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원시가집

도서정보 : 이광수 | 2017-08-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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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원시가집》은 ‘박문서관 刊(1940) 초판본이며 ’문단 생활 20년 기념출판’ 500부 한정판으로 출간한 것이다.
1부 ‘임께 드리는 노래(시조집)’, 2부 ‘잡영(雜詠)’, 3부 ‘시와 노래’로 150여 수를 수록하였다.
저자는 여기에서 ‘임’이라는 대상을 통해 부처님과 하느님의 찬미와 자기 성찰을 하는 것으로 시 속에 ‘임에게 드리는 노래’라 하고 중생에게 깨달음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서평>
-본문 중에서

- 시심작불(是心作佛)
정창(靜窓)에 단좌(端座)하여 불(佛)을 념(念)할 때면 내 마음도 맑고 고요하여지오니 부처님의 자비셔라. 그러나 다생(多生)의 습기(習氣) 좀체로 멸(滅)하지 아니 하도다.

부처를 염하올 제 이몸 고대 부철러니
염하기 그치오니 도로 중생 되노매라
진실로 시심작불(是心作佛)을 이제 본가 하노라.

- 은거(隱居)

살구꽃 다 날리고 앙두꽃도 한 물 지나
담 넘어 벗꽃이 드뭇드묵 피었는 데
뜰 앞에 옮긴 목련(木蓮)도 새 순 돋아나더라.

밤새이는 부형이의 소리 아직 안 끝닌 제
무당새 하마 깨어 첫 가락을 아뢰오니
이 몸도 소세하옵고 아침 송경(誦經)하오리라.

- 빛
만물(萬物)은 빛으로 이어서 하나.
중생(衆生)은 마음으로 붙어서 하나.
마음 없는 중생(衆生) 있든가?
빛 없는 만물(萬物) 있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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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잡으려는 그물과 같이

도서정보 : 박영만 | 2017-08-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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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박영만 시인의 풍자 시집이다. 국내외 명시 71편을 선정하여 현재의 시대상황을 담아 패러디하였다. 詩가 아름다운 것은 절제된 표현과 압축 속에 인생의 진실을 담고 있기 때문이듯이, 詩를 통한 웃음과 위트는 헤프지 않고 정갈하여 더욱 매력적이다. 그 정갈한 웃음과 의미의 매력에 취하는 사람은 오랫동안 詩의 정원에 서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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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도마

도서정보 : 박윤배 | 2017-07-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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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른 당신 불구멍에
내 부푼 혈관을 맞춘다고
착화탄 숭숭한 구멍구멍 지피느라
흘리던 눈물 콧물의 날들
한번 달아오르기만 하면 옮겨 붙이기는
그리 어려운 일 아니라는 것, 아는 탓에
아래로부터 차근차근 더듬던 몸
몸 위에 올리는 다른 몸 하나까지
사랑, 뜨겁게 전이되어야 하는
연탄불 지피기 같은
잘 맞는 궁합 같은
내 삶의, 시의 길

--저자의 자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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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자각

도서정보 : 은종일 | 2017-07-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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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수필가인 은종일의 첫 시집.
중요하다고 매달렸던 일이 정작 사소하고, 사소한 것으로 치부했던 일이 오히려 우리 삶에서 중요한 일이었던 것을 뒤늦게야 깨닫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삶의 경륜이 묻어나는 시편들로 행간에서 삶의 의미를 새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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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금

도서정보 : 박용연 | 2017-07-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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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문장으로 등단하여 작품활동을 펴고 있는 박용연 시인의 첫 시집.
시집 전편에 흐르고 있는 것은 가족애이다. 아버지, 어머니, 형제, 아내, 자식, 손자들의 이야기이다. 그 중에서도 아버지에 대한 시가 많다. 아버지의 잔영, 아버지와 동일시 같은 대목이 많이 보인다.
아버지란 어떤 존재일까.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하는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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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서체

도서정보 : 심수자 | 2017-07-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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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상시인선(10)으로 발간된 심수자의 두 번째 시집이다.
비우면서 채우기를 열망하는 비움과 기다림의 미학, 지난잘에 대한 그리움과 회귀의 정서, 생성과 소멸을 아울러 바라보는 관조와 연민의 시선, 역설적인 자기바하나 세속사회를 향한 부정적 시각 등을 아우르면서 더 나은 삶에 다다르기 위한 화해와 사랑, 소통과 베풂, 깨달음의 세계 꿈꾸기에 완강하게 연결고리를 달고 있는 시집으로 현대인들에게 필독을 권하는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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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적 못질

도서정보 : 홍준표 | 2017-07-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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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정서에 물기를 제공하는 손쉬운 위로를 거부하는 데서 홍준표 시인의 시는 출발한다. 그의 시는 쉽게 소비하고 배설하기가 어렵다. 정감에 호소하는 대신 생각과 공감을 유도하는 시! 그의 시가 가지는 매력이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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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인도, 인도

도서정보 : 김호성 | 2017-06-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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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7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인도를 열 번 다녀왔다. 그간 인도와 한국, 인도와 나, 또 인도와 책 사이의 거리를 기록으로 남겨 스스로는 비망(備忘)으로 삼고, 또 이웃들과 나누기도 해왔다.

그 중 1~4차의 기행 기록은 『배낭에 담아온 인도』(여시아문, 2002)로 출판하였다. 5차와 6차는 매너리즘에 빠졌던 탓인지, 기록을 남기지 못 하였다.

제7차 여행부터는, 더러 시를 쓰기 시작했기에 느낀 바를 시로 표현해 보았다. 가끔 옛날부터, 1차 여행부터 시를 썼더라면, 어떤 시들이 태어났을까 생각해 본다. 물론, 알 수 없는 일이다.

제7차 카르나타카 미술기행(2008년 여름), 제8차 벵골 문화기행(2010년 2월), 제9차 다시 북인도에서(2013년 11~12월), 그리고 이번 제10차 남인도 시작(詩作)기행(2017년 2월)을 통해서 얻어진 시를 기본으로 ‘인도시’를 모아서, 펴내기로 하였다.

여기서 ‘인도시’의 개념은, 순전히 자의(恣意, 自意)적인 것이지만, 대체로 다음과 같은 범주를 통합한 것이다.



첫째, 인도를 여행하면서 보고 들은 바를 쓴 시

둘째, 인도를 여행하면서 생각한 바를 쓴 시

셋째, 한국에서 인도를 생각하면서 쓴 시

넷째,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하여 인도적 상상력에 기대어 쓴 시



첫째의 시들을 1부로, 둘째의 것들은 2부로, 셋째와 넷째의 것들은 3부로 분류했다.

이렇게 ‘인도시’의 태생 배경을 굳이 밝히자면 우선 내가 명색 인도철학을 공부한 사람이라는 사실, 인도를 여러 번 여행했다는 점, 그리고 부끄럽지만 감히 “시를 쓰고 있다”고 참칭하는 세 가지 인연을 들 수 있다.

시라는 형식을 빌려, 내가 본 ‘인도’와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을 이야기하고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더없이 행복하다. 더 바란다면, 산문 아닌 시라는 형식이기에 독자들에게 좀 더 쉽게 받아들여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러면 참 다행이겠다.

열 번에 걸친 인도여행 동안 내가 입은 은혜, 특히 ‘인도’와 ‘인도인’들의 은혜는 여기서 일일이 다 말할 수 없다. 서시 「나마스떼」에서 내 마음의 한 귀퉁이라도 표현해 보고자 하였다. 또 인도여행을 가능케 한 고마운 ‘한국’의 인연에 대해서는, 이번 시에서 거의 이야기하지 못 했다. 마음속으로나마 새기면서 살아갈 생각이다.

무엇보다, 주의산만한 나 자신을 잃지 않도록 여로(旅路)를 함께 해준 옆자리 길벗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고생 많이 시켰다.

나는 정식 ‘시인’이 아니므로, 문학적 평가나 성과 여부와는 무관하다. 그런 점에서 나의 인도시는 ‘인도’시이지, 인도‘시’는 아니다. 그렇지만, 시집이라는 형식의 일반적 구색(具色) 갖추기로서 「해설」이 필요하였다. 국내에서 공부한 나와 달리, 오래 인도에서 공부한 분의 글로써 내 편협한 견문을 수정(修正), 혹은 보완(補完)받고자 우명주 선생에게 「해설」을 부탁드렸다. 「파란 편지」의 산파(産婆)이기도 하다. 정성스런 글에 깊이 감사드린다.

『힌두교와 불교 ―바가바드기타의 불교적 이해―』를 통하여, 처음 인연을 맺은 도서출판 ‘여래’는 우리나라에서 거의 유일한 인도철학전문출판사이다. 이 시집의 출판을 부탁드린 것도 그래서이다. 인도를 사랑하는 정창진 사장님께 이래저래 빚만 늘어나게 되었다. 감사드린다.

아, 이제, 끝이다. 그러나 끝은 또 다른 시작이다. 아직 「볼 수 없었던 인도」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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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슴들도 사랑하면 연리지가 될 거야

도서정보 : 문문자 | 2017-06-2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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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고 병들어 힘이 든 사람들,
외로움에 허덕이는 사람들,
영원히 함께할 연리지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사랑의 메시지!

이 시대의 사랑, 가족애의 이미지로 완성시킨 언어의 항공모함 한 척!

『지슴들도 사랑하면 연리지가 될 거야』는 “이 시대 최고의 퍼포먼스, 따뜻한 사랑으로 세상을 대변”하는 문문자 시인의 시집으로 “한낱 이름 없던 콩밭 고랑이 잡풀 지슴일지라도 꿋꿋이 안고 자라 어느새 하나의 튼실한 몸이 되어 세상의 추앙받는 연리지로 태어나기를 약속하며 한 줄 한 줄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문 시인의 “창조적 상상력으로 빚어내는 선명하고 세련된 시안(詩眼)”으로, “여성 특유의 정교한 이미지 전개를 통해 문학적 미학을 꽃피우”고 있는 문문자 시인의 첫 시집입니다.

“일상의 현실들을 치밀한 언어적 설계에 따라 시로 형상화시켜 생명을 부여해 주는 시적 장치가 매우 은은하면서도 깊은 내면의 세계를 유추해 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지슴들도 사랑하면 연리지가 될 거야. 세상에 소중하지 않는 사랑은 그 어디에도 없다. 지금 이 순간도 우리의 곁엔 구애의 손길이 가득하다. 아프고 병들어 힘이 든 사람들, 외로움에 허덕이는 사람들, 영원히 함께할 연리지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사랑의 메시지에서 시인의 따뜻함이 연리지 나뭇가지 사이로 불어오는 솔향처럼 묻어나는 신간 시집입니다.

*지슴: 김(논밭에 난 잡풀) 충청도, 함경도 지역의 방언이며 ‘잡초’의 경상도 방언.

문문자 시인의 시적 세계는 섬세한 감성과 시적 수련으로 쌓아 온 객관적 관찰력과 창조적 상상력으로 빚어내는 선명하고 세련된 시안(詩眼)을 구비하고 있다. 마치 바닷가 갯바위에 부딪치는 파도 소리를 파생시키며 동시에 소금 꽃을 세상에 남기는 은유의 세계 또한 견지하고 있다. 죽지 않는 파도 소리를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시각의 틀로 시적 안목을 유지한 채, 활어(活語)의 시적 언어가 즐비한 그리움의 바다를 생성시키고 있다.
여성 특유의 정교한 이미지 전개를 통해 문학적 미학을 꽃피우고 있다. 마치 풍경화 한 편을 감상할 수 있도록 시집 안의 작품마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담보한 선명한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다. 일상의 현실들을 치밀한 언어적 설계에 따라 시로 형상화시켜 생명을 부여해 주는 시적 장치가 매우 은은하면서도 깊은 내면의 세계를 유추해 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_정유지(문학평론가·한국시조문학진흥회 이사장)

구매가격 : 9,000 원

정지용 시집

도서정보 : 정지용 | 2017-06-2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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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된 언어와 우리말을 감각적으로 활용한 모더니즘의 선구자
풍성한 우리말을 생동감 있게 살리며 문단에 혁신을 일으키다

서울시인협회 회장 민윤기 시인 추천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시집 윤동주가 곁에 두고 읽었던 시의 향연


- 우리 전통의 서정성과 이국정취, 자연의 신비와 경이로움을 그리다

정지용은 ‘윤동주가 사랑한 시인’ 중의 한 명으로, 윤동주는 정지용에게 문학적 영향을 받았음은 물론 인간적으로도 존경하던 선배였다. 『정지용시집』은 윤동주 사후에도 여전히 보관되어 있을 만큼 윤동주는 정지용의 시를 아꼈다.

정지용 시인은 절제된 언어와 우리말을 감각적으로 활용한 신선한 시 작품들을 발표하며 이후 한국 시에 확연한 변화를 일으킨다. 여기에 정지용 시인의 작품들을 원본 그대로의 표기를 살려 실은 이유도 그에게서 탄생한 시에 담겨 있는 풍성한 우리말을 가능한 생동감 있게 전달하고자 한 데 목적이 있다. 지금과 다른 표현에는 각주로 설명을 해 놓아 이해에 어려움이 없도록 배려하였다.

이 시집은 「정지용시집」 「백록담」 그리고 시집에 실리지 않은 「미수록 작품」들로 구분하여 실었다. 1부 「정지용시집」에는 우리 전통의 서정성과 이국정취가 배합된 시들이 좀 더 특징적이라면, 2부 「백록담」에는 자연의 신비와 경이로움이 그려져 정지용 시인의 변화도 알 수 있다. 한편 가톨릭 신자인 그의 신앙이 드러나는 작품들을 통해서는 그가 받아들인 천주와 성모에 대해서 느끼도록 해 준다.

정지용의 시를 읽으며 당시의 분위기 속으로 빠져들다 보면 한국 모더니즘의 선구자로 인정받는 그의 삶이 여실히 전달되는 감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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