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응칠 역사

도서정보 : 안중근 | 2012-11-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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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은 여순감옥에서 안응칠역사 와 동양평화론 을 저술한 것 뿐만 아니라 많은 휘호를 썼다. "신이나 천사같은 모습으로 글씨를 쓰는 것을 보고 형무소 관리들이 앞을 다투어 비단과 종이를 가져와서 글씨를 받으려고 하였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2월 말에서 3월초의 20일 사이에 200장을 썼다고 한다. 안중근 의사는 자기가 서도가도 아닌데 남에게 붓으로 써 준다는 것이 부끄러웠지만 죄수인 자기의 글을 간곡히 청하니 붓글씨를 통해 자기가 의거한 이유를 두고두고 되새겨 줄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하고 매일 몇 시간씩 글을 써 주었다." 안중근은 감옥에서 형 집행을 앞두고 태연한 모습으로 연일 글을 쓰고 휘호를 써주었다. 안응칠역사 와 동양평화론 그리고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는 70여 점의 휘호에 나타난 글씨의 문기(文氣) 를 보면 안중근정신의 실체를 어느 정도 알게 된다. 그것은 혈기나 객기에서 오는 기운이 아닌 고도의 인격수양을 통해서 오는 정기(正氣)의 소산임을 이해하게 된다. 이것은 곧 안중근의 이론적 지식과 실천적 행동을 통해서만 나타나는 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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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혁명선언

도서정보 : 신채호 | 2012-11-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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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런 때에 단재는 의열단(義烈團)의 의백(義伯 대표)인 김원봉의 요청으로 의열단의 선언문인 조선혁명선언 을 작성하게 됩니다. (단재 신채호가 의열단 대표라고 알고 있는 분이 많은데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의열단은 소수의 비밀결사체로서 구축왜노(驅逐倭奴) 광복조국 타파계급 평균지권(平均地權)을 기본 강령으로 삼고 그들의 10개 공약 중 첫 번째인 천하의 정의(正義)의 사(事)를 맹렬(猛烈)히 실행키로 함 에서 정의 와 맹렬 각각 한 글자씩 떼어서 만든 이름입니다. 이들이 말하던 정의는 조선의 독립 과 세계의 평등 이며 맹렬은 암살 파괴 폭동 등 폭력투쟁을 일컫는 것입니다. 의열단은 흔히 무정부주의자 단체 라고 알려져 있는데( 아나키스트 라는 영화가 그 오해를 더 키웠습니다) 폭력노선에 찬성하던 민족주의자 공산주의자 무정부주의자가 섞여 있었습니다. 의열단은 그들의 폭력노선에 대한 비판이 내외에서 거세지던 시점에서 그들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채호에게 선언문을 요청하게 된 것입니다. 마침 3.1운동을 통해 민중들의 자발적인 투쟁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민중들의 직접 투쟁만이 이 상황을 깨치고 나갈 것이라고 믿게된 신채호는 의열단의 폭탄공장들을 돌아본 후 흔쾌히 요청을 수락하고 조선혁명선언 을 집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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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 연구초

도서정보 : 신채호 | 2012-11-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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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연구초 (朝鮮史硏究草) 신채호(申采浩)가 쓴 6편의 조선사에 관한 논문을 엮은 책이다. 1924년 10월 13일부터 1925년 3월 16일까지 《동아일보》에 연재한 글을 1929년 조선도서주식회사에서 《조선사연구초》라는 제목으로 간행하였는데 홍명희(洪命熹)의 서(序)와 정인보(鄭寅普)의 서(署)가 있다. 이 책에 실린 6편의 논문은 주로 한국고대사에 관한 것으로 그 제목은 〈고사상이두문명사해석법(古史上吏讀文名詞解釋法)〉 〈삼국사기중동서양자상환고증(三國史記中東西兩字相換考證)〉 〈삼국지동이열전교정(三國志東夷列傳校正)〉 〈평양패수고(平壤浿水考)〉 〈전후삼한고(前後三韓考)〉 〈조선역사상일천년래제일대사건(朝鮮歷史上一天年來第一大事件)〉 등이다. 〈고사상이두문명사해석법〉은 한자의 음(音)과 뜻을 빌려서 만든 이두문의 고사상(古史上)의 명사표기를 신채호가 제대로 해석하기 위하여 시도한 글이다. 그는 이두의 표기에 일정법칙이 없다는 것 지명의 중국식 표기화에 옛이름을 번역·사용하지 않은 것 역사책에 오자·중첩자·탈자 등이 많은 것 시간의 흐름에 따라 소멸 또는 변개된 글이 많다는 것 등을 들어 이두문은 명사해석이 곤란하다고 주장하였다. 〈삼국사기중동서양자상화고증〉은 《삼국사기》 속에 동서(東西)의 두 글자가 뒤바뀐 실제와 그 원인 등을 밝힌 글이다. 〈삼국지동이열전교정〉과 〈평양패수고〉는 그의 고증적인 자세를 잘 보여 주는 논문들이다. 그는 이미 《후한서》가 《삼국지》의 초록임을 이해하는 등 《삼국지》의 중요성을 알았으나 《삼국지》가 가지는 오류도 또한 이 논문에서 지적하고 있다. 《조선사연구초》에서 가장 야심적이면서도 그 학술적 영향이 컸던 논문은 《전후삼한고》와 〈조선역사상일천년래제일대사건〉이다. 〈전후삼한고〉는 단군이 세운 조선이 뒷날 삼조선 곧 삼한으로 분립되어 중국 동북지역에서 만주지역에 걸쳐 존재하였는데 이들을 전삼한이라 일컬었고 이들 전삼한이 이동하여 한반도 남쪽의 후삼한을 형성하였으며 이를 보통 삼한으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조선역사상일천년래제일대사건〉을 앞에서의 다른 논문들이 고대사를 다룬 것임에 반하여 이것은 고려 중기의 이른바 ‘묘청(妙淸)의 난’ 을 다룬 것이다. 신채호에 의하면 우리 민족사는 상고시대에는 중국민족에 필적하는 강건하고 큰 힘과 영토·문화·종교사상을 가졌었는데 후대로 오면서 약화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조선 근세에 이르러 종교며 학술·정치·풍속 등이 모두 사대주의의 노예가 되었다고 주장하면서 그렇게 노예성을 산출하게 한 사건이 고려 인종 13년의 서경전역(西京戰役) 즉 묘청이 김부식(金富軾)의 관군에게 패한 것이 그 원인이었다고 하는 것이다. 신채호에 의하면 이 전쟁에서 전자가 패하고 후자가 승리함으로써 그 뒤 우리나라의 종교·학술·정치·풍속 등이 유교사상에 입각한 사대주의·보수주의로 곧바로 전락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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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터닝포인트 6] 베트남전쟁

도서정보 : 지소철 | 2012-11-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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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터닝포인트 7] 산업혁명

도서정보 : 지소철 | 2012-11-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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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터닝포인트 8] 실크로드개척사

도서정보 : 김재홍 | 2012-11-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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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터닝포인트 9] 근대올림픽의부흥

도서정보 : 김재홍 | 2012-11-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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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터닝포인트 10] 고조선의탄생

도서정보 : 조한성 | 2012-11-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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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재미있는 혈액형 심리학

도서정보 : 김문성 | 2012-11-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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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을 알면 사람이 보인다.

이 책은 혈액형으로 사람의 성격과 인간관계, 그리고 적성과 사랑까지를 디테일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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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혜철수뎐

도서정보 : 조광수 | 2012-11-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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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얻는 자가 세상을 얻는다!

스스로 운명을 개척한 사람,
위기의 시대에 리더가 되는 사람에겐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간절함이다!



‘세력의 주인공’ 박근혜와 ‘바람의 주인공’ 안철수는 과연 어떤 인물인가?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인물은 누구인가?

2012년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멕시코, 인도 등 세계 각국에서 대선과 총선이 치러지는 해다. 장기간 계속되는 글로벌 경제 위기의 그림자 속에서 새로이 탄생한 각국의 지도자들은 과연 어떤 밑그림을 그리며 자국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을까. 한국도 ‘정권 교체’ 여부를 둘러싸고 연일 정치권의 공방이 뜨겁다. 특히 이번 대선 판도를 근저부터 흔드는 ‘정치 교체’ 프레임마저 덧씌워져, 한국 사회 전체가 정치 이슈와 논쟁의 홍수 속에 몸살을 앓고 있다. 그렇다, 2012년은 한국에 대단히 중요한 해다. 2018년까지 계속될 예정이라는 세계 경제의 유례없는 불황 속에서 반드시 정치 신뢰도를 회복하고 다시 한 번 국가 경영의 고삐를 바짝 틀어쥐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역적?계층적으로 양극화된 사회의 소통과 통합, 나아가 통일 한반도를 위한 북한과의 관계 회복까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바로잡아야 할 정치의 책무가 상당하다. 과연 이러한 시대정신과 문제의식을 자신의 내면 깊숙이 숙지하고 출사표를 던진 인물이 있을까? 있다면 누구일까? 또한 우리는 그들을 제대로 판단할 절대적인 잣대를 가지고 있는가?

《근혜철수뎐―세상의 마음을 얻는 인간경영》은 2012년 대선의 빅 3, 세 후보 가운데 박근혜와 안철수룰 품인(品人)한 책이다. 인물 됨됨이부터 살아온 생애, 직업, 취향, 정치관, 리더십, 그리고 정치 비전까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기보다 객관적인 태도로 두루 살폈다. 문재인을 제외한 까닭은 그가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구 정치권력을 대표하는 박근혜와 새로운 시민사회의 힘을 대표하는 안철수 간의 대립 지점을 고찰하는 편이 이번 대선의 함의를 더 풍부하게 살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의 품인이 참 특별하다. 일반 정치평론이나 시사평론처럼 정치인이나 정치적 사건들에 기계적으로 집중하기보다는 ‘인물론’ 관점에서 보다 본질적인 것들을 묻고자 동양 천년의 고전 《논어》의 지혜를 빌렸기 때문이다. 《논어》는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언행을 기록한 책으로, 군주론 및 정치학의 정전이다. 춘추전국 시대라는 난세에 진정한 리더와 이상을 찾아 14년간 주유천하를 했던 공자와 그의 문도들은 오늘 다시 읽어도 여전히 생생한 사유를 보여준다. 구체적인 (정치) 현실을 바탕으로 우리가 궁극적으로 꿈꿔야 할 공동체의 이상을 역설적으로 제시한 《논어》의 생명력은 최근 한국에서도 재평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세상을 풍미하는 리더가 되려면 우선 덕을 갖춘 사람부터 되라고 말하는 공자의 쓴소리를 비켜갈 수 있는 정치인은 과연 몇이나 될까? 국립대만대학에서 정치사상을 공부하고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지은이 조광수는 《논어》의 핵심 주제 4가지, 바로 ‘사람다움’, ‘정치다움’, ‘지도자다움’, ‘세상다움’을 기준 삼아 박근혜와 안철수의 면모를 객관적인 눈으로 두루 살폈다. 그리고 되도록 긍정적으로 바라보았다. 두 사람은 이미 특정 집단을 리드하는 지도자이자, 국가 경영의 막중한 임무를 지게 될 위인이기 때문이다.

이미 검증된 군주론인 《논어》의 키워드를 지표 삼아 보다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관점으로 품인하고,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인물이자 정치 지도자인 두 사람의 공과 과를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저자의 목적이다. 그는 박근혜와 안철수 두 인물의 가장 인간적인 바탕, 됨됨이를 살펴보는 일부터 시작하지만 궁극적으로 오늘날 우리가 잃어버린 공동체의 의미를 되묻고 정치의 순기능을 회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는 당대의 지도자를 품평하는 일이 사람들의 주목을 끌지만 아주 조심스러운 작업이라는 점, 그러나 당대 지식인의 마땅한 책무라는 점을 잊지 않는다.



그들의 인간적 품성과 생애부터 정치관과 리더십 그리고 정치 비전까지
동양 천년의 고전 《논어》의 지혜를 빌려 냉철히 파헤치다!

거대 정당을 기반으로 한 박근혜와 인물 대망론에 의지하고 있는 안철수. 세력과 신뢰에 바탕을 둔 박근혜와 호감과 참신함에 바탕을 둔 안철수. 노련한 권력 의지를 보이는 박근혜와 신성한 소명 의식을 보이는 안철수. 두 사람은 안정감을 주는 비슷한 이미지를 가진 리더지만, 이렇듯 하나씩 특성을 뽑아보면 너무나 다른 배경을 가졌다. 두 사람 모두 인기와 내공, 영향력에 있어 우열을 가리기 힘들지만, 한 사람은 명백하게도 과거의 인물이며 한 사람은 이제 막 여명이 깃드는 미래의 인물이다. 과연 두 사람 중 누가 우리의 차기 대통령감인가?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좋은가?

저자는 안철수의 출현으로 말미암아 이번 대선 구도의 틀 자체가 바뀌었다고 주장한다. 박정희 신화와 노무현 전설을 뛰어넘는 새로운 프레임. 그리하여 이제는 민주·진보 진영 대표를 자임하는 야당 후보를 포함해 박근혜까지의 기존 정치권은 ‘낡은 체제’로, 디지털 마인드로 무장한 안철수는 ‘새로운 체제’로 대결하는 새로운 구도가 형성되었다고 진단한다. 누가 대통령이 되는지는 이보다 덜 중요한 문제다. 구체제와 신체제 사이의 새로운 승부 구도가 만들어졌다는 그것 자체로 의미가 충분하다. 저자는 이번 대선을 통해 우리가 정치적 성장통을 겪으리라 예상하면서, 보다 현명한 대중이 선택한 인물을 중심으로 한국 사회가 다시 한 번 업그레이드되길 희망한다.

저자의 품인에 따르면 박근혜와 안철수는 모두 기막힌 자질과 성정을 타고났다. 둘 다 어려서부터 모범생이었고, 둘 다 귀(貴)를 타고났다. 그러나 둘은 만만치 않은 운, 세월의 흐름을 타고 여기까지 왔다. 박근혜는 총탄에 두 부모를 잃었고 20대에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느라 자신이 희망했던 학자의 삶을 살 수 없었다. 그리고 IMF 시절, 위급한 나라의 미래를 두고 볼 수만은 없어 정치계에 되돌아왔다. 당의 지지도가 곤두박질할 때마다 비상한 지도력을 보였고, 그래서 지금 집권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었다.

어려서 독서광이었던 안철수는 고등학생 때 비로소 공부에 집중했고 의사가 되었다. 그러나 곧 컴퓨터바이러스 백신을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는 벤처 기업가로 변모했고, 그렇게 성공가도를 달리던 중 홀연히 미국으로 경영학 공부를 하러 떠났으며, 한국으로 돌아와 카이스트와 서울대의 교수가 되었다. 그리고 어느덧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멘토가 되었다. 정치권으로부터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고도 꿈쩍하지 않았던 그가 2012년 9월 19일 드디어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의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는 소명 의식 때문이란다.

박근혜 국민행복캠프의 슬로건은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다. 안철수 진심캠프의 슬로건은 ‘국민이 선택하는 새로운 변화가 시작됩니다’이다. 전자는 명사형, 후자는 형용사형이다. 화법만 봐도 두 사람의 차이점이 대비된다. 박근혜는 네모처럼 딱딱하지만 그만큼 안정감과 신뢰감을 주는 명사형 인간이다. 안철수는 원처럼 둥글둥글하고 유연하며 참신한 느낌을 주는 형용사형 인간이다. 둘 다 일장일단이 있다.

정치에 있어서 노회한 프로페셔널과 신선한 아마추어 간의 격돌, 그것이 2012 대선의 흥미로운 지점이다. 한쪽은 ‘여의도의 힘’을 대변하며 한쪽은 ‘거리의 힘’을 대변한다. 과연 누가 우리의 리더가 되어야 할까? 저자는 빤한 답을 내놓기보다 에둘러 표현한다. 위기의 시대에 리더가 되는 사람에겐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간절함이라는 것이다. 더 간절한 사람이 일을 내고, 결국 승부수를 던지는 사람이 승리하리라는 것이다. 이는 곧 유권자가 그들 중 누구를 더 간절히 원하는지의 문제와 곧장 연결된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자가 세상을 얻는다!
민주 사회에서 정치적 리더십은 국민으로부터 주어지는 것
대한민국의 행복지수를 위해 경제 부국이 아닌 문화 부국의 필요성을 꼬집다

공자는 리더의 조건으로 수기(修己)와 치인(治人)을 말했다. 수기란 도덕적 인격자가 되는 것을 말하고, 치인이란 통치 능력을 갖추는 것을 말한다. 공자가 꼽은 리더의 조건은 바로 도덕성과 통치 능력이다. 남에게 영향을 끼치는 리더가 되려면 먼저 자신을 잘 닦은 군자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저자는 공자의 맥락을 따르면서 “최상의 리더는 국민들이 원하는 리더다. 2012년 대선에서 국민들이 바라는 리더는 새로운 정치를 보여줄 수 있는 리더다”라고 말한다. 즉 진정한 리더는 우리가 믿고 싶은, 덕성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박근혜와 안철수, 안철수와 박근혜 두 사람에게 포퓰리즘에 휩쓸리지 말고 소신껏 정책을 내놓고 용기 있고 강단 있게 한국의 정치 지형을 새로 짜라고 권한다. 경제민주화를 비롯하여 눈앞의 정책에만 집중하지 말고 대한민국이 성취해야 할 큰 그림을 보여주라고 요구한다. 전 세계가 허리띠 졸라매고 거품 경제를 정리하기 위해 애써야 하는 시대적 고민을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오픈하고 이해와 양해를 구하라고 권한다. 정말로 할 수 있는 일들만 약속하고, 약속한 일들은 꼭 지키라고 권한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할 법한 소리다. 저자의 목소리가 창의적으로 들리는 시점은 바로 공자의 ‘예(藝)’를 소개하는 지점이다. 성인의 경지에 오른 공자는 만년에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예에 노닐고 싶다(遊於藝).” 여기서 ‘예’는 ‘禮’가 아니고 ‘藝’다. 예(禮)는 사회적 관계고, 질서와 본분을 지키며 서로를 배려하는 공동체의 바탕이다. 공자는 이런 예(禮)에만 매몰되지 않고 예(藝)와 시(詩)를 즐길 줄 알았다. 공자가 실천해 보인 성숙한 인간, 큰 인간이란 바로 예(禮)와 예(藝)에 두루 익숙한 사람을 가리킨다. 저자에 따르면 문화적 소양의 기반이 있어야 비로소 성숙한 사람이 된다. 성숙한 사람이 다수를 이끄는 리더가 되어야 그 공동체는 행복해진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박근혜와 안철수가 내보인 사회 구상에 문화와 예술에 대한 진지한 언급이 없다는 점을 저자는 날카롭게 지적한다. 각박한 세상에 문화 대통령까지 기대하는 것은 지나친 바람일까? 하지만 국민의 진정한 행복지수는 바로 문화예술의 영역에서 피어난다. 먹고사는 문제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삶의 질 문제가 반드시 해결되어야 한다. 모두가 문화의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사회가 될 때 국민의 행복지수가 상승한다. 저자는 두 지도자가 문화예술의 영향력과 효과에 눈뜨길 기대하면서, 대한민국을 경제 부국에서 문화 부국으로 키울 것을 제안한다. 예에 노니는, 자유롭고 넉넉한 문화인들로 가득한 대한민국을 상상한다. 대선과 관련하여 새로운 화두의 탄생이라 할 만한다. 선거일까지 50여 일 남은 이 시점에 꼭 필요한, 작지만 단단하고 풍성한 정치평론 한 권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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