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하우스

253종의 전자책이 판매중입니다.

가족의 탄생

도서정보 : 이설아 / 북하우스 / 2015년 07월 06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세상의 어떤 생명도 실수로, 우연히, 어쩔 수 없이 태어나진 않아.
너는 이름 없는 무수한 생명 중 하나가 아니라
처음부터 너로 꽃피기 위해 태어난 귀한 존재란다.”

불임은 아니었지만, 엄마가 필요한 아이들에게 가족이 되어주고자 하는 마음 하나로 창의적인 가족 만들기에 나선 젊은 부부. 생후 한 달 된 아들 주하를 입양해 키우며 기쁨과 행복의 나날을 보내던 부부는 2년 후 연장아 입양을 신청하고 다섯 살 여자아이 미루를 만났다. 엄마는 기다리던 아이와의 첫 만남에서 아이의 첫인상을 보고 말할 수 없는 실망감을 느꼈다. 그리고 아이의 초라한 외형에 실망했던 자신의 모습에 깊은 충격과 혼란에 빠진다. 서로의 관계가 안정되어가고 가족이 제자리를 잡기까지, 저자는 끊임없이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민했다. 그리고 입양 가족을 위한 카페와 자신의 블로그에 입양일기를 공개했다.『가족의 탄생』은 신생아와 연장아를 차례로 입양한 엄마가 절망을 딛고 완전한 가족으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가족 에세이다.

또 이 책은 한 엄마가 내면의 아픔을 치유하고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린 성장담이기도 하다. 1남3녀 중 셋째 딸인 저자는 청소년기에 가정의 해체 위기를 겪으며 상실감과 두려움을 안고 자랐다. 그녀는 자신이 엄마가 되고 싶다는 열망이 크지 않았던 것도 성장과정 안에서 소화되지 않았던 두려움 때문이라고 고백한다. 그녀가 입양의 전 과정을 통해 자신의 내면아이를 마주하고 돌봄과 배려로 된 든든한 울타리와도 같은 가족의 의미를 마음 깊이 새기며 스스로를 치유해나가는 과정이 한 편의 드라마처럼 감동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네가 이 세상의 첫 문을 열던 그때, 난 어디에 있었을까?”
입양으로 만나 낯선 사랑을 시작한 엄마와 아이
완전한 가족으로 거듭나기까지 5년간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

불임은 아니었지만, 엄마가 필요한 아이들에게 가족이 되어주고자 하는 마음 하나로 창의적인 가족 만들기에 나선 젊은 부부. 생후 한 달 된 아들 주하를 입양해 키우며 기쁨과 행복의 나날을 보내던 부부는 2년 후 연장아 입양을 신청하고 다섯 살 여자아이 미루를 만났다. 엄마는 기다리던 아이와의 첫 만남에서 아이의 첫인상을 보고 말할 수 없는 실망감을 느꼈다. 그리고 아이의 초라한 외형에 실망했던 자신의 모습에 깊은 충격과 혼란에 빠진다.

이 책 『가족의 탄생』은 신생아와 연장아를 차례로 입양한 엄마가 절망을 딛고 완전한 가족으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가족 에세이다. 그리고 한 입양 엄마가 연장아 입양을 통해 입양의 현실을 마주하고서야 자신이 덜 자란 엄마였음을 깨닫고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배워가는 성장담이다.

저자는 다섯 살 미루와 1년간 만남을 이어가고, 결국 한 가족으로 맞아들였다. 그러나 가족이 된 후에도 자신의 욕구에 충실한 아이의 모습에 당황하면서 1년간 아이와 불편한 동거를 이어갔다. 다섯 살 아이로 인해 펼쳐진 낯선 세계에 대한 두려움과 내면의 갈등을 발견할 때마다 좌절감, 자괴감이 수시로 덮치면서 저자는 그야말로 전쟁 같은 시간을 보낸다. 서로의 관계가 안정되어가고 가족이 제자리를 잡기까지 저자는 끊임없이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엄마라는 존재는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아이를 향한 사랑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차곡차곡 사진과 글로 남겼다.

입양 가족을 위한 대표 카페인 ‘건강한 자녀양육을 위한 입양가족 모임’의 매니저이기도 한 저자는 입양일기를 카페와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했고, 그녀의 글을 본 많은 이들이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입양은 법 없이도 살 사람들이 하는 선행이 아니라 단지 라이프스타일일 뿐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입양의 전 과정과 부모와 아이의 적응기간 동안 거치게 되는 지난한 과정을 가감 없이 아름다운 문체로 풀어냈다.

저자는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통해 그간 아무도 공개적으로 얘기하지 않았던 입양의 맨 얼굴을 솔직히 보여준다. 연장아를 입양한 가족들 중에는 문제 상황이 생겨도 사회적 시선 때문에 안으로만 삭힐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저자는 건강하게 다시 태어나는 가족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입양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용기를, 입양으로 인해 힘든 과정을 겪는 이들에게는 위로와 희망을, 그리고 책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감동을 전한다.

부모라는 자리, 가족의 의미, 진짜 사랑을 배우며 성장하는
세상의 모든 엄마들을 향한 러브레터

『가족의 탄생』은 한 엄마가 내면의 아픔을 치유하고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린 성장담이기도 하다. 1남3녀 중 셋째 딸인 저자는 청소년기에 가정의 해체 위기를 겪으며 상실감과 두려움을 안고 자랐다. 그녀는 자신이 엄마가 되고 싶다는 열망이 크지 않았던 것도 성장과정 안에서 소화되지 않았던 두려움 때문이라고 고백한다. 그녀가 입양의 전 과정을 통해 자신의 내면아이를 마주하고 돌봄과 배려로 된 든든한 울타리와도 같은 가족의 의미를 마음 깊이 새기며 스스로를 치유해나가는 과정이 한 편의 드라마처럼 감동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사실, 저자가 아들 주하를 품에 안고 모성의 비밀을 조금씩 깨우쳐가고, 딸 미루를 만나고 끊임없이 “엄마란 어떤 존재일까”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진정한 엄마로 거듭나는 과정은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첫 아이를 낳고 수많은 시행착오와 내면의 갈등을 겪으며 진짜 엄마로 재탄생하는 과정과 다르지 않다. 저자 스스로 이 책은 “세상의 모든 엄마들을 위한 러브레터”라고 말하고 있듯이, 다정하고 따뜻한 엄마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날마다 성장하는 모든 엄마들에게 공감과 위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줄 것이다.

부모를 기다리는 수많은 아이들의 가슴에
돌봄과 배려가 사라진 허기진 세상에 엄마를 심어야 할 때입니다

“자신의 생의 시작과 외로운 성장기 어디에서도 엄마의 따뜻한 시선과 손길을 느껴보지 못했을 아이들이 떠올릴 가족의 의미와 엄마의 자리는 얼마나 피상적이고 빈약할까? 그들의 삶 속에 진정한 가족을, 살아있는 엄마를 심을 수 있는 기회가 오기나 할까?” - 본문 중에서

『가족의 탄생』은 한 입양 가족의 이야기로만 그치지 않는다. 선행과 신파로만 전해지던 매스컴 속 입양이 아닌, 보다 현실적인 입양 과정과 부모를 만나지 못한 아이들의 삶에 대하여 전하고 있다. 저자는 다섯 살 미루를 입양하기 위해 보육원을 1년간 왕래하며 자신의 생각을 뛰어넘을 만큼 많은 아이들이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자라고 있음을 알게 되고 충격을 받았다. 그녀가 느낀 충격과 안타까움은 글 속에 고스란히 묻어나고 있다. 저자는 부모를 만나지 못한 아이들은 18세가 되면 단돈 300~500만원의 지원금을 들고 보육원을 퇴소해야 하는 현실을 전하면서, 이 책이 우리 사회가 이들에게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저자는 미술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평범한 주부로 살아가다 두 아이의 입양을 계기로 입양 심리상담 전문가의 길을 걷고 있으며, 심리상담을 전공한 다른 입양 가족과 함께 「입양가족상담센터」를 오픈했다. 또한 퇴소 청소년들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구매가격 : 9,800 원

사물의 심리학 : 나도 몰랐던 또 다른 나와의 만남

도서정보 : 아네테 쉐퍼 / 북하우스 / 2015년 06월 19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수년간의 다층적 취재를 통한 사람에 대한 매력적이고 놀라운 통찰,
사물과 나와의 관계에 숨겨진 심리학의 비밀이 펼쳐진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특별히 아끼는 물건이 있다. 아기에게 안정을 주는 작은 인형에서부터 분신처럼 정성을 다해 쓸고 닦는 자동차, 유행을 반영한 명품 핸드백, 오랜 세월 하나씩 모은 수집품에 이르기까지. 세월이 흐르면서 물건의 의미는 어떻게 변해가는 걸까? 왜 나는 그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걸까? 여성들이 아끼는 물건과 남성들이 좋아하는 물건은 어떤 차이가 있으며, 그런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물의 심리학』은 사물이 갖는 의미를 심리학적으로 고찰하여 나이와 성별에 따라 물건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지. 소유와 절제의 제한선과 상관관계는 어떠한지, 행복한 삶을 위해 사물을 대해야 하는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 사람과 물건의 관계에 숨겨진 다양한 측면들을 저자가 직접 발로 뛴 심층 인터뷰와 소비 연구와 정신분석학, 심리학을 아우른 사물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통해 흥미롭게 조명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물건 속에서 정체성과 자의식, 사회적 소속감과 개인사가 드러나는 또 하나의 자아를 만나게 될 것이다.

물건 속에 감춰진 정체성과 자의식,
내면의 고백을 발견하는 특별한 심리 여행

사물의 언어가 들려주는 내 안의 내밀한 맨 얼굴
수년간의 다층적 취재를 통한 사람에 대한 매력적이고 놀라운 통찰!

모든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특별히 아끼는 물건이 있다. 보드라운 감촉으로 아기에게 안정을 주는 인형에서부터 남자들이 분신처럼 정성을 다해 쓸고 닦는 자동차, 유행을 반영한 명품 핸드백, 오랜 세월 하나씩 모은 수집품에 이르기까지.
물건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 왜 아기들은 곰인형을 좋아할까? 청소년들에게 스마트폰은 어떤 의미인가? 어느 날 갑자기 아끼던 물건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어떤 심정일까? 세월이 흐르면서 물건의 의미는 어떻게 변해가는가? 여성들이 아끼는 물건과 남성들이 좋아하는 물건은 어떤 차이가 있으며 도대체 그런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의 생각 이상으로 내가 가진 물건은 나에 대한 수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사물의 심리학』은 사물이 갖는 의미를 심리학적으로 고찰하여 나이와 성별에 따라 물건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지. 소유와 절제의 제한선과 상관관계는 어떠한지, 행복한 삶을 위해 사물을 대해야 하는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 사람과 물건의 관계에 숨겨진 다양한 측면들을 저자가 직접 발로 뛴 심층 인터뷰와 소비 연구와 정신분석학, 심리학을 아우른 사물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통해 흥미롭게 조명했다.
물건과의 관계는 우리의 전 생애를 관통한다. 물건은 우리가 누구인지, 누구였으며, 누가 되고 싶은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물건은 우리의 스타일, 인생관의 표현이며 우리의 활동 반경을 넓히고 우리의 현재를 미래 및 과거와 묶어준다. 의식으로는 다가갈 수 없는 보다 심오한 인생의 측면들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다.
이 책의 주제는 물건을 간직하느냐 버리느냐의 수준에 머물지 않는다. 사물이 우리의 삶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의 문제에 체계적으로 접근함으로써 미처 우리가 깨닫지 못했던 의식 너머의 세계까지도 접근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물건 속에서 정체성, 자의식, 사회적 소속감과 개인사가 드러나는 또 하나의 자아를 만나게 될 것이다.

사람과 사물이 맺고 있는 관계의 숨겨진 이야기!
사물은 자아감과 자율성, 상상력과 사회성이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우리는 소유물을 자신의 일부로 본다. 소유물과의 관계는 시간이 지날수록 깊은 자의식을 드러내며 자신과 거의 동일시된다. 멜론 대학교의 사라 키슬러 교수는 인간과 소유물에 대한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컴퓨터 화면 속의 작은 삼각형 또는 블록 한 개를 실험참가자들에게 보여주고 그들 중 몇몇에게 그들의 물건이라고 미리 알려주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실험 참가자들은 물건이 자신을 상징한다는 느낌을 가졌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물건이 아무리 볼품없고 작고 그것이 아주 잠깐이라도 내 것이 된다면 우리는 모니터의 삼각형과도, 평범한 블록 한 개와도 교감을 하고 그 물건과 나를 동일시한 것이다.
사물에 대한 자아감은 갑작스러운 상실에서도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다. 한 예로 버지니아 주의 지역의 광산촌이 홍수로 지역 일대가 물에 잠기면서 피해 지역의 주민 80퍼센트가 집을 잃었다. 그들에게 집은 단순히 집을 의미한 것이 아니었다. 대부분 광부였던 그들은 엄청난 시간과 상상력, 노동력을 쏟아부어 집을 개축하고 리모델링하여 현대식 집으로 만들었다. 그것은 가난에서 벗어나 성공을 일구어낸 성공한 인생의 상징이었고 정체성의 일부였다. 보금자리가 사라진 것은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에 소속됐는지를 알려주는 물질적 버팀목을 잃어버렸다는 의미였다.
책에서는 어린아이, 청소년, 청년, 노년 그리고 남녀 등으로 나누어 사물이 나이와 성별에 따라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설명하여 사물을 통해 그들의 행동방식과 내면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물건은 세상과 교감해야 하는 어린아이가 애착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며 정체성을 확립하는 시기인 청소년기의 아이들은 물건을 통해 사회적 소속감과 결속력을 느끼고 감정을 조절한다. 사물에 대한 남녀의 차이도 뚜렷한데 남성들은 물건을 자신의 일부가 확장된 것으로 생각하지만 여성들은 남성과 달리 이야기를 나누고 근심과 기쁨을 나눌 수 있는 관계지향적인 동반자로 본다. 노년의 경우는 물건에 대한 애착이 훨씬 강해진다. 새로운 공간으로 이동했을 때 노인들은 익숙한 물건이 있을 때 훨씬 건강상태가 좋고 적응이 더 빨랐다. 물건이 노년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이다. 아끼는 물건이 많은 노인들일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노인학자, 에드워드 셔먼의 연구결과가 이를 입증한다.

내가 궁금하다면 내 물건을 보면 돼!
물건을 통해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간다!

어떤 물건을 갖고 있는지 말하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설명할 수 있을까? 우리의 물건이 우리의 인성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지, 다른 사람들은 그 메시지를 얼마나 이해할 수 있는지를 말한다. 스누폴리지의 창시자 샘 고슬링은 물건만 보아도 물건의 주인이 외향적인지, 내향적인지, 친화적인지, 성실한지 알아볼 수 있다고 말한다. 물건은 우리의 정체성, 우리의 감정, 우리의 활동의 흔적을 남기기 때문이다. 또한 러셀 벨크의 광범위한 소비연구를 통해 물건이 어떻게 자기표현과 인간관계, 상상력을 촉진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저자는 물건을 통해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원활하게 하며 마지막으로 자신의 행복한 삶을 위해 물건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에 대한 조언을 전한다. 우리가 물건을 어떻게 바라보고 활용해야 현명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지 제안하는 것이다. 많은 물건을 소유할수록 행복해질 것이라고 여기지만 실제로 행복과 소유물과의 비례도는 제한선이 있다. 가진 것을 소중히 하고 욕심을 조절하는 것이 소유물에 대한 올바른 태도라고 저자는 말한다. 가진 것 중 가장 아끼는 물건이 무엇인지 살펴보면 소비재보다는 경제적 가치가 별로 없는 낡은 앨범, 오래된 가방, 아이들의 그림 등이 많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물건은 자신을 이해하는 방향점이기도 하고 새로운 삶을 위한 신호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구매가격 : 10,350 원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도서정보 : 진모영 / 북하우스 / 2015년 04월 28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76년 일생의 연인, 변치 않는 사랑의 깨달음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축복 같은 선물
꽃보다 향기롭고 꽃보다 아름다운 당신과 나의 사랑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76년 평생을 사랑해도 부족한 노부부의 아름다운 사랑과 이별을 담은 영화로 삶과 죽음, 사랑에 대한 울림으로 기적의 스코어라 불리며 한국 다큐영화 역대 최고의 흥행성적을 거두었다. 2014년, 제6회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전석 매진은 물론 뜨거운 관객 반응에 힘입어 관객상을 수상했으며 개봉 이후 다큐 영화에 대한 편견을 뛰어넘어 평단과 관객의 열렬한 찬사를 받았다.
수백만 감성을 적신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평범하지만 사랑으로 특별했던 삶을 재구성해 변치 않는 사랑의 깨달음을 주는 한 권의 책으로 찾아왔다.

영화에서는 두 분의 사랑이 사랑과 이별의 과정을 이야기했다면 책에서는 사랑에 대한 다양하고 세밀한 시선으로 이들 부부가 소년과 청년이 만나 백발의 연인이 되기까지 연인에서 부부로 또 다시 헤어짐의 과정까지 일생의 사랑을 이어온 숨은 과정을 이야기한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중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이 부부의 모습에서 사랑이 우리 삶에서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와 우리가 지켜가야 할 관계에 대해서도 따뜻한 울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는 영화를 만든 감독과 평론가의 대담을 별도로 구성해 영화에 가려진 이야기와 함께 이 부부의 사랑이 우리 삶에 주는 메시지들을 입체적으로 접근해서 이들 부부의 삶이 사랑의 완성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76년 일생의 연인, 변치 않는 사랑의 깨달음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축복 같은 선물
꽃보다 향기롭고 꽃보다 아름다운 당신과 나의 사랑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76년 평생을 사랑해도 부족한 노부부의 아름다운 사랑과 이별을 담은 영화로 삶과 죽음, 사랑에 대한 울림으로 기적의 스코어라 불리며 한국 다큐영화 역대 최고의 흥행성적을 거두었다. 2014년, 제6회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전석 매진은 물론 뜨거운 관객 반응에 힘입어 관객상을 수상했으며 개봉 이후 다큐 영화에 대한 편견을 뛰어넘어 평단과 관객의 열렬한 찬사를 받았다.
수백만 감성을 적신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평범하지만 사랑으로 특별했던 삶을 재구성해 변치 않는 사랑의 깨달음을 주는 한 권의 책으로 찾아왔다.
영화에서는 두 분의 사랑이 사랑과 이별의 과정을 이야기했다면 책에서는 사랑에 대한 다양하고 세밀한 시선으로 이들 부부가 소년과 청년이 만나 백발의 연인이 되기까지 연인에서 부부로 또 다시 헤어짐의 과정까지 일생의 사랑을 이어온 숨은 과정을 이야기한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중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이 부부의 모습에서 사랑이 우리 삶에서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와 우리가 지켜가야 할 관계에 대해서도 따뜻한 울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는 영화를 만든 감독과 평론가의 대담을 별도로 구성해 영화에 가려진 이야기와 함께 이 부부의 사랑이 우리 삶에 주는 메시지들을 입체적으로 접근해서 이들 부부의 삶이 사랑의 완성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언제나 서로를 어루만지던 소중한 내 님이여.
당신에게 사랑받아서 내 인생은 아주 최고였어요.
함께 한 세월을 돌아보면요, 꼭 꽃 같아요.
우리는 내내 꽃처럼 아니 꽃보다 예쁘게 사랑했잖아요.
그 향기가 내 인생에 스며서 지금까지도 매일이 황홀하네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강원도 산골의 노부부가 이토록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우리에게 잠들어 있는 순수한 사랑의 열망을 건드려주었기 때문이다. 어딜 가든 고운 빛깔의 커플한복을 입고 두 손을 꼭 잡고 걷는 소녀감성 할머니와 로맨티스트 할아버지는 봄에는 꽃을 꺾어 서로의 머리에 꽂아주고, 여름엔 개울가에서 물장구를 치고, 가을엔 낙엽을 던지며 장난을 치고 겨울에는 눈싸움을 하는 매일이 신혼 같은 백발의 노부부이다. 이 부부의 삶을 들여다보면 우리는 놓치고 있던 사랑에 대한 다양한 의미와 가치들이 일상 곳곳에서 드러난다.
부부는 사랑한다는, 예쁘다는 말을 서로에게 스스럼없이 전하고 어딜 가든 커플 한복을 곱게 입고 두 손을 꼭 잡고 다닌다. 사랑은 계속할수록, 표현할수록 좋은 것이라고 한다. 그런 것이 세월 속에 쌓이고 쌓여 가장 가까운 사람을 지켜주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식성과 딴판인 취향에도, 있는 그대로의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모습에서 76년의 사랑을 지켜나가는 힘이 결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한다.

사랑은 있는 그대로의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
사랑은 서로에게 표현하고 어루만져주는 것

할아버지는 처음 본 열네 살 어린아이에게 존대를 했다. 서로에 대한 존중의 시작이 호칭이라 생각하여 76년의 오랜 시간이 흘러도 서로를 존중하는 존대는 여전하다. 외롭던 할아버지의 삶에서 볕처럼 찾아든 어여쁜 색시가 고마워 처음부터 아껴주고 귀하게 여겨주고 싶어 했던 할아버지의 마음 역시도 여전하다. 우리가 사랑하듯, 상대에게 예쁘지 않은 것도 보이고 싫은 것도 보였겠지만 좋게 생각해주고 잘 참아주면서 살아왔다. 그렇게 사랑하니 고마운 일이 자꾸 생기고, 고마워서 더 사랑하게 된 할아버지와 할머니, 전혀 다른 식성, 전혀 다른 습관이 서로를 방해하지 않았다. 그들이 한 것은 각자의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이었다. 또한 이들 부부에게는 독특한 습관이 있다. 서로에 대한 어루만짐은 치유의 과정이었고 교감의 언어였다. 이렇듯 부부의 사랑을 지켜나가는 삶의 원칙들을 살펴보면 사랑은 표현이고 일깨움이며 노력임을 알 수 있다.
봄처럼 찾아온 76년의 연인을 보면서 삶의 소중한 언어들을 가슴속에 새길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9,100 원

해나가 있던 자리

도서정보 : 오소희 / 북하우스 / 2015년 07월 06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겠지』『욕망이 멈추는 곳, 라오스』등
아프리카에서 남미에 이르기까지 지구 곳곳의 삶을 깊이 관찰하며
‘사람 여행’ 하는 여행작가 오소희의 생애 첫 번째 소설!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겠지』『욕망이 멈추는 곳, 라오스』『하쿠나 마타타 우리 같이 춤출래?』 『안아라, 내일은 없는 것처럼』 『그러므로 떠남은 언제나 옳다』 등을 펴내며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는 여행서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여행가이자, 『사랑 바보』『엄마, 내가 행복을 줄게』『어린 왕자와 길을 걷다』와 같이 사랑, 육아, 인생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삶에 대한 날렵하고도 통찰력 깊은 시선을 선보였던 에세이스트 오소희가 생애 첫 번째 소설 『해나가 있던 자리』를 펴냈다.

『해나가 있던 자리』는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잃은 한 사람이 길 위에서의 만남과 이별을 통해 마음속에 자리한 깊은 상처를 점차 회복해가는 모습을 오소희 작가 특유의 통찰 어린 문장으로 담아낸 소설이다. 소설 속 문장 하나하나에는 지난 수년 동안 아프리카에서부터 남미대륙에 이르기까지 지구 곳곳의 다양한 결을 가진 삶들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그들이 펼쳐 보이는 애잔한 사연들을 섬세한 언어로 기록해온 저자의 내공이 진하게 배어 있다.

이야기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가슴 시린 사건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점차 희망과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는 주인공의 여정과 그 여정 가운데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이 들려주는 그들 각자의 이야기는 결국 삶이라는 것은 그것이 지닌 한계와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살아 있음’ 그 자체만으로도 큰 축복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잃은 한 사람,
그에게 다가온 길 위에서의 만남과 이별,
그리고 그들이 건넨 생의 가장 빛나는 위로의 순간들!

『해나가 있던 자리』는 ‘아이와 함께 하는 세계여행’이라는 콘셉트로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겠지』 『욕망이 멈추는 곳, 라오스』 등 다수의 여행기를 집필해온 여행가이자, 『엄마, 내가 행복을 줄게』 『어린 왕자와 길을 걷다』 『사랑 바보』 등 육아, 사랑, 인생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삶에 대한 깊은 통찰력이 스민 문장을 선보여 많은 독자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아온 에세이스트 오소희 작가가 쓴 생애 첫 번째 소설이다.

소설은 주인공 해나가 하루에도 수십 번씩 ‘그날’을 생각하며 보내는 나날을 묘사하면서 시작된다. ‘그날’은 바로 해나의 세상에 단 하나뿐인 가족, 아들 재인이 돌연사로 세상을 떠난 날이다. 재인이 세상을 떠난 뒤 홀로 남겨진 해나는 자살에의 충동, 우울증 등 그녀의 삶에 어둡게 드리운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피폐한 일상을 이어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더 이상 재인이 없는 이곳에서의 삶을 버틸 수 없었던 해나는 행선지도 정하지 않은 채 어디론가 떠나기로 결심한다. 아니 사라지기로 마음먹는다.

‘재인은 시도 때도 없이 해나를 불렀다. 해나가 대답하지 않으려 이를 악물었을 뿐이다. 재인은 부를 수 있으나, 해나는 대답할 수 없는 것. 그 단순한 규율 안에 넘어설 수 없는 생과 사의 경계가 명확히 그어져 있었다.’(p.13)

‘떠나야겠다, 해나는 마음먹었다. 떠나서 수중의 돈을 다 써버려야겠다, 굳게 마음먹었다. 그것이 무엇이든 소유할 이유가 없었다. 소유란, 더 오래 더 안전하게 가족을 존속시키기 위한 방편이었다. 재인과 함께할 미래였다. 이제 해나에겐 무언가를 소유할 이유가 남아 있지 않았다.’(p.24)

언제 떠나야 하는 걸까? 어디로 떠나야 하는 걸까? 해나는 하늘색 배낭을 메고, 빈 거실에서, 정말로 바깥세상을 활보하듯, 큼지막하게 팔을 휘두르며 걷는 연습을 했다. 빈집에 발걸음이 크게 메아리쳐 울렸다. 그럴수록 분명해지는 건, 해나 자신에게 목적지가 없다는 사실이었다. 그녀가 원하는 건 떠나는 것이 아니었다. 사라지는 것이었다. (pp.24~25)


아무런 준비도 없이 떠난 그녀가 다다른 곳은 적도 인근의 한 작은 나라. 이국땅에 도착한 해나의 눈앞에 안젤로라는 한 소년이 홀연히 등장해 많은 것들이 흐릿하고 몽롱하기만 한 그녀의 시선을 사로잡지만 이내 사라져버린다. 이후 소년의 자취에 이끌려 해나는 낯선 나라에서 홀로 기나긴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사라지기 위해 시작한 여정은 안젤로라는 소년과의 만남으로 인해 ‘블루라군’이란 장소를 찾아 떠나는 여정으로 전환되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흐름을 맞이한다.

해나는 소년과 눈이 마주쳤다. 소년이 해나를 향해 나무 막대기를 높이 들어올렸다. 막대기에는 칼로 음각한 마디들이 있었다. (중략) 이상한 일이었다. 마디도, 무늬도, 해나에게 난데없이 선명했다. 선명함은 눈을 찌르는 듯 불편했다. 해나는 소년을 외면했다. 몽롱함 속에 머무는 편이 익숙했다. 느릿느릿 나머지 에스프레소를 마셨다. 한참 후 그쪽을 바라보니, 소년은 사라지고 없었다. (p.34)

“블루라군에 가세요. 가서 아버지께 이걸 전해주세요. 내가 잘 있으니 걱정 말라고, 더 아프지 말라고 말해주세요. (중략) 부탁이에요. 아줌마는 그곳을 좋아하게 될 거예요. 난 여기서 기다릴게요. 구두를 닦아야 하니까. 그 대신 막대기를 하나 만들고 있을게요. 아줌마를 위한 막대기를.”(p.39)

해나는 무작정 막 출발하는 버스에 올랐다. 블루라군에 대한 아무 단서도 없이 버스를 타게 되리라곤 짐작조차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얼마 전만 해도 이 소도시에 오게 되리란 짐작조차 해본 적이 없었다. 또 그 얼마 전에는 이 나라에 오게 될지조차 알지 못했다. 해나는 일련의 무질서에 점점 덜 동요했다. 막연히 예상도 하게 되었다. 앞으로 닥쳐올 일들도 이러하리란 것을. (p.79)


그, 그녀, 그리고 결국 우리들의 이야기
“살아서 벌어지는 일은 다 축복이란다.”

해나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 뒤로, 길 위에서 다양한 사연을 지닌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과 넓은 사막을 자전거로 종횡무진 했지만 다리를 잃고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된 사이클 선수 레오, 잘 나가는 패션디자이너였지만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삶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세계 일주에 나선 마리,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아쉬움 대신 자신을 사랑한 남자와의 삶을 선택하고 그의 한계를 품으며 살아가는 스낵바 주인 이디와 그의 남편 라울, 그리고 해나의 여정에 가장 큰 터닝 포인트가 되어준 인물이자 지속가능한 삶을 꿈꾸며 그린레프트에 자신만의 아름다운 세계를 가꾸어가는 인물 마디……

해나에게 다가오는 새로운 인연들은 모두들 저마다의 상실을 경험한 인물들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가슴을 에는 상실과 생의 한계가 삶의 불가피한 조건임을 깨닫고, 그것들을 무던한 노력으로 품어 안고자 했던 인물들이기도 하다. 이들과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해나는 차츰 자신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나아갈 준비를 천천히 하게 된다. 그리고 결국 삶이라는 것은 그것이 지닌 한계와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살아 있음’ 그 자체만으로도 큰 축복이라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우치게 된다.

“다리가 있을 때, 나는 움직일 때만 생의 감각을 느끼는 사람이었어요. 다리를 잘라낸 뒤, 그래서 나는 죽은 사람 같았죠. 다시 생의 감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다리가 있든 없든 다시 움직이는 수밖에 없었어요. (중략) 아주 겸허해져야 했죠. 선반에 비워진 것을 보는 게 아니라 남겨진 것을 봐야 했어요. (중략) 솔직히 말하자면, 이마를 바닥에 대고 운 날이 많습니다. 와중에 알게 되었죠. 너무 큰 상실도 인간을 좌절시킬 수 있지만, 너무 큰 목표도 인간을 좌절시킨다는 걸.”(p.69)

“우리는 우리가 이 보잘것없는 현실 속 등장인물들이란 걸 알고 있었어. 거대한 파도로부터,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우리는 자기 존재의 본분을 잘 파악하도록 길들여졌으니까. 신비는 바로 거기에 있었어. 제아무리 보잘것없다 해도, 일단 내 인생에 주어진 게 그것뿐이면 꽉 끌어안게 된다는 것.”(pp.123~124)

상실감이란 가슴에 패인 커다란 구멍 같은 것이다, 라고 해나는 생각했다. 사람들은 여러 방식으로 구멍을 덮는다. 어떤 이는 세월이 채우게 내버려둔다. 천천히, 천천히, 바람이 덮고, 비가 덮도록. 어떤 이는 대체물을 찾아 구멍을 메꾼다. 얼른. 이디가 그랬던 것처럼. 하지만 어떤 방식을 택하더라도 결국 시간은 공평하게 걸린다. 세월이 비와 바람의 도움을 받아 구멍 속에 퇴적물을 쌓듯, 이디도 라울과의 마찰 속에서 부수고 쌓는 행위를 지속해야 하기 때문이다. 해나는 가슴에 손을 얹고, 자신의 상실감을 만져본다. 구멍 속에 손을 넣으니, 무언가 들어 있다. 아직 두께를 지닌 퇴적층은 아니다. 그러나 굴 껍질처럼, 얇지만 분명한 방어력을 지닌 무언가가 만져진다. 세상의 조그만 자극에도 피를 흘리던 무방비 상태의 맨살이 아니다. (pp.126~127)

누구라도 자신의 ‘결’과 마찰이 많이 일어나는 환경 속에 놓이면, 무기력해지는 법이야. 작은 움직임에도 쓸리고 부딪히는 고통이 느껴지는데, 어린 네가 어떻게 혼자 감당하겠니? 절대로 네 자신을 괴롭히지 마. 잠이 오면 잠을 자고, 꿈이 찾아오면 꿈을 꾸렴. 외부의 결이 아니라, 네 안의 결을 느껴. 천천히. 제자리인 듯 느려도 괜찮아. 정말 괜찮아. 성과에 조바심 내지 말고, 충분히 더듬고, 냄새 맡고, 혀를 대어보면서, 캄캄한 어둠 속에서도 찾아낼 수 있을 만큼 네 결을 익혀. (pp.175~176)


“상실과 박탈을 지속적인데 그것을 채워줄 아무런 일들이
끝내 일어나지 않는 현실이 이 책의 시작이었다.”

『해나가 있던 자리』는 오소희 작가가 창조해낸 소설 속 주인공들의 사연과 사건을 따라가는 즐거움 못지않게 책 곳곳에 등장하는 배경에 대한 세밀한 묘사를 읽는 즐거움도 남다른 작품이다. 대륙을 넘나들면서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그곳에 사는 이들의 진한 땀 냄새가 배어 있는 삶을 오감을 열어 보고, 듣고, 맛보며 관찰해온 저자의 내공은, 소설 속에 등장하는 ‘보리’ ‘그린레프트’ ‘블루라군’이라는 가상의 공간들이 마치 실재하는 곳들인 양 활력과 생생함을 불어넣어준다.

미려하고 세밀한 영상미로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 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마리 이야기]와 [천년여우 여우비]의 배경 애니메이션을 담당했던 김선정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 12점의 삽화도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을 한층 더해준다. 소설 속에 표현된 묘사들을 빠짐없이 재현해낸 디테일한 삽화를 통해 독자들은 해나가 겪은 상실과 회복의 과정들을 진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책 말미의 ‘작가의 말’을 통해 이 책의 시작이기도 했던, 지난해 4월에 있었던 가슴 아픈 사건에 대해 조심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꺼내어 이야기한다.

“상실과 박탈은 지속적인데, 그것을 채워줄 아무런 일들이 끝내 일어나지 않는 현실이 이 책의 시작이었다. 해나가 옷장 밖으로 빠져나와 걷는 것을 보고 싶었다. 그녀가 벌떡 일어서서, 자신을 되찾고, 사랑받고, 사랑하는 모습을 미치도록 보고 싶었다. (중략) 그러므로, 이것은 해결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다만 응원과 위로의 이야기다. 도저히 일어설 수 없을 것 같은 상실감 속에서, 어떻게 일어서고 방황하다가 연대할 손을 잡게 되는가에 대한 하나의 따뜻한 가정(假定)이다.”(작가의 말 중에서)

저자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참담한 상황, 난제들이 무수히 쌓여만 가는 현실 속에서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에서 글을 쓰는 이로서 할 수 있었던 일이 ‘해나’라는 한 개인의 (가상의) 회복이었음을 가슴 아프게 고백한다. 더불어 회복과 치유의 여정이 담긴 이 한 편의 이야기가 우리들 안에 자리한 깊은 내상을 다독이는 데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소설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을 저미는 아이의 죽음과 그로 인한 주인공의 피폐한 나날의 일상을 묘사하는 것으로 시작되지만, 아이의 죽음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그려지지 않는다. 아이의 죽음은 소설 속에서 주인공을 움직이게 하는 가장 큰 사건이자 계기이기도 하지만,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은유이기도 하다. 그런 관점에서 『해나가 있던 자리』를 다시 바라본다면 이 소설은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잃은 한 인간이 생의 의미를 다시금 찾아 나선 끝에 그 가능성을 성취해낸 과정을 그려낸 일종의 우화이자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9,660 원

비교하지 않는 삶 : 다시 일어서는 힘을 키워줄 10가지 삶의 자세

도서정보 : 오히라 미쓰요,가마타 미노루 / 북하우스 / 2015년 06월 15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최고가 아니더라도 당신 자신이기만 하면 충분합니다.”

베스트셀러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의 저자, 오히라 미쓰요
일본에서 가장 존경 받는 의사, 가마타 미노루

치열한 경쟁에 내몰려 방향을 잃은 이들에게
마음이 편안해지고 인생이 풍성해지는 비결을 전하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많은 이들이 방향을 잃은 채 무작정 내달리다가 지쳐버리곤 한다. 남보다 더 잘 살아야 한다는 경쟁의식과 성공에 대한 강박은 개인과 사회 모두를 불행하게 만든다. 인생의 패배자가 된 것만 같은 절망감이 통째로 뒤흔들기 전에, 무엇보다도 지친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비교하지 않는 삶]은 삶의 고비에 선 이들을 위해 다시 일어서는 힘을 키워줄 10가지 삶의 자세를 제시한 책이다. 베스트셀러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의 저자 오히라 미쓰요와 일본에서 가장 존경 받는 의사 가마타 미노루가 만나 삶의 의미를 찾아보고자 대화를 나누었고, 이 책은 그 진솔한 대화의 기록이기도 하다. 두 저자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겨야 할 삶의 가치를 ‘비교하지 않는다’, ‘용서한다’, ‘전달한다’, ‘무리하지 않는다’, ‘반복한다’, ‘만들어낸다’, ‘울어본다’, ‘드러낸다’, ‘기댄다’, ‘이어간다’의 10가지 구체적인 실천방식으로 정리했다. 남다른 인생 경험의 소유자들이자, 고난을 이겨내고 스스로의 인생을 개척해낸 인간 승리의 증표와도 같은 두 사람이기에 그들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결코 가볍지 않다. 최고가 되지 않아도 나 자신이기만 하다면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비교하지 않는 삶]은 나만의 인생을 진심으로 만끽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삶을 대하는 진심 어린 자세로 역경을 이겨낸
인생의 거인들이 전하는 삶의 비밀

이 책의 저자 오히라 미쓰요는 비행 청소년, 호스티스 생활을 전전한 어두운 과거를 이겨내고 사법고시에 합격하며 변호사, 오사카 시 부시장까지 지낸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녀의 자전 에세이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는 일본에서 260만 부, 한국에서도 30만 부 넘게 팔리며 화제를 모았다. 중학시절 집단 따돌림을 받고 할복자살을 기도,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상처를 견디지 못해 비행을 일삼고, 열여섯 살에 야쿠자 보스와 결혼해 온몸에 문신을 새기기도 했다. 이혼 후에도 호스티스 생활을 하던 그녀가 훗날 양아버지가 되는 키다리아저씨를 만나면서 새 삶을 시작하게 된다. 공인중개사 시험, 사법서사 자격시험에 연달아 합격하고, 마침내 사법고시까지 단번에 패스한 것.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비행 청소년 전문 변호사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일에 매진하며 바쁘게 살아가던 그녀가 2006년 돌연 변호사직을 내놓고 효고 현의 산골 마을로 들어갔다. 같은 해 다운증후군, 백혈병, 선천성 심장이상을 안고 태어난 딸 하루카를 위한 결정이었다. 목공을 배워 테이블과 의자를 만들고, 매일매일 신선한 식재료로 가족을 위한 요리를 만들며 일상의 행복을 누리고 있다는 오히라 미쓰요는 그곳에서 새삼 ‘살아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한다.

오히라 미쓰요와 함께 대화를 나눈 가마타 미노루 역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가마타 미노루는 일본인들이 존경하는 인생 멘토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다. 그는 도쿄대 의학부를 졸업한 후 동기들 중 유일하게 지방으로 내려와 의료 활동을 시작했다. 기울어가는 시골의 작은 병원을 정상 궤도에 올리고, ‘주민과 함께하는 지역 의료 운동’을 통해 그 지역을 일본 최고의 장수마을로 만들었다. 또, 체르노빌, 이라크에 90여 차례 이상 의료 지원을 하는 등 모두가 기피하는 곳에서 한평생 의술을 펼쳐왔다. 그가 이처럼 낮은 곳부터 살필 수 있었던 것은 “우리처럼 가난한 사람들이 어떤 심정으로 의사를 찾아가는지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약자를 결코 잊어서는 안 돼”라고 한 아버지의 말씀 때문이었다. 진정성이 가득한 그의 삶을 대하는 자세는 오히라 미쓰요와의 대화에서도 여실히 묻어나와 책을 읽는 내내 따뜻한 감동과 깊은 울림을 전한다.


따뜻한 감동, 깊은 울림을 주는 이야기와 함께
인생을 풍요롭게 가꿀 수 있는 소중한 조언을 건네다

남다른 길을 걸어온 두 사람은 생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고, 마침내 누구보다 충실한 인생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과거의 그들이 그랬듯이 힘겹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인생이 가르쳐준 삶의 비밀을 전하고자 한다. 중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못한 오히라 미쓰요가 사법시험을 단번에 통과할 수 있었던 ‘반복의 힘’, 공황장애가 올 만큼 일에 치여 살던 가마타 미노루가 무리하지 않고 인생을 즐길 수 있게 된 비결, 남에게 기댈 줄 아는 용기와 남이 내게 기댈 때 버틸 수 있는 힘도 필요하다는 이야기 등 두 사람은 자신의 지난 경험을 반추하며 인생을 좀더 풍요롭게 가꿀 수 있는 조언들을 쏟아냈다.

돈만 주면 뭐든지 살 수 있는 시대지만 그것이 과연 행복일까? 두 저자는 내 손으로 직접 가구를 만들고, 음식을 만들고, 그리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만들어가면서 미래를 주체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다고 힘주어 강조한다. 그렇게 “뭔가를 만들어내려는 그 마음이 삶의 원동력”이라는 이야기는 넘쳐나는 물질 속에서 오히려 마음은 텅 비어가는 현대인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귀한 가르침이다.

구매가격 : 7,700 원

백미러 속의 우주 : 대칭으로 읽는 현대 물리학

도서정보 : 데이브 골드버그 / 북하우스 / 2015년 09월 16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물리학자 데이브 골드버그는 『백미러 속의 우주(원제: The Universe in the rearview mirror)』에서 ‘대칭’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 모든 질문에 명쾌하면서도 유머 넘치는 답을 제시한다. 대칭은 지난 세기 동안 물리학의 전면에 나서지 않은 채, 우주적 스케일의 천체물리학에서부터 원자보다 작은 소립자 스케일의 입자물리학에 이르기까지 현대 물리학의 근간에서 혁명적 발전을 이끌어온 위대한 개념이다. 또한 이 책은 대칭의 대가로서 현대 물리학에 탄탄한 기초를 제공했지만 거의 알려지지 않은 천재 여성 수학자, 에미 뇌터를 재조명한다.

현대 물리학 혁명을 이끈 숨은 주인공, 대칭과 에미 뇌터

우주는 왜 텅 비어 있지 않고 무언가가 존재하게 되었는가? 밤하늘은 왜 어두운가? 반물질이 존재한다면 반인간도 존재할 것인가? 시간에는 왜 과거, 현재, 미래밖에 없는가? 시간과 공간은 어떻게 나비의 날개 같은 존재가 되는가?

물리학자 데이브 골드버그는 『백미러 속의 우주(원제: The Universe in the rearview mirror)』에서 ‘대칭’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 모든 질문에 명쾌하면서도 유머 넘치는 답을 제시한다. 대칭은 지난 세기 동안 물리학의 전면에 나서지 않은 채, 우주적 스케일의 천체물리학에서부터 원자보다 작은 소립자 스케일의 입자물리학에 이르기까지 현대 물리학의 근간에서 혁명적 발전을 이끌어온 위대한 개념이다. 또한 이 책은 대칭의 대가로서 현대 물리학에 탄탄한 기초를 제공했지만 거의 알려지지 않은 천재 여성 수학자, 에미 뇌터를 재조명한다.

반물질, 상대성이론, 표준모형, DNA의 이중나선, 중력과 블랙홀…
모든 것을 꿰뚫는 단 하나의 강력한 키워드, 대칭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자연의 진정한 실체가 아니라, 우리의 질문 방식에 맞춰 자연이 우리에게 보여준 모습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다른 우주에 또 다른 ‘나’가 있을까? 우주와 물질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근원적인 물음을 좇다 보면 너무 작거나 너무 커서 마치 인간에게는 앎이 허락되지 않은 것 같은 한계에 직면하기 마련이다.

물리학자 데이브 골드버그의 『백미러 속의 우주』는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미시세계에서부터 거시세계까지를 ‘대칭’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설명해내는 도전적인 교양 과학도서다. 우주의 대칭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일부 대칭이 깨졌을 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우리를 포함한 만물이 왜 존재하는지 등에 대해 현대 물리학이 어떤 대답을 내놓는지를 최대한 알기 쉽게 소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천재 여성 수학자 에미 뇌터에 대해 대칭을 중심으로 풀어내는 물리학 맥락에서 그녀의 삶과 업적을 그려냄으로써, 왜 ‘뇌터의 정리’가 현대 물리학의 기초가 되는지도 일깨워준다. 재기발랄한 입담으로 무거운 물리학적 주제들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저자의 현란한 글 솜씨는 감탄을 자아내기까지 한다. 아마도, 이토록 유머러스하면서도 격조 높고, 쉽지 않은 내용인데도 결코 지루하지 않은 물리학 책을 다시 만나기 힘들 것이다.

파인만 씨 뺨치게 농담도 잘하는 과학계의 새로운 입담꾼
“한 번 손에 잡으면 놓을 수 없다.” -리처드 고트 프린스턴대학 천체물리학과 교수

저자는 시공간에 놓인 모든 것들이 숨은 대칭에 의해 형성되었음을 보여주기 위해 거울에 비친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전자의 전하가 -가 아닌 +를 띠고, 심장이 가슴의 왼쪽이 아닌 오른쪽에서 뛰며,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백미러 속의 우주는 경이롭고 매혹적이다. 물질은 반물질로 뒤바꾸고, 좌우는 반전시키고, 시간은 반대로 비추는 백미러 속의 우주는 실제 우주와 명백히 다르지만 한편으론 완벽한 대칭을 이루고 있어 보기보다 가까이에 있다.

대칭적인 우주는 아름답다. 그러나 우리의 우주는 그 대칭의 일부가 깨져 있어서 더욱 아름답고 흥미롭다. 저자는 우주에 존재하는 또는 존재했던 대칭과 대칭이 붕괴되어 현재에 이르는 과정을 쉬운 비유와 간결한 논리로 설명하고 있다. 물리 법칙의 통일을 주제로 한 교양 과학도서는 많이 있지만, 이 책은 통일보다 한 단계 더 들어가서 근본적인 대칭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우주의 아름다움이 한층 극명하게 드러난다. 게다가 저자는 삐딱한 재치가 돋보이는 특유의 활달한 수다로 무한한 은하계부터 공허한 입자계까지 종횡무진 내달리고 있어 독자들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저자의 유머러스하면서도 깊이 있는 통찰력, 전염성 있는 열의, 빠르고 신나는 템포는 누구나 물리학을 즐기게 한다.

왜 대칭이 중요한가?

빅뱅에서 힉스입자까지 우주를 이해하기 위한 핵심은 대칭과 대칭이 붕괴되는 지점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시종일관 대칭의 중요성을 내세운다. 사실 우주의 시작부터가 대칭과 대칭의 붕괴였다. 우주 탄생 초기의 엄청나게 뜨거운 에너지는 수많은 입자와 반입자 쌍을 만들어냈고(에너지를 광속의 제곱으로 나눈 것만큼 질량을 가진 입자와 반입자를 생성), 서로 전하가 반대인 입자와 반입자 쌍은 그대로 소멸했다.

대칭적으로 시작했지만, 이내(빅뱅이 일어나고 10-35초 만에) 털끝보다 작은 오차로 대칭이 붕괴되고선 입자를 기본 단위로 하는 은하, 별, 행성, 그리고 인간이 우주에 존재할 수 있게 되었다. 궁극의 질문이라 할 수 있는, 이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에 대하여 답을 내놓은 표준모형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된 힉스입자 역시 대칭과 대칭 붕괴의 산물이다. 초기 우주에서 대칭형이었던 힉스장은 시간이 흘러 우주가 급속히 식어버리자 붕괴되면서 다른 입자들(특히 현재 약력의 매개입자인 W입자와 Z0입자)에 질량을 부여하고 힉스입자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

우주는 137억 년 동안 무작위의 지배를 받으면서 대칭이 붕괴되어왔지만, 근본적인 질서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에너지 보존법칙 같은 물리 법칙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으며 우주 전역에서 동일하게 작용하고, 태양과 행성 사이에 작용하는 중력은 모든 방향으로 똑같이 작용하고,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블랙홀도 결국은 복사에너지를 토해내고 완전히 사라져버리고, 한쪽 방향으로만 흐르는 시간은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성립시키고, 유전물질 DNA는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듯한 두 개의 나선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부모의 형질을 고스란히 자손에게 전해준다. 이렇듯 자연의 법칙은 대칭적이지만, 양자역학적 우주에 살고 있는 우리 눈에는 대칭성이 무작위성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아인슈타인이 인정한 수학자, 에미 뇌터

이 책은 물리학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거인들을 빠짐없이 다루는데, 그중에서도 에미 뇌터를 공들여 소개하고 있다. 자연의 질서를 설명하는 물리 법칙에 대칭이 개입되어 있는 이유는 무엇이며, 대칭은 물리학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 뇌터는 대칭과 보존량 사이의 관계를 수학적으로 규명하여 이 심오한 질문에 명쾌한 답을 제시했다.

‘뇌터의 정리’는 “어떤 물체도 빛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없다”는 특수상대성이론의 제1계명만큼이나 현대 물리학의 중요한 토대가 된다. ‘뇌터의 정리’를 발견한 뇌터는 제2의 아인슈타인이라고 불릴 만하지만, 지금껏 제대로 평가되지 못하고 무명으로 잊혔다. 실제로 아인슈타인은 그녀를 “여성에게 고등교육이 허용된 이래 가장 뛰어난 수학 천재”라고 평가했다.

이 책은 비운의 천재 여성 수학자 에미 뇌터의 삶과 업적을 재평가하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아인슈타인과 비슷한 시기에 독일의 유태인 가정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수학자의 꿈을 키웠으나, 여성에게 지독하게도 배타적이었던 당시 대학문화에 가로막혀 불운한 삶을 살았다.

‘힐베르트의 난제’로 유명한 독일의 수학자 다비트 힐베르트는 대칭 분야를 더욱 깊이 연구하기 위해 에미 뇌터를 괴팅겐대학으로 초청했으나 대학 측에서 그녀를 제대로 대우하지 않자, 대학을 남녀가 구분되어 입장해야 하는 목욕탕에 비유하며 격분하기도 했다. 뇌터는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최고의 학자에게 주어지는 어떠한 영예도 누려보지 못했지만, 학문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대칭을 끈질기게 파고든 끝에 “모든 대칭에는 그에 대응되는 불변량이 존재한다”는 ‘뇌터의 정리’를 발견했다. 이 한마디로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던 물리학 개념들이 수학적으로 정리되면서 현대 물리학은 ‘통일’이라는 원대한 여정을 떠날 수 있게 된 것이다.

대칭은 흔히 떠올리는 데칼코마니나 원처럼 축을 중심으로 좌우가 같은 것을 뜻하는 일치나 반전의 의미를 넘어선다. 수학과 과학에서는 어떤 대상을 변환시켰을 때 그 변환 전후로 모습이 같다면 대칭성이 있다고 말한다.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필 앤더슨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조금, 아주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물리학은 대칭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더 이상의 잔소리는 필요 없다.”

구매가격 : 15,000 원

한국인은 미쳤다! : LG전자 해외 법인을 10년간 이끈 외국인 CEO의 생생한 증언

도서정보 : 에리크 쉬르데주 / 북하우스 / 2015년 07월 2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회사’와 ‘일’에 갇힌 한국 직장인의 슬픈 자화상
뼈아프게 가슴에 새겨야 할 한국인의 ‘일’ 문화에 대한 일침

“이 책은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 그리고 ‘나’를 위해 일하는 것이 무엇인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한다. 조직에 미쳐버린 한국인들이 ‘나’를 잃어버렸는데도 잃어버렸는지조차 모른다는 사실, 이것이 그의 까칠한 문장 속에서 건져내야 할 진주다.” - 유정식(경영 컨설턴트, 인퓨처컨설팅 대표)

한국인에게 일이란 무엇일까? 저자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개인의 존재 이유가 ‘회사’와 ‘일’에 있다. 저자가 근무할 당시, 임원들은 토요일에도 출근할 뿐 아니라 일요일에도 골프장에 모여 시장 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남편이 회사에 모든 관심과 시간을 쏟는 동안 가정을 꾸려나가는 것은 오로지 부인의 몫이었다. 남편을 내조하는 부인들 역시 고학력자라는 사실이 유럽인에게는 기이해 보였다. 심지어, 과로로 쓰러진 동료가 수술 받은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언제부터 업무에 복귀할 수 있는지 묻는 한국인 직원들의 모습은 경악 그 자체였다. 조직 내에서 자아를 발견하고, 조직을 위해 희생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한국인들의 슬픈 자화상이 아닐 수 없다.

저자는 이 문제의 핵심을 기업의 강력한 위계질서에서 찾고 있다. 또한, 기업에 이토록 강력한 위계질서가 확립될 수 있었던 것은 가정, 학교, 사회, 국가에 이르기까지 동일한 서열구도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아버지, 선생님, 교수님, 상사로 이어지는 명령과 복종의 문화를 기업 문화와 연결시킨 것은 핵심을 꿰뚫는 정확한 분석이 아닐 수 없다.

이방인의 눈에 비친 우리의 기업 문화는, 사실 한국인에게는 매우 익숙한 풍경이다. 그러나 외국인의 시선이라는 프리즘을 통해서 본 한국의 기업 문화가 얼마나 비인간적이고, 냉혹하며, 우습기까지 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 한 편의 블랙코미디 같지만 엄연한 현실을 담아낸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가지고 있던 ‘일’에 대한 관점도 새로워질 것이다.

한국인은 미쳤다!

“한국의 대기업에서 보낸 10년은 기상천외한 경험이었다!”

하루 10~14시간 근무,
회사에 대한 맹목적인 헌신,
상부의 냉혹한 감시,
군사적이고 위계적인 서열문화.

외국인 CEO가 10년간 경험한 한국 대기업의 실상!

출간 전부터 언론과 네티즌들의 관심 집중
직장인들이 폭풍 공감한 화제작

최근 매출 부진을 겪는 대기업에서 사원들의 근무기강 확립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직원들의 모닝커피를 금지하거나 점심시간을 엄수하도록 구내식당 앞에 카메라를 설치했다는 것이다. 기업의 이런 조치에 많은 이들이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애플, 구글 등 직원들의 창의성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주말 출근과 야근을 독려하는 문화가 창의성 향상에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을까?

21세기에도 이처럼 여전히 위계적이고 군사적인 한국의 기업 문화를 이방인의 눈으로 짚어본 책이 나왔다. [한국인은 미쳤다!]라는 도발적인 제목의 이 책은 엘지전자 프랑스 법인장을 지낸 에리크 쉬르데주(Eric Surdej)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엘지전자에서 경험했던 한국식 기업 문화와 경영 방식을 낱낱이 파헤친 책이다. 지난 2월 프랑스에서 원서([Ils Sont Fous Ces Coreens!])가 출간되었을 당시, 프랑스와 한국에서 다수의 언론이 책의 출간을 다뤘고, 한국의 한 방송사에서 저자를 인터뷰한 기사에 네티즌들이 2,500개의 댓글을 달고 SNS를 통해 공유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강력하게 공감했다.

일, 수치, 실적, 효율에 미친 한국의 기업들.
지나친 성과주의에 매몰된 한국 기업의 일상이 이방인의 시선으로 선명히 드러난다!

“독자들이 한국의 기업 문화가 일하는 데 있어서나 삶의 방식에 있어서나 커다란 도전과 같다는 것을 이해하기 바랐다. 내가 엘지에서 보낸 10년은 직업적인 도전을 뛰어넘는, 기상천외한 경험이었다.” - 본문 중에서

저자는 필립스, 소니, 도시바 등 당대 최고의 전자 기업에서 25년간 근무했으며, 2003년 엘지 프랑스 법인의 영업마케팅 책임자로 합류, 그 후 2006년에 상무, 2009년에는 프랑스 법인장에 올랐다. 그는 전자제품 업계에서 일을 한다면 최고의 기업인 엘지에서 일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프랑스인이었다. 단기간에 “엘지 중독자”가 되어 워커홀릭처럼 일했고, 이미 유럽에서는 악명 높았던 한국 기업의 경영 방식도 성장의 기회라고 받아들였다.

그러나 “반(半) 한국인”으로 불릴 만큼 남다른 서양인이었던 그에게조차 한국 대기업의 일상은 당혹스러운 것이었다. 출근 첫날부터 법인장이 간부 사원의 머리를 향해 사전을 집어던지는 일이 벌어졌다. 얼마 뒤에는 한국 본사 텔레비전 사업 본부장의 갑작스러운 프랑스 방문에 맞춰 부랴부랴 유통매장에 자사 제품으로만 전시하기도 했다. 본부장이 떠나자마자 다시 원 상태로 되돌려 놓느라 엄청난 비용이 들었지만 기업의 체면을 살리기 위한 비용 지출은 문제되지 않았다.

저자는 2006년 12월 엘지그룹에서는 외국인 최초로 고위 임원진(상무)으로 승진했다. 신임 임원들을 위한 연수에 참석한 그는 연수 마지막 날 만찬에서 살을 에는 추위에도 야외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네 시간 동안 술을 마셔야 했다. 환호성과 맹세가 이어지고, 무대 위로 걸어 나가 사람들을 향해 다짐을 하며 소리를 지르는 모습은 초현실적이기까지 했다.

하루 10~14시간 근무, 상사의 냉혹한 감시, 온종일 컴퓨터와 전화기 앞에 매달린 직원들, 냉정하고 가차 없는 평가와 징계, 종교집회 같은 기업 연수……. 인간성은 배제한 채 지나친 성과주의와 효율성에 매몰된 한국의 기업 문화가 프랑스인의 시선을 따라 고스란히 담겨 있다. 때로는 한국인조차 아연실색하게 되는 기업의 일상을 담백하고 위트 있게 풀어냄으로써 쉽고 술술 읽힐 뿐만 아니라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회사’와 ‘일’에 갇힌 한국 직장인의 슬픈 자화상
뼈아프게 가슴에 새겨야 할 한국인의 ‘일’ 문화에 대한 일침

“이 책은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 그리고 ‘나’를 위해 일하는 것이 무엇인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한다. 조직에 미쳐버린 한국인들이 ‘나’를 잃어버렸는데도 잃어버렸는지조차 모른다는 사실, 이것이 그의 까칠한 문장 속에서 건져내야 할 진주다.” - 유정식(경영 컨설턴트, 인퓨처컨설팅 대표)

한국인에게 일이란 무엇일까? 저자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개인의 존재 이유가 ‘회사’와 ‘일’에 있다. 저자가 근무할 당시, 임원들은 토요일에도 출근할 뿐 아니라 일요일에도 골프장에 모여 시장 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남편이 회사에 모든 관심과 시간을 쏟는 동안 가정을 꾸려나가는 것은 오로지 부인의 몫이었다. 남편을 내조하는 부인들 역시 고학력자라는 사실이 유럽인에게는 기이해 보였다. 심지어, 과로로 쓰러진 동료가 수술 받은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언제부터 업무에 복귀할 수 있는지 묻는 한국인 직원들의 모습은 경악 그 자체였다. 조직 내에서 자아를 발견하고, 조직을 위해 희생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한국인들의 슬픈 자화상이 아닐 수 없다.

저자는 이 문제의 핵심을 기업의 강력한 위계질서에서 찾고 있다. 또한, 기업에 이토록 강력한 위계질서가 확립될 수 있었던 것은 가정, 학교, 사회, 국가에 이르기까지 동일한 서열구도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아버지, 선생님, 교수님, 상사로 이어지는 명령과 복종의 문화를 기업 문화와 연결시킨 것은 핵심을 꿰뚫는 정확한 분석이 아닐 수 없다.

이방인의 눈에 비친 우리의 기업 문화는, 사실 한국인에게는 매우 익숙한 풍경이다. 그러나 외국인의 시선이라는 프리즘을 통해서 본 한국의 기업 문화가 얼마나 비인간적이고, 냉혹하며, 우습기까지 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 한 편의 블랙코미디 같지만 엄연한 현실을 담아낸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가지고 있던 ‘일’에 대한 관점도 새로워질 것이다.

우리는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버려야 하는가!
글로벌 창조경영 시대에 걸맞은 경영 가치를 되찾기 위한 소중한 깨달음의 기회!

[한국인은 미쳤다!]에서 저자는 한국식 경영 방식이 글로벌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할 것인지 묻는다. 저자는 한국 기업이 보여준 놀라운 효율성, 전략 이행 시 모든 세부사항을 일일이 통제하는 세심함,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와 의지를 무한정 끌어내는 능력에 감탄한다. 명확한 목표의식과 강력한 추진력이 변방의 작은 기업이었던 한국의 기업들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창의성의 시대를 맞은 지금에도 그와 같은 방식이 유효한가 하면 그렇지 않다.

저자는 엘지 프랑스 법인에 있으면서 인간적인 경영과 창의적인 마케팅을 도입해 한국 기업 특유의 효율성과 결합시키는 이상을 꿈꿨으나 결국 실패했다고 말한다. 그가 이루고자 했던 창의적인 시도는 결정자와 수행자가 엄격하게 분리된 강력한 서열문화에 번번이 부딪혔다. 상황이 좋을 때는 완벽한 조직이 최고의 승리를 가져올 수 있지만, 결정자가 위기의 원인과 해결책을 잘못 짚는 순간 기업은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이제 우리 기업도 뛰어난 효율성이 위험요소가 될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경험, 어떤 주제에 대한 작은 견해의 무게, 종합적인 사고를 위한 시스템, 격려와 칭찬과 같은 ‘비합리적인’ 요소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한국인은 미쳤다!]는 글로벌 시대를 열어가는 기업이 가져야 할 경영 가치를 일깨우고, 대한민국 직장인이 놓치고 있는 가치 있는 삶의 즐거움에 대해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

구매가격 : 8,400 원

솔직한 글로벌 언니의 열정 토크

도서정보 : 릴리 / 북하우스 / 2015년 07월 24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세상 밖에서 찾은 나의 진짜 경쟁력!
서른에 시작된 제2의 글로벌 인생!

“왜 안 된다고만 하는 건데?” 여기저기 발목을 잡고 움직이지 못할 것 같을 때, 마음은 있지만 지금 가진 것을 잃을까봐 두려워 주저하고 있을 때, 힘을 내라며 늦지 않았다며 거침없이 조언하는 해외 취업 성공 과정을 담은 책이 나왔다. 현재 영국 명품 패션 브랜드의 디지털 프로젝트 매니저인 저자, 릴리는 오로지 해외로 나가겠다는 일념 하나로 서른 즈음에 제2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개척했다.

한국에서 치열한 입시 과정을 거쳐 대학을 나와 취준생의 아픔을 겪고, 결혼 압박에 직장 스트레스에 치이는 미생녀까지 한국에서의 삶을 실컷 경험한 저자는 더 넓은 세상에서 자신의 열정을 키우고 가능성을 보여주기로 결심한다. 관심 분야를 찾아 특기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일본 유학을 꾀한 저자는 20대 후반에 이르러 본격적인 해외 취업을 시작하였다. 한국에서 전자상거래 회사에 취업한 뒤, 싱가포르 지사로 발령을 받았고 이런 경력을 발판으로 싱가포르 회사의 미디어 전략팀으로 본격적인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 이후 해외 취업 8년차로 아시아 시장의 홍보 전반을 아우르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디지털 프로젝트 매니저로 활약하고 있다.

해외 취업을 꿈꾸지만 모든 것을 처음부터 알아서 헤쳐나가야 하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기꺼이 그들의 친언니가 되겠다고 한다. 인터넷만을 의지하며 막막한 길을 걷고 있을 때 친동생에게 이야기하듯 힘들고 지친 여정에 용기와 동기부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들려준다. 세상을 돌아 돌아 4개국의 취업 현황을 치열하게 훑고 간 언니의 과감하고 솔직한 해외 취업기를 통해 해외 취업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책상 서랍 밑에 고이 간직한 자신의 꿈을 어떻게 실현시킬지에 대한 현실적이고 진솔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세상 밖에서 찾은 나의 진짜 경쟁력!
서른에 시작된 제2의 글로벌 인생!

“왜 안 된다고만 하는 건데?” 여기저기 발목을 잡고 움직이지 못할 것 같을 때, 마음은 있지만 지금 가진 것을 잃을까봐 두려워 주저하고 있을 때, 힘을 내라며 늦지 않았다며 거침없이 조언하는 해외 취업 성공 과정을 담은 책이 나왔다. 현재 영국 명품 패션 브랜드의 디지털 프로젝트 매니저인 저자, 릴리는 오로지 해외로 나가겠다는 일념 하나로 서른 즈음에 제2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개척했다.

한국에서 치열한 입시 과정을 거쳐 대학을 나와 취준생의 아픔을 겪고, 결혼 압박에 직장 스트레스에 치이는 미생녀까지 한국에서의 삶을 실컷 경험한 저자는 더 넓은 세상에서 자신의 열정을 키우고 가능성을 보여주기로 결심한다. 관심 분야를 찾아 특기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일본 유학을 꾀한 저자는 20대 후반에 이르러 본격적인 해외 취업을 시작하였다. 한국에서 전자상거래 회사에 취업한 뒤, 싱가포르 지사로 발령을 받았고 이런 경력을 발판으로 싱가포르 회사의 미디어 전략팀으로 본격적인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 이후 해외 취업 8년차로 아시아 시장의 홍보 전반을 아우르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디지털 프로젝트 매니저로 활약하고 있다.

해외 취업을 꿈꾸지만 모든 것을 처음부터 알아서 헤쳐나가야 하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기꺼이 그들의 친언니가 되겠다고 한다. 인터넷만을 의지하며 막막한 길을 걷고 있을 때 친동생에게 이야기하듯 힘들고 지친 여정에 용기와 동기부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들려준다. 세상을 돌아 돌아 4개국의 취업 현황을 치열하게 훑고 간 언니의 과감하고 솔직한 해외 취업기를 통해 해외 취업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책상 서랍 밑에 고이 간직한 자신의 꿈을 어떻게 실현시킬지에 대한 현실적이고 진솔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글로벌 DNA는 정녕 타고나는 것일까?
용기만으로 세계를 누빈 8년간의 해외 프로젝트!

그녀의 해외 취업 만족도는 100퍼센트. 그녀라고 쉬운 길은 아니었다. 하지만 하고자 하는 마음이 그녀를 이끌었고 세상에 어느 곳에 가도 살아남을 수 있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로 받아들일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다. 해외 생활은 쉽지 않았다. 언어 문제와 각 나라의 문화 차이에서 오는 마찰, 어느 날 처절하게 덮쳐오는 외로움까지. 주위의 우려와 반대에도 꿋꿋하게 선택한 길이기에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부딪히는 좌절과 시련에 대담해져야 했고 그에 따른 성취감은 몇 배로 다가왔다.

그렇다면 글로벌 언니의 조언은 어떤 것일까? “자신의 몸값은 어떻게 책정해야 할 것인가?” “글로벌 취업에서 경쟁력은 어떻게 확보해야 하는 것일까?” “전 세계에 모인 사람들과의 인간 관계는 어떻게 맺는 것이 이상적일까?” “사랑과 결혼은 어떻게 접근할까?” “영어실력이 얼마나 필요할까?” 등의 정말 궁금했던 다양한 질문에 저자는 구체적인 자신만의 해법을 제시하며 과감하게 편견을 버리라고 말한다. 결론 내지 못했던 수많은 문제 해결의 돌파구는 기존의 시선을 틀어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때 가능하며 이를 해결하는 과정도 우리의 생각 이상으로 단순하다.

두바이에서 호주까지
드라마틱한 삶의 주인공은 바로 나!

저자는 자신의 경험담과 함께 네팔, 홍콩,일본,중국,영국,독일,싱가포르,호주,두바이,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10명의 해외취업자들의 이야기를 담아 현장감을 더했다. 글로벌 기업 마케터에서 스타트업 대표, 항공사 승무원, IT엔지니어, 회계감사관 등 다양한 나라만큼이나 다양한 직군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들의 삶을 전격 해부함으로써 지금의 길을 찾게 된 계기, 언어의 장벽을 허무는 자신만의 비법, 인간 관계의 실질적인 대안까지도 생생하게 접근할 수 있다.

저자가 직접 운영하는 해외 취업이 궁금한 사람들의 즐겨찾기 목록 1호인 솔직한 언니 블로그는 성공적으로 해외 취업을 한 사람,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는 사람 등이 어우러져 취업 정보에서 더 나아가 지친 청춘들을 위한 희망의 고해소가 되었다. 그런 작은 움직임도 놓치지 않고 다양한 목소리들을 담아낸 이 책은 우리의 삶에서 짙은 안개를 드리웠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우리가 넘어야 할 진정한 마음의 벽이 무언지 정확하게 돌아볼 수 있는 청춘들의 힐링 조언서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글로벌 세상을 누비는 언니들의 드라마틱한 여정과 대담한 조언들은 또 다른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강력한 추진제가 될 것이다.

추천의 글

한국에서 회사 다니기 힘들지?
SNS에 올라오는 자유 영혼 친구들의 이국적인 사진을 보며 대리만족하다가 쏟아지는 상사의 으르렁에 울컥하진 않니? 연애는 개뿔, 잠 잘 시간도 부족해서 BB크림으로 연명하며 ‘그 날’을 인하고 여자이기를 새삼 깨닫진 않아? 해도 해도 끝나지 않는 업무에 토할 것 같아서 구토용 비닐봉지를 비치해야 하는 건 아니고? 향초 켜놓고 독서를 하거나 요가를 해야 할 시간에 원치 않는 소맥을 말고 있으면서 생각할 거야. 난 누구인가, 또 여긴 어딘가!
사회 생활 참 힘.들.어. 그치?
근데 그거 알아? 꼭 그렇게만 살 필요 없다는 거 말이야. 꿈에서만 가능할 거라 생각했던 그런 삶이 한국 밖에서 현실이 될 수도 있단 말이야. 솔직하고 대담한 릴리 언니가 널 위해서 특별히 다 까놓고 얘기해준대. 4개국에서 직장 생활하고 그보다 더 글로벌하게 놀았던 내 친구 릴리의 이야기를 들어봐! 막혀 있던 속이 확 풀리고 주저했던 마음이 저절로 움직이게 될 테니! 그래, 지금 시작해!

-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 『당신의 사랑은 무엇입니까』 저자
솔직한 언니 릴리의 솔직한 친구, 김수영

구매가격 : 9,800 원

숨, 나와 마주 서는 순간 : 숨으로 인생을 헤쳐온 제주해녀가 전하는 나를 뛰어넘는 용기

도서정보 : 서명숙 / 북하우스 / 2015년 10월 30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제주올레에 이어 새롭게 수놓은 치유의 바당올레!
제주해녀를 알리기 위한 8년간의 밀착 취재와 1년여의 집필 기간!
바다에 담긴 생의 절실함, 온몸으로 삶을 끌어안는 해녀가 준 깨달음!

제주올레길을 내며 제주의 숨은 비경과 평화로운 제주의 속살을 온 세상에 알린 제주올레 이사장 서명숙이 삶의 진정한 고수, 제주해녀를 통해 용기 있게 인생을 헤쳐나가는 법을 담았다.

망망대해의 바다에서 테왁 하나에 몸을 의지하여 거친 파도를 상대하며 물질하는 해녀는 제주의 정체성이자 제주의 정신을 상징한다. 23년의 열혈 기자 생활을 그만두면서 절대로 남의 이야기, 직접 겪어보지 않은 이야기는 쓰지 않겠다고 결심한 저자는 제주올레길을 내며 만났던 해녀들을 보며 마음을 바꾼다. 만나면 만날수록 불가사의한 존재, 해독불능의 신비한 존재인 해녀들을 만나면서 삶 자체로 감동을 주는 이들의 이야기를 직접 담아내리라 결심한 것이다.

이 책은 제주해녀의 숨은 이야기를 포착해 숨죽인 어른들의 이야기 속에만 존재했던 4.3 민중항쟁의 진실을 밝히고 역사적 격랑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들의 소신을 지켰던 해녀의 삶을 충실하게 담아냈다. 철저한 개인이면서도 따뜻한 공생의 덕을 나누는 해녀들의 가장 인간적이면서 존엄한 발길을 되짚으며 인류 최초의 전문직 여성인 해녀들의 모순적이면서도 강렬한 삶을 저자 특유의 맛깔 나는 문체로 때로는 유쾌한 목소리로 때로는 가슴 찡한 울림으로 재현하였다.

가슴으로 숨을 쉬는 해녀들, 숨으로 인생을 헤쳐나가다!

해녀들은 숨을 멈춰야 산다. 물에 들어가면 가슴으로만 숨을 쉬다가 물 밖에 나와야 진짜 숨을 쉴 수 있다. 숨을 내쉬는 순간 바다는 해녀의 무덤이 되고 만다. 바다는 해녀들에게 자신의 것을 묵묵히 내어주는 삶의 터전이기도 하지만, 생과 사를 넘나드는 투쟁의 장이기도 하다. 그야말로 숨은 절실한 해녀들의 삶을 상징하는 것이다. 삶을 위협하는 바다의 거친 물결 앞에서,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자욱한 어둠의 공포 앞에서 단단하게 여물었을 그 숨은 척박한 토양과 고립된 자연 속에서도 물질을 해내고 어머니, 아내, 며느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며 열심히 삶을 헤쳐갈 수 있는 자양분이 되어주었다.
저자는 어린 시절 중문해수욕장에서 겪었던 숨이 멎을 뻔한 아찔함을 회상하며 해녀들에게 깊은 존경심을 전한다. 인생의 수많은 고비와 기로에서 좌절했을 때, 앞이 보이지 않는 삶에서 절망했을 때, 기가 막히고 가슴이 답답해 숨이 탁 막혀버릴 때 외마디 숨을 터트렸던 것은 가슴에서 터져나오는 숨이었을 것이다. 해녀들의 숨은 숨가쁜 경쟁 사회에서 삶의 본질을 잃어버린 우리들에게 “깊이를 알 수 없는 인생의 바다에서 가슴이 시키는 대로 헤쳐가라”는 대자연의 냉혹함 속에서 터득한 생의 교훈을 전해준다.


모순적이면서 불가사의한 바다의 여신들

해녀들에게는 쉽게 정의내릴 수 없는 다양한 매력들이 존재한다. 그녀들은 누구보다 독립적이고 주체적이면서도 가정 안에서는 끊임없는 희생을 베풀며, 잠수병으로 고통스러워하면서도 또래 여성 누구보다도 건강한 육체와 외모의 소유자들이었다. 또한 자신들은 무학이거나 학교에 가보지 못했어도 자신의 몫을 망설임 없이 내어주며 지역의 학교를 세우는 데 온 힘을 보탰다.
해녀들은 공동체 안에서 서로 깊게 의지하며 끈끈한 연대의식을 놓지 않았다. 해녀에게 적용되는 바다의 규칙은 매우 엄격해서 해녀들의 실력에 따라 대상군, 상군, 중군, 하군으로 나누어, 들어가야 할 바다가 정해져 있다. 실력이 출중한 상군 해녀들은 지켜야 할 의무도 더 많아진다. 실력에서는 냉엄하리만큼 철저한 평가가 내려지지만 공동체 안에서의 의리는 또 다르게 적용된다. 나이가 들어 하군이 된 할머니 해녀들을 배려하기 위해, 얕은 바다의 물건은 건드리지 않아야 하며, 물질이 서툰 해녀들에게 자신들이 목숨을 걸고 잡은 수확물을 나누어주기도 한다. 아직 덜 자란 소라를 실수로라도 잡아 올려 판매하면 부끄러운 일로 취급받는다. 자기 자신과는 목숨을 걸고 싸우면서도 공동체 안에서는 끈끈한 자매애를 발휘하는 해녀 사회는 가장 인간적인 모델인 것이다.


해녀들의 살아있는 역사부터 해녀학교까지 제주해녀의 모든 것

1부 살아서 전설이 되다 에서는 가파도 해녀에게 마음을 빼앗긴 조폭, 바다에서는 카리스마 가득하지만 영락없는 손자 바보인 최고령 해녀, 물질을 하면서 우울증을 치유한 젊은 마라도 해녀, 언젠가 어머니의 바다에 들기를 소망하는 해녀, 등의 진솔하고 인간적인 해녀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2부 저승과 이승을 넘나드는 해녀의 삶에서는 고난의 시대를 지나온 해녀의 역사와 정신을 담았다. 과거 가혹한 수탈의 역사와 일제 강점기의 해녀들의 항일 운동, 4.3 민중항쟁의 진실과 북촌 마을 생존자의 증언, 남편 없는 설움인 풍중의 고달픔, 제주 밖에서 해녀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출가 해녀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3부 고수들의 신세계에서는 자신을 품어주는 바다를 존중하며 그 안에서 삶의 터전을 만들어가는 해녀들을 통해 상생과 공존의 메시지를 던진다. 물질의 핵심 요소인 숨을 비롯해 해녀들의 음식과 고무옷과 테왁, 특수환 환경에서 다져온 공동체의 의미, 해녀들이 미역을 팔아 세운 학교를 소개한다.
4부 해녀학교를 아시나요에서는 해녀학교에 모인 개성 만점의 유쾌 발랄한 예비 해녀들의 모습을 통해 제주 바다를 통해 새로운 비전을 세우는 제주해녀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다. 새록새록 이야기가 넘쳐나는 해녀들과 함께 아름답게 수놓아진 제주 바다의 풍광이 평화롭게 펼쳐진다.

고단한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바닷속에 뛰어들어 인간의 한계를 극복해가는 해녀들은 긴 세월에 걸쳐 많은 이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었다. 생과 사의 경계에서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당당하게 바다를 품은 해녀들의 살아있는 역사를 통해 보다 용기 있는 삶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이십원 쁘로젝뜨 미친 방랑 : 자유로운 청춘들의 유쾌발랄한 모험기

도서정보 : 문정수,김광섭,이정수 / 북하우스 / 2015년 11월 13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20원으로 간다!”
오직 청춘이기에 가능한 유쾌한 도전!

최진석 교수, 이준익 감독 추천

여기 조선 선비 차림으로 방랑에 나선 청년들이 있다. 갓을 쓰고, 저고리에 쾌자를 두르고, 버선에 갓신까지 제대로 차려입은 그 모습에 사람들의 시선이 쏠린다. 지난 2014년 여름, 무더위가 한창인 7월 15일, 서울 홍대 정문 앞에서 조선 선비 차림의 두 남자와 카메라 가방을 짊어 멘 한 남자, 이렇게 세 남자가 모였다. 부산까지 간다는 최종 목적지만 확실할 뿐, 어디로, 어떻게 갈지 아무것도 정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의 수중에는 단돈 20원이 들려 있었다.

그들은 그렇게 20원 들고 방랑길에 나섰고, 홍대 정문 앞을 출발한 지 16박 17일 만에 부산에 도착했다. 서울과 부산 사이에, 그리고 열여섯 밤 열일곱 낮 사이에 각기 다른 빛을 뿜어내는 밤하늘의 별과 같은 사람들을 만났고, 무엇보다 나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자신이 품고 있는 진실된 욕구와 제대로 마주볼 수 있었다. 그로부터 1년 후, 인생의 커다란 전환점과도 같았던 16박 17일의 방랑 에피소드가 드디어 한 권의 책에 담겨 나왔다. 책 제목은 그들의 프로젝트명이기도 한 [이십원 쁘로젝뜨: 미친방랑]이다.

“한탄만 하는 청춘들은 이 사람들을 말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
똘끼충만 세 청년의 낭만 가득한 청춘 방랑기

그들은 왜 20원을 들고 여행을 떠났을까? 방랑 중에 만난 사람들이 한결같이 궁금해했던 질문이기도 하다. 그들은 보잘것없이 보이는 20원으로도 스스로 주체가 되어 원하는 것을 직접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한다. 요즘 이 땅의 청춘들이 스스로를 길바닥 위 20원같이 무가치하다고 생각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시작해보기도 전에 머릿속으로만 계산하고는 돈이나 스펙이 부족해서 체념하는 게 아니라, 무엇이든 일단 몸으로 부딪혀보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증명해보이고 싶었다.
이처럼 단순하고도 순수한 목적의식은 폭염 속에서, 굶주림 속에서, 지친 발걸음 속에서도 그들이 꾸준히 앞을 향해 나아가는 데 튼튼한 원동력이 되었다. 그리고 그 힘든 길 위에서 배운 것도 많았다. 세상에 아직 돈이나 계산으로만 서로를 대하는 삭막한 관계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말이다. 아무 조건 없이 식사를 내주고, 자신의 차로 목적지까지 태워다주고, 집까지 내주며 재워주는 사람들이 이 땅 위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다. 또한, 사회가 만들어놓은 기준에 자신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이 진실로 무엇인지를 먼저 고민할 때, 인생의 진정한 행복이 시작된다는 사실도 길 위에서 배웠다.
그리고 그들이 배운 인생의 진실을 좌절에 빠져 있는 많은 청춘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 우리가 할 수 있다면 너도 할 수 있다고 세상에 외치고 싶었다. 『이십원 쁘로젝뜨 미친방랑』은 그들의 순수하면서도 간절한 외침을 고스란히 담은 책이다.

“진심을 다해 나답게, 즐겁게!”
이 시대 청춘을 응원하는 뜨거운 청춘가


배우, 비디오에디터, 사진가인 세 사람은 ‘이십원’이라는 팀을 결성했다. 한자로 너 이(爾), 사십 십(?), 원할 원(願), ‘너는 마흔 이후 어떻게 살기를 원하는가’라는 뜻이 담겨 있다.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세 사람이 앞으로 어떤 삶을 살 것인지 고민해보기로 했고, 그들처럼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청춘들을 응원하는 활동을 하자고 뜻을 모았다. 미친방랑은 그 첫 번째 프로젝트였다.

사실 세 사람은 미친방랑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만 해도 만난 지 얼마 안 된 사이였다. 심지어 김방랑과 정수리는 방랑 첫날이 두 번째 만남이었을 만큼 낯선 사이였다. 절친도 아닌 세 남자가 20원 달랑 들고 카우치서핑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계획한 방랑의 의미도 좋았지만 뭔가 재미있을 것 같다는 단순한 느낌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방랑을 마치고 자신들의 예감이 결코 틀리지 않았다는 사실에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

짧다면 짧은 16박 17일이었지만, 그들이 만난 길 위의 인연과 우연한 사건들은 인생의 모든 것을 함축하고 있었다. 서로의 다름으로 인해 불편한 순간을 맞기도 하고, 아무것도 계획되어 있지 않은 만큼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다름으로 인해 여행이 풍성해졌다는 것을, 그리고 계획됨 없는 우연의 연속이 우리 인생을 축제로 만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그들의 미친방랑은 청춘의 가능성을 증명해낸 한 편의 멋진 실험이 되었다. 그리고 미친방랑을 고스란히 담아낸 이 책 [이십원 쁘로젝뜨: 미친방랑]은 이 시대 청춘을 응원하는 청춘가이자 어설퍼서 더 아름다운 한 권의 인생 교본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