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유산
도서정보 : 필립 로스 | 2023-03-1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죽는 것은 일이었고 아버지는 일꾼이었다.
죽는 것은 무시무시했고 아버지는 죽고 있었다.”
필립 로스 에세이 국내 첫 출간
거장이 그려낸, 죽음이라는 장엄하고도 격정적인 전투!
예측 불허의 천재적인 서사 감각은 신이 필립 로스에게 내린 선물이다.
_뉴욕 타임스
『아버지의 유산』은 작가 필립 로스가 뇌졸중에 걸린 아버지의 투병과 죽음을 지켜보는 과정을 기록한 자전적 에세이다.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의 목가』 『에브리맨』 『휴먼 스테인』 등 많은 소설이 국내에 번역되어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지만 에세이가 국내에 출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버지의 유산』은 1992년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해마다 노벨문학상의 강력한 수상 후보로 점쳐지고, 미국 언론으로부터 “우리 시대 가장 뛰어난 소설가”(『뉴요커』)라는 평을 듣는 필립 로스는 1950년대 말 첫 소설집 『굿바이, 콜럼버스』로 전미도서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래 퓰리처상, 펜/포크너 상, 펜/나보코프 상, 펜/솔 벨로 상, 미국 예술문학아카데미 골드 메달,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그 문학적 성취를 증명했다. 또한 그는 미국 비영리 단체인 라이브러리 오브 아메리카에 최초로 이름을 올린 생존 작가로, 현재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로 손꼽힌다.
“필립 로스의 작품 세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걸작”(『뉴욕 리뷰 오브 북스』)이라는 평을 들은 『아버지의 유산』은 전기적 차원의 자전 에세이를 넘어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특유의 시니컬한 유머가 번뜩이는, 필립 로스의 작품 세계를 이야기할 때 빼놓지 않고 거론되는 작품이다. 전작 『에브리맨』을 통해 비정할 정도의 냉철한 시선으로 죽음에 대해 그린 바 있는 필립 로스는, 이번 『아버지의 유산』에서는 그동안 소설에서 만나왔던 것과는 조금 다른 따뜻하고 다정한 시선으로, 죽음이란 한 세계가 끝나는 것임과 동시에 가장 장엄하고도 위대한 전투이며 가장 치열한 형태의 ‘삶’임을 보여준다. 아버지의 죽음이라는 개별적인 경험에서 이 세상 모든 아버지, 나아가 모든 인간의 죽음이라는 보편적인 경험으로 확장해나가는 탁월한 서사 감각은 읽는 이에게 강렬한 울림과 감동을 전해준다. 그동안 인간이 직면한 삶의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폭풍 같은 서사에 단단하게 쌓아올리는 작업을 해온 필립 로스는 지금까지 소설에서 늘 그래왔던 것처럼, 에세이에서도 놀라울 정도로 능숙하게 그 일을 성공해 보인다.
“그래. 아버지는 정말이지 오랫동안,
아주 오랫동안 기품 있는 전투를 해왔어.“
필립 로스의 아버지 허먼 로스는 여든여섯이 되던 해에 뇌졸중 판정을 받는다. 미국으로 건너온 유대인 이민자로서 강인한 인내심을 갖고 한 가정을 이끌어온 그는, 메트로폴리탄생명에서 보험 판매원으로 시작해 근면함만을 무기로 지점장까지 올라간 인물이다. 필립은 아버지가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깊은 절망에 빠지고, 뇌를 점령한 종양으로 인해 이미 얼굴의 절반이 마비된 아버지는 빠른 속도로 죽음을 향해 나아간다. 그는 우연히 찾아가게 된 어머니의 무덤 앞에서 자신이 결국 아버지를 떠나보내야 할 때가 되었음을, 그리고 그 일을 결코 간단히 받아들일 수 없을 거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아버지의 유산』은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아들 필립이 노인이 된 아버지의 죽음을 지켜보는 이야기이다. 여러 의사를 찾아가 검사를 받은 아버지는 끔찍한 수술을 견뎌내지 않으면 가망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수술을 한다고 해도 살아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한 상황이다. 그러나 그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삶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잃지 않는다. 그는 고통스러운 검사 과정과 수술 방법에 대해 들으면서도 그것에서 도망치려 하지 않고 똑바로 자신의 상태를 마주한다. 그것은 허먼 로스라는 사람이 그때까지 살아오면서 보였던 삶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 자신의 흐트러짐을 허락하지 않은 엄중함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렇게 치열한 삶을 살아온 한 사람이 죽음에 대항해 격렬히 투쟁하는 모습은 자못 숭고하기까지 하다. 지인들은 물론 의사마저도 아버지가 살 만큼 살았다고, 이제는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할 때라고 필립을 위로하지만 필립은 아버지의 삶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통해, 죽음이란 이십대의 젊은이에게나 여든여섯의 노인에게나 같은 무게로 다가오는 것임을, 같은 크기의 두려움과 같은 크기의 절망을 감내해야 하는 일임을 깨닫는다. 죽음은 무자비하지만, 그만큼 또 누구에게나 공정한 것임을.
아버지는 뇌졸중에 목숨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유대인 공동체인 Y에 다니며 일상을 유지한다. 아내의 죽음에 대해 죄책감에 시달리며 깊은 슬픔을 느끼는 한편, 새로운 사랑을 만나기도 하고, 내성적인 친구를 변화시키려 노력하기도 한다. 눈이 거의 보이지 않게 된 노인을 보살피기도 하고, 같은 병실에 입원한 중국인을 보고 마음을 다해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한다. 그는 다가오는 죽음을 눈앞에 두었음에도, 최선을 다해 생생한 삶을 이어간다.
구매가격 : 9,800 원
사실들
도서정보 : 필립 로스 | 2023-03-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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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들”은 어떻게 소설이 되는가?
이제는 전설이 된 작가 필립 로스가 말하는 자신의 삶과 소설
그의 첫 자전적 에세이이자 유일한 자서전
모두가 필립 로스가 되길 원했지만, 그 누구도 근접조차 하지 못했다.
_인디펜던트
필립 로스 사후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필립 로스의 작품인 『사실들』은 소설 속에 자전적 요소를 많이 녹여넣기로 유명한 필립 로스가 쓴 첫번째 자전적 에세이이자 그가 남긴 유일한 자서전이다. 갓 대학생이 된 시기부터 작가로서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무렵까지, 그의 젊음의 시간들을 기록한 『사실들』은 그가 평생토록 쓴 거의 모든 소설들의 원형이 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로스 자신이 이 책에 쓴 사적인 사건들을 고백하는 것에 신경이 쓰여 “토할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고 말할 정도로 『사실들』은 내밀하고 진솔하다. 이토록 지독하게 솔직한 자전적 에세이는 그의 팬들에게 필립 로스의 소설들이 어디서 왔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주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그것은 또한 한 예술가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예술로, 문학으로 가공하는지 강력한 힌트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사실들』은 한 인간의 삶에 대한 심도 깊은 내적 고백이며, 시대를 대표하는 거장의 문학론이며, 위대한 소설가의 창작론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사실들』은 필립 로스의 통렬한 자기 비판적 유머가 유감없이 빛을 발한, 그가 남긴 가장 재미있는 책 중 하나다.
구매가격 : 9,800 원
아버지의 유산
도서정보 : 필립 로스 | 2023-03-1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죽는 것은 일이었고 아버지는 일꾼이었다.
죽는 것은 무시무시했고 아버지는 죽고 있었다.”
필립 로스 에세이 국내 첫 출간
거장이 그려낸, 죽음이라는 장엄하고도 격정적인 전투!
예측 불허의 천재적인 서사 감각은 신이 필립 로스에게 내린 선물이다.
_뉴욕 타임스
『아버지의 유산』은 작가 필립 로스가 뇌졸중에 걸린 아버지의 투병과 죽음을 지켜보는 과정을 기록한 자전적 에세이다.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의 목가』 『에브리맨』 『휴먼 스테인』 등 많은 소설이 국내에 번역되어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지만 에세이가 국내에 출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버지의 유산』은 1992년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해마다 노벨문학상의 강력한 수상 후보로 점쳐지고, 미국 언론으로부터 “우리 시대 가장 뛰어난 소설가”(『뉴요커』)라는 평을 듣는 필립 로스는 1950년대 말 첫 소설집 『굿바이, 콜럼버스』로 전미도서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래 퓰리처상, 펜/포크너 상, 펜/나보코프 상, 펜/솔 벨로 상, 미국 예술문학아카데미 골드 메달,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그 문학적 성취를 증명했다. 또한 그는 미국 비영리 단체인 라이브러리 오브 아메리카에 최초로 이름을 올린 생존 작가로, 현재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로 손꼽힌다.
“필립 로스의 작품 세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걸작”(『뉴욕 리뷰 오브 북스』)이라는 평을 들은 『아버지의 유산』은 전기적 차원의 자전 에세이를 넘어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특유의 시니컬한 유머가 번뜩이는, 필립 로스의 작품 세계를 이야기할 때 빼놓지 않고 거론되는 작품이다. 전작 『에브리맨』을 통해 비정할 정도의 냉철한 시선으로 죽음에 대해 그린 바 있는 필립 로스는, 이번 『아버지의 유산』에서는 그동안 소설에서 만나왔던 것과는 조금 다른 따뜻하고 다정한 시선으로, 죽음이란 한 세계가 끝나는 것임과 동시에 가장 장엄하고도 위대한 전투이며 가장 치열한 형태의 ‘삶’임을 보여준다. 아버지의 죽음이라는 개별적인 경험에서 이 세상 모든 아버지, 나아가 모든 인간의 죽음이라는 보편적인 경험으로 확장해나가는 탁월한 서사 감각은 읽는 이에게 강렬한 울림과 감동을 전해준다. 그동안 인간이 직면한 삶의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폭풍 같은 서사에 단단하게 쌓아올리는 작업을 해온 필립 로스는 지금까지 소설에서 늘 그래왔던 것처럼, 에세이에서도 놀라울 정도로 능숙하게 그 일을 성공해 보인다.
“그래. 아버지는 정말이지 오랫동안,
아주 오랫동안 기품 있는 전투를 해왔어.“
필립 로스의 아버지 허먼 로스는 여든여섯이 되던 해에 뇌졸중 판정을 받는다. 미국으로 건너온 유대인 이민자로서 강인한 인내심을 갖고 한 가정을 이끌어온 그는, 메트로폴리탄생명에서 보험 판매원으로 시작해 근면함만을 무기로 지점장까지 올라간 인물이다. 필립은 아버지가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깊은 절망에 빠지고, 뇌를 점령한 종양으로 인해 이미 얼굴의 절반이 마비된 아버지는 빠른 속도로 죽음을 향해 나아간다. 그는 우연히 찾아가게 된 어머니의 무덤 앞에서 자신이 결국 아버지를 떠나보내야 할 때가 되었음을, 그리고 그 일을 결코 간단히 받아들일 수 없을 거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아버지의 유산』은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아들 필립이 노인이 된 아버지의 죽음을 지켜보는 이야기이다. 여러 의사를 찾아가 검사를 받은 아버지는 끔찍한 수술을 견뎌내지 않으면 가망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수술을 한다고 해도 살아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한 상황이다. 그러나 그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삶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잃지 않는다. 그는 고통스러운 검사 과정과 수술 방법에 대해 들으면서도 그것에서 도망치려 하지 않고 똑바로 자신의 상태를 마주한다. 그것은 허먼 로스라는 사람이 그때까지 살아오면서 보였던 삶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 자신의 흐트러짐을 허락하지 않은 엄중함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렇게 치열한 삶을 살아온 한 사람이 죽음에 대항해 격렬히 투쟁하는 모습은 자못 숭고하기까지 하다. 지인들은 물론 의사마저도 아버지가 살 만큼 살았다고, 이제는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할 때라고 필립을 위로하지만 필립은 아버지의 삶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통해, 죽음이란 이십대의 젊은이에게나 여든여섯의 노인에게나 같은 무게로 다가오는 것임을, 같은 크기의 두려움과 같은 크기의 절망을 감내해야 하는 일임을 깨닫는다. 죽음은 무자비하지만, 그만큼 또 누구에게나 공정한 것임을.
아버지는 뇌졸중에 목숨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유대인 공동체인 Y에 다니며 일상을 유지한다. 아내의 죽음에 대해 죄책감에 시달리며 깊은 슬픔을 느끼는 한편, 새로운 사랑을 만나기도 하고, 내성적인 친구를 변화시키려 노력하기도 한다. 눈이 거의 보이지 않게 된 노인을 보살피기도 하고, 같은 병실에 입원한 중국인을 보고 마음을 다해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한다. 그는 다가오는 죽음을 눈앞에 두었음에도, 최선을 다해 생생한 삶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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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 클럽
도서정보 : 타일러 페더 | 2023-03-13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2020 시드니 테일러 북 어워드 수상
★ 2020 스쿨라이브러리저널 올해의 책
★ 10대를 위한 최고의 그래픽노블 후보작
★ 미국 청소년도서관협회 우수 논픽션상 후보작
『애도 클럽』은 암으로 세상을 떠난 엄마와의 시간을 더듬는 회고록이자 그후의 삶을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파스텔톤 그림과 함께 담아낸 에세이다. 열아홉 살에 예상치 못한 이별을 경험한 타일러 페더는 사랑하는 이를 잃고 괴로워하는 모두를 위해 이 책을 썼다. 삶과 죽음은 늘 우리 곁에 있지만 우리는 제대로 이별하는 법도, 제대로 애도하는 법도 배우지 못한 채 슬픔을 혼자서 견딘다. 저자는 홀로 슬픔을 끌어안은 이를 ‘애도 클럽’으로 초대해 유대감을 나눈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경험을 정체성 삼아 성장하는 과정을 진솔하게 그려낸 이 책은 삶을 뒤흔든 슬픔을 딛고 나아가는 회복력과 가족애를 현실적으로 전한다. 2020년 시드니 테일러 북 어워드, 스쿨라이브러리저널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미국 청소년도서관협회 우수 논픽션상과 10대를 위한 최고의 그래픽노블 후보작에 올랐으며, 아마존 평점 4.8점을 기록할 정도로 수백 명의 독자에게 극찬을 받았다.
엄마를 떠나보내고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저자는 차마 바로 보기 어렵던 지난날의 상실을 마주한다. 가슴 아프고 고통스럽고 때로는 곤란했던 인생 최악의 시기를 돌아보며 울고 웃는다. 암 진단과 투병 과정, 장례식과 추모식, 그리고 그후의 일상까지 담지만 『애도 클럽』은 눈물샘을 자극하며 뻔하게 전개되지 않는다. 경쾌한 터치로 구성한 일러스트를 통해 타일러 페더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 상실의 아픔을 나누고 애도중인 사람을 대할 때 할 것과 하지 말 것, 속시원하게 우는 법, 슬픔을 견디는 법처럼 몸으로 부딪혀 익힌 유용한 팁을 전하며 상실을 겪은 모두에게 다정한 연대의 손길을 내민다.
누구나 한 번은 죽음을 겪는다
인간 공통의 운명인 죽음을 말할 수 없다는 건 아이러니다. “배고파 죽겠다” “힘들어 죽겠다” “부러워 죽겠다”…… 우리는 습관적으로 죽음을 입에 올리고 미디어에서는 죽음을 자극적으로 소비하지만 정작 진지하게 죽음을 말할 자리는 없다. 죽음은 슬프고 무서운 일이다. 오히려 그래서 상대방이 불편해할까봐 그런 속내를 터놓기가 쉽지 않다. 엄마가 세상을 떠난 후 저자는 누군가를 만날 때면 엄마가 죽은 얘기가 언제 나올지, 어떻게 얘기를 해야 할지 계속 신경쓰게 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과 같은 일을 겪은 누군가를 만나면 같은 ‘팀’을 만난 것처럼 급속도로 친해질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어릴 때 큰일을 겪은 덕분에 힘든 시기를 지나는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주는 법을 익혔고, 비행기 연착 같은 일을 덜 심각하게 받아들일 줄 알게 되었다며 상실이 남긴 일상의 기술을 공유한다. 마냥 비통해할 것 같은 클리셰와 달리 슬픔에는 어떠한 규칙도 없다. 엄마가 남긴 물건을 보며 추억에 매달린 저자, 딸들을 과보호하는 아빠, 친구들의 호의에 기댄 둘째, 혼자 방에서 노래를 만든 셋째처럼 가족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슬픔에 대처한다. 하지만 내밀한 마음속 이야기를 꺼내고, 함께 눈물 흘리고, 추억을 함께 나누며 가족애는 더 단단해진다. “사랑하는 이를 잃고 애도해본 적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한 선물이자, 그런 경험이 없는 모든 사람을 위한 지침서다”라는 추천사처럼 누구나 한 번은 겪게 되는 죽음을 따스하게 담아낸다.
어느 날, 거울 속에서 엄마를 발견했다
누구보다 강하고 용감했던 엄마였기에 암 진단을 받았어도 툭툭 털고 일어날 거라고 확신했지만 엄마는 살아남지 못했다. 하지만 버스에 치인 사람이 버스와 싸워서 진 게 아니듯 엄마가 암과의 싸움에서 진 건 아니다. 그저 운 나쁘게 죽음이 일찍 찾아왔을 뿐이다.
인생의 삼분의 일을, 모든 성인기를 엄마 없이 보낸 저자는 엄마의 목소리도, 모습도 점점 잊혀가지만 순간순간 엄마를 떠올린다. 아직 해보지 못한 일이 많기에 때 이른 죽음이 아쉽기만 하다. 하지만 나이들수록 엄마와 직접 교신하는 듯한 착각도 든다. 립스틱을 바른 거울 속 모습에서, 여동생들과 함께 눈웃음 짓는 사진에서 엄마의 얼굴을 발견한다. 엄마가 2009년에 죽지 않았더라면 지금은 어떤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을까, 어떤 옷을 입을까,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펴본다. 엄마가 자신을 낳았던 나이를 이미 넘어섰고, 언젠가는 엄마가 세상을 떠난 47살을 넘길 테지만 “내 삶을 물 한 잔에 빗댄다면 엄마는 한 방울의 식용색소였다”는 저자의 말처럼 엄마가 남긴 유산은 계속 남아 기억될 것이다.
구매가격 : 11,200 원
충분히 슬퍼할 것
도서정보 : 윤하연(하리) | 2023-03-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충분히 슬퍼할 것 그리고 다시 살아갈 것” ★정여울, 김신지, 엄유진(펀자이씨툰) 작가가 극찬한 그림에세이 ★소중한 존재를 떠나보낸 후,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상실의 아픔을 마주하고 조금씩 단단해진 마음에 관한 기록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잠깐 같이 바람 쐬고 올래?” “크게 소리 지르면 속이 후련해져.” “내일부터 다시 힘내는 거야.” 내가 기운 없어 보이는 날, 엄마가 해 주던 말들. 그렇게 당신이 사랑했던 나를 사랑해 보기로 했다.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나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삶이 시작된다. 어떤 종류의 이별을 겪었든, 충분히 슬퍼하지 못하면 삶의 다음 단계를 밟아 나가기 어렵다. 추모와 애도의 시간을 제대로 갖지 못한 이에게 그만 잊으라고 강제하는 말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충분히 슬퍼할 것》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상실 이후의 세계를 그린다. 유일한 가족이자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했던 엄마가 세상을 떠난 뒤 저자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애도한다. 후회하고 또 그리워한다. 하지만 이 책은 떠나간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온전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충분히 슬퍼하기로 한 사람의 이야기다. 슬픔을 소화해 내고, 일상을 회복할 힘을 기르고, 마침내 홀로서기까지의 과정을 세밀히 다루면서도 담담한 문체와 귀여운 그림체가 이야기를 끌어가기 때문에 어느 순간 몰입해 읽게 된다. 그러다 문득, 내 삶에서 소중한 사람은 누구인지 떠올리게 만든다. 아무에게나 쉽게 꺼낼 수 없었던 내밀한 이야기들을 엮은 이 책을 마무리하기까지 10년이 걸렸다는 저자는 제때 표현하지 못한 슬픔 혹은 죄책감을 가슴 한편에 묻어둔 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제는 내 인생을 살아도 된다고,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한다. 준비 없이 서툰 이별을 경험해야 했던 독자, 그래서 속수무책으로 아파할 수밖에 없었던 독자, 먼저 떠난 이를 향한 그리움을 간직한 독자, 그들 곁에서 위로할 방법을 찾는 독자, 최근 대형참사와 국가적 애도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함께 경험한 독자, 충분히 슬퍼할 시간이 필요한 모든 이들을 위한 책이다. #그림에세이 #힐링에세이 #추모 #위로 #공감
구매가격 : 12,460 원
충분히 슬퍼할 것
도서정보 : 윤하연(하리) | 2023-03-13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충분히 슬퍼할 것 그리고 다시 살아갈 것” ★정여울, 김신지, 엄유진(펀자이씨툰) 작가가 극찬한 그림에세이 ★소중한 존재를 떠나보낸 후,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상실의 아픔을 마주하고 조금씩 단단해진 마음에 관한 기록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잠깐 같이 바람 쐬고 올래?” “크게 소리 지르면 속이 후련해져.” “내일부터 다시 힘내는 거야.” 내가 기운 없어 보이는 날, 엄마가 해 주던 말들. 그렇게 당신이 사랑했던 나를 사랑해 보기로 했다.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나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삶이 시작된다. 어떤 종류의 이별을 겪었든, 충분히 슬퍼하지 못하면 삶의 다음 단계를 밟아 나가기 어렵다. 추모와 애도의 시간을 제대로 갖지 못한 이에게 그만 잊으라고 강제하는 말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충분히 슬퍼할 것》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상실 이후의 세계를 그린다. 유일한 가족이자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했던 엄마가 세상을 떠난 뒤 저자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애도한다. 후회하고 또 그리워한다. 하지만 이 책은 떠나간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온전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충분히 슬퍼하기로 한 사람의 이야기다. 슬픔을 소화해 내고, 일상을 회복할 힘을 기르고, 마침내 홀로서기까지의 과정을 세밀히 다루면서도 담담한 문체와 귀여운 그림체가 이야기를 끌어가기 때문에 어느 순간 몰입해 읽게 된다. 그러다 문득, 내 삶에서 소중한 사람은 누구인지 떠올리게 만든다. 아무에게나 쉽게 꺼낼 수 없었던 내밀한 이야기들을 엮은 이 책을 마무리하기까지 10년이 걸렸다는 저자는 제때 표현하지 못한 슬픔 혹은 죄책감을 가슴 한편에 묻어둔 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제는 내 인생을 살아도 된다고,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한다. 준비 없이 서툰 이별을 경험해야 했던 독자, 그래서 속수무책으로 아파할 수밖에 없었던 독자, 먼저 떠난 이를 향한 그리움을 간직한 독자, 그들 곁에서 위로할 방법을 찾는 독자, 최근 대형참사와 국가적 애도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함께 경험한 독자, 충분히 슬퍼할 시간이 필요한 모든 이들을 위한 책이다. #그림에세이 #힐링에세이 #추모 #위로 #공감
구매가격 : 12,460 원
신명의 꽃으로 돌아오소서
도서정보 : 이배용 외 71인 | 2023-03-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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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지성을 기리는 문화예술계 72인의 인연과 기억
★★★★★ 이어령 1주기 추모 에세이 ★★★★★
◎ 도서 소개
시대를 깨운 지성,
문화의 새 전기를 마련하고
창조와 변화의 산과 강을 만나게 해준 이어령을 추모하며
그를 기리는 문화예술계 72인의 인연과 기억
우리의 한 시대를 깨우는 지성이자 한국 문학 예술의 혼불을 지구촌 하늘 높이 밝혀오셨던 이어령 선생을 여읜 지 어언 한 해를 맞게 되었다. 선생의 한 생애는 바로 우리나라 문화가 근대에서 현대로 탈바꿈하여 오늘 ‘K-컬처’가 인류에게 새 로망이 된 노정에 상응한다. 선생의 모국어는 분단, 전쟁의 상처를 낫게 하는 약속이었으며 선생의 붓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다시 AI로 한 걸음 앞서가는 창조의 새벽을 열었다.
선생의 거인으로서의 족적은 문학, 예술에 그치지 않았다. 선생은 《축소지향의 일본인》을 통하여 루스 베네딕트를 능가하는, 일본 문화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으로 전 일본 열도를 경탄케 하였으며 이후 ‘한·중·일 비교문화연구소’를 설립하여 미래의 동북아문화 공동체를 정초하였다. 선생의 주도하에 이루어진 한·중·일 공유 문화 탐색, 한·중·일 공용 한자 808자 제정 등의 프로젝트는 이를 위한 기념비적인 작업이었다. 한국학에서 동아시아 비교 문화로 선생의 학문은 동과 서에 대한 통섭으로 나아가 금후의 디지털 문명을 예견한 ‘디지로그’ 시대를 선언하였고, 자크 아탈리에 앞서 미래의 생태적 공동체를 위한 ‘생명 자본주의’를 주창하여 누구도 도달한 적 없는, 세계 문화에 대한 선견을 제시하였다.
작가로, 교육자로, 언론인으로, 문화 비평가로, 문화부 장관으로, 선생의 눈빛과 생각이 닿은 곳이면 어김없이 창조와 변화의 산과 강을 만날 수 있었다. 서울올림픽에서 굴렁쇠를 굴리던 소년이 어엿한 어른이 되었지마는 한국인은 물론 세계인의 눈 속에는 분단의 벽을 넘어 자유와 평화, 사랑과 화해의 한마당의 시간이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 책 속으로
작가로, 교육자로, 언론인으로, 문화 비평가로, 문화부 장관으로, 선생의 눈빛과 생각이 닿은 곳이면 어김없이 창조와 변화의 산과 강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서울올림픽에서 굴렁쇠를 굴리던 소년이 어엿한 어른이 되었지마는 한국인은 물론 세계인의 눈 속에는 분단의 벽을 넘어 자유와 평화, 사랑과 화해의 한마당의 시간이 자리 잡고 있을 것입니다.
[발간사_이배용 | 5쪽]
선생님이 그립습니다. 저는 선생님의 통찰과 당부를 제 장고 소리에 담아 신명의 꽃으로 피우겠습니다. 선생님, 우리에게 신명의 꽃으로 돌아와주세요. 한국의 신명으로 세상이 어우러지게 해주세요. 서로를 보듬고, 치유하고, 사랑하게 해주세요. 선생님, 고맙습니다.
[김덕수_신명의 꽃으로 돌아오소서 | 58쪽]
이어령 선생님은 한마디로 말할 수 없지만, 르네상스적인 인간이다. 교수, 평론가, 시인, 소설가, 문화부 장관, 지성과 영성 사이에서 고뇌하는 크리스쳔. 그 모든 걸 다 합친 사람이 현대에 있기 쉽지 않은데. 한국인으로는 드문 ‘르네상스적인 인간’이 아니었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앞으로 그런 창조적 인간형이 한국에서 나오기는 불가능하다. 우리 교육이 그러니까.
[김승희_마르지 않는 인스피레이션과 열정의 눈부신 세계 | 79쪽]
그는 하나의 계절이었다. 그가 봄이었고, 새롭게 찾아오는 계절이었다.
[한수산_그는 계절이었다 | 368쪽]
구매가격 : 22,400 원
신명의 꽃으로 돌아오소서
도서정보 : 이배용 외 71인 | 2023-03-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시대의 지성을 기리는 문화예술계 72인의 인연과 기억
★★★★★ 이어령 1주기 추모 에세이 ★★★★★
◎ 도서 소개
시대를 깨운 지성,
문화의 새 전기를 마련하고
창조와 변화의 산과 강을 만나게 해준 이어령을 추모하며
그를 기리는 문화예술계 72인의 인연과 기억
우리의 한 시대를 깨우는 지성이자 한국 문학 예술의 혼불을 지구촌 하늘 높이 밝혀오셨던 이어령 선생을 여읜 지 어언 한 해를 맞게 되었다. 선생의 한 생애는 바로 우리나라 문화가 근대에서 현대로 탈바꿈하여 오늘 ‘K-컬처’가 인류에게 새 로망이 된 노정에 상응한다. 선생의 모국어는 분단, 전쟁의 상처를 낫게 하는 약속이었으며 선생의 붓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다시 AI로 한 걸음 앞서가는 창조의 새벽을 열었다.
선생의 거인으로서의 족적은 문학, 예술에 그치지 않았다. 선생은 《축소지향의 일본인》을 통하여 루스 베네딕트를 능가하는, 일본 문화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으로 전 일본 열도를 경탄케 하였으며 이후 ‘한·중·일 비교문화연구소’를 설립하여 미래의 동북아문화 공동체를 정초하였다. 선생의 주도하에 이루어진 한·중·일 공유 문화 탐색, 한·중·일 공용 한자 808자 제정 등의 프로젝트는 이를 위한 기념비적인 작업이었다. 한국학에서 동아시아 비교 문화로 선생의 학문은 동과 서에 대한 통섭으로 나아가 금후의 디지털 문명을 예견한 ‘디지로그’ 시대를 선언하였고, 자크 아탈리에 앞서 미래의 생태적 공동체를 위한 ‘생명 자본주의’를 주창하여 누구도 도달한 적 없는, 세계 문화에 대한 선견을 제시하였다.
작가로, 교육자로, 언론인으로, 문화 비평가로, 문화부 장관으로, 선생의 눈빛과 생각이 닿은 곳이면 어김없이 창조와 변화의 산과 강을 만날 수 있었다. 서울올림픽에서 굴렁쇠를 굴리던 소년이 어엿한 어른이 되었지마는 한국인은 물론 세계인의 눈 속에는 분단의 벽을 넘어 자유와 평화, 사랑과 화해의 한마당의 시간이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 책 속으로
작가로, 교육자로, 언론인으로, 문화 비평가로, 문화부 장관으로, 선생의 눈빛과 생각이 닿은 곳이면 어김없이 창조와 변화의 산과 강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서울올림픽에서 굴렁쇠를 굴리던 소년이 어엿한 어른이 되었지마는 한국인은 물론 세계인의 눈 속에는 분단의 벽을 넘어 자유와 평화, 사랑과 화해의 한마당의 시간이 자리 잡고 있을 것입니다.
[발간사_이배용 | 5쪽]
선생님이 그립습니다. 저는 선생님의 통찰과 당부를 제 장고 소리에 담아 신명의 꽃으로 피우겠습니다. 선생님, 우리에게 신명의 꽃으로 돌아와주세요. 한국의 신명으로 세상이 어우러지게 해주세요. 서로를 보듬고, 치유하고, 사랑하게 해주세요. 선생님, 고맙습니다.
[김덕수_신명의 꽃으로 돌아오소서 | 58쪽]
이어령 선생님은 한마디로 말할 수 없지만, 르네상스적인 인간이다. 교수, 평론가, 시인, 소설가, 문화부 장관, 지성과 영성 사이에서 고뇌하는 크리스쳔. 그 모든 걸 다 합친 사람이 현대에 있기 쉽지 않은데. 한국인으로는 드문 ‘르네상스적인 인간’이 아니었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앞으로 그런 창조적 인간형이 한국에서 나오기는 불가능하다. 우리 교육이 그러니까.
[김승희_마르지 않는 인스피레이션과 열정의 눈부신 세계 | 79쪽]
그는 하나의 계절이었다. 그가 봄이었고, 새롭게 찾아오는 계절이었다.
[한수산_그는 계절이었다 | 368쪽]
구매가격 : 22,400 원
불편하게 사는 게 당연하진 않습니다
도서정보 : 백순심 | 2023-03-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장애인을 비장애인의 기준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면,
이들은 어딘가 부족한 존재가 아닌, 있는 그 자체로의 존재가 된다.
지난 2022년 롯데출판문화대상 본상 수상과 문학나눔 도서보금사업 수필 부분에 선정된 『불편하지만 사는 데 지장 없습니다』에 이은 두 번째 에세이이다. 뇌병변장애인이면서 20년 차 사회복지사로서 공부와 여러 연재 활동을 하며 장애인이 살아가는 사회 안에서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저자 본인의 이야기와 그들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나는 비장애인의 기준에 미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애써 맞춰 살아온 시간이 버겁고 외로웠다. 이 책을 통해 사회 구조의 기준값이 소위 정상 범주에 속한 이들에 맞춰 있다는 것을 밝히고 싶다. 사회적인 인식, 문화, 편견, 시스템이 장애인을 비정상으로 만든다. 장애인이 불편하게 사는 게 당연한 게 아닌, 누구나 살기 편한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 _본문 ‘책을 내며’ 중에서
구매가격 : 15,000 원
불편하게 사는 게 당연하진 않습니다
도서정보 : 백순심 | 2023-03-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장애인을 비장애인의 기준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면,
이들은 어딘가 부족한 존재가 아닌, 있는 그 자체로의 존재가 된다.
지난 2022년 롯데출판문화대상 본상 수상과 문학나눔 도서보금사업 수필 부분에 선정된 『불편하지만 사는 데 지장 없습니다』에 이은 두 번째 에세이이다. 뇌병변장애인이면서 20년 차 사회복지사로서 공부와 여러 연재 활동을 하며 장애인이 살아가는 사회 안에서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저자 본인의 이야기와 그들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나는 비장애인의 기준에 미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애써 맞춰 살아온 시간이 버겁고 외로웠다. 이 책을 통해 사회 구조의 기준값이 소위 정상 범주에 속한 이들에 맞춰 있다는 것을 밝히고 싶다. 사회적인 인식, 문화, 편견, 시스템이 장애인을 비정상으로 만든다. 장애인이 불편하게 사는 게 당연한 게 아닌, 누구나 살기 편한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 _본문 ‘책을 내며’ 중에서
구매가격 : 15,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