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벤지 포르노

도서정보 : 매튜 홀, 제프 헌 | 2019-12-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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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익명성의 가면 뒤에 숨어서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키는
비겁하고 비정한 행위를 하고 있지 않은가

“리벤지 포르노: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행위, 포르노그래피의 형식을 띠며 가해자는 주로 전 남성 파트너이고, 피해자는 여성이 압도적이다. 연인관계가 끝난 후 복수할 목적으로 발생하지만 해킹을 통해 일어날 수도 있고, 상업적 용도의 포르노도 포함될 수 있다. 주로 오프라인에서 실행되어 온라인에서 배포 행위가 이뤄진다. 동기는 복수를 하기 위해, 재미 삼아 또는 정치적 이유 등을 들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 리벤지 포르노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 인터넷 보안회사 맥아피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5명 이상이 휴대용 전자기기를 이용해 성적 이미지나 동영상을 공유하거나 저장했으며, 전혀 모르는 사람과 공유한 경우도 1.6명에 이른다고 한다. 헤어진 연인 10명 중 1명은 상대방의 성적 이미지를 온라인에 공개하겠다고 협박을 한 적이 있고, 그들 중 60퍼센트가 실행에 옮겼다고 한다.
젠더와 섹슈얼리티 간의 차이로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사회적 현상을 연구하는 매튜 홀과 제프 헌은, 현대지성에서 번역출간한 『리벤지 포르노』를 통해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급부상한 불법 촬영과 상대방의 동의 없는 사생활 노출 현상을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오늘날 리벤지 포르노라 불리는 사회적 문제가 불거진 원인은 세계 각국에서 상호 간의 동의를 얻지 않은 성적 이미지나 동영상을 제지할 만한 법률이 갖춰져 있지 않다는 데 있다. 영국 특허청과 미국 헌법과 연방 저작권법에서는 이미지 생산자(사진을 찍은 사람)가 저작권을 보유하기 때문에, 사진이나 동영상에 찍힌 사람이 동의하지 않아도 생산자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다고 한다. 또 미국에서 실시한 한 조사에서는 리벤지 포르노 피해자의 80퍼센트가 문제의 이미지를 스스로 만들었기 때문에, 자료에 대한 법적 권리도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방의 의사를 무시한 채
개인의 은밀한 비밀을 온 세상에 공유하고
모욕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분석하다
매튜 홀과 제프 헌은 현존하는 최대 리벤지 포르노 사이트인 마이엑스닷컴을 비롯해, 각종 포르노 사이트와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 소셜 미디어 등에서 리벤지 포르노 콘텐츠와 함께 게시글을 탐색했다. 5천여 건이 넘는 사례를 수집, 게시자가 피해자의 사진이나 동영상과 함께 올린 텍스트를 분석해 젠더 폭력과 학대를 묘사하는 특정 단어를 코드화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저자들은 가해자의 심리를 읽어낼 뿐만 아니라, 심지어 게시자들이 자신의 신상을 은연중에 노출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두 저자는 리벤지 포르노를 공유하는 가해자들에게 공통적으로 피해자를 벌 받아 마땅한 인물로 취급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또, 젠더와 섹슈얼리티에 상관없이 모든 게시글 사례들이 다양한 예상 열람자들을 대상으로 삼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성적 노출 이미지에 담긴 여성들(또는 남성들), 그들과 친한 사람들 또는 동료, 피해자의(그리고 가해자의) 친구들, 그리고 불확실한 ‘대중’들이 이해관계에 모두 얽혀 있었다.
수많은 게시자들이 자신들의 행동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경고의 메시지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점도 연구조사를 통해 밝혀냈다고 말한다. 게시자들은 안전하지 않은 성적 관행, 위생, 성적문란함 등에 대해 고발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이롭다고 표현했다고 한다. 자신의 행위에 대한 입장을 자신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정리함으로써 관계가 끝난 데 대한 보복이라는 비난을 피해 나갈 수단으로 이용한다는 것이다.


입법과 교육, 피해자 지원,
가해자 재교육에 대한 조언들,
그리고 우리 스스로 해야 할 일들
리벤지 포르노 콘텐츠의 또 다른 문제점은 한번 인터넷에 게시되면 불특정 다수의 타인에 의해 유포되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이다. 철회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두 저자가 사례로 들고 있는 마이엑스닷컴 사이트의 경우, 매일 7,400명의 순 방문자와 일간 15만 3,180건의 페이지 열람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는 방문자 1인당 20.7건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에 따른 피해자의 수치심, 한 개인의 평판이 파괴되는 것을 넘어 피해자가 자살을 하는 등의 후유증도 심각한 수준이다. 또한 남성과 여성이라는 전통적 가해자-피해자 관계를 넘어 이성애 남성, 이성애 여성, 게이, 레즈비언을 아우르는 새로운 가해자-피해자 관계가 등장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저자들은 리벤지 포르노가 가장 친밀한 사람, 가장 개방적이며, 취약성을 드러낸 파트너를 피해자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상대방을 이미 알고 있다는 사실이 곧 폭력을 행사하는 힘의 일부인 셈이다. 또한, 두 저자는 오늘날 영국, 미국, 이스라엘, 등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정부와 법조계에서 리벤지 포르노 불법화를 추진하고 있는 현황을 소개한다.

구매가격 : 10,500 원

교육개혁자론의 에세이집.Essays on Educational Reformers, by Robert Hebert Quick

도서정보 : Robert Hebert Quick | 2019-12-0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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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교육이론/교육방법
교육개혁자론의 에세이집.Essays on Educational Reformers, by Robert Hebert Quick
교육개혁에 르네상스부터시작해서 유럽의 사상가들 로크 장자크루소 페소탈로찌 등 근대 유럽 사상가들의 사상과 교육을 개혁에 대해서 쓴 책.
ROBERT HEBERT QUICK
M. A. TRIN. COLL., CAMBRIDGE
FORMERLY ASSISTANT MASTER AT HARROW, AND LECTURER ON
THE HISTORY OF EDUCATION AT CAMBRIDGE
LATE VICAR OF SEDBERGH
ONLY AUTHORIZED EDITION OF THE WORK
AS REWRITTEN IN 1890
NEW YORK
D. APPLETON AND COMPANY
1896
[ iv]
COPYRIGHT, 1890,
BY D. APPLETON AND COMPANY.

구매가격 : 30,000 원

미래 공부

도서정보 : 박성원 | 2019-12-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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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아남는 이들은 어떤 유형의 인간일까

확신을 갖기보다 중립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들이 미래를 더 정확히 예측한다. 이들은 성실성, 신중함, 성찰적인 태도를 보이며, 이질적인 시각들을 아우르는 통합성, 상세한 정보에 근거한 판단, 지속적 정보 갱신의 특성을 나타냈다. 이들 부류는 어느 예측 정보도 한 번에 신뢰하지 않고 다른 미래의 가능성을 항상 열어놓으며, 끊임없는 호기심으로 새로운 질문을 내놓거나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나갔다.

예측의 정확도가 높은 개인이나 미래지향적 기업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학습한다는 공통점을 보인다. 모르는 것을 배우는 학습이 아니다. 모르게 하는 것을 밝혀내는 학습이다. 이들은 관심이 없어서, 논리적으로 해명되지 않아서, 경험하지 않아서, 기존 관념을 벗어나서, 알고 싶지 않아서, 내 생각과 달라서, 너무 엉뚱해서 간과되는 정보가 무엇인지 이해하는 데 많은 노력을 쏟았다. 자신의 눈을 가린 인식의 장벽을 하나씩 허물어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도록 함으로써 스스로 생각하고 예측했다.

또 한 가지, 자아효능감이 높은 개인은 그렇지 못한 개인보다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자기회복력이 높다. 미래 자아효능감을 가지려면 미래 예측이라는 일종의 예방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이 책이 바로 그런 역할을 한다. 미래 예측은 자신이 알고 있던 세계를 확장하는 활동이어서 때로는 고통이 뒤따른다. 자신이 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과정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잘못 이해한 것에 대한 반성이 따라야 하고, 새로운 시각에 적응하는 노력도 요구된다. 변화를 수용하지만, 변화에 매몰되어 자신을 잃지 않아야 한다. 다양한 변화 속에서 중심을 잡는 것, 그 중심을 잡는 주체가 자기 자신이라는 점, 그 자신은 끊임없이 변화를 수용하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는 존재라는 점이 포인트다. 이런 관점에서 미래 자아효능감이 있는 개인은 변화와 더불어 성장하고 생존한다고 볼 수 있다. 변화에 적응하면서 새로운 관계와 네트워크를 만들고, 새로운 관계와 네트워크를 통해 생존력을 높이고 성장하는 것이다.

청년들은 사회가 ‘붕괴’되기를 원한다

오스트리아의 미래학자 로버트 융크는 공동의 이해를 추구하고 지혜를 모아 미래의 대안을 만들어내기 위해 ‘미래워크숍’을 개발한다. 그는 길거리에서 사람들을 모아 미래워크숍을 정기적으로 개최했는데, 일반인도 전문가 못지않게 미래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표출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한국적 상황과 접목시켜 미래워크숍 프로젝트를 실행했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미래의 모습과 가능성을 탐색하며 격론을 벌인다. 저자는 사람들이 인지한 미래상을 네 가지로 압축한다. 사회가 경제적으로 계속 성장한다고 가정하는 ‘계속 성장’, 사회가 경제적 위기와 자원 고갈, 환경 재앙, 전쟁 등 다양한 원인으로 무너질 거라는 ‘붕괴’, 사회는 결국 붕괴할 테지만 아직 시간이 있다고 믿는 ‘보존사회’, 사회의 변화가 빠르고 엉뚱해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한 ‘변형사회’가 그것이다. 이 네 가지 미래의 이미지는 각각 가정이 다르고 그에 따라 추구되는 사회적 가치와 규범, 전략이 다른데 미래워크숍 참석자들은 이런 미래상을 일상에 적용하고 배우며 미래 예측의 의미를 깨닫는다. 이 워크숍의 목적은 참여자들이 미래의 모습에 대해 다채롭게 토론하고 그들 스스로를 미래 변화의 주체로 인식하게 만드는 데 있다.

지난 몇 년간 미래워크숍을 진행해온 저자는 시민들이 특정 미래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한다. 참여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미래 시나리오는 ‘붕괴’다. 특히 청년 세대가 ‘붕괴와 새로운 시작’이라는 미래상을 ‘선호 미래’로 꼽았다는 연구 결과는 충격을 안겨준다.

저자는 『미래 공부』에서 젊은층의 이런 요구는 사회 진보의 대가라고 말한다. 한국 사회는 지난 20세기를 근대화에 바쳤고, 물질적 풍요와 경제성장이 과거의 최우선 목표였으나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사회가 발전할수록 치러야 할 희생과 대가도 커지며 우리가 물질적 풍요를 원하면 원할수록 혁신을 요구하는 문제들은 딜레마에 빠진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여러 사례와 이론을 근거로 청년들의 호소와 현 사회의 문제점, 그리고 미래상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괜찮고 무슨 일이든 받아들일 수 있는 힘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해야 할까? 저자는 이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나 현재지향성과 미래지향성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후자를 고르겠다고 한다. 더 나은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그 실현 가능성을 끊임없이 탐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미래지향성이 인류의 보존과 진보를 위해 견지해야 할 중요한 태도라고 말한다.

미국 미드웨스턴에 거주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참조하자면, 자신의 미래 모습을 자주 상상하는 청소년일수록 상대에게 폭력을 가하는 행동을 훨씬 덜하다. 반면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은 감옥에 가거나 마약과 술에 탐닉하며 낮은 학업 성적을 보인다고 한다. 미래지향성이 높은 청소년은 행동의 결과와 주변의 환경 변화를 예측하므로 충동적인 행동을 삼가며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더 보호한다는 것이다.

미래지향성은 회복탄력성과도 연결된다. 불확실하고 뜻대로 되지 않는 미래를 견디려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안정을 찾아가는 회복탄력성을 지녀야 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능동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를 기르기 위해서 다양한 미래를 자주 상상하고 그를 바탕으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한다.

미래학 1세대 학자인 짐 데이터에게 배운 저자는 ‘참여하는 미래학’에 방점을 찍고 독자들을 미래의 세계로 이끈다. 청년 시절의 불안과 좌절은 그를 미래학으로 안내했고, 이는 다양한 시민과 함께 미래상을 이야기하고 시나리오를 확장하는 독특한 이론을 탄생시켰다. 그리하여 여러 저명한 단체에서 우수논문상을, 2017년에는 세계미래학연맹으로부터 ‘탁월한 젊은미래학자상’을 수상했다. [미래 공부]를 통해 현실을 직시하고 불안한 미래를 당당하게 맞이하려는 독자들에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미래 예측은 변화를 앞서 이해해 그에 대응할 뿐 아니라 필요한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것이며 변화를 일으키려면 지배적인 시각에 저항해야 한다고 말이다. 그렇지 않으면 내일은 오늘의 반복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2,000 원

잡담

도서정보 : 고종석 지승호 | 2019-12-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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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진보-보수 체제’가 조국 사태로 무너졌다
양당제 시대에 작별 고하고 다당제 시대 맞이하자!

고종석 작가와 지승호 인터뷰어가
조국 사태와 오늘의 한국 정치를 짚어본다
두 회의주의자의 충심 어린 진단과 제언!

“한국의 정치세력이 조국 사태를 계기로 좀더 다양해질 필요가 있다는
이 책의 주장에 독자들이 공감하기 바란다.” _고종석

“비스마르크는 ‘역사 속을 지나가는 신의 옷자락을 놓치지 않고 잡아채는 것이
정치가의 임무’라고 했다. 정치인들이 그 기회를 잡아챌 수 있기 바란다.” _지승호


이 책은 한국의 정치세력이 조국 사태를 계기로 좀더 다양해질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회의주의자를 자처하는 고종석 작가와 지승호 인터뷰어는 이 대담이 많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할 것 같기도 하다고 전제한다. 애초에 어느 쪽의 사랑을 받기는커녕 양쪽 모두에게 미움을 살 수밖에 없는 운명의 텍스트일 것 같다면서도, 다음 세대들에게 제3의 또다른 생각을 가진 50대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이번 대담이 한국에서 다양한 정치세력이 서로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물론 이 책에서 거명되는 몇몇 특정인에 대한 비판 역시 애정에 바탕을 둔 것임을 감안해달라고 요청한다. 이 책에서 두 저자는 우리 사회에 이제는 젊은층을 대변할 수 있는 정치세력이 등장해야 하고, 그런 새로운 정치지형을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 책 속에서

지승호_ 대선이나 총선 같은 큰 사건이 없었는데 체제가 변했다고요?
고종석_ 그만큼 조국 사태의 영향이 컸다는 거지. 총선이나 대선 같은 커다란 정치적 사건이 없었는데도 진보-보수 체제를 껍데기로 만들 만큼. 어떤 측면에서 보자면 진보-보수 체제를 껍데기로 만들었다기보다는 진보-보수 체제라고 내가 규정한 1997년 체제의 속살을 드러냈다고도 할 수 있지. 그런 점에서 사람들이 조국씨한테 다마네기 조라는 별명을 붙여준 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봐. (14-15쪽)

지_ 북유럽처럼 일부 의원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게 하고요.(웃음)
고_ 그렇게까지는 어려울 거야. 그 나라들은 우리랑 사이즈가 다르니까. 그렇게 하기는 어려운데, 자전거 타고 그러면 좋지.(웃음) 총리건 국회의원이건 자전거 타고 다니고. 그래서 내가 독일식 내각책임제를 주장했던 것이고. 비례대표제도 지금처럼 정당 득표율이 비례대표의원 수만을 결정하는 병립형이 아니라 그 정당의 전체 의원 수를 결정하는 연동형으로 만들어서, 연동률이 100% 되게, 각 정당이 배당받는 의석 수가 정당투표 득표율에 고스란히 비례가 되게 하자는 거지. (21-22쪽)

지_ 그러다보니까 검찰 개혁을 말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검찰이 개혁당하기 싫으니까 조국을 공격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요.
고_ 검찰 개혁이라는 것이 공수처 만든다는 거잖아. 그리고 수사권을 경찰에 떼주는 거, 아니 그러니까 검찰말고 검찰 비슷한 기관을 또하나 만든다는 게 무슨 검찰 개혁이야. 새로 생기는 기관이 대통령에 대해서 독립적이면 몰라도 어차피 대통령이 공수처의 장도 임명해, 검찰총장도 임명해, 그러면 무슨 개혁이 되겠어. 특히 경찰한테 수사종결권을 준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데, 솔직히 경찰이 검찰보다 훨씬 부패했다고 생각해. (34-35쪽)

지_ ‘니들이 정권을 잡는 데 방해하지 않을 테니 혹시 정권을 잡게 되면 우리들을 건드리지 말라’ 이런 약속을 했다는 설이 있긴 했지만, 명백하게 드러난 것은 아니잖아요.
고_ 드러났다고 할 수 있지. 이명박씨 비서였던 추부길씨였을 거야. 그 사람이 증언을 했거든. 두 사람이 만나서 그런 약속을 했다고. 그 약속을 어긴 것이 이명박인데, 이명박이 당시 광우병 촛불집회로 너무 밀리게 되니까, 뇌물죄로 노무현을 건드리기 시작한 거지. 그러니까 이명박이 노무현을 죽인 것은 맞는다고 보는데, 나는 노무현 대통령이 이명박을 왜 그리 예쁘게 봤는지 모르겠어. (후략) (52쪽)

지_ 조국 장관 사퇴할 때도 ‘검찰 개혁의 불쏘시개가 되기 위해’서 사퇴한다고 했는데요.
고_ 그건 정말 웃기는 소리지. 그쪽 진영에서는 보통 사람이 30년 동안 할 일을 조국 장관이 35일 만에 해치웠다고 하는 얘기도 들리는데, 정말 어이가 없지. 그사이에도 문대통령이 윤총장한테 얘기하면 윤총장이 직접 하고 그런 경우가 많았는데. 조국씨가 쫓겨났다는 걸 이해 못하는 문빠들이 많은 걸 나는 이해 못하겠어. 조국 장관이 잘렸다는 걸 이제는 좀 이해하는 문빠들도 있는데. 처음에는 조국이 알아서 사표를 낸 거라고 생각한 거지. 공지영씨 같은 경우는 SNS에 ‘문대통령님, 조국 장관님의 사표를 수리하지 말아주십시오’, 이 따위 얘기나 하고 있잖아. 문대통령이 나가라고 했으니까 할 수 없이 나간 거지, 조국이 그렇게 장관 되고 싶어서 자기 집안까지 완전히 엉망으로 만든 사람인데, 장관 그만두고 싶어서 그만뒀겠어? (59쪽)

지_ 말씀하신 것처럼 나꼼수가 나쁜 영향을 준 것 중 하나는 사람들이 생각을 안 하면서 김어준이 뭐라고 얘기할지 기다렸다가 앵무새처럼 그 말을 반복하며 움직였거든요. 언어폭력 정도이긴 했지만, 폭력적이기도 했죠. 지금은 더 나빠진 것이, 누굴 바라보는 것이 아니고 김어준이든 누구든 내가 싫어하는 말 하는 놈은 무조건 나쁜 놈이라고 하는 건데요.
고_ 기본적으로 SNS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한국 정치지형의 문제이기도 한 것 같아. 언어폭력이 진짜 심하잖아. 꼭 정치적 반대파들한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연예인들한테도 하고. 하여간 자기와 정치적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그냥 아주 심한 욕을 대수롭지 않게 한단 말이야. (1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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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알아야 세상을 바꾼다

도서정보 : 정청래 | 2019-12-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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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함께 읽는 정치 참고서

우리 일상은 어떻게 정치가 될까?

정청래가 들려주는 살아 있는 정치 이야기

정치는 어렵다? 정치는 어른들의 일이다? 시간 내서 공부하긴 귀찮고, 마음먹고 알려면 마음에서 더 멀어지는 정치 이야기. 대한민국 정치인 정청래가 지난 30여 년간 치열하게 정치를 해 오며 깨달은 바를 녹여 낸 살아있는 정치 참고서가 나왔다. 덕분에 어렵게 느껴지던 정치가 생생하게 손에 잡히고, 정치는 남의 일이 아닌 내 일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정치, 알아야 세상을 바꾼다』는 저자가 좌충우돌 세 아들을 키우며 ‘청소년’과 ‘정치’가 만나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 하는 상상력으로 시작했다. 또한 정치와 무관하게 보이는 청소년기에 정치를 바로 알아야 민주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집필하였다.

저자는 정치란 우리가 매일 하는 ‘의사 결정’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학교에서 학급 회의 시간에 안건을 결정하거나 학교의 대표를 뽑는 일, 동네에 도로가 파손되었을 때 고쳐 달라고 요청하는 일이나 지역 예산을 분배하는 것까지. 우리의 일상이 정치 활동의 하나임을 설명한다. 이렇듯 모든 의사 결정 과정에 정치가 깃들어 있기에 정치는 정치인만의 전유물이 아니며 청소년을 비롯한 온 가족이 지금 정치를 다시 배워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을 통해 정치를 어른들의 일이라고만 생각하는 청소년, 정치를 미처 배우지 못한 채 어른이 된 기성세대 모두 정치를 가까이 만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구매가격 : 9,450 원

보수의 영혼

도서정보 : 전성철 | 2019-12-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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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와 진보는 왜 영원히 대립하는 숙명적 경쟁 관계가 되었나? 진보를 이겨내는 자유의 힘,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살펴본 책이다. 보수와 진보의 대립은 시민이 정치에 참여하게 된 이래로 늘 있어왔으나, 최근 들어 그 양상은 세대 간 극심한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본래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은 선악으로 구분될 수 없는 것이지만, 사회 갈등의 한 요소가 되면서 이념에 따라 서로를 혐오하는 세태까지 나아가고 있다.

이 책에서는 ‘보수’와 ‘진보’라는 역사의 양대 수레바퀴가 함께 굴러갈 때 국가의 진정한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전제하며,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를 이념의 불균형이라는 문제에서 찾는다. 그리고 보수와 진보의 근원적인 개념은 무엇이며, 이들 이념이 오늘날 숙명적인 대립의 두 축이 된 역사적인 계기가 무엇인지를 세계 정치·경제 발전사의 흐름과 함께 살펴본다.

구매가격 : 10,700 원

실전 증여 솔루션

도서정보 : 노희구 | 2019-11-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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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사전증여를 하려 할까?

사전증여가 상속보다 전체적인 세부담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증여재산의 미래소득과 투자이익을 자녀에게 귀속시킬 수 있다.
사전증여는 재산분배에 부모의 의지를 반영할 수 있다.
사전증여를 통하여 자녀 사이의 재산분배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사전증여는 장기간 수회에 시기와 대상물건·규모·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사전증여는 자녀·손자·며느리·사위에게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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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투(G2)

도서정보 : 왕종표 | 2019-11-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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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신新 냉전」 중에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2차 대전 이후 냉전 시기를 거치면서 구舊소련을 제압하고 명실공히 전 세계를 경제적으로 지배해 온 미국과, 오랜 기간 그들의 지배를 받는 수모를 겪어 오면서 서서히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자 하는 중국의 대결이며, 그래서 생겨난 용어가 「G2」(‘Group of 2’의 약어), 본서의 제목 ‘지투’와 발음이나 표현은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지는 듯하다.

본문에서 필자가 제시한 정보발전을 위한 제언들이 상호 복합적으로 영향을 줄 수도 있으며, 때로는 상충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복잡·다양한 모든 사안을 제도라는 틀로서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으며, 「자주自主 정보」라는 대전제大前提를 지켜나간다는 원칙하에 지혜로운 운영이 필요하다는 것을 부언하면서, 정보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하여 우리 군軍 정보발전에의 자그마한 변화의 단초가 되고, 또한 일조라도 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구매가격 : 6,000 원

학교 교육을 성공하게 하는 어린 시절 교육

도서정보 : 유재훈 | 2019-11-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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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잘 키우고자 하는 것은 모든 부모들의 욕망이다. 그러나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은 쉽지 않다. 부모가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부모의 배 속에 있는 태아 때부터 출생하여 자랄 때까지 아이는 자신이 겪게 되는 모든 자극과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이를 통해 아이의 지능, 성격, 정서, 가치관, 신체 기능 등 거의 모든 것이 결정된다.

어린 시기에 아이에게 맞는 적절한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어린 시기의 교육은 대부분 가정교육이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부모들은 아이를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거나 “어떻게 교육해야 한다.” 또는 “어떻게 키웠다.”라고 얘기하지만 적절하지 못했거나 잘못된 경우도 꽤 있다.
학교에서 아이를 잘 교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의 성장에 맞추어 적기에 교육하는 것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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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죄vs무죄 : 법정에 선 법관들

도서정보 : 곽동진 | 2019-11-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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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쏟아진 찬사
판결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
제목에 붙여: 이 책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정의가 뭔지 말해주고 싶다
국정 농단은 왜 일어났는가?
누가 권력을 독점했을까?
누가 판결에 책임을 지는가?
국회보좌관으로 활동하며 정책담론을 담다

1장 왜 법대로 하는데 판결은 다를까?
판결에 이의 있습니다
권력에 의한 권력을 위한 충성
비뚤어진 충심
법관에게 양심이란?
시대의 흐름이 바꾼 판결
*생각더하기: 정치는 가족이 살 집을 짓는 것과 같다

2장 법 앞에서 권리를 말하다
법의 본질
법 속으로
잘못된 법이 죄를 만든다
시대착오적인 의료사고 법률에 대한 개선
강자에게 더욱더 강한 일수벌금제 적용
*생각더하기: 정치에는 뻔뻔함이 아니라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3장 공정성과 공공성의 차이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는 법의 잣대
무죄 vs 유죄
유죄 vs 무죄
시간을 거꾸로 돌리려 했던 법조인들
강력한 인권 보호 장치의 필요성
이거 알아요!: 악마와 손을 잡은 변호사
*생각더하기: 정치가, 정치인, 정치꾼

4장 권력이라는 힘에 가려진 민낯
법의 평등성
권력 앞에 법의 정당성
정의 실현이라는 거짓말
법조계의 권력과 검찰
국회의원에게 입법을 맡길 수 없다
*생각더하기: 능력 없으면 부모를 원망하라고?

5장 공정한 재판을 위한 대안
정치권력의 법을 향한 통제
판결의 독자성 보장이 대안이다
판사의 판결문 공개에 대한 책임론
재판제도의 신설
법관의 윤리 의식과 책임론 강화
*생각더하기: 좋은 국가의 조건은?

6장 사법 개혁과 제도 개혁을 위한 제안
차별화되지 않는 집행을 위한 법
함께하는 민주적 사법 개혁의 길
제도 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
정의는 그냥 오지 않는다
개혁만이 정의를 말할 수 있다
*생각더하기: 발자취

맺음말 침묵이 길어지면, 진실은 가려진다
기타 법률 상식
1. 법률 용어
2. 유용한 각종 법률 정보 사이트
3. 국민참여재판 Q&A
이 책을 읽고 난 후,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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