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죽으면 야스쿠니에 간다
도서정보 : 박광홍 | 2023-01-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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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들은 ‘천황과 국가를 위해’ 죽을 각오를 다지게 되었나?
왜 옥쇄 명령에 복종해 자신의 목숨마저 버리게 되었는가?
근대국가의 사상통제, 주입된 이데올로기의 위력…
전쟁 수행에 ‘알맞게’ 폭력적인 개조 과정을 거쳐야만 했던 개인들
제국 시대 군인들의 생애사를 통해 전쟁의 참상을 되돌아보다
한국인이 제국 시대 일본군을 만나다
우리는 가미카제 특공대를 기억하고 있다. 자신의 목숨을 던져 적에게 타격을 입히는 것. 그야말로 자폭 공격이다. 우리는 이 역사적 사실을 두고 그 잔인함에 혀를 내두른다. 하지만 자살 공격을 해야만 했던 병사들의 심리에 관해서는 깊게 들여다보지 못했다. 그들은 왜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자살 공격을 했을까? 왜 이 명령에 복종했을까? 이 명령을 거절할 수는 없었을까? 명령을 받은 순간 인간적인 동요는 전혀 없었을까? 무엇보다 그들은 무엇을 위해 전쟁을 했을까?
이 책은 제국 시대 일본군 병사를 직접 인터뷰해 이런 질문에 답한다. 제주도 토박이이자 해병대 장교 출신의 저자는 한국군에 스며 있는 일본군의 정신주의를 파헤치고자 일본 유학을 결심했다. 그리고 제국 시대 일본군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석사논문(〈총력전 체제하 내셔널 아이덴티티의 형성과 동요: 전 일본 군인·군속의 구술사를 중심으로〉)을 완성했다. 이 책은 그 석사논문을 뼈대로 해서 재구성한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옛 피식민지인이었던 한국인이 지배국 일본의 군 관계자들을 직접 인터뷰 조사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의가 있다. 실제 전쟁 체험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반도를 식민 지배했던 사람들의 의식과 심리, 사상통제를 통한 전체주의 국가의 사회통치 시스템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우 독창적인 저작이다. 전쟁 수행에 ‘알맞게’ 폭력적인 개조 과정을 거쳐야만 했던 개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주입된 이데올로기가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도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또한 인간 존재가 전쟁의 부속으로 가공되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뒤틀림에 대해 들여다보며 전쟁의 본질과 인권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제국 시대 전쟁 체험자들을 통해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한 번 더 성찰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구매가격 : 11,550 원
도널드 리치의 일본 미학
도서정보 : 도널드 리치 | 2022-11-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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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간 오직 일본을 사유한
도널드 리치의 일본론 20편
역사의 긴 복도를 되돌아보다
일본에는 일본에 오랫동안 거주하며 그들 나라에 대해 글을 써온 외국인의 계보가 있다. 도널드 리치도 그중 한 명으로,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60년 이상 일본에 살면서 외국인(특히 서양인)들이 일본을 바라보는 시선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가령 오즈 야스지로나 구로사와 아키라의 영화가 서양에 알려진 데에는 그의 영향력이 있었다. 영화평론가이자 큐레이터로서 그는 이 책에서 일본 영화뿐 아니라 도시와 사회, 사람, 정원, 음식, 다도에 관해서 심미적인 정취들을 꿰뚫으면서 일본의 ‘아름다움’을 탐구해나간다. 안에 있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잘 모른다. “옆에서 보아야만 깊게 들여다볼 수 있다.”(E. M. 포스터) 저자 역시 경계인으로서 옆에서 일본을 오래 들여다봤다.
『도널드 리치의 일본 미학』은 도널드 리치가 1960년대부터 50여 년에 걸쳐 쓴 일본에 대한 산문 중에서 20편을 골라 번역한 것이다. 각각 일본의 형태, 일본 영화, 일본 문자, 파친코, 패션, 키스, 무너져가는 내면화, 텅 빈 공간과 시간의 추구, 일본인이 드러내는 친밀함의 이중성, 삶과 죽음을 대하는 그들의 태도 등을 다룬다. 50년에 걸쳐 쓴 산문을 한 번에 보여주면 어떤 흐름이 읽힐까. 흐르는 시간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 일본적 특성이 드러난다. 즉 기본적인 전제는 그때나 지금이나 유효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 시대의 아름다움은 대부분 화석화되었거나 혹은 통속화되었다. 그의 글 몇몇의 후반부가 회한의 감정을 담고 있는 이유다. 그렇더라도 “역사의 긴 복도를 되돌아보는 일은 가치가 있다”.
글은 자신이 음미하고 분석하는 대상을 얼마쯤 닮기 마련이다. 일본의 아름다움을 궁구하던 리치의 글은 깊이 있고 정갈하며 미적 경험 속으로 온전히 뛰어드는 글이다. 이 책은 관찰하고, 인식하고, 그것을 통해 일본을 이해한다. 일본의 겉모습에서 시작해 나선형으로 걸어가며 그 심부를 산책한다.
일본을 생각한다는 건 형식을 생각한다는 것이다
‘나라의 모든 틀이 겉으로 드러나 있는 나라.’ 저자는 일본을 이렇게 규정한다. 바꿔 말해 “패턴화된 나라”라 할 수 있다. 일본을 경험해보면 알 수 있듯, 그들은 형식에 온 마음을 기울인다. 이 틀로 많은 것이 해석될 수 있다. 일본에는 전화를 거는 마땅한 방법, 차를 마시는 마땅한 방법, 돈을 빌리는 마땅한 방법이 있다. 즉 절대적인 형식이 존재하고 추구된다. 다른 나라라고 이런 게 없는 것은 아니나, 일본에서는 이것이 ‘행위의 예술’이 된다.
언어는 사회를 반영하기 마련인데, 일본어에서 관용구가 발달한 것도 이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들은 용서를 구할 때, 슬픔을 표현할 때, 화내거나 사랑을 표현할 때조차 쓰는 관용구가 있으며, 이는 패턴화되어 있다.
형식을 극히 중요시하다보니 일본인의 태도는 주로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에 반영되어 있다. 저자는 한 나라의 패턴에 입문하려면 공중에서 그곳을 내려다보라고 말한다. 잘 개간된 일본의 땅은 산과 산 사이로 논밭이 뱀처럼 구불구불 펼쳐지는데, 이는 독일의 말끔한 사각형이나 북미의 광활한 체스판과 크게 다르다. 저자는 여기서 자연을 본뜨는 일본인의 태도를 발견한다. 논밭이 이런 모양인 것은 산을 관찰하고 계곡을 따라 논밭을 일궜기 때문이며, 풍경이 펼쳐진 곡선을 따라 집을 만들고, 나무가 있으면 베지 않은 채 두고 오히려 지붕을 뚫었던 나라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자연을 존중하는 마음인데, 일본인은 여기서 한발 더 나간다. 단지 자연스럽다고 해서 아름다운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자연엔 잠재성만 있어, 거기에 손을 대고 꾸며야 한다. 그러면 형태가 생겨나고 의미가 찾아진다.
일본인이 전통적으로 아름답다 여긴 홀로 선 바위나 한 줄기 대나무 가지를 보라. 도코노마에 놓인, 아무것에도 기대지 않고 균형 잡고 있는 한 줄기 나뭇가지를 보라. 여기서는 ‘정식으로 균형을 갖춘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는 규칙’이 존재한다. 이 같은 비대칭의 절묘한 균형감은 일본 정원에서 볼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패턴과 형태, 형식과 디자인이 끊임없이 만들어져 일본을 규정한다고 본다. 사찰이든 기모노든 목수의 톱이든, 어디에나 패턴이 있다. 게다가 현대의 새로운 것들은 대개 옛것의 모양을 띠고 있다. 그리하여 일본인에게 사당을 제대로 짓는 방법은 오직 하나밖에 없고, 기모노의 허리끈인 오비를 제대로 짜는 방법도 오직 하나밖에 없다(다만 개성의 표출은 장식에서 허용되며, 무수한 창조는 바로 여기서 이뤄진다).
외국인 입장에서 일본 미학의 정수를 더 잘 느낄 수 있는 것은, 기능은 떼어놓은 채 사물을 관찰해 시각적 특성을 더 두드러지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 속에서 자연법칙을 따르는 디자인뿐 아니라 사회 규율까지 간파해낸다. 그가 일본을 “각각의 모듈로 이루어진 것들의 원조” “최초의 조립식 건물의 땅”이라고 말하는 까닭이다.
적게 보여줌으로써 더 많이 느끼도록
이 책에 실린 20편의 글 중 4편은 영화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그중 「일본 영화에 대한 어떤 정의」는 서양 영화들과 달리 일본 영화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에 대한 하나의 틀을 제공해준다. 가장 큰 차이점은 뭘까? 저자에 따르면, 서양 영화는 스토리, 플롯, 액션을 중시하는 반면, 일본 영화는 ‘정취 중심의 사실주의’가 특징이다.
특히 일본 감독들은 공간을 제한해 정취를 만들어내곤 한다. 이를테면 도요타 시로의 「묵동기담?東綺譚」은 집 한 채 안에서 거의 모든 내용을 펼쳐 보인다. 한정된 공간을 도구로 사용해 간접적인 표현을 하는 것은 일본인의 성향으로, 여기서 모호하고도 심플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관객은 영화를 보며 그 집과 친숙해지고 그곳에 살고 있는 여인과도 친숙해지며, 거기에 사실적 디테일이 덧입혀지면서 그 영화만의 정취가 생겨난다.
이처럼 ‘적게’ 보여주는 방식은 고리키의 소설 「밤주막」을 영화화한 프랑스 작품과 일본 작품을 비교해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프랑스 영화는 캐릭터에 관심을 쏟아 시작부터 클로즈업 장면을 보여줬던 반면, 일본 영화가 보여준 것은 하숙집과 밭마당, 하늘, 인물의 캐릭터가 전부다. 후자처럼 적게 보여주면 어떤 효과가 발휘될까. 관객은 보이지 않는 것을 알고자 스스로 더 많이 생각하면서 영화에 다가간다. 가령 미조구치 겐지 감독은 영화의 정취를 만들기 위해 카메라가 멀찍이 떨어져서 인물의 행동을 롱테이크로 잡도록 한다. 그러면 관객은 장면이 주는 아름다움을 천천히 흡수하는 가운데 멀리 보이는 연인들에게 그 순간이 어떤 의미인지를 깨닫고, 마침내 그들이 느끼는 것과 같은 정취를 느낀다. 감독이 더 적게 보여줄수록 관객은 더 많이 느낀다.
저자는, 영화 예술이란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그 본질을 해치지 않는 방식으로 거기에 패턴을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본다. 그런데 플롯 중심의 서양 영화들은 행위와 사건을 필요로 하기에 영화의 본질을 흐려놓을 때가 있다.
아쉽게도 현대의 일본 영화에서도 정취는 사라지고 있다. 오즈의 여러 영화가 전통적인 시간 활용법을 보여주며 섬세한 감정의 얽힘을 보여줬던 것과 달리, 요즘 일본인들은 오늘을 항상 내일을 기준으로 바라보고 경제관념이 우선하기에 그런 미덕은 사라졌다. 저자의 에세이는 미래 시점이 현재로 당겨져 지배적 가치가 될 때 삶과 예술은 시간을 잃어버리고 느낌을 잃어버린다는 점을 간파해내는데, 이런 회고적 느낌이 저자의 산문의 묘미다.
구매가격 : 14,300 원
세계문화여행_중국
도서정보 : 앵드르 발치코니테-후앙, 케이시 플라워 | 2022-11-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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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풍습, 역사, 문화, 생활, 삶
이 책은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 중국편으로 중국의 풍습, 역사, 문화, 생활, 삶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사업차 중국을 방문하든 단순한 여행이든, 중국에서 더욱 풍성하고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는 중국 현지 풍습과 전통, 역사와 종교와 정치, 중국 가정과 직장과 여가, 의식주, 의사소통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구매가격 : 9,100 원
전쟁으로 읽는 중국사
도서정보 : 조관희 | 2022-09-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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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전쟁에서 벗어날 수 없는가?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사태가 현실이 되었다. 세계는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어설픈 냉전을 지속해왔다. 어딘가에서 전쟁이 터져 세계전쟁으로 번진다면 인류는 물론 지구 자체가 존재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라는 걸 누구나 알아서다. 현대사회에 존재하는 영악한 인류가 개발한 군사무기는 그 파괴력이 실로 상상을 초월한다. 그래서 옛날 말을 타고 달리며 활과 화살로 싸우던 전쟁이 입히던 파괴와는 그 규모가 다르다.
전쟁이란 국가와 국가, 혹은 단체(무리) 사이에 무력을 사용해서 싸우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전쟁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어쩌면 인류가 지구에 나타나면서부터 전쟁은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그 시작이 언제였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기록이 남아 있는 한 전쟁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했다. 그만큼 수많은 전쟁이 일어났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전쟁사를 보면 역사의 흐름이 보인다!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인간들 사이의 이해 충돌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동원하는 강제적인 수단이 전쟁이다. 오랜 역사를 이어온 중국에서는 당연히 이루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전쟁이 있었다. 상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보면 중국 역사는 전쟁의 역사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무리 전쟁이 많았다 해도 모든 전쟁이 다 똑같은 중요도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중에는 이른바 시대의 한 획을 긋는 큰 의의가 있는 전쟁이 있는가 하면 별 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는 그저 그런 전쟁들도 있다.
이 책에서는 중국 역사에서 그 나름의 큰 의미를 갖는 전쟁들을 선별해서 소개하고 있다. 중화 민족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전쟁이라 할 수 있는 ‘반취안阪泉(판천)의 전쟁’을 시작으로 주周나라 건국의 계기가 되었던 ‘무예牧野의 전쟁’, 삼국시대의 ‘삼대 전투’라 할 수 있는 ‘관두官渡(관도)의 싸움’과 ‘츠비赤壁(적벽)의 싸움’ 그리고 ‘이링夷陵(이릉)의 싸움’을 담았으며, ‘페이수이의 전투’와 ‘투무의 변’ 그리고 중화주의에 종말을 고하고 치욕적인 불평등조약을 끌어낸 ‘아편전쟁’ 등 중국의 역사를 전쟁사로 훑어보고 있다.
중국의 역사는 전쟁으로 점철된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중국 역사에는 수많은 전쟁이 있었다. 그렇다면 이런 전쟁이 과거에 그칠까? 앞으로도 중국의 역사에는 수많은 전쟁의 모습이 덧붙여질지 모른다. 물론 과거의 전쟁과는 다른 모습의 전쟁 양상이 펼쳐질 것이다. 전쟁은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주기에 가급적이면 피해야 한다. 이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다 안다고 해서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결국 인간들이 자신의 이익을 관철하려는 인간의 욕망이 버리지 않는 한 앞으로도 전쟁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구매가격 : 11,000 원
요즘, 일본
도서정보 : 공태희 | 2022-06-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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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리의 서재X다음 브런치 전자책 출판 프로젝트 수상
· 여행 분야 1위 팟캐스트 탁PD의 여행수다 ‘일본은 왜’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 요즘 일본은 어떤 모습일까?
문화, 경제, 정치, 사회로 알아보는 일본의 현재!
우리에게 일본은 어떤 나라일까? 침략의 역사는 인정하지 않으면서 독도를 탐내는 뻔뻔한 나라?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나라? 오타쿠로 대표되는 이상한 문화를 가진 나라? 가까워서 여행 가기 좋고 음식이 맛있는 나라? 정치인들도 아무렇지 않게 혐한 발언을 하는 나라? 일본에 대한 감정은 하나로만 규정할 수 없다. 하지만 누구나 인정하는 것 하나는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알아야 할 나라라는 것이다. 언론에서 말하는 일본은 단편적인 경우가 많다. 무조건 찬양하거나 또는 비판하거나. 《요즘, 일본》은 현재의 일본에 대해 편견 없이 치우침 없이 제대로 말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직접 경험하고 조사하고 비교한 자료를 바탕으로 오늘의 일본에 대해 말하고 미래의 일본에 대해 예상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고민하고자 한다.
구매가격 : 11,200 원
이탁오 평전
도서정보 : 미조구치 유조 | 2022-06-3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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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탁오李卓吾(본명 이지李贄, 1527~1602)는 명나라 말엽의 사상가로서 일체의 기성관념을 거부하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다 감옥에서 스스로 목을 그어 생을 마친 시대의 이단아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나온 평전은 국내에도 잘 알려진 중국 사상사학자인 고 미조구치 유조 교수의 저작으로 강연을 바탕으로 한 원고를 일본 슈에이샤에서 1985년에 묶어낸 대중 교양서다.
이 책은 여러 면에서 평전의 틀을 깨고 있는 작품이다. 보통 평전이라 하면 대상 인물의 일대기와 주요 변곡점, 주변이나 사회와의 갈등, 그것을 넘어선 업적들을 드라마적으로 다루기 마련인데, 미조구치는 그러한 평전의 틀을 완전히 벗어나서 이탁오에 대한 조망을 시도했다.
구매가격 : 14,900 원
아시아가 세계를 제패하는 시대는 다시 오는가?
도서정보 : 다마키 도시아키 | 2022-06-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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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 년 전부터 유럽으로 넘어간 세계사의 패권과 중심축은 다시 아시아로 넘어올 것인가? 아시아는 5,000여 년 인류 역사의 상당 기간 경제적으로 유럽보다 우위에 있었다. ‘세계 6대 문명’(저자는 이른바 ‘4대 문명론’에 반대하며 양자강 문명, 메소아메리카 문명을 더한 ‘6대 문명론’으로 파악한다) 중 경제적으로 가장 번영을 누린 문명은 중국의 황하 문명이었다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 진시황은 춘추전국을 통일하는 과정에 ‘반량전(半兩錢)’이라는 화폐로 거대한 중국의 경제통합을 이루어냈다. 이는 유로화를 매개로 대륙의 경제 통일을 달성한 유럽 연합 모델보다 무려 2,000년 이상 앞선 위대한 도전이자 눈부신 성취였다. 경제적 패권이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넘어가게 된 것은 대항해 시대에 이르러서였다. 포르투갈?에스파냐 등으로 대표되는 유럽이 뱃길을 통해 전 세계에 진출하며 부를 축적하는 동안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는 안주하고 있었다. 유럽은 구텐베르크 활자혁명?종교개혁?산업혁명 등을 거치며 세계 패권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그 패권은 제1?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손에 완전히 넘어가는데……. 15~16세기 대항해 시대 이후 500년 넘게 이어져 온 서방 세계의 패권은 21세기 내내 변함없이 지속할 것인가? 아니면 애초에 부와 권력을 장악하고 있던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시아로 다시 넘어올 것인가? 풍부한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한 정교하고 치밀한 역사 해석과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무장한 이 책을 읽다 보면 인류 5,000년사의 도도한 흐름과 판도가 장기판처럼 선명하게 눈에 들어올 것이다. 그로써 세상의 거대한 흐름에 관한 중요한 통찰을 얻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1,700 원
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20가지 수학 이야기
도서정보 : 차이톈신 | 2022-05-1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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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 세계사가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소설 『삼국지연의』의 적벽대전에서 제갈량이 풀단 실은 배로 화살 10만 개를 얻은이야기가 수학적으로 허구일 수밖에 없는 이유수학과 세계사가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 콜라보가 어떤 환상적인 명장면을 만들어낼지 궁금하다면 이 책 『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20가지 수학 이야기』를 펼쳐보면 된다. 그 첫 장면을 너무도 유명한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적벽대전의 ‘초선차전(草船借箭)’ 일화로부터 시작해보자. 제갈량이 풀단 실은 배 스무 척으로 조조군에게서 화살 10만 개를 얻어낸 그 일화 말이다. 적벽대전의 ‘초선차전’ 일화에는 어떤 수학적 원리와 비밀이 숨어 있을까?중국을 대표하는 저명한 수학자인 저자는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을 발휘하여 세계사의 강에 자신의 주 무기인 수학이라는 그물을 던져 통찰력의 물고기를 낚아 올린다. 그는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초선차전’ 일화, 즉 제갈량이 적벽대전 전날 밤 풀단 실은 배 스무 척으로 조조군의 영채를 기습하여 기적적으로 화살 10만 대를 얻어낸 사건이 과연 수학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치밀하게 분석한다. 차분히 따라가 보자.제갈량이 활략하던 후한 말기, 이른바 명궁이 아닌 일반 병사들의 활쏘기 실력은 어느 정도였을까? 그들이 한 번에 목표물을 명중할 확률은 대략 열 번에 한 번, 즉 0.1을 넘지 않았다고 한다. 그야말로 십중팔구 목표물을 맞히지 못하고 빗나가게 된다는 의미다.수학적으로, 일반 병사들이 쏜 화살이 목표물을 정확히 맞힐 확률은 0.1이고 실패할 확률은 0.9다. 두 번 연속 실패할 확률은 0.9×0.9=0.81이다. 이런 식으로 유추해보면 100번 모두 실패할 확률은 0.9(100)≒0.00003이고 최소한 한 번 명중할 확률은 1-0.00003=99.997퍼센트다. 100번 중에서 목표물을 최소 세 번 명중해야 하는 경우라도 그 확률은 98.41퍼센트로 상당히 높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결국 명궁 한 명이 많은 양의 화살을 쏘는 것보다 일반 병사 100명이 일제히 화살을 쏘게 하는 편이 더 효과적이라는 얘기다. 이제 이야기의 심장부인 ‘초선차전’ 사건의 한가운데로 들어가 보자. 적벽대전이 벌어지기 전날 밤, 제갈량은 풀단 실은 배 스무 척을 안개가 자욱한 강을 따라 조조군 영채 가까이 보냈다. 그러고는 군졸들에게 북을 치며 소란을 피우라고 명했다. 조조군은 안개 속에서 함성이 들려오는 방향으로 화살을 퍼부었다. 명중할 확률은 0.1에도 미치지 못했을 테고 중간에 다른 쪽 병사들이 활을 쏠 수 있도록 배를 백팔십도 돌려야 했다. 명중할 확률을 최대로 잡아 0.1이라고 가정해도 화살을 100만 개 이상 발사해야 한다. 당시 조조군 궁수는 1만 명 정도였으니 한 사람당 100발 넘게 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전문가들은 당시 화살통에 화살이 20~30개 들어갔으니 한 사람이 100발을 쏘는 건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는 한마디로 제갈량의 ‘초선차전’ 이야기는 허구에 가깝다는 의미다.
구매가격 : 11,700 원
도시로 보는 동남아시아사
도서정보 : 강희정 외 | 2022-05-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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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한 동남아시아의 어제와 오늘을 깊이 있게 알기 위한 최고의 입문서!
“동양의 베니스” 믈라카부터 “저항의 도시” 하노이까지
13개 도시를 통해 압축적으로 풀어낸 동남아시아사
동남아시아는 세계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지역이고, 우리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동남아시아를 그저 휴양지로만 여기고 있을 뿐,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
저자들은 7개 나라에서 고른 13개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다채롭게 들려준다. 모든 도시를 다루지는 못했지만 동남아시아 역사의 현장을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들이다. 저자들이 여행가이드가 되어 도시의 주요 거리를 훑으며 건축물과 풍경에 담긴 사연과 의미를 깊이 있게 들려준다.
현지를 잘 아는 저자들이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의 역사를 가볍지만 알차게 풀어낸 이 책은 동남아시아의 진면모를 알려주는 입문서로 손색이 없다. 독자는 유능한 가이드와 함께 “시내를 관광하며 현장에서 역사를 체험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저자들은 도시라는 창문을 통해 한 나라의 역사를 압축적으로 풀어낸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11개 나라에 수백 수천의 언어와 문화가 공존하는 복잡하고 생소한 동남아시아의 역사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2,900 원
한일관계사
도서정보 : 기미야 다다시 | 2022-04-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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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문제, 영토 문제, 문화 교류, 경제의 성장과 마찰, 안전보장, 군사독재, 민주화, 미국, 중국, 북한·····
이 책에서는 이러한 한일관계의 전개 과정을 분석하는 것으로 ‘한일관계가 왜 이렇게까지 악화하였을까’라는 문제를 다시 생각해봄과 동시에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한가’라는 문제를 생각하는 데 필요한 소재를 제공하고자 한다.
구매가격 : 14,8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