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한 저녁
도서정보 : 김동인 | 2021-01-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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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순간 뒤에 노자작의 노염에 불붙는 눈은 휙 돌아와서 아들의 얼굴에 정면으로 부어졌다.
“네게는 ― 네게는 ―.”
노염으로 말미암아 노자작의 숨은 허덕였다 ―.
“네게는 아비가 그렇듯 노쇠해 뵈더냐!”
일찌기 호랑이 같은 재상으로서 선정(善政)에 학정에 같이 그 이름을 울리던 노자작의 면목은 여기서 나타났다. 얼굴은 누렇게 여위었지만 거기서 울려나오는 음성은 방을 드렁드렁 울리었다.
다시 흥분해 가는 아버지의 앞에 두식이가 어쩔 줄을 모르고 창황하여 할 때에 아버지는 다시 고함쳐서 저편 방에 있는 충복 왕보를 불렀다.
“야. 왕보야 ― 왕보야 ―.”
충실한 왕보였다. 비록 잘 때라도 주인에게 대한 주의는 끊치지 않고 있던 왕보는 주인의 부름에 곧 이 방으로 달려왔다. 그 왕보에게 향하여 노자 작은 마치 어린애같이 자기의 처지를 호소하였다.
“왕보야. 나는 좀 자고 싶구나. 그런데 이 ― 이 ― 이 사람이 귀찮게 굴어서 잘 수가 없다. 날더러 노쇠했다는구나. 날 제발 좀 자게 해다구.”
구매가격 : 500 원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개정)
도서정보 : 박완서 | 2021-01-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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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타계 10주기 헌정 개정판
그가 가장 사랑했던 연작 자전소설
“지금 다시 박완서를 읽다”
2021년은 한국 문학의 거목, 박완서가 우리 곁을 떠난 지 꼬박 10년이 되는 해다. 그의 타계 10주기를 기리며 박완서 문학의 정수로 꼽히는 연작 자전소설 두 권이 16년 만에 새로운 옷을 입고 독자들을 찾아왔다. 생전에 그가 가장 사랑했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1992)와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1995)는 모두 출간된 지 20여 년이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한국 소설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이자 중·고등학생 필독서로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작품이다. 독자들의 끊임없는 애정으로 ‘160만 부 돌파’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이 두 권은 결코 마모되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만의 문학 세계를 완성한 고(故) 박완서 작가를 형상화한 듯 생명력 넘치는 자연을 모티프로 재탄생했다.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는 박완서의 연작 자전소설 그 두 번째 이야기로 참혹한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몸부림치던 스무 살 박완서의 자기 고백을 담고 있다. 작중 주인공 ‘나’가 스무 살의 성년으로 들어서던 1951년부터 1953년 결혼할 때까지 성년의 삶을 그려낸 이 소설은 공포스러운 이념 전쟁의 현장을 생생하게 묘사하면서도 생명과 삶에 대한 갈망의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포착해낸다. 뒤틀린 이념 갈등 아래 삶의 공간을 생생하고도 눈물겹게 그려낸 이 작품은 미완으로 끝났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의 후속작이며, 작가가 생전에 가장 사랑했던 작품으로 남아 있다.
구매가격 : 9,000 원
좌평 성충
도서정보 : 김동인 | 2021-01-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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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백제의 좌평으로서 제31대 의자왕에게 국운이 위태로워짐을 간언하다 투옥된 성충을 묘사한 김동인의 단편소설
구매가격 : 500 원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개정)
도서정보 : 박완서 | 2021-01-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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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타계 10주기 헌정 개정판
그가 가장 사랑했던 연작 자전소설
“지금 다시 박완서를 읽다”
2021년은 한국 문학의 거목, 박완서가 우리 곁을 떠난 지 꼬박 10년이 되는 해다. 그의 타계 10주기를 기리며 박완서 문학의 정수로 꼽히는 연작 자전소설 두 권이 16년 만에 새로운 옷을 입고 독자들을 찾아왔다. 생전에 그가 가장 사랑했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1992)와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1995)는 모두 출간된 지 20여 년이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한국 소설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이자 중·고등학생 필독서로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작품이다. 독자들의 끊임없는 애정으로 ‘160만 부 돌파’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이 두 권은 결코 마모되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만의 문학 세계를 완성한 고(故) 박완서 작가를 형상화한 듯 생명력 넘치는 자연을 모티프로 재탄생했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는 연작 자전소설의 첫 번째 이야기로, 1930년대 개풍 박적골에서 보낸 꿈같은 어린 시절과 1950년 한국전쟁으로 황폐해진 서울에서의 스무 살까지를 그리고 있다. 강한 생활력과 유별난 자존심을 지닌 어머니와 이에 버금가는 기질의 소유자인 작가 자신, 이와 대조적으로 여리고 섬세한 기질의 오빠가 어우러져 살아가는 가족 관계를 중심으로 1930년대 개풍 지방의 풍속과 훼손되지 않은 산천의 모습, 생활상, 인심 등이 유려한 필치로 그려지고 있다. 더불어 작가가 1940년대 일제 치하에서 보낸 학창 시절과 6·25전쟁과 함께 스무 살을 맞이한 1950년 격동의 한국 현대사 풍경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고향 산천에 지천으로 자라나던 흔하디흔한 풀 ‘싱아’로 대변되는 작가의 순수한 유년 시절이 이야기가 전개되어갈수록 더욱 아련하게 그리워지는 아름다운 성장소설로, 박완서 문학의 최고작이라 일컬어진다.
구매가격 : 9,000 원
A Voyage to Arcturus
도서정보 : David Lindsay | 2021-01-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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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turus 로의 항해는 스코틀랜드의 작가 David Lindsay의 소설로 1920 년에 처음 출판되었다. 성간(별들 사이) 항해는 환상적인 여행하는 이야기이다. 이야기가 Tormance 아크투르스 궤도 가상 행성으로 설정되는 신규에 있는 (그러나에 현실)은 별 Branchspell과 Alppain으로 구성된 이중 별 구조이다. 주인공 인 마스컬이 삶의 의미를 찾는 과정에서 철학적 체계나 마음의 상태를 보여준다. 소설은 선과 악의 본질과 존재와의 관계에 대한 탐구에서 판타지 철학 및 공상과학 소설이다.
구매가격 : 5,500 원
누이동생을 따라
도서정보 : 최서해 | 2021-01-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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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해가 해운대를 배경으로 창작하여 1930년에 『신민』에 발표한 단편 소설. 서술자가 해운대에서 단소 부는 남자를 만나, 그의 사연을 들으면서 죽음까지 서술하는 액자 형식의 구조.
구매가격 : 500 원
The_Pilgrim s_Progress
도서정보 : John Bunyan | 2021-01-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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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종교작가 존 번연의 종교적 우의소설로 제1부는 작자가 12년간의 감옥생활을 하고 나서 1675년에 다시 투옥되었을 때 집필하여 1678년에 출판되었고 제2부는 1684년에 출판되었다. 작자의 꿈 이야기를 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제1부는 주인공 크리스천이 처자를 버리고 등에 무거운 짐(죄)을 지고 손에는 한 권의 책(성서)을 들고 고향인 ‘멸망의 도시’를 떠난다. 도중에 여러 인물들을 만나며 ‘낙담의 늪’ ‘죽음의 계곡’ ‘허영의 거리’를 지나 천신만고 끝에 ‘하늘의 도시’에 당도하는 여정을 그렸다. 제2부에서는 그의 처자가 그의 뒤를 쫓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구매가격 : 5,500 원
저류
도서정보 : 최서해 | 2021-01-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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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 강으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은 이따금 뜰가 수수밭을 우수수 스쳐간다. 마당 가운데서 구름발같이 무럭무럭 오르는 모깃불 연기는 우수수 바람이 지날 때마다 이러저리 흩어져서 초열흘 푸른 달빛과 조화되는 것 같다.
벌써 여러 늙은이들은 모깃불가에 민상투 바람으로 모여 앉아 담배를 피우면서 끝없는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주인 김 서방은 모깃불 곁에 신틀을 놓고 신을 삼는다. 김 서방의 아들 윤길이는 모깃불의 감자를 굽는다.
어른이나 어린이나 가물과 장마를 걱정하고 이른 새벽 풀끝 이슬에 베잠방이를 적시면서 밭에 나갔다가 어두워서 돌아와 조밥과 된장찌개에 배를 불리고 황혼달 모깃불가에 앉아서 이야기하는 것이 그네에게는 한 쾌락이다.
“날이 낼두 비 안 오겠는데.”
수염이 터부룩하고 이마가 훨렁 벗어진 늙은이가 하늘을 치어다보면서 걱정하였다.
“글쎄, 지냑편에는 금시 비올 것 같더니 또 벳기는데…….”
서너 살 되었을 어린애를 안고 앉아서 김 서방의 신삼는 것을 보던 등이 굽은 늙은이는 맞장구를 치면서 하늘을 보았다.
퍼렇게 갠 하늘에는 조각달이 걸리었고 군데군데 별이 가물거렸다.
“보리 마당질할 생각하면 비 안 오는 것두 좋지마는 조이와 콩 다 말라죽으니……. 참 한심해서.”
하는 이마 벗어진 늙은이의 소리는 타 들어가는 곡식이 안타까운지 풀기 없었다.
구매가격 : 500 원
부부(夫婦)
도서정보 : 최서해 | 2021-01-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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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잘한 일에도 흥미를 갖고 즐기면서 서로 사랑을 나누고 불쾌한 일이 있으면 서로 위로하는 것으로 일상의 번뇌를 잊고 살아가는 소시민의 근대적 가정 분위기를 소상하게 묘사.
구매가격 : 500 원
유리고코로
도서정보 : 누마타 마호카루 | 2021-01-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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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오야부 하루히코 대상 수상작. 약혼녀의 실종, 아버지의 췌장암 말기 선고, 그리고 어머니의 교통사고 급사. 한 남자를 집어삼킬 듯한 불행의 소용돌이는 한 가족의 무덤까지 가져가고자 했던 과거를 들춰낸다. 아버지의 옷장에서 발견한 네 권의 살인 고백 노트. 그것은 그 누군가가 자신이 저지른 살인을 낱낱이 고백하는 수기였다. 이를 통해 남자는 어머니가 바뀌었다는 유아기적 기억이 봉인 해제되듯 되살아나고, 이 글을 쓴 사람은 자신의 아버지이거나 어머니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이유도 없이 자행되는 살인 행각, 이것이 내 부모의 참 모습이란 말인가.
구매가격 : 9,7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