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몽

도서정보 : 김만중 | 2024-03-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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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한 효자로 이름난 김만중이 그의 어머니를 위해 쓴 소설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전소설!!
《구운몽(九雲夢)》은 지극한 효자로 이름난 김만중이 그의 어머니를 위해 쓴 소설로 국문본과 한문본이 모두 전해지고 있으며, 구성과 스토리의 전개가 탄탄하고 주인공이 깨달음을 알아가는 과정이 흥미롭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널리 읽히는 대표적인 한국문학이다.
중국 당나라 때, 남악 형산 연화봉에 서역으로부터 불교를 전하러 온 육관대사가 법당을 짓고 불법을 설법하였다. 그러자 동정호의 용왕도 인간의 모습으로 와서 육관대사의 설법을 들었다. 이에 대사는 용왕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하여 수제자 성진을 용궁으로 보냈다. 이때 형산의 위 부인은 여덟 선녀를 육관대사에게 보내어 법회에 참석하지 못함을 사과한다.
한편 용왕의 후대로 술에 취하여 돌아오던 성진은 때마침 돌아가던 여덟 선녀와 석교에서 마주치자 서로 주고받으며 희롱을 꾀한다. 다시 절로 돌아온 성진은 팔 선녀의 미모에 도취되어서 불문의 적막함을 탄식하고 대신 유가적인 입신양명을 꿈꾸게 되는데 이것이 죄가 되어 팔 선녀와 함께 인간 세상으로 추방된다.
성진은 회남 수주현에 사는 양 처사의 아들 소유로 태어났고, 팔 선녀는 각기 진채봉, 계섬월, 적경홍, 정경패, 가춘운, 이소화, 심요연, 백능파 등의 이름을 갖고 각기 다른 지방에서 태어나게 된다. 양소유가 태어나자 양 처사는 신선이 되어 승천하였다. 아버지 없이 자란 양소유는 15세가 되어 과거를 보러 가는 도중에 화음현에서 진 어사의 딸 진채봉을 만나 서로 마음이 맞아 그들끼리 혼약을 하고 만다. 그때 구사량이 난을 일으키자 양소유는 남전산으로 피난하였는데, 그곳에서 도사를 만나 음률을 배운다. 한편 아버지를 잃은 진채봉은 관원에게 붙잡혀 황성으로 끌려간다.
이듬해 다시 과거를 보기 위해 황성으로 가던 양소유는 낙양의 천진교에서 있었던 시회에 참석하였다가 계섬월이라는 기생을 만나 인연을 맺는다. 황성에 당도한 양소유는 어머니의 친척인 두 연사의 주선으로 거문고 연주를 구실로 하여 여관으로 변장한 뒤, 정 사도의 딸 정경패를 만나는 데 성공한다. 과거에 급제한 양소유는 정 사도의 사위로 정해지는데, 정경패는 양소유가 자신을 만나기 위해 속임수를 썼다는 사실을 알고 그 모욕을 갚는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시비인 가춘운을 선녀처럼 가장시켜 양소유를 유혹케 하여 결국 인연을 맺게 한다.....
양소유는 2처 6첩을 거느리고 일가(一家)가 화락한 가운데 부귀영화를 누린다. 그러던 어느 날 양소유는 종남산에 올라가서 여덟 미인과 더불어 가무를 즐겼는데, 역대 영웅들의 황폐한 무덤을 보고는 문득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게 된다. 이에 불도를 닦아 영생을 구하고자 할 때, 호승이 찾아와 문답하게 되었는데, 비로소 긴 꿈에서 깨어나 자신이 육관대사 앞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꿈속의 양소유에서 현세의 성진으로 돌아오자, 성진은 이전의 죄를 뉘우치고 육관대사의 후계자가 되어 열심히 불도를 닦아 팔 선녀와 함께 극락세계로 돌아간다.
구운몽은 꿈 이전의 성진과 꿈속의 양소유를 등장시켜 인생무상의 주제를 강하게 드러내는 작품으로 대승불교의 중심인 금강경이 바탕이 된 공관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나타내고 있으면서도 내용과 형식의 조화가 매우 훌륭하게 이루어진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더욱이 ‘환몽구조’라는 소설적 장치를 매우 부드럽게 구사해냈다고 찬사를 받고 있다. 또한 중국으로 역수출되어 중국의 구운루라는 작품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일본에서는 무겐이라는 작품으로 번안되었고, 영어, 독일어, 러시아어, 체코어 등으로 번역되어 출간된 한국고전문학의 베스트 작품이다.

구매가격 : 9,400 원

사씨남정기

도서정보 : 김만중 | 2024-03-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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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 김만중이 남해로 귀양 가서 숙종의 흐려진 마음을 깨우치고자 풍자해서 지은 고전소설!!
어느 날 숙종이 사씨남정기의 이야기를 듣다가, 유 한림이 정실부인 사씨를 내쫓는 장면에서, 유 한림을 “천하에 고약한 놈”이라고 욕했다 한다.
그 후 숙종은 자가의 잘못을 깨달아 장희빈을 내쫓고 인현왕후를 복위시켰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이것은 하나의 목적소설이라 하겠지마는, 그러나 그때까지 있어온 소설이란 것이 군담이 아니면 틀에 박힌 연애를 그린 것이 많았던데 비하여 이 사씨남정기는 가정 안의 처첩 사이의 싸움을 주재로 한 최초의 가정소설이라 할 수 있으며 궁중생활의 내면을 파헤친 훌륭한 작품이며, 베스트 고전 문학으로 길이 남을 만한 작품이다.

구매가격 : 7,800 원

열하일기 1

도서정보 : 박지원 | 2024-03-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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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박지원의 장쾌한 중국 여행기!!
1780년 6월 24일 압록강을 건넌 뒤 요동, 북경을 거쳐 열하, 그리고 다시 북경을 거쳐 10월말에 돌아오기까지 약 5개월여의 기간 동안 박지원은 신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열하는 건륭황제가 별궁을 건설하면서 북경에 버금가는 청나라의 정치와 문화의 중심지였다. 연암은 사행 기간 동안 청국의 학자를 비롯해 몽골과 티베트 사람까지 접하면서 그들의 학문과 문화를 접하고 귀국 후 그동안 오랑캐로만 치부하였던 청나라의 경제적, 문화적 발전상을 《열하일기(熱河日記)》를 통해 소개한다. 열하일기는 내용에서뿐 아니라 그 문체에서도 파격적이면서 직접적이고, 해학적으로 조선 후기의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구매가격 : 9,800 원

열하일기 2

도서정보 : 박지원 | 2024-03-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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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박지원의 장쾌한 중국 여행기!!
1780년 6월 24일 압록강을 건넌 뒤 요동, 북경을 거쳐 열하, 그리고 다시 북경을 거쳐 10월말에 돌아오기까지 약 5개월여의 기간 동안 박지원은 신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열하는 건륭황제가 별궁을 건설하면서 북경에 버금가는 청나라의 정치와 문화의 중심지였다. 연암은 사행 기간 동안 청국의 학자를 비롯해 몽골과 티베트 사람까지 접하면서 그들의 학문과 문화를 접하고 귀국 후 그동안 오랑캐로만 치부하였던 청나라의 경제적, 문화적 발전상을 《열하일기(熱河日記)》를 통해 소개한다. 열하일기는 내용에서뿐 아니라 그 문체에서도 파격적이면서 직접적이고, 해학적으로 조선 후기의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구매가격 : 9,800 원

열하일기 3

도서정보 : 박지원 | 2024-03-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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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박지원의 장쾌한 중국 여행기!!
1780년 6월 24일 압록강을 건넌 뒤 요동, 북경을 거쳐 열하, 그리고 다시 북경을 거쳐 10월말에 돌아오기까지 약 5개월여의 기간 동안 박지원은 신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열하는 건륭황제가 별궁을 건설하면서 북경에 버금가는 청나라의 정치와 문화의 중심지였다. 연암은 사행 기간 동안 청국의 학자를 비롯해 몽골과 티베트 사람까지 접하면서 그들의 학문과 문화를 접하고 귀국 후 그동안 오랑캐로만 치부하였던 청나라의 경제적, 문화적 발전상을 《열하일기(熱河日記)》를 통해 소개한다. 열하일기는 내용에서뿐 아니라 그 문체에서도 파격적이면서 직접적이고, 해학적으로 조선 후기의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구매가격 : 9,800 원

박지원의 한문소설

도서정보 : 박지원 | 2024-03-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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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의 진솔하고 활기찬 삶을 통하여 당시 양반사회의 윤리적 타락상을 통렬하게 풍자한 소설!!
〈광문자전〉 청계천변에 사는 광문은 거지아이들의 두목이 된다. 광문은 우여곡절의 삶 끝에 어떤 사람의 소개로 한 가게에 사동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여기에서 돈을 훔쳤다는 혐의를 받아 수세에 몰렸으나 이윽고 오해임이 드러났다. 주인은 그에게 사과하고 만나는 사람마다 그의 사람됨을 칭찬하는 바람에 광문은 장안의 화제가 되었다. 이후에도 광문은 계속 진실하게 살아나갔다. 〈예덕선생전〉 학자로 이름난 선귤자와 인분을 나르는 엄행수 사이에는 친교가 있었다. 이를 마땅치 않게 여긴 제자가 하루는 그 까닭을 스승에게 물었다. 선귤자는 웃으면서 대답하기를 “벗을 이(利)로써 사귀면 오래 가지 못한다.”

구매가격 : 8,800 원

파우스트(컬러 명화 수록 완역본)

도서정보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2024-02-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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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가 쓴 원문의 리듬을 고스란히 살려낸, 가장 희곡다운 번역
국내 유일, 거장들의 컬러 명화와 함께 읽는 완역본

*니체, 아인슈타인, 융, 에머슨, 카프카… 세계사의 거장들이 극찬한 불멸의 작품
*하버드·서울대 권장 도서, 노벨연구소 선정 최고의 책 100선, 미국대학위원회 SAT 추천도서

“온갖 학문에 통달하고 마법까지 익혔지만, 자신의 능력에 한계를 느껴 절망한 노학자(老學者) 파우스트. 이런 그 앞에 메피스토펠레스라는 악마가 나타나 솔깃한 제안을 한다. 유혹에 넘어간 파우스트는 자기 영혼을 걸고 악마와 내기한 뒤 욕망을 마음껏 채워나간다….”
『파우스트』는 괴테가 20대 초에 쓰기 시작해서 60여 년간 더하고 고치기를 거듭하다가 83세로 생을 마감하기 직전에 완성한 역작이다. 그는 전설에서 모티프를 얻은 이야기에 성서, 그리스·로마 신화, 민간설화, 철학 사상을 한데 엮고, 각계각층의 생동감 있는 어휘와 다양한 문학적 형식을 사용하여 12,111행에 달하는 인류사의 장엄한 드라마를 창조했다.
작중인물 파우스트는 단지 욕망을 좇는 것이 아니라,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완전히 펼치고자 몸부림친다. 반면 메피스토펠레스는 도덕과 이상, 삶의 가치를 끊임없이 부정한다. 이는 인간의 마음속에서 속삭이는 두 목소리와 같다. 이처럼 중세 유럽의 주인공들은 인간의 본성과 삶의 원형을 적나라하게 들춰내면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존재의 의미와 인간성의 한계, 선악의 개념에 관해 낯설고 불편한 질문을 던진다. 한편으로는 모순투성이 삶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우리를 격려한다.
『파우스트』는 운문으로 쓰인 희곡이다. 운율과 호흡을 고려하며 읽어야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이 작품을 독일어권 대표 번역자이자 인문학자인 안인희의 ‘가장 희곡다운 번역’으로 선보인다. 독자들은 문장의 리듬에 이끌려 대사가 귀에 감기고 가슴에 흥이 돋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중요한 단어와 구절마다 친절한 각주를 달았고, 방대한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해제 뒷부분에 줄거리를 덧붙였다. 한 점 한 점이 예술품인 대가들의 컬러 명화는 감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연극을 관람하듯 작품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한다.

구매가격 : 9,900 원

만화 그리스 로마 신화 36권 - 문을 두드리는 불청객

도서정보 : 박시연 | 2023-12-1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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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판매량 150만 부 돌파!★
믿고 보는 아울북의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


◎ 36권 줄거리

예상치 못한 갈리아족의 침략으로 한 번도 점령된 적 없던 로마가 쑥대밭이 된다. 이에 원로원과 로마군은 추방당한 카밀루스에게 다시 돌아와 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독재관직을 수락한 카밀루스는 도무지 돌아오지 않는데! 발을 동동 구르며 카밀루스를 애타게 기다리던 원로원 의원들은 할 수 없이 황금을 내어 주고 갈리아인들을 돌려보내고자 한다. 마침내 침략자들과 황금을 거래하려는 순간, 카밀루스가 극적으로 나타나 로마인들의 자존심을 지켜 준다.
그러나 평화의 순간도 잠시! 잦은 전쟁 때문에 빚더미에 앉게 된 평민들이 또다시 목소리를 낸다. 그 결과 리키니우스-섹스티우스법이 제정되어 평민들도 집정관 두 자리 중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로마는 강국이 된 만큼 주변 부족들에게 잦은 구원 요청을 받는다. 영리한 로마는 이런 기회를 이용해 영토를 확장하고자 하는데! 그중 삼니움족과의 전쟁은 산악전 경험이 부족한 로마에게 오랜 기간 세 차례나 전쟁을 치러야 할 만큼 큰 도전이 된다. 로마가 이탈리아반도를 통일하려면, 무조건 귀족과 평민이 화합해야 한다! 과연 귀족들은 그 특권을 내려놓고 평민과 한마음 한뜻이 되어 이탈리아반도를 통일할 수 있을까?

구매가격 : 12,000 원

만화 그리스 로마 신화 35권 - 로마를 지키려는 자

도서정보 : 저자명 : 박시연 그린이 : 최우빈 감수 : 김헌 | 2023-10-1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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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판매량 150만 부 돌파!★
믿고 보는 아울북의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


◎ 35권 줄거리

집정관 브루투스가 공화정 정치를 시작하자, 해외로 망명한 폭군 타르퀴니우스는 브루투스의 처남인 비텔리 형제에게 몰래 사절단을 보내 도움을 요청한다. 사절단의 유혹에 넘어간 비텔리 형제는 공화정을 뒤엎고 왕정 체제로 돌아갈 음모를 꾸민다. 그런데 놀랍게도 비텔리 형제에게 포섭된 젊은 귀족 중에는 브루투스의 두 아들마저 있었으니!
하지만 반역자들의 음모는 한 노예가 이 사실을 브루투스에게 밀고하면서 발각된다. 집정관 브루투스는 어떻게든 공화정을 지키기 위해 반역에 가담했던 두 아들과 처남들을 가차 없이 처형한다. 그 후 콜라티누스 독재관은 반역자들에게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물러나게 되고, 브루투스와 발레리우스 두 사람이 로마를 이끌어 가게 된다.
그런데 포기를 모르고 야욕에 불타는 타르퀴니우스가 에트루리아의 대군을 이끌고 로마를 침략해 온다. 다행히 로마를 수호하려는 유피테르의 의지 덕분에 이 위기를 넘기지만, 전쟁 중 공화정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던 브루투스가 전사하고 만다.
그 후 홀로 집정관을 맡게 된 발레리우스는 또다시 로마의 왕좌를 노리며 에트루리아의 포르세나왕을 등에 업고 침략을 감행한 타르퀴니우스와 맞서 싸워야 하는데…! 과연 로마는 타르퀴니우스의 침략을 물리치고 공화정 체제를 지켜 나갈 수 있을까?

구매가격 : 12,000 원

반항인

도서정보 : 알베르 카뮈 | 2023-09-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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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반항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존재한다”

카인의 살인부터 프랑스혁명, 마르크시즘, 나치즘까지
인간의 숙명적 부조리에 ‘반항’으로 답한 서구 저항의 역사

부조리가 존재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반항이 존재한다. “숙명적으로 주어진 부조리 앞에서 과연 어떻게 살 것인가?” ‘반항’은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이다. 알베르 카뮈가 말하는 반항인은 참을 수 없는 구속에는 ‘아니요’라고 말하며, 본질적 가치인 인간의 존엄성에는 ‘예’라고 말하는 사람이다. 모든 인간이 공유하는 이 본질적 가치는 ‘숙명의 동일화’를 통해 개인적 차원에서 보편적 차원으로 넘어간다. 따라서 카뮈는 말한다. “나는 반항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존재한다.”
『반항인』은 카인의 살인부터 히틀러의 나치즘까지 서양사를 꿰뚫는 ‘반항의 역사’를 빠짐없이 개관한다. 『이방인』과 마찬가지로 『반항인』에서도 카뮈는 지중해의 태양, 즉 헬레니즘 사상의 지배를 받는다. 카뮈는 반항에 한계를 두고 균형과 중용을 중시하는 이른바 ‘정오의 사상’을 역설한다. 그러나 전후 냉전 시대를 살던 좌파 지식인들에게 중용의 사상은 카뮈를 “심약한 모럴리스트”이자 “애매한 휴머니스트”로 비치게 만들 뿐이었다.
하지만 현실이 이념을 압도하는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면 카뮈가 왜 그토록 균형과 중용을 역설했는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우리 세계는 또다시 미국과 중국 두 강대국이 벌이는 ‘절대’의 패권 다툼으로 혼란에 빠져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시대를 앞서간 책 『반항인』은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 시대의 반항인은 언제,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 것인가?”
현대지성 클래식 『이방인』을 가장 카뮈다운 문체로 되살려낸 유기환 교수가 다시 『반항인』의 번역을 맡았다. 모두가 검은 진실을 말하기 꺼렸던 시대, “임금님은 벌거벗었다”라고 부르짖은 카뮈의 양심적 외침이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부조리한 시대 속에서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좋은 지침이 되어줄 것이다.

구매가격 : 8,8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