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풍기문란 2

도서정보 : 신새라 | 2012-05-2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2권. 앞표지 ‘가느냐. 이리 나만 두고 가느냔 말이다.’ ‘황상, 이것이 마지막이 아닐진대 무엇을 그리 걱정하시옵니까? 이참에 그동안 바르지 못했던 행실을 반성하려 하옵니다. 허니 너무 심려치 마시옵소서. 전 강한 여인이 아닙니까.’ ‘차다. 그곳은 햇빛도 들지 않는 곳이다. 하루만 있어도 냉기에 몸이 쇠할 것이야.’ ‘황상께서 마음 상하시는 것보다 이 편이 더 낫습니다.’ ‘내가 못나 지켜 주지 못하는구나.’ ‘아니오, 황상. 제가 현명하지 못해 황상을 궁지로 몰아갔음입니다. 두 번 다시 이런 아둔한 짓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 뵈옵는 날…… 간절히 바라옵니다.’ 2권. 뒷표지 드디어 그날이다. 그리도 바라고 바라던 날, 황제 풍은 십이장복을 차려입고 머리에 면류관을 썼다. 화룡전 전각 위에 위엄 있는 모습으로 서서 광장을 내려다보자 문무백관들과 하례를 올릴 사신들이 광장을 가득 메웠다. 그때 북소리가 요란하게 울리더니 돌길을 따라 붉은 대례복을 입고 봉관위에 너울을 쓴 한 여인이 걸어오고 있었다. 심장이 떨린다. 비록 얼굴이 가려 잘 보이지는 않으나 가까이 다가올수록 심장은 강하게 요동치고 있었다. 달기가 자신의 여인이 되기 위해 백 칸의 계단에 첫 발을 올렸다. 발끝이 떨린다. 달기가 두 번째 계단을 오르자 손끝에 전율이 흘렀다. 세 번째 계단을 오르자 자신의 심장 소리가 천둥소리처럼 크게 들렸다. 그렇게 네 번째를 지나 오십 번째 계단을 오르니 마른침을 삼키며 기다리던 풍이 한 계단 내려섰다. 답답하다. 어찌 저리 더디단 말인가. 다시 한 발 내려선 풍의 발걸음은 이내 성큼성큼 계단을 내려갔다. 달기가 육십 번째 계단을 오르려는 찰나 풍이 다정스런 목소리로 물었다. “짐을 삼키기 위해 이제야 오십니까.” “그러게 말입니다. 너무 오래 기다리시게 하여 송구하옵니다.” “이제 더는 짐의 손을 놓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눈 감는 그날까지 놓지 않을 것입니다.”

구매가격 : 4,000 원

풍기문란 1

도서정보 : 신새라 | 2012-05-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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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앞표지 “황후도, 후궁도, 정사(政事)를 위해서는 충분히 이용 가치가 있다 생각했습니다. 또한, 황제에게 여인이란 독일 뿐 연정의 감정은 필요 없다 생각했지요. 헌데…….” 그대 때문에 이런 나의 논리가 깨지고 있지. 어이해서일까? 왜 그대는 내 생각의 범주를 흔들어 놓는 거지? 얼음 심장이 녹는다. 그리고 뛴다. 풍은 그렇게 황제에서 사내가 된다. 1권. 뒷표지 *화국의 황제 풍 “황제에게 사랑은 독이라 생각한다. 먹지도 마음에 담지도 품지도 말아야 하는 독. 여인의 치마폭에 싸여서는 절대 칭송받을 황제가 되지 못해. 난, 사내대신 황제를 택했다.” 황제 풍은 외롭다. 황제의 자리에 올라 오로지 심장을 얼리고 감정을 버렸다. 그런 그가 한 여인에게 마음이 동하기 시작한다. *서초국의 황녀 달기 “조신한 황녀는 무슨, 검을 들고, 말을 타며, 사냥을 하는 것이 바로 나란 말이다. 연정? 검을 들고, 말을 타고, 사냥을 하다 지겨우면 한 번 생각해 보도록 하지." 정략혼으로 화국의 황후가 될 그녀. 황제 풍과의 만남은 처음부터 어긋난 만남이었다. 하지만 운우지정에 둔하기 둔한 그녀가 시간이 지날수록 황제에게 마음이 끌린다. *서초국의 호위무사 자문 “아악! 정말 벗이 아니라 원수인 게야.” 달기의 오랜 벗이며 호위무사인 그는 황녀의 계략으로 화국까지 오게 되었다. 매사 일을 만드는 달기 때문에 서둘러 서초국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하지만 그의 발걸음을 붙잡는 여인이 나타났으니 바로 화국의 황녀 설란이었다. *화국의 황녀 설란 “싫다. 늘 이리 예법에 얽매여 나 자신을 새장 안에 가두어 두는 것이……. 어이해서 오라비와 화국의 백성들은 내게 황녀의 모습만을 바라는가." 오라비인 황제 풍이 가장 아끼는 누이동생. 하지만 그 아낌이 지나쳐 오로지 조신한 황녀의 모습만을 고집했다. 허나 그녀가 변한다. 한 사내를 만나 황녀가 아닌 여인이 되고 싶었다.

구매가격 : 4,000 원

꽃보다늑대

도서정보 : 성희주 | 2012-05-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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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앞표지 늑대요? 늑대가 얼마나 순정적인 줄 알아요? 늑대는 일생에 단 한 마리의 암컷만 상대합니다. 그러니 그렇게 마구 달려들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이제 난 재경 씨만 바라보며 살 거니까 늑대 한 마리 잘 키워보십시오. 혹시 압니까? 애완용 늑대가 되어 앉으라면 앉고 서라면 서면서 말도 잘 들을지. 2. 뒷표지 “급하게 쓸 데가 있는데 이자 쳐서 갚아줄 테니까 돈 있으면 좀 빌려주라.” “오빠!” “응? 진짜 되게 급해.” “아니…….” 그제야 문자 확인을 하고 바로 나가지 못한 후회가 여자에게 밀려들었다. “한 삼천만 원. 더 있으면 좋고. 없으면 있는 대로.” “남자가 여자한테 무슨 돈을 빌려달라고 하냐? 그것도 이런 분위기에서! 아, 정말 깬다, 깨!” “급해서. 얼마 가능해? 저기… 다시 사줄 테니까 내가 사준 저 가방 팔자. 일단 저거 팔면 얼마 가능할까?” “왜 이래, 오빠! 그렇게 급하면 오빠 차를 팔면 될 거 아니야? 줬다 뺏어가는 게 어디 있어? 저 백은 절대 안 돼!” “그 차, 내 차 아니야. 회사 차야. 못 팔아. 그냥 저 가방 팔자. 내가 또 사준다니까.” “오빠 이것밖에 안 되는 남자였어? 흥! 정말 실망이야!” 돈 얘기만 꺼내는 준원을 무섭게 째려보던 여자는 명품 백을 빼앗길지 모른다는 불안함에 결국 백을 집어 들고 룸을 나가 버렸다. 문이 닫히는 소리를 확인한 준원의 입가에 회심의 미소가 번졌다. 준원은 휴대폰을 집어 들고 문자를 찍어 보냈다. -GAME OVER!! 발췌글 “억지로 나온 건가요? 마음에 두고 있는 누군가가 있는데 집안에서 나가라는 자리라 억지로 나왔어요?” ‘여자에게는 절대 화를 내지 말고 얼굴 찡그리지 말자’라는 모토를 가진 준원의 미간에 주름이 갔다. 침묵을 견디지 못하고 먼저 말을 꺼낸 그의 목소리는 격양되었다. “네. 마음에 두고 있는 상대가 있습니다. 이미 결혼까지 했습니다.” “풉!” 준원이 마시던 커피를 뿜어댔다. 머리가 어질어질, 심장이 덜컹덜컹한다. 놀라 어쩔 줄 모르는 준원에 비해 선 자리에서 폭탄선원을 한 재경은 오히려 평온하다. 양심적이라 해야 하나? 억지로 나왔으면서도 가식의 모습으로 결혼으로 까지 일을 몰아가지 않는 것만으로 앞에 앉은 여자는 적어도 양심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결혼까지 했으면서 이 자리에 나온 여자나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이 자리에 내보낸 여자의 부모에게 화가 나는 건 참을 수 없었다. 준원은 재킷의 안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아버지, 심재경 씨라는 이분! 지금 제가 선보는 분이 결혼을 했다고 하네요. 더는 제가 앉아 있지 않아도 되겠지요? …본인이 직접 그랬습니다, 결혼했다고. 이제는 절대 선 얘기 꺼내지 마세요.” 지석에게 흥분된 자신의 감정을 보이며 통화를 끝내고 휴대폰을 다시 주머니에 넣는데 기가 막힌 말이 들려왔다. “오늘은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휴대폰 안 가지고 오셨나 봅니다?” 덜컹덜컹했던 준원의 심장이 아예 쿵하고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래서 호흡조차 곤란할 지경이다. 그러니 말은 더욱 나올 리 없고 그저 놀란 눈으로 재경을 넋 나간 사람처럼 바라만 보았다. “문아출판 심 사장님의 따님인 심재경 씨가 맞습니까?” 준원이 겨우 물을 수 있는 건 그녀의 신분확인을 위한 질문뿐이었다. “네, 맞습니다. 저는 저의 신분을 속이지 않습니다. 성우자동차 상무님인 박준원 씨가 자동차 영업사원으로 위장을 하고 다니는 것처럼 그렇게 살고 있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박준원 씨처럼 자신을 속이고 다닌다고 생각하십니까?” 폭탄을 집어 던져 머리의 뇌 회로를 막아 사고라는 것을 못하게 만든 것도 모자라 박격포와 기관총으로 자신에게 무차별 공격을 하는 느낌이다. “저를 도대체 어디서…….” 준원의 말이 끝나기 전에 이번엔 재경의 휴대폰이 울렸다. 발신자를 확인하는 그녀의 표정이 해사해진다. 아무래도 결혼을 했다는 상대인가 싶은 준원의 생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네, 아빠. …맞아요, 결혼했다고 했어요. 제가 늘 그러잖아요. 난 꽃을 사랑하고 꽃하고 결혼했다고. 그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박준원 씨께서 제 얘기는 끝까지 듣지도 않으시고 결혼했다는 말만 듣고는 바로 전화부터 하셨어요. …집에서 말씀드릴게요. …네, 집에서 봬요.” 역시나 재경의 표정은 여유가 넘쳐흐른다. 행동 역시 표정만큼 여유로워 가방 안으로 휴대폰을 넣은 행동도 급하지 않다. “그러게 왜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들어보지도 않고 일부터 벌이십니까?”

구매가격 : 4,000 원

촌닭, 빌딩숲에 둥지를 틀다 3

도서정보 : 한이안 | 2012-10-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빵과 쌀, 수정과와 콜라만큼 멀고도 비슷한 도시남과 시골녀의 이야기.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매우 분명한 글이다. 다름 아닌 ‘인간이 먹어야 할 음식’과 너무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남녀가 어떻게 서로를 사랑하게 될 것인가, 정도다. 논점이 분명할수록 답을 내는 것은 오히려 더 힘들다. 마치 짜장면과 짬뽕을 앞에 두고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처럼. 남자주인공은 줄곧 빵만 먹어대면서도 여주인공이 차리는 밥상에 눈을 떼지 못하고, 그렇게 차디차고 냉정한 남자주인공을 바라보는 여주인공의 마음엔 자기도 모르는 연민.. 비슷한 게 생긴다. 보통은 사랑이라 믿어도 충분하지만 상대를 자신과 너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시작한 감정은 이성이 소통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물론 그 덕분에 이야깃거리는 더욱 풍성해진다.

소울 푸드와 소울 메이트, 결코 멀어질 수 없는 운명적 사랑.

배가 고파진다. 입에 침이 고인다. 눈으로 글을 읽을 뿐인데, 어마어마한 표현과 화려한 미사어구로 잔뜩 조미료를 친 문장도 아닌데, 볼수록 자꾸만 상상되고 나도 그 음식 한 젓가락만, 한 숟갈만 먹었으면 좋겠다. 설날 남자들이 모여 끓여낸 사골 국에 “무공해쌀 100% 떡국 떡”을 펄펄 끓여내서 그 뽀얀 국물 후루룩 마셔보고 싶다. 사찰식 김치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썩둑썩둑 칼로 썰어내서 그 하얗고 아삭거리는 김치 한입에 넣으면, 밥 몇 그릇은 뚝딱 먹어 치워 버릴 수 있을 것만 같다. 절로 맛있는 상상과 대리만족으로 가득한 글귀들은 때론 호기심까지 건드린다. 한밤중 이 글을 잘못 읽다간 당신의 다이어트 계획이 물거품이 될지도 모르겠다. 차가운 도시 재벌의 주식(主食)인 빵마저 바꿔버린 시골녀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밥상을 누가 마다할까. 그렇다 해도 너무 걱정 마시라. 제대로 끓인 소박한 된장찌개처럼 마음의 건강엔 더 없는 양식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2,000 원

촌닭, 빌딩숲에 둥지를 틀다 2

도서정보 : 한이안 | 2012-10-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빵과 쌀, 수정과와 콜라만큼 멀고도 비슷한 도시남과 시골녀의 이야기.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매우 분명한 글이다. 다름 아닌 ‘인간이 먹어야 할 음식’과 너무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남녀가 어떻게 서로를 사랑하게 될 것인가, 정도다. 논점이 분명할수록 답을 내는 것은 오히려 더 힘들다. 마치 짜장면과 짬뽕을 앞에 두고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처럼. 남자주인공은 줄곧 빵만 먹어대면서도 여주인공이 차리는 밥상에 눈을 떼지 못하고, 그렇게 차디차고 냉정한 남자주인공을 바라보는 여주인공의 마음엔 자기도 모르는 연민.. 비슷한 게 생긴다. 보통은 사랑이라 믿어도 충분하지만 상대를 자신과 너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시작한 감정은 이성이 소통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물론 그 덕분에 이야깃거리는 더욱 풍성해진다.

소울 푸드와 소울 메이트, 결코 멀어질 수 없는 운명적 사랑.

배가 고파진다. 입에 침이 고인다. 눈으로 글을 읽을 뿐인데, 어마어마한 표현과 화려한 미사어구로 잔뜩 조미료를 친 문장도 아닌데, 볼수록 자꾸만 상상되고 나도 그 음식 한 젓가락만, 한 숟갈만 먹었으면 좋겠다. 설날 남자들이 모여 끓여낸 사골 국에 “무공해쌀 100% 떡국 떡”을 펄펄 끓여내서 그 뽀얀 국물 후루룩 마셔보고 싶다. 사찰식 김치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썩둑썩둑 칼로 썰어내서 그 하얗고 아삭거리는 김치 한입에 넣으면, 밥 몇 그릇은 뚝딱 먹어 치워 버릴 수 있을 것만 같다. 절로 맛있는 상상과 대리만족으로 가득한 글귀들은 때론 호기심까지 건드린다. 한밤중 이 글을 잘못 읽다간 당신의 다이어트 계획이 물거품이 될지도 모르겠다. 차가운 도시 재벌의 주식(主食)인 빵마저 바꿔버린 시골녀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밥상을 누가 마다할까. 그렇다 해도 너무 걱정 마시라. 제대로 끓인 소박한 된장찌개처럼 마음의 건강엔 더 없는 양식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2,000 원

촌닭, 빌딩숲에 둥지를 틀다 1

도서정보 : 한이안 | 2012-10-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빵과 쌀, 수정과와 콜라만큼 멀고도 비슷한 도시남과 시골녀의 이야기.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매우 분명한 글이다. 다름 아닌 ‘인간이 먹어야 할 음식’과 너무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남녀가 어떻게 서로를 사랑하게 될 것인가, 정도다. 논점이 분명할수록 답을 내는 것은 오히려 더 힘들다. 마치 짜장면과 짬뽕을 앞에 두고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처럼. 남자주인공은 줄곧 빵만 먹어대면서도 여주인공이 차리는 밥상에 눈을 떼지 못하고, 그렇게 차디차고 냉정한 남자주인공을 바라보는 여주인공의 마음엔 자기도 모르는 연민.. 비슷한 게 생긴다. 보통은 사랑이라 믿어도 충분하지만 상대를 자신과 너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시작한 감정은 이성이 소통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물론 그 덕분에 이야깃거리는 더욱 풍성해진다. 소울 푸드와 소울 메이트, 결코 멀어질 수 없는 운명적 사랑. 배가 고파진다. 입에 침이 고인다. 눈으로 글을 읽을 뿐인데, 어마어마한 표현과 화려한 미사어구로 잔뜩 조미료를 친 문장도 아닌데, 볼수록 자꾸만 상상되고 나도 그 음식 한 젓가락만, 한 숟갈만 먹었으면 좋겠다. 설날 남자들이 모여 끓여낸 사골 국에 “무공해쌀 100% 떡국 떡”을 펄펄 끓여내서 그 뽀얀 국물 후루룩 마셔보고 싶다. 사찰식 김치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썩둑썩둑 칼로 썰어내서 그 하얗고 아삭거리는 김치 한입에 넣으면, 밥 몇 그릇은 뚝딱 먹어 치워 버릴 수 있을 것만 같다. 절로 맛있는 상상과 대리만족으로 가득한 글귀들은 때론 호기심까지 건드린다. 한밤중 이 글을 잘못 읽다간 당신의 다이어트 계획이 물거품이 될지도 모르겠다. 차가운 도시 재벌의 주식(主食)인 빵마저 바꿔버린 시골녀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밥상을 누가 마다할까. 그렇다 해도 너무 걱정 마시라. 제대로 끓인 소박한 된장찌개처럼 마음의 건강엔 더 없는 양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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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와 개 4

도서정보 : 배푸름 | 2012-10-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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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마치 굶주린 야수처럼 독자의 마음을 먹어치울 모양이다.

물 흐르듯 전개되는 이야기에 넋을 놓고 있다가, 잠시 마음을 놓으면 마음 한구석을 쓱 베어간다. 그저 달짝지근한 사랑이야기에서 멈추지 않고 감정과 대사로 얼마만큼 혼을 빼놓는지 그 능수능란함이 놀랍다. 오랫동안 글을 써온 내공인 것인지, 당차고 능력 있는 새내기작가인지 분간하기 힘들만큼 글은 때로는 심플하게, 혹은 공격적으로 이빨을 드러낸다. 마치 굶주린 짐승처럼 작가는 독자의 마음을 훔쳐가려 철저히 이 작품을 준비했을지 모르겠다. 새롭지 않은 소재를 던져주자 작가는 아무 말 없이 그걸 씹어 삼켰고, 키보드를 두드려 진주를 뱉어냈다. 동그랗지도 않은 모난 진주알. 그래서 그걸 갈아 연마하지 않았을 땐 진주라고 생각하기 힘들었지만, 결국 자신의 빛을 찾은 보석. 누구나 보면 쉽게 눈을 떼기 힘든 아름답고 오묘한 감성의 충돌이 무지개처럼 독자들을 물들인다.

로맨스가 좋아하는 31가지 정도는 충분히 담고도 남았다.

참, 맛도 여러 가지. 31가지를 다 외우는 것도 힘든, 여러 가지 맛들이 가득한 아이스크림 가게. 사랑이라. 동정, 연민, 그리움, 보고픔.. 수십 가지로도 다 그 형상을 이루어 말하기 힘든 감정이자 인생에서 가장 독보적인 목표. 내 반쪽을 찾기 위해 수없이 반복해야 하는 실수와 서투름. 그에 대한 후회. 그래도 인간은 자신만의 답을 찾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고 희생한다. 당장 내 옆에 있어도 사랑인지 모르고, 먼 곳만 바라보다 다시 돌아보면 이미 놓쳐버린 지 오래. 그렇다 해도 당신은 또다시 노력할 것이고, 해답을 얻게 될 것이다. 사랑이란 그 존재 자체로 어떤 다른 말로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을. 좋아해, 보고 싶어.. 아무리 안달복달을 해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사랑한다는 말 하나를 당해내지 못한다. 그리고 이 글은 그러한 남녀의 극간에서부터 비로소 서로를 바라보게 되는 ‘친구’ 라는 존재의 이질감을 강도 높게 표현하고 있다. 결국 모든 족쇄가 풀리길 기대하며 한 줄, 한 문장에도 참으로도 신경 쓰이는, 무척이나 재밌는 로맨스 한편.

구매가격 : 2,000 원

야수와 개 3

도서정보 : 배푸름 | 2012-10-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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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마치 굶주린 야수처럼 독자의 마음을 먹어치울 모양이다.

물 흐르듯 전개되는 이야기에 넋을 놓고 있다가, 잠시 마음을 놓으면 마음 한구석을 쓱 베어간다. 그저 달짝지근한 사랑이야기에서 멈추지 않고 감정과 대사로 얼마만큼 혼을 빼놓는지 그 능수능란함이 놀랍다. 오랫동안 글을 써온 내공인 것인지, 당차고 능력 있는 새내기작가인지 분간하기 힘들만큼 글은 때로는 심플하게, 혹은 공격적으로 이빨을 드러낸다. 마치 굶주린 짐승처럼 작가는 독자의 마음을 훔쳐가려 철저히 이 작품을 준비했을지 모르겠다. 새롭지 않은 소재를 던져주자 작가는 아무 말 없이 그걸 씹어 삼켰고, 키보드를 두드려 진주를 뱉어냈다. 동그랗지도 않은 모난 진주알. 그래서 그걸 갈아 연마하지 않았을 땐 진주라고 생각하기 힘들었지만, 결국 자신의 빛을 찾은 보석. 누구나 보면 쉽게 눈을 떼기 힘든 아름답고 오묘한 감성의 충돌이 무지개처럼 독자들을 물들인다.

로맨스가 좋아하는 31가지 정도는 충분히 담고도 남았다.

참, 맛도 여러 가지. 31가지를 다 외우는 것도 힘든, 여러 가지 맛들이 가득한 아이스크림 가게. 사랑이라. 동정, 연민, 그리움, 보고픔.. 수십 가지로도 다 그 형상을 이루어 말하기 힘든 감정이자 인생에서 가장 독보적인 목표. 내 반쪽을 찾기 위해 수없이 반복해야 하는 실수와 서투름. 그에 대한 후회. 그래도 인간은 자신만의 답을 찾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고 희생한다. 당장 내 옆에 있어도 사랑인지 모르고, 먼 곳만 바라보다 다시 돌아보면 이미 놓쳐버린 지 오래. 그렇다 해도 당신은 또다시 노력할 것이고, 해답을 얻게 될 것이다. 사랑이란 그 존재 자체로 어떤 다른 말로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을. 좋아해, 보고 싶어.. 아무리 안달복달을 해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사랑한다는 말 하나를 당해내지 못한다. 그리고 이 글은 그러한 남녀의 극간에서부터 비로소 서로를 바라보게 되는 ‘친구’ 라는 존재의 이질감을 강도 높게 표현하고 있다. 결국 모든 족쇄가 풀리길 기대하며 한 줄, 한 문장에도 참으로도 신경 쓰이는, 무척이나 재밌는 로맨스 한편.

구매가격 : 2,000 원

야수와 개 2

도서정보 : 배푸름 | 2012-10-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작가는 마치 굶주린 야수처럼 독자의 마음을 먹어치울 모양이다.

물 흐르듯 전개되는 이야기에 넋을 놓고 있다가, 잠시 마음을 놓으면 마음 한구석을 쓱 베어간다. 그저 달짝지근한 사랑이야기에서 멈추지 않고 감정과 대사로 얼마만큼 혼을 빼놓는지 그 능수능란함이 놀랍다. 오랫동안 글을 써온 내공인 것인지, 당차고 능력 있는 새내기작가인지 분간하기 힘들만큼 글은 때로는 심플하게, 혹은 공격적으로 이빨을 드러낸다. 마치 굶주린 짐승처럼 작가는 독자의 마음을 훔쳐가려 철저히 이 작품을 준비했을지 모르겠다. 새롭지 않은 소재를 던져주자 작가는 아무 말 없이 그걸 씹어 삼켰고, 키보드를 두드려 진주를 뱉어냈다. 동그랗지도 않은 모난 진주알. 그래서 그걸 갈아 연마하지 않았을 땐 진주라고 생각하기 힘들었지만, 결국 자신의 빛을 찾은 보석. 누구나 보면 쉽게 눈을 떼기 힘든 아름답고 오묘한 감성의 충돌이 무지개처럼 독자들을 물들인다.

로맨스가 좋아하는 31가지 정도는 충분히 담고도 남았다.

참, 맛도 여러 가지. 31가지를 다 외우는 것도 힘든, 여러 가지 맛들이 가득한 아이스크림 가게. 사랑이라. 동정, 연민, 그리움, 보고픔.. 수십 가지로도 다 그 형상을 이루어 말하기 힘든 감정이자 인생에서 가장 독보적인 목표. 내 반쪽을 찾기 위해 수없이 반복해야 하는 실수와 서투름. 그에 대한 후회. 그래도 인간은 자신만의 답을 찾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고 희생한다. 당장 내 옆에 있어도 사랑인지 모르고, 먼 곳만 바라보다 다시 돌아보면 이미 놓쳐버린 지 오래. 그렇다 해도 당신은 또다시 노력할 것이고, 해답을 얻게 될 것이다. 사랑이란 그 존재 자체로 어떤 다른 말로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을. 좋아해, 보고 싶어.. 아무리 안달복달을 해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사랑한다는 말 하나를 당해내지 못한다. 그리고 이 글은 그러한 남녀의 극간에서부터 비로소 서로를 바라보게 되는 ‘친구’ 라는 존재의 이질감을 강도 높게 표현하고 있다. 결국 모든 족쇄가 풀리길 기대하며 한 줄, 한 문장에도 참으로도 신경 쓰이는, 무척이나 재밌는 로맨스 한편.

구매가격 : 2,000 원

야수와 개 1

도서정보 : 배푸름 | 2012-10-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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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마치 굶주린 야수처럼 독자의 마음을 먹어치울 모양이다. 물 흐르듯 전개되는 이야기에 넋을 놓고 있다가, 잠시 마음을 놓으면 마음 한구석을 쓱 베어간다. 그저 달짝지근한 사랑이야기에서 멈추지 않고 감정과 대사로 얼마만큼 혼을 빼놓는지 그 능수능란함이 놀랍다. 오랫동안 글을 써온 내공인 것인지, 당차고 능력 있는 새내기작가인지 분간하기 힘들만큼 글은 때로는 심플하게, 혹은 공격적으로 이빨을 드러낸다. 마치 굶주린 짐승처럼 작가는 독자의 마음을 훔쳐가려 철저히 이 작품을 준비했을지 모르겠다. 새롭지 않은 소재를 던져주자 작가는 아무 말 없이 그걸 씹어 삼켰고, 키보드를 두드려 진주를 뱉어냈다. 동그랗지도 않은 모난 진주알. 그래서 그걸 갈아 연마하지 않았을 땐 진주라고 생각하기 힘들었지만, 결국 자신의 빛을 찾은 보석. 누구나 보면 쉽게 눈을 떼기 힘든 아름답고 오묘한 감성의 충돌이 무지개처럼 독자들을 물들인다. 로맨스가 좋아하는 31가지 정도는 충분히 담고도 남았다. 참, 맛도 여러 가지. 31가지를 다 외우는 것도 힘든, 여러 가지 맛들이 가득한 아이스크림 가게. 사랑이라. 동정, 연민, 그리움, 보고픔.. 수십 가지로도 다 그 형상을 이루어 말하기 힘든 감정이자 인생에서 가장 독보적인 목표. 내 반쪽을 찾기 위해 수없이 반복해야 하는 실수와 서투름. 그에 대한 후회. 그래도 인간은 자신만의 답을 찾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고 희생한다. 당장 내 옆에 있어도 사랑인지 모르고, 먼 곳만 바라보다 다시 돌아보면 이미 놓쳐버린 지 오래. 그렇다 해도 당신은 또다시 노력할 것이고, 해답을 얻게 될 것이다. 사랑이란 그 존재 자체로 어떤 다른 말로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을. 좋아해, 보고 싶어.. 아무리 안달복달을 해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사랑한다는 말 하나를 당해내지 못한다. 그리고 이 글은 그러한 남녀의 극간에서부터 비로소 서로를 바라보게 되는 ‘친구’ 라는 존재의 이질감을 강도 높게 표현하고 있다. 결국 모든 족쇄가 풀리길 기대하며 한 줄, 한 문장에도 참으로도 신경 쓰이는, 무척이나 재밌는 로맨스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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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가무 2

도서정보 : 이난헌 | 2011-11-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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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황후가 될 운이라 하였습니다. 태점이…… 내 황후가 된다 하였어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연모하는 사람을 믿고, 목숨 다하는 날까지 연모하는 일뿐일지어니. 그리하면 모든 이들이 너의 마음을 알아줄 것이다.” “나야말로 어찌 무엇을 더 해주어야 하느냐. 엎드려 빌어야 하느냐. 이게 황제이냐. 아니. 이것이 인간인 것이냐.” 길목에 나란히 자라난 나무에는 밝은 등이 줄줄이 대문까지 이어져 달려 있었고 그 불은 화사하게도 빛나고 있었다. 그뿐인가. 국화 꽃잎이 바닥에서 은은하게 바람에 날려 춤을 추고 있었느니. 언제고 계속되었을 것인가. 3년을 하루같이 계속되었을 등이었고, 3년을 하루같이 계속되었을 꽃길이었다. 또 언제고 계속되었을 것이다. 오늘도, 명일도, 또 그 다음 날도…… 내년에도…… 그 후년에도…… 십년 후에도……. 이 등들은 빛을 발하고 있을 것이며 길에는 누군가를 기다리며 꽃잎이 흩날릴 것이었다. 수십 개의 등들과 꽃잎들을 바라보며 황제는 길바닥에 서서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무슨 마음으로 등을 달고 길에 꽃을 뿌렸을 것인가. 아, 자신 따위는 가늠할 수도 없는 그녀의 마음이라. 기다림이라…… 연모라. 휼은 천천히 그 꽃길의 언저리에 서서 그녀가 든 서궁을 향해 절을 했다. 어찌 이 길을 밟겠는가. 어찌 이 등의 안내를 받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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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가무 1

도서정보 : 이난헌 | 2011-11-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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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의 운을 타고 났으나, 황후이면 안 되는 생이로다. 황후이나 황후일 수 없으니 애통하도다. 하늘이 되어야 살 수 있으나 하늘이어서 죽게 되는 삶이라. “이것은 술잔이라 하지. 네가 든 것은 주전자이고…… 네가 손에 낀 것은 옥가락지라 하고…….” 그가 마지막에 씁쓸한 미소를 지었을 때는 가슴뼈가 으스러지는 줄만 알았다. 심장이 뛰다 못해 늑골을 부숴버릴 것 같았기에. “다들 이름이 있는데……. 나만 없구나. 다들 가졌는데…….” 단 한 번도 자신의 몸을 만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던 그녀였다. 이 나라 승상이 찾아와 손목을 잡아도 뿌리치던 그녀였건만 자신의 무릎으로 고꾸라진 이 사내는 뿌리칠 수가 없었다. 머리로는 무릎을 빼야 한다고 외치건만 눈을 감은 채 조용히 읊조리는 그의 말에 차마 무릎을 뺄 수가 없어 아침이 올 때까지 그의 베개 노릇을 해주고야 말았다. “살고 싶다. 나도…… 살고 싶어.”

구매가격 : 3,500 원

도시여자 설선희 3

도서정보 : 이지은 | 2012-10-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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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의 아이덴티티. 깊이 우려낸 홍차와 같은 달콤 쌉쌀한 클래식.
처음 얼 그레이라는 홍차를 맛보았을 때의 일이다. 베르가못향과 허브향이 얼마나 입안을 싱그럽게 만드는 지 차 한잔을 마시는 내내 무척이나 행복했었다. 난 결국 일반적인 냄새를 향기로 만들어 내는 데메XX 향수 중 얼그레이 향을 사서 뿌리기도 했다. 그 향수는 여전히 내 책상 한편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기분 전환엔 최고로 좋다. 이 글은 마치 처음 마셨던 얼그레이 티와 같은 느낌이다. 약간 틀어서 캐릭터를 만들었지만 어쩌면 통속적인 드라마와 매우 비슷한 구조를 보이며, 그와 동시에 로맨스에서는 빠지지 않아야할 모든 요소들을 다 갖추고 있다. 원고지 2500매에 달하는 엄청난 분량인데도 불구하고 얼마나 많은 사건과 수많은 인물들을 정성스럽게 묘사했는지 작가의 고생이 눈에 훤히 보일만큼이다. 적절하게 잘 배치된 복선들이 소소하고 충격적인 반전을 만들고, 그저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의 사랑이 전부가 아닌, 악역을 제외한 모든 인물들의 이야기들마저 상세히 다루고 즐거우면서도 가슴 아프게 풀어나가는 스토리텔링이 매우 뛰어난 작가다. 이것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수많은 글을 쓰며 작가 스스로 고민하고 또 고뇌하며 품안에 돌을 진주로 만들기 위한 인내의 세월의 증명일 것이기에, 얼마나 많은 수련의 과정이 있었을지 짐작이 간다. 그리고 필력,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할 말이 없을 만큼 작가의 문장은 안정되어 있고, 편안하다. 아! 단점도 있다. 날씨도 쌀쌀하고, 옆구리가 가뜩이나 시린 판에, 이거 좀 너무 한 거 아니야?

보기 드문 장편 로맨스. 그 탄탄한 스토리를 받치는 건 뛰어난 캐릭터의 설정이다.
이 작품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색깔이 확실하다. 그렇다고 우스꽝스럽거나 너무 색을 강조해 튀어버리는 일은 없다. 작가는 수많은 캐릭터들이 내는 소리를 조율하는 지휘자처럼 강약을 조절하고, 갑자기 한 번씩 놀랄만한 북소리도 들려주며 독자들이 조금도 지루하지 않게 다음 책장을 넘길 수 있도록 최대한의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그리고 괜스레 어렵거나 멋 부린 대사보다는 어쩌면 너무나 직설적이지만 너무나 현실적인 연인들의 대화를 가감 없이 담아낸다. 이 부분은 사랑에 빠진 이들이라면 즐거울 수도, 그게 아닌 독자라면 좀 버티기 힘들지 모르겠지만, 분명 은근히 부러운 마음이 생겨버릴 만큼 애정표현들은 수위가 높은(?)편이다. 분량이 상당히 많아 걱정이 되신다면, 그보다 먼저 당장 앞에 놓인 일감에 주목하시길 바란다. 이 책은 한번 손에 잡기 시작하면 글의 끝을 보기 전 까진 절대 놓지 못하게 하는 마력이 있다. 독자여러분, 일단 꼭 할 일은 하시고 이 책에 조금씩 빠져들어 보시길 권한다.

구매가격 : 2,000 원

도시여자 설선희 2

도서정보 : 이지은 | 2012-10-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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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의 아이덴티티. 깊이 우려낸 홍차와 같은 달콤 쌉쌀한 클래식.
처음 얼 그레이라는 홍차를 맛보았을 때의 일이다. 베르가못향과 허브향이 얼마나 입안을 싱그럽게 만드는 지 차 한잔을 마시는 내내 무척이나 행복했었다. 난 결국 일반적인 냄새를 향기로 만들어 내는 데메XX 향수 중 얼그레이 향을 사서 뿌리기도 했다. 그 향수는 여전히 내 책상 한편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기분 전환엔 최고로 좋다. 이 글은 마치 처음 마셨던 얼그레이 티와 같은 느낌이다. 약간 틀어서 캐릭터를 만들었지만 어쩌면 통속적인 드라마와 매우 비슷한 구조를 보이며, 그와 동시에 로맨스에서는 빠지지 않아야할 모든 요소들을 다 갖추고 있다. 원고지 2500매에 달하는 엄청난 분량인데도 불구하고 얼마나 많은 사건과 수많은 인물들을 정성스럽게 묘사했는지 작가의 고생이 눈에 훤히 보일만큼이다. 적절하게 잘 배치된 복선들이 소소하고 충격적인 반전을 만들고, 그저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의 사랑이 전부가 아닌, 악역을 제외한 모든 인물들의 이야기들마저 상세히 다루고 즐거우면서도 가슴 아프게 풀어나가는 스토리텔링이 매우 뛰어난 작가다. 이것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수많은 글을 쓰며 작가 스스로 고민하고 또 고뇌하며 품안에 돌을 진주로 만들기 위한 인내의 세월의 증명일 것이기에, 얼마나 많은 수련의 과정이 있었을지 짐작이 간다. 그리고 필력,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할 말이 없을 만큼 작가의 문장은 안정되어 있고, 편안하다. 아! 단점도 있다. 날씨도 쌀쌀하고, 옆구리가 가뜩이나 시린 판에, 이거 좀 너무 한 거 아니야?

보기 드문 장편 로맨스. 그 탄탄한 스토리를 받치는 건 뛰어난 캐릭터의 설정이다.
이 작품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색깔이 확실하다. 그렇다고 우스꽝스럽거나 너무 색을 강조해 튀어버리는 일은 없다. 작가는 수많은 캐릭터들이 내는 소리를 조율하는 지휘자처럼 강약을 조절하고, 갑자기 한 번씩 놀랄만한 북소리도 들려주며 독자들이 조금도 지루하지 않게 다음 책장을 넘길 수 있도록 최대한의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그리고 괜스레 어렵거나 멋 부린 대사보다는 어쩌면 너무나 직설적이지만 너무나 현실적인 연인들의 대화를 가감 없이 담아낸다. 이 부분은 사랑에 빠진 이들이라면 즐거울 수도, 그게 아닌 독자라면 좀 버티기 힘들지 모르겠지만, 분명 은근히 부러운 마음이 생겨버릴 만큼 애정표현들은 수위가 높은(?)편이다. 분량이 상당히 많아 걱정이 되신다면, 그보다 먼저 당장 앞에 놓인 일감에 주목하시길 바란다. 이 책은 한번 손에 잡기 시작하면 글의 끝을 보기 전 까진 절대 놓지 못하게 하는 마력이 있다. 독자여러분, 일단 꼭 할 일은 하시고 이 책에 조금씩 빠져들어 보시길 권한다.

구매가격 : 2,000 원

도시여자 설선희 1

도서정보 : 이지은 | 2012-10-2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로맨스의 아이덴티티. 깊이 우려낸 홍차와 같은 달콤 쌉쌀한 클래식. 처음 얼 그레이라는 홍차를 맛보았을 때의 일이다. 베르가못향과 허브향이 얼마나 입안을 싱그럽게 만드는 지 차 한잔을 마시는 내내 무척이나 행복했었다. 난 결국 일반적인 냄새를 향기로 만들어 내는 데메XX 향수 중 얼그레이 향을 사서 뿌리기도 했다. 그 향수는 여전히 내 책상 한편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기분 전환엔 최고로 좋다. 이 글은 마치 처음 마셨던 얼그레이 티와 같은 느낌이다. 약간 틀어서 캐릭터를 만들었지만 어쩌면 통속적인 드라마와 매우 비슷한 구조를 보이며, 그와 동시에 로맨스에서는 빠지지 않아야할 모든 요소들을 다 갖추고 있다. 원고지 2500매에 달하는 엄청난 분량인데도 불구하고 얼마나 많은 사건과 수많은 인물들을 정성스럽게 묘사했는지 작가의 고생이 눈에 훤히 보일만큼이다. 적절하게 잘 배치된 복선들이 소소하고 충격적인 반전을 만들고, 그저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의 사랑이 전부가 아닌, 악역을 제외한 모든 인물들의 이야기들마저 상세히 다루고 즐거우면서도 가슴 아프게 풀어나가는 스토리텔링이 매우 뛰어난 작가다. 이것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수많은 글을 쓰며 작가 스스로 고민하고 또 고뇌하며 품안에 돌을 진주로 만들기 위한 인내의 세월의 증명일 것이기에, 얼마나 많은 수련의 과정이 있었을지 짐작이 간다. 그리고 필력,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할 말이 없을 만큼 작가의 문장은 안정되어 있고, 편안하다. 아! 단점도 있다. 날씨도 쌀쌀하고, 옆구리가 가뜩이나 시린 판에, 이거 좀 너무 한 거 아니야? 보기 드문 장편 로맨스. 그 탄탄한 스토리를 받치는 건 뛰어난 캐릭터의 설정이다. 이 작품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색깔이 확실하다. 그렇다고 우스꽝스럽거나 너무 색을 강조해 튀어버리는 일은 없다. 작가는 수많은 캐릭터들이 내는 소리를 조율하는 지휘자처럼 강약을 조절하고, 갑자기 한 번씩 놀랄만한 북소리도 들려주며 독자들이 조금도 지루하지 않게 다음 책장을 넘길 수 있도록 최대한의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그리고 괜스레 어렵거나 멋 부린 대사보다는 어쩌면 너무나 직설적이지만 너무나 현실적인 연인들의 대화를 가감 없이 담아낸다. 이 부분은 사랑에 빠진 이들이라면 즐거울 수도, 그게 아닌 독자라면 좀 버티기 힘들지 모르겠지만, 분명 은근히 부러운 마음이 생겨버릴 만큼 애정표현들은 수위가 높은(?)편이다. 분량이 상당히 많아 걱정이 되신다면, 그보다 먼저 당장 앞에 놓인 일감에 주목하시길 바란다. 이 책은 한번 손에 잡기 시작하면 글의 끝을 보기 전 까진 절대 놓지 못하게 하는 마력이 있다. 독자여러분, 일단 꼭 할 일은 하시고 이 책에 조금씩 빠져들어 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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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빨간 입술 속 2

도서정보 : 김상이 | 2012-10-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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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막론하고 언제나 매력적인 뱀파이어.
그리고 인간의 사랑.

뱀파이어의 시조가 된 소설인 브램 스토커의 원작 ‘드라큘라’. 실제로 피의 대제로 불렸던 잔혹했으나 자신의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15세기 왈라키아 공국의 영주였던 블라드 체페슈가 모티브가 되어 시작된 이야기는 이미 세기를 넘겼음에도 여전히 사랑받고 수없이 재탄생되면서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대박으로 그 견고함을 인정받았음이다. 당신이 뱀파이어라면 어떤 피를 가장 많이 원하게 될까? 사랑하는 이의 피. 그것처럼 유혹적인 것은 없을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인간과 사랑에 빠진 뱀파이어에겐 이것은 절대 불가한 일. 잔인한 길이며 외롭고도 저주 받은 계주의 바톤을 연인에게 주고픈 뱀파이어는 없을 테다. 바로 이 점에서 매우 매혹적이고 애잔한 로맨스가 시작되고, 뱀파이어라는 독특한 범주가 주는 환상적 멜로가 펼쳐진다.

당신을 사랑했기에, 당신이 무엇이든 결국엔 당신이기에.

뱀파이어와 인간의 사랑. 조금은 다른 세계에서 숨 쉬는 것조차도 다르지만, 미소만큼은 함께했던 그들. 영원을 약속하고 웃음으로 모든 걸 기약했던 그들은 앞으로 뻗어나갈 수 있을까. 가슴이 찢어지도록 아프기도 하고, 가슴이 미어지도록 슬퍼지기도 하고. 그것도 모두 사랑이었기에 이겨내고 강해질 수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 때가 오기를.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방법은……?
고독하면서도 매혹을 풍기는 매력의 뱀파이어 ‘송지율’ 본명은 ‘다이클리 시아시스’
인간으로서 그녀를 사랑했고, 그녀 하나만을 원했기에 가능했던 강인함의 표본 ‘공강휸’
앞을 가로막은 장애물들을 물리치고 그들의 사랑은 어떻게 결말을 맺게 될까?

구매가격 : 2,500 원

새빨간 입술 속 1

도서정보 : 김상이 | 2012-10-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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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막론하고 언제나 매력적인 뱀파이어. 그리고 인간의 사랑. 뱀파이어의 시조가 된 소설인 브램 스토커의 원작 ‘드라큘라’. 실제로 피의 대제로 불렸던 잔혹했으나 자신의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15세기 왈라키아 공국의 영주였던 블라드 체페슈가 모티브가 되어 시작된 이야기는 이미 세기를 넘겼음에도 여전히 사랑받고 수없이 재탄생되면서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대박으로 그 견고함을 인정받았음이다. 당신이 뱀파이어라면 어떤 피를 가장 많이 원하게 될까? 사랑하는 이의 피. 그것처럼 유혹적인 것은 없을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인간과 사랑에 빠진 뱀파이어에겐 이것은 절대 불가한 일. 잔인한 길이며 외롭고도 저주 받은 계주의 바톤을 연인에게 주고픈 뱀파이어는 없을 테다. 바로 이 점에서 매우 매혹적이고 애잔한 로맨스가 시작되고, 뱀파이어라는 독특한 범주가 주는 환상적 멜로가 펼쳐진다. 당신을 사랑했기에, 당신이 무엇이든 결국엔 당신이기에. 뱀파이어와 인간의 사랑. 조금은 다른 세계에서 숨 쉬는 것조차도 다르지만, 미소만큼은 함께했던 그들. 영원을 약속하고 웃음으로 모든 걸 기약했던 그들은 앞으로 뻗어나갈 수 있을까. 가슴이 찢어지도록 아프기도 하고, 가슴이 미어지도록 슬퍼지기도 하고. 그것도 모두 사랑이었기에 이겨내고 강해질 수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 때가 오기를.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방법은……? 고독하면서도 매혹을 풍기는 매력의 뱀파이어 ‘송지율’ 본명은 ‘다이클리 시아시스’ 인간으로서 그녀를 사랑했고, 그녀 하나만을 원했기에 가능했던 강인함의 표본 ‘공강휸’ 앞을 가로막은 장애물들을 물리치고 그들의 사랑은 어떻게 결말을 맺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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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친구를 양보합니다 3

도서정보 : 독고마리 | 2012-10-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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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져”로 시작하는, 그리 단순하지 않은 소설.

“헤어져”로 시작하며 처음부터 세게 나오는 이 소설을 접할 때만 해도 이별을 겪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거나, 사랑과 이별을 반복하며 수많은 장애물들을 지나 ‘그래도 사랑해’라는 종착역으로 향할 여느 사랑이야기 일줄 알았다. 그런데 그것이 ‘우리 헤어져’라는 이별통보가 아닌, ‘그놈과 헤어져’라는 이별권고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류의 삼각관계를 예상했지만, 이별을 권한 남자가 생판 모르는 남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오호라 거기에다가 첫 눈에 반한 사랑이야기까지 라고 생각했고, 그가 TV에 나오는 잘 나가는 스타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연예인이 첫 눈에 반한 여자를 사랑하는 영원한 고전일 수밖에 없는 백마 탄 왕자 시리즈를 한 번 대놓고 해보시겠다, 라고 오해를 할 뻔했다. 그런데 이 소설, 그리 단순하지 않다.
할 이야기도,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은 소설, [내 남자친구를 양보합니다]

사랑을 하는 이들은 저마다 아주 많은 이야기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 사람이 좋아 보이고, 같이 있고 싶고, 이야기하고 싶고, 마냥 보고 싶어 하는, 설렘으로 시작하여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는 같이 있고, 이야기하고, 보고 싶다, 사랑한다, 라고 속삭이는 그들의 러브스토리는 밤을 새도 모자를 정도로 애틋하기만 하다. 하지만 이별이라는 것은 그 많은 이야기들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가야만 하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자연스레 이별 또한 수많은 이야기들을 머금고 사랑했던 이들을 떼어놓게 된다.
이별로 시작을 하는, 아니 이별을 하라는 권유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많은 이야기들을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다. 있어야만 한다. 더군다나 사랑을 하는 당사자가 아닌 처음 보는 누군가가 다가와 ‘헤어져’라고 말했다면, 어처구니가 없지만 단호한 저 세 글자 이후에는 독자들을 납득시킬 만한 이야기를 풀어놔야만 한다. 작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보따리에 자신이 있었던 걸까.
TV에 나오는 연예인이 다짜고짜 헤어지라고 하는, 어찌보면 무리하고 비현실적인 설정이라고 할 수 있지만 작가는 차분하게 이야기를 끌어나간다. 서두에서 풀어 놓는 이야기들은 짐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는, 정리 되지 않은 어느 게으른 이의 방 한켠을 떠올리게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독자에게 서두의 비현실성은 현실의 영역이 되고 조금씩 납득이 될수록 이야기에 집중하게 되면서, 끝내는 가지런히 정리된 어느 방의 풍경을 보는 듯한 편안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도대체 왜 헤어지라고 하는 건지, 왜 싫다는 데도 졸졸 따라다니면서 귀찮게 헤어지라는 말만 반복하는 건지, 도대체 왜 제목처럼 내 남자친구를 양보해야만 하는 건지, 이 소설은 할 이야기도 많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다. 숨겨진 이야기들이 궁금하다면 작가를 믿고 한 번 따라와 봄직한 소설, [내 남자친구를 양보합니다]이다.

구매가격 : 1,500 원

내 남자친구를 양보합니다 2

도서정보 : 독고마리 | 2012-10-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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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져”로 시작하는, 그리 단순하지 않은 소설.

“헤어져”로 시작하며 처음부터 세게 나오는 이 소설을 접할 때만 해도 이별을 겪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거나, 사랑과 이별을 반복하며 수많은 장애물들을 지나 ‘그래도 사랑해’라는 종착역으로 향할 여느 사랑이야기 일줄 알았다. 그런데 그것이 ‘우리 헤어져’라는 이별통보가 아닌, ‘그놈과 헤어져’라는 이별권고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류의 삼각관계를 예상했지만, 이별을 권한 남자가 생판 모르는 남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오호라 거기에다가 첫 눈에 반한 사랑이야기까지 라고 생각했고, 그가 TV에 나오는 잘 나가는 스타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연예인이 첫 눈에 반한 여자를 사랑하는 영원한 고전일 수밖에 없는 백마 탄 왕자 시리즈를 한 번 대놓고 해보시겠다, 라고 오해를 할 뻔했다. 그런데 이 소설, 그리 단순하지 않다.
할 이야기도,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은 소설, [내 남자친구를 양보합니다]

사랑을 하는 이들은 저마다 아주 많은 이야기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 사람이 좋아 보이고, 같이 있고 싶고, 이야기하고 싶고, 마냥 보고 싶어 하는, 설렘으로 시작하여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는 같이 있고, 이야기하고, 보고 싶다, 사랑한다, 라고 속삭이는 그들의 러브스토리는 밤을 새도 모자를 정도로 애틋하기만 하다. 하지만 이별이라는 것은 그 많은 이야기들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가야만 하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자연스레 이별 또한 수많은 이야기들을 머금고 사랑했던 이들을 떼어놓게 된다.
이별로 시작을 하는, 아니 이별을 하라는 권유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많은 이야기들을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다. 있어야만 한다. 더군다나 사랑을 하는 당사자가 아닌 처음 보는 누군가가 다가와 ‘헤어져’라고 말했다면, 어처구니가 없지만 단호한 저 세 글자 이후에는 독자들을 납득시킬 만한 이야기를 풀어놔야만 한다. 작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보따리에 자신이 있었던 걸까.
TV에 나오는 연예인이 다짜고짜 헤어지라고 하는, 어찌보면 무리하고 비현실적인 설정이라고 할 수 있지만 작가는 차분하게 이야기를 끌어나간다. 서두에서 풀어 놓는 이야기들은 짐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는, 정리 되지 않은 어느 게으른 이의 방 한켠을 떠올리게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독자에게 서두의 비현실성은 현실의 영역이 되고 조금씩 납득이 될수록 이야기에 집중하게 되면서, 끝내는 가지런히 정리된 어느 방의 풍경을 보는 듯한 편안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도대체 왜 헤어지라고 하는 건지, 왜 싫다는 데도 졸졸 따라다니면서 귀찮게 헤어지라는 말만 반복하는 건지, 도대체 왜 제목처럼 내 남자친구를 양보해야만 하는 건지, 이 소설은 할 이야기도 많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다. 숨겨진 이야기들이 궁금하다면 작가를 믿고 한 번 따라와 봄직한 소설, [내 남자친구를 양보합니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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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친구를 양보합니다 1

도서정보 : 독고마리 | 2012-10-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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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져”로 시작하는, 그리 단순하지 않은 소설. “헤어져”로 시작하며 처음부터 세게 나오는 이 소설을 접할 때만 해도 이별을 겪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거나, 사랑과 이별을 반복하며 수많은 장애물들을 지나 ‘그래도 사랑해’라는 종착역으로 향할 여느 사랑이야기 일줄 알았다. 그런데 그것이 ‘우리 헤어져’라는 이별통보가 아닌, ‘그놈과 헤어져’라는 이별권고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류의 삼각관계를 예상했지만, 이별을 권한 남자가 생판 모르는 남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오호라 거기에다가 첫 눈에 반한 사랑이야기까지 라고 생각했고, 그가 TV에 나오는 잘 나가는 스타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연예인이 첫 눈에 반한 여자를 사랑하는 영원한 고전일 수밖에 없는 백마 탄 왕자 시리즈를 한 번 대놓고 해보시겠다, 라고 오해를 할 뻔했다. 그런데 이 소설, 그리 단순하지 않다. 할 이야기도,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은 소설, [내 남자친구를 양보합니다] 사랑을 하는 이들은 저마다 아주 많은 이야기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 사람이 좋아 보이고, 같이 있고 싶고, 이야기하고 싶고, 마냥 보고 싶어 하는, 설렘으로 시작하여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는 같이 있고, 이야기하고, 보고 싶다, 사랑한다, 라고 속삭이는 그들의 러브스토리는 밤을 새도 모자를 정도로 애틋하기만 하다. 하지만 이별이라는 것은 그 많은 이야기들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가야만 하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자연스레 이별 또한 수많은 이야기들을 머금고 사랑했던 이들을 떼어놓게 된다. 이별로 시작을 하는, 아니 이별을 하라는 권유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많은 이야기들을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다. 있어야만 한다. 더군다나 사랑을 하는 당사자가 아닌 처음 보는 누군가가 다가와 ‘헤어져’라고 말했다면, 어처구니가 없지만 단호한 저 세 글자 이후에는 독자들을 납득시킬 만한 이야기를 풀어놔야만 한다. 작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보따리에 자신이 있었던 걸까. TV에 나오는 연예인이 다짜고짜 헤어지라고 하는, 어찌보면 무리하고 비현실적인 설정이라고 할 수 있지만 작가는 차분하게 이야기를 끌어나간다. 서두에서 풀어 놓는 이야기들은 짐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는, 정리 되지 않은 어느 게으른 이의 방 한켠을 떠올리게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독자에게 서두의 비현실성은 현실의 영역이 되고 조금씩 납득이 될수록 이야기에 집중하게 되면서, 끝내는 가지런히 정리된 어느 방의 풍경을 보는 듯한 편안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도대체 왜 헤어지라고 하는 건지, 왜 싫다는 데도 졸졸 따라다니면서 귀찮게 헤어지라는 말만 반복하는 건지, 도대체 왜 제목처럼 내 남자친구를 양보해야만 하는 건지, 이 소설은 할 이야기도 많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다. 숨겨진 이야기들이 궁금하다면 작가를 믿고 한 번 따라와 봄직한 소설, [내 남자친구를 양보합니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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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여자 설선희 4

도서정보 : 이지은 | 2012-10-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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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의 아이덴티티. 깊이 우려낸 홍차와 같은 달콤 쌉쌀한 클래식.
처음 얼 그레이라는 홍차를 맛보았을 때의 일이다. 베르가못향과 허브향이 얼마나 입안을 싱그럽게 만드는 지 차 한잔을 마시는 내내 무척이나 행복했었다. 난 결국 일반적인 냄새를 향기로 만들어 내는 데메XX 향수 중 얼그레이 향을 사서 뿌리기도 했다. 그 향수는 여전히 내 책상 한편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기분 전환엔 최고로 좋다. 이 글은 마치 처음 마셨던 얼그레이 티와 같은 느낌이다. 약간 틀어서 캐릭터를 만들었지만 어쩌면 통속적인 드라마와 매우 비슷한 구조를 보이며, 그와 동시에 로맨스에서는 빠지지 않아야할 모든 요소들을 다 갖추고 있다. 원고지 2500매에 달하는 엄청난 분량인데도 불구하고 얼마나 많은 사건과 수많은 인물들을 정성스럽게 묘사했는지 작가의 고생이 눈에 훤히 보일만큼이다. 적절하게 잘 배치된 복선들이 소소하고 충격적인 반전을 만들고, 그저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의 사랑이 전부가 아닌, 악역을 제외한 모든 인물들의 이야기들마저 상세히 다루고 즐거우면서도 가슴 아프게 풀어나가는 스토리텔링이 매우 뛰어난 작가다. 이것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수많은 글을 쓰며 작가 스스로 고민하고 또 고뇌하며 품안에 돌을 진주로 만들기 위한 인내의 세월의 증명일 것이기에, 얼마나 많은 수련의 과정이 있었을지 짐작이 간다. 그리고 필력,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할 말이 없을 만큼 작가의 문장은 안정되어 있고, 편안하다. 아! 단점도 있다. 날씨도 쌀쌀하고, 옆구리가 가뜩이나 시린 판에, 이거 좀 너무 한 거 아니야?

보기 드문 장편 로맨스. 그 탄탄한 스토리를 받치는 건 뛰어난 캐릭터의 설정이다.
이 작품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색깔이 확실하다. 그렇다고 우스꽝스럽거나 너무 색을 강조해 튀어버리는 일은 없다. 작가는 수많은 캐릭터들이 내는 소리를 조율하는 지휘자처럼 강약을 조절하고, 갑자기 한 번씩 놀랄만한 북소리도 들려주며 독자들이 조금도 지루하지 않게 다음 책장을 넘길 수 있도록 최대한의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그리고 괜스레 어렵거나 멋 부린 대사보다는 어쩌면 너무나 직설적이지만 너무나 현실적인 연인들의 대화를 가감 없이 담아낸다. 이 부분은 사랑에 빠진 이들이라면 즐거울 수도, 그게 아닌 독자라면 좀 버티기 힘들지 모르겠지만, 분명 은근히 부러운 마음이 생겨버릴 만큼 애정표현들은 수위가 높은(?)편이다. 분량이 상당히 많아 걱정이 되신다면, 그보다 먼저 당장 앞에 놓인 일감에 주목하시길 바란다. 이 책은 한번 손에 잡기 시작하면 글의 끝을 보기 전 까진 절대 놓지 못하게 하는 마력이 있다. 독자여러분, 일단 꼭 할 일은 하시고 이 책에 조금씩 빠져들어 보시길 권한다.

구매가격 : 2,000 원

옆집! 우리집 선 넘지마 7

도서정보 : 그린허브티 | 2012-07-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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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력아,이거 누구짓일까??"
그런 그놈을 나는 환하게 웃음으로 보태고는 말했다.
"지각하겠다! 얼른 가자!!"
나의 말에 그녀석은 뒤를 보면서 그 정체 모를 금을 보면서 눈물을 짓는다.
누가알까?
그녀석의 집과, 나의 집 앞 딱 사이에 그어진 금을.

구매가격 : 1,000 원

옆집! 우리집 선 넘지마 6

도서정보 : 그린허브티 | 2012-07-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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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력아,이거 누구짓일까??"
그런 그놈을 나는 환하게 웃음으로 보태고는 말했다.
"지각하겠다! 얼른 가자!!"
나의 말에 그녀석은 뒤를 보면서 그 정체 모를 금을 보면서 눈물을 짓는다.
누가알까?
그녀석의 집과, 나의 집 앞 딱 사이에 그어진 금을.

구매가격 : 1,000 원

옆집! 우리집 선 넘지마 5

도서정보 : 그린허브티 | 2012-07-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괴력아,이거 누구짓일까??"
그런 그놈을 나는 환하게 웃음으로 보태고는 말했다.
"지각하겠다! 얼른 가자!!"
나의 말에 그녀석은 뒤를 보면서 그 정체 모를 금을 보면서 눈물을 짓는다.
누가알까?
그녀석의 집과, 나의 집 앞 딱 사이에 그어진 금을.

구매가격 : 1,000 원

스캔들 2

도서정보 : 천루아 | 2012-10-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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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과의 연애는 어떤 느낌일까? 흔한 스캔들의 주인공이 된다면, 당신은?

흔히들 꿈꾸곤 한다.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과의 썸싱을. 짝사랑처럼 불타오르는 마음을 알아준 그 사람이 남들 모르게 내 집을 찾아오고 내 손을 잡곤 사랑한다 속삭이는 것을. 남녀 할 것 없이 이처럼 로맨틱한 일은 없는 것 같다. 다만 스캔들이라는 사전적 의미가 우리가 익히 느끼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는 점이 거슬린다. 사건, 추문.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고 그것을 생존의 도구로 삼는 연예인은 공인이며, 공인이라면 사적인 부분에 대한 질타를 받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일반인의 입장에선 사랑이자 로맨스지만 연예인을 사랑했던 사람들의 눈에는 그게 팬들의 사랑을 저버리는 행위라 여겨 스캔들이라 부르는지도 모르겠다. 이 글에서는 일반적으로 겉으로 드러난 스캔들이라는 말뿐이고 결과밖에 없는 일련의 일들을 상세히 다루고 마치 자신의 일처럼 이야기 한다. 초짜 여자 작가와 잘나가는 남자 연예인의 밀고 당기는 연애담이 신선하고 재미있게 펼쳐진다.


가끔은,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과 같은 여유를 즐겨보자.

커피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고, 정말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은 머신을 구입해가며, 혹은 드립방식까지 연구해가며 커피를 음미한다. 이런 류의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지나치는 가게에서 마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인스턴트 같은 느낌이 들어 피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은 한 낮에 아메리카노 한잔은 스트레스를 풀고 남음이다. ‘스캔들’은 진하게 내린 원두커피와 같진 않지만, 기분전환과 간단한 피로회복을 위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가깝다. 이야기는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편이지만 그 단순하다는 의미는 어렵지 않다 라는 말과도 같다. 시원한 한잔의 맑은 갈색의 커피 같은 글. 부쩍 다가온 가을에 읽기 좋은 책 한권이다.

구매가격 : 2,500 원

스캔들 1

도서정보 : 천루아 | 2012-10-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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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과의 연애는 어떤 느낌일까? 흔한 스캔들의 주인공이 된다면, 당신은? 흔히들 꿈꾸곤 한다.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과의 썸싱을. 짝사랑처럼 불타오르는 마음을 알아준 그 사람이 남들 모르게 내 집을 찾아오고 내 손을 잡곤 사랑한다 속삭이는 것을. 남녀 할 것 없이 이처럼 로맨틱한 일은 없는 것 같다. 다만 스캔들이라는 사전적 의미가 우리가 익히 느끼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는 점이 거슬린다. 사건, 추문.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고 그것을 생존의 도구로 삼는 연예인은 공인이며, 공인이라면 사적인 부분에 대한 질타를 받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일반인의 입장에선 사랑이자 로맨스지만 연예인을 사랑했던 사람들의 눈에는 그게 팬들의 사랑을 저버리는 행위라 여겨 스캔들이라 부르는지도 모르겠다. 이 글에서는 일반적으로 겉으로 드러난 스캔들이라는 말뿐이고 결과밖에 없는 일련의 일들을 상세히 다루고 마치 자신의 일처럼 이야기 한다. 초짜 여자 작가와 잘나가는 남자 연예인의 밀고 당기는 연애담이 신선하고 재미있게 펼쳐진다. 가끔은,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과 같은 여유를 즐겨보자. 커피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고, 정말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은 머신을 구입해가며, 혹은 드립방식까지 연구해가며 커피를 음미한다. 이런 류의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지나치는 가게에서 마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인스턴트 같은 느낌이 들어 피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은 한 낮에 아메리카노 한잔은 스트레스를 풀고 남음이다. ‘스캔들’은 진하게 내린 원두커피와 같진 않지만, 기분전환과 간단한 피로회복을 위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가깝다. 이야기는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편이지만 그 단순하다는 의미는 어렵지 않다 라는 말과도 같다. 시원한 한잔의 맑은 갈색의 커피 같은 글. 부쩍 다가온 가을에 읽기 좋은 책 한권이다.

구매가격 : 0 원

신데렐라, 그 이후의 이야기 3

도서정보 : 박지은 | 2012-10-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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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어버린 신데렐라, 그녀를 안내할 토끼조차 없다.
흔히들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이제 너무 많이 들어서 짜증이 날 정도인데 그럼에도 고개를 끄덕이고 만다. 그저 난봉기질을 그만 거두어야 한다는 문제가 아니라 저 명언은 정말 제 값을 한다. 밥 안 먹겠다고 도망 다니는 애 뒤꽁무니를 쫓아다녀보면 무덤정도가 아니라 관 뚜껑마저 용접상태가 됐다는 것을 깨닫는다. 애가 아니더라도 어떻게든 벌어서 험난한 세상 잘살아보자며 애인이었던 그 사람은 친구이며 파트너이자 동반자로 변신한다. 언젠가부터 그냥 아줌마, 아저씨가 되어 버린 서로를 보는 시선은 그래도 정이라는 끈끈함으로 잘 묶여있긴 하지만, 어쨌든 그들의 인생엔 이름만 남은 비석이 외로이 남게 된다. 그래도 우리의 신데렐라는 왕자님과의 결혼 후에도 뭔가 일반인과 다르지 않을까? 알콩달콩하며 가슴 아프고 절절한 사랑이야기까지가 일반적인 구도의 엔딩이라면, 그 후의 내용은 좀 더 신랄해질 법 하지 않은가. 현실 속엔 왕자님은 없다. 대신 재벌 2세가 대체한다. 그렇기에 재벌가의 일반인 며느리 입성에 대한 신문기사는 다분히 정치적일 것이며, 주가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현대의 신데렐라는 유산으로 힘들어 하고, 표독스런 시어머니도 ‘물론’ 존재하며, 재벌 2세의 바람기는 척 봐도 눈에 선하다. 오히려 일반적인 것보다도 더욱 힘든 현실이 신데렐라의 앞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다. 길을 잃은 앨리스에겐 토끼가 있었지만, 신데렐라에겐 생쥐 한 마리조차 없었다.

그 후로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라고? 인생은 한치 앞도 모르는 법.
어릴 적엔 신데렐라, 백설공주 동화의 마무리에 괜스레 마음 흐뭇해하며 잠들곤 했다. 그래. 사랑하는 사람이 왕자님인데다가 한눈에 서로 반했으니 당연한 이치지. 영원히 행복할 거야. 머리가 굵어지고 보니 세상에 이런 거짓말이 어디 있던가. 밤새 사랑을 속삭이던 핸드폰 문자는 매일 밤 진창 퍼마시는 술병만 늘리는 속 아픈 안주일 뿐이고, 사랑은 온통 거짓말인데다 더 이상 사랑은 않겠다고 자신의 홈페이지에 주구장창 슬픔을 늘어놓기도 하는 게 현대인의 사랑과 이별이다. 그저 사랑을 했음에도 이별에 이렇게 아플 진데, 결혼을 하고 모진 삶을 살아야 하는 신데렐라 ‘반유은’은 얼마나 힘이 들까? 그런데 바로 여기서 스토리는 터닝 포인트를 맞이한다. 그리고 인물들 간의 예상치 못한 관계가 독자의 허를 찌른다. 위에서 이야기 했던 통속적인 룰이 박살난다. 이른 바 ‘룰’을 부수는 것은 다름 아닌 인간이라면 누구든 느끼는 감정의 미묘한 변화다. 그리고 그 변화를 잘 잡아내어 우묵하게 잘 익혀 때로는 차갑고도 따뜻한 문체로 풀어낸 글. 그래서 생각보다 이 글은 더욱 이채롭다. 상당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읽는 내내 결말이 어떨지 참으로도 궁금해진다. 과연 신데렐라는 이 난관들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그리고 엉망이 돼버린 현실 속 신데렐라는 자신의 진실 된 마지막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구매가격 : 2,000 원

신데렐라, 그 이후의 이야기 2

도서정보 : 박지은 | 2012-10-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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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어버린 신데렐라, 그녀를 안내할 토끼조차 없다.
흔히들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이제 너무 많이 들어서 짜증이 날 정도인데 그럼에도 고개를 끄덕이고 만다. 그저 난봉기질을 그만 거두어야 한다는 문제가 아니라 저 명언은 정말 제 값을 한다. 밥 안 먹겠다고 도망 다니는 애 뒤꽁무니를 쫓아다녀보면 무덤정도가 아니라 관 뚜껑마저 용접상태가 됐다는 것을 깨닫는다. 애가 아니더라도 어떻게든 벌어서 험난한 세상 잘살아보자며 애인이었던 그 사람은 친구이며 파트너이자 동반자로 변신한다. 언젠가부터 그냥 아줌마, 아저씨가 되어 버린 서로를 보는 시선은 그래도 정이라는 끈끈함으로 잘 묶여있긴 하지만, 어쨌든 그들의 인생엔 이름만 남은 비석이 외로이 남게 된다. 그래도 우리의 신데렐라는 왕자님과의 결혼 후에도 뭔가 일반인과 다르지 않을까? 알콩달콩하며 가슴 아프고 절절한 사랑이야기까지가 일반적인 구도의 엔딩이라면, 그 후의 내용은 좀 더 신랄해질 법 하지 않은가. 현실 속엔 왕자님은 없다. 대신 재벌 2세가 대체한다. 그렇기에 재벌가의 일반인 며느리 입성에 대한 신문기사는 다분히 정치적일 것이며, 주가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현대의 신데렐라는 유산으로 힘들어 하고, 표독스런 시어머니도 ‘물론’ 존재하며, 재벌 2세의 바람기는 척 봐도 눈에 선하다. 오히려 일반적인 것보다도 더욱 힘든 현실이 신데렐라의 앞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다. 길을 잃은 앨리스에겐 토끼가 있었지만, 신데렐라에겐 생쥐 한 마리조차 없었다.

그 후로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라고? 인생은 한치 앞도 모르는 법.
어릴 적엔 신데렐라, 백설공주 동화의 마무리에 괜스레 마음 흐뭇해하며 잠들곤 했다. 그래. 사랑하는 사람이 왕자님인데다가 한눈에 서로 반했으니 당연한 이치지. 영원히 행복할 거야. 머리가 굵어지고 보니 세상에 이런 거짓말이 어디 있던가. 밤새 사랑을 속삭이던 핸드폰 문자는 매일 밤 진창 퍼마시는 술병만 늘리는 속 아픈 안주일 뿐이고, 사랑은 온통 거짓말인데다 더 이상 사랑은 않겠다고 자신의 홈페이지에 주구장창 슬픔을 늘어놓기도 하는 게 현대인의 사랑과 이별이다. 그저 사랑을 했음에도 이별에 이렇게 아플 진데, 결혼을 하고 모진 삶을 살아야 하는 신데렐라 ‘반유은’은 얼마나 힘이 들까? 그런데 바로 여기서 스토리는 터닝 포인트를 맞이한다. 그리고 인물들 간의 예상치 못한 관계가 독자의 허를 찌른다. 위에서 이야기 했던 통속적인 룰이 박살난다. 이른 바 ‘룰’을 부수는 것은 다름 아닌 인간이라면 누구든 느끼는 감정의 미묘한 변화다. 그리고 그 변화를 잘 잡아내어 우묵하게 잘 익혀 때로는 차갑고도 따뜻한 문체로 풀어낸 글. 그래서 생각보다 이 글은 더욱 이채롭다. 상당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읽는 내내 결말이 어떨지 참으로도 궁금해진다. 과연 신데렐라는 이 난관들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그리고 엉망이 돼버린 현실 속 신데렐라는 자신의 진실 된 마지막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구매가격 : 2,000 원

신데렐라, 그 이후의 이야기 1

도서정보 : 박지은 | 2012-10-0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길을 잃어버린 신데렐라, 그녀를 안내할 토끼조차 없다. 흔히들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이제 너무 많이 들어서 짜증이 날 정도인데 그럼에도 고개를 끄덕이고 만다. 그저 난봉기질을 그만 거두어야 한다는 문제가 아니라 저 명언은 정말 제 값을 한다. 밥 안 먹겠다고 도망 다니는 애 뒤꽁무니를 쫓아다녀보면 무덤정도가 아니라 관 뚜껑마저 용접상태가 됐다는 것을 깨닫는다. 애가 아니더라도 어떻게든 벌어서 험난한 세상 잘살아보자며 애인이었던 그 사람은 친구이며 파트너이자 동반자로 변신한다. 언젠가부터 그냥 아줌마, 아저씨가 되어 버린 서로를 보는 시선은 그래도 정이라는 끈끈함으로 잘 묶여있긴 하지만, 어쨌든 그들의 인생엔 이름만 남은 비석이 외로이 남게 된다. 그래도 우리의 신데렐라는 왕자님과의 결혼 후에도 뭔가 일반인과 다르지 않을까? 알콩달콩하며 가슴 아프고 절절한 사랑이야기까지가 일반적인 구도의 엔딩이라면, 그 후의 내용은 좀 더 신랄해질 법 하지 않은가. 현실 속엔 왕자님은 없다. 대신 재벌 2세가 대체한다. 그렇기에 재벌가의 일반인 며느리 입성에 대한 신문기사는 다분히 정치적일 것이며, 주가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현대의 신데렐라는 유산으로 힘들어 하고, 표독스런 시어머니도 ‘물론’ 존재하며, 재벌 2세의 바람기는 척 봐도 눈에 선하다. 오히려 일반적인 것보다도 더욱 힘든 현실이 신데렐라의 앞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다. 길을 잃은 앨리스에겐 토끼가 있었지만, 신데렐라에겐 생쥐 한 마리조차 없었다. 그 후로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라고? 인생은 한치 앞도 모르는 법. 어릴 적엔 신데렐라, 백설공주 동화의 마무리에 괜스레 마음 흐뭇해하며 잠들곤 했다. 그래. 사랑하는 사람이 왕자님인데다가 한눈에 서로 반했으니 당연한 이치지. 영원히 행복할 거야. 머리가 굵어지고 보니 세상에 이런 거짓말이 어디 있던가. 밤새 사랑을 속삭이던 핸드폰 문자는 매일 밤 진창 퍼마시는 술병만 늘리는 속 아픈 안주일 뿐이고, 사랑은 온통 거짓말인데다 더 이상 사랑은 않겠다고 자신의 홈페이지에 주구장창 슬픔을 늘어놓기도 하는 게 현대인의 사랑과 이별이다. 그저 사랑을 했음에도 이별에 이렇게 아플 진데, 결혼을 하고 모진 삶을 살아야 하는 신데렐라 ‘반유은’은 얼마나 힘이 들까? 그런데 바로 여기서 스토리는 터닝 포인트를 맞이한다. 그리고 인물들 간의 예상치 못한 관계가 독자의 허를 찌른다. 위에서 이야기 했던 통속적인 룰이 박살난다. 이른 바 ‘룰’을 부수는 것은 다름 아닌 인간이라면 누구든 느끼는 감정의 미묘한 변화다. 그리고 그 변화를 잘 잡아내어 우묵하게 잘 익혀 때로는 차갑고도 따뜻한 문체로 풀어낸 글. 그래서 생각보다 이 글은 더욱 이채롭다. 상당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읽는 내내 결말이 어떨지 참으로도 궁금해진다. 과연 신데렐라는 이 난관들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그리고 엉망이 돼버린 현실 속 신데렐라는 자신의 진실 된 마지막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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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여행 1(체험판)

도서정보 : 홍지연 | 2012-09-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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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4년 전 눈 오는 밤, 떠나가던 그 모습 그대로
내 앞에 그녀가 나타났다.
★ ★ ★

“버려진 건 나잖아.”
‘……네가 아니라.’
매번 나를 떠나가 버리고 마는 그녀.
“네 말대로 널 잊어보려고 했는데.”
“어떻게든 널 잊어보려고 했는데, 그럴 때마다 네가 생각났어.”

★ ★ ★

의문의 시간들, 떠나갔던 그녀 오은새. 한 남자의, 아니 또 한 남자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버린 그녀를 잡으려 하면 미끄러지듯 사라져 떠나고야 만다. 4년 만에 불쑥 찾아온 오은새. 하지만 기억을 잃었다.
기구한 운명을 품은 여인의 꽉 채워지지 않은 사랑을 그린『과거여행』은 『최강의 로맨스』 홍지연 작가의 최신작 로맨스 소설이다.


너만 구할 수 있다면

“나는 네가 돌아오지 않을 줄 알았어.”
태하는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그녀의 손을 맞잡았다.
마치 뜨거운 것에 데인 것처럼
반지가 닿는 곳마다 화끈거렸다.
“나는…….”
“……네가 돌아오지 않길 바랐어.”


우린 서로 사랑하지 않았어

“……나한테도.”
“…….”
“다음이 있어?”
“네가 내 눈에 띄지 않았으면 돼, 오은새.”
주혁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난 널 원하지 않았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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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버려지고 싶지 않았어.”
“잊혀지고 싶지 않아서,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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