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의 연애

도서정보 : 을냥이(글 그림) | 2018-08-0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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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더 좋아하기 때문에, 그 사람의 사랑을 억지로 삼키고 있습니다.

요즘 한창 들썩거리는 ‘갑과 을’ 관계는 사회적 이슈에만 있는 걸까? 누구보다 공정해야 할 사이인 연인관계에서도 갑과 을이 존재한다. 서로를 대하는 온도가 같다면 이상적인 연애가 될 테지만, 사람 마음이란 조금씩 어긋나기 마련이다. 씁쓸하지만 대부분 연인관계가 그렇게 흘러간다. 이 관계를 계속하기 위해서는 분명 참는 쪽이 생긴다. 이들은 보통 ‘더 좋아하는’ 쪽이다. 그들은 사랑을 억지로 견뎌내는 ‘을’이 되고 만다. 한쪽으로 기울어진 연애를 하게 되지만, 스스로가 놓으면 끝나버리는 관계인 걸 알기에 어떻게든 버틴다. 너무 사랑하는 그 사람과 헤어질 수 없기에… 그렇게 을은 잘못된 사랑의 늪에서 나오지 못하고 허우적거린다.

수많은 팔로워에게 위로과 공감을 건넨 페이스북 ‘을의 연애’ 페이지, 책으로 출간되다!

“항상 을이 되는 제 연애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vent****-”
“을의 연애를 보면서 사실 내가 갑이었구나 생각하고 지난 연애를 반성했어요 –김**-”
“남자친구랑 연애 1년째인데, 제가 을이에요. 자존감도 떨어지고 제 자신을 사랑하는 게 어려웠는데, 을의 연애를 보고 많이 위로 받았습니다. –hg00****-”

작가 ‘을냥이’(필명)도 과거 을로서 그 사람을 사랑했던 시간이 있었다. 그때의 눈물, 상처, 기억을 갖고 모든 을들을 치유해주기 위해 을의 연애담을 그렸다. 이를 보고 점차 다른 을들도 스스로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서로에게 위로를 건네기 시작했다. 그렇게 9만 명 이상의 공감을 이끌어낸 페이스북 페이지 ‘을의 연애’ 에피소드를 책으로 엮었다. 이별하지 못하고 그 사람과 연애에서 오늘도 버티고 있는 모든 을의 마음에 소소한 위로를 건네줄 것이다.

구매가격 : 9,000 원

구름이 된 말

도서정보 : 정오목 | 2018-08-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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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하는 말은 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 잠자리에 들 때까지 한 시도 쉬지 않고 말을 하고 있는데요. 궁금하지 않나요. 동화작가 정오목 선생의 『구름이 된 말』은 그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주는 동화입니다. 모든 세대를 위한 동화입니다. 우리가 내어뱉은 말은 그냥 사라지는 게 아니라 모두가 구름이 된다고 합니다. 공기 중에 있다가 하늘로 올라가 뭉쳐 구름이 되고 충분히 모이면 비가 되어 혹은 눈이 되어 혹은 진눈깨비가 되어 다시 땅으로 내린다고 합니다. 물론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럴 가능성이 있는 일입니다. 우리가 한 말이 그냥 무의미하게 사라져버린다는 것은 속상한 일이니까요.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함부로 말을 할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한 말은 그냥 사라지는 게 아니고 구름이 되어 구름으로 기록이 된다 하니까요. 특별히 우리 주변 사람 부모님에 대하여는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너무 말을 막하면 나쁜 말이 쌓이면 마녀가 탄생할 수 있습니다. 『구름이 된 말』은 나쁜 말이 어떻게 마녀를 탄생시키느냐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마녀를 만나게 된다는 건 으스스한 일이지요. 하지만 살다보면 마녀를 만나게 될 수도 있는 일입니다. 어쨌든 우리는 좋은 말만 하는 게 아니라 나쁜 말도 상당히 하면서 살아가게 되어 있으니까요. 그런 때에 꼭 『구름이 된 말』을 기억하면 좋을 겁니다. 거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이 책 『구름이 된 말』 속에 아주 잘 나타나 있으니까요.

구매가격 : 7,000 원

제가 알아서 할게요

도서정보 : 박은지 | 2018-08-0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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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기만 해도 속이 시원해지네요!
★ 저는 미혼인데도 모든 문장이 공감됐고, 현실이 많이 슬프기도 했어요. 하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바꿔나가려고 노력하다 보면 점점 나아질 거라는 희망을 봤습니다.
★ 소곤 님의 글에 많이 공감했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감사해요.

『제가 알아서 할게요』는 브런치에서 누적 조회 수 250만 회를 넘는 등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녀의 글이 사랑받은 가장 큰 이유는 나 혼자만 이런 고민을 한 게 아니라는 공감대 덕분이다.
저자 박은지는 월급이 딱딱 박히는 직장생활 대신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기로 결심하고, 이른 나이에 결혼하되 ‘며느리 도리’를 갖추기는 포기했다. 그리고는 ‘나이에 맞는 취미가 있는 건지’ ‘외모 칭찬을 들었는데도 마음 한구석이 찜찜한 이유는 무엇인지’ 등 누구든 한번쯤 했을 고민을 표면으로 드러낸다. 예를 들어 ‘살 빠졌다’는 칭찬을 자꾸 듣다 보면 타인의 시선에 휘둘릴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결혼했다고 반드시 ‘애교 있는’ 며느리가 되지 않아도 된다고도 이야기한다. 그녀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많은 이들이 같은 고민을 한다는 사실에 위로받을 것이다.
남이 안내해주는 길을 따라 걷다가
내 행복을 놓치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진 않다!

『제가 알아서 할게요』는 ‘행복해지고 싶은’ 모두를 위한 책이다. 우리는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불안하고, 스스로 선택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선택을 받고, 나 자신이 아니라 아내, 며느리 등의 역할로 살 때가 많다. 『제가 알아서 할게요』는 남들을 따라 살다 보면 결국 자신의 행복은 놓칠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싫은 건 싫다고 말하기, ‘프로 불편러’ 되기를 두려워하지 않기, 화장 좀 하고 다니라는 말에 연연하지 않기 등 자신의 행복을 찾을 수 있는 팁들을 알려준다.
지나친 오지랖과 관심은 거절하고 싶다면, 불공평한 일을 ‘원래 그런 것’이라고 넘어가지 않고 싶다면 이 책이다!

구매가격 : 8,200 원

매달 통장 잔고를 걱정했던 그녀는 어떻게 똑똑한 쇼핑을 하게 됐을까

도서정보 : 누누 칼러 | 2018-08-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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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고 싶어’ 대신 ‘필요하지 않아’라고 말할 수 있다!
쇼핑 중독에서 벗어나 착한 소비 프로젝트를 시작하자!

《매달 통장 잔고를 걱정했던 그녀는 어떻게 똑똑한 쇼핑을 하게 됐을까》는 쇼핑 중독 수준이었던 저자가 어느 날 옷장 앞에 산처럼 쌓인 옷을 보면서 충동적으로 ‘1년 동안 쇼핑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시작한다. 폭풍 쇼핑을 즐길 만큼 많이 벌지 못하면서 비슷한 옷을 계속 사들이고 월말이면 통장 잔고를 걱정하는 쳇바퀴에서 빠져나오기로 결심한 것이다.
저자는 쇼핑 금지 블로그에 자신의 옷을 전부 모아 사진을 찍어 올리고 이 많은 옷들이 어디서 온 건지 공부하며 그 과정을 공개한다. 차츰 블로그에는 직원 할인가 앞에서 흔들리고, 특별한 경우를 위한 조커 카드를 쓸지 말지 망설이며, 쇼윈도에 걸린 아름다운 옷 앞에서 좌절했다가 다시 마음을 잡기도 하는 유머러스한 에피소드뿐 아니라 좌충우돌 옷 만들기, 생애 최초 뜨개질하기, 친구들과 옷, 가방, 구두 교환 파티하기, 패션과 쇼핑 산업 알아보기 등의 경험담이 쌓이게 되었다. 그러면서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책으로까지 출간하게 된다.
예전에는 좋은 옷을 사서 오래 입는 쇼핑 문화였다면 이제는 싼값에 여러 벌 사서 입다 버린다는 개념이 흔해졌다. 이는 무언가 나쁜 일이 생기면 쇼핑으로 마음을 달래거나 좋은 일이 생겨도 쇼핑으로 스스로에게 보상을 안기는 쇼핑 중독으로 연결되었다. 배울 만큼 배우고 비영리단체에서 일하며 스스로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누누 칼러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저자는 1년간의 쇼핑 금지 선언으로 ‘사고 싶어’ 대신 ‘필요하지 않아’라고 말하게 되었다. 또 물건을 고르는 안목이 생기고 쇼핑 대신 가족, 친구와 함께하며 더불어 세계 곳곳에서 착한 소비를 실천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알아보고 일상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썼던 물건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며 절제가 주는 오히려 풍요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얻게 되었다.

<2014년 8월에 출간 되었던 '쇼퍼 홀릭 누누 칼러 오늘부터 쇼핑 금지' 개정판 도서 입니다.>

구매가격 : 8,700 원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도서정보 : 오구니 시로 | 2018-08-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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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소소하였으나 세계가 주목해버린
아주 특별한 프로젝트!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레스토랑에 어서 오세요”
초여름의 도쿄, 좌석 열두 개짜리 작은 공간에 한 레스토랑이 오픈했다. 간판에 적힌 이름은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접객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치매 증상을 앓고 있어, 어쩌면 주문한 음식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화를 내는 손님은 아무도 없고, 실수를 이해하며 오히려 즐기는 분위기다.
고령화 시대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라는 말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 NHK 방송국 PD인 저자는, 어쩌다 취재를 가게 된 간병 시설에서 예정된 메뉴가 아닌 엉뚱한 음식을 대접받는 경험을 한 후, 치매 어르신들로 스태프를 꾸려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본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다. 조금 불편하고 당황스럽더라도 상대방의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새로운 가치관이 퍼져 나간다면 우리 사회가 조금은 바뀌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다.
전 세계 150여 개 매체에서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개인과 기업, 단체로부터 참여와 기부 문의가 쏟아지는 등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킨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은 지금도 다음 프로젝트를 향한 여정을 계속하고 있다. 사회문제의 답은 결국 구성원이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가 겪게 될 미래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볼거리를 던져주는 책.

“포기해야 한다.
마음을 접어야 한다.
사람들은 이따금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나는 오늘 가장 좋아하는 옷을 입고, 가장 친한 친구와, 너무나 멋진 레스토랑에서
최고의 식사를 즐겼습니다.” _ 손님의 이야기 중에서

구매가격 : 9,800 원

꽈배기의 맛

도서정보 : 최민석 | 2018-08-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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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쓰는 작가’ 최민석표 구라문학의 태동기를 엿보다

최민석이 돌아왔다. 현란한 ‘구라’로 열혈팬을 낳고, 에세이 《베를린 일기》로 ‘국제호구’라는 별칭을 얻은 그가 이번에 두 권의 에세이집 《꽈배기의 맛》과 《꽈배기의 멋》을 내놓았다. 읽던 자리 아무데서나 쿡쿡거리거나 빵 터지게 하는 그만의 유머가 이번에도 빛을 발한다.
이 책 《꽈배기의 맛》은 2012년에 발간한 《청춘, 방황, 좌절, 그리고 눈물의 대서사시》의 개정판이다. 당시 피치 못할 사정으로 두 달 만에 절판되는 불운을 겪었지만, 눈 밝은 독자들에게 ‘최민석’이라는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킨 에세이집으로 회자된다. (비록 기나긴 제목을 제대로 외워준 독자는 얼마 없었지만….) 때 이른 절판을 못내 아쉬워했던 작가는 5년 만에 다시 원고를 꺼내 한 줄 한 줄 꼼꼼히 읽고, 세월의 풍화를 견딘 글들을 선별해 보완하여 세상에 선보였다. 줄 사람은 생각도 없는데 노벨문학상 시상식 때 입고 갈 옷이 없다고 고민하고, 가을과 오므라이스의 관계를 논하고 생선의 미학을 설파하며, 뜬금없이 SF막장소설을 선보이는 등 특유의 유머가 종횡무진 이어진다. 요컨대 최민석 구라문학의 싹이 곳곳에 돋아나는 글들이라 하겠다.
작가는 왜 이 글들을 포기하지 못하고 다시 세상에 내놓았을까? 이 글들은 청탁받지 않은 글, 묵묵히 혼자 쓴 글이다. 오로지 글을 쓰겠다는 이유로 멀쩡한(?) 직장을 그만두고 ‘소설가’라는 직업을 얻은 2010년, 그에게 글을 부탁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 2년 동안 최민석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매주 한 편씩 에세이를 써서 올렸다. 스스로 정한 금요일 마감시간이 다가오면 “이틀 전부터 소재에 허덕이며 벽에 머리를 쿵쿵 박”아가며 아무도 불러주지 않는 작가의 삶을 기어코 이어왔다. 우리가 향유하는 그의 포복절도할 글은 실상 ‘매일 쓰는 작가’라는 성실성과 진정성이 있기에 가능한 것. 최민석의 글을 읽으며 어처구니없는 웃음과 유머 속에 뜻밖의 페이소스를 발견하게 되는 건, 진정성과 성실함으로 오늘을 사는 글쟁이로서 그의 삶이 묻어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대체로 만만찮고 때때로 난처한 삶,
거기에 꽈배기 맛이 나는 웃음이 있다

2010년 〈시티투어버스를 탈취하라〉로 창비신인소설상을 받으며 등단한 최민석 작가는, 2012년 《능력자》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고백한다. 자신은 에세이를 쓰기 위해 소설가가 되었다고.
그만큼 각별한 애정으로 쓰는 자신의 에세이를 그는 ‘꽈배기 같은 글’이라고 말한다. 얼핏 보기에 아무렇게나 막 쓴 것 같은 글, 더러는 ‘나도 이만큼은 쓰겠다’는 승부욕(?)을 부르는 그의 ‘B급 문학’을 상징하는 음식이 있다면 단연 꽈배기라는 것. 대단한 빵이 아니고 호텔 제과점에 그럴싸하게 진열되지도 않는 만만한 음식이지만 실상 만들어보려면 만만치 않은 음식. 한번 먹게 되면 그다음부터는 영양소나 건강 따위 따지지 않고 눈에 띄면 ‘음. 꽈배기군’ 하고 아무 생각 없이 계속 먹게 되는 음식.
이처럼 그의 글은 부담 없이 재미있고 만만하지만, 그 안에는 결코 만만하지 않은 삶에 대한 관조가 숨어 있다. 그의 글은 폼 잡고 교훈을 주거나, 감동을 주거나, 사색으로 인도하지 않는다. 눈물 흘리길 기대하지도 않고, 웃어달라고 애원하지도 않고, 깨달아보라고 주장하지도 않는다. 폼은 나지 않고, 더러는 부족해 보이지만 읽다 보면 어느새 ‘이건 최민석의 글이군’ 하고 음미하게 된다. 꽈배기 같은 에세이만이 줄 수 있는 맛이자, 멋이리라.

구매가격 : 9,700 원

꽈배기의 멋

도서정보 : 최민석 | 2018-08-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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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쓰는 작가’ 최민석,
그저 그런 것들의 멋을 논하다

최민석이 돌아왔다. 현란한 ‘구라’로 열혈팬을 낳고, 에세이 《베를린 일기》로 ‘국제호구’라는 별칭을 얻은 그가 이번에 두 권의 에세이집 《꽈배기의 맛》과 《꽈배기의 멋》을 내놓았다. 읽던 자리 아무데서나 쿡쿡거리거나 빵 터지게 하는 그만의 유머가 이번에도 빛을 발한다.
1편 《꽈배기의 맛》에서 이제 막 발을 내딛는 작가의 열기와 다짐이 읽힌다면, 2편 《꽈배기의 멋》에서는 글쓰기가 일상화된 작가의 여유가 묻어난다. 이상한 손님들만 잔뜩 모인 서점 사인회, 의문의 사은품이 답지한 북 콘서트, 가까스로 지켜온 존엄을 훼손당한 치욕의 인터뷰… 물론 그렇다 해서 최민석의 글이 세월 따라 전혀 달라진 것은 아니다. 종종 상상을 넘어 망상으로 치닫고, 언제 웃음이 터질지 알 수 없어 조마조마해지는 그만의 글쓰기는 여전하다. 다만 여기에 세월과 함께 쌓인 개인의 성찰과 작가적 수련이 더해져 유머의 무게감이 느껴진다.
그의 글이 지향하는 바는 하나, 즐겁게 살기 위해 쓰는 것이다. 다만 혼자만 즐거우면 외로우니 함께 즐거워지는 글을 쓰겠다는 마음으로 또다시 매주 한 편의 글을 쓰기 시작했다. 《꽈배기의 멋》은 작가로서 최민석이 나이 들고 성장하고 회의하고 실패하며 만들어낸 기록들이다. 웃기지만 만만찮고 무거울 때조차 재미있는 특유의 문체와 함께.


갈피갈피 들출수록 터져나는 일상의 유머
갈피갈피 펼칠수록 깊어지는 인생의 의미

2010년 〈시티투어버스를 탈취하라〉로 창비신인소설상을 받으며 등단한 최민석 작가는, 2012년 《능력자》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고백한다. 자신은 에세이를 쓰기 위해 소설가가 되었다고.
그만큼 각별한 애정으로 쓰는 자신의 에세이를 그는 ‘꽈배기 같은 글’이라고 말한다. 얼핏 보기에 아무렇게나 막 쓴 것 같은 글, 더러는 ‘나도 이만큼은 쓰겠다’는 승부욕(?)을 부르는 그의 ‘B급 문학’을 상징하는 음식이 있다면 단연 꽈배기라는 것. 대단한 빵이 아니고 호텔 제과점에 그럴싸하게 진열되지도 않는 만만한 음식이지만 실상 만들어보려면 만만치 않은 음식. 한번 먹게 되면 그다음부터는 영양소나 건강 따위 따지지 않고 눈에 띄면 ‘음. 꽈배기군’ 하고 아무 생각 없이 계속 먹게 되는 음식.
이처럼 그의 글은 부담 없이 재미있고 만만하지만, 그 안에는 결코 만만하지 않은 삶에 대한 관조가 숨어 있다. 밀가루 반죽을 죽죽 늘여 이어붙이고 배배 꼬아 만든 꽈배기처럼, 도대체 글감이 될 것 같지 않은 소재를 특유의 묘사와 유머로 늘이고 이어붙이고 뒤틀며 반전의 느낌표를 찍게 한다. 얇게 포를 뜨듯 일상의 갈피갈피를 들춰가며 기어코 웃음을 주고, 그 안에서 삶의 의미를 음미하게 한다. 이것이야말로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최민석 에세이의 맛이자, 멋이리라.

구매가격 : 9,700 원

곱게 늙기

도서정보 : 송차선 | 2018-07-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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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나이 듦의 지혜
누구나 늙습니다.
하지만 그런 자신에게 만족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사람이 곱게 늙은 사람입니다.

이 책의 내용은 시니어아카데미 요셉대학의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바야흐로 고령화시대가 열렸고, 늙어감이라는 불가피한 자연적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담론을 시작할 때입니다. 통상적으로 80대에 자연사한다고 가정했을 때 아직은 죽을 때까지 갈 길이 남아 있는 필자로서는 곱게 늙는 것이 목표이고, 그래서 이 책은 독자에게 어떠한 지침을 준다기보다 필자가 그렇게 살고 싶다는 자기고백의 성격이 강하다고 하겠습니다.
안다는 것과 산다는 것은 분명히 다르므로 알고 있거나 자각하고 있는 것을 실제로 살아내기 위하여, 필자 역시 곱게 늙는 것을 목표로 자신을 향한 채찍의 의미로 서술하였음을 밝힙니다. 필자와 같은 뜻을 가지고 있는 독자들이라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함께 곱게 늙기에 동참할 것을 기대해봅니다. 그래서 이 책이 노인들뿐 아니라 청춘들이나 중장년들에게도 유익하면 좋겠습니다.
- <읽기 전에>에서




우리 모두 아름답고
곱고 품위 있게 늙기 위한
올림픽에 참여합시다

노인이었던 사람은 없다. 누구나 처음 늙고 지금의 나이도 처음 겪는다. 하지만 유별날 수 없어, 거울 앞에서 조용히 혼자 한탄한다. ‘나도 늙는구나.’ 세월이 가고 늙는 것은 자연의 이치이지만,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은 여전하다. 하지만 늙어감에 대해 편히 이야기하고, 불안과 불편을 터놓고, 더 나은 노년에 대한 지혜를 구하기는 쉽지 않다.
서울 석관동성당 송차선 주임신부는 노년의 신도들을 위해 ‘곱게 늙기’를 강의해왔다. 여덟 가지 강의 주제의 첫 글자를 모아보니 올림픽(OLYMPICS)이 되었고 ‘우리 모두 아름답고 곱고 품위 있게 늙기 위한 올림픽에 참여합시다’라며 재미있는 강의를 열어왔다. 그 내용을 《곱게 늙기》라는 책으로 엮었다.

Open 개방, Listen 경청, Yield 양보, Modesty 겸손, Possession 소유, Interesting 관심, Clean and bright 청결과 밝음, Smile/Spirit/Soul 미소/정신/영혼.

이러한 곱게 늙기 위해 갖추어야 할 미덕을 8장에 걸쳐 사려 깊은 말로 하나씩 풀어 전한다.

송차선 신부가 전하는
행복한 나이 듦의 지혜

저자는 열린 마음에 관한 이야기로 1장을 연다. 노년에 느끼는 고립감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적어도 자기 스스로 마음의 문을 닫아 고립되지는 말아야 한다. 사람 관계의 피곤함은 늙어서도 마찬가지이며, 이는 피할 것이 아니라 더욱 성숙된 태도로 받아들일 삶의 부분이다. 그런 열린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나이 들어감을 받아들이고, 부족함을 받아들이고, 마지막으로 죽음을 받아들여야 평온한 노년이 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한 열린 마음은 변화를 수용하게 해주어, 스스로 젊게 살 수 있는 동기가 된다.
2장은 경청하는 자세이다. 듣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말을 줄여야 한다. 기회가 왔을 때 더 많이 말하고 들어주지 않는다면, 들어주는 그 귀한 존재도 사라질 수 있다. 말하기 위해서는 먼저 들어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내 말을 들어주는 상대보다 내 말을 듣고 싶어 하는 사람을 만들어야 노년이 즐겁다.
3장은 물러서고 양보하기이다. 유독 나이를 따지는 우리나라 문화에서는 연장자에 대한 대우에 대한 갈등이 많다. 하지만 세대별로 나이에 대한 인식과 문화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노인이 되어 권위적이면 오히려 권위를 잃고, 겸손하면 어른으로서의 권위를 갖게 된다. 나이 자체로는 권위를 가질 수 없지만 나이 든 사람의 품위에는 권위가 있다. 그래서 저자는 나이 자체는 형식권위이고, 나이다움이 실질권위라고 구분한다.
4장에서는 겸손을 말한다. 주위의 일에 초연할 수도 있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무관심해서도 안 된다. 저자는 초월과 개입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겸손의 기초라고 말한다. 성숙한 사람의 겸손은 품위로 보이고, 결국 곱게 늙은 노인으로 보이게 한다.
5장은 소유와 비움에 대한 내용이다. 우리는 자신에게 아무리 귀하고 소중하고 아깝고 중요한 것도 한순간에 모두 잃을 수 있음을 잊고 산다. 죽음은 예정되어 있는 그런 순간이기도 하다. 죽음을 기억하라는 라틴어 격언대로 산다면 소유에 대한 욕심에서 멀어질 수 있다. 욕심은 물질뿐 아니라 아집에도 있다. 잘못된 신념이나 예전의 통념을 고집하지 않고 내려놓을 수 있는 여유가 존경받는 어른으로 만든다. 저자는 소유보다 어떻게 존재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정진할 때 곱게 늙을 수 있다고 전한다.
6장은 관심이다. 세상과 사람에 대한 관심을 잃는다는 것은 초연함이 아니라 도피의 방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관심이 없으면 생동감을 잃게 되고 스스로 살아 있음을 체험할 기회가 줄어든다. 긴 노년의 삶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한 방법으로 저자는 취미, 공부, 봉사를 권한다.
7장에서는 청결하고 밝은 노인으로 보일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제안한다. 옷의 색깔과 소홀히 하면 냄새가 날 수 있는 여러 요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밝은 표정이 중요하며, 표정은 편안한 마음에서 온다.
8장은 미소, 정신, 영혼에 관한 이야기이다. 나이가 들어 다른 것은 희미해져도 이 세 가지는 포기하지 않고 지켜야 할 것들이다. 나이와 상관없이 가장 빛날 수 있는 나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구매가격 : 9,100 원

공작 1권

도서정보 : 김당 | 2018-07-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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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과 만난 최초의 스파이, 흑금성”

철저한 점조직·비밀세상에서 1997년 세상을 뒤흔들었던
‘북풍공작’을 저지한 숨은 공신.
흑금성 박채서가 20년 만에 드디어 입을 열었다.

국정원 저격수·탐사보도 전문기자 김당의
깊이 있는 탐사취재가 결합된
드라마틱한 첩보 비화

2018년, 이제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찾아올 것인가? 남북 정상이 4~5월 두 차례에 걸쳐 판문점회담을 하고, 6월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이 테이블에 함께 앉는 역사적인 장면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2018년 여름, 한반도를 둘러싼 이러한 대변혁 분위기를 읽는 데 도움이 될 주목할 책이 등장했다. 1990년대 북한 핵 관련 첩보공작을 펼치던 대북 스파이 흑금성의 수기를 바탕으로 한 『공작』이 바로 그 책이다. 99%의 사실과 1%의 허구로 구성된 이 책은 우리나라 첩보공작 역사상 최초로 국정원의 창(槍-첩보원)이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의 방패를 뚫은 놀라운 ‘첩보 성과물’에 대한 흥미진진한 뒷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김정일이라는 최고의 공작목표에 접근한 특수공작원 박채서가 공작목표에 성공하고도 첩보원 신분을 박탈당해야 했던 정치권의 비정한 뒷이야기, 1997년 15대 대선정국에서 공작원 박채서가 위험을 무릅쓰고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의 ‘북풍공작’ 움직임에 쐐기를 박아, DJ 대통령 당선의 숨은 ‘공신’이 된 이야기……. 책갈피를 넘길수록 그동안 보았던 첩보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첩보 비화에 빨려들게 한다.

『공작』은 1990년대 후반 격동의 시간으로 우리를 되돌아가게 하는 것과 동시에 2018년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대변혁 기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풍향계의 역할을 할 책이다. 또한 동시대 언론계의 기자 ‘사수’였던 작가 김훈이 추천사에서 “김당은 사실의 아들(the son of facts)이다”고 언급할 만큼, 긴박하고 비정한 첩보세계로 독자를 이끌어줄 생생한 논픽션 기록물이다.

구매가격 : 13,000 원

공작 2권

도서정보 : 김당 | 2018-07-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국정원 저격수.탐사보도 전문기자 김당의 깊이 있는 탐사취재가 결합된 드라마틱한 첩보 비화. 1990년대 북한 핵 관련 첩보공작을 펼치던 대북 스파이 흑금성의 수기를 바탕으로 한 책이다. 99%의 사실과 1%의 허구로 구성된 이 책은 우리나라 첩보공작 역사상 최초로 국정원의 창(槍-첩보원)이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의 방패를 뚫은 놀라운 "첩보 성과물"에 대한 흥미진진한 뒷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김정일이라는 최고의 공작목표에 접근한 특수공작원 박채서가 공작목표에 성공하고도 첩보원 신분을 박탈당해야 했던 정치권의 비정한 뒷이야기, 1997년 15대 대선정국에서 공작원 박채서가 위험을 무릅쓰고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의 "북풍공작" 움직임에 쐐기를 박아, DJ 대통령 당선의 숨은 "공신"이 된 이야기 등이 수록되어 있다.

1990년대 후반 격동의 시간으로 우리를 되돌아가게 하는 것과 동시에 2018년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대변혁 기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풍향계의 역할을 할 책이다. 또한 동시대 언론계의 기자 "사수"였던 작가 김훈이 추천사에서 "김당은 사실의 아들(the son of facts)이다"고 언급할 만큼, 긴박하고 비정한 첩보세계로 독자를 이끌어줄 생생한 논픽션 기록물이다.

구매가격 : 13,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