쟁이 낭만이 아닌 부조리가 만들어낸 실존임을 깨닫는다. 이후 그는 문명에 내재된 폭력과 부조리에 천착해 작품에 녹인다. 헤밍웨이는 등장인물을 일부러 위험한 상황 속으로 몰아넣고, 이를 인간의 내적 본성과 남성다움을 엿볼 수 있는 기회로 만들었다. 때문에 그가 선택한 주인공은 투우사, 군인, 운동선수들이다. 전쟁으로 삶의 방향을 잃은 '길 잃은 세대(lost generation)'의 상징으로 불리는 헤밍웨이의 고뇌는 그러나, 허무주의에서 끝나지 않는다. 헤밍웨이는 전쟁을 통해 직면하게 된 세상의 부조리 속으로 등장인물들을 뛰어들게 한다. 노쇠한 투우사가 벌이는 경기, 공포가 만연한 전쟁, 도박이 걸린 게임, 편견에 사로잡힌 사람들……. 그는 주인공들을 통해 삶 속에 만연하는 극단의 허무를 발견하게 하였으며, 그 속에서 진정한 삶의 가치와 실존의 의미를 탐험해나갔다. 헤밍웨이는 부조리의 세계 속에서도 자유의지를 긍정하며 의미 있는 선택을 통해 존재의 의미를 찾는다. 부조리한 세계는 변화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인간의 선택 속에서 삶이 무의미하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이처럼 인간의 존재를 끊임없이 시험하는 부조리에 맞서 도전하는 남자들의 모습을 통해 그가 그리고자 한 것은, 바로 운명에 지배받지 않는 인간의 진정한 승리의 모습이었다.

구매가격 : 7,08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