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문장술

도서정보 : 후미코 후미오 | 2022-11-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읽는 사람’에서 ‘쓰는 사람’으로
글을 쓸 수 있는 사람과 쓸 수 없는 사람은 무엇이 다를까?
인생을 바꾼 20년 글쓰기 원칙부터 독창적인 이야기 만들기까지
글을 쓰고 싶거나 글을 써야만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쓰는 힘’ 기르는 법!

“글을 쓰자 생각이 명료해졌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없애는 방법부터
글을 쓰자 삶에 일어난 기적 같은 변화까지
저자가 몸으로 직접 겪은 20년 글쓰기 분투기

“세상에, 어떻게 글을 저렇게 잘 쓰지?” 요즘은 책뿐 아니라 블로그나 SNS에서도 감탄을 자아내는 글이 많다. 공감과 열광을 부르는 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문장은 어떻게 쓸 수 있을까? 아니, 그저 내 생각을 글로 제대로 표현할 수 있기만 해도 좋겠다. 《신의 문장술》은 이렇게 글을 쓰고는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답답한 모두를 위한 책이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저자 후미코 후미오는 20여 년 동안 글을 쓰면서 삶이 완전히 달라지는 경험을 했다.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이 개발한 글쓰기 방법과 글쓰기가 인생에 끼치는 영향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 자세히 이야기한다. 이 책은 글쓰기 초보를 위한 가장 쉬운 안내서이자, 글쓰기를 무기 삼아 인생을 헤쳐 나가는 법을 알려주는 생존 지침서이다.

왜 ‘쓰고 버리기’로 시작하는가?
버릴 것을 전제로 쓰는 것이야말로 의미가 있다. ‘잘’ 쓰는 것보다 ‘다’ 쓰는 게 중요하다. 쓰고 버리기를 계속함으로써 생각과 감정이 명확해진다. 확고한 세계관과 개성을 찾게 되고 글감(쓸 것)이 쌓인다. ‘쓰고 버리기 6단계’와 ‘첫 세 줄 쓰는 법’ 등을 통해 마음먹은 대로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고민을 줄이고 생각을 벼리는 쓰기의 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드는 고민들을 글로 써서 나의 언어로 변환하면 진짜 고민해야 할 문제를 대면하게 된다.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서 벗어나 뚜렷한 목표를 세우게 된다. 낯선 일에 대한 두려움이 줄고 여유와 자신감이 생긴다. 글로 씀으로써 타인을 단순화하지 않고 더 깊이 보게 된다. 인간관계에서 유연해진다.

모든 변화의 시작은 ‘이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일만 하다가는 인생이 끝나버릴 것’이라는 막연한 고민을 하다가 어떻게든 해보고 싶어서, 눈앞에 있던 종이에 나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을 휘갈겨 쓴 순간이었다. 거기서부터 거짓말처럼 인생이 달라졌다. ……
쓰기만 하면 된다. 필요한 건 한 걸음 내디딜 용기다. 처음으로 보조 바퀴 없는 자전거를 타고 페달에 발을 얹어 힘을 줬을 때 필요했던 용기와 자전거가 달리자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 그 근사했던 순간을 다시 떠올려줬으면 좋겠다. _ ‘머리말’에서

[책의 특징과 구성]

‘쓰고 버리기’로 시작하는 글쓰기 기초 훈련
흰 종이, 빈 화면 앞에서 머릿속이 더 하얘지는 사람들을 위한
가장 쉽고 친절한 글쓰기 지침서

스티븐 킹, 마거릿 애트우드 같은 유명 작가나 편집자, 글쓰기 전문 강사 들이 쓴 글쓰기 책이 끊임없이 출간되고 있다. 그중 글쓰기 초보를 위한 책에는 다음과 같은 조언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재능이 없어도 누구나 쓸 수 있다”, “꾸준히 많이 쓰면 된다”, “잘 못 써도 괜찮다, 일단 써라”. 그런데 어떤 사람들에겐 ‘일단 써보라’는 말만큼 당황스러운 것도 없다. 잘 쓰고 못 쓰고 이전에 아예 쓸 수 없어서 고민이니까. 나의 생각과 감정을 나의 말로 구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신의 문장술》은 바로 그렇게 글을 쓰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답답한 사람들을 위한 가장 쉽고 실용적인 글쓰기 지침서이다.

마음먹은 대로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의 저자 후미코 후미오는 전업 작가가 아니라 평범한 회사원이다. 여느 회사원과 다른 점은 블로그 월간 조회수 1백만을 넘기는 인플루언서이자 인터넷 매체에 글을 연재하고 두 권의 책을 출간한 작가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작가가 되기 위해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적이 없다. 오히려 스스로 언어 열등생이라 생각할 정도로 읽고 쓰는 데 자신이 없었다. 《신의 문장술》은 그런 사람이 20년 동안 꾸준히 글을 쓸 수 있었던 비결과 ‘쓰기’라는 행위의 의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 쓰는 방법, 글쓰기를 통해 달라진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글 쓰는 법을 체계적으로 배워본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내가 글 쓰는 법을 배운 유일한 때는 초등학교 국어 작문 시간이었다. “생각한 것을 마음대로 쓰세요”라는 선생님의 말을 믿고 마음대로 썼다가 “이렇게 하지 마세요”라고 주의를 받았던 아픈 기억이 남아 있다. …… ‘지금의 나는 할 수 없다’고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해버리는 사람도 있다. 장애물을 설치하기 전에 우선 목표 지점까지 달려보자. 쓰기에 관해 얘기하자면, 쓰고 싶은 것을 지금의 실력으로 목표 지점까지 다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 직접 가보지 않으면 실제로 부족한 부분을 알 수 없다. 다 써보지 않으면 뭐가 부족한지 알 수 없다. (44, 45쪽)

전체 7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이 개발한 글쓰기 방법인 ‘쓰고 버리기’부터 글감 만드는 법, 세계관 구축하기, 개성 찾기, 쓰기의 최종 목표인 ‘이야기하기’까지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글쓰기를 알려준다. 구체적인 예시는 물론이고 도표와 그림을 이용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경험에서 우러난 진심 어린 조언과 시종일관 솔직하고 겸손한 태도가 매력적이다.

버릴 것을 전제로 쓰는 데 의미가 있다
어떻게 하면 글을 쓸 수 있을까? 저자가 찾은 답은 ‘쓰고 버리기’다. 메모와 다르다. 메모는 쓰고 남기는 기록이다. 기록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글쓰기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없애고 글 쓰는 습관을 들이려면 처음에는 쓰고 버려야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이 실천한 ‘쓰고 버리기’의 단계별 방법과 적용 사례를 자세히 보여준다.
저자는 생각과 의견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재능이 없거나 문장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좀 더 잘 쓰고 싶다거나 남을 신경 쓰는 마음이 스스로 제약을 가하는 것이다. 버릴 것을 전제로 쓰다 보면 차츰 자유롭게 자신의 언어로 쓸 수 있게 된다. 또한 쓰고 버림으로써 글쓰기에 가장 중요한 글감(쓸 것)이 쌓이고 세계관이 구축된다.

대상에 관해 쓰고 버리는 일은 그 대상을 자신의 말로 변환하는 일이다. 말로 변환할 때에는 그 대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세계관이 필요하다. 세계관을 가지고 세상을 관찰함으로써 ‘글감’이 쌓여 간다. 즉 쓰고 버림으로써 세계관이 만들어지고 동시에 ‘글감’이 축적된다. (34, 35쪽)

의식이나 생각은 초 단위로 덮어쓰기를 당한다(잊힌다). 쓰지 않는 것은 발자국을 남기지 않고 무작정 달려 나가는 것과 같다. 나중에 되돌아봤자 발자국은 사라져서 찾을 수가 없다. 쓰기를 통해 의식이나 사고의 움직임에 일시 정지를 걸거나 다시 돌아가 생각할 수 있다. 생각이나 감정의 갈래를 더듬어 갈 수 있다. 쓰기만으로도 맹렬한 속도로 나아가는 사고와 감정과 상상을 추적할 수 있게 된다. (37쪽)

‘쓰고 버리기’는 메모에는 없는 커다란 장점이 있다. 정보가 숙성된다는 점이다. 예컨대 어떤 대상에 대해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대상과 나의 관계를 확인하며 쓰기 시작한다. 머릿속 막연한 의식이나 감정, 사고를 말이라는 틀 안에 넣음으로써 그 대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명확해진다. 그리고 버린다. 버린 정보는 머릿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숙성된다. 말하자면 증폭되거나, 다른 것으로 변화한다. 의식에 입력된다. (55쪽)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주는 글쓰기
이 책은 단순한 글쓰기 방법론에 그치지 않는다. “이 책은 글쓰기를 무기로 삼아 끝까지 싸워 나가는 사람들을 위한 생존 지침서이다.” 저자에게 글쓰기란 진정한 자신을 대면하고 인생을 좋은 방향으로 흐르게 하는 행위다. 글쓰기는 생각을 명료하게 해주고 막연한 고민을 명확한 목표로 바꾸어준다. 나아가 자신의 한계와 잠재력을 발견하고 타인을 단순화하지 않고 존중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인간은 복잡한 존재다. 타인도 나와 똑같은 복잡한 존재임을 인식하자. 그런 인식을 바탕에 두고 타인을 관찰해보자. 그리고 ‘쓰기’를 통해 자신의 말로 그 사람을 다시 정의해보는 것이다. 글로 써보면 나의 일방적인 추측이나 느낌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상대방의 다양한 면모를 더 잘 볼 수 있다. ‘쓰기’를 통해 더는 첫인상에 휘둘리지 않게 된다. (114쪽)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는 경험은 즐겁다. 트위터에서 ‘좋아요!’를 받으면 기쁘다. 여럿이 힘을 모아 성과를 내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순간은 다른 무엇과도 바꾸기 힘들 만큼 소중하다. 하지만 요즘 우리는 좀 지나치게 연결되어 있지 않은가? 너무 많은 것을 공유하는 상태에 있지 않은가? 글을 쓰다 보면 종종 자신도 몰랐던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한 발견은 고독한 자기 탐색의 여정에서 가능하다. (195~196쪽)

구매가격 : 11,480 원

언어라는 세계

도서정보 : 석주연 | 2022-11-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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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의 언어, 우리 밖의 언어
지금, 당신을 비추는 언어는 어떻습니까?

언어를 들여다보는 일이야말로
나를 찾아가는 분투의 시간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내뱉는 ‘말’은 그 자체로 우리의 행위를 규정하기도 하고, 그것이 타인의 눈, 특히 다른 문화권에 속해 있는 이들에 의해 규정될 때는 그들의 생각 속에 꽤 깊숙이 아로새겨지는 경우가 많다. 『언어라는 세계』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언어, 공기처럼 우리 안에 그리고 우리 밖에 항상 존재하지만 좀처럼 소환되지 않아 무감각해진 우리의 언어를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다. 특히 타인의 시각으로 들여다보았을 때 조금 더 선명하게 드러나는 언어 속 빛깔을 과거의 언어부터 이주민의 언어를 거쳐 인공지능과의 대화에 이르기까지 우리 눈앞에 죽 펼쳐서 함께 나누는 일련의 과정은 나 자신을 찾기 위한 소중한 분투의 시간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문학의 죽음에 대한 소문과 진실

도서정보 : 강창래 | 2022-11-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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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문학 강의

세계문학사의 주요 작품과 흐름, 최신 문학이론까지
강창래의 본격 인문학 강의 첫번째 책

새롭고도 낡은 질문에서 출발하다:
문학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오늘날 문학이라고 부르는 예술의 한 분야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일까? 과연 무엇을 문학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저자가 마치 신호탄처럼 쏘아올린 이 한 줄의 질문은 350쪽에 달하는 책 한 권의 뼈대를 이룬다. 프랑스와 영국, 미국과 러시아 각국의 근대문학을 장마다 훑어보고, 그 앞뒤로 문예사조나 문학이론의 개념과 각종 인문학 용어를 알기 쉽게 풀어내어 문학의 정수에 좀더 깊이 다가가고자 하는 독자들이 선뜻 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이 책은 실로 친절하고도 감동적인 한 권의 문학 강의로, 문학사와 그에 얽힌 세계 정치·경제사를 함께 풀어내는 둘도 없는 입문서다.

어떤 텍스트도 두렵지 않도록
탄탄한 기본기를 다져주는 입문서
역사에 길이 남은 문학작품을 살피며 그 각각의 가치와 문학사적 의미를 짚어내는 작업은, 저자가 방대한 참고문헌을 섭렵하며 몸소 공부하고 읽어낸 지난한 시간이 아니었다면 존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또한 인용된 작품을 통해 그 조각조각을 직접 살피며 마치 강의실에 앉아 한 편의 충만한 강의를 듣듯 체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지금껏 그 누구도 감히 엄두 내지 못했던 근대문학 입문 교양서를 읽으며 독자들은 재미와 감동, 지식과 교양을 쌓게 될 것이다. 저자는 나아가 이 책의 독자들이 수많은 인문학 텍스트를 척척 읽어낼 수 있는, 교양 있는 독자로서 진정으로 문학을 즐기고 누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구매가격 : 16,500 원

세 번째 뇌

도서정보 : 장 미셸 우구를리앙 | 2022-11-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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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계와 신경과학계의 흐름을 완전히 뒤바꿔놓은 책!
“당신의 욕망은 그저 타인의 욕망을
흉내 낸 것에 불과하다!”

“모방은 인간관계의 첫 연결 고리이자 출발점이다.”
? 장 미셸 우구를리앙

‘개인’이 아닌‘관계’를 중심에 둔 새로운 심리학의 탄생!
심리학계와 신경과학계의흐름을 완전히 뒤바꿔놓은 책!
“인간은 타인의 움직임뿐 아니라 그 목적과 의도, 욕망까지도 모방한다.”
이 책 『세 번째 뇌』의 저자이자 정신과 의사?신경심리학자인 장 미셸 우구를리앙이 심리학계와 신경과학계의 흐름을 완전히 뒤바꿔놓을 새로운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한 말이다.
1990년대 거울신경세포의 발견은 신경심리학 연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예고했다. 거울신경세포는 상대방의 특정 움직임을 관찰할 때와 그것을 따라 할 때 활성화되는데, 이로 인해 인간은 타인의 행동을 모방하고 그 의도를 파악하며 타인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지금껏 알았던 인간의 의식과 행동 그리고 관계를 보는 관념을 완전히 뒤집어놓는다. 모방의 뇌는 발견 순서로는 세 번째이지만 뇌가 작동하는 순서로는 대개 첫 번째다. 그동안 인지와 감정에만 초점을 맞추던 기존의 심리학에서 탈피해 ‘세 번째 뇌’의 상호 작용을 통한 모방과 관계의 탐구를 통해 자신과 타인의 욕망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무분별하고 무차별적인 경쟁이 지배하는 현대사회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데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우리 모두는 태어난 이상 타인과 관계를 맺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말은 곧 우리는 모두 ‘세 번째 뇌’의 영향을 받는 사회적인 존재라는 뜻이다.

구매가격 : 13,000 원

오직 모를 뿐!

도서정보 : 김진태 | 2022-11-2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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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쓴 책 6권을 하나로 엮는 작업을 했다. 왜냐하면 모든 책의 주제는 불가항력적인 불가지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직 모를 뿐'이라는 마지막 결론을 이 모든 책들의 종착지로 삼고자 한다.

구매가격 : 1,000 원

노자와 장자

도서정보 : 김진태 | 2022-11-2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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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도덕경'과 장자의 '장자' 원문을 분석하고 새로운 해석을 시도해 보았다. 이 책을 통해 모두가 각자 자신의 본성대로 무위자연하면서 소요유하길 기원해본다.

구매가격 : 1,000 원

힌두교부터 조나단 에드워즈까지

도서정보 : 박재한 | 2022-11-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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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서강대학교 종교학 석사과정 중에 연구한 내용들 중에서
서강대학교대학원총학생회가 주관한 서강논문상에서 A등급으로 당선된 수상작 세 편과
그 외에 학술문화탐방 보고집에 게재된 한 편의 글을 모은 소논문 모음집.
논문이 실린 순서를 따라 책 제목을 <힌두교부터 조나단 에드워즈까지> 라고 정하였다.

구매가격 : 5,000 원

편향의 종말

도서정보 : 제시카 노델 | 2022-11-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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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덤 그랜트, 홍성수, 김원영, 천현우 추천★ 세계경제포럼 올해의 책, 노틸러스 도서상 은메달, 영국 왕립학회 과학도서상 최종 후보

차별의 발견에서 더 나아가 편견의 회로를 끊고,
인류의 난제를 해결할 위대한 시도!
“전라도 사람은 뒤통수를 잘 친다”, “채식주의자들은 까다롭다”, “여성은 수학을 잘 못한다” 등의 일상적 편견은 단지 개인의 고정관념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를 위협한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사이 일상에 스며든 편향 사고로부터 어떻게 해방될 것인가? 이 물음에 대한 실증적인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신간 『편향의 종말(The End of Bias)』이 출간되었다.
“반성적이고 유능한 사상가”라고 찬사를 받는 미국의 차세대 과학 저널리스트, 제시카 노델(Jessica Nordell)은 이 책에서 편향의 폭력과 해결의 실마리를 우리에게 드러낸다. 저자는 본능적으로 작동하는 인간의 편향사고가 우리의 신념과는 상반된 편견과 차별로 이어진다고 지적하며, 이로 인해 교육, 의료, 노동, 치안, 종교를 비롯한 거의 모든 영역에서 벌어지는 사회적 갈등의 근본적인 해결을 모색한다. 편향의 실제 영향을 컴퓨터 시뮬레이션한 독자적 연구는 물론 인지과학과 심리학을 가로지르는 학제 간 연구 성과와 방대한 사례 연구 및 인터뷰 자료를 집대성하며 우리 안의 편향 사고를 종식시킬 방법들을 제시한다. 막연한 호소나 구호에서 멈추지 않고, 편견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그 실체를 선명하게 드러낸 이 책에서 갈등과 혐오의 시대를 뛰어넘을 희망을 발견할 것이다.

구매가격 : 16,000 원

보드리야르 연구

도서정보 : 김상범 | 2022-11-21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미디어에 파묻혀 사는 시대, 진실을 향해 눈을 들어라.”
“우린 무엇을 보며, 어떤 것이 ‘진짜’인가?”
“이 세상은 이미 현혹되었다. 우린 그곳에 살고 있다.”

보드리야르가 현대 사회를 분석하는 제대로 된 ‘형이상학’을 형성하기 위해 어떻게 철 지난 마르크스주의와 ‘소외’의 철학을 극복해왔는지를 탐구하고, 『시뮬라시옹』에 이르러 완성된 그의 형이상학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시뮬라시옹』 원전과 번역본을 교차 검토하며 번역본의 오류를 교정했고, 많은 해설자들의 오류 또한 교정했습니다. 현대 사회를 ‘읽는’ 통찰력을 가지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보드리야르는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것’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가진 사상가이기 때문입니다.”
- 저자 인터뷰 중에서

구매가격 : 8,000 원

애착 효과

도서정보 : 피터 로번하임 | 2022-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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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로운 관계 반복의 수렁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관계의 법칙에 관한 과학적이고 인간적인 탐구!
나는 왜 이렇게 관계가 힘들까?
왜 늘 비슷한 사람에게 끌리고,
비슷한 패턴을 되풀이하는 걸까?

최악의 연애를 반복하는 사람들이 있다. 상대의 애정을 의심하고 불안해하면서 집착하는 사람과 상대와 가까워질수록 불편해서 회피하는 사람이다. 이 두 유형은 서로 끌린다. 파국으로 치달으면서도 이별과 재회를 반복하거나 끝내더라도 다시 똑같은 연애를 반복한다. 이런 관계의 핵심에 ‘애착’이 있다.

우리의 성격과 핵심 정서를 결정하는 ‘생애 최초의 관계’
생후 2년 동안 아기와 주 양육자(대부분 엄마) 사이에 생애 최초의 애착이 형성된다. 아기가 이 시기에 지속적으로 따뜻하고 밀접한 관계를 경험하면 정서가 안정된 사람으로 자란다(안정 애착). 반면에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지 못하면 정서가 불안정한 상태로 자랄 수 있다(불안정 애착). 생애 초기에 만들어진 애착 유형은 이후 평생 맺는 모든 인간관계를 규정한다.
그런데 정말 우리는 어른이 된 뒤에도 까마득한 어린 시절에 형성된 애착 유형에 영향을 받는 걸까? 나의 애착 유형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애착 유형을 바꿀 수는 없을까? 애착 유형을 알면 나와 잘 맞는 연인을 찾을 수 있을까? 아이를 안정 애착으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애착을 둘러싼 여러 의문에 구체적인 답을 준다.

회복 탄력성이 높은 안정형, 관계에 집착하는 불안형,
갈등을 외면하는 회피형
이 책은 인간관계에서 거절당하는 두려움, 관계가 끝날지 모른다는 불안, 상대의 마음을 믿지 못하는 의심 같은 괴로움을 겪는 이들에게 해로운 관계에서 벗어나 친밀하고 충만하고 오래가는 관계를 만들 수 있는 길을 보여준다.
안정 애착인 사람은 타인에게 관대하고 자존감과 회복 탄력성이 높다. 사람들을 기꺼이 믿고 마음을 연다. 불안정 애착인 불안형과 회피형은 사람을 사귀고 관계를 유지하는 일이 힘겹다. 불안형은 관계에 집착한다. 상대에게 지나치게 비판적이고 관계가 약간이라도 멀어졌다 싶으면 절망한다. 회피형은 상대가 바라는 지지를 주지 못하고 갈등이 생기면 외면한다. 독립성에 높은 가치를 두고, 자신의 감정을 부정하거나 드러내지 않으려 한다. 불안형과 회피형의 만남은 나쁜 결말로 끝나기 쉽지만 둘은 항상 서로에게 강하게 끌린다.

이 책은 애착 이론에 관한 거의 모든 정보를 담은 보고서이자 저자 자신을 포함해 여러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애착이 현실에서 작동하는 방식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심리 교양서이다. 저자는 애착 이론을 강의하는 심리학 교수, 뇌 촬영으로 애착의 힘을 실험하는 신경과학자, 애착 원리로 커플 상담을 하는 심리 치료사 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애착 이론의 핵심 개념과 최신 연구 성과를 담은 애착 이론에 관한 가장 쉽고 유익한 책을 완성했다.

애착은 왜 중요할까? 먼저 나 자신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왜 이렇게 느끼고 행동하는지, 특히 두려움이나 상실이나 불확실성 앞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우리의 감정과 행동을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또 애착이 중요한 이유는 타인을 이해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가까운 이들과 관계를 어떻게 형성하고 유지해야 하는지, 다른 사람의 두려움, 상실, 불확실성 앞에서 내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그리고 연인이나 배우자 선택에 도움을 주고 상대의 애착 욕구를 있는 그대로 존중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기도 하다. 애착은 부모와 파트너와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왜냐하면 이제 우리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애착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종종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 ‘에필로그’에서

애착, 관계의 법칙에 관한 과학적인 탐구
― 생애 최초의 관계는 어떻게 일생을 좌우하는가?

금쪽같이 귀한 아이의 양육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 결별 위기에 놓인 커플을 위한 텔레비전 상담 프로그램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런 프로그램에서 가장 자주 들리는 말이 바로 ‘애착’이다. 아이를 제대로 기르려면, 사랑하는 사람과 오래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자신의 애착 문제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어려서 부모와 안정적인 애착을 맺지 못하면 어린 시절뿐 아니라 성인이 된 뒤에도 타인과 관계를 맺는 데 장애를 겪게 된다고 한다.
그런데 ‘애착’이란 정확히 무엇일까? 어린 시절에 형성된 애착 문제에서 벗어날 길은 없는 걸까? 이 책은 애착을 둘러싼 모든 궁금증에 답을 찾는 지적 탐험기이다.

애착이란 무엇인가? ― 존 볼비와 애착의 발견
우리가 흔히 쓰는 애착이란 단어는 사전적 의미로 “몹시 사랑하거나 끌려서 떨어지지 아니함. 또는 그런 마음”을 뜻한다. 하지만 심리학에서 ‘애착’은 “양육자 또는 특별한 사회적 대상과 깊고 지속적인 정서적 유대를 통해 연결된 상태, 혹은 그러한 친밀한 정서적 유대감”을 가리킨다. 이러한 애착의 개념을 착안하고 이론으로 정립한 사람은 영국의 정신분석가이자 심리학자인 존 볼비(John Bowlby, 1907~1990)였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고아원에서 근무하던 볼비는 충분한 음식과 주거와 의료가 지원되지만 성장이 지연되는 아이들을 발견했다. 사실 그중에 다수가 사망했다. 기존의 아동 발달 이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었다. 이후 수십 년 동안 볼비는 진화생물학, 동물행동학, 사회심리학 같은 다양한 분야의 개념들을 가져와 자신의 애착 이론을 발전시켰다. (15쪽)

스스로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로 태어나는 무력한 인간의 아기에게는 유능하고 믿음직한 주 양육자를 찾아 애착을 형성하고자 하는 욕구가 (컴퓨터의 칩처럼) 내장되어 있다. …… 이 양육자 탐색의 성공 혹은 실패가 아기의 두뇌 발달을 좌우하기도 하고 핵심 감정과 성격 구조와도 직결되며 타인과 세상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감과 기대를 형성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애착은 연인이나 부부 관계는 물론이고, 어느 관계건 전 생애에 걸쳐 수많은 관계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느끼고 행동하는지에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이것을 ‘애착 효과(attachment effect)’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15쪽)

생후 1~2년 사이에 아기는 자신을 돌봐주는 주 양육자(주로 엄마지만 아빠나 다른 양육자일 수도 있다)와 따뜻하고 밀접한 관계를 지속적으로 경험함으로써 애착 관계를 맺어야 한다. 이 생애 최초의 애착이 잘못될 경우에 아이가 정상적으로 발달할 수 없다는 것이 애착 이론의 핵심이다. 오늘날 볼비의 연구는 아동 발달이나 사회심리학 분야에서 기초 이론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실제로 거의 모든 행동과학과 사회과학에 적용되고 있다.

철사 엄마와 헝겊 엄마 실험
한편 존 볼비가 애착의 중요성을 알아차렸을 때쯤 위스콘신대학의 심리학자 해리 할로(Harry Harlow, 1905~1981)는 붉은털원숭이에게서 비슷한 현상을 관찰하고 있었다. 할로의 원숭이 애착 실험은 이후에 볼비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할로의 가장 유명한 실험은 붉은털원숭이 실험이다. 새끼가 태어난 직후에 어미로부터 떨어뜨려놓고 두 종류의 ‘가짜 엄마’ 중 하나를 제공했다. 하나는 철사를 얼기설기 엮어 만든 엄마지만 우유병을 들었고 다른 가짜 엄마는 철사지만 부드러운 헝겊으로 덮여 있으며 우유병은 없었다. 결과는 어떠했을까? 새끼 원숭이 대부분은 포근한 헝겊 어미에게 매달렸다. 깜짝 놀랐을 때에도 헝겊 엄마에게 달려갔다. 철사 엄마는 우유 먹을 때만 사용했다. (26~27쪽)

애착 유형, 나의 성격과 행동을 이해하는 열쇠

연구자들은 생애 최초의 애착이 평생 모든 인간관계를 좌우한다고 말한다. 누군가와 사랑에 빠질 때도, 결혼 생활에서 위기를 맞을 때도, 아이를 낳아 기를 때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기억도 나지 않는 어린 시절의 일이 어떻게 어른이 된 뒤에도 영향을 준다는 걸까?
애착 이론에 따르면 생후 2년 동안 주 양육자가 보여주는 반응이 애착 유형을 발달시키고 이것이 훗날 성인기의 사회적 관계를 결정하게 된다. 안정적인 애착 관계 속에서 성장한 사람(안정 애착 유형)은 성인기에도 만족스럽고 안정적인 관계를 누리는 경향이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사람으로 자라기 쉽다(불안정 애착 유형). 불안정 애착 유형은 다시 ‘불안형’ ‘회피형’ ‘혼란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 책은 각 유형의 심리적 특징을 자세히 알려준다. 본문 뒤에 간단한 애착 유형 검사가 부록으로 실려 있다.

자존감과 회복 탄력성이 높은 안정형
생애 초기에 신뢰할 수 있고 유능한 양육자가 있었던 사람은 안정 애착 유형으로 자랄 확률이 높다. 그런 양육자는 아기가 울 때 더 빨리 반응하고 더 많이 눈을 맞추고 웃어주며 아기를 더 사랑스러워하고 즐겁게 안아준다. 안정형으로 자란 사람은 대체로 친밀한 관계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사람들에게 관대하며 질병이나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같은 고난 앞에서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유형은 사람들을 기꺼이 믿고 마음을 연다. 다른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선하다고 믿고 좋은 의도로 행동한다고 가정한다. 연인과의 관계도 파트너가 사랑이 많고 내게 반응해줄 거라는 기대를 품고 시작한다. 자신의 욕구를 잘 표현하고 파트너의 욕구에 관심을 둔다. 거절에 과하게 예민하지 않으며 버림받을까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존감이 충분히 높은 편이라 관계가 안 풀리더라도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다른 사람을 찾게 되리라 믿는다. (43~44쪽)

관계에 집착하는 불안형
영유아 때 일관성 없는 양육을 받은 사람들은 불안 유형이 되기 쉬운데 이들은 친밀감을 유난히 갈구하는 경향이 있다. 배가 고프거나 아프거나 두려움을 느낀 아기가 주 양육자(주로 엄마)를 찾을 때 양육자가 반응을 보일 때도 있고 그러지 않을 때도 있다면, 즉 아이가 양육자의 반응을 예측할 수 없다면 아이에게는 이런 마음이 자리 잡기 쉽다. “엄마가 날 안아주고 위로해주길 바랐지만 엄마는 그렇게 하지 않았어. 그러니까 난 그렇게까지 사랑스러운 사람은 아닌가 봐. 다른 사람들이 내 쪽으로 오도록 계속 노력해야 해.”

이들은 파트너에게 지나치게 비판적이고, 파트너가 살짝 멀어졌다고 느끼면 몹시 실망하거나 거절당한 기분으로 절망한다. 또 관계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경향도 있다. 집착한다고도 할 수 있다. …… 실존적 위협에 직면했을 때 불안한 사람들은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다. 사랑하는 사람이 사망했을 때 다른 사람보다 더 오래 더 깊이 슬퍼하기도 한다. (46쪽)

친밀감을 불편해하는 회피형
아이가 관심과 애정을 바랄 때 차갑게 거부하거나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는 양육자에게서 자라면 상처받지 않으려고 먼저 거리를 두는 어른이 된다. 거부당할까 봐 미리 거부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회피형은 관계에 투자를 덜 한다. 살아가는 데 애정 표현이나 친밀감 같은 게 꼭 필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를 사귈 때 상대가 원하는 지지와 관심을 주는 데 서툴고 갈등이 생기면 거리를 두는 경향이 있다.

(회피형은) 자신의 독립성에 높은 가치를 두고 인생의 모든 문제는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믿는다. 자기 노출을 꺼리고 너무 쉽게 자신을 드러내는 사람도 못마땅해한다. 사회에서 만난 회피 유형은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데 너무 질척거리지 않는 데다 다른 사람들을 재미있게 해주는 재능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감정을 자제하는 데 탁월하다. 위협적인 상황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부정한다. 질병, 실직, 상실 앞에서 다른 이들의 도움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성향이 있다. (45쪽)

방임과 학대가 낳은 혼란형
전체 인구의 애착 유형 분포를 보면 대체로 안정형이 55%, 회피형이 25%, 불안형이 15%, 그리고 혼란형이 나머지 5%를 차지한다. 혼란형은 불안과 회피 성향을 함께 지니는 경우인데 대체로 아기가 양육자를 두려워할 때 나타난다. 양육자에게 방임이나 학대를 당했거나 고아원 같은 기관에서 기본적인 돌봄이 부족한 상태로 자랄 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혼란형 아이들은 사회성과 자제력이 부족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일찍부터 반항적인 행동과 적대감, 공격성을 보이기도 한다.

한 법정심리학자는 혼란 애착이 청소년 비행과 강력 범죄의 가장 직접적인 위험 요소가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위기 가정 아이들에게서 혼란 애착이 많이 보인다는 사실도 주목해야 한다. 이는 당사자와 가족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차원에서도 큰 대가를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107쪽)

애착 유형은 운명인가? ― 획득된 안정
그러면 이미 형성된 애착 유형은 바꿀 수 없는 걸까? 최근 연구에 따르면 평생 동안 애착 유형이 유지될 확률은 70~75퍼센트라고 한다. 이것은 곧 살아가면서 애착 유형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이 책의 저자가 바로 불안형에서 안정형으로 바뀐 경우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유아기에 형성된 애착 유형을 평생 유지하면서 살아가지만 도중에 애착 유형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성장기에 교사나 멘토, 감독과 특별한 관계를 맺는다거나 혹은 안정적인 연인이나 배우자와 건강하고 오래가는 관계를 맺게 되면서, 혹은 자기 성찰과 상담 치료를 병행하면서 또는 자녀를 기르면서 어린 시절 신뢰와 반응이 부족했던 양육 때문에 불안정 애착 유형이 된 사람들이 서서히 안정 애착으로 변하기도 한다. 이를 ‘획득된 안정 애착’이라고 부른다. (17~18쪽)

내가 불안정 애착 유형이라고 해도 절망할 필요는 없다. 이것은 평생 나쁜 관계를 맺게 될 거라는 선고가 아니다. 나의 애착 유형을 알고 영향력을 이해하면, 이 애착 유형으로 인한 결과를 예상하고 가능하다면 부정적인 성향이 발현될 상황을 피할 수도 있다. 때로는 피하지 못한다 해도 (이별, 질병,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같은 문제) 자신의 평소 반응이 어땠는지 인지하고 누그러뜨릴 수도 있다. (327쪽)

보초병과 신속 대응자
― 불안정 애착 유형도 장점이 있다

불안정 애착 유형은 관계를 맺고 지켜 나가는 일을 힘겨워한다. 그렇다면 많은 사람이 함께하는 팀이나 기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애착 유형 검사를 통해 안정 애착인 사람들만 선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지만 불안정 애착인 직원들도 그들만의 강점이 있다. “회피형이나 불안형같이 불안정 애착인 직원들이 자신만의 특별한 능력으로 팀 전체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알맞은 조건에서 안정적인 직원들과 일하면 탁월한 성과를 낸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스라엘 심리학자인 사치 아인도르는 불안이 높은 사람들은 위협에 민감하기 때문에 조기 경보 시스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른바 ‘보초병’ 역할이다. 아인도르 연구 팀은 실험군을 위협적으로 보이는 상황에 노출시켰다(고장 난 컴퓨터 때문에 사무실에 연기가 점점 차오르는 상황). 이때 불안 애착 지수가 높은 사람들이 위험을 가장 먼저 알아차렸다. …… 스스로를 돌보는 데 익숙한 회피 유형은 위험한 상황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이며 최상의 탈출 경로를 찾아낼 수 있다. (254~255쪽)

협력이 잘되는 집단을 만드는 일은 곧 직원이 필요로 하는 안전과 보호를 제공해주는 ‘안전한 섬’을 만들어 가는 일이라고 한 연구자는 말했다. 관리자는 불안 유형 직원에게는 자신이 조직의 일부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가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해주어야 한다. 회피 유형 직원은 독립적으로 일하는 시간이 많은 역할에 배치해야 한다. (256쪽)

왜 나는 항상 비슷한 사람에게 끌리는 걸까?
― 애착과 낭만적 사랑

성인기에 맺는 관계, 특히 연인이나 부부 관계는 애착 이론의 관점에서 접근할 때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다. “연인 간의 사랑은 곧 애착 관계이기 때문이다.” 나와 상대의 애착 유형을 이해하면 관계를 성공적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처음 관계를 맺을 때, 상대에게 호감을 느끼고 사랑에 빠지는 순간에도 애착 유형이 영향을 끼칠까? 애착 유형을 아는 것이 관계를 유지하는 데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불안-회피의 덫’에 빠지는 사람들
어떤 애착 유형들의 조합은 다른 조합들보다 더 만족스럽고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수월할 수 있다. 어떤 조합이건 한쪽이 안정형인 경우에 성공적인 관계를 맺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둘 다 안정형일 경우에 안정적이고 견고한 관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가장 파괴적인 조합은 불안형과 회피형의 만남이다.

최악의 애착 유형 조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미르 레빈과 레이철 헬러가 ‘불안-회피의 덫’이라고 이름 붙인 경우이다. 한 사람이 회피 유형이고 다른 사람이 불안 유형일 경우 두 사람은 친밀감에 대해 완전히 다른 기대를 품고 있다. 불안 유형은 가까워지려 하고 회피 유형은 일정한 거리를 두려 한다. 그러한 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때, 회피형과 불안형은 정반대로 반응하기 때문에 관계를 더욱 긴장시키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137~138쪽)

약간 얄궂기도 한 점은 불안 애착인 사람과 회피 애착인 사람은 서로에게 매력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회피 유형은 불안 유형 옆에 있으면 자신이 강하고 자립적인 사람이라고 확신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은 의존적이고 매달리는 편이라는 믿음이 더 강해진다. 불안 유형은 회피 유형을 만나면서 파트너의 헌신을 신뢰할 수 없다는 믿음이 더 확고해진다. (138쪽)

불안한 사람은 배우자를 절실하게 필요로 하면서도 자신의 욕구가 충족되리라고 믿지 못한다. 이런 마음이 상대를 비난하고 항의하는 행동을 촉발할 수도 있다. “당신은 나를 지켜주지 않을 거야. 결국 또다시 날 실망시킬 거야!” …… 한편 회피형은 관계에서 자신의 욕구를 어떻게 충족해야 하는지 파악하지 못한다. 배우자에게 다가가기보다 물러나버린다. 가끔은 물러나기 위한 방법으로, 즉 관계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외도를 저지르기도 한다. (202~2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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