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김정일, 현대 남북한 정치철학 사상가들

도서정보 : 탁양현 | 2019-10-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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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편 박정희

1. ‘만주국 육군군관학교’에 입학하다(1940)

인간존재의 삶, 그 자체야말로, 지극히 정치적인 과정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표현은, 곧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라는 것과 다름 아니다.
그래서 정치야말로, 가장 거대하며, 동시적으로 가장 세밀한, ‘인간 드라마’이다. 때문에 정치철학적 관점에서 살피는 현실세계의 모습은, 실로 다채로우며 재미있다.
국내정치는 물론이며, 국제정치에 관련된 뉴스를 접하다 보면, 그것만큼 흥미를 유발하는 것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세계의 인간존재들이 정치에 대해 무관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한 근본적인 원인은, 정치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의 정치적 사태를 이해하여 분석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전반적인 인문학적 지식을 지녀야 한다.
정치철학적 관점은 물론이며, 정치학, 경제학, 법학, 윤리학, 역사학, 심리학 등, 온갖 지식이 망라되어야만 정확한 이해와 분석이 가능하다.
그러다보니 그러한 과정에 버거움을 갖는 대부분의 서민대중들은, 정치에 무관심하거나, 정치적 선동질과 공작질에 의해 ‘개돼지 군중’ 노릇을 하기 십상이다.
정치에 무관심한 것도 큰 문제이지만, 정치적 ‘개돼지’가 되어버리는 것은 더 큰 문제이다. 그러니 정치적 ‘개돼지’가 되지 않으려면, 죽음의 순간까지 앎에 대한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현대사회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온갖 장르의 지식을 쉬이 접할 수 있다. 그러니 조금만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다면, 금세 어느 정도의 정치적 판단을 가질 수 있다.
특히 政治史의 경우는, 서민대중의 흥미를 유발할 만한 다양한 시도가 행해지고 있다. 21세기 대한민국의 상황을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으려면, 지난 정치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
대한민국의 현대정치사를 회고할 때, 이승만이든 김일성이든, 박정희든 김정일이든, 그야말로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생각이 앞선다.
그저 대한민국의 국민이므로, 다소의 의무감에 이승만이나 박정희에 대해 좀 더 호의적임은 人之常情이다. 분명 그들에 의해, 현재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을 무작정 崇仰한다는 것은, 당최 비위에 거슬린다. 그러한 측면에서, 남한의 상황에 비한다면, 북한의 사이비 메시아 세습 왕조의 상황은, 실로 最惡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연한 民族主義的 羨望에 사로잡혀, 從北主義的 作態를 보이는 ‘개돼지 群衆’을 대할 때면, 가슴 답답함을 감출 수 없다.
一言以蔽之하여, 북한은 남한에 대해, 동일한 韓民族이라는 同族意識을 전혀 갖지 않는다.
北韓人에게 南韓人들은, 그저 美帝國主義의 앞잡이로서, 돈벌이를 위해, 철천지원수인 일본과 동맹관계에 준하는 짓을 자행하는 傀儡集團일 뿐이다.
그러한 인식은, 남한이라고 해서 별 다를 것 없다. 많은 南韓人들이, 겉으로는 남북한의 민족의식에 찬동한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겉으로 드러나는 이익 추구를, 은폐하려는 것에 불과하다.
실상, 대부분의 남한인들은 북한에 대해 별다른 관심이 없다. 굳이 북한이 아니더라도, 자기의 욕망을 충족시킬만한 것들이, 남한에 차고 넘치기 때문이다.
남한이든 북한이든, 늘 그 속내는 서로 다르다. 그러한 상황은, 광복 이후, 남북한이 분열을 맞으면서, 현재까지 지속되는 현상이다. 과연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서, 남북한이 통일을 실현할 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지극히 비관적이다. 南北韓이 서로 한 치의 양보도 없음은 물론이며,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의 지정학적 인접국들이, 남북통일을 극단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탓이다.
하지만 한민족은 통일을 목적해야만 한다. 그것만이 한민족이 생존할 수 있는 미래 전략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한의 입장에서는, 남한이 북한을 흡수하는 형태의 통일을 시도할 수밖에 없다. 물론 북한은, 목숨을 걸고서 남한에 대항할 것이다.
그렇다면 평화적인 통일을 시도하면 되지 않겠는가. 애석하게도 국제정치의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또한 역사적 사례를 살필 때에도, 어떠한 통일이든, 그것이 평화적인 상황에서 실현된 사례는 거의 없다.
예컨대, 동독과 서독의 통일이 평화통일이었는가. 그것은 철저히 경제적 흡수 병합이었다. 서독을 중심으로 하는 자본주의 진영에 의해, 경제적 약자인 동독이, 공산주의 이데올로기를 포기하고서, 먹고살기 위해 무릎을 꿇은 것이다.
남북한의 통일 역시, 그러한 상황을 피할 수 없다. 남북통일을 불필요한 것으로 규정한다면 모르겠으나, 통일 이외에 남북한이 미래적 생존을 보장 받을 마땅한 방편이 있는가. 이것이 또한 문제가 된다.
현재의 상태라면, 북한은 ‘고난의 행군’이 지속될 것이고, 대한민국은 생존을 위해, 그저 먹고 살만한 弱小國으로서, 미국 등 서구 열강의 ‘시다바리’ 노릇을 지속해야 한다.
외교적인 차원에서 평화적 통일을 선전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것은 허망한 말장난일 뿐이다. 결국, 남한이든 북한이든, 둘 중 하나가 무릎을 꿇어야 한다.
그런 것이, 국제정치의 弱肉强食 구도 안에서 실현될, 남북한의 미래이다. 이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가질 수 있지만, 지난 歷史는 이러한 상황을 너무도 여실히 검증해주고 있다.
‘朴正熙(1917~1979)’는 대한민국의 제5·6·7·8·9대 대통령이다. 本貫은 高靈, 號는 中樹이다.
대구사범학교(1932~1937)를 졸업하고, 3년간 교사로 재직하다, 1940년 봄, ‘만주국 육군군관학교’에 입학하였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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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선언

도서정보 : 맬컴 해리스 | 2019-10-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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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지에서 “영국의 지식인이 뽑은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책으로, 1980년부터 2000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가 어떤 사회적 배경 속에서 태어나 어떻게 성장하여 지금의 밀레니얼이 되었는지, 그 역사적 흐름을 짚어간다.

그간 세대론을 다루는 책은 그 세대 바깥에 있는 사람이 해당 세대를 관찰하며 쓴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밀레니얼 선언》의 저자 1988년생 맬컴 해리스는 해당 세대에 속한 사람으로서 자기 또래가 떠안은 역사적 과제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다가올 미래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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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불법행위법률문제100문 (生活法律???? 侵?法律??100?)

도서정보 : 류응(?凝) | 2019-10-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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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한국과 교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을 번역하고자 하는 정법학회의 정신과 ≪중국민법≫ 과 ≪중국노동법≫을 번역했던 선배들의 경험을 전수받아 중국에 진출한 기업과 교민들이 일상 생활에서 마주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도움을 드리기 위해 위 책을 선정하였습니다. 위 책은 중국의 저명 방송가이자 대형 로펌의 대표 변호사가 20년간 실제로 상담한 다량의 사례를 법률적 관점에서 정리한 것으로서, 각 사례별로 변호사의 견해와 관련 법명을 적시하는 방법으로 이해하기 쉽게 서술되어 있어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교민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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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모습으로 살고 있나요?

도서정보 : 여성환경연대 | 2019-10-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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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도 이 땅에 계속 살 수 있을까? ‘다음’을 꿈꿀 수 있을까?
원하는 모습으로 사는 것이 간절한 소원이 되어버린 지구인들에게 묻습니다.
“우리, 계속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까요?”

너무 많이 쓰고, 너무 많이 먹고, 너무 많이 누리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산업혁명 이후부터 지금까지 인류는 편리한 생활을 위해 발 딛고 사는 땅을 망치고, 우리 몸의 약 2/3를 구성하는 물을 오염시켜왔다. 그 결과, 이미 우리가 사는 지구의 생태계는 심각하게 파괴되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런데도 기업들은 더 많이 소비하고 더 많이 개발하기를 종용한다.
‘계속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까? 다음 세대도 이 땅에서 안전하게 살 수 있을까?’하는 반성에서 시작된 것이 에코페미니즘 운동이다.
에코페미니즘은, 남성성을 바탕으로 지배와 피지배 구조를 만들고 여성성을 가진 사회적 약자·자연·개발도상국·여성을 착취하는 우리 사회 구조에 의문을 제기한다. 지배 계층의 남성주의적인 사고, 발전지상주의를 비판하고 글로벌 대기업의 생태 파괴적인 행동에 반기를 들며, 발전 논리에서 소외되거나 희생된 여성·개발도상국·생태의 편에 서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모색한다.

“그래서, 페미니스트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실천하는 페미니스트들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가이드

이 책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금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에코페미니즘 사상에 대해 조명한다. 특히 가부장제 안에서 피지배 계층으로서 소외 받았던 여성과 개발도상국, 비인간동물, 자연을 위해 우리가 바로 이 자리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페미니즘을 공부한 많은 여성들은 “그래서 페미니스트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데요?”라는 질문을 던져왔다. 이 책은 페미니스트와 생태주의자로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는 유일한 책이다. 공고한 가부장제 사회를 유지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지난 20년간 에코페미니즘 운동을 가장 적극적으로 오래 전개해온 ‘여성환경연대’의 다양한 활동을 바탕으로 우리가 바로 이 자리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구체적으로 제안한다.
이 책은 당신이 오늘 낮에 테이크아웃으로 마신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에서 시작한다. 시원한 커피를 담는 투명한 컵. 이 컵의 소재인 플라스틱은 석유 부산물에서 우연히 발견되어 우리의 일상에 깊이 파고들었다. 플라스틱 컵은 오늘 내 책상 위에 놓였다가, 쓰레기통이나 분리수거함에 들어가 눈앞에서 사라진다. 그런데, 그 컵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플라스틱 컵은 태워지거나 잘게 부서져 미세플라스틱이 된다. 재사용되거나 재활용되는 비율은 극히 일부이고, 대부분은 바다로 흘러갔다가 다시 내 몸으로 돌아온다. 단 10분 사용하기 위해 만든 이 컵은, 우리가 발 딛고 있는 땅과 마시는 물을 오염시키고, 부메랑이 되어 결국 우리의 몸으로 돌아온다. 첫 장에서는 플라스틱의 생애를 통해 우리의 일상을 돌아본다. 내가 먹고, 사용하는 것들이 어디에서 오고, 어디에서 최후를 맞는지 알려주지 않는 사회. 아니 이런 것들에 무관심하도록 종용하는 사회에서 우리가 진짜 고민해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고 이끈다.
둘째 장은 몸에 대한 이야기이다. 오늘날 우리의 몸은 ‘소비시장의 전쟁터’가 되었다. 동시에 플라스틱과 같은 편리한 일회용품과 화학물질 속에서 화학전을 치르고 있다. 우리는 자연과 같이 밤이 되면 잠을 자고, 나이 들면 주름지고, 40년 동안 월경을 하는 몸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자연스러운 몸을 때로는 부정하고, 시간의 흐름을 거스르며 24시간 소비하고 일하는 삶을 산다. 그 속에서 왜 어떤 여성들은 더 아프고, 왜 아이들이 아토피로 고통 받는 지 들여다본다. 폭염과 미세먼지, 기후위기 등 거대한 환경 문제로부터 우리를 지키기 위해 공기청정기와 마스크를 지급하는 일 대신 개인과 사회가 함께 할 일도 생각해본다.
셋째 장은 그래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고민하고 실천하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각자 사는 도시에서 작은 실천을 하며 즐겁게 마을을 일구는 여성들의 이야기, 나를 돌보고 서로를 돌아보는 공동체 건강 프로그램, 국경 너머의 여성들을 응원하는 페어트레이드코리아의 실험을 통해 도시와 농촌, 아시아가 연결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여럿이 함께 할 수 있는 일과 작게라도 혼자 시작할 수 있는 일들을 통해 여성과 자연, 지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좀 더 즐겁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넷째 장은 지금 한국 사회에 필요한 에코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로, 경제 성장의 한계와 전 지구적 환경 위기 속에서 우리가 만들고 싶은 지속가능한 사회의 기본 원리와 가치들을 정리한다. 모두를 고통으로 내몰고 있는 성장과 위계, 경쟁 사회가 아닌 자급과 돌봄, 파트너십 사회로 가야 한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여성, 비인간동물, 자연, 지구를 좀 더 생각하는 당신이라면”

1962년, 한 여성이 미국의 주류사회를 발칵 뒤집은 사건이 있었다. 살충제의 폐해를 알린 <침묵의 봄>의 출간이다. 레이첼 카슨은 이 책에서 두 번의 세계전쟁 이후, 산업계는 무기 대신 화학물질을 지속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시장을 찾아 나섰고, 대상은 우리의 일상이었다고 밝힌다. 산업계와 결탁한 정부와 과학계가 한 목소리로 “DDT가 전염병으로부터 인류를 구하고 해충으로부터 식량을 지킨다”고 주장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인간의 관점에서 곤충을 익충과 해충으로 구분하고, 어떤 곤충을 적으로 간주해 선택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근대적 사고는 오만임이 드러났다. 자연은 곧 내성을 갖추었고, 살충제는 곤충뿐 아니라 인간의 몸까지 공격했다. 그렇게 큰 대가를 치르며 비로소 인류는 성장의 한계와 생태적 가치를 인식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그때보다 더 절실히, 자연이 보내는 신호를 들어야 할 때다. 저자들은 “이 책을 보고 난 독자들에게 자연의 목소리, 여성과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 비인간 동물들의 목소리가 들리길 바란다”고 말한다.
에코페미니스트가 되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니다. 조금 덜 써도 충분히 행복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불편을 느끼고, 그 불편을 기꺼이 감내하겠다는 마음가짐만으로도 에코페미니즘의 세계에 발을 들일 수 있다. 휴지 대신 손수건, 일회용 컵 대신 개인 컵,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작은 실천에서, 텃밭을 일구고 하루 한 번 채식 밥상을 차리고 마을에서 함께 할 누군가를 만나는 행동에서 에코페미니스트의 활동은 시작된다. 어쩌면 우리가 매일 먹는 것, 입는 것, 마시고 숨 쉬는 모든 것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오는지 잠시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할지 모른다.
만일 당신이 여성, 비인간동물, 자연, 지구를 지키며 주체적으로 살고자 한다면, 이 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좀 더 구체적으로 상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사회의 불평등에 불편을 느끼고 지구와 연결되는 삶을 살 수 있길 바란다.

구매가격 : 12,600 원

삼권분립론

도서정보 : 최용달 | 2019-10-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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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자유, 평등의 사상이 통치조직에 표현되어서 삼권분립의 원리가 형성되었다. 즉 국민이 자유를 보장하기 위하여 통치 작용을 분류하여 별개의 기관에서 나누어 속하도록 하며, 각각 독립적으로 그들 권리와 능력을 행사하도록 하며 상호 통제하여 권력의 남용을 방어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을 처음으로 제창한 사람이 영국의 로크이다. 그는 입법권과 집행권의 분리를 주장하였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3,000 원

삼권분립론

도서정보 : 최용달 | 2019-10-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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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자유, 평등의 사상이 통치조직에 표현되어서 삼권분립의 원리가 형성되었다. 즉 국민이 자유를 보장하기 위하여 통치 작용을 분류하여 별개의 기관에서 나누어 속하도록 하며, 각각 독립적으로 그들 권리와 능력을 행사하도록 하며 상호 통제하여 권력의 남용을 방어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을 처음으로 제창한 사람이 영국의 로크이다. 그는 입법권과 집행권의 분리를 주장하였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3,000 원

타인은 놀이공원이다

도서정보 : 지승호 | 2019-10-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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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최고의 질문가, 지승호
가장 절실하고 민감한 사회 이슈에 대해 묻고 듣는다!

김승섭 교수, 김규리 배우, 강원국 작가, 목수정 작가
강용주 의사, 이은의 변호사, 주성하 기자, 서지현 검사

“타인을 다시 놀이공원으로 생각하려 합니다.
저 역시 타인에게 놀이공원 같은 사람이 되려 합니다.
이 책이 여러분의 놀이공원이자 대화의 종합선물세트였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사회의 민감한 이슈를 예리하게 짚는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에서 심층 인터뷰를 가장 많이 한 인터뷰어를 꼽는다면 단연 지승호를 떠올릴 것이다. 2002년 이후 지금까지 50여 종의 단행본 인터뷰집을 낸 지승호는 국내 최고의 인터뷰어라 할 만하다. 그의 인터뷰이가 되어본 사람이면 한결같이 그의 철저한 사전 준비와 열정과 노력에 탄복한다. 깐깐하기로 소문난 강준만 교수가 그랬고, 가수 신해철, 이상호 기자, 진중권 교수, 김영희 PD 등이 그의 인터뷰어로서의 자질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인터뷰집 서문에는 음은 같지만 뜻이 다른 각각의 ‘신’을 한자로 풀이하며 그의 인터뷰어 영업비밀을 살짝 드러낸다. 제대로 된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는 눈치가 있어야 하고, 신하가 되어야 하고, 신뢰가 있어야 하고, 운때가 맞아야 하고, 건강해야 하며, 실패를 맛보고도 거듭 도전해야 한다고. 그와 함께 작업을 해본 편집자들은 또 그가 ‘섭외의 신’이라는 사실을 안다. 그는 인터뷰 상대를 대부분 자신이 직접 섭외한다. 이 책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김승섭 교수, 김규리 배우, 강원국 작가, 목수정 작가, 강용주 의사, 이은의 변호사, 주성하 기자, 서지현 검사 등 화제의 인물들이다. 이 책은 이들을 만나 묻고 들으면서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장 민감하고 절실한 문제를 에두르지 않고 솔직하게 짚어본 산물이다. 여덟 인터뷰이들 역시 진보와 보수를 떠나 하나같이 사회적 약자와 그들의 고통을 주시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묻고 들으며 또 묻고 들으면서 공감의 폭을 넓힌다

이번 인터뷰집은 2018년 2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월간 〈인물과 사상〉에 실린 인터뷰 기사를 골라 묶은 것이다. 다만 지면상의 한계 탓에 대체로 인터뷰이들의 핵심적 주장을 저마다의 어투를 살려 담았다. 이 책에서는 인터뷰이 모두가 자신의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발언하고 있지만, 현재 우리 사회가 얼마나 야만적인지 지적하면서 앞으로 어떤 사회로 바꿔나가야 할 것인지를 묻는다. 그런 점에서 우선 사회역학 분야를 연구중인 김승섭 교수의 지적이 인상적이다. 좌파건 우파건 사람이 아프지 말아야 한다는 것과 육체적이건 정신적이건 건강 불평등을 줄여야 한다는 전제하에 사회 자원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눈길이 간다는 것. ‘병원에 와서 치료를 받고 나서도 다시 병을 유발하는 환경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사회’에 대해, 그리고 ‘병원에 오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고 그는 말한다. 의사 강용주와 목수정 작가, 서지현 검사 등은 폭력적 사회에서 정치성을 떠나 자신의 존엄을 지키는 일의 중요성을 말한다. 이 책은 개인의 자유와 존엄을 위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있다.


‘인터뷰의 달인’ 지승호, 다시 인터뷰를 위하여!

이번 인터뷰집은 ‘두근두근 다시 인터뷰를 위하여’ 저자가 스스로를 응원하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 서문에서는 20년 넘게 인터뷰를 진행해왔고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을 만나 사회적 이슈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들으면서 외롭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저자의 근황이 엿보인다. 하지만 저자는 인터뷰를 준비하고 진행하며 녹취를 푸는 과정은 언제나 신나고 좋았다며 인터뷰를 놀이공원에 비유하기도 하는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두근거리는 인터뷰어가 되자고 다짐하면서 이번 인터뷰집이 그런 의미에서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스스로 기대하기도 한다. 사르트르가 했던 ‘타인은 지옥’이라는 말을 변주한 ‘타인은 놀이공원이다’라는 제목에서도 ‘이제부터라도 힘 닿는 한 즐거운 놀이공원 같은 사람이 되리라’는 저자의 각오가 묻어난다.


책 속으로

지승호: 사르트르는 ‘타인은 지옥’이라고 했습니다. 어쩌면 ‘타인은 지옥’이라고 생각하는 우리의 생각들이 모여 우리가 사는 세상을 점점 더 지옥으로 이끄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타인에게는 내가 바로 타인일 테니까요. 저 역시 제가 힘든 것만 생각하면서 타인을 지옥으로 여겼던 것 같습니다. 저 역시 타인에게는 지옥이었겠지요.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 타인을 다시 놀이동산으로 생각하려 합니다. 그리고 힘이 닿는 한, 저 역시 타인에게 놀이공원 같은 사람이 되려 합니다. 저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말이지요. 그러면 일도 다시 즐거워지겠지요. 일상의 고통을 좀더 견뎌낼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겠지요. 이 책 역시 여러분의 놀이공원이자 대화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책이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앞으로도 ‘설렁설렁’ 인터뷰를 해나가겠습니다. ‘설렁설렁’이라는 말은 ‘무엇에 얽매이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일을 처리하거나 움직이는 모양’이라는 뜻입니다.

김승섭: 우리가 염두에 둬야 할 것은 명제가 아니라 질문인 것 같아요. 삶은 시작부터 끝까지 과정의 연속이죠. 명제화된 답이나 원칙을 세우는 게 의미가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긴장을 놓치는 순간 사람이 흐트러지는 것 같습니다. 선불교에 관심이 많거든요. 가끔 절에 가기도 하는데요. 선불교에서 그러듯 명제화된 답을 찾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질문하는 것, 어떤 화두를 붙들고 계속 질문하는 과정을 통해 답을 찾아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학자의 삶 역시도 제가 놓쳐서는 안 되는 질문들이 무엇인지를 기억하고, 그 질문과의 긴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스스로의 삶을 몰아가는 싸움인 것 같아요.

김규리: 도전하기 전에는 겁도 많이 나거든요. 그런데 마음을 먹고 도전을 하게 되면 내가 얼마만큼 해낼 수 있을지 궁금하거든요. 최선을 다하고, 온몸이 부서지도록 뛰어들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어디도 안 부서졌어요.(웃음) 오히려 하나를 더 얻게 되더라고요. 내가 몰랐던 나를 찾게 되는 거죠. 그런 데서 오는 희열감, 의외성, 저를 찾는 과정이라는 생각, 그런 것들 때문에 재밌어요. 도전도 습관이 되는 것 같아요. 모험도 마찬가지고요. (…) 도전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것을 통해 저를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한 거죠. 아직도 저는 저를 찾는 중이에요.

강원국: 자기를 이기고, 자기를 믿고, 자기 안에 있는 것을 끌어낼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 그런 마음 근육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글쓰기는 심리적인 것이라고 생각해요. 자존감이라고도 할 수 있고, 자신감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글쓰기는 거기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를 믿지 못하는 사람은 자기 안에 있는 것을 끌어내지 못한다는 거죠.

목수정: 프랑스의 초등학교 시민윤리 교육 교과서를 보면 존엄과 존중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요, 그것의 시작은 자기 자신에 대한 존중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존엄은 자신이 인권을 가진 존재임을 인정하는 것이고, 존중은 다른 모든 사람도 내가 가진 것처럼 그것을 가졌음을 인정하는 것이거든요. 스스로 존엄한 존재임을 깨달아야 한다는 걸 초등학생한테 가장 먼저 가르치는 거죠. 굉장히 단순한데, 건전한 신체를 가져야 하기 때문에 잠을 충분히 자야 하고, 몸에 해로운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하고, 이를 잘 닦아야 하고, 몸이 더러워지지 않도록 청결을 유지하는 것을 가르치는 일부터가 하나의 인권 교육이에요. 거기서부터 출발해서 자유를 가질 권리, 남에게 부당하게 체벌당하지 않을 권리, 노동자로서 휴식할 권리, 너무 많이 일하지 않을 권리를 얘기할 수 있는 거죠.

강용주: 세상에는 계급이 있잖아요. 자본가 계급이 있고, 노동자 계급이 있고, 소자산 계급이 있고, 노동자들 중에도 정규직이 있고, 비정규직이 있고, 실업자가 있잖아요. 이 모든 계급의 밑바닥에 여성, 아동, 노인이 있어요. 세상의 절반인 여성이 불평등과 차별의 밑바닥에 있는 거고요. 여성이 제대로 평가받고, 존중받지 않고서는 세상이 변할 수 없어요. 이제야 진정으로 세상이 변화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거죠. 우리 사회가 이 과정을 거쳐서 확 바뀌어야 하는데, 이상한 음모론들이 계속 결합되잖아요. 미투 운동은 사회적으로 근본적인 혁신과 성찰, 반성을 요구하는 거예요.

이은의: 싸우려면 무조건 안에 있어야 합니다. 내부자들이 성찰을 안 하는 이유는 죄의식을 N분의 1로 나눠 가지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내가 내 자리에서 싸워야 사람들도 내부에서 생각을 해보게 되고, 과도하게 조직을 위하는 일이 생기지 않아요. 그나마 억제가 됩니다. 명분이 왜 중요하냐면, 회사는 싸우는 개인에게는 신경쓰지 않지만 싸움을 바라보는 내외부 사람들의 시선은 의식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내가 이럼에도 불구하고 이 안에서 싸우고 있다, 이게 그 자체로 명분이 됩니다. 정말 중요해요. 그리고 어쨌든 모든 증거는 범죄 현장인 내부에 있습니다. 싸우기로 결심했을 때도 보이지 않았던 증거들이 나중에 안에서 나오기도 했어요. 또한 생계유지가 되어야 하잖아요. 사람들의 시선보다는 제 월급이 들어오는 게 중요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삶은 유지가 되어야 하니까요.

주성하: 북한의 실체를 알려면 앞다리도 만져보고, 뒷다리도 만져보고, 멀리서도 보고, 가까이서도 보고, 다각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시각과 관점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당연한 거죠. 단 하나, 팩트는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있는 것은 있다고 해야 하는데, 눈감고 안 보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사람들이 문제입니다. 보수든 진보든 양 끝에 가 있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입니다. 북한이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거기에 따라서 자기의 견해와 분석의 틀을 가져야 합니다. 그게 북한에 접근하는 데 있어서 실패하지 않는 길입니다.

서지현: 미투에서 왜 진보, 보수를 이야기하는지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정치는 어느 한쪽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국민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미투는 여성도, 약자도 인간답게 살겠다는 선언일 뿐입니다. 저는 어떠한 정치적 목적도 없이 입을 연 것이고, 여전히 그렇습니다. 저는 그저 모두가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원할 뿐입니다.


추천사

인터뷰어는 독자를 대신해 질문하는 사람이다. 튀는 질문, 앞서가는 해석으로 자신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인터뷰어도 있다. 지승호는 반대다. 묵묵하게 읽고 또 읽고, 듣고 또 듣는다. 독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글을 쓴다. 조미료가 없는 인터뷰, 독자들은 신뢰할 수밖에 없다. “내레이션이 너무 많으면 다큐도 재미없다.” 지승호의 인터뷰론이다.

‘듣기의 달인’ 지승호가 만난 여덟 명의 타인. 덕분에 우리는 물음표를 던졌던 인물에 느낌표를 찍는다. 인터뷰는 촘촘하게 박음질을 해야만 완성될 수 있는 글이다. 인터뷰어가 취사선택해야만 만날 수 있는 글이다. 당신은 이 책 어딘가에 밑줄을 그었는가? 그것은 인터뷰이의 말인가? 그렇다면, 말을 한 사람 옆에서 말을 걸어준 사람도 한번 떠올려보자. 이제 우리도 그럴 때가 되지 않았나?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기록 노동을 했을 ‘지승호’의 인터뷰집이 나는 내년에도 후년에도 나오길 기대한다. _엄지혜(『태도의 말들』 저자)

인터뷰는 잘해도 티를 내기 쉽지 않고 못하면 욕을 먹기 십상이다. 인터뷰를 준비하고 진행하며 정리하는 인터뷰어에게는 가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지난 2002년 이후 꾸준히 인터뷰를 진행하며 50여 종의 책으로 ‘단행본 인터뷰집’이라는 장르를 개척해온 이가 있으니, 바로 이 책의 저자 지승호다.

그가 만난 수백 명의 이름을 나열할 수는 없겠지만, 한마디로 정리하면 당대 가장 뜨거운 인물들이라 하겠다. 그들이 시대의 최전선에서 새로운 물음을 던지고 나름의 해법을 고민했다면, 지승호는 그 열기로 인해 흩어진 말을 가려 줍고 흐려진 사태의 본질을 다시 세우며 앞서가는 길이 아닌 ‘뒤서가는’ 길을 만들어왔다. 그 길 위에서 종종 고개 돌려 그와 눈을 마주치는 즐거움을 상상하며, 이번 인터뷰집도 늦지만 빠르게 펼쳐본다. _박태근(알라딘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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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이론의 형태

도서정보 : 신남철 | 2019-10-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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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은 혈연을, 국가는 체계를, 국민은 정신을 수여해야 한다. 이같이 세 가지는 민족 국가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요소를 형성한다. 그러면서도 국민이 문화의 진행에 있어서 온갖 공동체의 종결점에 있는 것이다’라고 한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3,500 원

민족이론의 형태

도서정보 : 신남철 | 2019-10-0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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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은 혈연을, 국가는 체계를, 국민은 정신을 수여해야 한다. 이같이 세 가지는 민족 국가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요소를 형성한다. 그러면서도 국민이 문화의 진행에 있어서 온갖 공동체의 종결점에 있는 것이다’라고 한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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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 스포트라이트 vol.1 - 미래형 교육전문가를 위한 교육 이슈

도서정보 : 김삼향, 김요섭, 김혁동, 명인희, 이동배, 임재일, 장지혜, 주주자, 홍섭근, 황현정 | 2019-10-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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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낙관론자들의 교육정책 이야기,
이제, 교실의 목소리를 담은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까지 현장 교사가 교육정책을 연구하고 그것에 개입하는 일은 금기시되었다. 교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수업’이지, 정책이 아니라는 인식 때문이다. 하지만 그 결과, 교육 현장은 교권 추락(교사패싱)과 교실-공교육의 붕괴, 학교폭력?성폭력, 비민주적 학교 운영 등 수많은 문제를 양산하는 공간이 되었다. 현장 교사가 정책을 만드는 데 직접 참여하기 힘든 현실을 고려하더라도, 교사의 수동성과 탈정치화가 불러온 교실의 모습은 지금, 우리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게 하는가?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정책팀은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지난 2018년부터 끊임없이 교육 이슈 리포트를 발간하며 교육/언론계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정책팀의 구성원은 교수, 교육전문직, 초?중?고등학교 현장 교사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 『교육정책 스포트라이트』(vol. 1)는, 이들처럼 서로 관심 분야는 다르지만 ‘따로 또 같이’의 마음으로 교육 이슈를 연구, 토론하여 만든 첫 번째 결과물이다. 즐거운학교 출판은 이번 출간을 발판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이슈 리포트를 갈무리해 선보일 예정이다.
『교육정책 스포트라이트』가 다루는 17개의 주제는 모두 현재진행형이다. 아직 논란 중이거나 학교 현장에 제대로 도입되지 않은 주제도 있지만, 저자들은 교육의 위기와 그 현실적 조건들을 무시하지 않으면서 나름의 대안을 제시한다. 어쩌면 저자인 홍섭근 장학사의 말처럼 각종 위기론에 휩싸인 작금의 학교 현장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이것뿐”이라는 평범하지만 정확한 낙관론이 필요한 때인지도 모른다. 이 “평범한 낙관론자들”의 이야기야말로 교사-학생-학부모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적 대안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교육정책으로 알아보는 우리 사회의 현재,
교육계의 변화를 통해 미래교육의 방향을 제시한다

“정책은 특정 계층이나 인물들의 소유물이 아니”며, 따라서 교육정책에는 어느 한쪽의 시선을 눌러 담거나 편향된 이익집단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을 장기적인 관점이 필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교육정책을 만드는 것은 (임재일 교사의 말을 빌리자면) 고장 난 차와 난파된 배를 단지 고치는 일이 아니라 고장 난 차가 달려나갈 도로와 난파된 배가 항해할 바다를 만드는 일에 가깝다.
최근 교육 현장은 점차 방대해지는 정보와 기술의 발전이라는 두 가지 축을 반영하고 있다. 방대해진 정보는 다양한 교육에 대한 수요를 불러왔고, 기술발전은 이전보다 더욱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교육이 가능함을 입증하고 있다. 저자들은 급물살을 타는 교육정책의 흐름과 그 변화의 양상을 탐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일이, 결국 미래교육의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리라 본다. 교육의 미래를 바라보려는 시도는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는 동력과 결코 동떨어져 있지 않으므로.
교사는 정책을 만들어가는 주체이자 능동적 존재가 되어야 한다. 이 책은 주체적인 교사와 학부모, 교육정책가를 위한 교육정책 입문의 마중물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