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속의 처녀 (캐드펠시리즈-06)

엘리스 피터스 | 북하우스 | 2014년 04월 2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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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12세기 중반 영국은 두 권력 사이의 싸움으로 백성들의 삶은 고달프기만 하다. 이럴수록 더욱 극성을 부리는 것은 바로 깊은 곳에 숨어 백성들을 힘들게 하는 도적떼의 창궐이다. 『얼음 속의 처녀』는 이러한 시대적 배경과 맞물려 벌어지는 내전 속에 권력자들과 백성들, 그리고 도적들 사이에서 일어난 잔인한 살인사건의 해결과 모험의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때는 1139년 한 겨울, 시루즈베리의 평화는 내전으로 혼란해진 우스터에서 몰려오는 난민으로 인해 산산조각나버리고, 그 와중에 귀족 가문 출신의 두 고아가 보호자인 어린 수녀와 함께 실종된다. 이들을 찾아나선 캐드펠은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산 속에서 그들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벌거벗겨진 채 상처투성이인 어느 수도사를 발견하는데…… 캐드펠은 그 수도사의 모습에서 어린 세 여행자들에 대한 불길한 예감을 느낀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도적들의 약탈과 살인은 백성들을 극도의 불안 속으로 몰아가고,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어간다.

중세 영국을 배경으로 뛰어난 추리력의 소유자 캐드펠 수사를 내세워 공포와 전율과 흥미를 동반하며 고도의 지적 게임으로 풀어가는 이 살인 미스터리는, 교묘하게 짜여진 중세의 어두운 미로를 종횡무진 헤쳐가면서 강력한 흡인력으로 읽는 이를 끌어당긴다. 화려하면서도 귑게 읽히는 문장, 빠르고 다채롭게 전개되는 스토리, 치밀하면서도 폭넓고 정확하고도 깊은 추리의 세계, 매혹적인 스릴 만점의 중세 스릴러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저자소개

아가사 크리스티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는 세계적인 추리소설작가 엘리스 피터스 Ellis Peters(본명 에디스 파지터 Edith Pargeter)는 1913년 9월 28일 영국의 시로프셔 주에서 태어났다. 화학실 조교와 약 조제사, 그리고 제2차세계대전 중에는 해군으로 참전하는 등 그녀가 쌓은 다양한 경험과 이력은 소설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녀는 1959년 46세 때 스릴러 소설 『죽음의 가면』을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해, 1963년 『죽음과, 행복한 여자』로 미국 추리작가협회에서 수여하는 에드가 앨런 포 상을 받았고 1970년에는 `현대문학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치사와 함께 `마크 트웨인의 딸`이라는 호칭을 얻었다. 1981년 캐드펠 시리즈의 한 권 『수도사의 두건』으로 영국 추리작가협회에서 주는 실버 대거 상을 받기도 한 엘리스 피터스는, 1995년 10월 생전에 지극히 사랑했던 고향 시로프셔에서 여든두 해의 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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