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이 오는 길

도서정보 : 위재천 | 2017-09-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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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은 저기서 스르르 잠긴 두 눈 사이로 오고 있더라”
일상을 온기와 깨달음으로 가득 채우는,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위재천’의 첫 시집

시詩가 아름다운 까닭은, 우리네 일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평범한 수준에서 미학의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한두 페이지 남짓의 짧은 글이지만 그 안에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아름다운 사계절의 풍경이, 누군가의 일생이 압축되어 담긴다. 늘 마주하는 사물과 사람들이 느닷없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로 다가오는 경험. 한 편의 시도 그러한데 한 권의 시집은 어떨까. 하나의 우주가 담겨 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시집 『오월이 오는 길』은 평범한 일상이 놀라운 깨달음으로 다가오는 기쁨을 독자에게 선사한다. 사계, 불심, 추억, 일상이라는 각각의 주제 아래 시종일관 따스하고 아련한 서정시들의 향연을 이루고 있다. 다양한 사진 자료들이 풍미를 더하고 있으며, 갓 등단한 시인의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완숙미를 보여준다.

현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으로 재직 중인 저자는 평생 법조인의 길을 걸어왔지만, 늘 가슴 한구석에는 문학가로서의 꿈을 품어 왔다. 그리고 2016년 협업시집 『가슴으로 피는 꽃』을 출간하고 『한맥문학』으로 등단하며 그 열망을 풀어내었다. 이번 시집에서는 자신의 작품은 물론 함께 동고동락하는 직원들, 유관단체 임원들 그리고 시 문화를 창출하는 지역민들의 시를 함께 모아 엮었다. 정식으로 출간되는 첫 시집임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면을 흔쾌히 주변인들과 공유하는 저자의 인품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시집 곳곳에서도 드러난다.

‘1부 – 사계’에서는 등단작 「오월이 오는 길」을 필두로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 강산의 아름다움을 서정적 필치로 그려낸다. 자연을 향한 경건한 마음이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2부 – 불심’에서는 불도를 걷는 행자의 번민과 이를 해소시키는 부처의 가르침이 빛을 발하고 있다. ‘3부 – 추억’은 할머니와 함께했던 즐거운 순간을 중심으로 아련한 기억들을 생생히 되살리고 있으며 ‘4부 – 일상’은 앞에서도 언급되었던 것처럼, 평범한 일상이 놀라운 깨달음으로 다가오는 기쁨을 독자에게 선사한다.

힘겨운 경제 상황. 극단으로 치닫는 경쟁 시대. 많은 이들이 그 무게에 짓눌려 우울과 좌절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하지만 조금만 다른 시각으로 삶을 둘러보면 결국 인생은 끝없이 꽃비, 꽃눈이 흩날리는 행복의 여정임을 깨달을 수 있다. 시집 『오월이 오는 길』이 수많은 현대인들의 삶에 ‘스르르 잠긴 두 눈 사이로 오는 오월’처럼 온기로 다가서기를 기대해 본다.

구매가격 : 9,750 원

Adventure&Destiny

도서정보 : Sally(Sumin) Ahn, Trina Galvez | 2017-09-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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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하나의 세상 속 우리가 바로 그 별들”
자신의 길을 고민하며 탐색하는 젊은 영혼의 시상(詩想)

시(詩)의 가장 큰 가치는 아름다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시는 주변의 작은 조약돌 같이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던 언어를 끊임없는 고민과 탐색을 통해 도야하여 아름다운 보석 구슬과 같은 존재로 탈바꿈시킨다는 면에서 높은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는 장르라고 할 수 있다. 단어의 의미와 발음의 소리, 그리고 언어의 리듬에 이르기까지 이렇게 한 사람의 영혼을 다한 사색으로 정제된 시집은 그 자체로 거대한 세계를 담고 있다. 또한 이러한 세계가 담긴 시집을 읽는다는 것은 하나의 모험(Adventure)라고 일컬어도 무방할 것이다.

이 시집 『ADVENTURE & DESTINY』는 시와 문학에 대해서 깊은 열정을 가지고 꾸준히 창작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한 젊은 시인의 문학적 사색과 고뇌를 보여주는 세계로의 모험이라고 할 수 있다. 환상적이고 동화적인 분위기를 강하게 뿜어내는 시 속 세계에서 시인의 자아를 대변하는 존재라고 할 수 있는 화자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고뇌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정제된 언어로 풀어낸다. 한 인간의 강인하면서도 때로는 연약한 감정들. 이를테면 기쁨과 실망, 자신감과 두려움, 패배와 승리에 대한 솔직한 고백은 시를 읽는 독자들의 가슴에 화자의 가장 깊은 감정의 부분이 와 닿는 경험을 하게 할 것이다.

1부 ‘Adventure & Destiny’는 저자가 필리핀의 Acacia Waldorf School에 재학하면서 보아 온 자연 속 시상, 그리고 그 속에서 느껴 온 수많은 감정을 환상적이고 동화적인 느낌의 언어로 다루고 있다. “사람들이 시의 아름다움을 알아주고 어떻게 하면 언어를 아름답게 이용할 수 있을지를 알게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이야기하는 저자의 말처럼 일상적인 자연과 풍경이 아름다운 시로 변화하는 모습은 흥미로운 부분이다.
2부 ‘Life is a open an open door’는 초등학생 때부터 시를 써 온 저자가 어린 시절 쓴 시를 묶어 담았으며 3부 ‘For Sally on her birthday’는 오랫동안 저자의 교사이자 서로의 문학적 모티브를 교환해 온 관계였던 이 책의 공동저자 Trina Galvez 선생님이 저자의 생일을 맞아 선물하는 축하시를 포함하고 있다. 각 챕터는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을 모두 포함하여 원문의 느낌과 의미를 온전히 살리는 한편 한국어 독자들에게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직까지 시를 향유한다는 것은 일부 사람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문학은 점점 쇠퇴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시의 아름다움을 알아주었으면 한다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언어의 아름다움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구매가격 : 8,450 원

별 하나에 사랑과

도서정보 : 윤동주 | 2017-09-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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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하나에 사랑과』는 윤동주의 맑고 고결한 정신이 무엇인가를 나라와 민족을 생각하는 젊은이에게 다시 알려주기 위해서 그의 시를 추리고, 해설을 붙여 펴낸 책이다.

구매가격 : 4,000 원

순간의 꽃

도서정보 : 고은 | 2017-09-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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短詩 속에 숨은 순간의 미학

고은 시인의 185편의 짧은 시을 모은 고은 작은시편. 꽃 한 송이, 나무 한 그루, 파리 한 마리, 눈송이 등등 매 순간의 삼라만상에서 비롯되는 시인만의 직관과 통찰이 제목 없는 시 한편 한편에서 영롱하게 빛난다. 눈길 닿는 곳마다 눈부시게 터지는 순간의 꽃들.

구매가격 : 8,400 원

내가 어둠이라면 당신은 별입니다

도서정보 : 김대원 | 2017-09-2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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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구상솟대문학상 수상자, 별 시인 김대원
수상작 『내가 어둠이라면 당신은 별입니다』 제목으로 여덟 번째 시집 발간!

서정시와 고백의 가치, 일상이 詩가 되다
우리나라 유일의 장애인문학지 『솟대문학』이 지난 2015년 겨울 통권 100호를 마지막으로 폐간되어 지난해에는 25년 동안 시행해 오던 구상솟대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하지 못하여 장애문인들을 안타깝게 하였다.

2017년 구상솟대문학상 수상자 김대원(남, 48세) 시인은 초등학교 6학년 때 건강에 이상이 생겼으나 정확한 병명을 찾지 못하다가 중학교 2학년 겨울에 혈관 속 산소 부족으로 온몸에 마비가 오고 자발 호흡도 곤란해져서 생명이 위험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고등학교 3학년 여름에 악화되어 숨을 쉬기 위해 인공호흡기가 필요했고, 식도, 기도, 성대가 마비되어 대화를 자유롭게 나누거나, 음식을 편안히 먹을 수 없는 중증의 장애를 갖게 되었다.

그때부터 병상에서 시를 쓰기 시작하여 1992년 첫 시집 『혼자라고 느껴질 땐 창밖 어둠을 봅니다』 등 7권의 시집을 발간하였다. 김대원 시인의 일상은 시를 쓰는 것이 생활의 전부일 정도로 시작(詩作)에 매진하고 있다. 심사를 맡았던 문학평론가 허혜정(숭실사이버대학교 방송문예창작학과) 교수는 김대원 시인의 시는 ‘그의 맑고 순한 언어들이 세상의 횡포에 고개 숙인 사람들, 특히 이 시간에도 누구보다 외롭고 힘겨운 삶을 감내하고 있을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가는 힐링 시’라고 평하였다.

구상솟대문학상운영위원 방귀희 전 『솟대문학』 발행인은 “구상솟대문학상은 2004년 원로시인 구상 선생님께서 소천하시기 전에 상금기금 2억 원을 기탁하셔서 그 이자로 운영이 되고 있는 귀한 상인데 작년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로 『솟대문학』이 폐간되어 수상자를 선정하지 못해 돌아가신 구상 선생님께 그리고 장애문인들에게 죄인이 된 기분이었는데 올해 멋진 수상자를 선정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2017년 구상솟대문학상 수상작 [내가 어둠이라면 당신은 별입니다]는 가슴시리도록 착한 저항시로 알려져 있다.

내가 수라면/당신은 수틀이예요
나는 아름다울 수 있지만/당신 없이 안 돼요
내가 어둠이라면/당신은 별입니다
당신은 빛날 수 있지만/당신은 나 없이는 못해요
우리는 따로 떨어져서는/아름다울 수 없습니다.

구매가격 : 6,600 원

개나라의 개나으리들

도서정보 : 이동진 | 2017-09-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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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귀 안에 담긴 심오한 뜻. 이 책은 문학적 상상력에 목마른 현대인들을 위한 시집이다.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작가의 심오한 뜻을 파악하는 재미가 있다.

구매가격 : 2,000 원

구체적 소년

도서정보 : 서윤후 | 2017-09-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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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 만화가 = 만화시편

귓가에 맴도는 詩의 소리와

닿을수록 새겨지는 만화의 온도



만화시편; 그래픽 포엠이라는

낯선 텍스트의 낯익은 온도



이 책에는 서윤후 시인의 첫 시집에 수록된 시 10편과 미수록 시 10편을 담았다.

각각의 편은 [만화]―[시 전문]―[시인의 코멘터리]로 구성되어 있다.

한 수 한 수 읽고, 보고, 느끼고, 사색하시기를 바라며 책을 만들었다.

구매가격 : 7,700 원

빙화(윤곤강 제4시집)

도서정보 : 윤곤강 | 2017-09-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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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화(氷華)」는 저자의 대표 시집 중 네 번째 작품이며 한성도서(1940년 刊) 초판본 으로 모두 27편을 담고 있다.
제1시집 대지(1937), 만가(輓歌)(1938), 동물시집(1939), 빙화(氷華)(1940), 피리(1958), 작리(1949) 등으로 이어지는 작품이다.
본문 대부분은 원전 그대로 훼손하지 않도록 수록하였고, 맞춤법은 당시로 기술하였으나 일부는 현행 맞춤법을 따랐다.


<서평>
-본문 중에서

<청포도 >

꿀벌이 미처서 매암돈다

아침이슬에 부풀은 송이 송이
굿계집애 젖가슴처럼 탐스러워

허공에 대─롱 달콩한 내음새

꿀벌이 미처서 매암돈다

순이는 포도알처럼 눈이 푸른 계집
꿀벌처럼 그 열매 빨아먹으면
가슴속에 대─통 붉게 고은 사랑

<빙하(氷河)>

머─ㄴ 숲으로 새떼가 총알처럼 흩어지면
강 언덕엔 밤이 검은 웃자락을 펼치고
소리없이 소리없이 나린다

하눌은
사라센의 반달기릍 덩그렇게 매어달고
뼈만 앙상한 포풀라의 흐미한 가지끝──
벌떼는 바람찬 허공 우에 등불을 켜들고 온다

숲 기슭을 어성대는 이리떼 바람이
양떼마냥 눈뗌이를 몰아 쫓는 골재기 밑에
화석처럼 강은 힌 나래를 펼치고 누어있다
~~

구매가격 : 7,000 원

수다의 정석

도서정보 : 권분자 | 2017-08-2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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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문단에 나온 권분자 시인의 시집 『수다의 정석』.
일상생활의 연속인 수다 속에서 시적 상상을 건져올리는 시인의 안목이 돋보인다. 책에 담긴 주옥같은 시편들이 독자들을 시인의 시 세계로 안내한다.

구매가격 : 7,000 원

고요를 잃을 수 없어

도서정보 : 이학성 | 2017-08-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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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성의 신작 시집 『고요를 잃을 수 없어』.1990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한 이학성 시인의 시집으로 전적으로 고요의 제단에 바치는 고백록이다. 고요에의 경배, 고요로의 몰입, 그토록 고요를 잃을 수 없어 하는 시인에게 그것은 천금과도 다르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시인이 그렇듯 애지중지 여기는 그 고요란 다름 아닌 침묵이 전하는 신비의 언어이리라. 그 침묵이 가만히 들려주는 생의 섭리를 고스란히 받아 적어 내려간 게 이 책을 이루는 시편들일 것이다.

구매가격 : 6,3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