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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파수꾼

도서정보 : 켄 브루언 / RHK / 2016년 01월 3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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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아르계의 시인 켄 브루언이 제조하는 정통 아일랜드 위스키 ‘잭 테일러’!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커커스 리뷰》 등 영미 문단의 호평 세례

시적인 문체와 흡인력 있는 전개는 물론, 아일랜드인으로서의 긍지와 문학 정신을 계승하는 등 아이리시 하드보일드 누아르로 새로운 지평을 연 켄 브루언의 대표작 《밤의 파수꾼》이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출간되었다. 1951년 아일랜드 골웨이에서 태어난 켄 브루언은 조너선 스위프트, 오스카 와일드, 브램 스토커 등 세계적 문호를 배출해낸 더블린 트리니티 칼리지를 졸업한 뒤 평범한 삶을 거부하고 과감히 아일랜드를 떠나 새로운 세계로 향한다. 그 후 25년간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지를 돌며 영어를 가르쳐온 켄 브루언은 이국에서 보고 느꼈던 수많은 경험을 살려 고국으로 돌아오자마자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하는데, 그의 작품들은 새로운 형식의 하드보일드 스릴러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을 받으면서 셰이머스 상, 에드거 상, 매커비티 상, 배리 상 등 내로라하는 미스터리 장르계의 상을 수상하는 등 명실상부한 아일랜드 최고의 작가로 자리 잡는다.
《밤의 파수꾼》은 켄 브루언을 아일랜드를 비롯한 영국 대표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잭 테일러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2001년에 처음 출간되어 2004년 셰이머스 상을 수상했으며, 미국추리작가협회상인 에드거 상과 매커비티 상 최종심에 올랐다. 《포츠머스 헤럴드》는 이 작품에 대해 “스토리는 어둡고 스타일은 최고급 아일랜드 위스키처럼 우아하고 부드러우며 여유롭다”라고 평했으며, 작가이자 평론가인 데이비드 민스는 “엘모어 레너드와 제임스 조이스가 함께 손을 잡고 써낸 것 같다”는 등 극찬을 아까지 않았다.


“전직 경찰 출신의 사설탐정 잭 테일러
세상의 부조리함을 견디지 못하고 안정된 직장을 뛰쳐나왔으나,
그에게 남은 것은 심각한 자기 연민과 알코올중독뿐이다……!”

어지간해서는 잘리지 않는다는 아일랜드 경찰 가르다의 직원이었던 잭 테일러는 권력의 개가 된 재무부 간부의 턱을 날려버린 뒤 사설탐정이 되었다. 그렇게 아일랜드 최초의 사설탐정이 된 그는 맡은 사건들을 깔끔하게 해결해나가며 조금씩 평판을 쌓아나간다.
시궁창인 현실을 벗어나 런던으로 도피하는 꿈을 꾸며 살아가던 어느 날, 삼십대 후반 정도 되어 보이는 앤 핸더슨이라는 여자가 그를 찾아온다. 자신의 딸 새라 헨더슨의 죽음을 둘러싼 사건의 진상을 파헤쳐달라는 의뢰를 들고서. 경찰은 자살이라고 결론을 내렸지만,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호소했다.
잭은 의뢰를 수락한 뒤, 죽은 소녀의 무덤에 찾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여러 단서를 추적해나가지만, 매일같이 반복되는 술의 유혹과 의욕 상실이라는 병에 걸려 진척은 더디기만 하다. 그 와중에 취기에 못 이겨 사건의 의뢰자인 앤 헨더슨과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
새롭게 시작된 사랑으로 삶에 대한 의욕이 살아나려던 그 순간, 술 친구인 서튼과 함께 사건의 진상을 캐다가 그만 사람을 죽이고 만다. 잭 테일러는 자꾸만 인생을 망쳐버리는 자신의 어리석음을 탓하며 결국 다시 술의 도움을 빌리고, 헤이든스 호텔 밖에 쓰러져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뒤 절대 술을 입에 대지 않겠다고 맹세하지만, 끊임없이 찾아오는 죄의식과 자기 연민은 다시금 그를 알코올의존자로 만든다. 그런 가운데 새라와 비슷한 형태로 자살한 아이들이 추가로 발견되는데, 과연 자살 사건의 진상은 밝혀질 것인가…….

“내게는 엄청난 죄의식이 있었다. 여기에 약간의 후회와 넘치는 자기 연민을 더하면 전형적인 알코올의존자가 탄생한다.”

잭 테일러 시리즈는 2001년 시리즈의 첫 포문을 연 《밤의 파수꾼》을 시작으로, 2015년 출간된《Green Hell》까지 15년간 총 11편의 작품이 소개되었는데, 그 인기에 힘입어 2010년에는 총 여섯 에피소드의 드라마까지 제작되었다. 《왕좌의 게임》에서 조라 모르몬트 역으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언 글렌이 잭 테일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으며, 드라마는 아일랜드를 비롯하여 영국, 벨기에, 독일 등의 유럽 여러 나라에 방영되었다.
아이리시 하드보일드 누아르 《밤의 파수꾼》은 작가가 가진 독특함만큼이나 기이하고 독창적인 분위기가 시종일관 작품 전체에서 흐르고 있다. 켄 브루언은 암울한 아일랜드의 풍경을 몽롱하고 스산한 문체로 담아내면서도 대단히 인상적이며 매력적인 ‘잭 테일러’라는 캐릭터를 탄생시켰는데, 그윽하고 신랄한 스타일에 색다른 유머가 넘쳐나 독자로 하여금 그 다음 이야기가 무엇인지 갈증을 느끼게 만든다. 마치 알코올홀릭 잭 테일러와 같이 독자도 중독에 빠지는 것처럼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다. 아이리시 하드보일드 누아르라는 장르로 새로운 지평을 연 켄 브루언이 제조하는 ‘잭 테일러’ 위스키는 아일랜드 특유의 음산함과 함께 생생한 전율을 안겨줄 것이다.

켄 브루언의 잭 테일러 시리즈
? 《밤의 파수꾼 The Guards》 (2001) : 2004년 셰이머스 상 수상, 에드거 상 및 매커비티 상 파이널리스트
? 《The Killing of the Tinkers》 (2002) : 2005년 매커비티 상 수상, 앤서니 상 파이널리스트
? 《The Magdalen Martyrs》 (2003)
? 《The Dramatist》 (2004) : 2007년 셰이머스 상 수상
? 《Priest》 (2006) : 2007년 배리 상 수상, 2008년 에드거 상 파이널리스트
? 《Cross》 (2007)
? 《Sanctuary》 (2008)
? 《The Devil》 (2010)
? 《Headstone》 (2011)
? 《Purgatory》 (2013)
? 《Green Hell》 (2015)

구매가격 : 10,500 원

3박 5일 해외여행-7개국 19도시

도서정보 : 성희수 / RHK / 2016년 01월 04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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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다! 싸다! 다양하다!
걱정 없이 떠나는 19개 도시의 3박 5일 알짜 코스북
해외여행자 수 1700만 시대. 저렴한 항공권이 많아지고, 다양한 나라로 취항지가 늘어남에 따라 쉽게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코스 짜기! 어디서 자고, 무엇을 보고, 어떤 것을 먹으며 하루하루를 돌아다닐지 계획하는 일은 생각보다 시간과 공부가 필요하다. 이런 여행 준비에 막막함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3박 5일 해외여행]이 탄생했다!
이 책은 태국, 라오스,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괌 등 7개국 19개 도시의 해외여행지를 3박 5일 코스로 안내한다. 오랜 시간 해외여행을 떠나기에는 부담스럽고, 짧게 가기는 아쉬운 사람들을 위해 최적화된 일정으로 각 도시의 매력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코스를 수록했다. 자유여행이 두려운 초보 여행자, 계획을 짤 시간이 없는 바쁜 직장인에게 [3박 5일 해외여행]은 최고의 여행을 제안하는 책이 될 것이다.

주말은 너무 짧고, 장기 휴가는 부담스러운
당신을 위한 근거리 여행지
/
도시부터 휴양지까지 저렴한 항공권으로 즐기는
각양각색 해외여행

▶ 여행지 선택에 도움을 주는 19개 도시 소개
최저 3시간 30분에서 최대 7시간 20분까지 길지 않은 비행시간의 동남아시아부터 태평양에 이르는 7개국 19개의 도시를 소개한다. 각 여행지의 이동시간과 간략한 특징을 이야기하며, 그 지역이 어떤 분위기를 가진 곳인지 알려준다. 그 외에 동남아시아 연계 여행 방법과 저가항공에 관련된 정보를 추가로 알려주고, 예산별, 목적별, 테마별로 여행지를 추천해 여행지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돕는다.

▶ 알아두면 좋은 나라 및 도시의 기본정보
7개국 19개 도시를 나라 또는 도시별 여행지로 소개하며 나라 정보, 간단한 출입국 절차, 공항 안내, 출입국신고서 작성법 등을 기본적으로 수록했다. 그 뒤에는 각 도시에 해당하는 1인 예산을 비롯한 여행 준비와 교통 가이드를 담았다. 1인 예산은 2인 기준으로 계산해 반으로 나눴다. 어디까지나 최소 비용을 적은 것이니, 개인의 여행 스타일에 따라 예산을 추가한다면 나만의 맞춤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3박 5일의 일정으로 둘러보는 핵심 코스
기본적으로 초보여행자를 대상으로 한 도시별 3박 5일의 핵심 코스가 짜여 있는데, 도시에 따라 일정에 하루 정도의 편차가 있을 수 있다. 코스 팁에는 참고사항이나 코스를 즐기는 법 등이 있고, 코스 중 식사, 마사지, 나이트 라이프, 레저 스포츠 등을 즐길 때는 스폿의 선택지를 주어 조금 더 자신과 맞는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이동 시간은 숙소를 거쳐야 하는 경우에는 넣지 않았으며, 3박 5일로는 부족한 여행자들을 위해 Plus 1 Day와 Plus Theme 등 테마로 즐기는 일일 여행 코스를 추가로 수록했다.

▶ 도시의 주요 스폿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
각 코스 뒤에는 해당 지역이 한눈에 보이는 지도를 삽입했다. 세밀하게 넣기보다는 개괄적인 의미의 지도로서 전체적인 지리를 파악할 수 있다. 본문에 소개된 스폿과 그 외에 랜드마크, 본문에 소개되지 않은 볼거리 등도 표시했으니 이정표로 삼거나 추가로 들러보기 좋다. 또한 각 스폿 간의 거리, 코스를 따라가면 어떤 루트로 여행하게 되는지 알 수 있다.

▶ 알짜 정보가 쏙쏙 들어간 여행 스폿 소개
19개 도시의 스폿을 소개하는 만큼 최대한 여행자들이 좋아할 만한 인기 있고, 핫한 장소의 최신 정보를 엄선해 담았다. 각 도시에서 소개된 스폿은 자세하고 방대한 내용보다는 핵심적이고 여행자에게 유용하며 정확한 내용으로 선별했다.

구매가격 : 11,200 원

Vol.7 악녀의 유물

도서정보 : 테스게리첸 / RHK / 2015년 06월 0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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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32개국 독자가 전율한 스릴러 여제 테스 게리첸의 리얼리즘 공포미학 ‘리졸리 & 아일스 시리즈’
실제 의사 경험에서 비롯된 방대한 의학적 지식과 탄탄한 플롯, 웬만한 남성 작가도 범접하지 못할 만큼 고어(gore)한 표현과 긴박한 서스펜스로 전 세계 32개국 독자들을 전율하게 한 테스 게리첸의 ‘형사 제인 리졸리 & 법의관 마우라 아일스 시리즈’. 국내에서는 2006년 시리즈 1편 《외과의사》를 필두로 《견습의사》, 《파견의사》, 《바디더블》, 《소멸》, 《메피스토 클럽》 등이 계속 출간되며 마니아 독자층을 비롯, 추리·스릴러 독자들에게 그 인지도를 서서히 넓혀왔다. 의사로서의 실제 경험을 적극 활용한 《외과의사》 등의 초반 시리즈가 다양한 의학 용어와 사실적인 수술, 해부 등의 묘사로 독일 슈피겔 지(誌)가 ‘의대생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로 지정할 만큼 의학 스릴러로서의 재미를 보여주었다면 최근의 시리즈들은 병원과 의사라는 소재를 넘어서 인간 본연의 극단적인 내면을 여과 없이 파헤치며 테스 게리첸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리얼리즘 공포미학의 절정들을 표현해내고 있다. 출간 작품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수많은 독자들을 열광시키는 ‘리졸리 & 아일스 시리즈’는 그 인기에 힘입어 2010년부터 미국 TNT TV에서 드라마로 제작되고 있으며 2011년 현재 시즌2가 방영 중이다.

2천 년의 시간을 간직한 채 발견된 미라, 그리고 미라 제조 방식으로 시체가 되어 나타나는 희생자들!
과연 이 유물은 과거를 밝혀주는 역사의 흔적인가, 미치광이 살인마가 남긴 악의 상징인가?
보스턴의 크리스핀 박물관 지하에서 2천 년 된 미라가 발견된다. 이집트 시대의 유물로 추정되는 이 미라는 ‘마담 X’로 불리며 고고학자들과 매스컴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사로잡는다. 이 희귀한 시체의 CT 촬영 현장에 참여하던 법의관 마우라는 장딴지에서 작은 금속 조각을 발견하고, 이것이 단순한 사후 손상이 아님을 직감한 즉시 마담 X를 법의국 소관으로 넘긴다. 리졸리 형사가 합류한 가운데 시작된 마담 X의 부검에서 금속 조각은 결국 총알로 판명되고, 입속에서 의문의 메시지가 발견되면서 마담 X를 둘러싼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크리스핀 박물관 건물을 조사하던 중, 남아메리카 부족들이 인간의 머리를 잘라 말려서 만든 ‘찬차’와 유사한 방식으로 살해된 시체의 머리를 발견하는 리졸리는 이처럼 미라 제조 패턴의 살인사건이 여러 차례 일어났을 거라고 추측하는데….

현대 살인마가 선택한 살인법 미라. 메디컬 스릴러와 고고학의 조우가 만들어내는 수준 높은 리얼리티
극단적 공포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테스 게리첸의 사랑과 모성에 대한 깊은 고뇌가 느껴지는 수작
현존하는 최고의 메디컬 스릴러 작가로 불리며 발표하는 작품마다 절정의 공포와 심리 서스펜스로 화제를 일으키는 테스 게리첸은 《악녀의 유물》에서 스릴러 소재로는 다소 독특한 ‘이집트’와 ‘미라’를 선택한다. 2천 년된 미라가 이집트의 산물이 아닌 현대 살인마의 잔혹한 전리품임을 밝히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고대 이집트의 미라 제조 과정, 남아메리카 부족의 찬차(잘라서 말린 머리), 부패를 억제하는 토탄의 습성을 이용하여 만드는 습지 미라 등 이미 죽은 상태인 시체를 미라 제조 방식으로 재가공하는 과정을 여과없이 그린다. 의학과 과학이 바탕이 된 고고학에 대한 심도 있는 조사는 마치 미라 제조 과정에 참여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리얼리티를 극대화시키는 데 한몫한다. 전작 《메피스토 클럽》에 이어 다시 한 번 인류학적 지식과 스릴러의 환상적인 조합을 선보이는 테스 게리첸은 역사와 과학을 넘나드는 광범위하고도 독특한 소재 선택과 탄탄한 스토리텔링, 최고의 리얼리티 구현을 통해 그녀만의 수준 높은 메디컬 스릴러를 완성시켰다.
리졸리와 아일스 외에 이 작품을 끌고가는 핵심 캐릭터인 모녀 조세핀과 메데이아는 이집트 제19왕조 파라오인 람세스 2세의 부인 중 한 명인 네페르타리, 아르고 선의 지도자인 이아손에게 배신당하자 자식들까지 죽여 복수하는 그리스 신화의 악녀 메데이아를 각각 모티브로 한다. ‘태양의 빛’에 비유되는 조세핀은 아름다운 여성이자 보호의 대상으로, 그녀의 엄마는 딸의 ‘빛’을 지키려 목숨까지 내놓는 모성애의 집결체이자 모성의 명목하에 살인, 위조, 거짓을 스스로 용인하는 이중성을 보여주는 인물로 그려진다. 매번 작품을 통해 어긋난 모성과 사랑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 테스 게리첸이 그리는 사랑은 어둡고 잔혹하다. 사랑은 죄로 변질되고, 그 끝에는 죄의식과 형벌 혹은 죽음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악녀의 유물》 속에서는 비단 조세핀과 메데이아뿐만 아니라 아일스 박사, 리졸리 형사의 파트너 프로스트까지 사랑의 이상과 허구 사이에서 고통받고 좌절한다. 그리고 이 인물들을 통해 작가는 삶에서 우리가 무엇을 추구하고 좇아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극단의 공포 속에서도 따스한 감성을 불어넣으며 스릴러와 서스펜스 이상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테스 게리첸 작품의 매력이 십분 드러나는 부분이다.
매 권마다 깊이 있는 소재와 캐릭터들의 다양한 활약상을 그리는 ‘리졸리 & 아일스 시리즈’는 앞으로도 더욱 짜임새 있는 플롯과 빼어난 공포미학을 앞세워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구매가격 : 4,130 원

록스 호텔

도서정보 : Peter Nichols / RHK / 2016년 03월 04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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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작가 출신의 피터 니콜스가 선사하는 경이로운 여정의 끝, 그리고 시작!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USA 투데이》, 《퍼블리셔스 위클리》 등 영미 문단의 호평 세례

지중해의 작은 섬, 마요르카의 작은 마을에 아로새겨진 사랑과 상실의 기록을 통해 오랜 세월 감춰져 있던 비극적인 연인의 이야기 《록스 호텔》이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출간되었다. 작가인 피터 니콜스는 영국에서 태어난 미국인으로 프랑스와 영국, 스페인 등에서 거주했고, 10년이라는 세월을 뱃사람으로 살며 지중해 연안을 제집처럼 누비고 다녔다. 배를 타고 다니는 사이 책을 탐독하면서 글쓰기에 매진했는데, 실제로 LA에서 극작가로 활약하기도 했다. 피터 니콜스는 극작가이자 광고인, 항해사, 문예창작 교수로서 자신이 직접 보고 느꼈던 수많은 경험을 살려 작품들을 발표했는데, 첫 소설 《로드스터》는 국제 IMPAC 더블린 문학상에 노미네이트되었고, 2002년에 발표한 《매드맨의 항해》로 윌리엄 힐 올해의 책 파이널리스트에 오르는 등 남다른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피터 니콜스의 세 번째 장편소설 《록스 호텔》은 2015년에 출간되자마자 《뉴욕타임스》와 《USA 투데이》, 《퍼블리셔스 위클리》의 호평을 받았고, 캐나다 최대 일간지 《The Star》에서 청소년 권장도서와 매셔블어워드 추천도서로 선정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뉴욕타임스》는 이 작품에 대해 “피터 니콜스는 연대기의 확고한 이해와 소설의 궤적, 그리고 목적에 대해 명확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라고 평했으며, 베스트셀러 작가 제니퍼 해이는 “지중해 목가시, 가족 대하소설, 미스터리와 러브 스토리…… 《록스 호텔》에는 이 모든 것들이 담겨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꿈꾸었던 작가 대신, 광고와 언론 쪽의 일을 해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갈망이 절정에 달했고, 결국 요트에 몸을 싣고 10년이라는 시간을 바다와 함께했습니다. 대서양을 두 번이나 횡단하면서 저는 하나의 주제를 발견했고, 작가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지요. 제 소설 《록스 호텔》은 그렇게 나에게 작가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주었습니다. _ 작가의 말 중에서


오해로 난파되고 표류하는 사랑, 그 오디세이에 대한 비극적인 대서사시!
햇살 가득한 지중해 섬에 아로새겨진 사랑과 상실, 그 매혹적인 기록 : 2005~1948

바람 때문에 우연히 마요르카 섬에 정박하게 된 제럴드 러틀리지는 아름다운 여인 루루 데번포트를 만나 불같은 사랑에 빠지지만, 한순간의 오해로 두 사람의 결혼은 짧고 비참하게 끝난다. 제럴드와 루루는 겨우 1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수십 년을 살면서도 얼굴조차 마주치지 못한 채 인생의 막바지에 이르는데…….
60여 년이 흐른 2005년, 80대의 노인이 된 제럴드 러틀리지는 홀로 농장을 꾸려가고, 루루 데번포트는 록스라는 이름의 호텔을 운영하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루루와 제럴드는 평소와 달리 늦은 시간에 장을 보러 나갔고 그곳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되는데, 루루는 제럴드를 보자마자 불같이 화를 내며 가게를 나선다. 루루의 거센 분노에도 아무 말 못하던 제럴드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힘겹게 그녀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오랜 세월 애써 서로를 모른 척하며 살아왔지만 더 이상 외면하지 않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제럴드는 예전에 자신이 건네주었던 필름을 왜 현상하지 않은 거냐고 따지다가 그만 중심을 잃고 바다를 향해 길게 뻗은 바위 아래로 그녀와 함께 추락하게 된다.
이 둘의 과거를 알 리 없는 경찰은 단순한 익사 사고로 결론을 내리고, 경찰서에서 만난 루루의 아들 루크와 제럴드의 딸 에기나도 경찰의 의견에 동의한다.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온 루크와 에기나는 담담하게 “두 분이 다투다가 변을 당했을까?” 하고 서로에게 묻기는 하지만, 사고의 내막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한다. 아버지의 농장으로 돌아온 에기나는 아버지가 늘 곁에 두고 읽던 책 《오디세이》를 살펴보다가 맨 앞장에 ‘사랑하는 루루에게 《오디세이》 를 바칩니다.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며, 제럴드’라고 쓰여 있는 것을 발견한다.
이 연인의 오래된 애증은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익사 사건을 기점으로 시간을 거슬러 밝혀지는 오해의 흔적, 그리고 죽음의 순간에야 비로소 서로에게 귀환하게 되는 제럴드와 루루의 기나긴 여정이 시작된다…….

“변덕스러운 바람과 신들의 손길이 모든 걸 결정했던 《오디세이》처럼 한 연인의 운명은 이타카로 가는 길에 결정되었다!”

피터 니콜스는 첫 장이 시작되는 2005년도부터 모든 사건의 시발점이 되는 1948년까지 약 10년의 간격을 두고 과거로 회귀해 다시 2005년으로 돌아오는 특이한 구조로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다. 특히나 오디세이(Odyssey)를 차용한 주제로 등장인물들의 운명과 애환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가며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호메로스가 기원전 8세기경에 지은 고대 그리스의 장편 서사시 《오디세이》를 21세기판 오디세이로 부활시켰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이타카로의 여정을 현대적으로 답습해나간다. 음악과 고전 영화, 다양한 언어, 살아 숨 쉬는 지중해의 배경, 그리고 오디세이에 이르기까지 피터 니콜스의 전문 지식이 녹아든 《록스 호텔》을 읽다 보면 ‘증오받는 자’라는 뜻의 오디세우스의 모습이 어떤 식으로 제럴드에게 투영되어가는지, 남아 있는 이야기에 절로 갈증을 느끼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1,060 원

리틀 드러머 걸

도서정보 : 존 르 카레 / RHK / 2014년 04월 2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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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진정한 사안을 극한의 사실주의와 뛰어난 문학성으로 표현해온 거장의 최고 걸작
냉전 시대 스파이 소설의 절대적 고전이자, 세대를 뛰어넘어 그 가치를 인정받은 문학 작품으로서도 유명한 존 르 카레의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그리고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와 《스마일리의 사람들》을 위시한 일련의 ‘스마일리 시리즈’는 작가가 실제로 영국 정보국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토대로 스파이들의 세계를 사실적인 묘사와 작가적 통찰력을 담아 집필한 작품이다. 그 후 50여 년 동안 아픈 역사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한편, 바로 현재 우리의 시선 밖에서 계속 벌어지고 있는 국가의 부조리함을 묘사하는 작품을 써오며 ‘시대와 함께 진보하는 거장의 탁월한 의식’을 보여주었던 존 르 카레. ‘스마일리 시리즈’와 함께 르 카레의 가장 완벽한 대표작이자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1983년작 《리틀 드러머 걸》이 비로소 완역 출간되었다.

사실과 허구, 진실과 거짓을 규정짓는 절대적 기준은 무엇인가
주인공이자 관찰자, 피해자이자 가해자인 찰리의 시각으로 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이야기
르 카레의 수많은 작품들이 그러했지만 1983년작 《리틀 드러머 걸》은 발표된 지 30년이나 지난 작품에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를 배경으로 접근하기 용이하지만은 않은 주제를 다루었음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로 세련미가 넘치고 신선하다. 제1차 세계대전 중 영국이 전쟁을 위해 이스라엘의 시오니즘을 지지했다가 이후 이스라엘과 아랍 모두에게 팔레스타인을 내주겠다는 선언을 하며 뒤엉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는 이후 4차에 걸친 전쟁으로 서로에게 엄청난 상처를 남겼고 이 사태는 지금도 현재 진행 중이다. 나라와 나라의 관계 그리고 정보전쟁, 그 속에서 희생되는 개인에게 항상 주목했던 존 르 카레는 국제 정세에 큰 영향을 끼치면서도 역설적으로 인간 하나하나의 가치는 소중히 다뤄지지 않았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에 주목했다. 어떤 요소가 이 사태를 가장 비극적이고 섬세하게 바라볼 수 있는가를 생각했던 작가는 전작들에서 다루지 않았던 여성 캐릭터 찰리를 정면에 내세웠고 그녀를 주인공이자 관찰자이며, 피해자이자 가해자로 묘사하며 한 가지 면에서만 생각했던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관계를 다양한 측면으로 부각시키는 효과를 주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계속되던 와중 사태의 판도를 바꾸고 싶었던 이스라엘 정보국의 쿠르츠에 의해 세밀하고 엄중하게, 마치 영화 시나리오를 짜듯 물 흐르는 듯한 인과관계와 클라이맥스까지 담아 설계된 완벽한 첩보 계획. 영민하고 재능 있지만 외곬수인 여배우 찰리는 그들의 완벽한 표적이 되었고 그 어떤 강제성이나 외압 없이, 오로지 찰리 자신의 의지로 이스라엘 정보국 한복판까지 들어오게 하는 것이 1차적 목표이다. 그녀의 직업, 타고난 반골 기질, 생활 패턴까지 조사한 쿠르츠는 요제프라는 가명을 쓰는 자신의 요원 베커를 작전에 투입시키고 느릿하지만 정교하게 찰리의 감수성을 철저히 이용하여 그녀를 천천히 세뇌시키기 시작한다. 본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태에 대해 팔레스타인의 편이었던 찰리는 자신이 팔레스타인 테러조직의 일원이라는 비밀을 밝히며 전쟁의 참혹함을 쓸쓸하고도 선동적으로 고백하는 요제프에게 빠져들고 자신도 모르는 새 그의 사상에 완벽히 동화되고 만다. 그러나 쿠르츠의 계획은 여기서부터 시작이었다. 찰리가 요제프에게 완벽히 빠져들자 쿠르츠는 비로소 찰리 앞에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무대 위에서의 연극이 아닌 더 큰 무대, 즉 현실에서 연극을 해보지 않겠느냐 제안한다. 그리고 찰리가 그 제안을 받아들인 순간, 자신이 영국인인지 이스라엘인인지 팔레스타인인인지조차 분간할 수 없는 사상적 세뇌의 길로 들어선다.

뛰어난 연극배우가 스파이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는 이러한 설정은 작품을 읽으면 읽을수록 더욱 탁월하게 느껴진다. 자신의 존재를 버리고 새로운 캐릭터의 옷을 입어야 하는 배우라는 직업과 스파이는 그 한 가지 면만 본다면 궤를 같이하는 한 맥락의 직업군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과 허구, 진실과 거짓을 판단하는 확실한 기준이 있어야지만 진정한 자신과 다른 캐릭터의 옷을 입은 자신을 혼동하지 않을 수 있다. 작품 속 쿠르츠는 찰리가 가진 이 기준을 무너뜨리는 데 총체적 힘을 기울인다. 오히려 진짜 찰리 자신의 껍데기만 남긴 채 그 내면을 쿠르츠가 만든 새로운 찰리로 바꾸면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그녀를 끌고 가고자 한다. 작가 존 르 카레는 이를 통해 세상, 그리고 인간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남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나 자신이라는 존재의 본질은 무엇일까. 과연 내가 규정하는 나와 세상이 규정짓는 나는 같은 존재일까 다른 존재일까. 진실과 거짓은 알고 보면 종이 한 장 차이가 아닐까. 진실을 진실이라고 규정짓는 ‘절대 진실’이라는 단서는 또 어디에 있단 말인가.

사회성만큼이나 사랑이라는 주제에도 천착하는 존 르 카레의 작품들
르 카레의 소설들은 시대와 인간에 대한 날카롭고 비극적인 진실을 알려주며 묵직한 사회성과 감동을 안기지만, 그의 작품에서 또 빠뜨릴 수 없는 것이 ‘사랑’에 관한 테마다. 딱딱한 주제와 결코 읽기 쉽지 않은 문장들 때문에 그의 작품들에 접근하기 어려워하는 독자들이 많지만 그 정치성과 사회성만큼이나 르 카레는 대부분의 소설들에서 사랑이라는 주제에도 천착한다. 그의 대표작인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와 ‘스마일리 시리즈’를 비롯, 《러시아 하우스》, 《콘스탄트 가드너》 및 최근작인 《원티드 맨》과 《Our Kind of Traitor》에서도 남녀 주인공들의 사랑은 큰 비중으로 묘사된다. 《리틀 드러머 걸》 역시 사랑을 위해 뛰어든 스파이 세계를 묘사한 작품인 만큼 이와 마찬가지다. 존 르 카레의 사실적이고 건조한 스파이 세계 속에서 묘사되는 사랑은 그래서 더욱 낭만적이고 절실하다. 삶이 아니면 죽음인 중간이 없는 극한의 이 세계에서 사랑은 감정의 사치가 아니라 삶과 죽음에 필적하는 하나의 고귀한 가치로 묘사된다. 존 르 카레의 작품들이 읽은 후에도 긴 여운을 남기는 것은 언론이 보여주는 하나의 세계만 보았을 뿐 이 세계의 내면을 보지 못했던 독자 자신에 대한 자책도 있지만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은 사랑의 힘과 그 비극성에 대한 충격도 크다.

1983년작 《리틀 드러머 걸》은 발표 1년 후인 1984년에 [스팅]의 감독 조지 로이 힐과 당시 최고의 여배우였던 다이앤 키튼 주연으로 영화화된 바 있다. 처음과 끝이 꽉 짜여 맞아떨어지는 정교한 스토리, 거장의 강한 주제의식에서 비롯되는 작품 자체의 완벽한 정체성, 스토리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현실적이고도 애착 가는 캐릭터, 무엇보다 이름만으로도 고전인 작가의 브랜드로 인하여 존 르 카레의 많은 작품들은 과거에도 지금도 항상 영화화 진행 중이다. 비교적 최근 영화화되어 많은 팬들을 양산한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에 이어 올해는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의 유작이기도 한 존 르 카레의 2008년작 《원티드 맨》이 영화화되어 개봉 예정이다.

구매가격 : 11,760 원

스마일리의 사람들

도서정보 : 존 르 카레 / RHK / 2013년 11월 08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시대와 인간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의 작가, 국제 첩보 스릴러의 대가 존 르 카레
판타스틱 픽션 Gold 존 르 카레 걸작선의 첫 번째 작품《스마일리의 사람들》
존 르 카레의 ‘조지 스마일리 시리즈’에 멋진 차림새와 매력 넘치는 외모를 갖춘 스파이의 화려한 삶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삶의 무게와 내면의 갈등으로 끊임없이 고민하는 땅딸막한 늙은 남자가 있을 뿐이다. 독자들에게 조지 스마일리는 대의를 위해 국가에 헌신했지만 정작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삶은 돌보지 못한 우울하고 쓸쓸한 스파이였고 그래서 그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는 허구가 아닌 현실로 여겨졌다. 사실적이고 정교하게 쌓아올린 사건과 캐릭터가 살아 숨쉬는 르 카레의 작품들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냈다. 독자들은 조지 스마일리를 통해 그들이 의식적으로 외면해야 했던 시대의 그림자와 마주할 수 있었고, 빠르게 늙고 쇠약해져 은퇴를 반복하는 위태로운 스파이의 모습에서 시대의 아픔과 소모품처럼 희생된 이웃을 발견했다.
작가 존 르 카레는 허무하고 쓸쓸한 이야기 속 상처 입은 영혼들의 치유와 인간성의 회복을 통해 역사의 비극을 반복하지 않을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존 르 카레가 국제 정세를 날카롭게 파악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실제 스파이 경험과 영국 외무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었다. 추측이 아닌 확신을 바탕으로 시대 상황을 냉정하게 짚어낸 탁월한 통찰력은 독자와 평단을 매료시켰다.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경지에서 이야기를 다루는 노작가의 시선은 거창한 것을 보는 것 같지만 사실 세심하고, 차가워 보이지만 누구보다 사려 깊었다. 또한 시대의 변화에 맞춰 유연한 자세로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면서도 일관되고 엄격한 자신의 철학을 지켜나갔다. 2003년 존 르 카레는 미국의 부시 정부가 대중들을 선동하기 위해 다중의 적을 만들고, 사람들의 공포와 두려움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챙긴다는 점을 비난하며 언론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시대의 본질을 꿰뚫고,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품은 거장의 단호한 어조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묵직한 울림으로 남게 되었다.
《스마일리의 사람들》은 총 8편의 ‘조지 스마일리 시리즈’ 중 일곱 번째 작품으로 영국 정보부의 조지 스마일리와 KGB의 스파이 마스터 ‘카를라’와의 마지막 대결을 다루고 있다. 은퇴한 늙은 스파이를 다시 첩보전의 중심으로 끌고 온 이 이야기는 ‘카를라 삼부작’의 시작인《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와 함께 ‘조지 스마일리 시리즈’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이자 ‘궁극의 스파이 소설’로 평가받는 존 르 카레의 대표작이다. 1979년에 발표된《스마일리의 사람들》은 1981년 알렉 기네스 주연의 BBC 드라마로 제작되어 사랑받았으며, 30여년의 세월이 지난 후에도 그 가치와 인기를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 2011년 토머스 알프레드슨 감독, 게리 올드먼 주연으로 영화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가 제작되어 평단과 관객들에게 격찬을 받았으며《스마일리의 사람들》은 전편의 제작진과 출연진을 그대로 하여 영화화가 진행 중이다.
알에이치코리아는 판타스틱 픽션 Gold를 통해 지성과 통찰력을 갖춘 존 르 카레의 걸작들 중에서 재미와 작품성이 가장 뛰어난 신구(新舊) 작품들을 엄격하게 선정, 국내의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적을 점점 더 거대한 괴물로 만들었던 냉전 시대의 첩보전을 배경으로 한《스마일리의 사람들》에 이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와 팔레스타인 테러집단의 첩보전을 그린《리틀 드러머 걸》이 출간 예정이며, 존 르 카레의 최신작인《Our Kind of Traitor》,《A Delicate Truth》또한 2014년 소개될 예정이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조지 스마일리와 카를라의 최후의 대결
크렘린의 최심부, 거울로 가득한 허상의 방에서 진짜 늙은 여우를 끌어내라!
은퇴한 늙은 스파이 조지 스마일리는 과거 자신과 함께 싸웠던 에스토니아 출신 망명자 ‘장군’ 블라디미르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된다. 기나긴 냉전의 대립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지 못한 채 시대로부터 도태되었던 수많은 스파이들과 마찬가지로 블라디미르 또한 초라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마음의 빚을 갖고 있던 스마일리는 블라디미르의 죽음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가 죽기 전 스마일리와의 접촉을 시도했었고, 스마일리의 숙적이자 모스크바 센터의 수장 ‘카를라’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단서를 확보하던 중이었음이 밝혀진다.
조지 스마일리는 과거 ‘게르스트만’이라는 가명을 쓰는 소련 스파이를 망명시키기 위해 설득작업을 한 일이 있었다. 당시 스마일리는 자신의 미숙함으로 인해 설득에 실패하고 개인적인 약점까지 노출시키고 만다. 게르스트만은 망명을 거절하고 스마일리가 빌려준 라이터만 가진 채로 모스크바로 돌아가 자신의 정적들을 모두 숙청하고 KGB의 정점에 오른다. 그가 바로 후에 영국 정보부와 서방세계를 자유자재로 기만하고, 스마일리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와 굴욕을 안겼던 ‘카를라’였다.
적수에 대한 되살아난 분노와 함께,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한 채 위험 속에서 자신만의 싸움을 이어나가다 죽은 블라디미르의 복수를 위해 스마일리는 다시 한 번 첩보전의 중심에 복귀한다. 크렘린의 중심, 스마일리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어 잡을 수 없던 카를라를 포획할 마지막 기회. 하지만 스마일리가 블라디미르의 흔적을 따라 카를라에게 가까워질수록, 사건의 전체 그림이 눈에 들어올수록 스마일리의 마음은 복잡해져만 가는데….

“이 책은 늙은 스파이에게 바치는 진혼곡(Requiem)이다.”
존 르 카레가 자신이 아끼고 사랑한 스파이에게 허락한 위대한 종말
철의 장막을 두고, 서방세계와 소련은 서로에 대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격렬한 첩보전을 벌였다. 냉전이 계속되면서 두 세력의 직접적인 대립은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첩보전만큼은 시들해지기는커녕 더욱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게 된다. 서로 정보 우위를 점하려는 강박은 상대에 대한 과대망상으로 발전해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무의미한 첩보전을 이어갔다. 빠져나올 수 없는 첩보전쟁의 수렁 속에서 스파이들은 상대의 실체에 대한 자신감을 잃은 채 자기 스스로를 기만하면서 가까스로 그 존재를 유지했다. 《스마일리의 사람들》은 자신의 삶 대부분을 국가에 헌신하고 거대한 이념의 충돌이 만들어 낸 그림자 속으로 숨어들어야 했던 스파이, 냉전이 낳은 사생아들에 대한 이야기다.
때때로 불완전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조지 스마일리는 대체적으로 자신의 임무를 훌륭히 수행했으며, 영국 정보부를 이끄는 위치까지 올라갔던 성공한 스파이였다. 하지만 그런 그도 결국 길어진 냉전, 사회주의자와의 싸움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들에 밀려 변화하기보다 역사의 뒤안길로 조용히 퇴장하는 길을 선택했다. 은퇴한 늙은 스파이에게 남은 것은 승리의 만족이나 성취감과는 거리가 멀었고, 그는 알 수 없는 패배감과 회한, 공허함 속에서 떠나간 아내 앤을 그리워하며 쓸쓸한 노년을 보내고 있었다.
실제 스파이로 활동했었음을 밝힌 존 르 카레에게 있어 ‘조지 스마일리’라는 캐릭터는 단순한 소설 속의 인물이 아닌 작가 자신, 혹은 그가 되고 싶었던 가장 이상적인 존재였다. 작가의 생각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분신과도 같은 주인공 덕분에 존 르 카레는 승승장구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존 르 카레는 자신을 둘러싼 세상이 많이 변했으며 조지 스마일리의 시선이 아닌 다른 식으로 세계를 바라보아야 할 필요성을 인식한다. 선택의 시기에서 작가는 과감하게 앞으로 나아갈 것을 택하고 자신이 가장 사랑한 스파이와의 이별을 앞당기게 된다. 그리고 작별의 인사는 그동안 자신의 임무를 너무도 충실하게 수행했던 늙고 지친 스파이 조지 스마일리에게 걸맞는 것이어야 했고, 존 르 카레 자신이 견지해 나갔던 철학을 담고 있어야 했다.

“《스마일리의 사람들》은 처음부터 늙은 스파이의 레퀴엠으로 기획되었으며, 지금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나는 그에게 성대한 송별식을 마련해주기 위해 그간의 등장인물을 모두 불러모았다. 피터 길럼, 토비 이스터헤이스, 코니 삭스, 그리고 물론, 늙은 여우, 암호명 카를라까지. 위대한 종말의 무대로는 분단 베를린을 선택했다. 아니면 달리 어디겠는가?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에서 스마일리가 알렉 리마스에게, 리즈에게 돌아가지 말라고 소리친 곳 또한 베를린 장벽이 아니던가. 스마일리는 마지막 공작을 위해 그곳으로 돌아간다.”
_작가 서문 중에서

《스마일리의 사람들》에서의 조지 스마일리는 이제 더 이상 국가에 대한 충성심과 스파이로서의 사명감 때문이 아닌, 자신의 이유로 움직인다. KGB의 늙은 여우 ‘카를라’에 대한 복수심이기도 했고, 자신의 패배감과 채울 수 없는 공허함을 보상받고자 하는 위험한 감정이기도 했다. 스마일리의 끈질기고 집요한 추적은 시리즈의 대미에 어울리는 결말을 이끌어 낸다. 길었던 싸움을 끝내려는 스마일리는 자신과 너무나 닮은, 사상과 진영은 달랐지만 외로운 첩보전의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신을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적수와 드디어 마주한다. 시리즈의 마지막 책에 이르러서야 작가 존 르 카레는 스마일리에게 만회의 기회를 주고 그의 선택을 기다린다. 독자는 분단 베를린, 냉전의 상징과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최후의 무대에 선 위대한 스파이의 얼굴에서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책의 마지막, 출간 당시 조지 스마일리를 회상하며 쓴 존 르 카레의 2000년도의 글에서 느껴지는 깊은 애정, 작가와 캐릭터 간의 굳건한 유대에 진한 감동을 받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아이스 콜드

도서정보 : 테스게리첸 / RHK / 2013년 05월 29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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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32개국 독자가 전율한 스릴러 여제 테스 게리첸의 리얼리즘 공포미학 ‘리졸리&아일스 시리즈’
실제 의사 경험에서 비롯된 방대한 의학적 지식과 탄탄한 플롯, 웬만한 남성 작가도 범접하지 못할 만큼 고어(gore)한 표현과 긴박한 서스펜스로 전 세계 32개국 독자들을 전율하게 한 테스 게리첸의 ‘형사 제인 리졸리 & 법의관 마우리 아일스 시리즈’. 국내에서는 2006년 시리즈 1편 《외과의사》를 필두로 《견습의사》, 《파견의사》, 《바디더블》, 《소멸》, 《메피스토 클럽》, 《악녀의 유물》 등이 계속 출간되며 마니아 독자층을 비롯, 추리?스릴러 독자들에게 그 인지도를 서서히 넓혀왔다. 의사로서의 실제 경험을 적극 활용한 《외과의사》 등의 초반 시리즈가 다양한 의학 용어와 사실적인 수술, 해부 등의 묘사로 독일 슈피겔 지(誌)가 ‘의대생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로 지정할 만큼 의학 스릴러로서의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다면 최근의 시리즈들은 병원과 의사라는 소재를 넘어서 인간 본연의 극단적인 내면을 여과 없이 파헤치며 테스 게리첸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리얼리즘 공포미학의 절정을 표현해내고 있다. 출간 작품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수많은 독자들을 열광시키는 ‘리졸리 & 아일스 시리즈’는 그 인기에 힘입어 2010년부터 미국 TNT-TV에서 드라마로 제작, 방영되고 있으며 2013년 현재 시즌4가 방영 중이다.

“난 유령을 믿지 않아. 하지만 유령이 있다면, 바로 여기 있어. 우리를 지켜보고 있어.”
탈출구가 없는 악몽의 마을에 갇힌 마우라와 네 명의 일행에게 펼쳐지는 초특급 공포의 향연
의학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와이오밍에 도착한 보스턴 경찰국의 법의관 마우라 아일스는 컨퍼런스에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 일행과 함께 계획되지 않은 스키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엄청난 눈보라와 함께 그들의 차는 산 속 도로에 파묻히고 결국 도보로 산길을 걸어 어느 마을에 도착한다. 잠기지 않은 문, 깨끗이 차려진 식탁, 여느 일반적인 집과 다를 바 없는 가족사진과 살림살이…. 조금 전까지 인적이 있었던 것 같은 마을엔 사람만 없을 뿐 모든 것이 그대로 갖추어져 있다. 의심 속에서도 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낸 아일스와 일행은 다음 날 마을을 둘러보다 죽은 동물들과 알 수 없는 핏자국들을 발견하고 점차 공포에 사로잡히지만 계속되는 폭설로 마을에 고립되고, 보스턴의 제인 리졸리 형사는 아일스의 갑작스러운 실종 소식을 접하고 그녀를 찾아 와이오밍으로 나서는데….

사방이 눈으로 둘러싸인 인적 없는 마을에 고립된 이들에게 시시각각 다가오는 죽음의 공포
손끝 하나만으로 심장을 멈추게 하는 전율을 묘사하는 테스 게리첸 특유의 서스펜스 심리 스릴러
실제 의사 출신의 현존하는 최고의 메디컬 스릴러 작가로 불리며 발표작마다 절정의 공포와 심리 서스펜스를 선사하는 테스 게리첸.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던 세계에서 홀로 고군분투하며 강단 있게 자신의 영역을 넓혀나가는 강력계 여형사 제인 리졸리와 죽은 자들의 여왕이라 불리며 범접하기 어려운 아우라를 발산하는 법의관 마우라 아일스를 주인공으로 한 ‘리졸리 & 아일스 시리즈’도 변함없이 높은 완성도와 재미를 보여주며 8편이 출간되었다. 메디컬 스릴러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소와 상황에서 일어나는 압도적 심리 서스펜스를 보여주었던 작가는 이번에 사방이 눈으로 둘러싸인 인적 없는 산 속 마을에 우연히 갇힌 마우라 아일스와 그 일행들을 대상으로 탁 트여 있으나 탈출할 곳 없는 장소가 불러일으키는 폐소 공포와 보이지 않는 적에게 쫓기는 심리적 추격의 공포를 탁월하게 묘사해낸다.
특히 이번 《아이스콜드》에서 주지할 점은 메디컬 스릴러로서의 장르적 성격상 기존 시리즈에서 보여주었던 유혈이 낭자한 잔혹한 범죄 현장이나 시체해부실에서 펼쳐지는 무시무시한 묘사들이 적다는 점이다. 이번 작품에서 작가는 피와 메스로 공포를 묘사하는 대신 초중반까지 눈으로 보이는 살인마가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폐쇄된 공간이 인간에게 주는 압도적 공포감을 상황과 대사만으로 절묘하게 표현하며 테스 게리첸이 잔혹함만으로 승부하는 작가가 아니라는 사실을 독자에게 확인시킨다. 또한 중후반부 눈과 얼음으로 뒤덮여 한 치 앞도 시야를 분간하기 힘든 산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적에게 쫓기는 추격전도 손에 땀을 쥐게 하기 충분하다. 시체 해부에 있어서는 달인이지만 해부실을 벗어난 곳, 특히 야생에서는 갓난아기나 다름없는 마우라 아일스가 본능과 생존의지만으로 산 속을 헤매는 장면은 독자가 마치 그녀의 입장이 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사실적이며, 촌각을 다투는 추격전 중에도 묘사되는 인간의 고독함과 모성에 대한 깊은 고뇌는 이 작품이 읽고 난 후 바로 잊히는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소설이 아닌 그보다 높은 수준에 있음을 주지시킨다.
테스 게리첸의 ‘리졸리 & 아일스 시리즈’는 드라마화되어 현재 미국 TNT-TV에서 인기리에 시즌4를 방영 중이며 게리첸의 다음 시리즈 역시 알에이치코리아에서 계속 출간할 예정이다.

구매가격 : 9,660 원

파기환송

도서정보 : 마이클 코넬리 / RHK / 2016년 02월 17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저주받은 자들을 수호하는 악당 전문 변호사 ‘미키 할러’
천사들의 도시를 지키는 LAPD 베테랑 형사 ‘해리 보슈’
20년 전 아동살해범 재기소를 위해 검찰 측 대리인으로 나섰다!
승소율 0% 살인사건에 도전하는 두 사람만의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
에드거 상, 앤서니 상, 매커비티 상, 셰이머스 상, 배리 상 등 유수의 추리문학상을 휩쓸며 영미문학의 대표적인 거장으로 자리매김한 작가 마이클 코넬리의 22번째 장편소설이자,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미키 할러의 세 번째 이야기 《파기환송(The Reversal)》이 알에이치코리아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지난 20여 년간 개성 넘치는 캐릭터, 반전과 트릭이 살아 숨쉬는 구성, 놀라운 몰입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이야기로 대중과 문단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왔던 마이클 코넬리는 1995년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꾀한 바 있다. 현실적이고 타락했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악당 전문 변호사’ 미키 할러라는 독창적인 인물을 만들어냄으로써, 기존의 전형적인 인물 패턴에 식상해하는 독자들에게 현실적인 쾌감과 카타르시스를 안겨주었던 것이다. 이후 ‘변호사 미키 할러 시리즈’는 《탄환의 심판》으로 이어지며, 법정 스릴러의 제왕 존 그리샴을 뛰어넘는 화려한 법정 쇼와 지적 공방, 충격적인 사건과 그 진실을 밝히는 극적 구성으로 또 다른 고품격 법정 스릴러의 세계를 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 세 번째 작품인 이 책 《파기환송》은 거장 마이클 코넬리의 대표적인 캐릭터, 변호사 미키 할러와 형사 해리 보슈가 환상의 드림팀을 이뤄 법정 안팎에서 활약을 펼친다는 점에서 무엇보다도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비즈니스에 있어서는 한없이 영악하지만 때 아닌 곳에서 인간적 감성을 발산하는 변호사 미키 할러, 세상에 희망이 없다고 믿으면서도 자신의 소명을 위해 악과 대적하는 음울한 형사 해리 보슈…… 그 존재만으로 엄청난 아우라를 발산하는 두 인물이 번갈아가며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는 것도 새로운 도전이지만, 항상 피고 측 변호사로 나서왔던 변호사 미키 할러가 이번엔 법정 맞은편에 서서 검찰 측 대리인으로 선다는 것도 의미심장한 변화이기 때문이다. 《탄환의 심판》에서 이복형제였던 미키 할러와 해리 보슈가 첫 조우를 했다면, 《나인 드래곤》에서 곤궁에 빠진 해리 보슈를 위해 변호사로 나섰던 미키 할러가 이번 작품 《파기환송》에서는 형사 해리 보슈와 한편에 서서 승소율 0%인 살인사건에 도전하게 된다.

새로운 DNA 증거가 발견되면서 파기환송된 24년 전의 살인사건
오랜 세월이 지난 만큼 결정적 증거는 찾기 어렵고, 중요 증인의 행방은 묘연한 데다
상대 측 변호사는 화려한 언론 플레이를 통해 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거장 마이클 코넬리의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라 말할 수 있는 이번 작품 《파기환송》에서 변호사 미키 할러는 특별검사로 나서게 된다. 잔혹한 아동 살해범 제이슨 제섭을 재기소하기 위해서다. 제이슨 제섭은 24년 전 아동 유괴 및 살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던 인물로, 투옥 생활을 하며 부단히 사법 투쟁을 벌여온 끝에 자신의 무죄를 밝힐 수 있는 새로운 DNA 증거를 확보했다. 하지만 여전히 그의 유죄를 확신하는 미키 할러는 지검장의 특별검사직 제안을 받고 LAPD 형사 해리 보슈를 수사관으로 임명한다는 조건하에 검찰 측 대리인의 책임을 떠맡는다. 모든 정황이나 증거가 불리할뿐더러 언론마저 경찰 조직과 검찰에 무차별 공격을 퍼붓는 가운데, 이번 사건은 검찰 측의 패배나 마찬가지라는 소문 또한 만연하다. 하지만 미키 할러에 대적할 만한 뛰어난 실력의 검사 매기 맥퍼슨이 차석검사로 나서고, 사건에 특별한 관심을 가진 FBI 요원 레이철 월링이 가세하면서, 재판의 판도를 뒤집기 위한 미키 할러와 해리 보슈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보석 허가를 받은 제이슨 제섭은 거리를 자유롭게 활보하고, 변호사는 화려한 언론 플레이를 통해 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법정에서 사건을 증언할 수 있는 주요 증인의 행방은 찾을 길이 없지만, 도처에 정치적?개인적 위험이 도사리는 사건은 코넬리 특유의 반전과 역전으로 숨 쉴 틈 없이 휘몰아치며 결말을 향해 치닫는다. 오랜 세월이 지나 그 흔적마저 희미해진 24년 전 사건은 형사 해리 보슈의 탁월한 수사 감각으로 서서히 되살아나며, 재판 전 준비과정을 통해 미키 할러는 마치 게임을 즐기듯 자신만의 교활하고 영리한 시나리오를 구성해 나간다. 형사 변호사 미키 할러와 동일한 입장에서 활약했던 변호사 클라이브 로이스와의 치밀한 두뇌싸움, 제이슨 제섭의 기이한 행적으로 개인적 삶에 위협을 느낀 해리 보슈의 돌발 행동, 그리고 그가 얼마 안 있어 또 다른 살인을 저지를 것을 예감하는 보슈의 날카로운 추리도 이 책 《파기환송》을 더욱 흥미롭고 긴장감 넘치는 작품으로 만드는 데 한몫하고 있다.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미키 할러의 180도 역할 대변신!
《탄환의 심판》 《나인 드래곤》의 뒤를 이어 팬덤층의 기대를 모은
마이클 코넬리 최고의 스타 캐릭터들이 펼치는 화려한 대수사선!
20년 이상 형사 변호사로 일하며 검찰과 경찰을 향해 의심과 불신을 키워왔던 미키 할러가 승소율 0%인 살인사건 재기소를 맡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럼에도 범죄에 대한 합리적인 의혹과 정의를 추구하고자 하는 인간 본연의 의지는 그를 법정 건너편으로 건너가 검찰 측 대리인으로 서게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되어준다. 그리고 이제 막 아버지로 다시 태어난 형사 해리 보슈가 어린 소녀의 살해범을 기소하는 데 수사관으로서 힘을 보태주기로 결정하며,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미키 할러의 180도 화려한 역할 대변신도 이루어진다.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기 위해,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 그리고 미키 할러와 해리 보슈가 같은 편에 서서 활약하는 모습을 그리고 위해 이러한 변화를 시도했다고 한 인터뷰에서 밝히며, 작가 마이클 코넬리는 ‘파기환송’이라는 법률적 용어 외에도 ‘반전’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지닌 ‘The Reversal’를 제목으로 선택한 계기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1992년 이래로 수년간 베트남전 참전용사 출신인 LAPD 형사 해리 보슈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들을 펴내며 꾸준히 팬덤층을 형성해온 마이클 코넬리는 이 책 《파기환송》에서 변호사 미키 할러와 해리 보슈를 동등한 비중으로 다루는 한편 또 다른 스타급 캐릭터의 활약을 예고하며 출간 전부터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동시에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작가 자신 및 등장인물들을 끊임없이 재창조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탁월한 솜씨로 법정 스릴러이자 범죄 소설인 이 책 《파기환송》을 놀라운 통찰과 생동감 넘치는 상황 재현으로 완성해냈다는 점에서 작가 마이클 코넬리는 ‘현대 영미문학의 대가’라는 자신의 명성을 다시 한 번 확고히 다졌다.

구매가격 : 13,860 원

리딩

도서정보 : 알렉스 퍼거슨, 마이클 모리츠 / RHK / 2016년 03월 1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실리콘밸리의 신화 마이클 모리츠 공동 저술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이 주목한 ‘조직운용 최고의 사례’

전 세계 1% 리더들에게 공개된 퍼거슨 리더십의 모든 것!

★★★ 전미, 영국 Amazon Bestseller 1위 ★★★
★★★ 전 세계 33개국 300만 부 판매! ★★★
★★★ 2016 최고의 비즈니스서 ★★★


《리딩》은 38년 동안 총 49개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잡게 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 감독 알렉스 퍼거슨과,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의 선구자이자 거두인 마이클 모리츠가 공동 저술한 리더십 전략서다.
오랜 기간 동안 한 조직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필요한 리더십은 과연 무엇일까?
마이클 모리츠는 오랫동안 이 물음에 천착했고, 알렉스 퍼거슨은 분명 그 해답을 알고 있는 리더였다. 두 사람은 이 주제에 대해 7년여 간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었으며, 모리츠는 경영자로서의 깊은 통찰력과 날 선 시선으로 알렉스 퍼거슨이 이루어낸 엄청난 성공의 요인들을 분석해냈다. 여기에 퍼거슨이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스포츠 비즈니스’ 과정에서 강연한 내용이 더해져 《리딩》으로 탄생했다.
책에는 많은 리더들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가치들이 담겨있다. 리더십의 핵심 기술인 원칙과 통제, 팀워크, 그리고 동기부여의 중요성 등을 비롯해 전술, 인재의 영입과 방출, 이사진 및 언론과의 대화, 실패에 대응하는 방법까지 퍼거슨이 행했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리더십의 지침을 설명했다.
《리딩》은 출간 즉시 전 세계 리더 및 축구팬들의 환호 속에서 전미,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랭크 됐으며, 전 세계 33개국에서 번역되어 독자들에 영감을 전하고 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주목한 퍼거슨 스타일!
그는 어떻게 맨유를 구축하고, 이끌고, 경영했는가!

시대를 통틀어 가장 성공한 축구 감독으로 손꼽히는 알렉스 퍼거슨. 약 38년간 감독 생활을 했으며 1986년부터 2013년까지 26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감독을 맡아 최하위권이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세계적인 수준의 축구팀으로 이끌었다. 재임 중 프리미어리그 우승 13회, 잉글랜드 FA컵 5회, 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 등 총 38회 우승 기록을 세웠으며 1999년 영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리그 우승, FA컵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동시에 이룸)을 달성한 공로로 기사 작위에 서임되기도 했다.
이 같은 놀라운 업적을 이뤄낸 그의 리더십 스타일은 실로 많은 이들의 관심 대상이다. 지난 2012년 하버드 경영대학의 교수이자 기업 마케팅 전략의 일인자 애니타 엘버스는 퍼거슨의 경영 사례를 집중 연구하기도 했다. 그 연장선상에서 퍼거슨은 2014년에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스포츠 비즈니스’ 과정을 맡아 강연을 하기도 했다. 그는 “하버드 강단에 서 있는 동안만큼은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고민은 잠시 접어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거둔 최근의 성공과 관련된 경영적인 전략과 관리자가 지녀야 할 리더십의 덕목을 다루는 것에 집중했다.”고 말하며 이 책 또한 강연의 내용들을 바탕으로 서술했다고 밝혔다.
책에는 전술과 팀워크, 선수의 영입과 방출, 이사진 및 언론과의 대화, 실패에 대한 대응, 그리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한 팀으로 엮고, 이끌며, 그들에게 끊임없이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알렉스 퍼거슨이 놀라운 성공을 이뤄낼 수 있었던 리더십의 핵심 전략이 담겨 있다. 더불어 관리자로서의 삶에서 깨달은 거의 모든 것과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는 자료도 포함해 독자들에게 풍부한 사례와 교훈을 전하고자 했다.

실리콘밸리의 신화, 마이클 모리츠가 분석해낸 날카로운 통찰!
최고의 성과를 이끌어내는 리더십의 바이블

세쿼이아 캐피탈 회장 마이클 모리츠는 경쟁이 치열한 축구라는 스포츠 분야에서 오랜 기간 끊임없이 성공의 기록을 쌓아온 퍼거슨의 리더십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세쿼이아 캐피탈은 세계 최대의 벤터캐피탈 기입으로 실리콘밸리의 역사를 만들어낸 주역이라고도 불리는 기업으로 초창기 애플과 시스코를 비롯하여, 최근의 유튜브와 에어비앤비, 드롭박스, 왓츠앱 등의 유망 기업에 투자하며 실리콘밸리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곳이다. 이 기업의 회장으로서 기업가치와 미래 비전을 평가하는 세계 최고의 눈을 가진 마이클 모리츠에게 알렉스 퍼거슨은 가장 알고 싶고, 배우고 싶은 리더였다.
만남을 가진 두 사람은 퍼거슨의 리더십 스타일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이는 장장 7년여에 걸친 깊은 대화로 이어져 한 권의 책으로 정리되기에 이른다. 마이클 모리츠는 알렉스 퍼거슨의 리더십 스타일을 알기 위해 근본적인 물음들을 던졌다. ‘어떻게 팀워크가 개인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엄청난 몸값을 자랑하는 젊고, 경쟁력 높은 선수들에게 설득시킬 수 있었는가?’ ‘20년간 챔피언십 우승을 한 번도 차지해본 적 없는 팀에게 승리의 열망을 불어넣고 확신을 줄 수 있었던 방법은 무엇인가?’ ‘어떻게 목표를 세웠으며, 달성한 성공의 수준을 유지한 방법은 무엇인가?’ ‘패배에서 벗어나고 언론의 비판을 견뎌낸 방법은 무엇인가?’ ‘승리의 자만감에 취해 나태해지지 않았던 비결은 무엇인가?’
그리고 마이클 모리츠는 ‘그의 스타일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리더십의 핵심에 충실한 것이며, 관리자와 리더를 결정짓는 구분으로 삼을 만하다’고 결론을 낸다.
경청, 연습, 신념, 준비, 통제, 장악, 절약, 동기부여 등 두 사람의 대화로 정리된 내용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을 만큼 간명하다. 이중에서 마이클 모리츠가 특히 주목한 퍼거슨의 리더십 스타일은 권한을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일정을 치밀하게 관리하는 것, 의사소통을 명확하게 하는 것, 그리고 선수들이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그의 용병술과 승리에 대한 집착이다. 특히 용병술이야 말로 그를 위대한 리더로 만드는 결정적인 차이점으로 꼽았다. 아버지, 친구, 때로는 의사와 같은 역할을 수행했던 퍼거슨의 동기부여 기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였던 박지성 선수 역시 그의 특별한 장점으로 지목한 바 있다. 이 책에서 알렉스 퍼거슨은 “불가능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모두가 이해하도록 만드는 것, 이것이 바로 리더와 관리자의 차이점이다!” 라는 문구를 썼는데, 이것이 바로 퍼거슨이 생각하는 진정한 리더십의 핵심 지론이다. 그 외에도 책에는 그가 여러 가지 상황들 속에서 어떻게 선수들을 대했는지, 어떻게 대화를 이끌어 갔는지에 대한 세세한 사례와 방법이 담겨 있다. 실전형 리더십 지침을 찾는 이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창업 기업 생존률 4%의 시대,
살아남고 싶다면 알렉스 퍼거슨처럼 하라!

실리콘밸리에서 10년 이상 생존하는 기업은 겨우 4% 정도에 불과하다. 마이클 모리츠는 “지난 40년을 통틀어 기술 분야의 거물이라고 부를 수 있는 기업의 목록은 놀랄 만큼 초라하다.”며, “극소수의 기업만이 장기적으로 탁월한 성과를 이어나갈 수 있으며 많은 경영자들이 잘못된 선택과 자만에 빠지는 어리석음, 허영을 버리지 못해 자멸한다.”고 그 원인을 진단한다. 그렇기에 자만을 경계해야 할 최악의 것으로 삼되, 늘 만족보다는 도전을 선택했으며, 어떻게 긴 시간 동안 팀을 이끌며 세계 최고의 수준에 올려놓을 수 있는지를 직접 보여준 알렉스 퍼거슨의 사례야 말로 많은 기업들이 선례로 삼을 만한 지침이 될 것이라는 게 모리츠의 의견이다.
이 책의 모든 이야기들은 당연하게도 축구, 그가 이룬 놀라운 성공 사례들과 관련이 있다. 물론 축구공으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 답을 찾아가는 과정과 BP, 막스앤스펜서, 보다폰, 도요타, 애플과 같은 세계적인 기업의 경영자들이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다르다. 그러나 모든 승자들, 그리고 성공을 갈망하는 리더들이 이끄는 조직 사이에는 분명 공통점이 있다.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때문에 이 책은 기업을 운영하든, 학생을 가르치든, 혹은 작은 팀에서 일하고 있든 이를 접하는 이들이 더 나은 리더가 되도록, 그리고 각자의 상황을 해결할 아이디어와 방향을 발견 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2,600 원

내가 대화하는 이유

도서정보 : 사이토 다카시 / RHK / 2016년 02월 05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말을 통해 기회를 만들어내는 ‘대면력의 힘’
‘무연사회’, ‘히키코모리’로 대변되는 일본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관계를 맺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이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일본 사회에서도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청년들을 중심으로 상생을 위한 소통과 관계를 모색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다.
한 설문 조사에 의하면, 대기업이 직원을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9년 연속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선정되었다고 한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무엇일까? 수많은 베스트셀러의 저자이자 메이지대 괴짜 교수로 유명한 사이토 다카시는 『내가 대화하는 이유』에서 사람과 마주 보고 즐겁게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을 ‘대면력’이라고 개념화하여, 수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고 대화를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가능성을 열어줄 방법을 알려준다.
논리력, 판단력, 교섭력 등 일반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중요하다 생각하는 능력 이전에 그 어떤 상황에서도 문제없이 사람과 마주하며 세상을 살아가는 힘, 커뮤니케이션 능력보다도 더욱 근본적인 힘, 그것이 대면력이다. 상황과 장소에 맞춰 대응하는 적응력이라고 볼 수 있다. 유연하게 상대에 맞춰주면서 자신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어 ‘이 사람과 또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능력이다. 사람에 대한 평가의 90%는 ‘대면력’에 의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짧막한 소통으로 만들어진 인간관계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 가장 취약한 진짜 인간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는 책으로,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인간관계가 서투른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나에 대한 평가의 90퍼센트는 ‘대면력’에 의해 결정된다
사람과 만나 대화를 나눌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반응’이다. 상대의 말과 표정, 몸짓에 빠르게 반응하는 몸을 만들어 두지 않으면, 아무리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다고 해도 원활한 대화를 이어가기 어렵다.
배꼽을 말하는 상대를 향하게 몸을 돌리는 아주 작은 행동 하나만으로 상대방에게 당신의 이야기를 잘 듣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고개를 끄덕인다든가, 적절한 타이밍에 미소를 짓고 눈을 맞추는 등의 행동을 취하고, 상대방이 불쾌함을 느낄 수 있는 행동은 적극적으로 피해야 한다. 일 대 일의 상황이 어색하고 불편하기만 한 사람이라면 예의 있게 행동하는 것만으로도 낮은 대면력을 상쇄할 수 있다. 상대방의 이야기에 반응할 때 끄덕이거나 대답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상대방이 한 말을 반복해서 따라해 보는 방법도 좋다. 멋진 말, 대단한 말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이야기가 원활하게 진행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오히려 그런 부담감이 긴 침묵으로 이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신이 생각했던 바를 담백하게 표현하는 것이 가장 좋고, 그래야 상대방도 편안한 마음으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상대와 대화 중의 호흡을 맞추고 몸의 리듬을 맞추는 것이 공이 오면 바로 받아서 던지게 되는 ‘캐치볼’처럼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평소에도 자연스럽게 생각을 가다듬고 말하는 연습을 하다보면 머릿속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15초 안에 메시지를 정리하는 연습으로 매번 다른 상황 속에서 적절한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된다.
나를 깎아내리지 않고 좋은 인상을 주면서도, 상대의 기분까지 좋게 하는 대화를 이끌어 낼 수는 없을까? 말 잘하는 사람으로 보일지, 단순히 수다스러운 사람으로 보일지는 어떻게 상대를 배려하며 말하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일방적이지 않을 때 사람들은 호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균형 감각은 모든 인간관계에서 꼭 필요한 조건이다.
당신은 또 만나고 싶은 사람입니까
인생의 새로운 만남과 가능성은 모두 사람과의 교류 덕분에 생기는 일들이다. 대화를 나누고 헤어졌는데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사람이 있다. 내가 그런 생각을 타인에게 들게 했다면 인생의 또 다른 기회를 얻는 것과 마찬가지다. 대면력이란 다음으로 계속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타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과 같다.
친구를 사귀는 일도, 취업 활동도, 결혼도 모두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일이다. 모두 자신의 인생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일이라 생각하며 관계를 만들어나간다면 우리 인생은 지금보다 훨씬 풍요로워질 것이다. 사람과 직접 부딪히는 일이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 꼭 필요한 일이라 생각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이해를 얻는 것, 상대의 마음을 얻는 것 역시 필요한 일이다. 이런 생각으로 사람을 대하면 타인을 대하는 방법부터 바뀌게 된다.
우리는 혼자 살아갈 수 없다. 때로는 혼자만의 시간도 필요하지만 관계를 통해 성장하고, 또 다른 기회를 만나게 된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사람과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을 통해 말의 힘을 깨닫고, 나를 타인과 연결하는 일들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의 문이 열리게 된다. 이렇게 넓어진 관계는 나의 가능성을 펼칠 또 다른 기회를 줄 것이고, 이로 인해 더 나은 미래가 오는 것이다.

구매가격 : 9,8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