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병은 오래 전에 시작되었다

도서정보 : 알랭 바디우 | 2016-11-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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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행한 것 중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없다.” 이 원칙으로부터 알랭 바디우는 ‘사유 불가능한 것을 사유하기’ 위해 일곱 가지의 논점을 돌파하자고 제안한다. 첫째, 현대 세계의 객관적 구조를 통해 바라본 프랑스 사회의 현주소, 둘째, 이러한 현대 세계의 구조가 사람들, 사람들이 지닌 다양성, 사람들 간의 관계, 그리고 이들의 주체성에 끼친 영향, 셋째, 앞에서 다룬 주체성(들)에 대한 논의와 이들 주체성의 구분, 넷째, 파리 테러를 일으킨 현대판 파시즘의 인물들, 다섯째, 각기 다른 요인을 통해 따져본 파리 연쇄 테러, 여섯째, ‘프랑스’와 ‘전쟁’이라는 두 개의 단어를 중심으로 한 국가의 반응과 여론몰이, 일곱째, 앞서의 논점을 다루면서 규명될, 여론몰이의 영향권과 국가의 반동적 방향에서 벗어난 ‘정치의 회귀’라는 관점이 그것이다.

구매가격 : 6,000 원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세계문학전집 040)

도서정보 : 파트릭 모디아노 | 2016-10-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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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현대문학의 거장 파트릭 모디아노의 공쿠르상 수상작이자 대표 걸작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어두운 기억의 거리를 헤매는
한 남자의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운 여정

파트릭 모디아노가 자신의 여섯번째 소설인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를 출간했을 때, 프랑스 언론은 모디아노가 마침내 이 작품으로 자국 최고의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점쳤다. 그 예상은 실제로 들어맞았고,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는 현대 프랑스 문학이 거두어들인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라 평가받는 모디아노를 대표하는 작품이 되었다. 이 작품은 기억상실증에 걸린 한 퇴역 탐정이 자신의 과거를 추적하는 여정을 그린 소설이다. 흥신소의 퇴역 탐정인 작중 화자는 조악한 단서 몇 가지에 의지해 마치 다른 인물의 뒤를 밟듯 낯선 자신의 과거를 추적한다. 그러나 탐정소설의 외형을 입고 소멸된 과거를 재구성하는 것만이 이 소설의 전부가 아니다. 2차 세계대전의 참화 속에서 태어나 모든 과거를 상실한 세대로 자란 모디아노는 이 책을 통해 "기억 상실"로 상징되는 프랑스의 비극적 현대사의 한 단면을, 나아가 인간 존재의 "소멸된 자아 찾기"라는 보편적인 주제의식을 명징하게 그려내고 있다. 소멸한 과거, 잃어버린 삶의 흔적, 악몽 속에서 잊어버린 대전(大戰)의 경험을 주제로 하여, 그는 프루스트가 말한 존재의 근원으로서 "잃어버린 시간"을 특유의 신비하고 몽상적인 언어로 탐색해냈다.

구매가격 : 9,800 원

처음 시작하는 서양고전 입문

도서정보 : 구상하 | 2016-09-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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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기 전에 읽어야 할 세상을 보는 지혜
오늘을 살아가는 결정적 순간의 인문학 고전
고전명작은 뜻밖의 즐거움과 숨겨진 인생의 갤러리
우리와 같은 문제들로 고민한 문호들에게 배우는 지혜


· ‘진실’과 ‘재미’를 담은 고전 속 통찰은 인간의 가려진 눈을 밝혀준다

이 책은 ‘현대인이 교양으로 알아야 할 서양의 지식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하는 물음에 대한 해답으로 인류 문화에 빼놓을 수 없는 영향을 끼친 위대한 인물들의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와 인생철학이 녹아 있는 고전을 중심으로 구성하였으며,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해설을 곁들여 정리하였다.
그래서 요약본을 통하더라도 원작 자체의 맛을 그대로 맛볼 수 있도록 정리하는 데 신경을 썼으며, 또 매 작품에 곁들여 상세한 작가 소개를 함으로써 작품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대가들에 대한 기본 교양을 갖추는 정보 전달자로서의 역할도 하고자 했다.

『처음 시작하는 서양고전 입문』은 현대인들이 갖춰야 할 인문학, 문학 등의 교양을 독자들의 정신적 입맛에 맞게 준비해 서구 인문학의 과거부터 현대에 이르는 명작들이 우리 사고의 지평을 깊고 널리 열어 가는 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
서양 인문의 방대한 관점이 담긴 이 책을 통해 인간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삶에 대한 대가들의 통찰력을 볼 수 있으며, 인생의 고비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에 대한 자기성찰도 가능할 것이다.

구매가격 : 8,000 원

고요한 폭풍, 스피노자

도서정보 : 손기태 | 2016-08-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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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폭풍 속에서 고요한 눈과 같이 살다

스피노자는 흔히 "비운의 철학자" 혹은 "고독과 은둔의 철학자"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그는 스물네 살이 되던 해 유대교 공동체에서 저주와 함께 파문을 당했다. 또 종교 지도자나 철학자뿐 아니라 대중까지도 그에게 암스테르담에서 떠날 것을 요구했다. 그의 생애는 갖은 모욕과 배척으로 뒤덮여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피노자는 누구보다도 밀도 높은 삶을 살았다. 정치·사회적으로 격랑의 한가운데에 놓여 있었지만 쉬이 휩쓸리지 않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길을 걸었다.

암스테르담의 상인 집안에서 태어난 스피노자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랍비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았다. 하지만 20세 때 그는 좀더 자유롭게 공부하기 위해 자유사상가이자 무신론자인 반 덴 엔덴의 학교에 입학했다. 17세기의 변화하는 사회 분위기에 따른 선택이었지만 보수적인 분위기의 유대교회는 이를 용납하지 않았다. 그로 인해 스피노자는 이단으로 판명받아 파문당하고, 광신도로 추정되는 자객에게 습격을 받는 등 온갖 고난을 겪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지 않고 주어진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 일련의 사건은 자신의 삶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기회였다. 이후 스피노자는 자신의 이름을 히브리어인 바뤼흐Baruch에서 라틴어인 베네딕투스Benedictus로 바꾸고, 거처 역시 암스테르담에서 레인스뷔르흐·포르스뷔르흐로 옮겨 그곳에서 폭풍 같은 삶을 이어나갔다.

당시 사회 분위기에 따라 저서인 『신학정치론』은 금서로 지정되어 불살라졌고, 『에티카』의 출간 계획은 무산되었으며 『정치론』은 집필 도중 스피노자가 사망해 미완으로 남았다. 그러나 추후 그의 이론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졌다. 알튀세르는 스피노자를 비근대적 유물론자로 규정했다. 들뢰즈는 스피노자의 철학을 모든 초월적 가치와 도덕에 반대하는 "내재성의 철학"으로 보았으며, 네그리는 대중 자신의 지성과 능력으로부터 자유의 공간을 확장해나가는 "구성의 정치학"이라 여겼다.
그러나 『고요한 폭풍, 스피노자』의 저자는 이 책에서 스피노자 철학의 계보를 세우거나 요약 혹은 정리하려 하지 않는다. 저자는 오로지 스피노자를 "읽는다"는 행위 자체에 집중하며, 어렵게만 느껴지던 스피노자의 철학을 "신을 사랑하고 삶을 긍정하라는 것"이라고 명쾌하게 정리한다. 이 책은 주요 철학적 논제들을 실제적인 삶 자체에서 끌어낸 스피노자를 따라서, 그가 실제 고민했던 명제를 탐구하고 실제로 내렸던 답을 찾아간다.

구매가격 : 12,000 원

쉽게 읽고 되새기는 고전 국가 _클래식브라운시리즈03

도서정보 : 플라톤 원저, 김혜경 지음 | 2016-06-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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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정의 문제에서
이상 국가의 탐색까지
플라톤,
어떻게 살 것인가란
일생일대 질문을 던지다

고전의 정수, 철저히 분석하고 완벽히 재구성하다
고전을 읽어라.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말이다. 여러 언론과 대중매체들은 인문 고전의 놀라운 통찰에 대해 시시때때로 보도하며, 국내외 유명 대학들은 학생들이 읽어야 할 고전 목록을 해마다 발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뜻 고전을 집어 드는 사람은 많지 않다. 방대한 분량, 어려운 단어와 문장들, 복잡한 논리 구조, 낯선 시대 상황, 선행되어야 할 배경 지식 등을 극복할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전은 어렵다’며 지레 겁을 먹고 도망간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시리즈가 클래식 브라운이다.
2015년 가을, 《군주론》에서 시작된 클래식 브라운 시리즈는 고전을 뜻하는 클래식과 변하지 않는 가치를 상징하는 색인 브라운을 함축하고 있다. 긴 세월 동안 고전을 연구해 온 저자들이 원전 내용을 숙고하고 철저히 분석해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200쪽 미만의 포켓 크기 책에 담았다. 이 시리즈는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고전은 결코 어렵지 않으며, 과거를 뛰어넘어 현재 우리 삶의 문제의식에 밀접하게 연결된 콘텐츠임을 깨닫게 해 줄 것이다.

《국가》, 소크라테스와 함께하는 하룻밤의 철학 여정
“모든 서양 철학사는 플라톤 철학의 주석이다.” 현대 철학자 앨프리드 화이트헤드의 말처럼 플라톤(Platon, 기원전 427년~기원전 347년)은 인류의 사상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최고 철학자다. 그런 그의 철학을 집대성한 대표작이 바로 《국가》다.
《국가》는 어느 축제 날 저녁에 지인들과 대화하는 소크라테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워서 이야기를 전개한다. 소크라테스가 플라톤의 페르소나인 셈이다. 대화의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은 플라톤의 형제인 글라우콘과 아데이만토스, 그리고 소크라테스의 주장에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트라쉬마코스 등이다. 이들은 소크라테스의 주장에 때로는 동의하기도 하고 반박하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의식과 토론 내용이 《국가》 10권을 이루고 있다. 사람들은 왜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지, 공동체를 구성하는 계층은 어떻게 나누어지는지, 계층 상층부를 차지하는 수호자들의 삶은 왜 통제되어야 하는지, 가장 바람직한 국가의 상像은 무엇인지, 이상적인 국가에 필수인 정의란 무엇인지 등이 논의되는 것이다.

정의, 어떻게 살 것인가의 문제
하룻밤의 대화라고 믿기지 않는, 이 길고 긴 대화에서 소크라테스의 의견에 가장 크게 반격하는 자는 트라쉬마코스다. 트라쉬마코스는 정의란 지배 세력이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법과 제도로 수립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부정의를 행할 능력이 없는 약한 자들이나 남들에게 부정의를 당할까 두려워하면서 정의를 치켜세운다는 것이다. 신비의 반지를 끼고 투명인간이 된 기게스가 결국 왕을 죽이고 나라를 차지했듯이, 누구나 들킬 염려가 없다면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기꺼이 부정의를 행할 것이다. 글라우콘과 아데이만토스조차 소크라테스에게 세간의 평판을 떠나 정의가 그 자체로 좋은 이유를 증명해 달라고 요청한다.
이에 소크라테스는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이 어째서 부정의가 아니고 정의인지를 입증해야 할 과제를 부여받는다. 이것은 곧 인간은 어떤 존재인지, 어떤 삶이 좋은 삶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의 문제로 이어진다. 동시에 이것은 소크라테스의 평생 활동을 설명해 주는 동기이자 플라톤 철학의 기본을 이루는 물음이다. 《국가》는 말한다. 사람들은 타고난 자질이, 즉 잘할 수 있는 일이 다르다. 잘할 수 있는 일을 할 때 잘 해낼 수 있고, 그렇게 사는 것이 좋은 삶이다. 인간이 공동체를 이루는 이유도 공동체가 나에게, 또 모든 구성원에게 더 나은 삶을 가능하게 한다는 믿음과 연결되어 있다. 좋은 공동체란 모든 구성원들이 더 나은 삶을 살게끔 조직되고 운영되는 공동체다.

수호자들의 통제된 삶 vs. 시민들의 행복
소크라테스는 이상적인 국가의 상을 제시하기 위해 최초의 공동체부터 탐색한다. 인간은 생존하기 위해 양식, 주거, 의복, 신발이라는 네 가지 요소를 필요로 한다. 이에 이 네 가지 일을 하는 네 사람으로 조직된 폴리스가 최초의 공동체로 태어난다. 시간이 흐르고 일의 종류와 구성원 수가 늘어나면서 최초의 공동체는 교환경제의 시장을 도입하게 되고, 상인과 임금노동자 계층이 새로 만들어진다. 또한 공동체를 지키고 전쟁을 수행하는 수호자들도 필요해진다. 이로써 생산자와 수호자 계층이 형성되며, 수호자 계층은 다시 통치자와 통치자를 보조하는 전사인 보조자로 나뉜다. 플라톤의 나라는 생산자, 보조자, 통치자라는 세 계층으로 구성되는 것이다.
그런데 지배 계층인 수호자에게, 소크라테스가 요구하는 책임과 역할은 엄격하다 못해 가혹하다. 수호자는 양 떼를 지키는 양치기 개와 같다. 수호자는 자신이 지켜야 할 시민에게 오히려 늑대처럼 덤벼들어서는 안 된다. 소크라테스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호자를 잘 교육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뿐 아니다. 수호자는 재산을 소유해서는 안 되며, 공동으로 거주하고 식사하며, 심지어 아내와 자녀들까지 공유해야 한다. 여자 수호자라고 예외는 아니다. 소크라테스가 남녀 수호자에게 이런 제한을 두는 것은 모든 것을 공유해야 그들이 나라 안의 모든 것들을 다 자신의 것으로 여기고 소중히 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시민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길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소크라테스-플라톤의 이런 구상은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해 공격받는다. ‘모두의 것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니다’라는 현실적인 지적이다.

어디에도 없지만 늘 가슴에 새겨야 하는 나라
소크라테스가 하룻밤의 대화를 통해 세운 이상적인 나라는 구성원의 전체 영혼이, 그리고 공동체 전체가 최상의 상태에 도달하여 분별과 정의를 확보하는 나라다. 이것은 철인哲人의 통치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그러나 철학자가 통치를 하거나 통치자가 진정한 철학을 하는 나라란 현실에서 과연 가능한가?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말로 세운 나라가 실제로도 존재할 수 있는지 입증하라고 강요하지 말라고 강변한다. 그렇다고 그것이 말로만 존재하는 나라, 이야기 속에서나 존재하는 허구라는 뜻은 아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묻고 자신의 삶을 가능한 한 훌륭하게 꾸려 가고자 하는 모든 존재에게, 그 나라는 하늘 위에 떠 있는 막연한 이상이 아니다. 소크라테스-플라톤의 나라는 우리가 늘 가슴에 새기고 따르고자 애써야 할 모범이다.

구매가격 : 8,400 원

나는 이렇게 루소가 되었다

도서정보 : 장 자크 루소 | 2016-05-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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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는 체계적인 제도권 교육을 거의 받은 적 없이 독학으로 사상을 발전시켜 사회 철학적인 문제들에 독자적인 이론을 펼치며 일반적인 사회 규범을 뛰어넘고 오직 자신의 감정과 욕구에 충실한 듯 보이는 독특한 인물이다. 루소의 『나는 이렇게 루소가 되었다』는 그의 특별함이 어디에서 비롯되었고 어떤 과정을 거쳐 변화하고 성장하였는지를 보여주는 연대기인 동시에 한 인간을 둘러싼 배경과 환경의 상호작용이 어떤 삶과 사상을 낳게 하는가에 관한 보고서이다.

구매가격 : 8,000 원

효율적 이타주의자(The Most Good You Can Do)

도서정보 : 피터 싱어(Peter Singer) | 2016-04-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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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타임〉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피터 싱어 교수가 역설하는 ‘이 시대의 윤리적 책임’
“남을 돕는 행동이 결국 나를 돕는 일이다”



★ 빌 게이츠 강력 추천!
★〈뉴욕타임스〉〈파이낸셜타임스〉〈인터내셔널타임스〉〈허핑턴포스트〉 등 세계 언론의 격찬
★ 채식주의자, 동물해방론자, 종차별주의자에 이어 ‘효율적 이타주의자’를 탄생시키다!

살아 있는 철학자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이자 실천윤리학의 거장인 피터 싱어 교수의 신작 《효율적 이타주의자》. 이 책은 사회의 도덕기반과 윤리 이슈들을 다루는 예일대학교 캐슬 강연을 토대로 만들어졌으며 세계적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사회운동, ‘효율적 이타주의(effective altruism)’를 소개한다. 효율적 이타주의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 실천하는 운동이다. 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아픔을 줄이기 위해 기부하고 봉사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타까운 사연이나 불쌍한 사진 한 장에 이끌려 이타주의를 발현시키고 있다. 싱어 교수는 타인을 돕는 데 있어서 이제는 더 이상 “감정이 아닌 이성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타인의 생명과 고통이 자신의 것과 동등한 수준의 가치를 지닌다는 인식을 이성적으로 이해할 때, 세상에 더 많은 ‘선’이 실현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나눔 운동의 시작점을 제시하며, 자선과 기부에 대한 선명한 가이드라인을 그려준다. 또한 ‘반짝’ 기부자들의 환상을 깨고 ‘묻지마’ 자선단체들에게 투명성을 요구한다. ‘감정적’ 기부의 단점을 지적하고, 진정으로 ‘착한 행동’이 무엇인지 새롭게 정의한다. 지구촌 빈곤 퇴치부터 멸종위기 동물 보호, 말라리아 예방부터 맹인안내견 보급까지 다양한 구호활동의 가치를 비용대비효과 차원에서 적나라하게 해부한다. 그 분석 방법과 결과는 때로 우리의 통념을 깨고 때로 철학적 논쟁을 일으킨다.




◎ 출판사 리뷰

착한 사람들의 일회성 기부와 감성적 이타주의에 대한 비판
4만 달러로 1명을 도울 것인가?
2,000명을 구할 것인가?
미국 시각장애인 안내견 1마리 훈련비용 4만 달러 vs.
개발도상국 트라코마 환자 실명 위기 치료비용 20달러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당연히 2,000명을 구한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실제 기부 모금 사례를 살펴보면 반대의 결과가 나온다. 예일대학교 딘 칼런 교수는 기아구호단체 ‘프리덤프럼헝거(Freedom from Hunger)’와 손잡고 기부자들에게 성금 모금용 편지를 여러 버전으로 발송했다. 수혜자 한 명의 사연이 담긴 편지와 비용의 효과를 증명하는 정량정보가 담긴 편지로 분리했다. 그러자 소액 기부자의 경우 구호활동 비용효과성 정보를 접했을 때 기부 빈도와 액수가 줄었다. 분석적 정보가 정서적 기부 충동을 억제한 것이다. 이처럼 보통의 많은 사람들은 단순한 감정의 동요에 따라 기부한다. 반면에 효율적 이타주의자는 분석적 정보에 강하게 반응한다. 사유 능력을 통해 감정을 억제하거나 재설정하는 경향이 다른 사람들보다 강하다.

―“가슴 뭉클한 기부보다 머리를 쓰는 기부” 〈워싱턴포스트〉
동물해방운동과 채식주의 열풍을 일으켰던 피터 싱어 교수가 이번엔 ‘효율적 이타주의’ 운동을 역설한다.
병들고 굶주린 아이, 버려지고 다친 반려동물, 오염되고 황폐한 대지. 이런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에 이끌려 수많은 사람들이 기부한다. 마음을 울리는 사진과 사연 덕분에 기부금이 모이고 자선단체들이 활동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인간의 감정에 기댄 자선활동이 과연 효과적일까? 이에 대해 싱어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특정인 돕기보다는 도울 수 있는 사람의 수를 고려해야 합니다.”
어떤 방법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선의 최대화’를 이룰 수 있는지 따져보고 그 결론에 따라 행동할 것을 요구한다. 감정이 아니라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효율적 이타주의를 추구하자는 것이다.
“이왕이면 여러 생명을 살리는 것이 낫습니다. 심금을 울리는 곳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과 시간과 돈으로 가장 많은 선을 이룰 수 있는 곳에 기부해야 합니다.”

―“좋은 자선단체 나쁜 자선단체”〈뉴욕타임스〉
이기적인 사람들이 많은 세상보다는 이타적인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 더 살기 좋은 세상일 것이다. 그런데 무작정 돕는다고 하는 일들이 정말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까지 제대로 전달이 될까? 미국 내 자선단체는 100만 개, 연간 기부금 규모는 3,000억 달러다. 이 엄청난 기부금은 과연 효과적으로 쓰이고 있을까? 이런 의구심을 벗어나려면 감성적 이타주의가 아니라 효율적 이타주의를 추구해야 한다. 기부를 꺼리는 사람들이 종종 하는 질문이 있다.
“내 기부금이 진짜로 어려운 사람에게 쓰일지 어떻게 알고 기부해?”
이 책은 이에 대한 대답을 주고 있다. 기브웰(GiveWell)과 같은 자선단체 평가기관에서 추천하는 곳에 하면 된다. 이외에도 기빙왓위캔(Giving What We Can), 당신이구할수있는생명(The Life You Can Save), 8만시간(80,000 Hours) 등이 자선단체의 활동을 비용효과성 면에서 평가하고 홍보하는 메타자선단체(meta-charity)다.

―더 나은 삶, 더 나은 행복, 더 나은 세상
우리는 종종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들을 때면 남을 돕는다는 생각으로 기부한다. 그리고 기부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에 뿌듯함을 느낀다. 그렇다면 이런 기부는 결국 누구를 위한 행동일까?
갤럽은 136개국 사람들에게 지난달에 자선단체에 기부금을 낸 적이 있는지 묻고 10점 만점으로 본인의 행복 점수를 매겨볼 것을 요청했다. 136개국 중 122개국에서 지난달의 기부 경험과 높은 행복도 사이에 양성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자선단체에 기부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사람들과 “아니다”라고 응답한 사람들 사이의 행복도의 차이는 소득이 두 배로 늘었을 때의 행복도 차이에 상응했다.
“선행은 직접적으로는 남을 돕지만, 간접적으로는 스스로를 돕는다.”
이와 같은 피터 싱어 교수의 말처럼, 개인의 선행은 개인의 행복으로 바뀐다. 이런 행복을 누리려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세상은 더욱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다.
“그때가 되면 엄청난 선을 실현하면서 거기서 인생의 보람을 만끽하는 삶이 결코 어렵지 않을 것이다.”

―‘쾌락의 쳇바퀴’를 벗어나는 방법
자본주의 속에서 살다 보면 심리학에서 말하는 ‘쾌락의 쳇바퀴(hedonic treadmill)’를 벗어날 수 없다. 우리는 열심히 일해서 돈 벌고 상품 구매에 돈 쓰고, 돈 떨어지면 다시 힘들게 일해서 돈 벌고 더 많이 쓰는 ‘시시포스의 문제’를 안고 살아간다. 많이 소비하면 잠깐은 즐겁지만 곧 그 소비 수준에 적응돼 즐거움이 사라지고, 같은 수준의 쾌락을 얻기 위해서는 계속 소비량을 늘려야 하는 상황을 맞이한다.
이 굴레에서 벗어나는 한 가지 방법으로 기부가 있다. 기부가 소비만큼 격렬한 쾌감을 주지는 않지만 어차피 소비의 쾌감은 덧없기 때문에 소비를 줄여 기부한다고 해서 손해 보는 것은 별로 없다는 뜻이다. 돈을 벌어서 물건을 더 산다고 더 행복해지지 않는 반면, 남을 돕는 데 쓰는 것은 행복감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다. 엘리자베스 던(Elizabeth Dunn), 라라 애크닌(Lara Aknin), 마이클 노튼(Michael Norton)의 실험이 이를 증명한다.
‘나의 작은 기부로 얼마나 바뀌겠는가’라는 회의적인 생각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 자신의 생각 전환과 작은 실천이 순환되어 결국에는 자신과 주변 그리고 나아가 사회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스스로가 ‘기부의 쳇바퀴’를 만들게 될 것이다. 싱어 교수는 세상의 수많은 효율적 이타주의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사람은 남들도 한다는 것을 알면 더 많이 동참한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에게 알리는 것도 선행이다.”

―철학이 현실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증거, 효율적 이타주의
“이제는 남의 것을 훔치거나 남을 해치지 않는 기본 도덕률을 지키는 삶으로는 부족하다.”
싱어 교수는 잉여 재원의 상당 부분을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는 데 쓰는 ‘최소한도로 윤리적인 삶’을 넘어 세상에 선을 최대화시키려는 ‘충분히 윤리적인 삶’으로의 이행을 촉구한다. 효율적 이타주의는 ‘세상을 개선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이성과 실증을 통해 모색하고 실천하는 철학이자 사회운동’이다.
연말에 단순하게 동정심에 이끌려 일회성 기부를 하거나 학교나 회사 등 단체 봉사활동을 하고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싱어 교수가 제안하는 기부는 죄책감이나, 자기희생이나, 자기만족 개념과 거리가 멀다. 기부는 개인이 세상의 고통 감소에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법이 되어야 한다. 이 책은 “효율적 이타주의 운동이 어떻게 윤리적 삶의 지평을 넓혔는지” 보여주고자 실제 효율적 이타주의자들을 등장시키고 그들의 삶을 조명한다. 효율적 이타주의는 철학이 사람들의 삶에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철학이 현실 세계와 동떨어진 학문이 아님을 입증한다.

―가진 것을 나눌수록 행복한 사람들
이 세상에는 자신이 가진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눌수록 행복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효율적 이타주의자다. 효율적 이타주의자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든 최대한 나누려고 한다. 효율적 이타주의자는 남들의 복지를 진중히 염려하고, 그들의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효율적 이타주의자는 자선단체에 기부할 때 정서적 호소에 반응해서 기부하기 보다는 비용효과적으로 생명을 살리고 고통을 줄인다고 검증된 단체에 기부한다. 효율적 이타주의자는 더 많이 기부하기 위해 더 많이 벌고, 세상에 보탬이 되려고 본인의 소비도 제한한다. 다른 사람을 위해 돈과 시간을 나누는 것은 물론이고 타인을 돕는 최대의 수단을 고려해 직업을 선택하거나 커리어를 바꾼다. 심지어 생면부지의 남을 위해 혈액, 줄기세포, 골수, 신장 등을 공여하기도 한다. 이들의 목표는 세상에서 가급적 많은 선을 실현하는 것이다. 이들의 실천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좀 더 ‘살기 좋고, 살고 싶은’ 세상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효율적 이타주의자의 등장으로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효율적 이타주의자는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돈과 능력과 시간이 많고 적음은 상관하지 않는다. 평범한 인생 속에서 평범하지 않은 선행을 할 뿐이다. 우리도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할 수 있는 선행들이 있다. 효율적 이타주의자의 노력과 철학을 지켜보노라면, 어느새 그들의 활동에 동참하고 싶은 욕구가 솟아나게 될 것이다.




◎ 책 속으로

기브웰의 출현은 효율적 이타주의 운동 형성에 결정적이었다. 회의론자들이 “내 기부금이 정말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쓰일지 어떻게 알고 기부해?”라고 물을 때 이제는 적어도 대답할 말이 생겼다. 기브웰이 최고등급을 준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것은 내 기부금이 꼭 필요한 곳에, 그리고 매우 비용효과성 있게 쓰일 것을 보장받는 것이다.
_pp.32~33

레마는 자신의 수입을 기부하면서 살기에 부족함 없는 돈으로 본다. 연소득 세계 평균은 1,680달러다. 여기에 비하면 레마의 수입은 세계 평균의 자그마치 16배로, 그녀를 세계 상위 4.4퍼센트 안에 드는 부자 반열에 올린다. 바꿔 말하면, 전 세계 72억 명 중 레마보다 벌이가 적은 사람이 69억 명이나 된다.
_p.52

그가 설립한 8만시간은 자선단체들을 평가하고 홍보하는 자선단체 위의 자선단체, 이른바 메타자선단체(meta-charity)다. 기빙왓위캔, 기브웰, 당신이구할수있는생명도 메타자선단체다. 메타자선단체가 기부자들에게 미치는 복합적이고 연쇄적인 효과 때문에 메타자선단체에서 일하면 일반 자선단체에서 일하는 것보다 더 많은 선을 이룰 수 있다.
_p.81

이 실험 결과는 갤럽의 설문조사 결과와도 일치한다. 갤럽은 136개국 사람들에게 지난달에 자선단체에 기부금을 낸 적이 있는지 묻고 10점 만점으로 본인의 행복 점수를 매겨볼 것을 요청했다. 136개국 중 122개국에서 지난달의 기부 경험과 높은 행복도 사이에 양성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자선단체에 기부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사람들과 아니라고 응답한 사람들 사이의 행복도의 차이는 소득이 두 배로 늘었을 때의 행복도 차이에 상응했다.
_p.134

정말로 중요한 것은 타인의 이익에 대한 배려가 있느냐다. 선의 최대화에 노력하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바라는가? 이타주의를 행복 감소라는 희생을 수반하는 행동으로 설명하는 것은 이타주의 확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타인의 행복 증진이 그 사람의 행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가?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면 그 사람은 이타주의자다. 이런 관점이 이타주의 확대에 도움이 된다. 이참에 이기주의와 이타주의라는 용어의 뜻 자체를 재정립하자. 이기주의와 이타주의는 누군가의 행복 추구가 타인에 대한 능동적 배려를 포함하는지 여부로 따져야 한다. 포함한다면 그 사람은 이타주의자다. 타인을 배려하는 행동이 그에게 이득을 가져오든, 손해를 끼치든 그 사람은 이타주의자다.
_p.139




◎ 추천의 말

“우리에게는 저마다의 능력과 시간과 돈으로 세상을 바꿀 엄청난 힘이 있다. 그것은 엄청난 기회이며 축복이다. 이 책은 효율적 이타주의가 세상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지극히 긍정적이고 강렬한 논증이다.”
―빌 게이츠와 멜린다 게이츠, 빌&멜린다게이츠재단 공동설립자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기 위해 우리가 현실적으로,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이 문제를 피터 싱어만큼 심각하고 강렬하게 고민한 지성은 없다. 이제 그가 특유의 명료성과 설득력으로 우리에게 답을 전한다.”
―엘리 하센펠트와 홀든 카노프스키, 공개자선프로젝트(Open Philanthropy Project)의 공동 설립자

“피터 싱어 교수는 살아 있는 철학자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다. 그리고 이 책은 그의 가장 영향력 있는 책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 이 책은 기회불평등의 시대에 윤리적으로 사는 방법에 대한 고무적이고도 실용적인 지침서다. 어느 누구도 이 책의 인력에서 탈출하기 어렵다.”
―조슈아 그린, 《도덕적 부족(Moral Tribes)》의 저자

“이 책은 우리에게 남보다 많이 기부하고 거기서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세상에 긍정적 변화를 만드는 것이 생각보다 쉽다는 것을 보여준다.”
―로리 그루엔, 《윤리와 동물(Ethics and Animals)》의 저자

“기부에 대한 통념을 깨는 도전적이고 고무적인 책이다. 이 책은 읽는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고, 이 책에 따라 행동하면 다른 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딘 칼런, 《빈곤의 덫 걷어차기》의 저자, 빈곤퇴치혁신기구(Innovation for Poverty Action, IPA) 대표

“기부로 세상을 실질적으로 바꾸고 싶은 모든 사람을 위한 걸출하고 예리한 참고서이자 전략서다.”
―캐리 투나, 굿벤처스(Good Ventures) 대표

“저자는 ‘효율적 이타주의’라는 삶의 방식에 대한 감동적이고 명철한 윤리적 논거를 제시한다. 우리 각자에게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나은 곳으로 만들 힘이 있다. 방법은 의외로 명료하다. 정말로 의미 있는 곳에 우리의 시간과 자원을 기부하는 것이다. 이 책은 정말로 의미 있는 곳이 어디인지 알려준다.”
―로렌 부시 로렌, 피드프로젝트(FEED Profect)의 설립자겸 CEO

“피터 싱어 교수는 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중의 한 명이며 이 책은 그의 가장 영향력 있는 책이다. 자선단체부터 커리어 선택과 소비주의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우리가 이제까지 알고 있던 기부와 선행의 개념에 일대 변혁을 일으킨다.”
―윌 맥어스킬, 《더 착한 선행(Doing Good Better)》의 저자

“피어 싱어의 책은 각오를 단단히 하고 읽어야 한다. 동물복지와 채식주의에 대한 그의 주장은 전 세계 수백만, 수천만 명의 삶을 바꿔놓았다. 이 책은 당신의 기부방법과 후원대상의 선택과 일상의 의사결정을 세상에 선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바꿀 것을 촉구한다.”
―롭 라이히, 스탠퍼드대학교 정치학 교수, 사회윤리센터(Center for Ethics in Society) 소장

“피터 싱어 교수가 이 책으로 다시 한 번 도발적인 제안을 한다. 이 책은 그만큼 충격적이고 짜릿하다. 그는 사유의 깊이와 명료한 필력으로 이름 높은 철학가이자 작가다. 그의 글은 진중한 철학적 분석과 비범한 인생 이야기들을 매끄럽게 넘나다닌다. 그는 당신이 더 나은, 그리고 더 행복한 사람이 되는 방법으로서 효율적 이타주의를 제시한다. 설사 여기에 설득당하지 않더라도 그가 저돌적으로 풀어놓는 빈곤, 지구기후변화, 동물, 예술, 합리와 도리에 대한 주장들은 당신의 머리와 마음을 대단히 불편하게 할 것이다.”
―폴 블룸, 《저스트 베이비스(Just Babies)》의 저자

“우리에게는 싱어 교수와 같이 우리의 직관을 테스트하는 사상가가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고무적인 것은 더 좋은 자원을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선함을 믿는 것이 그 무엇보다 필요한 시기다. 우리 주위에 이타주의가 있다는 것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드는 첫 번째 단계가 될 것이다.”
-스티븐 케이브, 《불멸에 관하여》의 저자

구매가격 : 12,800 원

The Dawn of Day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238)

도서정보 : 프리드리히 니체 (Friedrich Wilhelm Nietzsche) | 2016-01-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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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 영문판.
1881년에 출간된 니체의 심리학적(心理學的) 철학에세이.
총5권, 575개의 아포리즘(aphorism)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매가격 : 4,500 원

The Confessions of Saint Augustine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224)

도서정보 : 아우구스티누스 | 2016-01-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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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 영문판.
아우구스티누스가 40세 때 저술한 자서전으로, 그의 생전에 벌써 많은 사람들이 애독하는 책이 되었고, 그가 죽은 뒤에는 기독교의 고전으로 자리잡았다. [고백록]은 모두 13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제1권부터 제8권까지는 자신의 회심의 길을 기술하고, 제9권부터 제13권까지는 회심한 자로서의 자신의 모습과 생각을 기술하였다.

구매가격 : 4,000 원

생각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7)

도서정보 : 팀 베인 | 2016-01-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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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생각하는 능력에 관해
우리는 무엇을 알고 있는가



우리 시대의 생각 단추, [첫단추] 시리즈 제7권 『생각』
이 책은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에서 펴내는 〈Very Short Introduction〉 시리즈의 생각 편을 옮긴 것이다. 저자 팀 베인은 생각의 본성을 탐구한다. 인간의 본성을 정의하는 한 특징인 생각하는 능력을 지니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어떤 피조물들이 그런 능력을 지닐까? 우리는 생각을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수준을 넘어 생각의 본성을 이해하는 데까지 나아갈 수 있을까? 어떤 주제에 관해 능동적으로 생각하려면 정확히 무엇이 필요할까? 이 책은 철학, 심리학, 신경과학, 인류학의 관련 연구에 힘입어 우리의 생각하는 능력에 관해 우리는 무엇을 아는지 살핀다. "인간은 자연에서 가장 연약한 한 줄기 갈대일 뿐이다. 그러나 그는 생각하는 갈대이다."(블레즈 파스칼)

생각에 관해 생각한다는 것
생각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누구나 할 것 없이 많은 생각을 하며 산다. 평범한 일과중에는 생각이 거의 없는 시간도 있지만, 생각이 없는 삶은 인간의 삶으로 인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생각하는 일과 생각의 본성을 이해하는 일은 다른 문제라고 전제한다. 독수리가 공기역학의 원리를 파악하지 않아도 날 수 있고 돌고래가 부유의 물리학을 이해하지 않아도 헤엄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들 대부분은 생각의 본성을 진정으로 통찰하지 않아도 생각할 수는 있다. 생각하기는 아무나 하는 일일 수 있지만, 생각 자체에 관해 생각하려면 다소 특이한 마음의 소질이 필요하다는 데서 저자는 논의를 전개한다.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는 생각의 학문
생각의 학문은 여러 분야에 걸쳐 있다. 철학자는 생각의 논리 구조를 비롯해 생각과 다른 지각 상태나 신체 감각 등의 관계를 탐구한다. 심리학자는 우리의 사고력을 뒷받침하는 과정들과 이 과정이 교란될 수 있는 경로들을 연구한다. 신경과학자는 생각의 신경 기제를 탐색하고, 인류학자는 사고방식의 문화적 편차를 조사한다. 언어학자는 생각과 언어의 관계를 살펴보고, 인지동물행동학자는 인간 이외의 종이 하는 생각을 연구하며, 컴퓨터과학 및 인공지능 분야의 연구자는 생각을 생물계 밖에서 구현하는 방법을 탐구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런 분야들에서 구할 수 있는 지식을 자유롭게 활용해 생각이 지닌 흥미진진한 많은 측면을 소개한다.

생각이란 "모든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보편적 도구"
철학자 데카르트는 생각이란 "모든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보편적 도구"라고 했는데, 저자는 그가 생각의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중심 특징을 포착한 것이라고 본다. 첫째, 생각은 자극과 무관하고 환경과 동떨어진 방식으로 대상을 표상할 능력을 수반한다. 둘째, 생각은 상대적으로 무한한 범위의 대상과 속성을 표상할 능력을 수반한다. 셋째, 생각은 짜임새 있고 융통성 있는 방식으로 환경을 표상할 능력, 즉 잠재적 합리성 및 통찰을 뒷받침하는 능력을 수반한다. 저자는 또 이러한 능력들이 이상화된 것임을, 그리고 어떤 피조물의 세계 표상 능력은 어떤 면에서는 이 이상과 들어맞지만 다른 면에서는 모자랄지도 모름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한 생각할 수 있는 피조물과 생각할 수 없는 피조물을 가르는 명백한 선 따위는 없을 것이라며, 우리가 보고 들은 것을 토대로 추측하는 게 늘 진실인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생각하기에 관해 이야기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생각하기" 자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생각하기를 이해하려면 생각이 서로 관련되는 방식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생각은 따로 떨어져서 일어날 수도 있지만 생각의 열(列), 즉 어떤 식으로든 서로 연관된 연쇄적 생각의 성분들로서 일어나는 일이 더 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저자는 생각의 열을 구성하는 성분들이 서로 연관될 수 있는 방식에 주목하는데, 어떤 생각의 열은 연상 관계만 연관시킨다. 데이비드 흄이 관찰했듯이, "생각은 어느 정도 방법과 규칙성을 가지고 서로를 소개"하는 것이다. 흄은 생각이 서로를 "소개"하는 수단이 되는 연상 관계도 확인했다. 그래서 때때로 어떤 그림에 대해 생각하다보면 그 그림에서 묘사되는 대상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그런 연상적 생각은 백일몽을 비롯한 여러 형태의 몽상을 통해 우리에게 친숙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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