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무엇에 집중하는가

도서정보 : 신경수 | 2018-08-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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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극복하는 기업의 힘
성장 기업이 집중하는 기본 조건


◎ 도서 소개

한국과 일본에서 20년간 기업문제를 해결해온
HR 전문 컨설턴트가 말하는 성장 조직의 조건

고여 있는 물은 썩을 수밖에 없듯이 외부 자극이 없는 조직이나 위기에 대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자연스럽게 도태되고 만다. 이 책 『그들은 무엇에 집중하는가』(21세기북스)는 위기 속에서도 지속성장을 하는 기본 조건이자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세 가지 요소인 ‘변화의 수용, 방향의 공유, 리더의 사명’에 초점을 맞춰 조직문제와 조직관리의 해법을 제시한다. 저자 신경수 지속성장연구소 대표는 20년 경력의 HR 전문가로 수많은 기업을 만나는 과정에서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의 공통점을 발견해 이 책에 담았다.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가치를 알려주는 유용한 안내서다.




◎ 출판사 서평

조직이 정체되어 있는가?
문제의 핵심에 집중하라

많은 기업이 장기간의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더하여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어 버린 한국 경제의 저성장은 기업의 미래를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불경기 속에서도 내실 있게 꾸준히 성장하는 조직들이 있다. 모두가 힘들다고 하는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하며 성장하고 있는 기업의 비결은 무엇일까?
이 책 『그들은 무엇에 집중하는가』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20년 넘게 컨설팅을 해온 HR 전문가 신경수 대표가 수많은 기업의 흥망성쇠를 지켜보면서 깨달은 조직관리와 조직문제 해결의 노하우를 담은 경영 관리서다.
신경수 대표는 불황과 위기의 파고를 넘으며 성장하는 기업이 집중하는 세 가지 요소를 발견했다.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준비하는 노력(변화의 수용), CEO와 구성원이 한 방향을 바라보는 것(방향의 공유), 경영자의 높은 책임감(리더의 사명)으로, 저자는 이를 성장 기업의 조건이라고 말한다.


성장 기업은 기본에 충실한다
‘변화, 공유, 사명’을 명심하라

저자는 이 책을 쓰게 된 동기에 대해 ‘어떻게 하면 우리 기업이 주저앉지 않고 계속 전진하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지속성장을 방해하는 장벽들을 거둬내고 성장의 동력을 다시 불어넣을 수 있을까?’와 같은 고민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 문제의 답을 찾기 위해 저자는 지속성장을 이어오고 있는 일본 기업과 국내 기업의 성공 사례, 기업의 연구 보고서, 각종 서베이 결과를 분석하여 자신의 생각을 뒷받침하는 이론적 근거로 삼았다.
저자가 세 가지를 성장 조직의 전제 조건으로 꼽는 데는 이유가 있다. 저자가 만난 기업들은 극과 극의 상황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아주 잘되거나, 아니면 방향을 잃고 헤매거나 둘 중 하나였다. 이상하게도 중간에 있는 기업은 거의 없었다. 수많은 기업을 만나는 과정에서 발견한 성장 기업의 공통점을 이 책에 담았다.
첫째,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 태도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관련 산업의 동향을 철저히 살피는 노력,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모습에서 변화와 혁신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이는 리더와 구성원들이 바라보는 방향과 일치할 때 가능한 일이다.
둘째, 이들은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할지를 정함에 있어서도 하나 된 모습이다. 리더와 구성원이 지향하는 방향은 조직의 비전을 설정하는 일과 관련된 일인 만큼 반드시 일치되어야 한다.
셋째, 최고책임자들이 보여주는 비전과 사명감이다. 책임감 강한 리더의 모습은 구성원의 충성도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준다.
실제로 이 세 가지가 조직 내에 충실히 흐르는 기업은 어려운 환경에 부닥쳐도 문제없이 난관을 극복하는 강인한 조직력을 보여주는 반면, 그렇지 못한 기업은 사소한 문제에도 쉽게 무너지거나 휘청대는 유리잔 같은 조직력을 보여주었다.


강력한 조직의 힘은
리더와 구성원에게서 나온다

조직에는 항상 변화와 자극이 필요하고, 그 변화는 위기의 모습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하느냐에 기업의 지속성장 여부가 결정된다. 기업 경영에는 환경이라는 외부 변수도 큰 영향을 미치지만 그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내부 요인이다. 내부의 힘이 단단한 기업은 위기에서 강력한 조직력을 발휘하고, 이를 통해 리더와 구성원간의 단단한 조직력이 위기 극복의 원동력임을 증명한다.
조직관리와 조직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애쓰는 리더에게 『그들은 무엇에 집중하는가』는 기업이 추구해야 할 가치와 기본 원칙을 제시한다. 조직의 미래를 고민한다면 문제를 단순화해 ‘변화’, ‘공유’, ‘사명감’에 집중하라. 조직문제와 조직관리에 관한 실천적인 사례로 가득한 이 책은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유용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난타, 카카오톡, 배달의민족 모두가 전혀 없던 무에서 유를 만들지는 않았음을 알 수 있다. 현대자동차의 ‘조건부 판매’ 정책도 전혀 없었던 정책은 아니었다. 이미 다른 업종에서는 많이 시행하고 있었던 정책이다. 그러나 이들이 만들어낸 아이디어에 혁신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이유는 남들이 가볍게 보아 넘겼던 성공요소들을 이들은 그냥 보아 넘기지 않았다는 점에 있다. 시대적 상황을 철저히 고려하여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멀린스 교수가 제시한 5가지 기준에 넣어 버무리고 다듬어서 재탄생시켰기에 성공한 것이다. (53-54쪽)

이석형 전 함평 군수가 나비축제를 기획했을 때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군수의 제안을 반대하는 사람이 줄을 이었던 것이다. 나비도 없을뿐더러, 설령 있다 하더라도 이런 시골에 그런 곤충 몇 마리 보려고 오는 사람은 절대 없을 거라고 모두가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석형 군수는 ‘Out of Box’라고 생각하고 성공의 길을 만들었다. ‘없으면 가져오면 되지!’ 하는 생각으로 제주도에서 나비를 공수해 오고, 이를 알리기 위해 유명 인사들을 찾아다니며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마을 주민들을 설득해서 지역축제 분위기를 조성한 끝에 지금은 세계적인 축제의 반열에 올려놓은 것이다. (128-129쪽)

‘내가 고용해서 쓰고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내가 직원들에게 선택을 받았다’는 사고방식의 전환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직원들로부터 선택받기 위해 나와 나의 조직이 그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직원들이 매력을 느끼는 회사, 직원들이 호감을 갖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조직에 호감을 느끼고 매력을 갖게끔 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162쪽)

단계별 장애물을 극복하고 꾸준히 성장을 이어가는 기업과 도중에 주저앉아 일어나지 못하는 기업들 사이에는 혼의 유무가 있더라는 것이다. 창업자의 혼이 조직의 근간에 흐르는 기업의 경우 다소 어려운 길을 걷기는 해도 결국에는 이 모든 장애물을 극복해간 반면, 혼이 사라진 기업의 경우 단계별 장벽에 어김없이 굴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삶의 방향에 대해 지극히 개인적인 열쇠라고 생각했던 혼이라는 것이 기업 경영에도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인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212-213쪽)

마땅히 실력으로 임원의 자리에 올라야 하겠지만, 생각지도 못한 엉뚱한 변수에 의해 임원 자리에 오르는 사람도 적지 않다. 어느 쪽이 되었든 임원에게는 “안전지대가 없다”라는 말을 명심해줬으면 한다. 사적인 이해보다는 공적인 이해를 먼저 생각하고, 자신이 이끄는 부서의 단편적인 면만 보기보다는 거시적인 안목에서 조직의 전체 틀을 생각하는 사고가 필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291쪽)

보직을 맡게 되면 위로부터의 기대치를 전달받게 되는데 사람들은 이에 엄청난 중압감을 느끼게 된다. 이는 책임감이 강한 사람일수록 더 심한데 이들이 느끼는 스트레스를 일반 직원들은 잘 알지도 못할뿐더러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팀장이 되고 난 후 처음에는 ‘우리 팀원들은 이런 스트레스를 알아주겠지’ 하는 기대감을 갖지만, 이런 기대는 얼마 안 있어 실망으로 변하고 심하면 분노로 바뀌게 된다. ‘나는 이렇게 죽어라 일하는데 왜 멤버들은 희희낙락하며 주말에 놀러갈 생각만 하는 거지? 팀 실적에 대한 고민을 왜 나만 해야 하는 거지?’와 같은 실망과 분노를 느끼며 미친 듯이 자기 일에만 매달리는 행동 패턴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3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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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경영통계학 및 자료해석 요점정리 노트

도서정보 : 장석호 | 2018-08-2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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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학부 경영통계학 과목 및 기초 통계 관련 과목의 한 학기 학습 교재로 활용될 수 있으며, 자료해석이나 통계 관련 과목을 시험과목으로 공부하는 공무원 수험생에게도 유용한 참고 교재로 활용될 수 있다.

구매가격 : 10,200 원

삼각김밥 혼다씨

도서정보 : 혼다 도시노리 | 2018-08-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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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시급 인상이 결정됨에 따라 편의점 가맹점주들과 아르바이트생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가맹점주들은 동맹휴업까지 각오하고 있고 아르바이트생들은 당장 일자리를 잃을 걱정에 불안해하고 있다. 편의점이라는 곳에는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들이 갖춰져 있다. 생필품부터 시작해 갖은 먹거리와 잡동사니까지, 편의점은 우리 삶에 필요한 것들을 항상 준비해두고 있다. 이러한 편의점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사실 편의점이 이렇게 큰 사업이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약 20년 전, 1989년 서울 올림픽선수촌아파트에 한국 최초의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오픈했다. 그러나 슈퍼마켓에 익숙했던 사람들은 편의점을 잘 찾지 않았다. 그리고 1998년 봄, 일본의 세븐일레븐 본사로부터 혼다씨가 한국에 도착했다. 혼다씨는 한국의 세븐일레븐을 새롭게 변화시켰고, ‘삼각김밥 혼다씨’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 책은 편의점 업계를 바꾼 혼다 도시노리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의 편의점을 있게 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알려준다.

이 책은 단순히 혼다씨의 성공스토리만을 담고 있는 게 아니다. ‘가설’ ‘실행’ ‘검증’ 이 3단계 업무방식을 통해 편의점 사업을 성공시킨 혼다씨 이야기의 뒷면에는 편의점이 완수해야 할 역할, 즉 생활에 밀착하여 소비자를 돕는 존재가 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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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할 말은 좀 하겠습니다

도서정보 : Yuki Yu | 2018-08-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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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고구마 같은 상황에, 사이다를 쏜다!”
무례한 상대를 입 다물게 만드는 통쾌한 반격의 기술

툭 하면 내게 소리 지르는 상사, 상처 되는 말만 쏙쏙 골라서 하는 가족, 나만 보면 지적질하기 바쁜 친구에 이르기까지! “가만히 있으니까 누굴 아주 가마니로 보네?”
그들이 먼저 무례하게 군 건 맞지만 자칫 맞받아쳤다가 예의 없는 사람으로 낙인찍힐까 봐, 관계가 악화돼 나중에 후회하게 될까 봐 걱정이라고? 당신이 진짜 지켜야 할 것은 무례한 사람들과의 관계가 아니라, 상처투성이가 된 ‘당신의 마음’이다. 사실은 그저 참기만 한 당신의 태도가 그런 상황을 계속 부추겨왔다는 것을 아는가?
가마니 같은 삶에서 탈피해 인격적으로 대우받고 싶다면 반격이 필요하다. 일본 최고의 정신과의사로서 친절하고 재미있는 심리학 기반 메시지로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작가 유키 유가, 당신에게 꼭 맞는 ‘게릴라 반격술’을 소개한다. 세계의 유명한 심리 실험과 임상 사례를 추적한 그는 반사, 분산, 질문, 연기, 피드백 전술 등 상대의 공격에 지혜롭게 대처하는 29가지 대화의 기술을 찾아 이 책에 담았다. 전술로 무장한 당신의 한마디라면, 무례한 상대도 예의를 갖추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9,800 원

성장을 주도하는 10가지 리더십 : 리더가 되었다. 어떻게 조직을 움직일 것인가?

도서정보 : 안희만 | 2018-08-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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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바로 적용되는 리더십의 모든 것기업의 성장과 조직을 움직이는 리더의 힘!30년간 리더십의 원칙을 적용하고 실천한 안희만 이사장의 성장하는 조직을 만드는 명쾌한 해법
『성장을 주도하는 10가지 리더십』은 홈플러스라는 유통 조직 속에서 저자가 현장에서 연구하고 실제로 적용해보고 성공과 실패의 경험, 시행착오 등을 거쳐 정립한 리더십의 절대 법칙을 소개하는 책이다. 리더십 이론을 말하는 책은 발에 채일 정도로 많지만, 정말 기업 경영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순도 높은 메시지를 찾기가 드물다. 이 책은 그런 해결법을 들려준다. 순간순간이 위기이자 생존과 직결된 경영의 현장에서 저자의 경험은 생생한 현장감을 전해준다.
조직의 크기에 관계없이 구성원이 있고 리더가 있는 조직이라면 누구든지 적용해보아야 할 값진 메시지로 가득하다. 회사와 조직의 성장을 걱정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필독서이다.

구매가격 : 13,500 원

경제는 돈의 흐름을 알고 있다

도서정보 : 김종선 | 2018-08-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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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지배하는 경제의 핵심원리를 알려주는 책!

내 일자리, 내 노후, 내 소중한 재산이 걸려 있기에 사람들은 늘 경제를 바라본다. 경제가 개인의 생존에 그토록 중요하다는 건 누구나 잘 알지만 안타깝게도 일반인들의 대부분은 경제의 움직임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소중한 재산과 직업을 지키기 위해서는 경제의 운동원리를 제대로 알고,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호황과 불황의 궤적인 비즈니스 사이클을 읽어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경제는 스스로 재빨리 움직이다가 힘들면 알아서 속도를 조절하는데 그것이 바로 경제의 운동원리다.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호황과 불황의 궤적이 바로 비즈니스 사이클이다. 투자 성공 여부는 절반 이상이 여기서 결정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비즈니스 사이클은 각 국면마다 각기 다른 높이의 금리를 선보이는데, 그래서 비즈니스 사이클의 각 국면마다 투자 성과가 좋을 자산이 따로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경제를 보는 시야를 한층 틔워주는 경제 교양서다. 나아가 경제를 통해 소중한 자산을 어떻게 관리할지를 알려주는 자산관리 지침서이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 복잡다단한 경제의 운동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이용해 자신의 자산관리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경제란 것은 본래 복잡다단하게 서로 얽혀 움직이기 때문에 질서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것처럼 보일 때가 많다. 그러나 늘 그런 것만은 아니다. 계절이 언제나 사계의 분명한 구분을 가지고 순환하듯, 경제도 마찬가지다. 때로는 길게, 또 때로는 짧게 끌고 가기도 하지만 호황과 불황을 오가는 패턴, 즉 비즈니스 사이클을 포기하는 법은 없다. 우리가 흔히 경제라고 알고 있는 경제성장, 고용, 또 금리 등이 모두 이 비즈니스 사이클에 맞추어 움직인다. 또 이와 함께 주가, 채권 가격, 환율, 유가 등과 같은 모든 금융자산 가격들도 이에 맞물려 움직인다. 경제란 그런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비즈니스 사이클을 읽어낼 수 있다면, 그동안 내 편이 되어주지 않았던 경제를 내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다.


경제를 내 편으로 끌어들이는 방법

저자는 이 책에서 경제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을 위해 경제를 내 편으로 만드는 구체적인 지침들을 제시한다. 이 책은 경제 책이면서도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저자는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경제 주제의 책을 독자들에게 끝까지 전달하기 위해, 한 번 들면 절대 놓지 않을 책을 만들기 위해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으며 역사 속의 유명 인사들이 등장하는 많은 일화들을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브렉시트, 비트코인, 트럼프발 무역전쟁, 북한 리스크 등과 같은 최근 이슈들이 경제와 충돌하거나 수용되는 모습까지 빼놓지 않았다. 이 모든 실제 이야기들을 통해 독자들은 경제를 끌고 가는 비즈니스 사이클의 정체와 또 이에 연동해서 움직이는 자산시장의 움직임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안목을 얻게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꼭 기억했으면 하는 2가지 사항이 있다. 첫째, 호황기와 불황기를 구별하라는 것이다. 경제가 과열되어가는 호황기와 경제가 쉬어가는 불황기가 어떻게 다른지 알아내려면 그 국면들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들여다봐야 한다. 과로하면 심박동이 빨라지고 체온도 올라가듯, 경제에서 그런 일을 하는 것이 거시경제지표들이다. 이런 지표들을 잘 관찰해야 비즈니스 사이클의 어느 국면에 있는지 알 수 있고, 그에 맞는 투자자산을 적기에 투입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호황기와 불황기의 국면에 무슨 일들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2018년 현재 우리는 어떤 국면에 처해 있고 어떤 국면으로 가고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금리를 움직이는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하라는 것이다. 여러 경제지표를 보면 좋지만 지표 간의 상관관계를 잘 모르는 일반인들은 편안한 지표 하나만 골라 관찰하는 것이 좋다. 일반인들에게 가장 손쉬운 방법은 금리를 움직이는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하는 것이다. 월가의 기관투자자들은 그런 지표로 신규 취업자수와 시간당 임금에 늘 주목하는데, 노동시장이 미국처럼 탄력적으로 변하지 않는 우리나라는 취업자수가 중요하다.

■ 책 속으로

말레이시아도 처음에는 태국에서 시작된 외환위기에 곧바로 감염되었다. 미 달러화 대비 2.45링깃 선에서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오던 말레이시아의 링깃화가 2.80링깃으로 평가절하되더니 1998년 1월 7일에는 4.88링깃으로까지 후퇴하면서 5링깃 선까지 위협하게 된다. 이와 같은 링깃화 가치의 급락은 상당부분 선·현물 외환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투기꾼들의 공격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외환시장에서 투기꾼들은 링깃화의 평가절하를 예상하면서 현재의 환율로 링깃화를 되사서 갚을 것을 전제로 미리 팔아치우는 숏 거래를 가동시키고 있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는 같은 시기에 외환투기꾼들의 공격을 받고 있던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는 사정이 조금 달랐다. 무엇보다 말레이시아는 당시 자본시장을 완전히 개방하고 있지 않았다. 기업들이 외채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중앙은행의 허가가 필요했는데, 도입한 외채를 이용해 외화 수입을 올릴 수 없는 경우에는 처음부터 허가를 받을 수가 없었다. _ pp.42~43

경제도 마찬가지다. 경제에도 순리란 것이 있다. 불황에서 회복되어가는 과정 어디에선가부터 들뜨기 시작하다 풍선처럼 부풀려지면서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상승 운동을 이어간다. 그러나 그런 기대를 저버리고 어느 순간 갑자기 기운을 잃고 처음 출발했던 곳으로 떨어져 내려온다. 회복기, 확장기, 침체기, 그리고 수축기로 이어지는 순환을 이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게 바로 비즈니스 사이클인 동시에 경제의 순리다. 순리에 맞서는 일은 어떤 일도 오래 가지 않는다. 경제를 잘 이해하려면 무엇보다 경제를 이렇게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순리, 즉 거대한 운동원리인 비즈니스 사이클부터 먼저 들여다보아야 한다. 국내외 금리 변화가 불러오는 자본유출입과 그에 따른 환율 변화, 또 그에 따른 물가, 국제수지, 경제성장률의 변화와 같은 것들은 이에 비하면 작은 경제원리들에 불과하다. 게다가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잇달아 일어나는 일들은 경제가 비즈니스 사이클의 어느 국면에 있는가에 따라 경제에 주는 충격도 각기 달라진다. _ pp.62~63

스티글리츠는 그의 『끝나지 않은 추락』에서 재고 사이클을 이렇게 설명한다. “경기침체와 함께 매출이 감소하기 시작할 때 기업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공장가동을 줄이면서 서둘러 재고를 처분하는 이른바 재고 사이클 시스템을 가동시키는 것이다. 결국 일자리가 줄어들고, 또 이에 따라 가계소득의 감소가 불가피해지면서 가계의 소비지출 역시 타격을 받기 시작하면 기업매출은 더욱 줄어들고, 경기침체 역시 가속화될 수밖에 없게 된다.” 경제 전체가 본격적으로 불황가도로 진입하게 되는 순간이다. 그러나 여기서도 선택의 여지는 있다. 빨리 떨어질 것인가, 아니면 천천히 떨어질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른바 경착륙이냐, 아니면 연착륙이냐의 문제인데 결과는 중앙은행이나 정부가 호황기 동안 어떤 준비를 하고 있었느냐에 달려 있다. 어쨌든 경제는 어쩔 수 없이 수축 국면으로 들어서게 된다. 수축 국면으로 들어서면 고통스러운 일들만 경험하게 된다. 기업은 재고를 처분하지 못해 아우성을 쳐야 하고,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잃고 망연자실하게 되는 것이다. _ pp.73~74

그러나 불황이 국경을 넘어 이웃나라로, 또 그 이웃나라를 감염시키며 글로벌한 차원으로 확산되어 너나 할 것 없이 자신의 자리 보전에 여념이 없을 때는 불황의 파고가 더욱 사나워진다. 경제대공황의 어두운 그림자가 세계 경제를 휘감고 있던 당시, 미국은 물론 유럽의 주요국들은 자국민들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일제히 보호주의 체제를 가동시키며 경제 불황을 더욱 심화시킨 전례가 있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예방하기 위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전 연합국 대표들이 미국 워싱턴 DC 근교의 브레튼 우즈에 모여 미 달러화 중심의 새로운 환율관리체제를 유지하기로 합의하고, 이와 함께 국제통화기금 IMF과 세계은행 World Bank을 설립하기로 하는 등 공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늘 그런 것은 아니다. 특히 최근 서브프라임 모기지 금융위기가 불러온 글로벌 경제불황에서는 미국이 금융위기의 진앙이 되면서 사실상 이웃 우방들을 지원할 수 있는 여력이 많이 쇠잔해졌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_ p.84

미국의 경제통계학자인 쉬스킨이 1975년 <뉴욕 타임즈>에 기고한 칼럼에서 불황을 판정하는 간소한 기준의 하나로 ‘국내총생산 2분기 연속 후퇴’, 즉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제의했는데, 지금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모든 언론들이 이 기준에 따라 불황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또 같은 이유로 성장이 플러스 영역으로 들어서기만 하면 자세한 내용은 살피지도 않고 주저 없이 불황이 끝났음을 선언한다. 이 기준은 국내총생산으로 나타나는 거대한 생산 활동의 이면에 깔려 있는 고용사정이나 소비자심리 등과 같은 중요한 변수들을 간과하는 것은 물론, 경기순환의 시작과 끝을 분기(3개월) 단위로 거칠게 판정한다는 이유로 경제학자들은 못마땅해한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빠른 신호를 기다리는 자산시장 투자자들은 그런 비판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매스컴에서 날아오는 재빠른 판정에 일제히 환호한다. 쉽고 빠른 정보를 선호할 수밖에 없는 투자자들을 비난할 수는 없다. 투자행위는 학술활동이 아니기 때문이다. _ pp.104

일찍부터 증권시장에서, 채권시장에서, 원자재시장에서, 또 외환시장에서 자산 가격의 변화를 자세히 관찰해온 많은 투자전문가들은 하나같이 모든 투자 자산들은 자신들이 각기 좋아하는 자리에서 비즈니스 사이클에 올라타며 움직인다고 말했다. 과연 그들이 말하는 대로 주요 투자 자산들이 각기 순서를 정해 각기 다른 입구를 통해 들어왔다가 또 순차적으로 각기 다른 출구를 통해 빠져나가는 패턴을 이해하고 따라가면 자산투자가 한결 편안해질 것은 자명하다. 헤지펀드나 연기금펀드와 같은 외국의 기관투자자들은 실제로 그렇게 움직인다. 경기순환에 따라 우선 자산시장에서는 채권시장 ⇨ 증권시장 ⇨ 원자재시장 순으로 손바뀜이 일어나고, 또 증권시장 안에서도 운송 관련업종 ⇨ 기술업종 ⇨ 자본재 관련업종 ⇨ 원자재 및 기초금속업종 ⇨ 에너지 관련업종 ⇨ 식료품 및 의료제약업종 ⇨ 전기가스업종 ⇨ 금융 관련업종 ⇨ 자동차, 주택, 기타 생필품 관련업종 등으로 정해진 순서에 따라 순환매가 일어나게 하는 투자 매뉴얼을 가지고 있다. _ p.114

비즈니스 사이클과 연계되어 움직이는 주가 사이클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은 확실히 증권시장의 전체 기류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러나 비즈니스 사이클이 개별 산업이 아닌 국민 경제 전체의 움직임을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처럼 주가 사이클도 개별 종목이나 업종이 아닌 전체 업종, 즉 종합주가지수의 움직임만을 보여주는 것인 만큼 어떤 종목을 언제 사느냐에 대한 해답을 정확하게 제공해주지는 않는다. 모든 업종이 비즈니스 사이클을 따라 일제히 같이 떴다가 같이 가라앉는 것이 아니라 업종에 따라 먼저 뜨는 것이 있고, 또 나중에 뜨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증시의 대표적 블루칩인 삼성전자도 경기가 좋다고 해서 늘 오르는 것이 아니라 단지 자신에게 허용된 시간 동안만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온다. 따라서 주식투자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비즈니스 사이클 뒤에 숨어있는 경제활동의 원리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어떤 업종이 비즈니스 사이클의 어느 국면에서 떠올랐다가 어느 국면에서 가라앉게 되는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_ p.143

미국의 워싱턴DC에 본부를 둔 연준은 산하에 있는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을 통해 미국 전역에서 전개되고 있는 경기의 움직임을 권역별로 나누어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이들이 역내 경제의 움직임을 각기 조사한 보고서는 하나로 묶여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OMC의 회의 테이블에 올라가는데 이 보고서가 바로 그 유명한 ‘베이지북’이다. 원래 이름은 ‘경제동향보고서’인데 이 보고서 표지의 색깔이 베이지색이라 누구나 다 그렇게 부른다. 아무튼 이런 엄청난 보고서를 손에 들고 있는 연준이기에 월가, 아니 더 나아가 세계의 투자자들이 연준 이사장은 물론 다른 이사 및 지역 연방은행장들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합 후의 공식적인 발표나 강연을 통해 쏟아내는 경기 진단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브라질에 비가 오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를 쓴 캘리포니아 대학의 나바로 교수는 경제지표의 변화를 통해 경기 변화를 미리 읽어 내고 투자에 응용하는 고효율 투자자들을 가리켜 ‘매크로 투자자’라 했다. _ p.208

2013년 7월 31일 미국 FOMC가 종료되면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실업률 등 경기 상황에 따라 장기 채권 매입을 통한 양적완화 QE 규모를 확대 또는 축소할 수 있다”라고 밝히면서 양적완화 축소 일정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버냉키의 이와 같은 태도는 “최근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라고 언급하면서 양적확대의 축소 일정을 앞당길 것을 암시하며 자산시장에 일대 충격을 가했던 한 달 전 6월 정례회의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당시 충격으로 미국은 주식, 채권, 금, 석유 등 모든 자산의 가격이 급락했다. 한국도 물론 예외가 아니었다. 버냉키가 불과 한 달 만에 이렇게 태도를 바꾸어 양적완화 축소일정을 앞당기지 않을 듯한 발언을 한 것은 FOMC 회의 종료 직전에 발표된 2분기 경제성장 지표들 때문이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이 1.7%로 월가의 예상치인 1%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앞서 있었던 6월 회의에서의 버냉키의 경기 진단이 일부 옳았음을 입증해주었다. _ p.214

그러나 중요한 것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본의 양보다는 신규투자를 통해 해마다 늘어나는 자본의 양이다. 이게 바로 경제를 움직이는 활력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자로 흘러들어가는 돈이면 그 돈이 국내자본이든 해외자본이든 중요하지 않다. 기업투자로 연결되면 일자리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소득이 증가하고, 늘어난 소득으로 다시 소비지출이 확대되면 경제가 성장하는 착한 사이클이 저절로 가동되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정몽구 회장을 향한 미국 주지사들의 러브콜이 쇄도하는 것은 결국 기아·현대차의 투자를 유치해서 주민들의 일자리를 확대하고, 마침내 자신의 주지사 자리를 공고하게 만들기 위함이다. 우리나라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재정만 낭비하는 국제행사 유치 실적보다는 국내외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실적을 더 따지는 분위기가 반드시 조성되어야 한다. GDP에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사실 그다지 크지 않다. 2012년 실적 기준으로 26.7%에 불과하다. 그러나 투자는 무엇보다 일자리를 창출하기 때문에 주목을 받는다. _ p.249

볼커 연준 의장이 미국 역사상 유례가 없는 고금리로 미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를 한파 속으로 밀어 넣은 이유는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인플레이션이다. 1973년 10월 6일 시리아와 이집트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되었으나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고 만 중동전쟁의 후폭풍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과 네덜란드에 대해 석유 수출을 금지하면서 시작된 석유파동으로 경기침체 속에서도 물가가 급등하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이 세계 경제를 엄습한다. 볼커는 바로 이 시기에 지미 카터 대통령에게 긴급 발탁되어 다른 무엇보다도 인플레이션 진화를 위해 현장에 투입된다. 인플레이션이 원유 공급 감소와 같은 생산측면에서 일어난 만큼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까지 포함한 글로벌 차원의 골칫거리였다. 볼커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간절히 원하는 시장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1979년 10월 통화량을 과감하게 억제하는데 이 조치로 금리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기대감은 일시에 꺾여버린다. _ p.276

중앙은행이 경기조절을 위해 편안하게 금리를 올리거나 내리기 시작하는데 필요한 금리 수준은 어느 선인가? ‘다목적댐 본연의 역할을 다 하기 위한 안동댐의 평상시 수위는 얼마나 되어야 하는가’와 같은 질문이다. 이를 위해서 지난 10년, 혹은 그동안 예외적인 홍수나 가뭄과 같은 비상한 사태가 있었다면, 더 거슬러 올라가 20여 년 정도의 평균 수위를 보면 된다. 기준금리도 마찬가지다. 지난 10여 년간의 평균 기준금리를 비교잣대로 삼는 것이 안전하다. 언제라도 그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중앙은행이 총을 연발로 2발, 3발을 연이어 쏘면 확실히 뭔가 잘못된 것이다. 중앙은행이 당초 의도했던 대로 되어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이런 신호를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된다. 마침내 때가 온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그때가 망하는 때인지, 흥하는 때인지는 투자자가 어떤 준비를 하고 있었는가에 달려있다. _ p.306

금리는 자금시장의 가격변수인 만큼 경기 변화에 따라 살아있는 생물처럼 탄력적으로 변한다. 그러나 금리는 이렇게만 변하는 것은 아니다. 중앙은행이 자금시장에 개입해서 금리를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조정한다. 경기가 저 혼자서 지나친 속도로 질주하지 않도록 목덜미를 잡기도 하고, 또 지쳐서 쓰러지지 않도록 허리를 받쳐 주기도 한다. 경기가 과열되고 있다고 생각할 때는 금리를 올려 돈을 쉽게 빌려 쓰지 못하게 하면서 경제활동을 진정시키고, 반대로 경기가 침체 국면에 들어섰다고 생각할 때는 금리를 낮추어 돈을 저렴하게 빌려 쓰게 하면서 경제활동, 특히 기업투자와 가계소비를 지원한다. 그래서 중앙은행이 자금시장에 언제 개입하느냐를 지켜보는 것은 중앙은행이 경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시카고 대학의 돈부시 교수는 1998년 “지난 40여 년 동안 경제가 단 한 번도 자연사한 적은 없었다. 매번 연준에 의해 살해되었다”라고 재미있게 표현한 적이 있다. _ p.328

돈이 경제로, 또 자산시장으로 계속 흘러 들어오는 한 거품은 계속 커진다. 그러나 돈이 흘러 들어오는 속도가 느려지는 순간 돈은 역류하기 시작한다.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풍선은 공기가 너무 많이 주입되어 만들어진 물리적인 압력으로 터지지만, 자산시장의 버블은 돈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가 아니라 돈이 더이상 들어오지 않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진 심리적 불안감으로 터진다. 페달을 계속 밟아주지 않으면 자전거가 넘어지고 말듯이 자산시장으로 돈이 계속 흘러들어오지 않는 것이 자산시장의 거품을 터뜨리는 것이다. 킨들버거와 알리버는 경제사에 기록되어 있는 많은 버블들 가운데서도 10개를 골라 『광기, 패닉, 붕괴: 금융위기의 역사』에서 비교적 자세히 내용을 소개했다. 말하자면 ‘10대 버블’인 셈이다. 그러나 필자는 여기에다 최근에 서브프라임 금융위기를 일으킨 미국의 부동산 버블을 추가했다. 킨들버거와 알리버가 개정판을 낸다면 그들 역시 앞서 선정한 10대 버블에서 한 개를 제외시켜서라도 미국의 부동산 버블을 꼭 포함시킬 것이라 믿는다. _ p.347

‘쇼크’라고 이름 붙여질 정도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지는 경우 금융시장은 즉시 패닉 상태로 들어가기 쉬운데 이때 흔히 일어나는 현상은 투매다. 가격이 지나치게 크게 떨어지는 것이다. 이때 이것들을 사들였다가 며칠 지나 시장이 제자리를 찾아 돌아올 때 차익을 남기고 팔면 적지 않은 차익을 남길 수 있다. 아주 쉽다. 이런 일은 언제나 따라 해도 된다. 아주 안전하기 때문이다. 투매를 노렸던 런던 시민들이 밤새 투표 결과를 지켜본 후 증시가 열리길 기다렸다 사들인 주식은 주로 낙폭이 유난히 컸던 금융주들이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날 밤을 새운 사람들은 일부 런던 시민들뿐만이 아니었다. 미국 오하이오 주에 사는 71세의 캐롤린과 뉴욕 주 브루클린에 사는 41세의 질도 5시간 후 뉴욕 증시가 문을 열자 평소에 그렇게 갖고 싶어 했던 애플사의 주식을 90달러 아래의 가격에서 쓸어 담았다고 한다. 참고로 그로부터 정확하게 2년이 지난 2018년 6월 22일 애플 주가는 185달러로 2배 넘게 상승했다. _ p.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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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기업재무, 제4판

도서정보 : Jonathan Berk, Peter DeMarzo | 2018-08-0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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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가 재무를 이해하기 힘들고,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는 재무의 핵심 개념과 재무 의사결정 등을 사용해서 현실적으로 딱 들어맞게 적용하기 힘들다는 데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재무의 중추가 되는 핵심 개념을 강조하지 않는다면 학생들에게 좋은 의사결정과 나쁜 의사결정을 구분하는 데 필요한 필수적인 지적 도구를 빼앗는 것이 된다. 우리는 간단하고 강력한 개념들의 집합에 대한 응용으로 기업재무를 제시한다. 여기에 대한 중심에는 차익거래의 부재 원칙 또는 일물일가의 법칙이 존재한다. 이와 함께 다른 핵심 원칙들에 의존함으로써 재무 의사결정자는 올바른 의사결정으로 나아갈 수 있다. 핵심 기업재무, 제4판은 일물일가의 법칙을 나침반으로 사용한다. 즉, 일물일가의 법칙은 재무 의사결정자를 올바른 괘도를 유지하도록 하고, 이 책 전반에서 근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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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야 할 아파트, 팔아야 할 아파트

도서정보 : 양지영 | 2018-07-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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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아파트를 사야 하나요?”에 답하는 책
풍부한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신문과 방송 등에서 현장 실무와 이론을 갖춘 몇 안 되는 여성 부동산 전문가로 활발하게 활동중인 저자가 지금 당장 사야 할 아파트의 기준을 제시한다. 저자가 부동산 현장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어디 집을 사야 해요?”이다. 상담을 할 때나 강의에서 질문을 받거나 주변 친구들 사이에서도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어디에 사야 하나?’라는 것이고, 두 번째 많은 질문이 ‘언제 사야 하나?’라는 것이다. 이 책에 어떤 아파트를 사야 하고 사지 말아야 하는지, 언제 사야 하고 사지 말아야 하는지 그 모든 부동산 투자 노하우를 담았다. 부동산의 경우 많은 정책 변화와 다양한 변수 등이 있기 때문에 항상 곁에 두고 공부하는 사람만이 성공과 돈이 오래 머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자손 대대로 물려줄 수 있는 부동산 투자 성공 비법을 공부하는 당신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 모든 주택이 하루아침에 몇천만 원씩 오르는 시대는 끝났다. 과거에는 개발이 필요한 시기였기 때문에 사면 가격 변동이 심했으며, 이 아파트가 오르면 저 아파트도 덩달아 오르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제 집을 사려는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다. 한국은 이미 주택보급률 100%를 넘어선 상황이기에 집을 사야 하는 이유와 집을 살 때 어떤 집을 사야 실패가 없는지에 대해 가이드 역할을 해주고자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앞으로 주택시장은 과거처럼 모든 집이 오르는 시대가 아닌 되는 곳만 오르는 양극화가 뚜렷한 시간이 될 것이다. 즉 성장가치, 희소가치, 생산가치(생산인구와 소득수준)를 찾아가면 성공할 것이다. ‘언제 사야 하나?’라는 질문의 답은 위 3가지 조건을 갖춘 집이고, 내가 단기 투자목적만 아니라면 지금 사도 실패는 없다. 오르는 아파트의 조건에 대해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이 부동산 차별화 시대의 든든한 길라잡이 역할을 해줄 것이다.

돈이 많지 않아도 이 아파트는 꼭 사라!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먹고 죽을래도 없는 돈, 그래도 이 아파트는 사라’에서는 반드시 오르는 아파트에 대해 소개한다. 너도나도 집을 사서 시세차익 봤다고 하는데 나만 집이 없나 하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고, 인구 감소와 공급 초과 등의 이유로 집값 하락 추세인지라 집을 사기도 불안하다. 하지만 가장 안정적이면서도 수익성이 높은 자산 증식 방법으로 부동산 투자의 인기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지겹도록 듣는 양극화, 그게 바로 미래 부동산 투자 성공의 포인트다. 양극화 시장에서 살기도 편하고 시세차익도 누리는 성공하는 자가 되기 위해서는 오르는 아파트의 조건인 ‘성장가치, 희소가치, 생산인구 증가’를 명심해서 선택하면 된다.
2부 ‘돈이 넘쳐나도, 이 아파트만은 팔아라’에서는 사면 반드시 후회하는 아파트에 대해 소개한다. 자기가 살고 있는 동네와 집이 최고라 떠나지 못하고 평생 그 동네 사람으로 사는 사람들이 있다. 누가 봐도 공장 굴뚝으로 나오는 연기와 우후죽순 들어서 있는 빌딩으로 답답해 보이는데도 앞으로 주택 투자에 있어서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실수요자와 투자자 그 중간 지점에 서 있어야 한다. 즉 살기 편하고, 투자 가치도 높아야 한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집 주변이 혐오시설이 가득하거나, 재개발 이야기가 나왔을 때 주민들이 반대 목소리를 높인다면 과감히 그 집을 팔아야 한다. 2부가 당신의 잘못된 아파트 선택을 막는 데 최고의 지침이 되어줄 것이다.
3부 ‘잘 사고 잘 파는 시기가 돈을 벌어다준다’에서는 부동산 타이밍의 기술을 알려준다. 신이 아닌 이상 어느 누가 정확한 바닥을 알 수 있을까? 정확한 바닥은 전문가들도 알 수가 없다. 전문가는 평가를 하고 전망을 하는 것이지 콕 찍어 정답을 말할 수는 없다. 바닥이라 생각했는데 사고 보니 또 다시 떨어지고, 바닥 시점에 매입한 후 바로 상승기를 타는 운 좋은 기회가 나에게 올 수도 있다. 가격이 한참 떨어지고 있을 때 매입을 했는데 그 이후에도 부동산가격이 떨어진다면 후회가 된다. 하지만 이런 두려움은 부동산 투자에서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투자 가치가 있는 상품이라는 판단이 서면 어느 정도 떨어졌을 때 투자에 나서야 한다. 최적의 매수 타이밍과 매도 타이밍은 언제인지, 언제 사고팔면 그나마 후회가 적을지 3부에서 알아보자.

■ 책 속으로

‘왜 역세권 아파트를 사야 하는가’에 답을 하자면 오를 때 많이 오르고 내릴 때에는 강한 가격 저지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탄탄한 수요가 뒷받침되어 있어 침체기에도 가격 하락 폭이 크지 않다. 이 때문에 역세권 아파트는 환금성도 높다. 왜 역세권 아파트가 좋은지 좀더 세밀하게 들어가보자. 흔히 말하는 ‘블루칩 아파트’의 요건 중 하나가 바로 역세권이다. 과거에는 역세권이라는 요소가 내 집 마련에 있어 크게 작용하지 않았다. 활동범위가 현재 살고 있는 지역에서 벗어나는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활동 범위가 상당히 넓어졌다. 또 한 바쁜 사회 생활에서 시간은 곧 돈으로 연결 지어지고 있다. 때문에 좀더 빨리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이라면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또한 최근 교통체증도 심해지면서 지하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역세권의 가장 큰 장점은 원하는 지역을 제 시간에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직장인들에게 출·퇴근 시간에 교통체증에서 벗어나는 것만큼 좋을 일도 없을 것이다. _ pp.26~27

도로·철도·지하철 신설은 주변 부동산시장에 큰 재료로 꼽힌다. 도로 개설에 따라 접근성이 좋아진다는 것은 거주하거나 사업을 하려는 수요가 몰린다는 뜻이고, 이럴 경우 해당 지역의 부동산 가치는 높아지게 마련이다. 과거 한정된 장소에서 생활할 때는 교통여건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활동 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도로 위의 교통체증도 심각해지면서 지하철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 지하철은 목적지까지 가장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동할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이며 자산증식의 한 방법이다. 역세권 아파트가 비역세권 아파트보다 거래가 활발하고, 가격 상승력이 높은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역세권의 인기는 교통 환경이 열악한 지역일수록 더 높다. 예를 들어 지하철역의 발달이 잘 안 되어 있는 경기도나 인천, 그리고 지방의 경우에는 역세권이냐 아니냐에 따라 집값이 크게 양분된다. 동탄2신도시를 보면 같은 지역 내에서도 역세권과 비역세권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_ p.28

판교신도시가 개발 발표되면서부터 ‘로또’로 불리며 모두 들어가고 싶어 했던 지역이지만, 마곡지구나 평택시의 경우에는 수도권에서도 그렇게 선호지역으로 꼽히지 못했다. 그렇다 보니 집값 상승 역시 인근 다른 지역에 비해 눈에 띄지 않았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기업이 속속 이전하면서 판도가 달라졌다. 대기업이 이동하게 되면 많게는 수만 명 규모의 대기업 상주인력이 배후수요가 된다. 뿐만 아니라 계열사, 협력사, 식당 등 상가 관계자 등 추가 수요까지 감안하면 대기업의 이전은 하나의 도시가 형성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인구가 증가하게 되면 필요한 기반시설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동하는 수요가 많은 만큼 도로가 확충되고 지하철이 개통된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학교, 쇼핑시설,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도 들어서게 된다. 도시기반시설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생활이 편리해지는 점도 있지만 무에서 유가 창조되면서 개발 기대감까지 반영된다.
_ p.57

한강변은 결국엔 뜨기 마련이다. 한강변에 위치한 아파트는 누구나 살고 싶은 로망을 품게 할 만큼 입지 조건이 좋기 때문에 결국에는 뜨기 마련이다. 강남구 압구정동과 청담동, 그리고 용산구 한남동 등 오래 전부터 부촌으로 자리 잡고 있는 지역들은 한강을 곁에 끼고 있다. 희소성과 조망권, 도심 접근성, 쾌적성 등 부동산의 가치와 생활의 가치까지 갖춘 한강변에 위치한 지역들은 부촌으로 자리매김하기 때문에 선점할수록 좋다. 서초구 반포동이 강남의 부촌을 뛰어 넘어 부촌으로 거듭났고, 공장단지가 밀집해 있어 못사는 ‘동네’라는 이미지였던 성동구 성수동도 2011년 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갤러리아포레가 입주하면서 고급주거촌으로 탈바꿈했다. 그리고 가파른 경사와 구불구불한 골목길, 산비탈 등 전형적인 달동네였던 옥수동 일대 역시 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촌으로 변신을 꾀하면서 지금은 전용 84m2가 10억 원하는 동네로 바뀌었다. _ p.80

실패가 없는 부동산 재테크 방법 중 하나가 도심의 역세권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다. 앞으로 부동산시장이 변화할 요소를 따져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우선 부동산시장에서 과거처럼 하루아침에 몇천만 원, 많게는 몇억 원씩 올랐던 시대는 오지 않을 것이다. 이제 부동산시장은 투자자만 득실되는 시장이 아니라 투자자와 실수요자 중간에 있는 수요자들이 움직이는 시장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부동산 수요자들이 대부분이 투자자였기 때문에 대형주택이 인기를 끌었다. 가격 규모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오를 때에도 소형과는 차원이 달랐다. 하지만 실수요자들이 움직이는 시장은 투자금액이 적어야 하고, 환금이 좋아야 하기 때문에 소형아파트가 인기를 끌 수밖에 없다. 인구의 변화도 중요한 요인이다. 지금 가구원수가 3~4명이라면 앞으로는 1인 가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그들은 소형아파트가 필요하고 편의시설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도심을 선호할 것이다. _ p.109

시세차익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가 급매물을 잘 잡는 것이다. 급매물을 잡기 위해서는 원하는 지역의 아파트 실거래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사실상 이 가격이 정말 급매물 가격인지 알기 어렵다. 따라서 대부분 사람들은 중개업자의 말만 믿고 ‘급매물’이라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큰 실수다. 손품을 조금만 더 판다면 많게는 몇천만 원을 더 싸게 살 수가 있다. 국토교통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쉽게 실거래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급매물’이라고 한다면 시세보다 10~15% 이상은 싸야만 명함을 내밀 수 있다. 과거 실거래된 가격을 확인하고 이보다 저렴한지, 또 얼마나 저렴한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무조건 시세보다 저렴하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앞으로 시세 상승 기대치가 있는 부동산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 주변에 재개발 및 뉴타운, 교통 호재 등이 있는 곳은 앞으로 개발호재로 인한 시세상승이 기대된다.
_ p.141

‘길이 나는 곳에 부동산이 보인다.’ ‘길 따라 돈이 난다.’ 부동산업계에서 자주 회자되는 말이다. 하지만 고가도로는 다른 의미다. 고가도로는 생기는 것이 아니라 철거되서 사라지면 돈이 된다. 고가도로가 사라진다는 것은 새로운 길의 탄생을 의미하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고가도로가 있음으로써 드리워졌던 그림자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고가도로는 ‘도심 속 그림자’로 불린다. 그런 도심 속 그림자가 철거되면서 부동산시장에 활기를 띠고 있다. 고가도로가 사라지면 우선 어두운 그늘이 사라짐으로써 교차로 일대 사람들의 유입이 늘어나고 상권이 발달한다. 또한 소음과 미관 문제도 사라진다. 2003년 청계고가도로가 철거가 된 후 청계천은 복원되었고, 청계천은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관광지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청계천이 복원되면서 그 지역 부동산가격이 크게 상승했고, 고가철거는 곧 부동산가격 상승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 실제로 청계천이 복원된 후 이 일대 아파트가격은 이전에 비해 3배 이상 뛰었다. _ pp.162~163

신축과 빌라가 많은 곳은 조심하자. 재개발에 투자했다가 큰 수익을 올리는 투자자는 분명 있다. 반대로 몇억 원이나 되는 큰돈을 쏟아 부었다가 자금이 묶여 크게 후회하는 투자자도 수두룩하다. 실패하지 않는 투자를 위해서 무엇보다 사업기간과 사업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재개발 투자로 수익을 얻으려면 짧게는 2~3년, 길게는 10년이 걸릴 수도 있다. 그래서 모든 투자가 그렇듯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 아직 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은 사업 초기 단계에 투자를 시작하면, 당연히 나중에 팔았을 때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초기 단계에선 정확한 투자수익을 예측하기 어렵다. 반대로 모든 것이 확실해질 때까지 기다리면 불확실성은 줄어들겠지만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 뒤인지라 투자수익이 적어진다. 지나치게 높은 웃돈을 주고 구입하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특히 한남동, 성수동, 노량진 등 아직 사업이 초기 단계인 구역은 사업기간이 최소 7~8년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향후 몇 년 안에 부동산 경기가 어떻게 뒤바뀔지는 아무도 모른다.
_ pp.179~180

지하철역과 가까워 역세권 아파트이고 단지 주변에 명문학군이 형성되어 있으며 대단지에 1군 브랜드 아파트고, 인근에 대규모 공원도 위치해 있는 아파트라면 한마디로 ‘돈 되는 아파트’다. 하지만 이런 아파트는 비싸기 마련이다. 비싸긴 해도 앞으로 더 오르고 주변 아파트가격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미래가치도 알지만 자본금이 되지 않아 대출을 받아도 들어가지 못한다면, 단 한 가지 큰 메리트가 있는 아파트를 선택하면 된다. 어느 하나의 큰 메리트를 가진 주택이라면 그 때문에 찾는 고정수요가 있다. 하지만 장점을 찾아보려고 눈씻고 찾아봐도 장점 하나 없다면 과감히 포기해야 한다. 부동산의 가치는 수요가 결정한다. 그 부동산을 찾는 수요가 많아야 거래가 많고 거래가 활발해야 시세가 반영이 된다. 그런데 아파트의 장점이 없어 찾는 수요가 없으니 당연히 거래도 없고 시세가 반영되지 않아 10년 전 가격이나 지금 가격이나 큰 차이가 없을 수밖에 없다. _ p.184

부동산 투자 수익률을 높이거나 향후 높은 시세차익을 얻기 위한 가장 정확한 전략은 내재가치가 뛰어난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다. 앞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동산을 구입하고 상승한 이후에 매각함으로써 투자수익을 획득하는 것이다. 개발이 진행되면서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대규모 개발 진행 또는 진행 예정인 부동산을 구입하면 된다. 한 예로 서울의 경우에는 개발 부지 고갈로 주택이 나올 수 있는 곳은 재개발, 재건축이다. 현재 재개발이나 재건축은 노후화되어 생활이 불편하지만 개발이 되면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탈바꿈되므로 가격 상승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 지하철 개통도 큰 호재가 될 수 있다. 현재는 지하철이 없어 지하철을 타려면 버스를 타고 환승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앞으로 지하철이 개통될 예정이면 이런 불편함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주택수요가 유입되고 가격 역시 오른다. _ p.200

재건축 아파트는 조정은 있어도 하락은 없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일시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더라도 그 폭은 적고 오를 때에는 화산 폭발처럼 어마어마하게 폭발하는 수준이다. 따라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매수 시기와 매도 시기만 잘 맞추면 투자 실패 확률이 가장 적은 상품이기도 하다.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대지지분이 클수록 땅값이 저평가되어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대지지분이 크고, 단지 규모가 크고, 학군을 비롯해 교통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재건축 아파트라면, 정부의 부동산 규제 혹은 조합원의 이해관계 등으로 일시적으로 가격이 하락할 때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 아파트 입주 연도에 따라 투자 타이밍을 노리는 전략도 있다. 택지지구나 신도시, 그리고 뉴타운 등에 청약을 넣는다면 초기 분양단지가 좋은 타이밍이 될 수 있다. 대규모 사업지 내 첫 분양단지들은 1군 브랜드이거나 입지가 뛰어난 단지들이 많다. 기준점이 없는 만큼 브랜드나 입지 등에서 용기 있는 단지가 먼저 나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_ pp.207~208

최근 2017년과 2018년 짧은 기간 동안 집값이 너무 올라 무주택자나 세입자들은 경제적 고통은 물론 심리적 박탈감을 느끼게 되고, 일부는 무리해서라도 집을 사야 한다며 투자 행렬에 합류한 사람들도 있다. 사실 2018년 집값 상승은 부자들의 투자게임에서 시작되었다.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과 매도·매수 타이밍을 조절할 수 있는 부자들의 투자게임에 개미투자자들이 가세하면서 점프 전략을 시도해 보았지만 정부가 집값 잡기에 발벗고 나서면서 개미투자자들은 비상에 걸리게 되었다. 악재를 이겨낼 준비를 미쳐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집값이 올라도 너무 오르고, 이에 정부는 집값을 기필코 잡겠다며 규제가 잇따라 나오는 등 안개 짙은 시기에는 그 어느 때보다 투자의 신중함이 요구된다. 이럴 때일수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획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물론 그 계획이 상황과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계획을 어떻게 세웠냐에 따라 개미투자자들은 유혹에 현혹이 안 될 가능성이 높다. _ p.216

투기와 투자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원하는 목표수익 달성 기간을 기준으로 구분할 수 있다. 투기는 단기간 안에 시간과 위험에 대한 대가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 반면 투자는 수익을 중장기에 얻고자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주택가격은 오르고 내리고 등락을 반복하기 때문에 내렸을 때 사고, 올랐을 때 팔면 된다. 하지만 오르면 사고 싶어지고, 내리면 팔고 싶어지기에 쉽지 않은 부분이다. 오르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 때문에 팔지 못하고 버티다가 실패하는 것이다. 팔아야 할 시기를 한번 놓치게 되면 실패한 그 가격에 팔든지 아니면 다시 회복될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런 시간 낭비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투자에 앞서 목표수익률을 결정하고 주문을 외우는 것이 중요하다. 부자들은 대체로 ‘연 5%’ 등 목표수익률을 미리 정한 다음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선택한다. 투자 원금이 크다보니 그 정도 수익률도 큰돈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월급쟁이들의 투자 원금은 부자들에 비해 워낙 적다 보니 현재까지 수익률에 만족하지 않고 욕심을 내는 경향이 많다. _ pp.219~220

서울에서 빠져 나간 사람들이 다시 서울로 돌아오고 있다. 우선 정부가 1기 신도시를 발표하고 조성했을 때에는 상대적으로 서울에서 부족한 녹지가 높은 새도시라는 점에서 신도시로 많이 이동했다. 하지만 신도시로 이동했던 사람들은 신도시에서 살아보면서 불편함을 많이 느꼈을 것이다. 우선 가장 큰 불편함은 바로 출·퇴근이다. 처음에는 분명 1시간 거리 정도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왕복 2시간 거리에다 출·퇴근 시간은 체증 등으로 더 소요된다. 실제적으로 왕복으로 하면 4시간 거리다. 또한 신혼부부 등 젊었을 때 신도시로 옮겨간 사람들이 자녀를 낳고 자녀가 커가면서 서울을 다시 찾게 된다. 왜냐하면 학군 때문이다. 신도시의 학군들도 많이 좋아지고 있지만 오랜 세월 동안 만들어진 서울 특히 강남 8학군을 따라갈 수 없다. 특히 2018년부터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의 우선 선발을 폐지하고 일반고와 동일한 일정으로 입시를 치르게 되었다. 이는 다시 맹모들의 교육열을 올리며 기존의 전통 명문학군의 가치를 올리는 효과가 줄 것이다.
_ pp.249~250

주택시장의 상승과 하락의 변수는 인구수의 변화에 있다. 일반적으로 인구가 줄면 주택가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그만큼 주택 구입 수요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1자녀밖에 없다는 것을 가정해보자. 1자녀밖에 없을 경우 다음 세대에서는 집을 구매하지 않는다. 대부분 부모가 소유하는 주택을 상속받게 되므로 굳이 집을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커지게 마련이다. 지금은 자녀가 평균적으로 2~3명이 되기 때문에 부모가 소유하고 있는 주택은 큰 아들의 몫이라면 다른 형제들은 스스로 주택을 구입해야 한다. 하지만 1자녀 시대인 지금은 주택을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이는 총 인구수가 하락세로 돌아서는 2023년에는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인구가 감소하게 되면(주택 수요가 줄어들면), 주택가격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_ p.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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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2등이 돼라

도서정보 : 한광희 | 2018-07-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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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시장을 주목하라

도서정보 : 도널드 N. 톰슨 | 2018-07-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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