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의식을 흔들고 간 책

도서정보 : 안재동 | 2014-02-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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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필자가 2007년 7월부터 2009년 12월 말까지 2년 반 정도의 기간 중 독서신문과 문화저널21 그리고 오마이뉴스 등에 기고하여 정식 기사로 등재된 서평문들이 담겨 있다.
그 한 편 한 편을 그냥 그대로 두면 뿔뿔이 ?어진 채로 있다가 훗날 어느 시점에선가는 어디론가 모두 사라지게 될 것이 틀림없겠다고 판단되어 이렇게 한 데 모아 두고자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 두면 이 책은 전자책이기에 아마도 향후 백 년, 천 년을 가도 썩는 일 없이, 또 서점의 북 리스트에서도 사라지는 일이 없을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필자가 2007년부터 2009년 사이에는 이런 일(서평 작업) 말고는 무언가 특별히 해둔 일이 없는 것 같아서, 그 시기의 가장 특징적인 족적으로 꼽을 수 있는 이 활동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서이다.
세 번째 이유는, 필자가 서평으로 쓴 책들은 한 권 한 권이 모두 다 그 나름으로 양서요 명서급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음과 동시에 책은 책대로 작가는 작가대로 필자와는 귀한 인연이라고 생각되어서 그 또한 기록으로 보존하고 싶어서이다.
― 안재동, 작가의 말(책머리글) {내게로 온 책, 놓치기 싫은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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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다녀가시다

도서정보 : 유순예 | 2014-02-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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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잘못 디디면 굴러서 냇물에 빠져버리는 비탈길을 걸어서 학교에 다녔다. 학교에서 돌아온 친구들은 골목길에 모여서 공기놀이나 목자놀이를 했다. 사오십 분 거리의 논밭으로 우는 동생을 업고 젖 먹이러 갈 때는 뱀을 만나기도 했다. 다섯이나 되는 동생들이 제 발로 걸어 다니기 시작한 후로는 소를 몰아야 했다. 풀 뜯는 소가 흔드는 꼬리를 따라다닐 때마다 언니가 즐겨듣던 유행가 가사를 읊조리면 개울이 따라서 물소리를 흘렸다.
전라북도 진안군 상전면 주평리 후가막 마을을 이룬 그 곳의 바람, 햇빛, 흙…… 막 피어오르는 젖 몽우리를 훔쳐본 내 친구들이다. 하교 길, 풀숲에 던져두었던, 다람쥐 이빨 자국이 남아있는 고구마를 찾아 한 입 가득 깨물어먹으며 집으로 오던 날, 아버지를 만나는 날은 또래 아이들의 영웅이었다. 이랴! 저랴! 워! 아버지의 달구지 모는 소리가 내 귀 안에 별처럼 박혀있다.
고향집 뒤뜰 배나무 가지가 까맣게 삭아 내리고 동구 밖 느티나무 둥치가 제 모습을 잃어갈수록 달구지와 화전에 젊음을 바친 아버지의 헛기침소리가 좋아졌다. 빈집만 늘어가는 고향 마을 고추밭에서 고추 대를 세우고 계실 아버지의 묵묵한 삶이, 아버지를 닮아 가는 내 삶의 부분들이 나를 자꾸 도마 위에 올려놓는다. 낙엽 위를 걷는 빗소리가, 방금 흙을 들어 올린 한 포기 풀이, 잠자는 나를 벌떡 벌떡 일으켜 세운다.
천둥소리로 계곡물소리로 내 가슴을 두드려놓고는 냉큼 달아나 버리는 것들이 있다. 그것들의 발목을 붙잡아서 하나의 생명체로 탄생시키고 싶다. 이 지구상에 오래오래 머물 수 있도록 든든한 집 한 채 지어주고 싶다. 나그네가 하룻밤 묵어가도 부담을 느끼지 않을 집, 그런 집을 내 손으로 지어주고 싶다. 그 집이 빛을 발할 수 있을 때····· 아버지께서 옆에 계셨으면 좋겠다.
- 유순예, 시인의 말(책머리글) {단상(短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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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그리고 행복

도서정보 : 김외숙 | 2014-02-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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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무엇일까? 그 품에다 때로는 함정을, 때로는 돌부리를, 그리고 꽃길과 평지도 품고 있는 다양한 의미의 그 무엇이 아닐까? 수상소식을 받은 나는 지금 그럼 꽃길 위에 있는 것일까?
그러나 그 길이 지금 꽃길이든 자갈길이든 그것이 전부인양 애닮아 하거나 너무 기뻐할 것은 아닌지도 모른다. 어차피 인생길이란 굴곡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단지 중요한 것은 평지든 굴곡의 길이든 그것은 주님께서 주신 길이고 어느 길 위에서든 주어진 길을 묵묵히 감사하며 걷는 일일 것이다.’

2005년 종이책 출간작인 ‘바람, 그리고 행복’ 속 49여 편의 이야기들을 일부 교체하고 추가하여 재출간한 수필집으로, 쉰둘에 일흔 일곱의 캐나다인 목사와 재혼한 김외숙 작가의 진솔한 삶이 담긴 45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미끄러지듯이 자연스럽게 전개되는 그녀의 솔직하고 꾸밈없는 일상들을 읽노라면, 마치 잘 익은 과일주를 음미하듯 진하고 아름다운 삶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그리운 이들을 남겨두고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시작을 한 작가가 그리움이 빚어낸 내적 갈등을 이겨내고 적응하기까지의 과정은 우리에게 인생에 대처하는 진정한 자세와 함께 가슴 따뜻해지는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구매가격 : 3,000 원

명화극장

도서정보 : 최용현 | 2014-01-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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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모든 갈등과 문제들이 들어있고, 그 해법도 들어있다. 인류의 미래를 생각해보게 했던 영화, 극장을 나오면서 눈물을 삼키던 영화, 며칠씩 잠 못 자고 아파했던 영화…. 그런 영화들을 내 손으로 한번 정리해보고 싶었다. 영화는 내 인생의 멘토였기 때문이다.
1950년대 이전부터 2000년대까지 각 연대별로 12편씩 골랐다. 고른 영화는 예전의 기억을 되살리며 다시 꼼꼼하게 보았다. 영화 평론이 아닌 에세이 형식으로 썼다. 영화의 줄거리를 풀어가면서, 독자들에게 그 영화를 보던 때의 기억을 되살려주고 싶었다. 모두 오래된 영화라서 스포일러 시비 걱정은 하지 않았다. 책은 두 권으로 나누었다. 1950년대와 1960년대, 1970년대 영화는 Ⅰ편에, 1980년대와 1990년대, 2000년대 영화는 Ⅱ편에 담았다.
영화를 보는 시간만큼은 행복했다. 더욱이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는 여신(女神)들을 내 맘대로(?) 애인으로 삼을 수 있어서 황홀했다. 비비안 리, 엘리자베스 테일러, 잉그리드 버그만, 오드리 헵번 같은 전설적인 여배우에서부터 나탈리 우드, 올리비아 허시, 임청하, 샤론 스톤, 그리고 꼬마숙녀 나탈리 포트만….
- 최용현, 책머리글 {3류극장을 전전하던 그 시절을 추억하며…}

구매가격 : 5,000 원

인생 관찰자

도서정보 : 박영만 | 2014-01-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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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관찰자는> 평생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인생을 관찰하여, 그 속에 흐르는 따뜻한 휴머니즘과 애환의 단면들을 발견해내고, 그것을 감동의 스토리로 잘 형상화하여 우리에게 페이소스를 제공해 준 한 사람의 파란만장한 인생 다큐이다. 진정한 소설가는 펜으로 소설을 쓰는 것이 아니라, 그의 삶 자체로 한편의 소설을 쓰는 사람이다. 그는 그렇게 자신의 삶으로 한 편의 소설을 쓰고 사라져갔다.

구매가격 : 3,000 원

건달들의 게걸음

도서정보 : 황송문 | 2014-01-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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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멀 에세이 『건달들의 게걸음』. 황송문 저자의 사색적인 에세이로 치킨게임 같은 우리 시국에 대한 이성적인 질타와 좀 더 인간다운 세상을 향한 노시인의 사색이 담겨 있다.

구매가격 : 12,600 원

카피라이터의 술잔

도서정보 : 이만재 | 2014-01-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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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술 한 잔에 청춘을 담았다
그리고…, 지금은 비어버린 빈 잔에 잔잔한 이야기를 담는다

그 시대, 삶을 안주 삼아 기울인 술 한 잔의 이야기
이만재의 『카피라이터의 술잔』

어릴 때 6?25를 경험하고 독재정권 시절에 청춘을 보낸 카피라이터 이만재의 산문집 『카피라이터의 술잔』(21세기북스). 광고 문구를 쓰는 것이 직업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생기기 전인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30년 이상을 카피라이팅이라는 광고계에서 활동 중인 저자는 자신의 삶을 ‘술’을 통해 풀어내고 있다. 총 서른다섯 가지의 그의 이야기에는 술과 함께 특정한 인물들과 장소, 평범한 일상과 사건들이 녹아 있다. 두런두런 이어지는 입담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고, 재밌어진다.

우리네 누구에게나 삶과 밀접한 ‘술’에 대한 관념이나 단상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 관념들이 모여 사회에는 ‘술’에 대한 통념이 통용되고 있다. 저자가 ‘술’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삶을 이야기 하는 이유이자 그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추억과 재미를 선사하는 이유이다. 통념은 ‘술’ 자체가 아닌 이면의 이야기인 울분에 찬 시대 배경, 다양한 인물들의 삶과 죽음, 과거와 달라진 현재의 삶을 주목하게 하고 보게 하며 공감할 수 있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것이 『카피라이터의 술잔』 속 ‘술’이 가진 힘이며, 더 나아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고 고백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7,000 원

그늘 속의 빛 빛 속의 그늘

도서정보 : 정일근 외 | 2014-01-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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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촌 조진기 교수 정년퇴임 기념문집『그늘 속의 빛 빛 속의 그늘』. 조진기 교수의 문하에서 배운 제자들이 정년을 맞은 조 교수를 찬하하는 의미에서 제작된 문집이다.

구매가격 : 14,700 원

그 먼 하늘

도서정보 : 신곽균 | 2014-01-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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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이후 파란만장한 한국의 근현대사를 온 몸으로 겪어온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다. 어린 시절에 전쟁 통에 월남한 많은 사람들이 이 땅에 살아가기 위해 겪은 고생스러운 기억들을 풀어놓은 진솔하고 개인적인 글이다. 거기에는 척박하고 궁핍한 시절을 살아 온 한 개인의 진실어린 인생이 있다.

구매가격 : 14,000 원

큰산과 나

도서정보 : 이어령 外 | 2014-01-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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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산과 나』는 한국 문단의 큰산 見山 선생의 팔순을 기념하기 위해 선생이 동료 문인 친구 등산 멤버 지인 제자들의 글을 받아 만든 기념 문집이다. 문화평론가 이어령의 축시 그 사람을 위한 송시 를 시작으로 각계각층의 문인과 지인들이 見山 선생에 대한 추억과 인연을 고백한다.

구매가격 : 14,7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