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나종혁 시집

도서정보 : 나종혁 | 2020-06-1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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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 [영원한 인연], [너울이 스러지다]에 이어지는 시인의 4번째 시집이다. ‘강,’ ‘두만강 2,’ ‘노래하리라’ 등 남북한을 관통하는 통일의 희열을 추구하는 시들이 수록되었고, ‘아우라지,’ ‘루이즈 호수,’ ‘두루미’ 등의 지명이나 새를 소재로 한 시들이 있다. 무엇보다, ‘아사달의 계시,’ ‘게송’에서 간절하고 애절하게 민족의 소원을 바라는 시들이 주목된다. 그 외, ‘역사의 부정,’ ‘기억의 말살’ 등과 ‘차연,’ ‘의미화,’ ‘불확정성’ 등의 모더니즘 시들이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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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리벌 노래

도서정보 : 김소월 | 2020-06-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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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도출판사가 내는 김소월 시인의 두 번째 시집입니다. 생전에 출간한 『진달래꽃』과 사후 스승인 김억이 엮은 『소월시초』에 실리지 않은 시들을 묶었습니다. 잡지에만 실리고 만 것과 한시 번역시 그리고 집지로도 책으로도 엮이지 못한 미발표 작품들입니다. 짧은 인생을 살다간 시인이어서 생전의 작품들이 그닥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생전에 책으로 엮지 못하고 남겨 둔 작품들도 귀중한 것이 됩니다. 책으로 엮인 것과 엮이지 않은 것 모두를 합해도 많은 시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시집의 제목은 『나무리벌 노래』라고 하였습니다. 첫 번째 시집은 시인이 생전에 내었던 책의 제목이요 대표작인 『진달래꽃』으로 하면 좋았기 때문에 전혀 고민이 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금번 두 번째 시집을 내면서는 책의 제목을 무엇으로 할까 하는데 여러모로 고민이 있었습니다. 시인의 작품세계를 잘 드러내 보여주면서도 우리가 익히 아는 진달래꽃과는 좀 다른 느낌의 것이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게 마지막 고려였습니다. 그래서 정해진 시집의 제목이 『나무리벌 노래』였습니다. 『나무리벌 노래』는 민요조의 정형시적인 성조가 강합니다. 노래가락처럼 읽힙니다. ‘노래’라는 명명이 딱 어울리는 시입니다. 그런데 이 시는 시인의 대표작 『진달래꽃』과는 여러모로 결을 달리하는 시입니다. 『진달래꽃』이 사람의 보편적 감정 개인적 정한을 읊은 시가라면 『나무리벌 노래』는 현실의 삶의 애환을 담고 있는 시입니다. 『나무리벌 노래』에 얽힌 배경이야기가 있습니다. 일제의 동양척식회사와 소작쟁의를 벌이다 본의 아니게 간도로 이주해간 소작농들의 고향을 그리는 노래라는 것입니다. 그 소작농들의 고향이 재령평야와 재령강이 흐르는 나무리벌이었습니다. 살아생전 시인의 유일한 시집이었던 『진달래꽃』에 실리지 않은 시들은 이처럼 돈이나 빚 생활상의 어려움 현실의 아픔 등등을 다룬 작품들이 꽤 있습니다. 시인이 책을 내면서는 통치자들과 트러블이 생길 만한 것은 의도적으로 선별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시인은 이 땅의 정한 맺힌 사람들과 고향산천을 깊이 사랑하고 애정했던 분임을 느끼게 됩니다. 나무리벌이 바로 시인이 사랑한 그 고향마을이요 산천이고 그래서 『나무리벌 노래』는 『진달래꽃』과는 다른 결의 또 하나의 시인의 사랑의 노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희 글도출판사가 내는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을 통하여 다시 한 번 촘촘히 시인을 만나는 즐거움을 누리시기를 바라마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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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봄이

도서정보 : 임정근 | 2020-06-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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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딸들의 성화에 못 이겨 어느 날 고양이를 입양하였는데 이전까지 별 재미가 없었던 우리 집에 새롭고 날렵한 분위기를 몰고 온 봄이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이 새록새록 올라오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아이들이 봄이를 돌보면서 느끼는 여러 가지 자잘한 감정과 생각들 속으로 한번 들어가 보자 결심한 것이 계기가 되어 봄이를 소재로 한 포토 에세이를 구상하게 되었다. 작은 고양이이지만 우리 가족들에게 끼친 영향은 적지 않다 그런 봄이가 준 선물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달 할 수 있다면 정말 기분 좋은 일이 될 것이라 생각했고 이책이 그런 생각의 결과물이다. 우리의 경험을 나누는 것 그것이 이책의 소박한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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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나 한 대

도서정보 : 임장혁 | 2020-06-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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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한글을 깨우친 팔순 할머니들이 TV에 나와 직접 쓴 시를 읽는다.
다 보여주고도 여운이 남는다.
읽으면서 바로 이해되는 이 정도는 누구나 쉽게 읽는 詩.
한 구절 정도 기억에 남아 누구나 이만큼은 쓸 수 있는 詩.
나도 그런 詩가 되고 싶었다.
- 저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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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과 선의 일상

도서정보 : 임장혁 | 2020-06-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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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일상의 순간순간이 하나의 점이고, 소소한 그 순간들이 연관을 맺게 되면 선이 됩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36년간 일기처럼 써 온 詩.
그동안 점점이 고독했으니 더 늦기 전에 훨훨 날아가기를.
- 저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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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 시선 3

도서정보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2020-06-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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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비가≫는 괴테의 로마 체류와 이탈리아 경험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지만, 괴테가 붙인 제목과는 다르게 이 비가들은 이탈리아에서 바이마르로 돌아와서 쓴 것이다. ≪로마 비가≫와 그 언저리에서 나온 시들은 1788년 10월과 1790년 4월 사이에 생겨났다. 이 시들이 생겨나는 데 본질적으로 작용했던 것은 이탈리아에서 감각적으로 해방되었던 경험과, 이탈리아에서 돌아와 크리스티아네를 통해 성적인 욕구를 충족할 수 있었던 점이었다. 즉, 크리스티아네와의 사랑이 괴테에게 이탈리아를 시적으로 추억하는 가능성을 열어 주었던 것이다. 이탈리아에서의 경험을 그런 방법으로 현재로 불러내는 작업을 하면서, 특히 고대 작품들에 대한 경험을 문학적으로 가공하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관계들을 간접적이고도 관능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서 ≪로마 비가≫는 시를 쓰는 괴테의 작업이 변화했음을 보여 준다. 괴테가 슈트라스부르크 시절부터 첫 번째 바이마르 체류까지 쓴 시들은 대부분 자신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려는 시도들이었다. 그러나 ≪로마 비가≫ 이후에 쓴 괴테 시들의 특징들은 오히려 글 쓰는 주체와 거리를 두는 텍스트를 만들어 내려는 고도의 예술가적 의식이다. 오히려 이 시기에 쓴 시들은 그런 경험들에 담긴 자서전적인 동기와 모티프를 뛰어넘고 있으며, 이런 예술적 특징이 주체적이고 개인적인 표현보다 더 우선하고 있다.
≪베네치아 에피그람≫에서는 자신이 첫 번째 이탈리아 여행에서 경험했던 것들을 더 이상 경험할 수 없는 실망감을 테마로 삼고 있으며, 이탈리아에서 변해서 돌아온 괴테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주변의 친구들과 지인들이 보여 주는 반응에 대한 실망감도 또 하나의 모티프가 되었다. 이 모티프에는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이해하지 못해 따돌림을 당했다는 느낌, 출판된 자신의 전집이 독자들에게 별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 모욕감, 그리고 바이마르에서 크리스티아네와의 관계 때문에 부딪히게 되었던 친구 및 지인들의 몰이해와 악의적인 험담을 방어해야 했던 경험들이 어우러져 있었다. 그리고 1789년에 발생한 프랑스 혁명을 경험한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베네치아 에피그람≫에서 프랑스 혁명에 대한 불쾌감을 나타내는 것은 괴테가 프랑스 혁명에 대해 반응했던 첫 번째 문학적 증언들이다. 그러나 프랑스 혁명에 반응했던 괴테의 작품들은 정치적 의미만을 가진 것이 아니었고, 오히려 하나의 ‘문학적 실험’이었다. 이 실험에서 괴테는 자신이 이탈리아에서 얻게 된 문학과 예술에 대한 이해가 혁명에 의해 위험에 처하게 되었는지를 면밀하게 숙고해 보고, 문학과 당시 벌어지는 사건들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도 성찰해 보면서, 그 시대의 요구에 적합한 문학적 대답을 실험해 보았던 것이다. 이 실험의 결실은 괴테의 예술관과 1790년대 중반 이후의 창작에 영향을 미쳤고, 그럼으로써 1794년부터 1805년까지 이어지는 실러와의 10년이 넘는 공동 작업에도 영향을 주었다. 이 시기는 ‘바이마르 고전주의(die Weimarer Klassik)’의 전성기, 즉 10년간의 고전주의를 이루게 된다.
괴테의 시는 1794년 여름부터 시작되는 실러와의 공동 작업으로 하나의 방점을 찍게 된다. 1795년 스위스 바젤에서 평화 협정이 체결되고, 그 결과로 북부 독일과 남부 독일 그리고 바이마르 공국은 1806년까지 유럽에서 지속적으로 전개되던 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려 들어가지 않았다. 이 평화적 시기가 10년간의 바이마르 고전주의의 전제 조건이 되었는데, 이 시기에 놀랄 만큼 많은 시들이 만들어졌다. 괴테와 실러가 공동 작업을 하던 시기는 괴테의 시 창작에서 절정을 이룬다. 괴테는 1790년대 초반의 혼란기에 경험했던 것들을 슬쩍 넘어가거나 거부하지 않고 시적으로 이탈리아에 연결할 수 있었다. ≪로마 비가≫와 ≪베네치아 에피그람≫이 1795년 실러가 발행하던 잡지 ≪호렌≫과 ≪문예 연감≫에 발표되었고 이 두 잡지는 그 이후 괴테의 시를 발표하는 주된 역할을 하게 된다. 괴테가 쓴 새로운 시들의 특징은 바로 고대였다. 6각운과 비가의 기본 형태인 2행시는 고전주의 시대에 괴테가 쓴 시들의 기본 형태가 되었다. 독일어에서는 부자연스러운 이 고대의 시 형태들은 현시대에 대해 거리를 두려는 작가의 의식을 암시하고 있다. 또한 고대의 시 형태는 괴테가 1790년대 중반부터 시대적 사건을 다시 받아들 수 있었던 냉정한 태도의 표현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고대로의 방향 전환이 시의 형태에만 제한되었던 것은 아니고, 오히려 고대의 문학은 괴테의 도전이었다. 즉, 실러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괴테는 ‘최신 작가’로서 그 도전에 응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고대와 현대 사이의 근본적인 차이점을 의식하고 괴테가 쓴 고대 형태의 시들은 모범으로 삼고 있던 고대의 모방이 결코 아니라, 최신 작가로서 고대의 것에서 모범으로 여겨지는 것에 새롭게 도달해 보려는 시도였던 것이다. 상이함과 차이에 대한 의식은 괴테가 고대로 방향을 전환하는 바탕을 이루고 있으며, 그의 고전주의 시들이 성공하는 전제 조건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고대 문학에 심취해 계속 영향을 미치기는 했지만, 그것이 일반적인 경향으로 고착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괴테는 계속 구체적으로 고대의 개별 작가나 작품 또는 특정 장르에 집중하게 된다. 그 밖에도 고대의 형태에 맞춘 문학과 예술에 미학적 영역을 넘어서는 특수하고도 광범위한 효력이 주어지게 된다. 이 고전주의 프로그램에는 이런 미학적 노력의 사회적이고도 문화적인 주장도 들어 있다. 또한 고대를 모범으로 삼는 것은 삶의 실제적 의미도 담고 있다.

구매가격 : 22,400 원

괴테 시선 4

도서정보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프리드리히 실러 | 2020-06-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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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고전주의의 대가 괴테와 실러의 합작
1774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발표하며 20대의 나이에 일약 스타 작가가 된 괴테는 1790년대에 들어 큰 시련을 겪게 된다. 1795년 초부터 괴테는 실러가 발행하던 잡지 ≪호렌(Horen)≫에 여러 글과 작품을 발표했는데, 시대를 앞서 나간 이 작품들은 당시 사람들에게 많은 오해와 비난을 샀다. 이에 괴테는 ‘호렌 비평가들’에게 벌을 주자고 제안했고, 실러가 이를 받아들여 <크세니엔>이 탄생하게 된다.
괴테와 실러가 선택한 방식은 바로 “에피그람”이었다. 격조 높은 고전 시 형식인 에피그람은 2행으로 된 풍자시 또는 격언시로, 위트 넘치고 싸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 두 작가에게 딱 맞는 무기였다. 두 사람 다 로마의 에피그람 시인인 마르티알리스를 존경했기에, 그의 에피그람 시집에서 “크세니엔”이라는 제목을 따왔다. 한 사람이 테마를 정하면 다른 사람은 알맞은 형태를 찾고, 한 사람이 시를 쓰면 다른 사람은 그것을 수정하며 위대한 공동 창작물을 완성했다.

검 대신 펜을 들고
“크세니엔”은 ‘손님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괴테와 실러가 선택한 이 “선물”은 “소금을 과도하게 뿌린” 신랄한 것이었으며, 그들은 이 “초석(硝石)과 석탄 그리고 유황으로 빚은” 2행시를 통해 “속물들의 나라”에 “불꽃놀이”를 일으킨다.
두 사람의 예리한 펜 끝은 ≪호렌≫을 비판한 당시 문학잡지와 비평가뿐 아니라, 작품의 가치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는 시민들의 문학 취향, 독일의 낮은 문화 환경까지도 두루 공격했다. 시대에 뒤떨어진 엄격한 계몽주의, 대안 없이 극단적 파괴를 지향하는 프랑스 혁명, 괴테의 색채론을 배격한 뉴턴의 추종자들, 내용 없는 평범한 문학과 무능한 철학자 모두가 날카로운 풍자시 앞에 웃음거리가 되었다. 문단은 발칵 뒤집혔고 사람들은 각각의 작품이 풍자하는 대상이 무엇인지, 그 시를 쓴 것은 누구인지 알아맞히려 애썼다. 공격받은 이들 역시 같은 에피그람 형식으로 반박했고, 이에 자극을 받은 사람들까지 참전하면서 이 “크세니엔 논쟁”은 문학사에 유례없는 독특한 현상이 되었다.

크세니엔의 구성과 변화
두 시인은 서로 원고를 주고받으며 수많은 에피그람들을 창작해 냈지만, 처음 계획과 달리 이 시들을 따로 책으로 엮지 않고 1796년 실러가 발행한 ≪1797년을 위한 문예 연감(Musen-Almanach fur das Jahr 1797)≫에 수록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서한 필사본의 작품이 676편이다. 그러나 실제 ≪1797년을 위한 문예 연감≫의 부록으로 발표할 때 실러는 비교적 평화적인 작품들을 빼고 새로 쓴 2행시들을 추가해 414편의 크세니엔을 연작시로 구성했다. 그리고 남은 작품들을 ≪1797년을 위한 문예 연감≫ 여러 부분에 나눠 실으면서 “스케이트장(Die Eisbahn)”이라는 제목하에 16편, “봉납 현판(Tabulae Votivae)”이라는 제목하에 103편, “많은 여인들에게(Vielen)”라는 제목하에 18편, “어느 여인에게(Einer)”라는 제목으로 19편, 제목을 붙이지 않고 18편을 묶어서 총 588편을 수록했다.
이후 실러는 자신이 쓴 2행시들을 몇몇 <에피그람 그룹>으로 묶어 별도의 에피그람 시집으로 만들어 내면서 새로운 제목을 붙여 자기 시집에 넣었다. 괴테는 ≪크세니엔≫에 수록되지 않았던 2행시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놓았다가 나중에 “봄”, “여름”, “겨울”로 이름을 붙이고, <봉납 현판> 그룹에 넣었던 몇몇 2행시들을 “가을” 그룹에 넣어 정리했다. 그래서 <사계(四季>라는 연작시가 생겨나게 되었다. 그 밖에 19세기의 문헌학 연구가 에리히 슈미트(Erich Schmidt)와 베른하르트 주판(Bernhard Suphan)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178편의 크세니엔을 발굴해 출판했고, 전체적으로 926편의 크세니엔을 모을 수 있었다.
이 크세니엔들은 많은 원고가 남아 있어 수정 원고와 이전 버전을 비교 확인할 수 있고, 괴테와 실러 간의 편지나 출판사, 비서들과 나눈 편지 등이 작품 이해와 정전 확립에 큰 도움이 되었다.


지식을만드는지식 ≪괴테 시선 IV 크세니엔≫에는 괴테의 ≪바이마르 전집≫에 수록된 926편의 크세니엔들과 그 이후에 실러의 유고에서 발견된 6편의 크세니엔 그리고 괴테와 실러의 편지 교환에 들어 있던 3편의 에피그람 등을 포함해서 총 942편의 지금까지 수집된 모든 크세니엔을 수록했다. 한국괴테학회 회장을 지낸 임우영 교수는 정확한 번역과 함께 당시 시대 상황과 작품의 배경, 괴테와 실러의 인간관계, 작품이 풍자하는 대상 등을 자세한 해설과 주석으로 제시해 작품을 좀 더 정확하고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구매가격 : 24,640 원

도연명전집 1

도서정보 : 도연명 | 2020-06-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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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번역과 충실한 내용으로 ≪도연명 전집≫ 정본을 추구하다
이 책은 특정한 판본을 저본으로 삼지 않고 ≪도연명집(陶淵明集)≫[경인문연각 사고전서(景印文淵閣四庫全書) 1063책)], 도주(陶澍) 집주(集注) ≪정절선생집(靖節先生集)≫ [속수 사고전서(續修四庫全書) 1304책], 루친리(?欽立) 교주(校注) ≪도연명집(陶淵明集)≫[중화수쥐(中華書局), 1987], 위안싱페이(袁行?) 찬(撰) ≪도연명집전주(陶淵明集箋注)≫ [중화수쥐(中華書局), 2014] 등 여러 통행본을 두루 대조해 옮겼다. 그간 난해해 번역에 어려움을 겪었던 작품들도 여러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정확히 번역해 내었으며, 번역은 직역을 위주로 하되 원문의 절주를 살리기 위해 우리말 번역도 가능한 한 글자 수를 가지런히 했다.
번역문과 대조해 볼 수 있도록 각 작품의 뒤에는 원문을 첨부했으며 운문의 운율을 즐길 수 있도록 우리말 독음을 달아 주었고 압운도 밝혀 두었다.
주석은 루친리(?欽立) 교주(校注) ≪도연명집(陶淵明集)≫과 위안싱페이(袁行?) 찬(撰) ≪도연명집전주(陶淵明集箋注)≫를 중심으로 여러 주석서를 참조해 필자가 추가했으며, 고증보다는 원시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각 작품 뒤에는 작품 해설을 덧붙였는데, 주관적인 감상이나 평보다는 정확한 문맥 파악에 주안점을 두었다.
부록에는 도연명에 관한 여러 자료들을 수록했으며, 특히 도연명 전문가인 위안싱페이 교수의 허락을 받아 도연명의 향년에 관한 그의 논문을 정리, 번역해서 실었다. 또한 오늘날 우리가 도연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중심으로 도연명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전체 해설에서 상세히 소개했다. 일반 독자는 물론 전문 독자들도 ≪도연명 전집≫을 통해 도연명의 다양한 면모를 깊이 있게 살필 수 있다.

이백과 백거이, 소동파의 롤모델 도연명
중국에는 수많은 시인들이 있었고, 그중 이백, 두보, 소동파 등은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보다도 앞서, 아시아 전체에서 사랑받은 시인이 바로 위진 남북조 시대의 도연명이다.
이백의 시 속에 나오는 술과 대자연에는 도연명의 자취가 완연하고, 동파 소식은 도연명의 거의 모든 작품에 화답하는 <화도시(和陶詩)>를 남겼으며 한반도는 물론, 일본에서도 수많은 문인들이 <화도시>를 통해 도연명을 추숭했다. 또한 도연명의 <도화원기(桃花源記)>를 모티프로 한 안견(安堅)의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를 비롯해 동아시아의 많은 화가들이 도연명의 생애와 작품을 회화로 남겼다.
오늘날에도 주변을 살펴보면 도연명에 대한 여러 책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참다운 삶, 전원으로 돌아가다
이렇듯 동아시아 전체에서 널리 사랑받은 도연명, 그는 어떤 사람인가?
도연명의 생애는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귀거래사>를 비롯한 그의 작품을 볼 때, 그는 몇 차례 관직에 나갔으나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곧 그만두고 전원에서 평생을 소일한 ‘전원시인’이다.
그러나 우리는 ‘전원’이라는 말을 그저 낭만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그의 작품에 드러나는 전원은 부유한 사대부들이 한가롭게 풍류를 즐기는 장소가 아니라, 힘써 노동하고 농부로서 살아가는 치열한 사유와 생존의 장이다. 이 때문에 그의 전원생활은 당시 사람들에게 커다란 울림을 주는 상징적인 행위가 되었다.
도연명은 진나라 개국 공신의 후예로, 명문가 출신이다. 그러나 귀족과 군벌의 발호로 나라가 어지러운 시대를 만난 그는 옳지 못한 세상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기보다 시골 농부의 가난하지만 정직한 삶을 택했다. 이러한 그의 모습은 떳떳하지 못한 사회적 강자에게 경각심을 주고, 빈한하지만 성실한 약자에게는 자긍심을 주었다. 그의 삶은 단순한 전원생활이 아니라 혼탁한 시류에 맞서, 시대를 이끄는 선각자 역할을 한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도연명의 삶과 문학 세계의 핵심인지도 모른다.
도연명 작품의 또 하나의 특징은 심원(深遠)한 사유를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그가 당시 유행이었던 꾸며 대는 글쓰기를 거부하고, 그저 잘 익은 생각을 가식 없이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21세기에 만나는 진정한 웰빙의 가르침
현실을 꿰뚫어 본 도연명이 꿈꾸었던 ‘도원향’은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다. 아니, 오히려 더욱더 절실하다. 진정한 삶다운 삶을 찾아 ‘농촌’과 ‘도시’에서 방황하고 있다면, 웰빙(well-being)과 웰다잉(well-dying)을 하고 싶다면, 1500년도 넘는 옛적에 선각자로 앞서서 이 길을 걸었던 도연명을 만나 보기를 권한다. 그의 시문을 읽고 있노라면 도연명이 눈앞에 나타나 빙그레 웃으리라. “돌아오세요, 전원으로! 잘 오셨어요, 무릉도원으로!”

구매가격 : 26,240 원

도연명전집 2

도서정보 : 도연명 | 2020-06-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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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번역과 충실한 내용으로 ≪도연명 전집≫ 정본을 추구하다
이 책은 특정한 판본을 저본으로 삼지 않고 ≪도연명집(陶淵明集)≫[경인문연각 사고전서(景印文淵閣四庫全書) 1063책)], 도주(陶澍) 집주(集注) ≪정절선생집(靖節先生集)≫ [속수 사고전서(續修四庫全書) 1304책], 루친리(?欽立) 교주(校注) ≪도연명집(陶淵明集)≫[중화수쥐(中華書局), 1987], 위안싱페이(袁行?) 찬(撰) ≪도연명집전주(陶淵明集箋注)≫ [중화수쥐(中華書局), 2014] 등 여러 통행본을 두루 대조해 옮겼다. 그간 난해해 번역에 어려움을 겪었던 작품들도 여러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정확히 번역해 내었으며, 번역은 직역을 위주로 하되 원문의 절주를 살리기 위해 우리말 번역도 가능한 한 글자 수를 가지런히 했다.
번역문과 대조해 볼 수 있도록 각 작품의 뒤에는 원문을 첨부했으며 운문의 운율을 즐길 수 있도록 우리말 독음을 달아 주었고 압운도 밝혀 두었다.
주석은 루친리(?欽立) 교주(校注) ≪도연명집(陶淵明集)≫과 위안싱페이(袁行?) 찬(撰) ≪도연명집전주(陶淵明集箋注)≫를 중심으로 여러 주석서를 참조해 필자가 추가했으며, 고증보다는 원시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각 작품 뒤에는 작품 해설을 덧붙였는데, 주관적인 감상이나 평보다는 정확한 문맥 파악에 주안점을 두었다.
부록에는 도연명에 관한 여러 자료들을 수록했으며, 특히 도연명 전문가인 위안싱페이 교수의 허락을 받아 도연명의 향년에 관한 그의 논문을 정리, 번역해서 실었다. 또한 오늘날 우리가 도연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중심으로 도연명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전체 해설에서 상세히 소개했다. 일반 독자는 물론 전문 독자들도 ≪도연명 전집≫을 통해 도연명의 다양한 면모를 깊이 있게 살필 수 있다.

이백과 백거이, 소동파의 롤모델 도연명
중국에는 수많은 시인들이 있었고, 그중 이백, 두보, 소동파 등은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보다도 앞서, 아시아 전체에서 사랑받은 시인이 바로 위진 남북조 시대의 도연명이다.
이백의 시 속에 나오는 술과 대자연에는 도연명의 자취가 완연하고, 동파 소식은 도연명의 거의 모든 작품에 화답하는 <화도시(和陶詩)>를 남겼으며 한반도는 물론, 일본에서도 수많은 문인들이 <화도시>를 통해 도연명을 추숭했다. 또한 도연명의 <도화원기(桃花源記)>를 모티프로 한 안견(安堅)의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를 비롯해 동아시아의 많은 화가들이 도연명의 생애와 작품을 회화로 남겼다.
오늘날에도 주변을 살펴보면 도연명에 대한 여러 책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참다운 삶, 전원으로 돌아가다
이렇듯 동아시아 전체에서 널리 사랑받은 도연명, 그는 어떤 사람인가?
도연명의 생애는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귀거래사>를 비롯한 그의 작품을 볼 때, 그는 몇 차례 관직에 나갔으나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곧 그만두고 전원에서 평생을 소일한 ‘전원시인’이다.
그러나 우리는 ‘전원’이라는 말을 그저 낭만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그의 작품에 드러나는 전원은 부유한 사대부들이 한가롭게 풍류를 즐기는 장소가 아니라, 힘써 노동하고 농부로서 살아가는 치열한 사유와 생존의 장이다. 이 때문에 그의 전원생활은 당시 사람들에게 커다란 울림을 주는 상징적인 행위가 되었다.
도연명은 진나라 개국 공신의 후예로, 명문가 출신이다. 그러나 귀족과 군벌의 발호로 나라가 어지러운 시대를 만난 그는 옳지 못한 세상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기보다 시골 농부의 가난하지만 정직한 삶을 택했다. 이러한 그의 모습은 떳떳하지 못한 사회적 강자에게 경각심을 주고, 빈한하지만 성실한 약자에게는 자긍심을 주었다. 그의 삶은 단순한 전원생활이 아니라 혼탁한 시류에 맞서, 시대를 이끄는 선각자 역할을 한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도연명의 삶과 문학 세계의 핵심인지도 모른다.
도연명 작품의 또 하나의 특징은 심원(深遠)한 사유를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그가 당시 유행이었던 꾸며 대는 글쓰기를 거부하고, 그저 잘 익은 생각을 가식 없이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21세기에 만나는 진정한 웰빙의 가르침
현실을 꿰뚫어 본 도연명이 꿈꾸었던 ‘도원향’은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다. 아니, 오히려 더욱더 절실하다. 진정한 삶다운 삶을 찾아 ‘농촌’과 ‘도시’에서 방황하고 있다면, 웰빙(well-being)과 웰다잉(well-dying)을 하고 싶다면, 1500년도 넘는 옛적에 선각자로 앞서서 이 길을 걸었던 도연명을 만나 보기를 권한다. 그의 시문을 읽고 있노라면 도연명이 눈앞에 나타나 빙그레 웃으리라. “돌아오세요, 전원으로! 잘 오셨어요, 무릉도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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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편지를 읽는 저녁

도서정보 : 황영선 | 2020-06-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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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시에 담을 수 없는 이야기들을 모아 산문집에 담았다. 어떤 것은 끝끝내 가슴에 담아두어야 하고 어떤 것은 노출증에 걸린 것처럼 내보이고 만다. 작은 위로가 필요했다. 타인으로부터 받는 위로도 있지만 나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내가 나에게 주는 위로다. 어떤 것은 꿀꺽 삼키고 어떤 것은 오래 가슴에 담아 발효시켜야 한다. 인생의 숙성기로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가슴은 생속이다. 몸집은 항아리를 닮아가지만 생각은 좀처럼 익어가질 않는다. 새로운 시도를 해 본다. 종이로 지은 집이 아니라 전자책 속에 이야기를 담아본다. 그동안 습관처럼 드나들던 길을 벗어나 새로 길을 내어야 하는 나이로 접어들었다. 오랜만에 안부를 묻는다. 잘 견뎌주어서 고맙다고. 무사히 여기까지 왔다고. 여기까지 오기가 고비였다고. 이제 내려갈 일만 남아서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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