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이치코리아

1540종의 전자책이 판매중입니다.

버닝 와이어 The Burning Wire

도서정보 : 제프리 디버 / 알에이치코리아 / 2012년 07월 04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법과학 스릴러의 원조, 현대판 셜록 홈즈 범죄학자 링컨 라임 사건 파일 그 아홉 번째
폭탄 이상의 위력을 가지는 전기 폭발, 아크 플래시(arc flash)
인간 문명의 위대한 발견 전기가 한순간 목숨을 위협하는 치명적 무기로 변한다!
1997년 《본 컬렉터》로 처음 등장한 링컨 라임은(1999년 필립 노이스 감독의 동명 영화로 각색, 덴젤 워싱턴이 링컨 라임 역을 맡았다) 미국 최고의 범죄학자이자 뉴욕시경 과학수사팀의 수장이었지만 사건 현장 조사 중 불의의 사고로 왼손 약지와 목 위 근육만 움직일 수 있게 된 불행한 천재 · 까칠한 안락의자형 탐정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로 전 세계 독자들을 한순간에 사로잡았다. 또한 주인공 링컨 라임만큼이나 독자들의 큰 관심을 끌 수 있었던 것은 당시로서는 너무나 신선한 과학수사 방식을 도입한 구성과 절대 예측을 불허하는 작가 제프리 디버 특유의 반전과 트릭이 가득한 플롯이었다. 전 세계 150여 개국, 2천5백만 독자에게 사랑받고 있는 링컨 라임 시리즈는 2012년 현재 미국 현지에서 9편 《버닝 와이어》까지 출간되었으며 2012년 여름 시즌 한국어판을 출간한다.

‘뼈를 숭배하는 살인마 본 컬렉터’, ‘최강의 암살자 코핀댄서’, ‘곤충을 이용하여 살인을 저지르는 곤충소년’, ‘중국에서 건너온 살인청부업자, 돌원숭이’, ‘신비한 마술을 살인에 이용하는 사라진 마술사’, ‘할렘을 누비는 냉혹한 킬러, 12번째 카드’, ‘시간에 집착하는 천재적 살인마, 콜드 문’, ‘타인의 신분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유령 살인마, 브로큰 윈도’ 등 시리즈마다 상상초월의 독특한 살인마들을 등장시킨 제프리 디버가 《버닝 와이어》에서 새롭게 창조해낸 캐릭터는 ‘전기를 이용하는 살인마’다. 작은 변전소가 감당할 수 있는 이상의 전압을 흘려보냄으로써 그야말로 전기가 ‘튀고’, 이로 인해 번개와도 같은 전기 폭발을 일으킨 ‘아크 플래시’로 사상자가 발생한다. 당연히 테러리스트의 소행으로 보는 국토안보부의 요청으로 현장 조사를 시작한 링컨 라임은 범행 형태와 사건의 복잡성 때문에 난관에 처한다.

전기를 이용하는 전능한 범인이라는 설정이 한국 독자들에게도 낯설지 않게 다가오는 것은 2011년의 전력 대란을 비롯, 유례없는 더위로 인해 올여름에도 닥칠 전기 수요의 급증과 연관이 있기도 하다. 너무나 당연하고 편리하기에 그 소중함 또한 모르는 전기, 2011년 9월 15일 전력 사용량의 초과를 막기 위해 한전에서 강제로 실시한 전력 차단으로 갑작스레 멈춘 고층 엘리베이터에는 승객이 갇혔고, 저장되지 않은 모든 데이터들이 날아갔으며, 전력을 사용하는 수많은 공장들과 사업체들이 피해를 입었다. 그리고 2012년 여름에도 역시 블랙아웃(대규모 정전 사태) 사태가 없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인류 문명의 가장 위대한 발견이자 현대 사회의 필요불가결한 요소인 전기가 눈 깜짝할 사이에 무시무시한 아크 플래시로 변하고 전선망 마비와 함께 순식간에 식민지 시대로 돌아갈 수 있다는 《버닝 와이어》 속의 예측이 비단 소설 속 이야기로만 느껴지지는 않는다.

또한 이번 작품에서는 전신마비 환자 링컨 라임의 새로운 변화도 돋보인다. 시리즈 1편 《본 컬렉터》에서 링컨 라임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여 안락사까지 생각했지만, 파트너 아멜리아 색스를 만나고 희대의 범죄자들과 대결하며 자신의 존재 이유를 새롭게 깨달았다. 이런 그가 시리즈가 거듭됨에 따라 점차 삶에 대한 의지를 가지는 과정은 시리즈 독자만이 맛볼 수 있는 큰 즐거움이기도 했다. 《버닝 와이어》에서는 전기 살인마와의 대결과 함께 링컨 라임이 목숨을 담보로 한 모험적 수술을 결심하는 과정 역시 세심하게 묘사되어 전신마비 환자의 심리뿐만 아니라 결코 희망을 버리지 않은 인간이 얼마나 불가능한 일을 해낼 수 있는가를 보여주기도 한다.

링컨 라임 시리즈 7편 《콜드 문》에 등장한 심리 분석가 캐스린 댄스 시리즈와 링컨 라임 시리즈를 해마다 번갈아 쓰고 있는 제프리 디버는 2013년 링컨 라임 시리즈 10편을 발표할 예정이다.

구매가격 : 9,800 원

브로큰 윈도

도서정보 : 제프리 디버 / 알에이치코리아 / 2010년 06월 08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법과학 스릴러의 진정한 원조, 현대판 셜록 홈즈 범죄학자 링컨 라임 사건 파일 그 여덟 번째
최악의 연쇄살인마가 최대의 인간 데이터베이스에 침투했다! 당신은 피해자가 될 것인가, 가해자가 될 것인가.
1997년 《본 컬렉터》로 처음 등장한 링컨 라임은 미국 최고의 범죄학자이자 뉴욕시경 과학수사팀의 수장이었지만 사건 현장 조사 중 불의의 사고로 왼손 약지와 목 위 근육만 움직일 수 있게 된 불행한 천재/안락의자형 탐정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로 전 세계 독자들을 한순간에 사로잡았다. 또한 주인공 링컨 라임만큼이나 독자들의 큰 관심을 끌 수 있었던 것은 당시로서는 너무나 신선한 과학수사 방식을 도입한 구성과 절대 예측을 불허하는 작가 제프리 디버의 반전과 트릭이 가득한 플롯이었다. 전 세계 150여 개국, 2천5백만 독자에게 사랑받고 있는 링컨 라임 시리즈는 2010년 미국 현지에서 아홉 번째 시리즈 《The Burning Wire》가 출간된 상태다. 이에 랜덤하우스코리아에서는 제프리 디버의 링컨 라임 시리즈 제8편 《브로큰 윈도》를 국내 출간한다.

런던시경과 인터폴 연합수사의 자문으로 참여하고 있는 전신마비 범죄학자 링컨 라임에게 때 아닌 소식이 날아든다. 바로 사촌 아서 라임이 한 여성을 강간하고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었다는 것. 연락이 끊긴 지는 오래 되었지만 아서의 천성을 알고 있는 라임은 아서의 주장대로 그가 함정에 빠졌다는 걸 직감한다. 경찰의 조력 없이 파트너 아멜리아 색스와 함께 단독으로 수사에 착수한 링컨 라임은 곧 아서의 사건과 비슷한 두 건의 잔혹 범죄 사건을 발견하고 이것을 발판으로 범인을 발끝까지 쫓는다. 그러나 이 추적은 되려 아멜리아 색스를 범인의 먹이로 던져준 셈이 되고…. 가장 광범위한 인간 데이터베이스를 제집 드나들 듯 돌아다니며 자신의 기준에 맞는 피해자와 가해자를 골라내는 ‘용의자 522’, 링컨 라임과 아멜리아 색스는 수천 수만의 예정된 가해자와 피해자들 중에서 522의 먹잇감을 찾아내어 보호할 수 있을 것인가.

제프리 디버의 2008년작 《브로큰 윈도》는 기존의 링컨 라임 시리즈와는 남다른 면이 있는 작품이다. ‘뼈를 숭배하는 살인마 본 컬렉터’, ‘최강의 암살자 코핀댄서’, ‘곤충의 지혜를 이용하여 살인을 저지르는 곤충소년’, ‘중국에서 건너온 살인청부업자, 돌원숭이’ 등 기존 작품들의 범인들이 아날로그적 성격을 띤 반면, 이번 작품에서는 시대의 급속한 변화에 따라 완전한 ‘디지털형 범인’이 등장했다는 점이다. 2001년작 스탠드 얼론 《블루 노웨어》에서도 이러한 범인을 등장시킨 바 있지만 《브로큰 윈도》에서 보여주는 시사성과 플롯은 그 10년의 기간만큼 더욱 강력하고 깊이 있어졌다.

《브로큰 윈도》의 주소재는 인간의 모든 정보를 수집하는 ‘데이터 마이닝’ 회사다. 데이터 마이닝의 원개념은 ‘기존 데이터 속에 숨겨진 패턴과 상관관계를 찾아내어 새로운 정보를 발견하고 의사 결정에 이용하는 과정’이지만 《브로큰 윈도》 속에서 디버는 데이터 마이닝을 조지 오웰의 《1984》 속의 무시무시한 빅 브라더로 발전시켰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데이터 마이닝 회사 SSD(Strategic Systems DataCorp)의 이너서클은 미국 2억 8천만, 해외 1억 3천만 명의 자료를 보유한 그야말로 전 세계 최대의 인간 데이터베이스로 묘사되는데 초병렬 컴퓨터 네트워크로 구성된 이너서클 속에는 전화번호, 주소 등 수집된 인간들의 기본 신상정보를 비롯 자동차 등록과 면허증, 물품 구매내역, 여행 정보, 신용 정보와 수입 내역, 고용 내역, 가족, 친지, 동료 관계, 웹상의 인맥 관계, 즐기는 취미나 자주 가는 곳까지 그야말로 한 인간의 모든 정보가 들어 있다. 이러한 데이터베이스 속에 최악의 연쇄살인마가 침투하게 된다면? 이것이 바로 《브로큰 윈도》의 핵심 이야기다.

기존 추리 스릴러 소설들이라면 범인이 데이터베이스 침투 후 범행대상만을 찾아내는 것에 그치겠지만 제프리 디버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피해자뿐만이 아닌 자신의 죄를 뒤집어씌울 가해자까지 이 데이터 마이닝 회사를 통해 알아내는 것이다. 5월 22일에 첫 범행이 일어났다는 이유로 ‘용의자 522’로 불리는 범인은 과거의 아날로그적 살인범이 현대의 테크놀로지를 만나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진화한 살인자다. 열여섯 자리 숫자로 피해자와 가해자를 부르고 그들의 모든 것을 자신만의 창을 통해 관찰하며 사냥을 즐기는 522는 제프리 디버의 그 어떤 범인들보다도 더욱 오싹한 구석이 있는데 그것은 현대사회의 현실과 가장 맞닿아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작품의 제목인 ‘브로큰 윈도-깨진 창문’은 사회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작은 일에 집중해야 하며 작은 것들을 잘 통제하면 큰 변화가 일어난다는 의미를 담은 유명한 사회학 이론이다. 작품 속에서 이러한 ‘창문’은 무척이나 다양한 인물의 시선과 배경으로 묘사되는데 공포에 질려 창밖을 내다보는 피해자의 시선, 그러한 피해자를 창문으로 엿보는 범인의 시선, 창문을 통해 용의자를 관찰하는 경찰의 시선, 또한 도시 속의 텅 빈 창문들, 먼지 낀 창문들, 데이터 마이닝 회사 SSD의 로고 감시탑의 창문 등 현대사회 속에서 숨은 관찰자와 창문의 비유는 거장이 된 추리작가 제프리 디버의 새로운 깊이와 연륜을 느끼게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제프리 디버는 얼마전 이언 플레밍의 007 시리즈를 계승하여 쓸 작가로 발탁이 되기도 했다. 2011년 발표될 새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가 디버식으로 어떻게 재탄생할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다음 링컨 라임 시리즈는 또 어떤 소재를 가지고 집필할지, 링컨 라임 캐릭터는 또 어떻게 발전할지 제프리 디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지 궁금해진다.

새로운 링컨 라임 시리즈 《The Burning Wire》는 2011년 독자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구매가격 : 9,450 원

핵심 유럽 100배 즐기기

도서정보 : 홍수연·홍연주 / 로지 / 2016년 08월 26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핵심 유럽 100배 즐기기》와 함께 완벽한 유럽 여행을 준비하자!
*2016년 최신 정보 업데이트
*영국·네덜란드·벨기에·프랑스·스위스·독일·오스트리아·체코·크로아티아·
이탈리아· 스페인·바티칸·모나코·포르투갈
*유럽 전문가가 추천하는 여행 루트 12 & 도시별 Travel Plan
*가벼운 여행을 위한 휴대용 맵북 증정
*2권으로 분권 가능

다양한 나라와 문화가 공존하는 유럽! 살면서 꼭 한번은 가봐야 할 여행지로 언제나 손꼽히는 곳이지만 막상 떠나려고 하면 코스를 어떻게 짜야 할지, 어떤 것을 먹고 어떤 것을 볼지 막막하기만 하다. 《핵심 유럽 100배 즐기기》는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유럽의 핵심 14개국을 선별, 다양한 추천 여행 일정과 꼼꼼한 정보를 통해 어떤 스타일로 여행을 하든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최신 여행 정보와 상세 지도, 유럽을 수십여 차례 여행한 작가들의 어드바이스를 통해 불안하고 걱정되던 유럽여행에 확신이 생길 것이다.



2016년 최신판! 이것에 주목하자
1. 어떤 스타일의 여행을 꿈꾸든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추천 여행 코스 Best 12!
여행 기간, 방문 국가, 동행인 등에 따라 여행 스타일은 크게 달라지기 마련이다. 여행 계획을 세우기 전에 유럽 전문가가 추천하는 여행 루트 12가지를 참고하자! 효율적인 인ㆍ아웃 방법, 단체배낭ㆍ호텔팩ㆍ개별여행별 여행 경비 등을 알아두면 수월하게 여행 일정을 짤 수 있을 것이다.

2. 음악ㆍ미술ㆍ건축물ㆍ자동차ㆍ쇼핑 등 다양한 테마 여행 정보
그저 도시를 이동하며 유명한 것을 보고 먹는 여행은 NO! 인류의 보고라 할 수 있는 명화들이 제작된 역사적인 스폿부터 남자들의 로망 자동차, 하나쯤은 갖고 싶은 명품을 찾아가는 여행까지.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다양한 주제의 테마 여행을 소개한다.

3. 유럽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유럽 이모저모
저자가 가이드가 되어 직접 설명해주듯 재미있게 풀어낸 방대한 읽을거리들! 유럽 여행을 떠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유익한 정보부터 역사, 영화, 음식문화까지 다양하다. 읽고 나면 유럽에 한 발짝 성큼 다가선 기분이 들 것이다.

4. 수십여 차례에 걸친 유럽 여행에서 쌓아온 여행 노하우 전수
도시별 추천 이동 루트부터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 주의해야 할 사항 등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독자들에게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정보들은 초보 여행자에게는 완벽한 첫 유럽 여행을, 재방문 여행자에게는 더 이상 방문객이 아닌 현지인처럼 여행할 수 있게 해준다.

5. 무거운 가이드북은 가라! 2권으로 분권이 가능한 본서와 한손에 쏙 들어오는 맵북
많은 정보를 담다보니 자연스레 두꺼워진 본서는 반으로 깨끗하게 자를 수 있도록 속표지를 제작했다! 또한 본서와 함께 수록된 맵북에 상세 지도를 실어 여행 시 한 손에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다.

구매가격 : 13,860 원

그가 당신의 남자다

도서정보 : 박성준 / 알에이치코리아 / 2014년 10월 30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혹시 롤러코스터와 같은 짜릿한 연애 상대를 꿈꾸는가?
스릴과 아찔함의 끝은 항상 생각보다 너무 뻔하다.
그런 사람은 당신의 남자가 아니다!”

MBC 무한도전 ‘관상’ 편에 출연한 화제의 인물,
건축하는 젊은 역술가 박성준이 쓴 사랑과 운명 조언서

역술가, 관상가, 풍수컨설턴트, 건축가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박성준 저자는 훈훈한 외모와 젊은 감각, 특유의 친숙함과 적절한 엔터테이너 기질 때문에 방송가에서 꾸준히 섭외 요청을 받고 있는 드문 유형의 역술가다. 기존 역술가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대중에게 보다 현대적인 느낌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무도 멤버들의 관상을 봐주며 보여준 입담으로 오랫동안 회자되기도 했다.
이 책은 그가 운명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십수 년간 수차례 해온 상담과 방송에서 전한 이야기, 개인적인 경험과 철학을 바탕으로 사랑과 인생의 문제를 함께 짚어본 것이다. 여러 주제 중에서 특히 사랑을 주제로 운명을 이야기하게 된 이유는 그를 찾는 상담 고객 대다수가 여성이고 그들의 주요 고민거리가 사랑 문제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사랑을 안 하는 선생님이 무슨 사랑 책을 써요?”라는 누군가의 물음에, 저자는 연애의 기술에 대해 쓰려고 한 건 아니라고 말한다. 절실함을 갖고 상담을 청해 온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에 대한 조금 다른 시선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앞날이 캄캄하고 답답하거나 연속되는 불운으로 좌절감이 들 때 우리는 운명을 찾고 미래에 대한 해답을 찾곤 한다. 백 퍼센트 정답을 기대하진 않아도 좀 더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봐주고 내 이야기를 집중해 들어주는 술객으로부터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얻으며 인생의 또 다른 에너지를 키워가는 것이다. 이렇기에 저자의 지인이기도 한 어느 정신과 전문의는 자신의 가장 큰 경쟁자는 술객의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할 정도였으니 어찌 보면 이 책은 심리학의 연장선에서 역술가가 쓴 사랑 심리서라 볼 수 있겠다. 또한 역술가가 썼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어려운 전문지식은 최대한 배제하고 쉽게 읽고 공감할 수 있도록 좀 더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관점에서 썼다.
당신은 운명적인 사랑을 찾는가? 이 책은 롤러코스터처럼 짜릿한 연애를 해주는 상대는 당신의 남자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옆에서 바라봐주고 지켜주는 그 사람, 보통은 그런 사랑을 하지 않는데 유독 당신한테만 특별하게 다가오는 그 사람, 비록 남의 눈에는 잘 들어오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그 사람이 당신의 운명일 수 있다. 더 이상 사랑의 잔기술에 마음이 흔들리지 말고 사람의 이면에 있는 진심을 봐야 한다. 사랑을 보다 근본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고 자신의 사랑이 어디쯤 와 있는지 한번쯤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사랑에 서툴고, 사랑을 몰라보는 사람들이 읽어야 할 책
갖가지 사랑 고민에 관한 운명적 해석과 조언!

누군가와 1년 이상 사귀어본 적이 없는 여자, 여자친구에게 다른 남자가 생긴 사실을 알고도 헤어질까 두려워 아는 티도 못 내는 남자, 세 남자를 동시에 사귀면서 누구와 궁합이 가장 잘 맞는지 궁금해하는 여자, 남편이 권위적이고 망나니짓을 해도 아픈 속을 부여잡고 가정을 지키려 애쓰는 여자……. 그동안 저자가 상담하며 접한 사연들 중에는 아프고 황당하고 답답한 이야기가 많다. 이 책에는 그렇게 살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도 숨 쉬고 살 수 있는 길을 찾아 최대한 덜 상처받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중간중간 직접 상담한 사람으로서 아픈 사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향한 저자의 진심이 많이 느껴진다.
한 여자는 서른 살이 될 때까지 연애 기간이 3개월 이상 지속된 적이 없었다. 한 남자에게 오래 머물지 못하는 그녀는 일단 ‘욕구불만 사주’라고 볼 수 있는데, 저자는 이런 유형의 사람은 일단 혼자 있어야 한다고 충고한다. 그렇게 쉽게 만나고 헤어지는 가운데 마음만 황폐해지기 때문이다.
제3자의 시각에서 보면 반드시 헤어져야 하는 상황임에도 그 인연을 쉽게 놓지 못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이 바람을 피웠더라도 자신이 잘해 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자책하고, 그래서 상대방을 더 이해하려 하면서 헤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을 완전히 소유하고 싶은 욕구가 강할수록 불행한 상황에 처하고도 인연을 쉽게 포기하지 못한다고 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저자는 어떤 선택이든 견딜 수 있는 만큼만 고통을 경험하라고, 그리고 그 고통을 교훈 삼아 앞으로 있을 고통을 피해 가는 지혜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어딘가 오싹하지만 ‘남자가 숨어 있는 사주’라는 게 있다. 사주나 관상에 따르면, 작정하고 뒤져야 겨우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남자가 ‘숨어’ 있는 팔자라는 뜻이다. 자주 연애하지 못하거나 장거리 연애를 하거나 남자와 인연을 잘 맺지 못하는 스타일이 주로 여기에 해당한다. 저자는 이러한 유형의 사람들에게 굳어지는 생활 패턴을 경계하고, 오랜만에 남자를 만나게 되더라도 너무 목을 매지 말고 조금은 무심하게 연애할 것을 당부한다. 지나치게 열심히 연애하는 태도가 오히려 연애를 그르친다는 것이다.
이외에 첫사랑의 품질, 고백의 필요성, 사랑의 속도가 다른 이유, 이별을 받아들이는 법, 부부의 연을 맺기 전에 해봐야 할 3가지 등등 연애에서 결혼까지 우리가 알면 좋을 이야기들을 많이 전한다.
남녀 관계에서 이런저런 문제로 인생 전체가 흔들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저자는 사랑은 아픈 것이지만 그렇게 복잡하지도 않다고 말한다. 인연이라는 것도 한 번에 운명처럼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운명처럼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때가 있는 법이니 때론 기다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사랑하는 일이 늘 어려운 사람, 어느 순간 결혼에 대해 진지해진 사람, 자신의 사랑운을 좋은 쪽으로 개선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전하는 특별한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길 바란다.


사랑이 급한 사람이 명심해야 할 것
나쁜 남자, 사악한 남자, 불행해지는 인연을 피하는 법

일에서 원하는 성취를 이룰 것인가, 결혼해서 가정을 꾸릴 것인가? 30대 여자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문제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결혼이 늦어지면 출산에 대한 부담감 또한 커지면서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한다. 3장에서는 결혼과 궁합에 대해 현실적인 고민을 많이 하는 30대 여성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자는 결혼 후 자식을 낳을 생각이라면 30대 후반 전에 자기 남자를 만나려고 노력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여자가 뒤늦게 아이에 대한 욕심이 생기고 실제로 자식운이 들어오는 시기가 되면 그저 그런 남자를 자기 남자로 받아들일 확률이 커지기 때문이다.
남자를 볼 때에는 무엇보다 전체적인 상이 맑은지 탁한지를 먼저 살피라고 말한다. 사람에 따라 첫인상과 그 첫인상의 이면에 있는 느낌을 잘 맞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매번 틀리는 사람도 있는데 적어도 선인인지 악인인지 정도는 구별해야 한다고 이른다. 판단하기 어렵다면 연애 경험이 더 많은 주변 윗사람에게 조언을 구해 보기를 권한다.
반드시 피해야 하는 남자의 유형을 3가지로 언급하는 부분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첫째, 관상으로도 쉽게 구별할 수 없는 위선자 유형, 둘째, 시기와 질투, 피해망상을 품은 악질 유형, 그리고 셋째, 때와 장소의 구분 없이 아둔함을 보이는 멍청이 유형이 그것이다. 어디서든 이런 유형은 많으니 잘 알아보고 적어도 자신의 가장 가까운 인연으로 삼는 우는 범하지 말라고 일러준다.
남자를 보는 방법 중 또 한 가지 재미있는 팁이 있다. 보통 남자가 사회활동을 활발히 하면서 돈이 잘 벌릴 때 여자운도 맞춰 잘 들어오고, 사업이 망하거나 뜻하지 않게 회사를 그만두게 되어 생활이 궁핍해지면 여자와 헤어지는 경우를 종종 목격한다. 이것은 여자가 돈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남자에게 돈과 여자는 사주적으로 똑같이 ‘재(財)’라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자가 평소 돈을 대하고 다루는 태도를 보면 여자를 어떻게 대할지도 추정해 볼 수 있다.
본문에서 꽤 많이 언급되고 있는 바람 잘 피우는 관상이나 성향 또한 알아두면 좋은 인연을 찾아가는 데 많은 참고가 될 듯하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의 짝을 찾을 때 정력이나 바람기의 관상을 구분하는 일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것을 통제하고 인생에 잘 녹여내며 살 수 있는 사람인지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이 책에는 좋은 인연을 알아보고 나쁜 인연을 멀리하는 눈을 갖도록 도와주는 여러 가지 가르침이 가득하다. 저자는 자신이 어떤 유형이고 어떤 남자를 만나야 행복할지를 고민해 볼 것을 당부한다. 자기 성향에 맞춰 그 남자를 사랑하면 된다는 것이다. 다만 사랑의 결말이 불행하지 않으려면 상대방이 적어도 사랑을 꿈꾸어야 하고 가치관을 공유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점이 전제되어야 한다. 다음 내용을 명심하면 좋을 것 같다.
“결국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쁘고 슬프고 아프고 행복한 일들을 함께 겪어가면서 그 사람의 근본과 정서가 자신과 맞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근본과 정서가 맞는 상대를 찾아가는 과정이 결국 내 짝을 찾는 과정이다.”

구매가격 : 9,100 원

순간을 지배하라

도서정보 : 오승환 / 알에이치코리아 / 2016년 09월 02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마무리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오승환이 첫 에세이를 출간했다. 2014년 시즌을 마치고 집필을 시작하여,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일본 첫해 구원왕에 오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에세이 집필을 위해 가족은 물론, 삼성 라이온즈 팀 동료, 처음 오승환을 프로무대에 발탁한 스카우트, 재활을 담당했던 전문의 등 다양한 인물의 확인과정을 거쳤다.
프로에 데뷔한 2005년부터 신인상과 한국시리즈MVP를 수상하는 등 최고의 자리를 고수한 것처럼 보이지만 고교시절 부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이 좌절된 아픔과 두 번의 재활과정 등 지금까지 겪은 고난과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노력과 마음가짐을 담았다.
특히 ‘돌부처’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흔들리지 않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 그가 어떻게 변함없는 자세를 유지해왔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돌직구를 뿌리는 ‘끝판대장’ 오승환

돌직구, 돌부처, 끝판대장.
프로야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겐 그저 생소하기만 한 단어의 나열 아닐까. ‘돌직구’라는 말은 참 자주 듣지만, 그 말이 어디서 만들어진 것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이 세 단어는 모두 한 프로야구 선수의 별명이다.
오승환. 2005년에 데뷔하여 2013년까지 한국 프로야구무대에서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했고, 2014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 일본 무대 첫해부터 리그 최고의 마무리 자리에 올라 일본 프로야구팬들에게도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투수이다.
엄청난 힘이 담긴 빠른 직구는, 타자들의 배트를 밀어낼 지경이라 ‘돌직구’로 불리게 됐다. 그런 힘 있는 투구를 하지만 거의 표정에 변화가 없어 ‘돌부처’라는 애칭을 얻었다. 최고의 찬사는 끝판대장. 상대에게는 난공불락의 거대한 존재와 싸우는 무력감을, 아군에게는 무한한 믿음을 주는 투수에게, 팬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치열한 경쟁의 무대인 프로야구에서 데뷔 첫해부터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오승환이 특별한 야구선수의 재능을 갖고 태어난 건 아니었다.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 내기까지의 특별한 노력과, 특별한 선택이 있었다.

야구선수 중 가장 책임감이 강한 자리, 마무리투수

야구는 투수가 공을 던진 후에 플레이가 시작되는 게임이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 특히 승패를 결정짓기 위해, 이기고 있는 경기의 리드를 마지막까지 지켜내기 위해 마운드에 오르는 투수를 마무리투수라고 한다. 야구는 한 경기당 20명 이상의 선수들이 플레이해서 마지막 회까지 도달하는 경기지만, 경기의 승패는 마무리투수가 결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의 공에 팀의 승패가 달려있는 것이다.
마무리투수는 매번 승부를 결정짓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오승환은 지금까지 500번 이상의 승부에 나서 300회 이상 세이브를 거둬왔다. 세이브란 긴박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숫자를 의미한다.

야구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다

오승환은 도신초 · 우신중 · 경기고 · 단국대를 거쳐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지만 사실은 11살 초등학교 시절, 오로지 야구를 하기 위해 야구부가 있는 초등학교로 전학했으며, 고교 때도 오로지 더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하기 위해 전학한 이력이 있다. 야구를 시작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오로지 야구를 하기 위해 살아온 셈. 오승환은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오승환이 ‘행복하기 위해’ 걸어온 길이 담담하면서도 간결하게 담겨있다.
오승환과 함께 야구를 해온 다양한 선수들과의 일화, 그들과 벌인 명장면, 명승부를 실었으며, 프로스포츠선수로 활동하면서 자연스레 이야기하게 되는 계약, 연봉, 훈련과정 등도 가감 없이 적었다.

지금 이 순간을 지배하라

오승환은 마무리투수로 살아남기 위해,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이 순간을 지배하라’고 말한다. 한 타자, 한 타자와 승부하는 데 전력을 다 하고, 집중할 수 있다면 상대가 누구라도 결과는 같다.
매일 승부가 벌어지는 스포츠의 세계가 아니라 해도 누구에게나 승부의 무대는 찾아온다. 원하는 목표와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오승환이 걸어온 길과 노력은, 지금 승부에 나서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모두에게 좋은 어드바이스가 될 것이다.

구매가격 : 9,100 원

죽음을 보는 눈

도서정보 : 마이클 코리타(Michael Koryta) / 알에이치코리아 / 2015년 10월 23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스릴러 마스터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천재 작가
마이클 코리타의 초특급 초자연 스릴러!

마이클 코넬리, 딘 쿤츠, 데니스 루헤인, 리 차일드, 제임스 패터슨, 켄 브루언, S. J. 로잔, 스티브 해밀턴, 댄 시먼스 등 기라성 같은 영미권 스릴러 마스터들이 한목소리로 격찬한 작가가 있다. 바로 1982년생의 젊은 신성(新星), 작가 마이클 코리타다. 코리타는 스물한 살에 데뷔작이자 탐정 링컨 페리 시리즈 제1편인 《오늘 밤 안녕을》을 발표, 에드거 상 신인상 후보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10여 년 동안 정통 탐정 소설 링컨 페리 시리즈와 하드보일드 픽션, 초자연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열두 권의 책을 펴냈다. 짧은 기간 동안 고도의 창작 열정을 불태우는 걸로도 잘 알려진 작가 마이클 코리타는 발표하는 소설마다 각기 다른 스릴러 마스터의 격찬을 받고 있기도 하다. 데뷔작 《오늘 밤 안녕을》은 리 차일드, 윌리엄 켄트 크루거, 켄 브루언, 스티브 해밀턴 등이, 《밤을 탐하다》는 마이클 코넬리, 리들리 피어슨, 조지 펠레카노스 등이, 《숨은 강》은 마이클 코넬리, 스콧 스미스, 데니스 루헤인, 댄 시먼스 등이, 《A Welcome Grave》는 로라 립먼, 《The Cypress House》는 딘 쿤츠 등이 찬사를 보냈다. 이로써 마이클 코리타는 천부적 재능과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작가적 존재감을 증명하며, 차세대 영미권 스릴러 소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 주자임을 각인시켰다.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오늘 밤 안녕을》, 《밤을 탐하다》, 《숨은 강》에 이어 네 번째로 선보이는 마이클 코리타의 소설 《죽음을 보는 눈》은 블레이드 릿지라는 산등성이 외딴 장소에서 벌어지는 무섭지만 매혹적인 이야기로 호러의 섬뜩함과 범인을 추적하는 수사물의 매력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초자연 스릴러이다. 이 작품 역시 공포소설의 거장 스티븐 킹, 2014년 인세 세계 1위 작가 제임스 패터슨, 데니스 루헤인 등이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며 이제껏 읽었던 최고의 소설 중 한 권으로 손꼽았다.


블레이드 릿지라는 외딴 산등성이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과
어둠과 빛의 경계에서 사악한 힘에 맞서는 보안관 킴블의 활약

켄터키 동부의 소여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의 범죄수사 담당 케빈 킴블 반장은 어느 날 이른 아침 와이엇 프렌치라는 동네에서 유명한 알코올의존증 노인의 전화를 받는다. 와이엇은 ‘블레이드 릿지’라고 알려진 외딴 지역에서 주변 숲만 환하게 밝히는 등대를 짓고 살고 있는 괴짜 노인으로 킴블에게 자신의 의지가 아닌 자살도 살인 사건처럼 조사를 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을 던진다. 잠시 후 막 폐간된 〈소여 카운티 센티널〉 기자 로이 다머스도 와이엇의 전화를 받는다. 와이엇은 등대의 불을 계속 켜놓는 것이 중요하며 자신은 최선을 다해 싸웠다는 등 알아들을 수 없는 이야기를 하다가 자신은 죽을 필요가 없었다는 이야기를 남기고 전화를 끊는다. 심상치 않다고 느낀 로이는 당장 와이엇의 등대로 찾아가고 그곳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와이엇 프렌치의 시신을 보게 된다. 케빈 킴블에게 연락해달라는 메모와 함께. 그날 오드리 클라크는 대형 고양잇과 동물들의 안식처를 등대와 인접한 땅으로 옮기는 중이었다. 호랑이, 사자, 표범, 한 마리의 전설적인 검은색 퓨마 등 예순일곱 마리의 대형 고양잇과 동물들은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살 예정이었다. 구조센터 설립자인 오드리의 남편은 새로운 안식처를 찾다가 죽었고 오드리는 죽은 남편의 계획을 끝까지 이어가기로 굳게 마음먹었다. 그런데 동물들은 블레이드 릿지에 도착하자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더구나 와이엇 프렌치의 자살 이후 블레이드 릿지에서는 이상한 일들이 계속 일어나는데…….

주정뱅이 등대지기 와이엇 프렌치의 죽음을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케빈 킴블과 로이 다머스는 사건을 단순 자살이 아니라고 판단, 등대에 남아 있는 사진과 이름 들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120여 년에 걸쳐 블레이드 릿지에서 일어났던 수많은 의문의 사건과 마주하게 된다. 인적이 드문 외딴 산등성이이기에 사건 수가 많지는 않지만, 사고로 죽거나 사고를 당한 후 살인을 저지른 사람들이 이상하게 많았다. 더구나 와이엇 프렌치가 자살한 날 현장 조사를 나가던 경관이 교통사고로 죽을 뻔하고, 고양잇과 구조센터의 검은색 퓨마가 탈출하고, 그 구조센터의 관리자가 죽는 등 이상한 일들이 연달아 일어난다. 이제 보안관 케빈 킴블은 기자 로이 다머스의 도움을 받아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어두워지면 고양잇과 동물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블레이드 릿지 사건의 실체는 무엇일까? 그리고 와이엇 프렌치는 왜 어두워지면 모든 불을 켜놓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던 것일까?

구매가격 : 9,800 원

에니그마

도서정보 : 로버트 해리스 / 알에이치코리아 / 2014년 12월 3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영국의 소설가 로버트 해리스는 히스토리 팩션 분야의 최고봉으로 인정받는 세계적인 작가이다. 그의 최고 히트작 《폼페이》는 전 세계적으로 1천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번에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출간한 《에니그마》는 2007년에 출간된 《이니그마》의 개정판이자, 로버트 해리스 ‘세계 2차 대전 3부작’ 개정판 시리즈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에니그마》는 해리스의 대표작으로 꼽힐 만한 최고의 작품으로, 1995년 발표 이후 전 세계적으로 300만 부 이상 판매된 바 있으며, 2001년에 마이클 앱티드 감독, 톰 스토파드 각색, 더그레이 스콧과 케이트 윈슬렛 주연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1943년의 영국 블레츨리파크를 배경으로 한
독일군과 연합군의 소리 없는 첩보전

《에니그마》는 세계 2차 대전 당시 실존한 독일군 최고의 암호기 에니그마와 영국 정부 통신 본부가 있었던 블레츨리파크를 소재로 한 히스토리 팩션으로, 희대의 천재 암호학자 앨런 튜링을 비롯한 실존 인물들도 다수 등장한다. 가상의 인물인 주인공 토머스 제리코는 영국 블레츨리파크 최고의 암호 해독가로, 독일군의 4중 회전자 에니그마의 암호 샤크를 파해하는 데 큰 공을 세운다. 하지만 그에게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했던 애인 클레어는 사라져 버리고, 암호 파해를 눈치챈 독일군이 부호 체계를 바꿈으로써 전세는 순식간에 다시 독일군 쪽으로 기운다. 독일군의 유보트가 미국의 대규모 보급품 호송 선단을 노리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사라진 애인과 샤크의 파해법을 찾아내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토머스 제리코. 철저한 고증과 정교하고 클래식한 플롯, 주관 있는 역사의식과 품격 있는 서술 속에서 수줍음 많은 천재의 우울하고도 놀라운 활약이 숨 막히게 펼쳐진다.

대학교 졸업 후 BBC ‘뉴스 나이트’와 각종 파노라마 프로그램의 리포터로, <옵서버>의 정치 담당 기자로, 또 <선데이 타임스>와 <데일리 텔레그레프>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 브리티시 프레스 어워드에서 올해의 칼럼니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던 작가 로버트 해리스는 이 작품을 통해 보안 유지라는 명목으로 베일에 가려진 채 자신의 생을 걸어 가며 전쟁의 승리에 공헌했던 암호 해독가들의 치열한 모습을 그려 내는 동시에, 아직까지도 폴란드인들에게 가슴 아픈 상처로 남아 있는 카틴 숲 사건을 작품 속에 녹여 냄으로써 잔인했던 시기에 양심을 저버린 조국을 비판한다.
카틴 숲 사건은 세계 2차 대전 당시 스탈린의 지시로 구 소련의 비밀경찰(NKVD)이 포로로 붙잡고 있던 약 2만 2천 명의 폴란드인 장교, 경찰, 대학교수, 성직자, 의사 등을 스몰렌스크 근교의 카틴 숲에서 수 차례에 걸쳐 집단 학살한 사건을 말한다. 이 현장은 1943년에 독일군에 의해 발견되었고, 구 소련은 이 사건이 1941년 가을에 독일군이 저지른 만행이라고 주장하였지만, 독일 측의 조사를 통해 1940년 봄에 소련군이 행한 학살임이 입증되었으며, 이후 1992년 구 소련의 붕괴와 함께, 폴란드가 다시는 소련에 대항할 수 없도록 엘리트들을 모두 처형하라는 스탈린의 지시에 따라 일어난 학살임이 입증되었다. 당시 나치의 홀로코스트와 대학살을 비난하며 선전에 열을 올리던 영국은 소련과의 분열을 피하기 위해 이 사건에 대해서는 절대 침묵으로 일관하였는데, 그들이 그토록 지키려 애썼던 호송 선단의 보급품은 결국 소련의 독재자를 지키는 데 사용된 셈이었다. 로버트 해리스는 이와 같은 영국의 지난 과오를 극적으로 고발함으로써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현재까지 러시아는 구 소련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국가적으로 책임질 일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전쟁이 남긴 상처를 작품으로나마 보듬고 있다.

구매가격 : 9,800 원

올 크라이 카오스

도서정보 : 레너드 로젠 Leonard Rosen / 알에이치코리아 / 2014년 03월 28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매커비티 상 수상작, 철학?수학?종교?경제?국제적 미스터리가 결합한 최고의 지적 스릴러
생각하는 자의 미스터리이자 엔터테인먼트 소설의 진수를 보여주는 걸출한 데뷔작
2012년 매커비티 상 수상작이자 에드거 상과 앤서니 상 데뷔소설 부문 후보작이었던 《올 크라이 카오스》는 데뷔작의 수준을 넘어선 독창적 소재와 이야기 구성력, 그리고 완성도 높은 캐릭터들의 구축과 빼어난 문장까지 갖추었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논픽션 작가이기는 했지만 소설로서는 데뷔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작가 레너드 로젠이 이러한 극찬을 받은 이유는 교육 출판계에서 충실히 쌓아온 경험에서 비롯한 집요한 탐구심과 오랜 인생 경험에서 기인한 연륜의 영향이 컸다. 《올 크라이 카오스》는 크게 두 가지의 측면으로 분류하여 분석할 수 있는데 그 첫 번째가 브누아 맨델브로의 프랙털 이론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작품 전반의 ‘소재’에 관련한 이야기이고 두 번째가 주인공 앙리 푸앵카레로 살필 수 있는 ‘캐릭터’에 관련한 이야기이다. 작품의 소재가 저자의 논픽션 작가의 경험에 많은 부분을 기대고 있다면, 작품의 풍부한 캐릭터성은 늦깎이 픽션 데뷔작가인 저자의 인생 연륜이 훌륭히 녹아든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명성을 떨쳤던 세계적인 수학자 앙리 푸앵카레의 증손자인 인터폴 형사 앙리 푸앵카레. 학구적이고 내성적인 푸앵카레가 인터폴 형사가 되리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으나 한 번 문 사건은 절대로 놓치지 않는 집요함과 약한 자들에게 가해지는 폭력과 불의를 참지 못하는 성격은 그를 30년 동안 이 세계에 잡아둔다. 단란한 가족과 함께 형사로서도 최고의 명성을 지니고 많은 이들에게 존경을 받지만 본질적 악은 없앨 수 없다는 사실에 답답해하는 푸앵카레. 그러던 중 네덜란드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무역기구 회의에서 연설을 할 예정인 천재 수학자 제임스 펜스터가 폭발 테러로 암살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사건에 투입된 푸앵카레는 현장에서 발견된 정체 모를 사진과 함께 펜스터가 연구하던 프랙털 이론에서 사건의 단서를 찾기 시작한다. 이와 동시에 푸앵카레가 체포한 보스니아 전쟁 범죄자 바노비치가 앙심을 품고 푸앵카레의 가족을 위협하면서 그는 난관에 처하게 되는데….

서른 살의 수학 천재 제임스 펜스터의 암살 사건으로 인해 밝혀지는 국제적 음모
프랙털, 카오스 이론, 역사가 만들어낸 시대의 범죄에 대한 스릴러이자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형사 앙리 푸앵카레의 탄생작
《올 크라이 카오스》의 기본적 이야기는 프랙털 이론에서 많은 부분 착안했다. 소위 “자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무질서한 구조와 운동에서 그 질서를 찾아낼 수 있다”는 이론인데 수학자들은 이것을 잘 정의된 방정식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일례로 나무의 경우 기준점만 명확하다면 이파리의 어떤 부분을 선택해서 확대해도 큰 부분과 작은 부분이 같은 모양이라는 것이다. 프랙털 구조는 자연계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으며 우리 몸속의 혈관과 신경구조도 이와 마찬가지다. 작품 속 수학자 제임스 펜스터는 세계경제 역시 이러한 프랙털 이론으로 설명이 가능하다는 걸 밝히려 했고 이를 넘어서 예측까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펜스터의 죽음을 수사하기 위해선 그의 이론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판단하에 푸앵카레는 세계 방방곳곳을 누비며 꼼꼼한 조사에 들어가고 독자들은 그의 뒤를 쫓으며 함께 배우고 생각하고 추리하게 된다. 《올 크라이 카오스》의 미덕은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수학 이론들을 푸앵카레의 눈(곧 독자의 눈)으로 쉽게 묘사하고 마치 교양 강의를 듣듯 편안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날카롭고 명철하지만 자신이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겸손한 푸앵카레는 묻고 묻고 또 물어 흥미롭고도 상세한 이해를 이끌어내고, 이를 통해 독자들은 프랙털과 수학 이론에 대해 새로운 지식을 알아가는 지적 만족과 함께 주인공의 수사에 함께 참여하고 추리하는 적극적 입장에도 동참하게 된다.

《올 크라이 카오스》는 펜스터 교수의 죽음에서 비롯된 수학적 이론과 세계 경제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푸앵카레와 바노비치가 얽힌 전쟁범죄, 종말론과 관련한 역사?종교적 문제, 유럽 전역을 누비는 푸앵카레의 활동범위로 인한 격동의 유럽사와 인문학까지 다양한 분야들이 정교하게 응축된 작품으로서도 그 가치와 재미가 있지만, 앙리 푸앵카레라는 훌륭한 주인공을 배출한 걸출한 캐릭터 소설로서도 의의가 크다. 체력은 약하고 난해한 책과 오페라를 좋아하며 강렬한 카리스마도 없는 모범생의 전형으로, 인터폴에서 3주도 못 버틸 거라는 주위의 우려를 깨고 30년간, 게다가 형사로서 훌륭하게 성공까지 거둔 앙리 푸앵카레. 그러나 그는 아직도 자신이 이 일과 맞는지에 대한 의문에 가득 차 있다. 3대에 달하는 단란한 가정까지 꾸렸고 가족의 행복이야말로 그 무엇과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고 지키기 위해 노력해오지만, 일에 대한 그의 집념은 한순간 가족을 파멸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푸앵카레는 나락으로 떨어진 절망감을 맛본다. 《올 크라이 카오스》는 지적 스릴러로서 《다빈치 코드》에 버금갈 만큼 손색이 없는 작품이면서, 비범한 설정으로 모두에게 통하는 주제를 설명하는 한 차원 높은 표현방식, 그리고 유려한 문장으로 묘사되는 인물의 심리로 평범한 오락소설을 넘어 문학적 감동까지 선사한다.

《올 크라이 카오스》는 장르의 한계를 넘어선 미스터리로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난이도의 지적 스릴러로서, 인생의 경험이 응축된 심리 소설로서 다양한 독자들에게 만족도 높은 작품이 될 것이다. 앙리 푸앵카레 시리즈는 현재 푸앵카레의 젊은 시절을 다룬 프리퀄 개념의 2편 《THE TENTH WITNESS》가 출간되어 역시 호평을 받았다.

구매가격 : 11,060 원

줄리언 웰즈의 죄

도서정보 : 토머스 H. 쿡 / 알에이치코리아 / 2014년 03월 26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모든 이의 사랑을 받던 재능 있는 작가 줄리언 웰즈의 갑작스러운 자살,
친구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는 필립은 그의 책을 따라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는데….

타고난 재주와 뛰어난 통찰력으로 독보적인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한 작가 줄리언 웰즈, 작가로서 한창인 50대의 나이에 그는 호수 한가운데에서 양 팔목을 칼로 긋고 자살로 외롭게 생을 마감한다. 젊은 시절부터 줄리언을 지켜봐왔던 필립은 가장 사랑하는 친구이자 존경하던 작가인 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친구의 극단적인 선택을 막지 못했던 것에 대해 후회와 책임을 느끼며 괴로워한다. 누구보다도 찬란한 젊은 시절을 보내고, 작가로서도 인정받던 그가 자살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필립은 그가 목숨을 끊기 전까지 보고 있었던 아르헨티나 지도에서 시작해, 역사적이고 반인류적인 범죄들을 다룬 줄리언 웰즈의 책을 따라 친구의 과거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여겼던 첫 책의 헌정사 “내가 지은 죄의 유일한 목격자인 필립에게 이 책을 밝힙니다.”에 묘한 불안감을 느끼면서….

정치적으로 불안정했던 1980년대의 아르헨티나에서 일어난 불행한 실종 사건.
시대의 거대한 상처 틈에 삼켜진 희생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작가에게 숨겨진 비밀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한때 세계 10대 강대국에 들었지만, 전쟁, 세계 대공황, 연이은 쿠데타로 인해 국력이 점차 기운 아르헨티나. 1976년 군사 쿠데타로 인해 군부 정권이 들어선 후, 정부는 ‘더러운 전쟁’이라고 불리는 공포 정치를 펼쳐 아르헨티나를 장악한다. 반정부 집단, 좌익 세력을 소탕한다는 명분으로 시작된 ‘더러운 전쟁’에서 적게는 수천 명에서 많게는 수만 명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실종되었다. 이들 중 대부분은 죄 없는 일반 국민들이었다고 알려진다.

《줄리언 웰즈의 죄》에서 핵심이 되는 젊은 시절 줄리언과 필립의 이야기는 아르헨티나의 ‘더러운 전쟁’ 막바지인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젊은 줄리언과 필립은 미국인의 신분으로 보호받으면서, 일종의 관찰자로서 시대의 아픔을 지켜보았다. 그들 앞에 등장한 총명하면서도 열정을 갖춘 여성 마리솔은 신선한 충격을 던져 주었고, 당시의 시대상황을 절망적으로 여기면서도 순수함과 희망을 잃지 않는 그녀의 모습에 두 젊은이는 매료된다. 하지만 이들의 교류는 마리솔의 갑작스러운 실종으로 불행하게 끝이 나고, 두 젊은이는 마리솔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군사 정권에 잡혀간 것으로 추측만 할 뿐 그녀를 찾을 길은 없었다.

《줄리언 웰즈의 죄》는 줄리언의 자살, 30년 전 아르헨티나의 젊은 여성 마리솔 실종 사건, 줄리언이 책으로 펴낸 다섯 가지의 반인류적 범죄를 치밀하게 이어 붙여 거대한 비극을 완성한다. 필립이 미처 몰랐던 여러 가지 사실들이 밝혀질 때마다 시시때때로 모습을 바꾸는 과거의 기억들은 선과 악의 모호한 경계에서 위태롭게 흔들린다. 과연 줄리언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의 전말은 무엇일까, 좋은 오빠이자 재능 있는 작가 줄리언에게 숨겨진 정체라도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 줄리언 웰즈를 괴롭혔던 죄의 정체는 그가 차마 쓸 수 없었던 책의 제목으로 어울릴 법한 마지막 장 ‘사투르누스의 기습’에서 비로소 밝혀진다.



역사적 범죄와 그 희생자들에게서 발견한 비극을 특유의 슬픈 어조로 풀어낸 거장 토머스 H. 쿡
시대를 풍미한 스파이 소설들에 대한 경의와 작품에 대한 자신감이 담긴 걸작 스릴러 소설

가장 아름다운 형태의 언어로 슬픔을 노래하는 작가 토머스 H. 쿡. 인간의 본성과 삶의 다양한 면을 치열하게 탐구하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확립한 거장 중의 한 명이다. 다양한 소재를 다루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면서도 본인의 스타일을 잃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그는 《채텀 스쿨 어페어》,《붉은 낙엽》과 같은 작품으로 에드거 상, 배리 상, 앤서니 상 등 장르 소설이 받을 수 있는 대부분의 상을 수상한 불세출의 작가이다. 토머스 H. 쿡의 작품은 독자의 마음을 온통 사로잡는 특유의 애잔함과 비애감이 잘 담겨있는 문장, 비극적인 결말로 국내외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토머스 H. 쿡의 2012년 작품인《줄리언 웰즈의 죄》는 그의 다양한 작품들 가운데에서도 독특한 위치에 있는 작품이다. 작가는 인물의 내면과 평범한 일상 뒤에 숨겨진 비극적 요소들을 끌어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역사가 숨기고 싶어 하는 불편한 그림자들을 언급하며 보다 더 큰 비극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쿡은 작품 속에서 평생을 반인류적인 범죄에 집착한 작가 줄리언 웰즈가 책으로 엮은 사건들(액자식 소설)과 아르헨티나의 역사적 사건을 절묘하게 대비시켜 새로운 형식의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역사적 사건들과 실존 인물들, 실제 문학 작품들이 허구의 인물과 사건, 작가 줄리언이 쓴 책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역사적 사건에서는 보다 풍부한 상상을 하게 되고 전체적인 이야기에서는 극대화된 리얼리티를 느낄 수 있게 된다.

《줄리언 웰즈의 죄》는 토머스 H. 쿡 특유의 비극적인 정서가 담긴 이야기를 잘 살리면서도, 등장인물들의 진짜 모습에 대한 궁금증을 독자에게 심어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보다 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이끌어 가는 영리한 작품이다. 이 독특한 스파이 소설의 구성은 에릭 앰블러의《디미트리오스의 관》에 신세를 지고 있는 것으로, 작가는 시대를 풍미했던 스파이 소설들과 작가들을 작중에서 언급하며 장르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것 또한 잊지 않고 있다.

알에이치코리아에서는 비극의 거장 토머스 H. 쿡이 스파이 소설에 대해 바치는 오마주,《줄리언 웰즈의 죄》를 판타스틱 픽션 Gold의 다섯 번째 책으로 선정, 국내에 소개한다. “인생이란 결국 사투르누스의 기습이다.”라는 의미심장하면서도 수수께끼 같은 말로 완성되는 거대한 비극은 독자에게 스파이 소설의 새로운 경지를 선사할 것이며, 토머스 H. 쿡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기대할 수 있게 하는 가장 적절한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다.

구매가격 : 9,660 원

갱단 아웃핏

도서정보 : 리처드 스타크(Richard Stark) / 알에이치코리아 / 2016년 09월 02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모든 사건은 한밤중에 찾아온
살인청부업자에 의해 시작되었다!”
혈혈단신으로 거대 폭력조직 아웃핏에 도전장을 던진
악당 파커의 예측을 불허하는 대담하고 화끈한 복수전
1968년, 1990년, 1991년 에드거 상 3회 수상, 1993년 전미 추리작가협회에서 작가 최고의 영예인 ‘그랜드 마스터’ 칭호를 헌정하며 명실공히 영미 미스터리 문학의 대부로 군림했던 리처드 스타크(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의 대표적 필명)의 ‘악당 파커’ 시리즈 3권 《갱단 아웃핏》이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출간되었다. 1권 《사냥꾼》에서 아내에게 배신당한 악당 파커가 무일푼의 행색으로 나타나 자신을 배신한 자들을 차례로 처단하고 원래 자신의 돈이었던 4만5천 달러를 갱단 아웃핏으로부터 거침없이 되찾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2권 《얼굴 없는 남자》에서 성형수술을 한 파커가 갱단 아웃핏을 따돌리고 은행 현금수송차량을 멋지게 강탈하는 천부적인 범죄 실력을 선보였다면, 3권 《갱단 아웃핏》에서는 한밤중에 찾아온 살인청부업자로 인해 갱단 아웃핏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파커가 본격적으로 갱단과의 정면 대결에 나서 대대적인 복수를 감행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자신을 죽이려는 자는 반드시 죽인다는 게 악당 파커의 원칙. 냉혹한 범죄 세계를 살며 세상물정에 통달한 처세와 원초적 생존 본능으로 무장한 악당 파커에게 거대 폭력조직 아웃핏을 상대하는 일 따윈 사실상 아무것도 아니다. 날마다 편지 여섯 통을 쓰고 지인 한두 명을 만나 탐스러운 먹잇감을 던져주고 범행에 대한 확실한 명분만 만들어주면 만사형통이다. 추적 불가능한 돈이 넘쳐나고 경찰에 신고도 할 수 없는 갱단 아웃핏은 악당 파커의 동료들에게 최고의 먹잇감이자 기회가 될 테니까.

갱단 아웃핏은 파커가 죽기를 바랐다
한밤중의 살인청부업자가 이를 증명해주었다
이제 파커는 복수를 계획한다
새로운 얼굴과 강철 같은 의지로……
모텔 방에서 잠을 청하던 악당 파커는 여자의 비명 소리를 듣고 본능적으로 몸을 날린다. 순간 머리를 눕혔던 베개 위로 총알이 날아와 꽂히고, 한밤중의 불청객이 갱단 아웃핏에서 보낸 살인청부업자라는 걸 알게 된 파커는 혈혈단신으로 거대 폭력조직 아웃핏에 도전장을 던진다. 자신만의 철저하고 확고한 원칙과 투철한 직업의식을 지닌 이 시대의 악당 파커는 무슨 일이든 그냥 저지르는 법이 없다. 철저한 사전 계획과 거듭된 시행착오를 거쳐 일의 성사에 대한 확신이 서야만 실행에 나선다. 하지만 이번 일만은 다르다. 돈 때문에 하는 일이 아니라, 개인적 복수를 위해 행하는 일이니까. 하지만 복수라 해도 프로 의식을 발휘하여 작전 해치우듯 제대로 처리하는 게 악당 파커의 원칙. 이제 갱단 아웃핏과의 관계에 종지부를 찍을 때가 되었다는 걸 직감한 파커는 복수를 위해 길을 나선다. 가는 길마다 동료에게 연락해 내부 공모를 하는 것도 작전의 일부다.

“자네에게도 기회가 될 거야. 아웃핏에는 현찰이 넘쳐나. 전부 추적 불가능한 돈이지. 게다가 그 돈을 다 털려버린다고 해도 놈들은 절대 경찰을 부를 수가 없어. 그동안 우린 놈들을 건들지 않았고, 놈들도 우리 일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잖아. 그런데 이제는 놈들이 날 성가시게 하고 있다고. 자네가 아웃핏을 털면, 놈들은 날 탓할 거야.” ?본문 중에서

그럴듯한 명분이 주어진 데다 배당금까지 포기한 파커의 제안에 따라, 이제 연안에서 연안에 이르는 갱단 아웃핏과의 전쟁이 시작된다. 누군가는 아웃핏이 운영하는 클럽 카커투를 털고, 누군가는 복권 회사 금고를 습격하며, 누군가는 무역회사 현금 운송책의 돈을 탈취하고, 누군가는 경마 베팅회사의 자본금을 강탈한다. 평소 이름도 들어본 적 없는 자들이 선호하던 은행이나 현금수송차량, 무장차량 따윈 손대지 않고, 대신 갱단 아웃핏이 운영하는 영업장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게다가 갱단 아웃핏의 일인자 브론슨이 사라지면 그 자리를 물려받을 이인자와 협상도 원활하게 끝낸 파커의 복수 여정은 늘 그렇듯 대담하고 통쾌하며 거침없다.

열두 건. 닷새 만에 열두 건의 강도 사건이 일어났다. 1백만 달러 이상이 아예 처음부터 있지도 않았다는 듯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작전은 방해받았고, 고객들은 분노했으며, 아웃핏 직원 세 명이 살해당했다. 이런 일을 참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빌어먹을 1백만 달러. 그런 금액을 털리고도 참고만 있을 인간은 세상 어디에도 없었다. ?본문 중에서

“악당 파커 vs 갱단 아웃핏의 본격 한판 대결!”
‘괴도 뤼팽’에 비견되는 매력적인 천재 악당 ‘파커’ 시리즈 제3권
영미 범죄소설의 거장이 선보이는 전설적인 하드보일드 누아르 걸작
‘악당 파커’ 시리즈는 1962년 시작되어 작가가 작고한 2008년까지 반세기에 걸쳐 미국 문화를 선도했던 기념비적인 시리즈다. 흑인 인권 및 여권 신장을 위한 시민 운동으로 혼란과 동요의 시기를 살았던 당시의 대중은 ‘악당 중의 악당 파커’에게 무한한 애정과 신뢰를 보냈다. 소외 집단이 사회의 불평등과 억압에 눈뜨고, 개개인은 조직의 부속품으로 전락해 체제 순응을 위해 끊임없이 좌절감과 무기력함에 시달렸던 시기이기에, 대중은 악당 파커의 등장을 환호하며 반겼다. 조직 밑에서 일하는 걸 단호하게 거부하고, 남들에게 피해 주지 않으면서 자신만의 원칙에 따라 폭력과 범죄를 일삼고, 겁먹거나 주저하는 일 없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쟁취해내는 대담하고 무모한 악당 파커에게 어찌 매혹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군더더기 없는 직선적 이야기 구성, 거장의 강렬하고 절제된 문장, 그리고 무엇보다 시대가 원했던 매력적인 반영웅 ‘파커’가 그 중심에 놓여 있던 ‘악당 파커’ 시리즈는 지난 50년이란 오랜 세월 동안 24권에 걸쳐 이어지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오늘날 영미문학의 거장으로 불리는 스티븐 킹, 댄 시먼스 등 유수의 작가들에게도 막대한 영향을 미쳤음은 물론이다. 스티븐 킹은 작가 ‘리처드 스타크’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미에서 ‘리처드 바크만’이라는 필명으로 작품을 발표했고, 1989년 《The Dark Half》라는 작품으로 작가에게 오마주를 헌정했다. 휴고 상 수상작가 댄 시먼스는 ‘조 커츠 시리즈’에서 리처드 스타크에게 헌사를 바치며 ‘악당 파커’를 주인공의 아버지로 소개했다. 맥스 알란 콜린스는 ‘프랭크 놀란’ 시리즈에서 은퇴를 앞둔 파커를 연상시키는 주인공을 등장시켜 ‘악당 파커’ 시리즈를 오마주했다. 또한 미국 드라마 <레버리지>에서는 ‘파커’라 불리는 전문 절도범을 주연으로 등장시켰을 정도로, ‘악당 파커’는 오늘날에도 수많은 대중의 마음속에 전설적인 인물로 자리하고 있다.

구매가격 : 9,1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