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고전985 프리드리히 니체의 권력에의 의지 4부 1901(English Classics985 The Will to Power: An Attempted Transvaluation of All Values. Book IV)
도서정보 :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 | 2023-01-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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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드리히 니체의 권력에의 의지 1901(The Will to Power: An Attempted Transvaluation of All Values.)은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 1844~1900)가 1889년 정신병원에 입원한 후 출간된 저서입니다. 그가 병동에 누워 있는 동안 그보다 두 살 어린 여동생 엘리자베트(Therese Elisabeth Alexandra F?rster-Nietzsche, 1846~1935)는 나치의 열렬한 추종자로써 니체의 미발표원고를 취합해 니체 아카이브(Nietzsche Archive, 1894)를 설립하는가 하면, 기존의 작품을 편집해 발간하는 등 탁월한 처세술(?!)을 발휘하였습니다. 심지어 그녀의 장례식장에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 1889~1945)가 직접 방문하였다는...?!
▷ 니체의 권력에의 의지(The Will to Power)는 아르투어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r, 1788~1860)가 주장한 살려는 의지(Will to live)에 영향을 받아 탄생하였습니다. 그러나 엘리자베트의 편집으로 인하여 ‘자기 자신을 극복하는 사상 원리’로써 제시된 권력에의 의지(der Wille zur Macht, The Will to Power)란 개념은 니체의 뜻과 무관하게 변용되었고, 아돌프 히틀러가 자신의 권력을 합리화하는 권력의지설(權力意志說)로 활용되며 독일과 온 유럽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병동에 누워있는 니체가 알면 벌떡 일어날만한 일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나치 추종자인 엘리자베트에 의해 악용된 것으로 니체에게 친나치주의자이거나 반유대주의자(Antisemitismus)란 오명이 씌여진 원인이 되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 TRANSLATOR'S PREFACE. Unfortunately, The Will to Power was never completed by its author. The text from which this translation was made is a posthumous publication, and it suffers from all the disadvantages that a book must suffer from which has been arranged and ordered by foster hands... It is deeply to be deplored that Nietzsche was never able to complete his life-work... It is to be hoped that we are too sensible nowadays to allow our sensibilities to be shocked by serious and well-meditated criticism, even of the most cherished among our institutions, and an honest and sincere reformer ought no longer to find us prejudiced?to the extent of deafness?against him, more particularly when he comes forward with a gospel?"The Will to Power"?which is, above all, a test of our power to will. ANTHONY M. LUDOVICI.
▷ 번역가의 서문. 불행하게도, 권력에의 의지는 결코 저자에 의해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이 번역본은 사후에 출판된 것입니다. 그리고 책이 겪어야 할 모든 불이익을 겪고 있습니다. 이 책은 수양인의 손에 의해 배열되고 주문되었습니다... 니체가 평생의 일을 끝내지 못했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너무 분별력이 있어서, 심지어 우리 기관들 중에서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조차도 진지하고 잘 계획된 비판에 의해 우리의 감성이 충격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직하고 성실한 개혁가는 더 이상 우리가 그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그가 고스피치를 들고 나설 때 말입니다l?"힘에의 의지"?무엇보다도 의지에 대한 우리의 힘을 시험하는 것입니다. 앤서니 M. 루도비치.
▶ 864. Why the weak triumph.?On the whole, the sick and the weak have more sympathy and are more "humane"; the sick and the weak have more intellect, and are more changeable more variegated, more entertaining?more malicious; the sick alone invented malice. (A morbid precocity is often to be observed among rickety, scrofulitic, and tuberculous people.) Esprit: the property of older races; Jews, Frenchmen, Chinese. (The anti-Semites do not forgive the Jews for having both intellect?and money. Anti-Semites?another name for "bungled and botched.")
▷ 864. 약자가 승리하는 이유. 전반적으로 병자와 약자는 더 많은 동정심을 갖고 더 "인간적"입니다. 병들고 약한 사람들은 더 많은 지성을 가지고 있고, 더 변덕스럽고, 더 다양하고, 더 재미있고, 더 악의적입니다. 병자만이 악의를 만들어 냈습니다. (병적 조숙증은 종종 구루병, 음낭염, 결핵 환자에게서 관찰됩니다.) 정신: 나이 든 인종의 속성; 유대인, 프랑스인, 중국인. (반유대주의자들은 유대인들이 지성과 돈을 겸비한 것을 용서하지 않습니다. 반유대주의자는 "엉뚱하고 부실한"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 954. A certain question constantly recurs to us; it is perhaps a seductive and evil question; may it be whispered into the ears of those who have a right to such doubtful problems?those strong souls of to-day whose dominion over themselves is unswerving: is it not high time, now that the type "gregarious animal" is developing ever more and more in Europe, to set about rearing, thoroughly, artificially, and consciously, an opposite type, and to attempt to establish the latter's virtues?
▷ 954. 어떤 질문이 끊임없이 우리에게 되풀이됩니다. 그것은 아마도 매혹적이고 사악한 질문일 것입니다. 그러한 의심스러운 문제에 대한 권리를 가진 사람들, 즉 자신에 대한 지배가 흔들리지 않는 오늘날의 강한 영혼의 귀에 속삭이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유럽에서는 철저하게, 인위적으로, 의식적으로 반대 유형을 양육하고 후자의 미덕을 확립하려고 시도합니까?
▶ And would not the democratic movement itself find for the first time a sort of goal, salvation, and justification, if some one appeared who availed himself of it?so that at last, beside its new and sublime product, slavery (for this must be the end of European democracy), that higher species of ruling and Cæsarian spirits might also be produced, which would stand upon it, hold to it, and would elevate themselves through it? This new race would climb aloft to new and hitherto impossible things, to a broader vision, and to its task on earth.
▷ 그리고 민주주의 운동 자체가 처음으로 일종의 목표, 구원, 정당화를 발견하지 못할 것입니다. 만약 그것을 이용하는 누군가가 나타나서 마침내 새롭고 숭고한 산물 외에 노예 제도가 생겨날 것입니다. 유럽 민주주의의 종말), 더 높은 종의 통치와 제왕의 정신도 생산되어 그 위에 서서 그것을 고수하고 그것을 통해 스스로를 고양시킬 수 있습니까? 이 새로운 종족은 새롭고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것들, 더 넓은 비전, 지상에서의 임무를 위해 높이 올라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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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고전972 프리드리히 니체의 즐거운 학문 1882{English Classics972 The Joyful Wisdom("La Gaya Scienza") by Friedrich Wilhelm Nietzsche}
도서정보 :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 | 2023-01-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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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체의 가장 개인적인 작품(the most personal of all my books)이자 가장 많은 시(詩)가 실린 작품(contains more poems than any of his other works) : 즐거운 학문 1882{The Joyful Wisdom("La Gaya Scienza") by Friedrich Wilhelm Nietzsche}는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 1844~1900)의 중기 작품(1882, 1887)으로 그의 수많은 저서 중에서도 가장 개인적인 작품이자, 가장 많은 시(詩)가 실린 작품입니다. 제1권(Book First)부터 제4권: 상투스 야누아리우스(Book Fourth: Sanctus Januarius)로 구성되어 있으며, 1882년 개정판이 출간되면서 제5권: 우리는 겁 없는 자들(Book Fifth: We Fearless Ones)이 추가되었습니다. 학문(Wissenschaft)에 대한 탐구, 회의주의(skepticism), 지적 규율(intellectual discipline)에 대한 찬사 등이 두드러지며, 니체를 대표하는 신은 죽었다(Gott ist tott, 1882), 아모르파티(Amor Fati, 1882), 영원 회귀(永遠回歸, Ewige Wiederkunft, Eternal return, 1885)에 대한 개념적 고찰이 등장합니다.
▶ 독일어 원제는 Die fr?hliche Wissenschaft이며, 영문으로는 The Gay Science를 비롯해 The Joyful Wisdom, The Joyous Science 등으로 번역됩니다. 독일어 fr?hliche는 행복한(happy) 혹은 즐거운(joyful)에 해당하며, Wissenschaft는 지혜(Weisheit, Wisdom)라기보다는 훈련된 지식의 엄격한 실천과 이에 대한 성향이란 의미입니다. 과학(science)이나 학문(scholarship)과는 명백하게 다른 뜻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말로는 대체로 ‘즐거운 학문’으로 번역됩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 신은 죽었다(Gott ist tott, 1882) : 108. New Struggles.?After Buddha was dead people showed his shadow for centuries afterwards in a cave,?an immense frightful shadow. God is dead: but as the human race is constituted, there will perhaps be caves for millenniums yet, in which people will show his shadow,?And we?we have still to overcome his shadow! ▷ 108. 새로운 투쟁 -부처가 죽은 후 사람들은 동굴에서 수세기 동안 그의 그림자를 보여주었습니다. 신은 죽었습니다: 그러나 인류가 구성됨에 따라 아마도 수천 년 동안 동굴이 있을 것입니다. 그곳에서 사람들은 그의 그림자를 보여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전히 그의 그림자를 극복해야 합니다!
▶ 아모르파티(Amor Fati, 1882) : 276. For the New Year.?I still live, I still think; I must still live, for I must still think. Sum, ergo cogito: cogito, ergo sum. To-day everyone takes the liberty of expressing his wish and his favourite thought: well, I also mean to tell what I have wished for myself to-day, and what thought first crossed my mind this year,?a thought which ought to be the basis, the pledge and the sweetening of all my future life! I want more and more to perceive the necessary characters in things as the beautiful:?I shall thus be one of those who beautify things. Amor fati: let that henceforth be my love!
▷ 276. 새해를 위하여.?저는 여전히 살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전히 살아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여전히 생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Sum, ergo cogito: cogito, ergo sum(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오늘날 모든 사람들은 자유롭게 그의 소원과 가장 좋아하는 생각을 표현합니다: 음, 저는 또한 오늘 제가 저 자신을 위해 무엇을 빌었는지,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어떤 생각이 제 마음을 스쳤는지를 말할 것입니다. -이 생각은 제 미래의 모든 삶의 기초가 되어야 하고, 서약하고, 달콤해져야 합니다! 저는 사물에 필요한 특성을 점점 더 아름답게 인식하고 싶습니다:?나는 그러므로 사물을 아름답게 하는 사람들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아모르파티: 이제부터 그것이 내 사랑이 되게 해주세요!
▶ 영원 회귀(永遠回歸, Ewige Wiederkunft, Eternal return, 1885) : 341. The Heaviest Burden.?What if a demon crept after thee into thy loneliest loneliness some day or night, and said to thee: "This life, as thou livest it at present, and hast lived it, thou must live it once more, and also innumerable times; and there will be nothing new in it, but every pain and every joy and every thought and every sigh, and all the unspeakably small and great in thy life must come to thee again, and all in the same series and sequence?and similarly this spider and this moonlight among the trees, and similarly this moment, and I myself. The eternal sand-glass of existence will ever be turned once more, and thou with it, thou speck of dust!"? ▷ 341. 가장 무거운 짐. 어느 날 밤낮으로 당신의 가장 외로운 고독 속으로 악마가 살금살금 기어 들어와 당신에게 말한다면, "이 삶은 당신이 지금 살고 있고 살아온 것처럼, 당신은 그것을 한 번 더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또한 무수한 시간; 그리고 그 안에는 새로운 것이 없을 것이지만, 모든 고통과 모든 기쁨, 모든 생각과 모든 한숨, 그리고 당신의 삶에서 말할 수 없이 크고 작은 모든 것이 당신에게 다시 와야 합니다. 그리고 그와 마찬가지로 이 거미와 나무 사이의 이 달빛, 그리고 지금 이 순간과 나 자신도 마찬가지입니다.
▶ "Dost thou want this once more, and also for innumerable times?" would lie as the heaviest burden upon thy activity! Or, how wouldst thou have to become favourably inclined to thyself and to life, so as to long for nothing more ardently than for this last eternal sanctioning and sealing?? ▷ "당신은 이것을 한 번 더 원하십니까, 또한 셀 수 없이 많은 시간 동안 원하십니까?" 당신의 활동에 가장 무거운 짐이 될 것입니다! 아니면 이 마지막 영원한 승인과 인봉보다 더 간절히 원하는 것을 바라지 않으려면 어떻게 자신과 삶에 호의적인 경향이 있어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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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합본
도서정보 : 레프 톨스토이 | 2023-01-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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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추종자와 비평가들로부터는 비판을, 러시아 대중들로부터는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인 『부활』이 백승무 역자의 번역으로 전자책 합본으로 출간되었다.
『부활』은 예술적 성경이며 톨스토이 작품 세계의 마지막 불꽃이다.
_로맹 롤랑(『장 크리스토프』 저자)
톨스토이의 『부활』은 단순히 소설이라 부를 수 없는 다양한 얼굴을 갖고 있다. 이 작품은 귀족과 창녀의 신분을 뛰어넘은 사랑을 담은 완성도 높은 이야기이자, 제정 러시아의 사회생활과 사회악을 담아낸 정치적 보고이자, ‘종교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과 답을 담은 철학서이다. 비천한 신분이지만 아름답고 진실한 여주인공 카츄샤와 매력적이고 귀한 신분이지만 속되고 천박한 네흘류도프의 아이러니한 만남과 사랑처럼, 이 소설은 하나의 거대한 사건이자 아이러니다.
『안나 카레니나』 이후 대작을 쓰지 못하던 톨스토이는 황제의 학정으로부터 두호보르교도들을 구원하기 위해 『부활』을 썼고, 이 작업을 통해 자신의 예술성이 되살아나는 경험을 했다. 『안나 카레니나』의 댄스홀과 『전쟁과 평화』의 전쟁터를 『부활』의 법정과 감옥으로 옮겨 ‘내면에 깃든 영혼을 믿으면 결국 우리는 서로 융합하여 신의 사랑을 실천하게 된다’는 그의 정치·예술·종교관을 담아낸 이 작품은, 판매 수익금으로 두호보르교도들의 이민을 도와 사천 명의 교도를 구원했다. 그의 또다른 대표작인 『전쟁과 평화』보다 스무 배나 많은 독자들에게 널리 읽힌 이 작품은, 예술로서의 힘과 정치적 선전물로서의 효율성을 잘 보여주었다.
그러나 톨스토이는 ‘지체 높은 양반들’을 모욕하고 러시아 전제정치와 경제, 법률, 종교를 비난한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했다. 발표 당시 『부활』은 에밀 졸라의 작품을 발행한 파리의 출판업자들조차 출간을 꺼릴 정도로 파격적인 작품이었다. 런던의 도서관에서는 이 책의 진열을 거부했고 미국에서는 제1부의 17장이 모조리 삭제될 정도였다. 톨스토이의 절친한 친구인 퀘이커교도들은 생생하게 묘사된 여주인공의 성적 매력을 불편해했고, 그의 아내마저도 교회 의식에 대한 그의 냉소에 반발했다. 급기야 정교회로부터 파문당한 그는 논란에 휩싸인 노년을 보내다 쓸쓸히 죽음을 맞이했다.
톨스토이의 정치적 · 예술적 뉘앙스를 살려낸 번역
이 소설의 제목 ‘부활’은 소설 속 주인공뿐만 아니라 톨스토이 예술성의 부활을 의미하기도 한다. 일흔을 넘긴 톨스토이가 대중과 가족, 검열 당국의 간섭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창조한 이 작품은 양심을 잃어버린 조국과 세계를 향한 신랄한 풍자와 인간에 대한 사랑을 담고 있다. 역자 백승무는 문장 하나하나에 담긴 톨스토이의 메시지를 최대한 정확하게 우리말로 옮기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작품 속에서 일관되게 드러나는 제정 러시아 사회에 대한 분노는, 체제의 구속으로부터의 자유를 향하고 있다. 그 자유는 곧 죽음으로부터의 부활을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부활』의 전언은 유효하다. 이것이 바로 필독의 고전 『부활』을 오늘날 새로이 읽어야 할 이유다.
제정 러시아를 뒤흔든 불경하고 순수한 사랑
이야기는 살인 누명을 쓴 창녀 카츄샤의 재판에서 시작된다. 귀족 자매의 양녀이자 하녀였던 카츄샤는 주인의 조카인 네흘류도프와 밀애하다 임신을 하는 바람에 쫓겨난 과거가 있다. 상류사회로부터 거부당한 뒤 그녀는 타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우연히 그녀의 재판에 네흘류도프가 배심원으로 참석하게 되고, 그는 그녀의 운명에 강한 죄책감을 느낀다. 속된 출세욕과 허영심에 찌든 그는 그녀를 보며 순수했던 과거를 회상하고, 이 만남이 본래의 자신으로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녀를 위기에서 구해내기로 결심하고 노력하던 네흘류도프는 처음으로 사회에 뿌리박힌 부조리를 마주한다. 불합리하게 진행되는 재판 과정에 분노하고, 그가 속한 귀족사회에 환멸을 느낀 그는 그녀를 위해 관료제도에 맞서 싸운다.
캬츄샤를 따라 시베리아 유형지까지 간 네흘류도프는 자신의 과오를 속죄하기 위해 그녀와의 결혼을 결심한다. 하지만 카츄샤는 그를 진정으로 사랑하면서도 청혼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시베리아 유형지를 향한 유형수들의 수송이라는 비인간적이고 좌절적인 환경에서 두 사람은 전에 없던 인간애를 발견하고 정신적 성숙을 경험한다. 다양한 면모의 정치범들과 얽매이면서 두 사람은 재판 전과 완전히 다른 인물로 거듭난다. 육체적 욕망으로 맺어진 두 사람의 관계가 순수한 연민과 감동에 휩싸이고, 이 새로운 사랑의 감정은 수송 열차에서 전염성을 띠고 퍼져나간다.
이와 동시에 더욱 숨막히게 다가오는 현실의 문제들은 끊임없이 그들을 좌절케 한다. 관계 속에서 반복되는 좌절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생되는 의지는 삶과 죽음의 굴레와 꼭 닮아 있다.
소설 이상의 소설
로맹 롤랑은 『부활』을 ‘예술적 성경’이라 칭했고, 일본 유명 감독 미조구치 겐지는 『부활』을 모든 멜로드라마의 원형이라고 했다. E. M. 포스터는 어떤 영국 소설가도 톨스토이만큼 위대하지 않다고 했고, 춘원 이광수는 중학교 시절 읽었던 『부활』을 자신의 창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작품으로 꼽았다. 미당 서정주 역시 자신이 삶을 살아가는 힘의 원천을 『부활』에서 얻는다고 말했다. 인간의 모든 모순을 뛰어넘어 영혼의 부활을 꿈꾸는 이 소설은 수많은 이들의 대표적인 문학작품이자 이야기의 원체험이다.
공작이자 사회지도층인 네흘류도프의 인생을 통째로 건 참회 과정은 톨스토이의 삶과 꼭 닮아 있다. 국가와 종교를 비판하며 정신적 구원을 추구하는 네흘류도프의 목소리는 백작이자 사회최고지도층이었던 톨스토이의 목소리이며, 네흘류도프가 토지를 무상으로 임대하는 장면은 농민들에게 땅을 나눠주고 재산을 빈민구제활동에 기부했던 톨스토이의 행동과 일치한다. 『부활』은 허구의 이야기이자 자전적 르포이다. 또한 광활한 러시아를 배경으로 다양한 계층의 인물들이 등장하는 엄청난 스케일의 이 소설은 현대적인 소설이자, 참회와 반성의 정신으로 민중을 위해 쓰인 신성한 교본이다.
구매가격 : 12,000 원
친구의 친구
도서정보 : 김선영, 김혜정, 유영민, 이재문, 이희영 | 2023-0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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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 반가워. 이번엔 내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 볼래?”
『시간을 파는 상점』 『다이어트 학교』
『오즈의 의류수거함』 『식스팩』 『보통의 노을』이 새로, 시작된다!
『시간을 파는 상점』 『오즈의 의류수거함』 등 자음과모음 청소년 문학의 정수를 보여 주는 작품들을 엄선한 후, 그 안의 조연들을 ‘주연’의 자리로 이끌어 냈다. 그 결과 탄생한 스핀오프 단편집이 바로 『친구의 친구: 너의 스토리 메이트』다.
각 단편 뒤에는 작가와의 미니 인터뷰를 실어 작가들이 소설을 통해 독자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 주고 싶었는지 보다 깊이 있게 알 수 있도록 했다.
구매가격 : 10,300 원
어두운 밤 나는 적막한 집을 나섰다 (세계문학전집 221)
도서정보 : 페터 한트케 | 2023-01-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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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페터 한트케
강렬하고 시적인 언어로 펼쳐지는 환상의 편력
엘프리데 옐리네크에 이어 두번째로 201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오스트리아 작가,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파격적 형식과 내용으로 찬사와 비판을 넘나드는 문제적 작가 페터 한트케의 장편소설 『어두운 밤 나는 적막한 집을 나섰다』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으로 다시 선보인다.
고독하고 건조한 일상을 보내다 의문의 일격을 당한 충격으로 실어증에 걸린 주인공이 집을 나서서 스텝 지역을 떠돌며 온갖 기이한 일을 겪은 끝에 마침내 말을 되찾고 집으로 돌아오기까지를 그린 작품으로, 현실과 환상,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그로테스크한 여정이 감정을 배제한 언어에 실려 신중하고 집요하게 가지를 뻗어나간다. 이 로드무비는 또한 성배를 찾아 모험을 떠난 중세 기사처럼 수수께끼의 한 여자를 추적해 만나고 이별하는 사랑 이야기이자, 다른 사람이 되기 위한 내면 성찰의 편력이 중심이 되는 발전소설이며, 이야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메타픽션이다. 주인공이 익명의 일인칭 화자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로 줄거리를 만들어가는 『어두운 밤 나는 적막한 집을 나섰다』는 중첩되고 굴절되며 새로운 소설의 경지로 나아간다.
구매가격 : 9,800 원
열매는 밤에도 익는다
도서정보 : 이한옥 | 2023-01-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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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고 태어난 세상은 우주의 님이 빚은 화원.
말문을 뗀 아이는 꽃잎을 깨물고 설익은 열매를 딴다.
그의 이름은 ‘강이 흐르는 큰 땅에 곱고 흠 없이 빛나라’였다.
어느 산간 마을에서 태어나 세상을 알아 가는 한 어린아이의 유년 기행. 어떻게 자랐
고 무엇을 배웠으며 어떤 기쁨과 슬픔과 사랑으로 마음을 키웠는가. 지난날 우리의
공통적 경험과 손에 잡힐 듯한 추억을 일깨우는, 마음이 맑아지는 소설이다. 흙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고유한 얼과 풍습의 면면을 되살핀 작은 역사서이기도 하다. 소설
의 저변을 이루는 향토의 언어와 서정의 정취가 깊은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아낙 놉들이 타령을 하며 앉은걸음을 뗄 때마다 골걷이 잡풀은 솎아져 나가고 하얀 참깨꽃이
달콤한 꿀 향기와 함께 엉클 성글 드러났다. 나비와 벌들이 날아와 꽃잎 위에 앉았다 가곤
했다. 오동나무 아래 잠들고 있던 아기가 깨어나면 어미는 쪼르르 달려가 젖을 물리고
아낙네들은 그참에 흥건히 젖은 베적삼 부채질로 잠시 숨을 돌렸다. 왕매미들이 목청을
찢어대는 한여름 들판은 불볕으로 후끈거리고 바람마저 없었다.
? 본문 <밭매기> 중에서
구매가격 : 9,000 원
연주는 녹색등에 시작된다
도서정보 : 장동락 | 2023-01-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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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이번 한일 슈퍼바이크통합전에서 말이야. 우리 모
두가 주목하는 그 큰 시합에서 내가 준서의 오토바이로 시합
에 나서는 거 사실 부담이 되고 망설여지기도 해. 내가 괜한 짓
을 하는 거 아닌가 하고 말이야. 내가 저조한 성적을 내서 대한
민국 오토바이 레이싱을 대표했던 준서의 이름에 먹칠을 할까
봐. 하지만 나는 이미 스타팅 그리드에 서 있고 스타트를 향한
시그널은 빠르게 카운트다운 되고 있지. 눈앞에 이제 곧 녹색
신호야. 나는 정상급 레이서들 사이에서 내가 해낼 수 있는 최
고의 속도로 서킷을 달려야 해. 준서의 오토바이로 준서를 대
신해서. 다음 주 수요일에 있을 연습주행 첫날을 기다린다. 굿
나잇, 좋은 친구.」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9,600 원
화동 인연
도서정보 : 천태덕명 | 2023-01-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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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절벽 끝에는 진달래꽃이 도열하듯 피어 있었다. 땅에서 핀 꽃이 바다 위에 머리를 두고 있으니, 그야말로 선경(仙境)이다. 내가 잠시 그 풍경에 빠져 있을 때 덩치 큰 숭어 한 마리가 공중을 향해 몸을 살짝 던졌다. 수면에서 진달래꽃까지 높이를 재 보려는 듯했다. 잠시 후 다른 숭어 한 마리가 이번에는 안쪽으로 몸을 잽싸게 날리더니, 진달래꽃을 한 잎 따서 물고 내려오는 것 아닌가. 내 눈을 의심했다. 그러자 다른 숭어들이 기다렸다는 듯 위로 튀어 올라 꽃잎을 베어 물고 수면 위로 ‘툭툭’ 떨어졌다. 바다는 은빛 물결로 회오리쳤다. 숭어들이 수면으로 떨어질 때 생겨난 타원형 파문이 달빛에 일렁거리며 퍼져 나갔다.
-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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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로봇이 낳아드립니다
도서정보 : 정은영 | 2023-01-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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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로봇은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의문을 입력했다. ‘장애란 무엇인가…’
삶과 세계의 진실을 은유하는 버그의 서사
SF라는 프레임으로 우리 사회와 인간 내면을 보는 것의 즐거움을 전파하고 있는 소설가 정은영의 소설집 『임산부 로봇이 낳아드립니다』가 출간되었다. 경쾌하고 활달한 상상력으로 쓰인 「임산부 로봇이 낳아드립니다」와 「소년과 소년」 두 작품이 실려 있다. 이 소설들은 현재 작가가 집필 중인 부모 연작 시리즈의 첫번째, 두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작가가 보여주는 섬세한 상상력은 흥미롭고 환상적인 이야기 구조를 구축한다. 문체는 흡인력이 있으며 시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작품 사이사이에는 존재에 대한 깊이 있는 물음들이 던져진다. 그리고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는 인간성에 대한 애틋한 연민, ‘버그’의 발생, 서사의 충돌이 있다.
구매가격 : 6,000 원
스물여섯 개의 돌로 남은 미래
도서정보 : 박초이 | 2023-01-2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정말 무서운 것은 아무리 노력해도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
친밀한 타인의 부재가 그려낸 상실감과 고독의 풍경
일상의 허기를 잠재우는 온전한 믿음의 회복
2016년 문학나무 신인문학상에 단편 「경계의 원칙」이 당선되면서 등단한 박초이의 소설집 『스물여섯 개의 돌로 남은 미래』가 출간되었다. 장편 『보초병이 있는 겨울별장』 이후 2년 만에 내놓는 신작소설집이다. 고립과 소외의 감각을 공통분모로 한 「스물여섯 개의 돌로 남은 미래」와 「사소한 사실들」 두 편의 소설이 담겼다. 연작소설이 아님에도 두 작품은 미래를 공통분모로 나눠가진 반쪽처럼 서로를 되비춘다.
작가는 비루한 현실 속 자신의 미래와 자그마한 경계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인물들의 내면을 곡진한 문체로 그려내는데, 주인공들은 제각기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어떻게든 삶의 무게를 견디기 위해 분투하고 있으며 서로 비슷한 정서적 상황에 속해 있기도 하다. 그것은 자신이 내내 꿈꾸었던 목적지가 사실은 부서지기 쉬운 어떤 것에 지나지 않음을 알게 됐을 때 맞닥뜨리게 되는 절망,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스스로를 하찮게 여기고 세상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게 된 사람의 슬픔과도 닿아 있다. 박초이 작가는 친밀감과 고립감 사이를 떠도는 이들의 캐릭터를 해부하듯 파고들며, 그럼에도 ‘공허함’에서 ‘채워짐’ 쪽으로 나아가려는 사람의 회복 의지를 섬세하게 구현해낸다.
구매가격 : 6,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