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전―경판본 24장 현대어본·고어본·영인본 <제2판>』
도서정보 : 나종혁 | 2021-01-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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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20년 간행 『홍길동전』 경판본 24장을 기본 텍스트로 한다. 허균 원작 『홍길동전』 경판본 24장 영인본, 『홍길동전』 경판본 24장 고어본, 그리고 나종혁 역작, 허균 원작 『홍길동전』 경판본 24장 현대어본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인본은 1920년 작 한남서림 간 한글 흘림체 행서 목판 방각본이며, 고어본은 동일 원문의 한글 고어를 그대로 옮겼다. 현대어본은 나종혁 홍길동전본이며, 『홍길동전』 경판본 24장의 고어를 현대어로 바꾸되 원문의 고어를 그대로 복원하는 데 강조점을 두었다. 여러 『홍길동전』 가운데 가장 원문 고어에 가까운 작품이다.
구매가격 : 7,700 원
두 순정
도서정보 : 채만식 | 2021-0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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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은 새서방이 보따리에 꾸려 짊어지고 술은 색시가 손에 들었다.
부친은 앓고 누워 기동을 못하고 그렇다고 누구 마음맞게 배웅해 줄 사람도 없어 모친이 겨우 오 리 가량 따라나와 주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어저께 데리고 온 꼬마동이라도 잡아 두었을 것을 하고 후회도 했으나 역시 후회될 따름이다.
그러나 해는 좀 기울었다지만 아는 길이니 저물기 전에 재만 넘어서면 그 다음에는 평탄한 들판인즉 좀 저물더라도 그리 상관은 없으리라는 안심으로 그것도 묻뜨리고 나선 것이다.
아침부터 잔뜩 흐렸던 하늘에서는 금시로 눈이 쏟아질 것 같다. 바람이 또한 여간만 차고, 거세게 불지를 않는다. 오 리 바탕이나 바래주러 따라나왔던 모친이, 딸이 근친이라고 왔다가 느닷없이 이렇게 쫓겨가고 있는 양이 새삼스럽게 어이가 없어 뻐언히 보고 섰을 무렵부터 눈발이 하나씩 둘씩 포올폴 날리기 시작했다.
바람도 차차로 더 거칠어, 걸음 걷는 앞으로 채어든다. 그러던 것이 필경 재 밑에까지 당도했을 때에는 이미 사나운 눈보라로 변하고 말았다.
바람은 사정 없이 앞을 채이는데 눈발이 미친 듯 휘날리어 걸음도 걸을 수가 없거니와 가는 길이 어떻게 되었는지 분간할 수가 없다.
색시는 겁이 더럭 나고 어쩐지 , 마음이 내키질 않았다. 새서방은 보니 입술이 새파랗게 얼어가지고 달래달래 떤다. 어떻게도 애처로운지 차마 볼 수가 없다.
그럴수록 자꾸만 더 뒤가 돌아뵌다. 시방이면 한 십리 길밖에 오지 않았으니 친정집으로 돌아가도 그리 어려울 것은 없을 듯싶다. 그래 새서방더러 그렇게 했다가 내일 날이 들거든 오자고 달래니까, 그건 죽어라고 도리질을 한다. 색시는 할 수 없이 새서방이 짊어진 보따리를 벗겨 제가 한편 어깨에 걸치고 한 손으로 새서방의 손을 잡아 이끌면서 재를 오르기 시작했다.
비탈은 험한데 길이래야 겨우 발이나 붙임직한 소로다. 그 위에다가 눈이 벌써 허옇게 덮였으니 어느 것이 길이고 아닌지 알아보기가 어렵다. 우환중에 바람이 앞을 채이고 자욱한 눈발이 시야를 가로막으니 짐작삼아 더듬고 간다는 것도 대중을 할 수가 없다.
드디어 길을 잃고 말았다.
구매가격 : 500 원
앙탈
도서정보 : 채만식 | 2021-0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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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는 때가 새까맣게 묻은 칼라를 뒤집어 대고 넥타이를 매었다.
와이샤쓰 소매도 뒤집어서 단추를 끼웠다. 가뜩이나 궁한 그에게 검정 세루 양복이 칼라 와이샤쓰를 짜증이 나도록 땟국을 묻혀 주었다.
어젯밤에 요 밑에 깔고 잔 양복바지는 입고 앉아 조반을 먹느라면 구겨질 것이 맘에 걸리기는 하나 주인 노파가 밥상을 가지고 올 터인데 잠방이 바람으로 문을 열고 받아들일 수는 없으므로 섭섭은 하지만 할 수 없이 집어 입었다.
혁대를 매며 내려다보니 줄은 칼날같이 잡혔으나 좀 비집은 데를 검정실로 얽어맨 자리와 구두에 닿아 닳은 자리에 올발이 톱니같이 내어다보였다.
바짓가랑이로 내려가서는 엄지발톱에 닿아 구멍이 난 언더양말이 남에게 보인다면 몹시 창피할 만큼 숭업게 발톱이 내어다보였다.
S는 한참이나 바지와 양말의 험집을 한심하게 내려보다가 한숨을 내어쉬며
‘뭘…… 양말은 구두를 신으면 보이지 않을 것이고 바지는 누가 쫓아와서 자세히 굽어다보나……’
이렇게 속으로 단념 반 위안 반의 강제 안심을 하고 옷을 집어 방바닥에서 묻은 먼지를 쓸어내렸다.
짜박짜박 발걸음 소리가 나며 뒷마루에 쿵하는 밥상 놓는 소리가 들렸다.
S는 가슴이 섬뻑하였다.
어제 해전에는 기어코 밥값을 얼마간 변통해 주마고 해놓고 아침에 일찍 나갔다가 자정 후에야 들어와서 잠을 잤으므로 아침에는 또 한바탕 졸경을 칠 텐데…… 생각하니 앞이 아득하고 얼굴이 화끈 달았다.
아침에 일어나서는 기침도 크게 하지 못하였고 세수를 하면서도 혹시나 말을 꺼내지 아니하는가 하고 부엌에서 밥을 짓고 있는 주인 노파의 눈치를 슬슬 보면서 얼핏 콧등에 물만 쥐어 바르고 도망질을 쳐 들어와 버렸다.
“밥상 갖다 놓았수.”
하고 주인 노파가 웬일인지 안마루로 가서 상냥하게 주의를 시켜 주었다.
구매가격 : 500 원
신비의 호수
도서정보 : 최예슬 | 2021-0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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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을 겪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소년'
신비의 호수를 통해 사후세계를 경험하게 되고,
그 곳에서 듣는 죽은 사람들의 이야기.
슬픔과 고통, 좌절과 절망 그리고...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세지, 세상을 향해 꿈꾸는 희망을 담은 이야기.
구매가격 : 5,000 원
어머니를 찾아서
도서정보 : 채만식 | 2021-0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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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부룩쇠.
부룩송아지 같대서 부룩쇠라고 이름을 지은 것입니다. 아닌게아니라 조금 미련하고 고집은 대단하고 기운은 무척 세어서…… 그리고 또 노란 머리가 곱슬곱슬한 것이라든지 넓죽한 얼굴이 끝이 빨고 두 눈방울은 두리두리 코는 벌씸한 게 뒤로 젖혀진 것이라든지 흡사 부룩송아지 같기는 했읍니다.
그래서 주인영감은 가끔 부룩쇠가 미련을 부린다든지 고집을 쓴다든지 해서 답답증이 나면
“이녀석 대가리에 밤만씩한 뿔만 나보아라. 당장 그때는 코를
꿰어놀테니.”
하고 농담삼아 꾸지람을 곧잘 합니다.
성(姓)은 모릅니다. 부룩쇠 저도 모르거니와 다른 사람도 아무도 모릅니다. 성뿐 아니라 나이도 몇살인지 모릅니다.
“부룩쇠야, 너 몇살 먹었느냐?”
이렇게 어른들이 물으면 부룩쇠는
“몰라유.”
할 때도 있고 그래서 다시
“이녀석아 네 나이를 몰라?”
하면
“잊었세유.”
합니다. 그러나 또 어느때는 나이를 물으면 열한 살이라기도 하고 열두 살이라기도 하고 껑충 뛰어서 열아홉 살이나 뚝 떨어져 다섯 살이라고 대답을 해서 남을 하하 웃기곤 하기도 합니다.
그것이 모두 그럴 것이 부룩쇠는 본래 이 마을 아이가 아닙니다.
지금으로부터 햇수로 치면 여섯 해 전, 찬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늦은 가을 어느날 저녁때였읍니다.
구매가격 : 500 원
연애의 행방(개정증보판)
도서정보 : 히가시노 게이고 | 2021-0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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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발매되어 십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히가시노 게이고 표 로맨틱 코미디, 《연애의 행방》의 개정증보판. 《연애의 행방》은 고타와 미유키, 히다와 모모미 등 등장인물 사이의 인연이 얽히고설키며 복잡하게 화살표를 그리던 연애의 행방이 어디로 향하는지 수많은 독자들에게 호기심과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새로이 수록된 특별 단편 〈위기일발〉은 마지막 단편 〈곤돌라 리플레이〉에서의 만남이 어떻게 이뤄지게 된 것인지 그 사연을 밝히고 있다. 기존 독자들에게는 보다 새롭고 특별한 선물이, 새로운 독자들에게는 보다 이야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열쇠가 되어줄 것이다.
구매가격 : 9,700 원
영어고전011 허먼 멜빌의 모비딕Ⅰ
도서정보 : 허먼 멜빌 | 2021-0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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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소설(Adventure Fiction)? 고래잡이 박물학(Natural Science)! : 실제로 포경선 선원으로 근무한 허먼 멜빌은 소설 모비딕(Moby Dick)(1851)을 통해 자신이 경험한 모든 것 ? 19세기 포경선 구조와 세부 기능, 포경 작업의 순서, 고래를 해체하는 법, 고래 고기 레서피 등을 소설의 이야기와 함께 아주 세밀하게 전개하였습니다. 실제로 포경선 선원으로 근무하실 분들이 매뉴얼로 읽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말이죠! 소설 모비딕(Moby Dick)(1851)이 출간된 직후에는 소설 분야가 아니라 해양학 카테고리에 꽂혀 있었다는 썰은 이 소설의 세밀함을 반증하는 일화입니다. 적지 않은 국내 번역본은 책 이름을 소설에 등장하는 고래 이름 모비딕(Moby Dick)이 아니라, 고래의 종 ? 흰색 향유고래를 뜻하는 백경(白鯨)으로 옮기기도 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인종의 도가니(Racial Melting Pot) 피쿼드호(The Pequod) : 포경선 피쿼드호(The Pequod)는 한평생 고래를 잡은 백인 선장 에이허브(Captain Ahab)를 중심으로 이성적인 1등 항해사 스타벅(Starbuck), 낙천적인 2등 항해사 스텁(Stubb), 아메리카 원주민 3등 항해사 플라스크(Flask), 아메리카 원주민 추장의 아들 퀴퀘그(Queequeg), 밀항자이자 조로아스터교 신자 패들러(Fedallah), 화자이자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스마엘(Ishmael) 등 다양한 인간군상을 끝이 보이지 않는 대양으로 인도합니다. 다민족이 혼재된 미국을 흔히 인종의 도가니(Racial Melting Pot)라고 표현하지만, 한 척의 배에 이처럼 다양한 인종과 종교가 혼재되어 있는 상황을 배경으로 그린 작품으로 모비딕(Moby Dick by Herman Melville)(1851)만한 것이 없습니다. 이스마엘(Ishmael)은 히브리어 이슈메일(???????????, Yishma'el)을 영어식으로 읽은 것으로, 창세기에 따르면 그는 ‘유대인의 시조’ 아브라함과 하갈 사이에 태어난 아들입니다. 하갈은 아브라함의 본부인이 아니라, 본부인 사라의 종으로, 그가 태어난 후 아브라함과 사라 사이에 이삭이 태어나자 쫓겨나게 됩니다. 자신이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으나, 자신의 어머니가 본부인이 아니란 이유로 쫓겨난 이스마엘은 거대한 운명 앞에서 아무런 저항조차 할 수 없는 미약한 인간을 대변합니다. Call me Ishmael. 나를 이스마엘이라고 부르게(본래 이름은 아니지만). 소설 모비딕(Mobie Dick)(1891)의 첫 문장은 화자인 주인공이 자기 자신을 이스마엘(Ishmael)이란 인물에 투영하였음을 여실하게 보여줍니다. 포경선 피쿼드호(The Pequod)는 영국을 떠나 새로운 세계를 찾아 바다를 건넌 백인 이민자들이 감히 자신을 적대하는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을 상대로 코네티컷 강 계곡에서 ‘승리’한 피쿼트 전쟁(Pequot War)(1634~1638) 혹은 피쿼드 부족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그들은 고향에서 쫓겨 온 이민자일까요, 원주민을 무참히 학살한 침략자일까요?
허먼 멜빌 탄생 100주년(1919년) & 멜빌의 부활(Melville Revival) : 허먼 멜빌은 생전에 그리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였으나, 탄생 100주년(1919년)을 기점으로 연구자들이 그의 작품을 재조명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다시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레이먼드 멜보른 위버(Raymond. M. Weaver)의 Herman Melville : Mariner and Mystic(1921)는 ‘허먼 멜빌에 관한 20세기 최초의 연구’로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허먼 멜빌의 작품에 대한 재발견은 멜빌의 부활(Melville Revival)이라 부르며, 현재까지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연구 논문과 평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레이먼드 멜보른 위버(Raymond. M. Weaver)의 Herman Melville : Mariner and Mystic(1921), 칼 반 도렌의 아메리칸 소설(Carl Van Doren's The American Novel)(1921), D.H. 로렌스(David Herbert Lawrence)의 미국 고전문학 연구(Studies in Classic American Literature)(1923), 칼 반 베히텐의 더 더블 딜러(Carl Van Vechten's essay in The Double Dealer)(1922), 루이스 뭄포드의 전기 헤르만빌(Lewis Mumford's biography Herman Melville)(1929), 제이 레이다의 멜빌 로그(Jay Leyda The Melville Log)(1951). 지난 2019년에는 탄생 200주년(2019)을 맞이하였습니다.
바다의, 바다에 의한, 바다를 위한 브랜드?! 스타벅스(Starbucks)(1971) : 스타벅스(Starbucks)는 항구도시 미국 시애틀에서 탄생하였으며, 그리스신화의 바다전설에 기반한 반인반수(伴人半數) 세이렌(Siren)을 심볼로 하는 ‘세계 최대의 카페 프랜차이즈’입니다. 항구도시, 바다전설 뿐 아니라, 사명인 스타벅스(Starbucks) 또한 소설 모비딕(Moby Dick)(1851)의 1등 항해사 스타벅(Starbuck)에서 따온 그야말로 ‘바다의, 바다에 의한, 바다를 위한 브랜드’가 바로 스타벅스(Starbucks)입니다. 배 위에서 수평선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라니, 상상만 해도 멋질 것 같습니다. 실제로 소설 모비딕(Moby Dick)(1851)에 커피, 커피 포트 등이 몇 차례 등장하긴 합니다만... 그리 중요하게 다뤄지는 소재는 아닙니다. “What has he in his hand there?” cried Starbuck, pointing to something wavingly held by the German. “Impossible!?a lamp-feeder!” "그가 손에 든 것은 무엇인가?" 스타벅이 독일인들이 흔드는 무언가를 가리키며 외쳤습니다. "불가능해요!?램프가 울립니다!" “Not that,” said Stubb, “no, no, it’s a coffee-pot, Mr. Starbuck; he’s coming off to make us our coffee, is the Yarman; don’t you see that big tin can there alongside of him??that’s his boiling water. Oh! he’s all right, is the Yarman.” "그건 아니에요, 커피포트에요, 스타벅씨. 커피를 끓이러 가시는 분이시군요. 야르만씨. 저 큰 깡통이 보이지 않나요?그것은 그가 끓고 있는 물이에요. 아! 그는 괜찮아요, 야만족이에요.“ CHAPTER 81. The Pequod Meets The Virgin.
미국에서 허먼 멜빌(Herman Melville)를 만나는 3가지 방법 : 허먼 멜빌이 가장 왕성하게 집필한 1850년부터 1863년까지 거주한 피츠필드(Pittsfield)의 집은 현재 허먼 멜빌 하우스(Herman Melville House)이자 주택 박물관(Historical place museum)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대표작 모비딕(Moby Dick)(1851)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이 바로 이 집에서 탄생하였습니다. 허먼 멜빌이 1863년부터 사망한 1891년까지 거주하며, 유작 빌리 버드(Billy Budd)를 집필한 멜빌의 뉴욕 집(Melville's house in Lansingburgh, New York)은 현재 Lansingburgh Historical Society로 사용 중이며, 그 앞의 작은 공원은 Herman Melville Park이라 명명되었으나 특별한 동상, 기념비 등은 없습니다. 허먼 멜빌은 뉴욕 북부의 브롱크스(The Bronx)에 위치한 우드론 묘지(Woodlawn Cemetery)에 잠들었습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영어고전012 허먼 멜빌의 모비딕Ⅱ
도서정보 : 허먼 멜빌 | 2021-0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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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소설(Adventure Fiction)? 고래잡이 박물학(Natural Science)! : 실제로 포경선 선원으로 근무한 허먼 멜빌은 소설 모비딕(Moby Dick)(1851)을 통해 자신이 경험한 모든 것 ? 19세기 포경선 구조와 세부 기능, 포경 작업의 순서, 고래를 해체하는 법, 고래 고기 레서피 등을 소설의 이야기와 함께 아주 세밀하게 전개하였습니다. 실제로 포경선 선원으로 근무하실 분들이 매뉴얼로 읽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말이죠! 소설 모비딕(Moby Dick)(1851)이 출간된 직후에는 소설 분야가 아니라 해양학 카테고리에 꽂혀 있었다는 썰은 이 소설의 세밀함을 반증하는 일화입니다. 적지 않은 국내 번역본은 책 이름을 소설에 등장하는 고래 이름 모비딕(Moby Dick)이 아니라, 고래의 종 ? 흰색 향유고래를 뜻하는 백경(白鯨)으로 옮기기도 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인종의 도가니(Racial Melting Pot) 피쿼드호(The Pequod) : 포경선 피쿼드호(The Pequod)는 한평생 고래를 잡은 백인 선장 에이허브(Captain Ahab)를 중심으로 이성적인 1등 항해사 스타벅(Starbuck), 낙천적인 2등 항해사 스텁(Stubb), 아메리카 원주민 3등 항해사 플라스크(Flask), 아메리카 원주민 추장의 아들 퀴퀘그(Queequeg), 밀항자이자 조로아스터교 신자 패들러(Fedallah), 화자이자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스마엘(Ishmael) 등 다양한 인간군상을 끝이 보이지 않는 대양으로 인도합니다. 다민족이 혼재된 미국을 흔히 인종의 도가니(Racial Melting Pot)라고 표현하지만, 한 척의 배에 이처럼 다양한 인종과 종교가 혼재되어 있는 상황을 배경으로 그린 작품으로 모비딕(Moby Dick by Herman Melville)(1851)만한 것이 없습니다. 이스마엘(Ishmael)은 히브리어 이슈메일(???????????, Yishma'el)을 영어식으로 읽은 것으로, 창세기에 따르면 그는 ‘유대인의 시조’ 아브라함과 하갈 사이에 태어난 아들입니다. 하갈은 아브라함의 본부인이 아니라, 본부인 사라의 종으로, 그가 태어난 후 아브라함과 사라 사이에 이삭이 태어나자 쫓겨나게 됩니다. 자신이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으나, 자신의 어머니가 본부인이 아니란 이유로 쫓겨난 이스마엘은 거대한 운명 앞에서 아무런 저항조차 할 수 없는 미약한 인간을 대변합니다. Call me Ishmael. 나를 이스마엘이라고 부르게(본래 이름은 아니지만). 소설 모비딕(Mobie Dick)(1891)의 첫 문장은 화자인 주인공이 자기 자신을 이스마엘(Ishmael)이란 인물에 투영하였음을 여실하게 보여줍니다. 포경선 피쿼드호(The Pequod)는 영국을 떠나 새로운 세계를 찾아 바다를 건넌 백인 이민자들이 감히 자신을 적대하는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을 상대로 코네티컷 강 계곡에서 ‘승리’한 피쿼트 전쟁(Pequot War)(1634~1638) 혹은 피쿼드 부족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그들은 고향에서 쫓겨 온 이민자일까요, 원주민을 무참히 학살한 침략자일까요?
허먼 멜빌 탄생 100주년(1919년) & 멜빌의 부활(Melville Revival) : 허먼 멜빌은 생전에 그리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였으나, 탄생 100주년(1919년)을 기점으로 연구자들이 그의 작품을 재조명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다시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레이먼드 멜보른 위버(Raymond. M. Weaver)의 Herman Melville : Mariner and Mystic(1921)는 ‘허먼 멜빌에 관한 20세기 최초의 연구’로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허먼 멜빌의 작품에 대한 재발견은 멜빌의 부활(Melville Revival)이라 부르며, 현재까지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연구 논문과 평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레이먼드 멜보른 위버(Raymond. M. Weaver)의 Herman Melville : Mariner and Mystic(1921), 칼 반 도렌의 아메리칸 소설(Carl Van Doren's The American Novel)(1921), D.H. 로렌스(David Herbert Lawrence)의 미국 고전문학 연구(Studies in Classic American Literature)(1923), 칼 반 베히텐의 더 더블 딜러(Carl Van Vechten's essay in The Double Dealer)(1922), 루이스 뭄포드의 전기 헤르만빌(Lewis Mumford's biography Herman Melville)(1929), 제이 레이다의 멜빌 로그(Jay Leyda The Melville Log)(1951). 지난 2019년에는 탄생 200주년(2019)을 맞이하였습니다.
바다의, 바다에 의한, 바다를 위한 브랜드?! 스타벅스(Starbucks)(1971) : 스타벅스(Starbucks)는 항구도시 미국 시애틀에서 탄생하였으며, 그리스신화의 바다전설에 기반한 반인반수(伴人半數) 세이렌(Siren)을 심볼로 하는 ‘세계 최대의 카페 프랜차이즈’입니다. 항구도시, 바다전설 뿐 아니라, 사명인 스타벅스(Starbucks) 또한 소설 모비딕(Moby Dick)(1851)의 1등 항해사 스타벅(Starbuck)에서 따온 그야말로 ‘바다의, 바다에 의한, 바다를 위한 브랜드’가 바로 스타벅스(Starbucks)입니다. 배 위에서 수평선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라니, 상상만 해도 멋질 것 같습니다. 실제로 소설 모비딕(Moby Dick)(1851)에 커피, 커피 포트 등이 몇 차례 등장하긴 합니다만... 그리 중요하게 다뤄지는 소재는 아닙니다. “What has he in his hand there?” cried Starbuck, pointing to something wavingly held by the German. “Impossible!?a lamp-feeder!” "그가 손에 든 것은 무엇인가?" 스타벅이 독일인들이 흔드는 무언가를 가리키며 외쳤습니다. "불가능해요!?램프가 울립니다!" “Not that,” said Stubb, “no, no, it’s a coffee-pot, Mr. Starbuck; he’s coming off to make us our coffee, is the Yarman; don’t you see that big tin can there alongside of him??that’s his boiling water. Oh! he’s all right, is the Yarman.” "그건 아니에요, 커피포트에요, 스타벅씨. 커피를 끓이러 가시는 분이시군요. 야르만씨. 저 큰 깡통이 보이지 않나요?그것은 그가 끓고 있는 물이에요. 아! 그는 괜찮아요, 야만족이에요.“ CHAPTER 81. The Pequod Meets The Virgin.
미국에서 허먼 멜빌(Herman Melville)를 만나는 3가지 방법 : 허먼 멜빌이 가장 왕성하게 집필한 1850년부터 1863년까지 거주한 피츠필드(Pittsfield)의 집은 현재 허먼 멜빌 하우스(Herman Melville House)이자 주택 박물관(Historical place museum)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대표작 모비딕(Moby Dick)(1851)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이 바로 이 집에서 탄생하였습니다. 허먼 멜빌이 1863년부터 사망한 1891년까지 거주하며, 유작 빌리 버드(Billy Budd)를 집필한 멜빌의 뉴욕 집(Melville's house in Lansingburgh, New York)은 현재 Lansingburgh Historical Society로 사용 중이며, 그 앞의 작은 공원은 Herman Melville Park이라 명명되었으나 특별한 동상, 기념비 등은 없습니다. 허먼 멜빌은 뉴욕 북부의 브롱크스(The Bronx)에 위치한 우드론 묘지(Woodlawn Cemetery)에 잠들었습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신 따위 초월한다 2권 (상)
도서정보 : 샤글리온 | 2021-01-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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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게 세 갈래로 찢겨 버린 사람들. 이에 순응하며 살아간 지 천이백여 년. 오랜 시간만큼이나 세 문명은 각기 다른 방향으로 발전하였다. 그리고 다시 그들 앞에 나타난 신. 그 잔혹한 순수함은 미래를 건 게임을 제안한다. 각자 다른 배경에서 살아온 인류는 힘을 합칠 수 있을까? 그래서 신이라는 압도적 존재로부터 미래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인가? 언제까지 신 따위에게 살려달라 빌고만 있을 건데? 세상 전부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내건 이들의 마음이 빛난다! 신 따위 초월한다!
구매가격 : 2,200 원
신 따위 초월한다 1권 (하)
도서정보 : 샤글리온 | 2021-01-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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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게 세 갈래로 찢겨 버린 사람들. 이에 순응하며 살아간 지 천이백여 년. 오랜 시간만큼이나 세 문명은 각기 다른 방향으로 발전하였다. 그리고 다시 그들 앞에 나타난 신. 그 잔혹한 순수함은 미래를 건 게임을 제안한다. 각자 다른 배경에서 살아온 인류는 힘을 합칠 수 있을까? 그래서 신이라는 압도적 존재로부터 미래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인가? 언제까지 신 따위에게 살려달라 빌고만 있을 건데? 세상 전부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내건 이들의 마음이 빛난다! 신 따위 초월한다!
구매가격 : 2,2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