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설 대표선집

도서정보 : 이인직 외 / 김상규 | 2017-07-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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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직의 ‘혈의 루’는 제목처럼 피눈물 나는 삶을 사는 옥련의 이야기입니다. 어려서 청일전쟁으로 부모와 이별하고, 총에 맞기도 하지만, 구사일생으로 살아나, 일본에 가서 신학문을 공부하고, 미국으로 가서 서양학문을 공부하고, 죽은 줄 알았던 부모를 다시 만나고, 결혼 상대자까지 만난다는 일종의 낭만소설입니다. (중략) 그 이유는 이인직의 삶과 직결됩니다. 언론인이며 소설가이기도 했지만, 한일합병의 숨은 당사자이기도 했습니다. 초기에는 일본어를 하지 못했던 이완용 대신 일본에 가서, 한일합병 관련 교섭을 하기도 하고, 결국 조약을 조인하게 하는 중재자 역할을 하는 친일 매국노입니다. 그 이후에도 친일적인 행각을 지속적으로 보입니다. 일설에는 행려병자로 삶을 마감했다고도 합니다. 하늘이 무심치 않았나 봅니다. (중략)

신소설이라는 새로운 문학 장르를 창시했다고 알려진 이해조의 ‘자유종’은 개화사상을 지닌 여러 명의 여인들이 등장해, 각기 자기주장을 하는 방식의 소설입니다. 원제목의 앞부분에 쓰여 있듯이 일종의 토론소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개화기에 활발했던 토론 문화가 작품 속에 녹아들어갔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소설적 구성으로는 안국선의 ‘금수회의록’과 유사합니다. 각각의 주장들은 다양하나, 공통적으로 여성이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자녀 교육에 힘쓰고, 나라를 재건하는 데에 노력하자는 취지입니다. 재미로만 본다면 그리 재미있는 작품은 아닙니다.
(중략)

‘자유종’과 같은 토론 방식의 소설 중 하나인 안국선의 ‘금수회의록(禽獸會議錄)’ 역시 자유종에서 볼 수 있는 당대의 문제점을 토론하는 방식의 소설이지만, 사람이 지녀야 할 덕목, 당대에 지니지 못한 덕목을 대표하는 짐승들이 나와서 사람들의 문제를 비판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성들의 토론을 다룬 ‘자유종’과는 다릅니다. 아주 냉정하게 말해 짐승만도 못한 사람들을 비판하는 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글 역시 자유종처럼, 서양기독교적 세계관도 보이고, 유교사상도 취하고 있어서 동서양의 사상적 경쟁 혹은 융합이 시도되던 개화기의 사상적 혼돈도 엿볼 수 있습니다. 차분하게 읽다 보면 오늘날에도 새겨들어야 할 이야기들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세상은 언제나 혼란 속에 변화 발전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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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미피케이션과 학교 이야기 Ⅰ : 공부를 Play하다

도서정보 : 박성진 | 2017-06-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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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은 ‘게임(Game)’과 접미사 ‘-화(-fication)’를 합친 신조어다. 게이미피케이션의 원리를 적절히 활용할 경우 다양한 분야를 게임화하여 긍정적인 행동과 재미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한다. 우리 주위를 관심 있게 살펴보면 이미 일상생활 곳곳에 게이미피케이션이 적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교육 분야에서는 어떨까?

『게이미피케이션과 학교 이야기 Ⅰ』에서는 교육 분야에 접목시킨 국내외 게이미피케이션의 사례를 소개한다. 저자는 학교 교실에서 진행되는 ‘클래스 크래프트’, ‘클래스123’, ‘용의 집단 3부작’을 비롯해 컴퓨터 게임 형식의 ‘파우더 토이’와 ‘마인크래프트’, 그리고 학생들의 학습 촉진과 지식 전달을 목적으로 제작된 ‘사이언스 레벨업’, ‘더 로스트 시티’ 등 다양한 사례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단순히 사례 소개에만 그치지 않는다. 저자는 게이미피케이션의 과정을 교육학적 이론으로 분석하며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각 사례별로 ‘자기 결정성 이론’과 ‘성취목표 이론’의 개념과 원리를 대입해 게이미피케이션 적용 과정을 설명하고 있으며, 학습자들의 학습 동기와 학습 성과가 어떻게 변화되어 교육적 효과를 이끌어내는지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창의성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사회에서 게이미피케이션이 접목된 교육은 학생들이 학습에 흥미를 느끼고 창의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러한 교육 방식은 재미·몰입감·성취감 등 게임적 요소를 교육에 접목한 점에서 혁신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자, 그럼 게이미피케이션이 교육 분야에서 어떻게 혁신을 만들어나가고 있는지 이 책을 통해 살펴보자.

세계와나는 짧은 시간에 지적 유희를 경험할 수 있는 스낵 놀리지(snack knowledge)를 지향한다. 간편하고 부담없는 콘텐츠를 즐기려는 독자를 위한 책이다. 재미·정보·지식·감동을 추구한다.

구매가격 : 3,000 원

창의를 창의하다 : 프롤로그(Prologue)

도서정보 : 강석원 | 2017-06-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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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페르니쿠스, 콜럼부스, 에디슨, 아인슈타인, 장영실, 빌 게이츠, 스티브잡스 등등.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자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냈다는 것이다. 또 다른 공통점은 대단히 창의적인 인물이라는 점이다.

이 책은 ‘창의’를 키워드로 삼아 창의에 대한 개념적 정의를 비롯해 ‘창의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창의는 언제 오는가?’ 등에 대한 내용을 탐구해 들어가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저자에 따르면 창의력은 기존 사고와 사물을 재구성(재해석)하고 결합(융합)하는 능력이다. 창의력을 키우려면 떨어져 있는 두 대상 사이에서 연결 고리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저자는 “Creativity is just connecting things”이라고 얘기한 스티브 잡스, 새롭게 인상주의 시대를 열어젖힌 마네의 대표작 <올랭피아> 등을 예로 들며 자신의 주장을 펼쳐나간다.

창의는 언제 오는가도 이 책에서 다루는 중요한 주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시간의 진화를 거치면서 오랜 준비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성실한 노력이 창의력을 낳는다고 하는 부분도 이 책에서 제시하는 중요한 포인트다.

저자가 마지막 장에서 밝혔듯이 이 책은 전체적으로 보면 ‘창의를 창의하다’ 시리즈의 ‘프롤로그’ 성격에 가깝다. 뒤집어 보기, 쪼개어 깊이 보기, 전체를 조망하기, 다양한 경험하기, 상상하기, 배제하기, 패러디하기 등 창의성을 기르기 위한 다양한 이야기는 후속편으로 나올 예정이다.

세계와나는 짧은 시간에 지적 유희를 경험할 수 있는 스낵 놀리지(snack knowledge)를 지향한다. 간편하고 부담없는 콘텐츠를 즐기려는 독자를 위한 책이다. 재미·정보·지식·감동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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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채호의 을지문덕전

도서정보 : 신채호 / 김상규 | 2017-06-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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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문덕전은 전 15장과 서론, 결론으로 구성된 논문 형식의 전기문이다. 작가가 대한매일신보의 논설기자로 개화 독립 사상을 고취하던 시기에 쓴 작품으로 영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창작 당시의 구한말 정치적, 사회적 상황의 필요성 때문이리라 판단된다. 형식적인 면에서 고전적인 한문학의 ‘~전(傳)’ 형식을 대체하는 신문학의 전기문(傳記文)의 시초라고 볼 수 있는 글이며, 문학작품이면서도 역사논문에 가깝다는 특징을 지닌다. 글 속에 부분적으로 ‘무애생(無涯生)’의 생각을 넣는 방식은 고전인 사기열전의 편찬 방식을 차용한 것으로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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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 박지원 선집

도서정보 : 박지원 / 김상규 | 2017-06-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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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은 사회풍자적 문학 작품의 창작에 심혈을 기울였는데, 대표작으로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반드시 실리는 허생전(許生傳)을 비롯해, 양반전(兩班傳), 호질(虎叱), 광문자전(廣文者傳), 예덕선생전(穢德先生傳), 김신선전(金神仙傳) 등이 있습니다. 본래 한문본인데다가, 여러 번역본들 속에도 현대사회에 쓰이지 않는 일부 낱말들이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이 책에서는 그런 이해하기 어려운 낱말들 중 일부를 현대어로 수정하였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흐름은 유지되어 있으므로 원본의 가치를 충분히 찾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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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판본 심청전

도서정보 : 작자 미상 / 김상규 | 2017-06-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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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전은 판소리계 소설 중에서 조선시대의 주요가치관인 효(孝)를 강조한 작품으로, 신분의 귀천을 막론하고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경판본과 완판본은 물론이고 다양한 이본이 존재하지만, 짧은 편에 속하는 경판 24장본이 소설의 구조를 파악하기에 가장 접근이 쉬운 판본이다. 태어나면서부터의 어려움, 이웃의 도움, 심 봉사의 시주 결심, 몸을 팔아 아버지의 소원을 이루려는 심청의 효성, 하늘의 도움, 용궁에서 되돌아와 왕비가 되는 심청, 맹인 잔치, 심 봉사의 눈뜸과 재혼 등 일련의 순차적 전개와 그 속에 꾸준히 강조되는 유교적 가치관인 효(孝) 등으로 재미와 교훈을 동시에 추구한 작품으로 볼 수 있다. 효(孝)라는 주제도 일반 고전소설의 주제의식인 권선징악(勸善懲惡)이라는 넓은 개념으로 접근해 볼 수 있으며,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이러한 가치는 변함이 없을 것이기에 현대인들의 필독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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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시, 시조

도서정보 : 작자 미상 외 / 김상규 | 2017-06-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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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 전통 시가인 시조 중에서 사랑과 관련된 작품들만 가려 뽑아 엮은 책입니다. 1부는 사랑의 시작부터 이별 후의 그리움까지 사랑하는 두 사람의 일대기를 가정하여 묶어 놓았습니다. 2부는 말을 알아듣는 꽃이라는 의미의 해어화(解語花)로 불리던 기생들의 사랑 시조를 중심으로 엮었습니다. 시대는 다르지만, 가슴 속 절절한 사랑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듯합니다. 읽는 동안 사랑의 마음을 조금 나눠 간직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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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판본 조웅전

도서정보 : 작자 미상 / 김상규 | 2017-06-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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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웅전은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조웅이라는 주인공의 일대기를 전기적(傳奇的) 방법에 따라 기술하고 있다는 면에서 영웅소설의 기본적인 구성을 지니고 있는 소설이다. 주인공의 비범한 능력, 조력자, 고난과 극복 등 대부분의 영웅소설에서 볼 수 있는 기본적인 구성요소를 지니고 있다. 특이한 점은 <홍길동전>처럼 나이가 어려서부터 비범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국가에 대한 충성이라는 유교적 가치관을 다루고 있고, 일부다처의 남성중심 세계관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도 일반적인 영웅소설과 유사하다. 그러나 가족과 연인에게서 주인공을 떼어놓고서도 결과적으로는 만남을 이루고 행복한 결말을 갖게 된다는 측면에서 읽는이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고전소설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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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판본 춘향전

도서정보 : 작자 미상 / 김상규 | 2017-06-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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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로 불리던 것이 소설로 정착된 판소리계 소설 <춘향전>은 우리 고전 중 가장 사랑받아온 작품이다. 판소리 사설을 중심으로 적은 <완판본 열녀춘향 수절가>를 비롯해 핵심 줄거리 중심의 <경판본 춘향전> 등 정본이라 일컬어지는 것들의 이본 형태가 100여종이나 되는데, 일제 강점기에 이해조에 의해
신소설 <옥중화(獄中花)>로 출간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심지어는 베트남에도 <춘향전>과 비슷한 형태의 고전소설이 있다는 주장도 있을 정도로 충분히 세계화될 수 있는 요소를 지닌 작품이다. 이몽룡과 성춘향의 사랑이야기를 근간으로 해서, 탐관오리를 척결한다든지, 기생의 딸로 태어나 노비의 신분이었으나 최종적으로는 정렬부인이 된다든지 하는 다양한 화소(話素)를 지닌 <춘향전>은 우리는 물론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모티프가 된다. 사랑에 대한 갈망, 사회적 악에 대한 공분, 신분상승 욕구 등은 과거나 현재나 모든 이들의 소망이 담긴 것이기에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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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판본 홍길동전

도서정보 : 허균 / 김상규 | 2017-06-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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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전≫은 조선 중기 문신인 ‘허균(許筠)’(1569(선조 2)∼1618(광해군 10))이 지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소설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보다 앞선 한글소설로는 채수(蔡壽)가 지은 한문소설 ≪설공찬전≫(薛公瓚傳)의 한글번역 ≪설공찬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설공찬이≫의 경우는, 발견 당시부터 떨어져나간 부분이 있어서 완전한 형태를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홍길동전≫을 ‘완결된 형태로 전하는 가장 오래된 한글소설’이라고 합니다.
≪홍길동전≫은 목판본과 필사본으로 전하는데, 목판본에는 경판본 4종과 안성판본 2종, 완판 36장본 1종 등이 있습니다. 필사본으로는 여러 가지 형태가 전합니다. 이 책은 경판본 중 핵심적인 구성이 가장 탄탄한 24장본을 근간으로 하고 있습니다. 작품의 기본 줄거리를 엿보기에 가장 적절한 판본입니다.
서자로 태어난 홍길동이 세상을 원망하다가, 결국은 자기 힘으로 새로운 세상을 개척해 나간다는 기본 줄거리는 조선시대 당시로서는 상당히 급진적인 발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도술을 부린다는 부분도 유교적 가치관으로 보면 혹세무민에 해당되지만, 신하가 조정과 왕을 농락하는 내용은 매우 파격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허균은 서자가 아니지만, ≪홍길동전≫을 통해서 신분제로 꼼짝 못하는 조선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며, 사회 변화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한계도 있습니다. 신분제도 자체를 제거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서자인 홍길동이 왕이 되어 새로운 신분질서를 만든다는 것은, 자기중심적인 신분제를 만들어낸 것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신분제에 억눌려 지내던 백성들의 입장에서는 비록 소설이지만, 홍길동이 자신들을 소망을 대변해주었다는 대리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잘못된 사회구조와 변화에 대한 열망, 그리고 해외 이상국 건설 등으로 이어지는 ≪홍길동전≫을 통해 한 시대의 고뇌를 드러낸 작가 허균의 사상을 이해하려고 노력해보는 것도 좋은 독서 방법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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