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이런 시간을 견디고 있는가

도서정보 : 강수돌 등저, 노동시간센터 기획 | 2016-0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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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불명예 50관왕 한국’
한국이라는 시계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그리고 우리는 왜 이런 시간을 견디고 있는가
우리들의 행복하지 못한 시간을 직시하는 10개의 시선
10인의 학자, 활동가, 의사가 포착한 삶을 쥐어짜는 시간의 문제들

“우리는 왜 이것을 견디고 있는가.” 내년 미국 대선 후보 중 한 명으로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버니 샌더스의 말이다. 그는 또 이런 말을 남겼다. “주 40시간 일하는 사람이 빈곤해서는 안 된다.” 주 40시간, ‘9 to 5’, 이른바 ‘표준적인 노동시간’만큼 일하고도 그에 걸맞은 소득, 여가 등을 누리지 못하는 현실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가.

한국의 노동시간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길다(2014). 그리고 인터넷에는 ‘OECD 불명예 50관왕’이라는 글이 떠돌아다닌다. 삶 만족도 최하위, 노동의욕 최하위, 고용 안정성 최하위, 산재 사망률 1위 등이다. 모두 우리 삶의 결정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일, 노동과 관계가 깊다. 이렇듯 얼마나 일하는가(길이), 얼마나 쉴 틈 없이 일하는가(밀도), 일상 사회생활이 가능한 시간에 일하는가(배치) 하는 문제는 누군가의 삶 자체를 규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그런데 지금 한국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생활에 이름을 붙인다면 아마 이렇지 않을까. 시간 박탈, 시간 빈곤, 시간 기근, 시간 소외, 시간 불평등…….

《우리는 왜 이런 시간을 견디고 있는가》. 이 책은 바로 삶을 쥐어짜고 소진시키는 시간의 문제를 담았다. 이 책에 담긴 10개의 글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키워드는 단연 시간이다. 사회학, 의학, 경영학, 철학, 여성학 등의 시선으로 한국사회를 움직이는 시계를 직시한다. 필자들은 무엇보다 장시간 노동 사회에 문제를 제기한다. 이것이야말로 한국사회의 작동 원리 그 자체이자 상수로 자리 잡아 우리들의 생애와 생활을 결정짓고 있기 때문이다.

구매가격 : 10,000 원

경제표

도서정보 : 프랑수아 케네 | 2016-02-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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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대하고 독창적인 사상가
경제학설사에서 재생산론이 그 자체로서 최초로 제시된 것이 ≪경제표≫다. 프랑스의 의사 출신 경제학자인 프랑수아 케네는 인체의 혈액순환에서 힌트를 얻어 이 책을 썼다. ≪경제표≫는 ‘자본주의적 재생산에 대한 최초의 체계적 파악’을 이루는 중농주의 학설에서 핵심적 지위를 점하면서, 경제 전반의 재생산과 유통의 문제를 둘러싼 이론사에서 그 출발점을 이루었다. 그 파악의 예리함과 대담함 때문에 훗날 조지프 슘페터는 케네를 ‘가장 위대하고 독창적인 사상가’로 평가했다.
케네 이후 경제학사에서 재생산론의 확립은 마르크스로 이어졌다. 마르크스는 ≪케네의 경제표 연구≫에서 출발했고, ≪나의 경제표≫를 가치론과 잉여가치론 위에 재구성했다. 마르크스의 수식 성립은 한 사회의 재생산 구조를 ‘표’가 아니라 ‘표식’으로 파악하게 해서 재생산표식이 성립하는 계기가 되었다.

스핑크스의 수수께끼
경제를 과학으로 파악했다는 점에서 중농학파인 케네의 ≪경제표≫는 경제학 발달에 특히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경제표≫에 관한 설명이 혼란스럽고 일관되지 못한 점이 있었다. 이 때문에 엥겔스는 이 책을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라고 언급했다. 그는 “사람들이 아는 바와 같이 케네는 ≪경제표≫에서 수수께끼 하나를 남겼지만, 지금까지 어떤 경제학 비평가와 학설사가도 이것을 감당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는 케네와 미라보의 설명이 명쾌하지 않고, 그들의 설명에 근거해서 일관된 이미지를 갖는 것조차 곤란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농업과 상공업이 고루 발전해야 한다는 그의 생각은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에서 되풀이되었고, 경제 발전 이론에서 오늘날까지 농공병진정책으로 이어진다. 또한 국민의 번영이 국가의 번영과 국가 안보의 기초를 이룬다고 보았고, 농업이나 상업에 독점이나 초과 수익이 있어서는 안 되며, 하층민의 소득이 높아져야 사회의 소비가 늘어난다고 보았다. 따라서 다시 사회 전반의 재생산과 수입이 늘어나는 선순환형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은 그의 사상이 국가경제론이 아니라 국민경제론임을 알게 한다.
여기에 단순한 추상이 아니라 구체적인 사례에 대한 실증적 계산을 통해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려 하는 그의 관점은, 경제에 동물의 생체를 적용해 분석함으로써 실증적 과학으로서의 기초를 제시했다. 이렇게 해서 그의 사상은 애덤 스미스와 고전학파, 마르크스경제학 등에 영향을 주었고, 지금까지도 유효한 의의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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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난민 되다

도서정보 : 미스핏츠 | 2016-02-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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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커녕 방 한 칸조차 버거운 세대
독립 언론 미스핏츠가 타이페이, 홍콩, 도쿄, 서울에서 만난
청춘의 방, 청춘의 삶들

누구든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 ‘내 집 마련’은 일생의 숙원이고 성취였다. 그러나 집은 꿈도 꾸지 못하고, 방 한 칸 마련하는 것조차 버거운 청년 세대가 도래했다.
등록금은 1년에 천만 원에 육박한다. 취업에 필요한 ‘스펙’의 종수가 늘어날수록 이를 준비하는 데 드는 돈 역시 늘어난다. 수도권 대학 원룸의 평균 보증금은 1418만 원, 월세는 42만 원이다. 주거비를 스스로 마련하려면 수업시간보다 긴 시간을 노동해야 한다. 그렇게 얻은 방도 치솟는 주거비에 맞춰 6개월, 1년 단위로 떠돌아야 한다. 주거는 이렇게 청년에게 현실을 벗어날 수 없게 만드는 덫이 된다.

언제든 박스 몇 개에 나눠 담을 수 있도록 인생을 정리한다는 것. 원치 않지만 언제든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 도시에서 안정적으로 공간을 빌릴 자본이 없는 청년은 잠재적 난민이다. 원치 않는 이동을 반복하고, 안전하지 않고 익숙하지 않은 공간을 떠돌면서 소진된다. 불안과 상실을 대가로 꿈을 좇을 기회를 얻고, 질 낮은 생활을 감수하는 상황이다. 268쪽

수치로 드러나지 않는 주거의 조건도 있다. 통학에 다섯 시간이 걸리지만 경기도에 산다는 이유로 신청조차 하지 못하는 기숙사, 기숙사나 공공주택을 늘리려 해도 극렬하게 반대하는 지역 주민, 집 열쇠를 따로 갖고 언제고 방에 들어오는 집주인, 옆방 소음을 늘 듣고 살아야 하는 조악한 원룸…….

이것은 과연 한국만의 현실일까. 벗어날 순 없을까. 20대 독립 언론 미스핏츠는 그 답을 직접 찾기로 했다. 2015년 초 타이완, 홍콩, 일본으로 떠났다. 그곳 청년들의 집을 찾아갔고 이들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지, 무엇이어야 하는지’ 들었다. 타이완 새둥지운동, 홍콩 우산혁명에 참여한 청년 단체도 만났다. 일본에서는 새로운 주거 실험을 하는 긱하우스, 청년 주거자립 지원 단체를 방문했다. 한국에서는 직접 주거 대책 포럼을 열기도 했다. 《청년, 난민 되다》는 이렇게 지난 1년 가까이 직접 겪고 듣고 만난 청년 주거의 절망과 희망에 관한 기록이다.

구매가격 : 10,000 원

경찰의 민낯

도서정보 : 장신중 | 2016-01-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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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고향은 주문진이다. 강릉시 옥천동에서 태어나 주문진에서 자랐다. 주문진읍은 조선조 말경까지 새말(新里)이라 불렸다. 새로 만들어진 마을이라는 뜻이다. 1940년 11월 1일 주문진읍으로 승격된 이후 1995년 1월 1일 강릉시로 통합되기 전까지 명주군 수부도시 역할을 담당했다. 백두대간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주문진은 아름다운 파도가 눈부신 동해안의 대표적 항구도시이다. 예로부터 주문진 하면 오징어, 오징어 하면 주문진을 떠올릴 정도로 오징어는 주문진의 대표적인 특산물이다. 주문진 사람들은 동해에서 솟구치는 태양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고, 땅거미가 짙어 갈 무렵 수평선에서 반짝이는 오징어잡이 배를 바라보며 하루를 정리한다.
이곳에서 필자는 주문초등학교, 주문진중학교, 주문진수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학창시절 여느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주문진 사람들의 마음의 고향인 ‘신리천’에서 여름철에는 멱을 감고, 겨울철에는 썰매를 지치며 뛰어 놀았다. 큰 축항, 작은 축항을 오가며 해수욕을 즐겼다. 향호 호수에서 잡은 ‘꾹저구’로 매운탕을 끓여 먹던 기억과 신리천 제방을 걸으며 남의 눈에 띌까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데이트를 즐기던 그 시절의 추억이 아스라하다. 대학은 가지 못했다. 초등 시절부터 공부는 거의 하지 않았다. 고등학교 3학년까지 소변을 가리지 못했던 탓에 혼자서 객지 생활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29살, 비교적 늦은 나이에 경찰관이 됐다. 경찰을 택하게 된 특별한 소신이나 포부는 없었다. 군대를 다녀온 후 형제들이 하던 사업의 부도로 가세가 급격히 기울어 서둘러 직업을 구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때 마침 길에서 우연히 경찰관 채용 공고를 보게 된 것이 계기라면 계기였다. 필자가 경찰관이 된 것에 대해 주변 사람들은 놀라워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필자는 공무원 체질이 아니었다. 장발 단속에 걸려 경찰관에게 강제로 머리카락을 잘리는가 하면 야간 통행금지 위반 따위로 숱하게 단속을 당했고, 그때마다 경찰관에게 욕을 해 댔다. 즉결심판에 회부돼 즉결법정에 출석할 때는 벌금 낼 돈을 미리 1원짜리 동전으로 준비해 가기도 했다. 경찰관 앞에 1원짜리 동전 2,500개를 쏟아부으면서 통쾌감을 느꼈다. 이런 반항적인 기질은 경찰관이 돼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필자는 입직 당시부터 경찰의 환경을 이해할 수 없었다. 필자의 눈에 비친 경찰 조직은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부터 자학적 관행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비정상이었다. 지금도 경찰관들은 경찰을 모래알 조직, 따로국밥, 살모사 조직이라고 부른다. 퇴직하면 경찰서 쪽으로 소변도 보지 않겠다는 말까지 공공연히 한다. 자신이 평생 몸담은 직장을 이토록 혐오하는 것은 조직에게나 개인에게나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필자도 그랬다. 불평불만을 입에 달고 살았다. 오죽했으면 순경 시절부터 동료들은 필자를 경찰노조 위원장감이라고 불렀다.
80-90년대 경찰관들의 꿈은 빨리 경사가 되는 것이었다. 경사가 되면 지서장이나 계장이 될 수 있고 방망이를 차고 순찰을 돌아야 하는 신세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동료가 경사로 승진하면 방망이 팔자를 면했다고 모두 부러워했다. 필자도 빨리 승진을 해서 방망이 팔자를 면하기 위해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 시위 진압을 나갈 때 행정법을 메모해 가지고 나갔고, 순찰을 돌면서 형사법을 외웠다. 학교 다닐 때 하지 않았던 공부를 정말 실컷 했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매번 시험에 합격을 했고 승진을 거듭했다.
필자는 경위로 승진하여 주문진파출소장을 하면서부터 경찰이 처한 비참한 대내외적 현실에 눈을 뜨게 됐다. 특히 세 번에 걸친 검찰과의 충돌을 겪으면서 검찰과의 불합리한 관계를 반드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관내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린 강릉검찰지청 5호실 장 모 계장을 형사 입건한 문제, 주문진에서 교통사고를 낸 모 검사의 아버지가 탑승한 관광버스 처리 문제, 파출소 근무일지와 근무수첩을 제출하라는 여 검사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벌어진 검찰과 경찰 내부에서의 충돌 등이 그것이다. 이 세 번의 사건을 통해 필자는 경찰이 처한 처참한 현실을 정확하게 깨달았다. 경찰의 가장 큰 적은 경찰이었다.
이 무렵 새롭게 등장한 PC 통신은 절망적인 현실의 돌파구가 되었다. 그곳에는 필자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과 PC 통신으로 의견을 교환하면서 자연스럽게 일종의 연대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연대는 필자가 1998년 경감으로 승진할 때쯤 보편화된 인터넷 공간을 통해 더욱 발전하게 된다. 인터넷이 필자에게 끼친 영향은 대단히 크다. 인터넷이 없었더라면 필자의 경찰 생활은 완전히 달랐을 것이다. 인터넷은 불평분자에 불과했던 필자를 투사로 변신시켰다.
이 책은 필자의 투쟁의 기록이다. 필자는 경찰관으로 사는 동안 필자가 몸담은 경찰 조직의 불합리와 구태를 드러내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애썼다. 그것은 제복을 입은 시민으로서 경찰 조직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필자 나름의 방식이었다. 2013년 10월 31일, 필자는 31년 동안의 경찰 생활을 마치고 퇴직하였다. 그러나 필자의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필자는 필자가 사랑하는 경찰의 건강성을 좀먹는 암세포와도 같은 불합리와 구태를 드러내어 바로잡는 일에 기꺼이 남은 생을 바칠 것이다. 이것은 제복을 벗은 시민으로서 경찰 조직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필자 나름의 방식이다. 그래서 이 책은 필자의 향후의 투쟁을 예고하는 선전포고문이기도 하다.

구매가격 : 9,100 원

간디, 비폭력 저항운동

도서정보 : M. K. 간디 | 2016-01-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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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 비폭력 저항운동 : 남아프리카에서의 사티아그라하》는 기존에 국내 소개되어 있는 간디 자서전(《간디 자서전 : 나의 진실 추구 이야기》)보다 먼저 서술된 첫 번째 공식 자서전이다. 간디는 자신이 남아프리카에서 인도인의 권리를 위해 펼친 사티아그라하 운동(진실관철운동)의 경험이 인도의 독립 운동에 새로운 힘이 되어주기를 바라며 이 책을 서술했다. 그 결과 이 책은 간디의 출생부터 인도 독립운동까지, 생애를 담고 있는 기존 간디 자서전과는 달리 남아프리카의 사티아그라하 운동 과정만 오롯이 담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에 소개되었던 기존 자서전에서는 남아프리카의 사티아그라하 운동 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빠져 있어, 간디의 대표적인 저항 방식인 비폭력 저항운동의 형성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책, 《간디, 비폭력 저항운동》을 꼭 읽어야 한다.

구매가격 : 9,600 원

협동조합 혁명

도서정보 : The Co­operative Group (Paul Fitzgerald (aka Polyp)) | 2016-01-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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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844년에 탄생하여 전 세계로 광범위하게 확산된 협동조합 운동의 역사를 생생하게 그려 낸 그래픽 소설이다.

협동조합 운동의 놀랍고 다양한 사례들을 여행하면서, 로치데일 협동조합 선구자들 이후 200년이 지난 2044년,

협동조합에서 발견할 수 있는 꿈같은 세상을 상상해 볼 수 있다.



폴립(Polyp)의 일러스트레이션은 협동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반영하여 독특하고 매력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이야기는 혁명에 동참하는 새로운 세대에게 영감을 줄 것이다.

구매가격 : 5,600 원

숨은 노동 찾기

도서정보 : 송기역 (기획) , 최규화, 정윤영, 신정임 | 2015-12-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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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최약자들의 불안정노동 보고서

우리가 매일 만나는 노동자들. 그들은 누구일까? 그들은 어떤 환경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그들은 어떤 개인사를 간직한 채 지금 그곳에서 땀 흘리고 있을까? 성실하고 착하게 노동을 해왔는데 왜 제대로 된 노동의 대가를 받지 못하는 것일까? 왜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 해고되어야 할까? 왜 비정규직이라고 차별을 받아야 할까? 일터를 지키기 위해 왜 갖은 모욕감과 수치심을 참아야 하는 걸까? 이 책은 우리가 오히려 다들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이들의 삶, 우리가 놓치고 사는 노동자들의 이야기이자 우리 사회 최약자들의 불안정노동 보고서이기도 하다.
저자들은 한 노동자의 개인사를 통해 노동의 풍경을 묘사하고 재구성했다. 되도록 자신의 목소리를 절제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왜곡 없이 전하려 노력했다. 르포작가의 목소리는 ‘후기’를 통해 직접 들을 수 있다. 기록자로서 그들의 고민과 사유, 인터뷰의 행간을 접할 수 있는 후기는 또 하나의 흥미롭고 소중한 읽을거리이다.
우리가 매일 만나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이유는 본문의 영화 [카트]의 대사를 인용한 구절에서 만날 수 있다. 해고를 당한 마트 노동자 염정아가 시민들에게 외친 목소리다. “우리는 투명인간이 아닙니다.”
이 책이 타자에 대한 상상력을 회복하고 우리 곁의 노동,노동자와 연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심정으로 작가들은 거리를 누비며 사람을 찾고 그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제대로 안다는 것은 연대의 출발이기 때문이다.

외롭게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 책은 외롭게 싸우는 이들의 이야기이고 우리 사회 불안정노동의 보고서이기도 하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가 비상사태에 빠졌다며 자칭 ‘노동개혁법안’을 통과시키려고 하고 있다. 그 법이 통과되면 정말 이 책에 등장하는 노동자들의 삶이 나아지는 걸까? 파견제가 합법화되고, 비정규직이 더 늘어나고, 해고가 쉬워지는데 사회의 약자들인 노동자들의 삶이 나아지는 걸까? 이 책에 등장하는 노동자들은 그 누구도 보호해주지 않아 스스로 싸우고 있다. 심지어 봉혜영 씨는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인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에서 쫓겨나 700일이 넘게 홀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의 노동자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비정규직이라는 게 알고 보니까 앞이 안 보여요. 평범한 우리 아들은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비정규직 테두리 안에서 평생을 살아야 돼요. 집 한 칸도 살 수 없는 최악의 삶을…… 내가 사는 이 비정규직의 삶을 그대로 물려줘야 되는 거예요. 내가 살아본 비정규직 세월이, 이 대우가 만만치 않은데 나중에 애들한테 무슨 희망을 줘야 되나. 지금 싸워야 되지 않을까. 내가 유산이라고 물려줄 수 있는 게 그것밖에 없지 않을까 싶어요.” 비정규직이 늘어나고 해고가 더 쉬워지는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혁안은 ‘개혁’이 아니라 ‘개악’이 아닐까.

구매가격 : 9,100 원

디지털 시대의 저널리즘 윤리: 진실, 투명성, 공동체

도서정보 : 켈리 맥브라이드 · 톰 로젠스틸 엮음. | 2015-12-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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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의 언론인을 위한 새로운 윤리 원칙

저널리즘에서 윤리적 판단이 어려운 이유는 딱 부러지게 명쾌한 해답이 없을 때가 많다는 것이다. 추구하는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선택 가능한 대안이 있는지 등을 고려해 상황 의존적 판단을 내려야 한다. 그래서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 이 책은 21세기를 대비한 새로운 윤리 원칙을 언론인들에게 제시한다. 온라인 환경에서 부상한 새로운 이슈를 윤리적 관점에서 조명하면서도 진실과 투명성, 공동체 등 오래된 원칙의 가치를 재확인해 준다. 이전의 저널리즘 비즈니스 모델은 붕괴하고 새로운 모델은 정착하지 못해 모두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지금, 이 책은 한국의 언론인들에게도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6,000 원

일본 내면 풍경

도서정보 : 유민호 | 2015-12-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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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몰랐던 일본 내면의 모습을 파헤치다!

『일본 내면 풍경』은 우리가 ‘반일’과 ‘혐일’이라는 감정 속에서 애써 무시하고 있던 일본의 속내를 유심히 들여다본다. 저자는 그간 ‘일본은 없다’라는 담론에 익숙해져버린 우리들에게 감정적으로 ‘없다’고 취급할 만큼 작고 만만한 나라가 아니라고 말한다. 이른바 ‘공기’와 ‘주신구라’로 표방되는 그들의 거대한 집단의식과 우경화 현상, 세계 문화를 잠식하는 ‘소프트 파워’, 미일동맹, 2020 도쿄올림픽을 둘러싼 거대한 국제 전쟁 속 일본이라는 나라의 내면과 파워를 감지해야 한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사회와 조직이 ‘공기’에 의해 결정된다고 한다. 이는 특정한 결정권자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아닌 무언의 중지가 가르키는 방향에 따라 집단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때문에 일본의 ‘우경화’는 아베나, 히시모토 토루 같은 정치인들이 이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이들은 국민들의 욕망을 만족시켜 대중을 규합한 뒤 일본의 ‘공기’가 가리키는 방향인 우경화의 길로 내달릴 것이라 전망한다.

일본 요리점과 일본 드라마의 ‘리메이크’, 닌텐도로 매료시킨 일본의 ‘소프트 파워’는 한국과 동남아시아, 유럽과 미국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이 소프트 파워가 만든 ‘우호적인 이미지’ 덕분에 미국은 일본의 우향우를 지지하고 있다. 그 틈을 타서 일본은 호주와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을 ‘막후 외교’로 포섭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팽창하는 중국과 ‘소프트 파워’의 일본 사이에서 한국이 처한 상황을 직시하며 현명한 대처를 위해 일본에 감정으로 맞서기 보단 치밀한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모바일과 여성

도서정보 : 정회경 , 박주연, 이동후, 김아미, 최선영, 설진아 외 5명 | 2015-1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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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대한민국 여성 모바일 이용 연구
잠자리나 화장실에 스마트폰을 가져가는가? 스마트폰을 보다 어딘가에 부딪히거나 넘어진 적이 있는가? 혹은 정류장을 지나친 적은? 일상의 모든 것이 모바일로 이루어지고 있다. 모바일은 이제 없으면 견디기 힘든 생활필수품이 되었다. 당신에게 모바일은 무엇인가? 당신이 여성이라면 더더욱 이 책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이 책은 미디어로선 드물게 여성과 더 친근한 모바일을 연구하기 때문이다.

여성은 어떻게 모바일과 친해졌는가?
쉽고 가볍고 유연하다. 컴퓨터나 인터넷과 달리 남녀 격차가 거의 없고 여성의 이용이 남성을 앞지르기도 한다. 반면 모바일 미디어 환경이 오히려 여성의 젠더 역할을 강화하거나 노동 강도와 밀도를 높이는 데 일조하기도 한다. 모바일은 여성의 삶, 일, 가정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 11명의 학자들이 모바일 미디어 생태계에서 변화하는 인간과 커뮤니케이션의 다양한 측면을 살펴본다. ‘여성과 미디어,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이란 일관된 주제를 중심으로 연구 지평을 넓혀 온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의 13번째 연구총서다.

구매가격 : 16,8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