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의 비애

도서정보 : 이광수 | 2024-03-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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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천국은 영원히 지나갔네그려.”
18세의 감정적이고 다혈질인 문학청년 문호(文浩)는 사촌 누이동생인 16세의 문학소녀 난수(蘭秀)에게 애정을 느낀다. 그런데 난수는 부모의 뜻에 따라 15세 되는 양가의 자제와 약혼을 한다. 문호는 이 소식을 듣고 백방으로 말렸으나 아버지와 작은아버지가 듣지 않자, 돈을 구하여 난수에게 서울로 함께 도주할 것을 권하였으나 난수는 응하지 않았다.
이로부터 2년 뒤, 동경 유학에서 돌아온 문호는 난수가 맞아주지 않아 3년 전에 느꼈던 즐거움이 사라졌음을 새삼 아쉬워 한다. 이미 혼인하여 어린아이의 아버지가 된 문호는 사촌 문해(文海)와 자기의 턱에 난 수염을 보며 “흥, 우리도 벌써 아버질세그려. 소년의 천국은 영원히 지나갔네그려.” 하고 웃으면서 눈에는 눈물이 괸다. 대단원에서는 아름답고 애달픈 추억 때문에 소년시절을 못내 아쉬워하는 무상감이 깃들여 있다.
<무명(無明)> 이 소설의 배경은 미결수들의 병감이다. 인장 위조죄로 투옥된 폐병 3기 환자 「윤」과 방화 혐의로 수감된 노인 「민」, 사기 혐의의 「정」과 공갈취재 혐의의 지식인 「강」 등이 주요 등장 인물이다. 이광수는 소설의 일인칭 화자로 등장하여 병감 내부의 비참한 생활과 수감자들 사이의 사소한 갈등을 별다른 장치 없이 진솔하게 묘사하고 있다. 수감자들은 대부분이 옥고와 병고라는 이중의 괴로움에 시달리고 있으며, 그 와중에서도 음식과 자리를 가지고 갈등을 일으킨다. 회복하기 어려운 병에 걸려 있으면서도 사소한 이익에 다툼을 벌이는 인물들을 향해 작가는 연민의 시선을 던진다. 이러한 시선의 근저에는 인생이 결국 괴로움의 바다이자 불붙은 집이라는 불교적 인식과, 정신의 평화는 종교적 신념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는 사고가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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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과 제1장

도서정보 : 이무영 | 2024-03-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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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생활에 적응해 나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묘사한 목가적인 농민 소설!!
“사람이란 흙내를 맡아야 하느니라.”
수택의 귀향은 관념적인 이념에 들뜬 계몽운동가의 면모도, 도시생활에 염증을 느낀 패배자의 모습도 가지고 있지 않다. 서울에서 그는 신문사라는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고, 소설가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과감하게 서울을 버리고 농촌으로 찾아든 것은, 보다 원초적이고 진정한 삶을 회복하려는 결단에 따른 것이다.
도시의 근대적 생활과 그 속에서의 익명적 삶에 익숙해져 있던 수택이 힘든 노동의 보람과 인간에 대한 공동체적 사랑으로 구축된 농촌적 세계관에 발을 들여놓기까지의 내적·외적 갈등과 진지한 자기 반성의 과정으로 짜여져 있다. 그는 토속음식에 적응하지 못해 설사를 일으키는 아내와, ‘흙냄새’와 ‘된장내’에 더 높은 가치를 두는 아버지 사이에서 의식적으로 풀과 흙에 사랑을 쏟아붓는다.
《흙의 노예》 김 영감은 지금은 남의 땅이 된 지난날의 자기 땅을 찾아가 물끄러미 바라보는가 하면, 휴지가 되어버린 땅문서를 뒤적이기도 한다. 수택이 자신의 원고료와 퇴직금 그리고 일부 세간을 판 돈을 합해서 그 땅을 도로 사겠다고 하니 김 영감은 뛸 듯이 기뻐한다. 하지만 이미 병든 몸이다. 자신의 약값 때문에 땅값이 축날 것을 염려한 김 영감은 “찾어―땅―” 한마디를 남기고 양잿물을 마시고 자결한다. 김 영감에게 있어서 땅은 그의 전부였고, 그는 철저한 흙의 노예였다.
《청개구리》 사십이 다 되도록 남의 집 머슴살이를 하던 최 첨지는 생과부와 결혼을 하여 살림을 난다. 송곳 꽂을 땅도 없는 형편이라 동리 사람들이 서둘러 천수답 서 마지기에 따비밭 한 뙈기를 마련해 주어 농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빗속에 서서 며칠씩이나 방죽을 지켜보던 최 첨지는 쓰러지고 만다. 흐려져 가는 의식의 한 가닥을 붙들고 안간힘을 쓰던 최 첨지는 다시 일어섰다. 물난리 속에서 다시 살아난 것이다. 방죽도 터지지 않았고 사람도 살아난 것이다. 최 첨지의 끈질긴 투쟁이 결국 자연의 거대한 힘을 이겨낸 것이다.

구매가격 : 9,800 원

홍염

도서정보 : 최서해 | 2024-03-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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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잃어버린 식민지인으로서의 부당한 차별이라는 민족문제를 그려낸 소설!!
중국인이 지배하는 만주에서 고통 받고 있는 문 서방의 모습 속에는 지주와 소작인이라는 계급문제 뿐만 아니라 중국인과 한국인이라는 민족문제까지 함축하고 있다. 자신의 모국에서 쫓겨나 낯선 땅에서 떠돌아다니는 상황은 제국주의 일본에게 강제로 나라를 빼앗긴 채 이국땅으로 이민을 떠나야만 했던 한민족의 운명이 아로새겨져 있다. 그리고 빚 대신에 딸을 빼앗겨야만 하는 부당하고 야만적인 상황 아래에서도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었던 상황은 자신들을 지켜 줄 민족국가를 잃어버린 까닭에 세상 모든 곳에서 낯선 타자로 살아가야만 하는 식민지 출신의 슬픔이 배어 있다.
《기아와 살육》 이 소설의 주인공은 중학과정을 마친 정수라는 청년이다. 그는 일자리를 얻지 못해 어머니와 아내, 딸을 데리고 북만주로 간다. 그러나 거기서도 추위와 가난 속에 아내는 산후풍으로 약 한첩 못 쓰고 누워 있고, 어린 딸은 아랫도리조차 제대로 가리지 못한 채 굶주려 있고, 노모는 집주인의 집세 독촉을 알리다가 아내가 경련을 일으킨다. 정수는 한의원에게 달려가 아내의 구원을 호소하나, 한의원은 치료비를 못 갚으면 머슴을 살겠다는 각서를 받은 뒤에야 왕진에 응한다.
《탈출기》 자전적 요소가 강한 소설로 체험 문학의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동양적 윤리관으로 볼 때 절대적인 것으로 치부되는 가족에 대한 애정과 인간적 의리라는 덕목을 저버리고 집을 나온 주인공 ‘박군’이, 독립단이 될 수밖에 없었던 과정을 ‘김군’에게 고백하는 편지 형식의 소설이다. 박군이 사회적 심리적 조건을 들어 자기 행동의 정당성을 변명하는 것이 편지의 주 내용을 이루고 있다. 박군은 부지런히 일했지만 먹고 살 수가 없어 간도로 이주한다. 그러나 그곳도 기대했던 이상적 사회와는 거리가 멀다. 땅을 얻어 농사를 지으려 해도 땅을 얻을 수 없다.

구매가격 : 9,400 원

운수 좋은 날

도서정보 : 현진건 | 2024-03-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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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사회의식과 반어적 단편 양식이 가장 적절히 결합된 사실주의적 소설!!
이 소설의 배경을 이루는 ‘비’는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음울한 색조로 채색한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와는 달리 비가 오면 인력거를 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가난한 인력거꾼은 오랜 만에 큰 행운을 얻게 된다. 이렇듯 주인공의 행운과 작품의 우울한 분위기 사이에서 소설적인 긴장이 형성된다. 이러한 긴장은 배고픔과 병마에 시달리고 있는 아내로 인해 더욱 고조된다. 이러한 긴장은 ‘집’이라는 공간적 상징을 통해서 효과적으로 드러난다. 김첨지는 집이 가까워지면 아내에 대한 생각에 다리에 힘이 빠지다가도 집에서 멀어지면 아내에 대한 생각에서 벗어나 신나게 인력거를 끄는 것이다. 김첨지가 일을 끝마친 후 집으로 곧장 돌아가지 않는 것도 이러한 심리적 갈등과 무관하지 않다. 그에게 집은 돌아가야 하지만, 돌아가고 싶지 않은 그런 현실을 떠올리게 만드는 공간인 것이다.
그런데, 김첨지의 불길한 예감처럼 집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싸늘한 아내의 주검이었다. 인력거꾼 김첨지가 만났던 운수 좋은 날이 바로 아내가 굶주림 속에서 외롭게 죽어가는 날이었던 것이다.
《빈처》 가난한 무명작가와 양순하고 어진 아내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식에 목말라 중국·일본을 방랑하다 돌아와 보니 아내의 이마에는 어느덧 주름이 잡혀 있었다. 이제는 더 바랄 것도 없는 막다른 지경에서 아내는 차차 가난을 원망하는 눈치였고, 그런 눈치를 챈 나는 역정을 내었다. 그러나 문득 아내가 가엾게 여겨져 나도 어서 출세하여 호강을 시켜 주고 싶다고 했다. 순간 꼭 그렇게 될 것이라고 반색하면서 나를 위로하는 아내의 모습에서 눈시울을 적신다.
《술 권하는 사회》 일제의 탄압하에서 많은 애국적 지성들이 어쩔 수 없이 절망하고 술을 벗삼게 되어 주정꾼으로 전락하는데, 그 책임은 바로 ‘술 권하는 사회’에 있다고 자백한다.
새벽 2시에 대취하여 돌아온 남편에게 아내는 누가 이렇게 술을 권했느냐고 안타까워한다. 남편은 조선 사회가 술을 권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내는 그의 말뜻을 알아듣지 못하고 남편은 “아아 답답해!” 하며 또다시 밖으로 나간다. 아내는 멀어지는 발자국 소리를 원망하며 “그 몹쓸 사회가 왜 술을 권하는고!” 하고 말한다.

구매가격 : 9,800 원

화수분

도서정보 : 전영택 주요섭 박화성 한설야 이인직 이해조 | 2024-03-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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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고 무식하지만 스스로 희생하면서 어린 생명을 구하는 한 선량한 부부의 삶을 그린 소설!!
남의 집 행랑살이를 하는 주인공 화수분은 30세 전후로 양평에서 농업에 종사하다가 서울에 올라왔다. 그의 생활은 날품팔이를 하는 가난의 연속이다. 그러다가 발을 다친 고향의 형으로부터 추수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시골로 내려간다. 남편을 기다리던 아내는 굶주리다 지쳐 추운 겨울인데도 어린 자식을 업고 남편을 찾아 나선다. 화수분은 서울로 올라오다가 길가에 주저앉아 있는 가족을 발견한다. 거의 동사(凍死)에 이른 아내를 보고 어쩔 수 없이 아내와 함께 길에서 밤을 새운다. 그들 부부는 어린 자식을 품에 안은 채 꼭 껴안고 밤을 지낸다. 그리고 부부는 죽고 어린 자식은 부모의 체온으로 살아남는다. 가난하고 무식하지만 스스로 희생하면서 어린 생명을 구하는 한 선량한 부부의 삶을 그린 소설이다.
이 작품은 생명의 소중함을 그리고 있다. ‘이튿날 아침에 나무장사가 지나가다 그 고개에 젊은 남녀의 껴안은 시체와 그 가운데 아직 막 자다 깬 어린애가 등에 따뜻한 햇볕을 받고 앉아서 시체를 툭툭 치고 있는 것을 발견하여 어린 것만 소에 싣고 갔다.’ 이 작품의 인용문에서처럼 사물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그것을 그대로 묘사하고 서술하려는 사실주의적 창작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사랑손님과 어머니> 딸을 가진 젊은 과부와 사랑에 하숙하게 된 교사 사이에 발생하는 미묘한 애정의 세계이다. 두 사람은 상대방에 대하여 깊은 연정을 갖게 되지만, 사회의 윤리적 규범으로 말미암아 헤어지고 만다.
사랑손님과 어머니가 보여주는 사랑은 꽃, 풍금, 달걀 등을 통하여 구체화된다. 꽃은 옥희 어머니를 향한 사랑손님의 연정을 상징하며, 구슬픈 곡조로 연주되던 풍금소리는 사별한 남편에 대한 그리움과 새롭게 시작되는 연애 감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여인의 내면풍경과 일치한다. 그리고 달걀은 사랑손님에 대한 옥희 어머니의 사랑의 감정을 표현한다. 그래서 사랑손님이 떠났을 때 어머니는 찬송가 책갈피에 넣어 두었던 마른 꽃잎을 버리고, 풍금 뚜껑을 닫아 쇠를 채우고, 달걀을 먹을 사람이 없다고 달걀 장수를 돌려보내야만 했던 것이다. 작가는 이처럼 어머니와 사랑손님 사이에 생겨나는 사랑의 감정을 ‘객관적 상관물’을 통해 간접화시킨다. 두 사람은 작품 속에서 직접적인 만남이 없이 매개물을 통해 감정을 주고받음으로써 정신적인 사랑으로 승화시킨다.

구매가격 : 9,800 원

안중근 자서전 (안응칠 역사)

도서정보 : 안중근 | 2024-03-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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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자서전(안응칠 역사)》은 안중근 의사가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고 뤼순 감옥에 수감된 그해 12월 13일부터 쓰기 시작해 1910년 3월 15일에 집필을 완료한 옥중 자서전으로 탄생부터 의거 후 사형집행 전까지 32년 동안의 자신의 일생을 직접 기록하였다. 안탑깝게도 순국 후 안중근 의사 유해는 일제가 정확한 매장지를 알려주지 않아 뤼순 감옥 근처에 매장되었을 거라고 추정할 뿐 현재까지도 찾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안중근 의사가 옥중에서 자필로 쓴 자서전을 직접 보고 읽는 것처럼 느끼고자 그의 기개와 결의가 담긴 KCC안중근체를 적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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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 류재정 | 2024-02-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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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정 단편소설
부산의 변두리에서 살아가는 싱글맘의 뭉클한 이야기!

구매가격 : 4,000 원

Zzz Virus

도서정보 : 이라연 | 2024-02-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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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불면증 좀비 소설!
 
2031년, 해가 지고 일정 시간 이상 잠을 자지 않으면 영원히 불면증에 시달리는 좀비로 만들어버리는 Zzz 바이러스가 나타난 지도 어느새 2년이 지났다. 아빠 시혁과 딸 수아는 끝까지 수면을 방해받지 않고 무사히 세상을 구할 수 있을지?

구매가격 : 8,900 원

시시포스

도서정보 : 남킹 | 2024-02-1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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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마법사 남킹의 소설 모음집.

브런치 스토리 버전.

구매가격 : 4,400 원

남킹 장편소설 미리보기

도서정보 : 남킹 | 2024-02-1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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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마법사 남킹의 대표 장편소설 미리보기 모음.

브런치 스토리 버전.

구매가격 : 4,4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