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프 알브 왕자 이야기 / 시어머니와 세 며느리

도서정보 : 이온 크레안거 | 2015-1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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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의 생활상과 도덕을 유머로 표현
크레안거 작품의 특성은 민속적인 문체와 유머다. 고향 후물레슈티에서 사용되는 말을 비롯해‘크레안거 용어(Crengisme)’라고 지칭되는 창조적 어휘 사용은 놀라움을 준다. 읽다 보면 공식적인 관습, 사회의 계급으로부터 해방되어, 평등의 감정과 친근감을 가지면서 자유로운 민속적 축제의 세계로 안내 받는다. 어떤 외국의 문화도 모방하지 않고 루마니아의 풍습과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재미있게 보여주는 그의 옛이야기에는 루마니아의 영혼과 전통이 녹아 있다. 인물 묘사에 은유법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자연 묘사가 간단하며 심리학적 분석이 없는데 이것은 구전의 특수성을 살려서 듣는 사람에게 내용을 간결하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그의 작품이 갖는 미학이기도 하다.

모든 동화 요소의 종합편 [하라프 알브 왕자 이야기]
[하라프 알브 왕자 이야기]는 루마니아에서 가장 성공한 동화로 평가받는다. 주인공은 가는 길마다 펼쳐지는 초자연적인 사건들 앞에서 장애물들을 하나씩 극복해 간다. 매 순간마다 초월적인 힘이 등장하지만 그 속의 파란만장한 인생은 먼 나라 이야기라는 선입견을 떨쳐버리게 한다. 모든 동화적 요소들을 오염시키지 않고 단일 테마로 자연스럽게 종합, 확장하는 데 성공하면서 크레안거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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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_천줄읽기

도서정보 : 제인 오스틴 | 2015-1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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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이 남긴 6편의 소설 중 가장 완벽한 소설
BBC가 ‘지난 1000년간 최고의 문학가’를 묻는 설문 조사에서 셰익스피어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제인 오스틴. 그녀가 남긴 여섯 편의 소설 중 마지막 작품이다. 저명한 비평가 해럴드 블룸(Harold Bloom)은 제인 오스틴의 작품 중 ≪설득≫을 가장 완벽한 작품으로 평가했다.
스물한 살에 집필하기 시작한 ≪오만과 편견≫이 봄날의 싱그러움이라면 죽음을 맞기 2년 전인 마흔 살에 쓰기 시작한 ≪설득≫은 가을의 애상과도 같다. 주인공 앤 엘리엇은 맑은 가을 햇살이 비치는 켈린치 장원을 회한에 잠겨 쓸쓸히 산책하고, 11월의 가을비에 젖어 우중충한 어퍼크로스 마을을 떠나면서 아쉬움과 체념을 달랜다.
국내에 제인 오스틴의 소설이 많이 출간되어 있지만, ≪설득≫이 전문가의 전문적인 손길로 번역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수많은 제이나이트(제인 오스틴의 열혈독자)들에게 반가운 책임이 분명하다.

구매가격 : 9,600 원

행복한 모스크바

도서정보 : 안드레이 플라토노프 | 2015-1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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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이 플라토노프”, 그와 그의 언어
2000년 이후 러시아 문단에서 두각을 드러낸 대다수 현대 작가들이 문학적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안드레이 플라토노프’를 꼽는다. 그의 작품은 오늘날에도 일반 독자뿐만 아니라 러시아 문학계에서도 여전히 살아 있는 고전으로 읽히고 있다.
플라토노프의 작품들은 그만이 지닌 독특한 문체와 언어, 예술가로서의 신념과 주관이 뚜렷이 반영된 세계관,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특이한 시선으로 인해 종종 독자들에게 당황스러움과 난해함을 불러일으킨다. 그의 작품은 본질적으로 어려운 단어로 쓰이지는 않았지만, 단어 하나하나에 담긴 다양한 의미들의 포화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다는 모순적 속성을 지닌다. ‘시대의 언어’에 충실하려 했던 작가의 노력은 단순히 다양한 계층의 언어를 재현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당대의 사건들에 대한 동시대인들의 시선과 반향을 담아낸다. 그는 평생 작가로서의 삶과 기술자로서의 삶을 병행해 갔는데, 이런 특별한 그의 이력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인간의 본능과 자유의지
이 작품의 주인공 ‘모스크바 체스노바’는 어떤 사회적 제약으로도 가둘 수 없는 인간의 본능과 자유의지를 상징한다. 그녀는 매순간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것을 행동으로 옮긴다. 플라토노프는 ‘논리적인’ 스토리라인을 사용하지 않고 종종 열린 결말의 형태를 취하는데 ≪행복한 모스크바≫ 역시 그렇다. 삶을 시간적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일시적이며 가시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현실과 이상 간에 존재하는 간극을 지속적으로 극복해 가는 과정으로 파악하려 했던 플라토노프적 사고의 반영인 것이다.
세계 속에서 인간은 어떤 식으로 자기 자신의 위치를 규정할 것인가. 나와 세계, 자연, 타인을 하나로 엮어줄 근거는 어디에 있는가. 플라토노프가 자신의 작품과 주인공들을 향해 던지는 이러한 일련의 질문들은 작가 자신이 살았던 시대와 장소뿐만 아니라,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계속 우리가 고민해야 할 숙제로 남겨질 것이다.

구매가격 : 9,600 원

예웨이롄 시선

도서정보 : 예웨이롄 | 2015-1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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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창작이 그의 삶의 유·무형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집합체라면 예웨이롄의 시 세계는 시간을 초월하고 공간을 넘나드는 여러 이질적 요소들의 착종의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산과 추방, 국가와 민족, 중국과 서양, 과거와 미래, 현대와 전통…. 그의 의지와 상관없이 주어진 사회적, 역사적, 문화적 삶의 조건과 의식적인 시적 추구는 이 같은 주제 안에서 자아와 세계에 대한 독특한 감수를 담은 일련의 시를 배태했다.
5·4운동 이래 중국의 현대 시인들은 세계문학과의 조우를 통해 시의 형식과 내용을 부단히 확장해 갔다. 세계문학의 거대한 조류는 중국 현대시라는 드넓은 미개척지에 일시에 들이쳤고, 시인들 역시 이를 계기로 다양한 문학적 시도를 통해 시의 영역을 부단히 넓혀 갔다. 그러나 중국과 서구의 역사적 경험의 상이함과 문화적 바탕의 이질성으로 말미암아 서구 문예의 성과는 중국의 전통 정감이라는 필터를 거쳐 이식될 수밖에 없었다. 중국 시와 서구 시의 이 같은 상호 교류로 인해 중국의 현대시는 부단히 확장되고 성숙해 갔다. 예웨이롄은 상이한 이 두 세계의 내면화를 통해 존재와 세계에 대한 사유의 총체성을 확보하고자 했다. “나는 현재와 미래 사이에서 고심하며, ‘탐구’하고 ‘모색’해 갔다. 이를 위해 전통과 현대의 상이한 문화적 시공을 넘나들며 문화와 역사의 다층적 반향을 두루 살펴보았다. 아울러 고전적 어휘와 이미지, 구법을 이용해 새로움을 빚거나 중국 시가 중시하는 현현의 방식을 사용해 시각적 이미지와 사건을 한데 어울렀다. 이 밖에 서양 현대시가 제공하는 함축과 다의가 농축된 언어로써 어지러이 산산조각 난 현대 중국의 경험을 길들여 갔다.”
1950∼1960년대 타이완의 많은 시인들은 고전적 어휘와 이미지를 자신의 시에 되살림으로써 중국문학의 본류를 재현하려 했다. 예웨이롄이 밝힌 ‘산산조각 난 현대 중국의 경험을 길들이기’ 위한 그 모든 ‘탐구’와 ‘모색’은 결국 ‘파편화된 문화 공간’을 ‘파괴’하고 ‘재건’하기 위한 시인의 주체적 자각이자 역사적 사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980년대 말에 이르기까지 예웨이롄에 대한 중국 학자들의 평가는 대체로 대동소이했다. 그의 초기 시작(詩作)을 서양 현대시의 학습과 적용에 실패한 사례로 꼽는가 하면, 순수시 창작을 시인의 역사적 사명의 방기로 단정 짓는 서술도 보인다. 이 같은 평가는 ‘문화대혁명’이 종결된 이후, 문예의 해빙기를 맞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중국 문단의 수준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바꿔 말하면 그때까지도 사회·정치적 효용성의 여부와 대중과의 소통 가능성을 시인과 개별 문학작품에 대한 부동의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 수년 사이에는 시인 예웨이롄을 새롭게 주목하는 한편, 중국 당대 문학의 숨겨진 성과로 그의 시를 재평가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여기저기에서 포착되고 있다.
이 책은 예웨이롄과 그의 시 작품을 국내 최초로 번역, 소개한다. 옮긴이가 지은이 예웨이롄과 직접 연락을 주고받으며 의미 있는 작품을 선정한 것이어서 그 가치가 더욱 높은 책이다.

구매가격 : 9,600 원

두껍전

도서정보 : 작자미상 | 2015-1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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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좌(上座)를 차지하기 위한 동물들의 지략담

상좌(上座)를 차지하기 위해 증명해야 한다. 누가 더 아는 것이 많은지. 천상천하 구경담은 물론이고 천문지리(天文地理), 인도(人道), 육도삼략(六韜三略), 의약(醫藥), 복술(卜術) 등 갖가지 지혜를 뽐내며 진행되는 그들의 승부는 과연 누구의 승리로 돌아갈는지. 동물들의 상좌 다툼에 끼어 두루 세상 구경을 하다 보면 싸움의 기술은 덤으로 얻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9,600 원

숙향전 천줄읽기

도서정보 : 작자미상 | 2015-1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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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는 오리지널 고전에 대한 통찰의 책읽기입니다. 전문가가 원전에서 핵심 내용만 뽑아내는 발췌 방식입니다.

≪숙향전≫은 17세기 말엽에 창작된 국문소설이다. 남주인공 ‘이선’과 여주인공 ‘김숙향’을 통해, 가족 이산, 남녀 간의 사랑과 그 존립 기반으로서의 상호 존중, 인물의 삶에 관여하는 운명론과 인간의 존재론적 의미, 이계(異界) 체험을 통한 자기정체성의 확인 등 삶의 도정에서 누구나 마주하는 여러 문제의식을, 때로는 흥미 있게 때로는 아프고 진지하게 묘파해 낸 작품으로서, 우리나라 고전소설의 대표 작품 중 하나이다.
≪숙향전≫은 여러모로 명성이 자자했다. 현전하는 ≪숙향전≫ 이본(異本)은 90종에 육박한다. 이본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애독되었음을 말해준다. 특히 이본 중에는 국문뿐만 아니라 한문으로 된 것도 수십 종에 달하는데, 이는 한문에 능숙했던 양반계층에서도 ≪숙향전≫이 소통되었음을 뜻한다. ≪숙향전≫은 국문을 아는 사람, 한문을 아는 사람들을 두루 망라해서 자신의 독자층으로 끌어들였던 것이다

구매가격 : 9,600 원

동안거사집

도서정보 : 이승휴 | 2015-1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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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동안거사를 자처한 이승휴가 40여 년 가까운 몽고와의 전쟁과 원(元)의 간섭을 받은 민족적 격동기를 체험하면서 엮어낸 작품집이다. 채 30여 종이 안 되는 고려시대 문집 중 하나로 역사적으로도 큰 가치를 가진다. 이승휴의 일생과 사상이 그대로 담겨있을 뿐 아니라 고려 고종과 충렬왕 시대의 상황까지도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다.

[잡저(雜著)]와 [행록(行錄)] 4권으로 구성되었다.
[잡저]의 첫머리는 1359년에 목은(牧隱) 이색(李穡)이 쓴 서문이 붙어 있다. [잡저]는 한문 문체의 하나로 일정한 체제가 없는 것이 특색이지만, 그렇다고 잡동사니 글이라는 뜻은 아니다. 문체는 다르지만 논리가 타당하고 정연한 것이 그 특징이고, 성정(性情)이 잘 나타나 있다. 문집에 있어서 잡저는 한 인간을 평가하는 가름대였다. [잡저]에는 기(記)·계(啓)·서(書)·법어(法語) 등 10편의 산문이 실려 있다.
[행록] 1, 2, 3권은 모두 시집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 가운데는 문인들과의 교유시도 있고 기행시도 있고 감흥을 읊은 시도 있지만, 특징적인 것은 관로(官路)에 있는 사람들에게 준 시다. [행록] 권1에는 19수, 권2에는 23수, 권3에는 16수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권4는 [빈왕록(賓王錄)]이다. 내용은 이승휴가 서장관(書狀官)으로 원나라 수도 대도(大都: 현 북경)를 다녀온 후에 남긴 사신록(使臣錄)이라 할 수 있다. 1273년 원(元)이 황후·황태자를 책봉하면서 그 사실을 고려에 알려오자, 원종(元宗)은 아들 순안공 왕종(順安公王悰)을 하진사(賀進使)로 삼고 송송례(宋松禮)·이분성(李汾成)·정인경(鄭仁卿) 등을 수행 관원으로 삼아 원나라에 파견했다. 서장관인 이승휴는 1273년 윤 6월 9일 고려를 출발해 7월 29일 원도(元都)에 도착했다. [빈왕록]은 바로 이 사행(使行) 길 연도(沿道)의 풍물을 시로 읊으면서 자세한 서문을 붙였고, 대도(大都)에 도착해서는 원 황제와 황후를 만나는 사절의 행차를 기록했기 때문에 보기 드문 사료(史料) 가치를 높이고 있다.

구매가격 : 18,400 원

유충렬전

도서정보 : 편집부 | 2015-1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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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공신 유심은 부귀공명으로는 일대 제일이었지만 늦도록 후사를 보지 못하고 있었다. 장 부인과 남악산에서 기자치성을 드린 뒤 아들을 낳는다. 이름을 충렬이라 짓는다. 충렬은 자라면서 문무에 두루 뛰어난 재능을 보인다. 그러나 간신 정한담 등의 간계로 유심은 유배길에 오르고, 집은 불타게 된다. 장 부인이 충렬을 데리고 겨우 도망했으나 곧 정한담 일당에 잡혀 충렬과 생이별한다. 졸지에 부모를 잃은 충렬은 유리걸식하며 생명을 부지한다. 우연히 충렬을 보고 그 기상이 남다름을 알아챈 강 승상은 충렬을 사위로 삼아 집에 들인다. 충렬의 사연을 듣고 천자에게 상소를 올린 강 승상은 되려 정한담의 모함을 받는다. 강 승상 댁에 화가 미치는 바람에 다시 혼자가 된 충렬은 백룡사에서 노승을 만나 수련한다. 이때 나라에 적군이 침입한다. 정한담 등은 참전하는 척하며 적에게 투항해 천자를 공격한다. 충렬이 활약해 적을 물리치고 정한담 등을 잡아들인다. 천자가 벼슬과 영토를 나눠 주며 충렬을 치하한다. 충렬은 가족과 재회한다. 상하 인민이 충렬의 덕을 칭찬하며 태평성세를 보낸다.
영웅소설 서사 구조를 잘 따르고 있는 조선 후기 군담소설의 대표작이다. 작자와 창작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지배층의 학정에 시달리던 민중이 주요 향유층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구매가격 : 13,200 원

임장군전

도서정보 : 작자미상 | 2015-1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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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로 필사되고 번역되었던 조선의 베스트셀러
연암 박지원이 청나라에 갔을 때 ≪수호전≫을 외는 중국인을 보고는 “마치 우리나라 시장 거리에서 ≪임장군전≫을 외는 것과도 같았다”고 했을 만큼 당시의 ≪임장군전≫의 인기는 대단했다. 그 인기를 반증하는 것 중 하나가 다양한 이본의 존재다. 원본은 전하지 않으나, 원본을 베껴 쓰고 전해오면서 조금씩 달라진 이본들이 아주 많다. 필사본, 목판본, 활자본이 다 있다. 그뿐 아니라 국문본, 한문본, 영역본, 일역본, 러시아어 역본까지 전한다. 또한 각 이본의 결말은 조금씩 다른 양상을 보인다. 구전되어 과정에서 이야기가 적층되고 변화하였기 때문이다. 작품에 대한 당시의 관심을 느낄 수 있다

구매가격 : 9,600 원

세설신어보 2

도서정보 : 왕세정 | 2015-1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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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완역 출간된 ≪세설신어보≫는 조선시대에 현종실록자(顯宗實錄字)로 간행할 정도로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되었으며, 실제로 지식인들 사이에서 널리 읽혔다. 이 책은 이 현종실록자본(연세대 소장)을 저본으로 삼아 번역했다.
≪세설신어보≫는 ≪세설신어≫의 대표적 속서로, ≪세설신어≫는 중국 위진남북조 송나라 문인 유의경이 후한 말에서 동진 말까지 실존했던 제왕과 고관, 귀족을 비롯해 문인?학자?은자?스님?부녀자 등 수많은 인물의 독특한 언행과 일화를 수록해 놓은 필기소설집이다.
중국 지인소설(志人小說)의 전범인 ≪세설신어≫는 당시 ‘명사들의 교과서’로 인식될 정도로 애독되었고 후대의 여러 작가들이 본받는 지표가 되어, 당(唐)나라 때부터 민국 초까지 역대로 서명?체제?문체 등을 모방한 속서들이 많이 지어짐으로써 중국 지인소설사상 이른바 ‘세설체 문학’이라는 영역을 형성했다.
그 가운데 ≪세설신어보≫는 왕세정이 ≪세설신어≫에 명대 하양준에 의해 확대?보충된 또 다른 속서인 ≪하씨어림≫을 합한 뒤 산정(刪定) 작업을 거친 것으로, 수록된 고사의 시대 범위는 원(元)나라 때까지 확대되었지만 전체적인 체재와 분위기는 고스란히 ≪세설신어≫를 계승했다.
이 ≪세설신어보≫의 내용은 실로 방대해서 한대(漢代)부터 원대까지의 문학?예술?정치?학술?사상?역사?사회상?인생관 등 인간 생활의 전반적인 면모를 담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중국의 문화를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매우 귀중한 작품이다.
편목(주제)에 따른 분류 편집, 흥미로운 고사, 수려한 문체, 찾아 읽기의 편리함, 아주 짤막한 편폭 안에서 생동감 넘치는 필치로 대상 인물의 풍모를 효과적으로 묘사하는 이 책의 특징은 독자들에게 사색의 여백을 남겨주고, ‘촌철살인’을 선호하는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최적화된 동양 고전이게 해준다.
이 작품은 총 네 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2권에는 제5편 [방정(方正)], 제6편 [아량(雅量)], 제7편 [식감(識鑒)], 제8편 [상예(賞譽)], 제9편 [품조(品藻)]까지를 담고 있다.

구매가격 : 22,4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