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슬퍼할 것

윤하연(하리) | RHK | 2023년 03월 13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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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충분히 슬퍼할 것 그리고 다시 살아갈 것” ★정여울, 김신지, 엄유진(펀자이씨툰) 작가가 극찬한 그림에세이 ★소중한 존재를 떠나보낸 후,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상실의 아픔을 마주하고 조금씩 단단해진 마음에 관한 기록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잠깐 같이 바람 쐬고 올래?” “크게 소리 지르면 속이 후련해져.” “내일부터 다시 힘내는 거야.” 내가 기운 없어 보이는 날, 엄마가 해 주던 말들. 그렇게 당신이 사랑했던 나를 사랑해 보기로 했다.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나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삶이 시작된다. 어떤 종류의 이별을 겪었든, 충분히 슬퍼하지 못하면 삶의 다음 단계를 밟아 나가기 어렵다. 추모와 애도의 시간을 제대로 갖지 못한 이에게 그만 잊으라고 강제하는 말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충분히 슬퍼할 것》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상실 이후의 세계를 그린다. 유일한 가족이자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했던 엄마가 세상을 떠난 뒤 저자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애도한다. 후회하고 또 그리워한다. 하지만 이 책은 떠나간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온전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충분히 슬퍼하기로 한 사람의 이야기다. 슬픔을 소화해 내고, 일상을 회복할 힘을 기르고, 마침내 홀로서기까지의 과정을 세밀히 다루면서도 담담한 문체와 귀여운 그림체가 이야기를 끌어가기 때문에 어느 순간 몰입해 읽게 된다. 그러다 문득, 내 삶에서 소중한 사람은 누구인지 떠올리게 만든다. 아무에게나 쉽게 꺼낼 수 없었던 내밀한 이야기들을 엮은 이 책을 마무리하기까지 10년이 걸렸다는 저자는 제때 표현하지 못한 슬픔 혹은 죄책감을 가슴 한편에 묻어둔 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제는 내 인생을 살아도 된다고,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한다. 준비 없이 서툰 이별을 경험해야 했던 독자, 그래서 속수무책으로 아파할 수밖에 없었던 독자, 먼저 떠난 이를 향한 그리움을 간직한 독자, 그들 곁에서 위로할 방법을 찾는 독자, 최근 대형참사와 국가적 애도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함께 경험한 독자, 충분히 슬퍼할 시간이 필요한 모든 이들을 위한 책이다. #그림에세이 #힐링에세이 #추모 #위로 #공감

저자소개

하리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연필과 종이만 있으면 어디서든 상상의 세계로 떠나곤 했다. 사회에 나와 디자이너가 되었지만, 내가 좋아서 그리던 그림을 계속 그리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었다. 현재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다람쥐 캐릭터가 등장하는 일상툰을 연재하고 있다. 이 책을 마무리하기까지 10년이 걸렸다. 사랑하는 존재를 잃고 나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삶이 시작된다. 오래 방황하는 동안 펜을 들고 그리다, 멈추다, 지우기를 반복했다. 이미 구멍 난 가슴에는 어떤 위로도 와닿지 않겠지만, 이런 길도 있다고 전하고 싶다. 그때의 나처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마냥 흘러가고 있을 누군가의 삶에 이 이야기가 닿았으면 한다. 인스타그램 @ha_ri_ha_ri

목차소개

★프롤로그 1부. 내게 남아 있는 사랑의 기억 방긋방긋 엄마의 그림 못 먹는 음식 장난꾸러기 콩주머니 마음 한편에 낙서 앜 우리 찰랑찰랑 반질반질 다판당 불량 청소년 전설 어른 여행 2부. 같이 있으면 안 돼? 생일 1 이별의 문턱 말 흔적 꿈 모래알 생일 2 긍정 거짓말 가지 마 비 부고 위로 통곡 좋은 사람 그대로 정리 곰 인형 3부.낯선 슬픔과 함께 살아가기 이러지도 저러지도 보고 싶어서 도돌이표 상상 눈 빗방울 속으로 상담 고통의 상대성 어쩌면 만나는 법 그저 웃지요 엄마의 요리 오늘따라 엄마의 엄마 마음의 구멍 건강하고 행복하게 죄책감 무릎 마음의 정리 생각이 나 4부.다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서 충분히 슬퍼할 것 당연한 것 생일 3 봄 눈물바다 또 다른 나 버스 정류장 유명한 선생님 쾅 강심장 휴식 내 안의 화 상처 마주하기 나를 사랑하기 힐링 슬픔 표현하기 유리 조각 감사 현재 남겨진 사람 나침반 눈사람 마음의 구멍 채우기 언젠가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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