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가 좋은 사람보다 행복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도서정보 : 박지영 | 2018-12-18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전하지 못한 이야기, 전하고 싶던 이야기가
오롯이 담긴 뒷모습으로 위로와 위안을 건넨다.

체온을 얻기 위해 힘겨운 관계를 견뎌야 하기에 많은 이들이 홀로 견디는 것을 선택한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따뜻함이 필요하다. 따뜻한 체온이 전해지는 순간, 우리의 얼었던 몸과 마음은 스르륵 녹는다. 작은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내가 서 있는 이곳에서, 지금 이 순간 마음을 녹여줄 수 있는 따뜻함을 찾아야 한다.『나는 네가 좋은 사람보다 행복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의 저자는 8년간 함께 사는 고양이 러블리를 통해 그 따뜻함을 느꼈다고 고백한다. 바라는 것 없이 마음을 위로해주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바라보는 눈빛에서 느껴지는 애정이 외로운 일상을 견딜 수 있는 힘이 되었단다. 그래서 작가는 정글 같은 매일은 여전하지만 그 날들을 견뎌낼 수 있는 힘, 평범한 일상이 한 뼘 정도 행복해 질 수 있는 이유를 더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이 책의 그림들을 그리기 시작했다.

늘 바라볼게, 너의 뒤에서!

요란하게 오가는 많은 말들보다 소리 없이 전해지는 애정에 위안을 느끼는 순간들이 있다.『나는 네가 좋은 사람보다 행복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는 그 순간의 따뜻한 위안을 공유하고자 하는 그림에세이이다. 동물 친구들의 뒷모습에는 한결같은 마음이 담겨있다. 내 친구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 응원이 필요한 날, 세상에 내 편이 아무도 없다고 느껴지는 날 이 책 속 동물들이 당신만을 위한 친구가 되어, 사랑스럽게 당신을 바라보고 “나는 네가 좋은 사람보다 행복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라고 이야기해줄 것이다. 그 한마디가 마치 마법처럼 당신의 일상을 조금은 더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등 뒤에서 누군가 이런 응원을 매일 들려준다면 아마 지금보다 한 뼘만큼은 더 행복한 일상을 보낼 수 있을 않을까.


◎ 책 속으로

순간, 안심이 되었다. 까칠하고 도도하지만 나보다 내 기분을 잘 알아주는 친구, 바라는 것 없이 내 마음을 위로해주는 친구. 몸짓과 눈빛, 행동과 울음소리로 나를 위로하는 친구의 존재를 새삼 깨닫게 된 순간이었다. 외롭다고 느꼈던 일상이 조금 나아졌다. 정글 같은 매일은 여전했지만, 그날들을 견뎌낼 수 있는 힘이 늘었다. 같은 하루임에도 이전보다 한 뼘 정도는 행복해졌다.
[프롤로그 중]

스스로를 가치 없는 존재로 여기면
다른 사람들도 너의 가치를 알아주지 않아.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네 마음을 모르는 것처럼.
[Part 1 한낮과 한 밤이 지나는 동안 중 ]

일상의 사소한 순간들이 만드는 행복을 찾아.
가끔 두려울 때도 있겠지만, 두려움을 아는 것이 진짜 용감한 거야.
그리고 용감한 사람은 더 쉽게 자신의 행복을 발견할 수 있지. 지금, 여기서 행복하자.
[Part 2 빈둥거림의 달콤함 중]

‘그만하면 잘 하고 있어’라고 응원하며 곁에 머물러 있을 거야.
네 옆에 행복이 머물 수 있도록.
나는 네가 좋은 사람보다 행복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Part 3 내일은 오늘보다 좀 더 나은 하루가 되었으면 해! 중]

구매가격 : 11,040 원

걸크러시 1

도서정보 : 페넬로프 바지외 | 2018-12-18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싱어송라이터 오지은,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위근우 추천

프랑스 〈르몽드〉지 블로그 인기 웹툰 정식 출간!

유머러스한 시선으로 좇는 페미니스트들의 투쟁. _파리 마치
모든 편견들을 산산이 날려보낼 책. _엘르


기원전 4세기의 산부인과 의사 아그노디스, 아파치 부족의 전사 로젠, 오늘날의 여성용 수영복을 고안한 수영선수 애넷 켈러먼, 노년 여성의 생활 공동체를 만든 사회운동가 테레즈 클레르, 무민 시리즈의 토베 얀손, 그 밖에도 베티 데이비스, 크리스틴 조겐슨, 카티아 크라프트, 리마 보위, 헤디 라마, 템플 그랜딘, 클레망틴 들레, 소니타 알리자데 등 사회의 요구나 주어진 현실에 굴복하지 않으며 규범에 맞서 싸우고,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간 진취적이고 주체적인 여성 30인의 삶을 프랑스 작가 페넬로프 바지외가 만화로 재구성했다.

짧게는 3~4쪽, 길게는 7~8쪽의 화면 안에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도 문화도 다양한 여성들의 일대기가 유머러스하고 섬세하게 소개된다. 30편의 만화 안에 묘사되는 30명의 여성들은 모두 역경을 딛고 각자 원하는 바를 이루어낸 위대한 인물들이다. 하지만 『걸크러시』는 위인들의 업적을 나열하고 그들의 성취만을 칭송하는 보통의 위인전과는 결이 다르다. 작가는 각각의 시대와 문화를 배경으로 성차별주의, 가부장제 등에 맞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나간 그들의 삶의 태도와 삶의 변화 과정에 초점을 맞추며, 어쩌면 우리가 전혀 모르고 있었거나 진취적인 면모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들을 새롭게 조명한다.

프랑스 유력 일간지인 〈르몽드〉의 블로그에 2016년 1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한 차례 연재되어온(여름휴가 기간 두 달 휴재) 동명의 웹툰을 두 권의 책으로 엮어 『걸크러시』가 탄생했다. 젊고 경쾌한 감각으로 현재 프랑스 젊은 독자층에게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페넬로프 바지외의 글과 그림으로, 연재 당시 프랑스 만화계를 넘어서 대중의 핫이슈로 자리잡으며 조회수 50만 이상을 기록했다. 2013년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문화예술 공로훈장을 받기도 한 작가는 연재물을 책으로 펴내며 각각의 이야기 끝에 화면 양쪽 가득 인물의 삶을 압축하는 아름다운 일러스트레이션을 더해 예술적 가치를 높였다.


2016년 1월, 프랑스 만화계는 남성 중심적인가?
만화계를 넘어 사회 전체로 번진 논쟁의 중심에서 첫 싹을 틔운 『걸크러시』

당초 『걸크러시』의 〈르몽드〉지 블로그 연재는 2016년 1월 말 제43회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시작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만화계의 대축제를 앞둔 1월 5일, 페스티벌 대상 후보자 명단 발표와 동시에 만화계가 큰 논쟁에 휩싸인다. 30인의 후보자 가운데 여성 작가가 전무했던 것이다. 게다가 1974년부터 42년 넘게 이어져온 페스티벌에서 여성 작가가 대상을 수상한 사례는 그동안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오랫동안 성차별을 직시해온 여성 작가들을 비롯해 많은 남성 작가들도 이에 문제를 제기했고, SNS 보이콧과 후보 자리를 내놓거나 투표를 거부하는 등 반발이 이어졌다. (그래픽노블 『어린 왕자』 『랍비의 고양이』 등으로 이름을 알린 조안 스파르, 『미래의 아랍인』으로 2015년 황금 야수상을 수상한 리아드 사투프 등이 후보에서 자진 사퇴했다.) 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논란이 된 후보 발표 이틀 뒤, 여성 작가가 포함된 새로운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가, 후보 없이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도록 즉시 달라진 방침을 내놓았지만, 비난의 여론은 쉽게 사그라들 수 없었다.
논란이 한창이던 1월 11일, 페넬로프 바지외와 〈르몽드〉는 대중의 격렬한 반응에 응답하듯 예정된 연재를 3주 앞당겨 『걸크러시』의 첫선을 보였다. 2016년 초 만화계와 프랑스 사회를 가장 뜨겁게 달구었던 쟁점 ‘프랑스 만화계는 남성 중심적인가?’라는 물음에서 더 나아가, 성차별과 페미니즘에 대한 폭넓은 고찰을 이끌어낸 『걸크러시』는 대중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으며 블로그 연재 당시 조회수 50만 이상을 기록했고, 출간 이후 첫 5개월 동안 7만 5천 부 이상 판매되었다.


세상의 편견을 깨고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나간
시대도 문화도 다양한 여성 30인의 호쾌하고 감동적인 삶의 초상

그들은 오랫동안 전장에 나가 군대를 이끌며 40년이나 자신의 왕국을 통치했고, 자신만의 매력을 극대화하여 영화 역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내전과 독재 정권에 맞섰으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기 위해 모든 제약을 뛰어넘었다. 활동성을 강조한 오늘날의 수영복을 만들어 여성의 몸을 해방했고, 드넓은 아프리카 대륙을 횡단했다. 가족과 함께할 집을 지키거나,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춤을 추고, 스스로 원하는 일과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냈다. 자신의 삶, 그리고 자신과 같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라면 거리낄 것이 없었다. 그들은 또한 여전히 우리 곁에서 동물 복지에 힘쓰고, 여자를 물건처럼 사고파는 현실을 고발하기 위해 전 세계를 향해 외치고 공부하고, 자신만의 템포를 잃지 않고 앞으로 꾸준히 달려나간다. 거대한 정부에 맞서 내부고발자들을 변호하고, 여성의 자립과 자율을 위해 투쟁하고 있다.

“『걸크러시』에 등장하는 여성 30인의 공통점은 모두 주변의 압력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의 의지로 삶을 꾸리기 위해 확고하고 의연한 태도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삶은 보다 커다란 역경을 마주하면서 더욱 강해지고 특별해진다.” _페넬로프 바지외

그들은 모두 삶의 한 순간 역경을 마주한다. 그리고 각자의 방식으로 앞길을 가로막는 방해물을 뛰어넘고, 깨부순다. 때로는 가뿐히 넘어서기도 하고, 때로는 온 생애를 바치기도 한다. 그러나 성차별과 가부장제, 여성에게만 강요된 엄숙주의, 낡아빠진 사회규범이나 인습, 현대의 지성으로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그릇된 신념, 종교적 제약, 인종차별, 장애 등 그 어떤 역경도 뚝심 있게 자신의 길을 고집한 그들을 멈춰 세우거나 삶의 방향을 틀지 못한다.


재치 넘치고, 아기자기하며 익살스러운 그림,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조로 구현하는 페미니스트 만화!

3?3, 한 페이지에 9칸 남짓, 인물당 3~8쪽으로 구성된 이야기, 그리고 각각의 이야기의 끝에 인물의 일대기를 아우르고 감동을 배가하는 화면 양쪽 가득한 일러스트레이션…… 각 장(章)마다 다채로운 색조로 구현되는 페넬로프 바지외의 아기자기하고 익살스러운 그림은 단숨에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프랑스 시사주간지 〈누벨 옵세르바퇴르〉와의 인터뷰에서, 주로 개인의 일상을 “소녀 감성(girly)”의 그림으로 전해오던 작가가 다분히 페미니즘적 만화를 그리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페넬로프 바지외는 소위 소녀 감성의 그림이 페미니스트 만화와 어울리지 않으리라는 생각은 편견이라고, 여성을 단순히 “소녀다운 여자” 아니면 “면도하지 않는 페미니스트”라는 편협한 시각으로 양분화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단호히 대답한다.
페넬로프 바지외는 30인 여성의 삶을 통해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당당하고 꾸준히 이어오며 우리가 본보기로 삼아야 할 것은 그들이 이루어낸 성취가 아니라 삶의 태도와 방향이라는 점을 작품 곳곳의 재치 넘치고 감동적인 장면을 통해 강조한다.



◆ 이 책에 대하여

아름다운 그림과 강한 여성들, 생의 곳곳에 깃든 용기와 꿈틀거리는 힘. _오지은(싱어송라이터, 『익숙한 새벽 세시』 저자)

가능과 불가능 사이의 경계란 그 말의 의미만큼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여성은 의사가 될 수 있는가? 여성은 수염을 길러도 되는가? 여성은 권력을 탐해도 되는가? 여성은 자신에게 부여된 부와 명성을 비웃을 수 있는가? 여성은 대도적이 될 수 있는가? 이 질문들은 한때 불가능을 전제한 질문이었고, 이 책 『걸크러시』엔 그 경계를 넘어선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들이 무언가를 이룩했다는 미담만은 아니다. 가능과 불가능 사이의 경계를 확장하는 것은 결국 그 경계에 부딪혀 통념의 울타리를 부수는 영토 싸움이라는 것, 세상과 맞짱을 뜬다는 것, 시기상조이지 않으냐는 우려를 비웃어주는 일이라는 것을 이들 각각의 주인공들은 보여주고 있다. 동시대 여성들이 여전히 가능과 불가능의 경계에 부딪히며 싸우는 동안, 과격한 페미니즘 운동이 문제라고 왜 굳이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전략을 택하느냐고 훈수중인 한국 남성들에게도 일독을 권한다. _위근우(대중문화 칼럼니스트, 『프로불편러 일기』 저자)

그 자체로 눈부신 책이다. 깊은 영감을 주는 이 대담한 여성들의 행보를 발견하고 또 발견하고 싶어진다. _마드무아젤닷컴(프랑스 페미니스트 웹진)

오늘날의 여성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여성의 모습을 발견하기 위해서라면 의심의 여지 없이 꼭 읽고, 선물해야 할 책이다. _파주 데 리브레르

유머러스한 시선으로 좇는 페미니스트들의 투쟁. _파리 마치

모든 편견들을 산산이 날려보낼 책. _엘르

구매가격 : 9,500 원

걸크러시 2

도서정보 : 페넬로프 바지외 | 2018-12-18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싱어송라이터 오지은,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위근우 추천

프랑스 〈르몽드〉지 블로그 인기 웹툰 정식 출간!

유머러스한 시선으로 좇는 페미니스트들의 투쟁. _파리 마치
모든 편견들을 산산이 날려보낼 책. _엘르


기원전 4세기의 산부인과 의사 아그노디스, 아파치 부족의 전사 로젠, 오늘날의 여성용 수영복을 고안한 수영선수 애넷 켈러먼, 노년 여성의 생활 공동체를 만든 사회운동가 테레즈 클레르, 무민 시리즈의 토베 얀손, 그 밖에도 베티 데이비스, 크리스틴 조겐슨, 카티아 크라프트, 리마 보위, 헤디 라마, 템플 그랜딘, 클레망틴 들레, 소니타 알리자데 등 사회의 요구나 주어진 현실에 굴복하지 않으며 규범에 맞서 싸우고,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간 진취적이고 주체적인 여성 30인의 삶을 프랑스 작가 페넬로프 바지외가 만화로 재구성했다.

짧게는 3~4쪽, 길게는 7~8쪽의 화면 안에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도 문화도 다양한 여성들의 일대기가 유머러스하고 섬세하게 소개된다. 30편의 만화 안에 묘사되는 30명의 여성들은 모두 역경을 딛고 각자 원하는 바를 이루어낸 위대한 인물들이다. 하지만 『걸크러시』는 위인들의 업적을 나열하고 그들의 성취만을 칭송하는 보통의 위인전과는 결이 다르다. 작가는 각각의 시대와 문화를 배경으로 성차별주의, 가부장제 등에 맞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나간 그들의 삶의 태도와 삶의 변화 과정에 초점을 맞추며, 어쩌면 우리가 전혀 모르고 있었거나 진취적인 면모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들을 새롭게 조명한다.

프랑스 유력 일간지인 〈르몽드〉의 블로그에 2016년 1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한 차례 연재되어온(여름휴가 기간 두 달 휴재) 동명의 웹툰을 두 권의 책으로 엮어 『걸크러시』가 탄생했다. 젊고 경쾌한 감각으로 현재 프랑스 젊은 독자층에게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페넬로프 바지외의 글과 그림으로, 연재 당시 프랑스 만화계를 넘어서 대중의 핫이슈로 자리잡으며 조회수 50만 이상을 기록했다. 2013년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문화예술 공로훈장을 받기도 한 작가는 연재물을 책으로 펴내며 각각의 이야기 끝에 화면 양쪽 가득 인물의 삶을 압축하는 아름다운 일러스트레이션을 더해 예술적 가치를 높였다.


2016년 1월, 프랑스 만화계는 남성 중심적인가?
만화계를 넘어 사회 전체로 번진 논쟁의 중심에서 첫 싹을 틔운 『걸크러시』

당초 『걸크러시』의 〈르몽드〉지 블로그 연재는 2016년 1월 말 제43회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시작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만화계의 대축제를 앞둔 1월 5일, 페스티벌 대상 후보자 명단 발표와 동시에 만화계가 큰 논쟁에 휩싸인다. 30인의 후보자 가운데 여성 작가가 전무했던 것이다. 게다가 1974년부터 42년 넘게 이어져온 페스티벌에서 여성 작가가 대상을 수상한 사례는 그동안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오랫동안 성차별을 직시해온 여성 작가들을 비롯해 많은 남성 작가들도 이에 문제를 제기했고, SNS 보이콧과 후보 자리를 내놓거나 투표를 거부하는 등 반발이 이어졌다. (그래픽노블 『어린 왕자』 『랍비의 고양이』 등으로 이름을 알린 조안 스파르, 『미래의 아랍인』으로 2015년 황금 야수상을 수상한 리아드 사투프 등이 후보에서 자진 사퇴했다.) 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논란이 된 후보 발표 이틀 뒤, 여성 작가가 포함된 새로운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가, 후보 없이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도록 즉시 달라진 방침을 내놓았지만, 비난의 여론은 쉽게 사그라들 수 없었다.
논란이 한창이던 1월 11일, 페넬로프 바지외와 〈르몽드〉는 대중의 격렬한 반응에 응답하듯 예정된 연재를 3주 앞당겨 『걸크러시』의 첫선을 보였다. 2016년 초 만화계와 프랑스 사회를 가장 뜨겁게 달구었던 쟁점 ‘프랑스 만화계는 남성 중심적인가?’라는 물음에서 더 나아가, 성차별과 페미니즘에 대한 폭넓은 고찰을 이끌어낸 『걸크러시』는 대중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으며 블로그 연재 당시 조회수 50만 이상을 기록했고, 출간 이후 첫 5개월 동안 7만 5천 부 이상 판매되었다.


세상의 편견을 깨고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나간
시대도 문화도 다양한 여성 30인의 호쾌하고 감동적인 삶의 초상

그들은 오랫동안 전장에 나가 군대를 이끌며 40년이나 자신의 왕국을 통치했고, 자신만의 매력을 극대화하여 영화 역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내전과 독재 정권에 맞섰으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기 위해 모든 제약을 뛰어넘었다. 활동성을 강조한 오늘날의 수영복을 만들어 여성의 몸을 해방했고, 드넓은 아프리카 대륙을 횡단했다. 가족과 함께할 집을 지키거나,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춤을 추고, 스스로 원하는 일과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냈다. 자신의 삶, 그리고 자신과 같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라면 거리낄 것이 없었다. 그들은 또한 여전히 우리 곁에서 동물 복지에 힘쓰고, 여자를 물건처럼 사고파는 현실을 고발하기 위해 전 세계를 향해 외치고 공부하고, 자신만의 템포를 잃지 않고 앞으로 꾸준히 달려나간다. 거대한 정부에 맞서 내부고발자들을 변호하고, 여성의 자립과 자율을 위해 투쟁하고 있다.

“『걸크러시』에 등장하는 여성 30인의 공통점은 모두 주변의 압력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의 의지로 삶을 꾸리기 위해 확고하고 의연한 태도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삶은 보다 커다란 역경을 마주하면서 더욱 강해지고 특별해진다.” _페넬로프 바지외

그들은 모두 삶의 한 순간 역경을 마주한다. 그리고 각자의 방식으로 앞길을 가로막는 방해물을 뛰어넘고, 깨부순다. 때로는 가뿐히 넘어서기도 하고, 때로는 온 생애를 바치기도 한다. 그러나 성차별과 가부장제, 여성에게만 강요된 엄숙주의, 낡아빠진 사회규범이나 인습, 현대의 지성으로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그릇된 신념, 종교적 제약, 인종차별, 장애 등 그 어떤 역경도 뚝심 있게 자신의 길을 고집한 그들을 멈춰 세우거나 삶의 방향을 틀지 못한다.


재치 넘치고, 아기자기하며 익살스러운 그림,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조로 구현하는 페미니스트 만화!

3?3, 한 페이지에 9칸 남짓, 인물당 3~8쪽으로 구성된 이야기, 그리고 각각의 이야기의 끝에 인물의 일대기를 아우르고 감동을 배가하는 화면 양쪽 가득한 일러스트레이션…… 각 장(章)마다 다채로운 색조로 구현되는 페넬로프 바지외의 아기자기하고 익살스러운 그림은 단숨에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프랑스 시사주간지 〈누벨 옵세르바퇴르〉와의 인터뷰에서, 주로 개인의 일상을 “소녀 감성(girly)”의 그림으로 전해오던 작가가 다분히 페미니즘적 만화를 그리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페넬로프 바지외는 소위 소녀 감성의 그림이 페미니스트 만화와 어울리지 않으리라는 생각은 편견이라고, 여성을 단순히 “소녀다운 여자” 아니면 “면도하지 않는 페미니스트”라는 편협한 시각으로 양분화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단호히 대답한다.
페넬로프 바지외는 30인 여성의 삶을 통해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당당하고 꾸준히 이어오며 우리가 본보기로 삼아야 할 것은 그들이 이루어낸 성취가 아니라 삶의 태도와 방향이라는 점을 작품 곳곳의 재치 넘치고 감동적인 장면을 통해 강조한다.



◆ 이 책에 대하여

아름다운 그림과 강한 여성들, 생의 곳곳에 깃든 용기와 꿈틀거리는 힘. _오지은(싱어송라이터, 『익숙한 새벽 세시』 저자)

가능과 불가능 사이의 경계란 그 말의 의미만큼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여성은 의사가 될 수 있는가? 여성은 수염을 길러도 되는가? 여성은 권력을 탐해도 되는가? 여성은 자신에게 부여된 부와 명성을 비웃을 수 있는가? 여성은 대도적이 될 수 있는가? 이 질문들은 한때 불가능을 전제한 질문이었고, 이 책 『걸크러시』엔 그 경계를 넘어선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들이 무언가를 이룩했다는 미담만은 아니다. 가능과 불가능 사이의 경계를 확장하는 것은 결국 그 경계에 부딪혀 통념의 울타리를 부수는 영토 싸움이라는 것, 세상과 맞짱을 뜬다는 것, 시기상조이지 않으냐는 우려를 비웃어주는 일이라는 것을 이들 각각의 주인공들은 보여주고 있다. 동시대 여성들이 여전히 가능과 불가능의 경계에 부딪히며 싸우는 동안, 과격한 페미니즘 운동이 문제라고 왜 굳이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전략을 택하느냐고 훈수중인 한국 남성들에게도 일독을 권한다. _위근우(대중문화 칼럼니스트, 『프로불편러 일기』 저자)

그 자체로 눈부신 책이다. 깊은 영감을 주는 이 대담한 여성들의 행보를 발견하고 또 발견하고 싶어진다. _마드무아젤닷컴(프랑스 페미니스트 웹진)

오늘날의 여성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여성의 모습을 발견하기 위해서라면 의심의 여지 없이 꼭 읽고, 선물해야 할 책이다. _파주 데 리브레르

유머러스한 시선으로 좇는 페미니스트들의 투쟁. _파리 마치

모든 편견들을 산산이 날려보낼 책. _엘르

구매가격 : 10,200 원

이제야 내 뒤를 돌아본다

도서정보 : 이지윤 | 2018-12-18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시인 이지윤의 짧은 글-긴 감동 여섯 번째 이야기
-『이제야 내 뒤를 돌아본다』

이 책은 시인이며 유치원 원장으로 있는 이지윤 시인의 ‘짧은 글 긴-감동’ 시리즈 『엄마라는 이름으로…』, 『아빠라는 이름으로…』, 『딸이라는 이름으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상처 많은 꽃잎들이 가장 향기롭다』에 이어 『이제야 내 뒤를 돌아본다』라는 여섯 번째 이야기입니다. 그동안 시인의 눈으로 교육현장과 삶 속에서 얻어지는 올바른 자녀 교육에 필요한 가족에 대한 소중한 이야기들을 전해 주며, 살아가면서 받게 되는 많은 상처로 인해 힘들고 어려운 가족과 이웃들에게 먼저 손 내밀며 함께하려는 시인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음은 물론, “마이크만 보고 살아온 20~30대, 유치원 아이들 교육만 생각하며 살아온 40대와 50대~. 그러다가 재건축하는 오래된 마을에서 지나온 나를 돌아봅니다. 나의 인성과 인품을 리모델링, 재건축하면서 익어 가려고… 뒤돌아 뒤돌아본다.”는 시인의 말에서처럼 시인 자신을 뒤돌아보며 성찰하는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는 시인 자신과 우리 이웃 모두의 위로와 치유, 성찰이 있는 신간입니다.

구매가격 : 6,000 원

가을, 노래로 물들다

도서정보 : 이범구 외 | 2018-12-1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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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속에 건강한 정신
셋이서문학관 누에실문학회 제4기 창작문집 『가을, 노래로 물들다』

시란 정(情)을 뿌리로 하고, 말을 싹으로 하며, 소리를 꽃으로 하고, 의미를 열매로 한다.
『가을, 노래로 물들다』는 셋이서문학관(관장 정인관 시인)이 운영하는 <나만의 문집 만들기-정인관 관장 인문학 강의> 수강생들의 문학동인 ‘누에실문학회’ 제4기 창작문집(지도교수 정인관 시인, 강향순, 곽기선, 노갑용, 박경희, 박시연, 유희숙, 이범구, 이수현, 최애진, 홍순동)으로 문학적 재능은 다소 부족하지만 문학에 대한 꿈과 열정, 성의, 사랑의 감성을 통해 만들어진 문집으로 각자의 삶에서 얻어진 축적된 문학적 상상력과 문학정신-감성 속에 건강한 정신을 이 가을, 노래로 물들이면서 세상과 소통하려 하고 있는 신간입니다.

“솔향기 그윽하고 한옥마을의 위풍을 느끼면서 옛 성인들을 만나고, 기인 세 분(천상병, 이외수, 중광)을 만나 볼 수 있는 여러분들의 ‘쉼터’ 셋이서문학관에 오셔서 한숨을 녹이고 인사유명(人死留名)하시기 바랍니다. 시란 정(情)을 뿌리로 하고, 말을 싹으로 하며, 소리를 꽃으로 하고, 의미를 열매로 한다.” _정인관(시인·셋이서문학관 관장)

구매가격 : 6,000 원

히가시노 게이고의 무한도전

도서정보 : 히가시노 게이고 | 2018-12-1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불혹의 나이에 스노보드를 시작했다, 그리고…… 푹 빠져버렸다!
아저씨는 오늘도 (마감을 미루고) 설산을 달린다!

히가시노 게이고 ‘설산 시리즈’ 미공개 단편 소설 3편 + 일상 사진 한국 최초 공개!

《연애의 행방》, 《눈보라 체이스》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자타공인 스노보드 마니아로, 스노보드를 소재로 한 《연애의 행방》 《눈보라 체이스》 등 ‘설산 시리즈’를 연달아 써내기도 했다. 이 설산 시리즈는 바로 불혹에 우연찮게 시작하게 된 ‘스느보드’라는 취미 덕분에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무한도전》에서는 ‘설산 시리즈’의 시초라고 할 수 있을, 특유의 반전이 녹아든 세 편의 단편 소설은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라고 감탄할 만하다.

나이 때문에 포기해야 할 일은 세상에 없다!
이 세상의 모든 마흔에게 보내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도전記!

히가시노 게이고는 처음에는 단순히 영화 <007 시리즈>를 보고 스노보드를 동경하게 되었다고 한다.
단순한 동경으로 끝났을지도 모르는 것을 배우게 된 계기는 순전히 우연이었다.
그렇게 시작하게 된 스노보드에 완전히 푹 빠져버려 사시사철 스노보드를 타러 갈 지경이 된다.

봄에도 눈이 남아 있는 스키장을 찾아 멀리멀리 떠나고, 눈이 오지 않으면 인공설을 제공하는 스키장을 찾고, 주변 사람에게도 스노보드를 전파한다. 마감은 언제 할 거냐는 편집자의 독촉은 한 귀로 듣고 흘리면서 부지런히 스노보드를 타러 다닌다.

얼마나 스노보드가 매력적이길래 그러는 걸까.
당연하다면 당연한 물음에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렇게 답한다.
40대면 빼도박도 못하는 중년 아저씨. 체력은 예전 같지 않고, 건강은 위태롭고, 뭔가 나아지기보다는 뭔가 못하게 되는 것에 익숙해지는 시기. 바로 그런 시기에 ‘향상’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굳이 스노보드가 아니어도 좋다. 다른 스포츠여도 아니면 다른 취미여도 좋다.
이젠 내리막길만 남았다고 믿었던 인생에서 조금은 더 발전한 나 자신을 기대할 수만 있다면, 오히려 내리막길이기 때문에 무엇이든 시도해볼 수 있는 것 아닐까.

히가시노 게이고의 말대로, “뭐야, 그 정도면 나도 할 수 있겠는데?”
그렇게 생각하신 중년 여러분, 맞습니다,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구매가격 : 9,700 원

책과 정원, 고양이가 있어 좋은 날

도서정보 : 이시이 모모코 | 2018-12-1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책 소개

소설가 에쿠니 가오리가 사랑한 동화작가 이시이 모모코
피로하고 지쳐 있는 우리에게 위로의 손길을 건네는 따뜻하고 감성적인 이야기들
건네는
《곰돌이 푸》, 《피터 래빗 이야기》 등을 일본에 소개한 유명 아동 문학가이자 번역가인 이시이 모모코의 수필집. 따뜻하고 감성적인 39편의 에세이가 수록되어 매일매일 피로하고 지쳐 있는 우리들에게 위로의 손길을 건넨다. 계절이 바뀌는 시간들, 어린 시절의 가난했지만 풍요로웠던 시간, 전쟁이 끝난 직후 도호쿠에서의 밭을 일구던 시골 생활의 추억, 우연히 가족이 된 개와 고양이와의 인연 등 일상생활 하나하나를 관찰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려내는 글들을 읽고 나면 기분이 나른해지며 복잡해진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은 따뜻한 느낌이 든다.
소설가 에쿠니 가오리는 이 책을 읽고 “그녀의 에세이를 읽는다는 것은 빛이 잘 드는, 그립고 올바른 장소에 가는 것과도 같다”라고 말했다. 그 말처럼 상상력과 감수성이 풍부한 저자의 문장에 닿으면, 소중한 것을 놓치고 허둥지둥 급하게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자신의 어리석을 깨닫고 잊고 지냈던 시간을 다시금 되찾고 싶어진다. 애정 어린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그녀의 이야기는 나긋나긋하게 마음을 적시며 독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구매가격 : 9,660 원

왜 이렇게 살기 힘들까

도서정보 : 이시이 모모코 | 2018-12-1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1. 책 소개

“인생에는 원래 즐겁고 기쁘고 좋은 일보다
괴롭고 안타깝고 슬픈 일이 더 많습니다.”

스스로 삶이 괴로워 불교에 입문한 선승이 전하는
처세술 아닌 처생술(處生術)

이 세상에서 사람으로 존재하는 한 고통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살기 힘든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이것이 바로 인간의 영원한 숙제가 아닐까. 종교의 목적은 어떠한 진리를 깨닫는 것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더 잘 살기 위한 지혜를 익히는 데 있다. 삶의 괴로움을 해결하고자 20년간 수행한 저자는 삶과 죽음, 자아 발견, 가족문제, 인간관계, 사회 변화 등 우리 삶을 힘들게 하는 근원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전해준다.
스스로 삶이 괴로워 불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 수행하고, 또 승려의 신분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상담하며 터득한 지혜를 이 책에 담았다. 자신 또한 그러했기에 삶에 힘겨워하는 사람들에게 본능적으로 공감하며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인생, 괴로운 것은 많지만 어떻게든 살아보자’는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주어진, 내던져진, 일방적으로 이름 붙여진 인생
누군가에게 칭찬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다

인간의 괴로움과 고독은 자신과 삶을 스스로 선택하지 않았다는 사실에서 나온다. 이 세상에 태어나겠다고 스스로 결정하여 시작한 인생이 아니므로, 자신이라는 존재에 근거가 없어 괴롭다. 그리고 자신의 존재 의미와 가치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불안하다.
그래서 우리는 가정과 사회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고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려고 한다. 누군가에게 칭찬받고 인정받고 싶어 한다. 이러한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을 때, 고독과 공허함을 느끼게 되고 때때로 폭발하여 심각한 사회문제로 발전한다. 지하철에서 모르는 사람을 선로에 밀쳐 죽이거나, 스포츠클럽에서 총을 난사하거나, 역과 공원에서 무차별 살상을 하는 등 일본에서 ‘묻지 마 범죄’가 계속 발생하는 이유도 ‘좀 더 평가받아 마땅한 자신’에 도착적으로 집착하는 나르시시즘과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혐오에서 비롯되었다.
특히 요즘 ‘자기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특별한 자신, 유일한 자신에 대한 강한 욕망을 만들어내며 인간을 괴롭히고 있다. ‘온리 원’은 단지 그곳에 있기만 해도 가치 있다는 것이 아니다. 가치는 비교 속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아무리 혼자 말해봤자 소용이 없다. 이것이 인간을 외롭고 괴롭게 만든다.

진정한 나는 없으며, 인생에 정답도 없다
고통스러운 세상을 살아가는 자세 - 의심하기, 단념하기

‘진정한 나’를 찾으려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진정한 나란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즉 ‘주어진’ 나에 대한 위화감이 만들어낸 환상이다. 우리는 자신이 누구인지 스스로 결정할 수 없다. 처음부터 타인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이며, 사회가 규정하는 존재이다. 그래서 부여받은 역할로 인해 갈등이 생기면, 그런 현실에 위화감을 느껴 어딘가에 진정한 나가 있으리라 착각하게 된다. 하지만 진정한 자신은 어디에도 없다. 그저 주어진 자신을 새롭게 받아들이면서 점차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 세상이 옳다고 말하는 것,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은 모두 정답일까? 상식을 의심하면, 세상의 약속을 막연히 따르고 있을 뿐인 자신이 보이고, 자신을 괴롭히는 생각도 사실은 별로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상식 때문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게 된다. 상식을 의심하는 것 외에 배워야 할 점은 단념하기다. 모르는 것은 모르는 채로 두어야 한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이해한 척 말로 표현하면 그것이 어느 순간 진리로 둔갑한다. 또한 목표를 추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인생과 주변을 괴롭히기 전에 단념할 줄도 알아야 한다.

자살 자체에 선악은 없다
그럼에도 살아가기로 결정한 선택은 훌륭하다

불교의 가르침에 따르면, 인간은 살아 있는 한 원래 즐겁고 기쁘고 좋은 일보다 괴롭고 안타깝고 슬픈 일이 더 많다. 인간은 그러한 세상에서 살아갈 수도 있고 자살할 수도 있다. 자살하는 사람이나 자살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즉, 자살 자체에 선악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기로 결정한 사람의 선택은 훌륭하다.
사람은 누구나 어느 시점에 스스로 ‘살겠다’고 결정해야 한다. 이러한 결단이 살아갈 의미를 만든다. 살아갈 의미와 가치는 ‘자살하지 않겠다’, ‘살아가기로 각오했다’라는 것에서 시작된다. 삶이 고귀한 것이 아니라 삶을 받아들이는 것이 고귀하다.

살기 힘든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평범하고 흔한 질문에서 도출한 삶의 지혜

이 책은 불교의 정통적인 가르침을 배우는 책이 아니다. 불교를 깊이 공부한 저자가 ‘살기 힘든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관해 나름대로 생각한 것을 쓴 책이다. 사상의 토대에는 불교의 가르침이 있지만, 불교 용어를 사용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저자는 종교를 ‘삶의 기술’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보고, 그중에서도 사회나 인간을 상대화하는 시점을 부여해주는 불교의 가르침에 집중한다. 이 가르침을 통해 인간을 보면 또 다른 모습이 보이는데, 그 모습이 더 나은 삶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극히 평범하고 흔한 질문으로부터 불교에 근거한 삶의 핵심에 이르러 삶의 지혜를 도출한다. 출발점이 되는 질문은 “살고 싶지 않다. 어째서 삶은 이렇게 힘든가”, “자신이 있을 곳이 없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을 때 계속 슬퍼만 해야 하는가”, “영혼은 있는가”, “진짜의 나는 있는가”, “애국심은 귀중한가”, “자기 결정과 자기 책임으로 OK인가”, “어른이 큰 뜻을 품는 것은 훌륭한 일인가”, “넘버원보다 온리 원의 삶을 추구해야 하나”, “자살은 악인가”, “부모·자식 관계에 본보기는 있는가”, “왕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사형제도는 존속하는 편이 좋은가”, “차별은 왜 안 되는가”, “삶을 바꾸려면 어떻게 하면 좋은가” 등이다.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나는 무엇인가’, ‘왜 사는가’, ‘어떻게 살 것인가’ 등 보다 근원적인 물음에 대한 답 또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9,800 원

낙서

도서정보 : 조영규 | 2018-12-1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지금도 뜰이 없는 집에서 살고 있는 나는 나 자신이 우리 아이들에게
그들이 뛰어놀 수 있는 뜰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빠와 함께 있는
동안에는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이 아늑한 뜰로 변하여 다음을 생각하지
않고 이 순간만을 생각하며 마음껏 뛰어놀게 하고 싶다.

구매가격 : 8,400 원

신호등 같은 마음

도서정보 : 로닌 | 2018-12-14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원래 아름답지 않은 곳을 아름답게 보려고 애쓴 당신은 센스쟁이! 온갖 풍파속에서도 깊숙이 뿌리내린 당신의 생존 내공을 인정한다.

구매가격 : 5,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