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시절
도서정보 : 남군우 | 2020-03-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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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는 순간이라도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까?
그때 그 시절을 아십니까?
먼 옛날의 이야기일지 몰라도 현대를 살아가면서 잠시라도
그때 그 시절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보자.
그 시기는 1960대 초 초등학교 2, 3학년 때부터 중학교 시절 쯤으로 기억이 된다.
어쩌면 그 소중한 어린 시절의 추억들을 생각나는 대로
적은 나의 일상과 독백일 수도 있다.
나만의 어린 시절과, 내가 자라난 고향의 추억들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옛날 어린 시절의 놀이 문화가 점점 잊혀져 가는 것이 아쉽고,
기억나는 대로 옛 추억을 더듬어서 조금이나마 기록이라도 남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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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도서정보 : 김만철 | 2020-03-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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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소리 파도 소리 차가운 바닷물에
한숨 한번 크게 쉬고 물속으로 내려가서
전복 소라 미역 따서 망사리가 가득하니
돈 벌어서 시집 갈 때 육지 총각 만나려고
올해에는 경상도로 내년에는 전라도로
바닷물이 있는 곳에 어디든지 고향 떠나
한 평생을 물질하는 비바리의 하소연이
한라산에 구름처럼 높고 넓게 번저 가요
애절한 내용으로 끝이 없을 사연들을
추억 속에 아기자기 화려하게 수를 놓고
한 소절씩 읽어 가며 이 마음을 전하려도
저 하늘엔 길이 없어 찾아가진 못하겠네
- 본문 <떠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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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지나가리
도서정보 : 김홍식 | 2020-03-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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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기간에 너무 많은 글들을 써 내려간 것이나 아닌가 싶다. 찰칵을 들고 눈에 보이는 것을 담는 일은 즐거운 일이어서 내 일상이 된 지 오래다. 눈에 보이면 찍고 그리고 사진을 취사선택해서 보정울 하면서 머리속에서는 생각이 돌아간다. 그리고 그 돌아나온 생각이 시조로, 기행문으로 남은 것을 여기에 모았다. 사진을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고 기기묘묘한 인생사를 돌아보는 찰나가 될 수도 있을 듯 싶다. 다섯 번째 시조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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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
도서정보 : 김종민 | 2020-03-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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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문제가 머리를 때립니다.
코로나를 쓰고 다시 코로나 2가 나옵니다.
과학으로 보다가 눈물로 대합니다.
지구적인 확산으로 들어서면서
곳곳에서 사람들이 죽어나가면
이 세상이 어떻게 된다 하지요.
코로나와 방역이며
의료하며 환자며 격리되는 사람이며
노래를 더듬다가 기진합니다.
이어가지 못하여 나라들 이야기며 다른 이야기를 후반에 넣었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 옮겨적지 못합니다.
코로나가 다하고 돌아보는 때
그저 한편으로 치워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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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다 2
도서정보 : 김종민 | 2020-03-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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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다에 이어 나온 먹는다 2 입니다.
식생활은 인생살이의 가운데 토막입니다.
먹어야 살고 먹어서 좋아 세상이 좋고 먹어서 편해 인생이 편합니다.
우리나라 한 지역만 둘러봐도 넘치는 음식이며 식생활.
여러 나라를 돌면 더욱 풍성합니다.
맛깔스런 음식하며 맛좋은 음식하며 그리운 음식이며 식생활이 삶을 받쳐주었습니다.
먹는다는 삶의 활력소입니다.
조사단과 들었던 지방의 식당들이며
미국에서 들던 악어고기며 랍스터며 미국게 요리하며
유럽에서 들던 송로버섯 요리하며 피자며 초콜렛이며 친구와 먹던 소시지며
먹는다 기행에서 노래가 일어납니다.
구매가격 : 7,000 원
팔팔의 노래
도서정보 : 최승범 | 2020-03-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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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하 최승범 시백의 미수 기념 시집이 출간되었다. 고하 시백은 평생을 교단과 문단에서 활동하였다. 반세기 동안 전북대학교에서 제자들을 길렀다. 그리고 60여 년 동안 글을 쓰고 책을 냈다. 출간한 도서가 50여 권에 이른다. 소문난 전주 먹거리를 읊은 시편이 일본에서 번역되기도 했다. 음식뿐 아니라 한국의 빛깔과 소리를 천착한 저술을 남겼다. 조선의 청백리를 기리는 저서도 여러 권 썼다. 수필가로도 일가를 이뤘다. 한국에서 최초로 수필이론서를 출간하였다. 1969년에 창간한 『全北文學』이 2019년 현재까지도 속간되고 있다. 고하 시백은 한국근대시인 100인으로 선출된 바 있고 민족문학상 제1회 한국시조대상과 만해문예대상 등을 수상했다. 이번 팔팔의 노래가 고하 시백의 13번째 시집이다. 시조는 고하 선생이 일생을 두고 짓고 연구한 시가로 시조시의 정수인 단시조(평시조) 형식을 취하고 있다. 八八에 읊는 노래들은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인 먹거리를 새삼스럽게 노래하고 일생동안 고락을 같이 한 안해를 끔직이 생각하는 상념이 녹아 있다. 누구나 노년이 되면 인간만사 단시조처럼 짧아지고 단순해진다. 먹는 일이 중대사가 되고 곁에 있는 영원한 동반자인 안해를 가장 소중하게 여긴다.
구매가격 : 4,500 원
나의 엄마와 나
도서정보 : 김문음 | 2020-03-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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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물단지 같은 년, 써먹을 데라곤 눈을 씻고 봐도 없구나”
엄마는 한국전쟁 중 남으로 휩쓸려 내려와 무능력한 남편과 자식 셋을 먹여 살리던 여자였다. 거친 삶의 파괴력은 애초 그 인간의 형상이 어떠했는지 짐작도 못하게끔 위력을 떨친다. 아무도 엄마에게 태초엔 부드러운 과육이나 생명의 씨앗 같은 게 있었으리라 상상도 못했으리라.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목격한 것은 괴물처럼 변해가는 한 여인이었으니까.
엄마가 유년 시절 자기 첫딸에게 가장 많이 지었던 표정은 ‘치를 떠는’ 것이었다. 치를 떤다. 위아래 입술을 약간 앞으로 내밀고, 소름 끼치는 듯 고개를 좌우로 부르르 떤다. 그리고 말한다. “네 머리를 깨서, 가루를 만들어 마셔도 내 분은 안 풀린다.” 그러면서 때린다, 자기 울화가 풀릴 때까지. 거기엔 이런 뜻이 담겨 있다. “애비 닮은 년.” “미물微物!” “약 맞은 파리 같은 년.” 어려서부터 살림을 돕고, 여섯 살 아래 여동생을 거둔 큰딸이지만, 엄마에겐 써먹을 데라곤 아무 데도 없는 존재였다.
어쩌다 큰딸이 공부나 글짓기를 잘해서 상이라도 타오면, 엄마는 코웃음을 치며 지나가던 개가 웃겠다고 말했다. 잘하면 잘하는 대로 아이에게 그건 창피하고 죄스러운 일이었다. 그건 덫이었다, 하나의 존재를 옭아매는. 딸은 기록한다. “엄마의 절망, 엄마의 붉은 울화, 나의 슬픔, 깊이를 알 수 없는 슬픔, 시간도 증발해버리는 새하얀 공허, 그리고 슬픔.”
“내가 분명히 말하는데, 넌 평생 사람 구실 못 한다. 알간? 니가 사람 구실하게 되면 내 손에 장을 지져라이!” 어느 날 이 말을 듣는 순간 저자는 자신을 버렸다. 그냥 ‘어떤 나’이길 포기한 채 투명인간, 허수아비가 되었다. 알맹이는 버리고 쭉정이가 되었다. 그런 채로 육십 평생을 살아왔다.
나를 밟아라! 그래야 네가 산다
이 에세이의 첫 부분은 암투병으로 몸져누운 엄마가 자식들의 정성으로 비행기에 태워져 연변의 용하다는 의사에게 보내졌고, 그 엄마를 문병하러 가는 여정으로 시작된다. 여행은 저자를 과거로 이끌어 열 살 전후의 유년 시절로 데려다놓는다. 저자는 성장기에 경멸하는 엄마의 눈빛을 피하며, 짓밟히는 가운데 피어나는 자기 생을 그리는 가운데, 엄마와 함께한 결정적 순간들을 빛나는 글로 써낸다.
엄마에게 어느 날 ‘담낭암’이라는 병이 난입했고, 그 증세는 가팔랐다. 단 두 달 만에 천하 여장군 같던 엄마는 알갱이 빠진 마른 옥수수 대처럼 변했다. 엄마는 스스로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
어느 맑고 투명한 가을날이었다. 멀쩡한 대낮에 엄마와 딸 단둘이 있게 되자 결연한 어조로 엄마는 불쑥 말했다. “내가 널 평생 무서워했다.” 아니 이게 무슨 소리일까? 엄마, 길을 막고 물어봐. 내가 엄마를 무서워했지, 그게 무슨 말이야? “니가 잘난 사람이다. 이걸 명심해라. 내가 머리털 나고 여태까지 너처럼 대 센 사람을 못 봤다.” 그러더니 믿을 수 없는 말을 입 밖으로 흘려보냈다. “문음아, 나를 밟아라. 나를 밟으라고!”
이건 물리적으로 엄마를 폭행하라는 뜻이었고, 딸은 울기 시작했다. 밟으라니? 엄마, 몸도 안 좋은데 왜 그래? “빨리 날 밟아라. 그래야 니가 산다.” “엄마 나 행복하게 잘 살 테니까 걱정하지 말아요.” 엄마가 다시 말했다. “문음아, 꿈속에서라도! 내가 나타나거든 눈 딱 감고 나를 밟아버려. 알겠니?”
엄마는 이 말을 뱉은 뒤 맥을 탁 놓았다. 평화로운 얼굴이었다. 작가는 그 후 세월이 흐르면서 ‘니가 잘난 사람이다. 명심해라’라는 말 한마디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딸이 자기 삶을 헤쳐나가는 데 ‘나를 밟아라’라는 이 한마디는 지난 수십 년에 걸친 엄마의 저주의 에너지에 맞설 만큼 힘이 셌다.
어여쁜 아낙이 연탄 짊어지고 걸어온다, 장차 자신이 어떤 모습이 될지도 모른 채
꽃같이 예쁜 젊은 아낙이 머리에 까만 연탄을 이고 사뿐사뿐 걸어온다. 아직 생떼같은 새끼 삼남매, 무능한 남편과 오빠, 남동생을 부양해야 하는 생존의 압박에 치여 자신이 장차 얼마만큼 괴수처럼 변해갈지 모르는 얼굴이다. 그저 한 가닥 불안을 머금고, 입술을 꼭 다문 채 행여라도 정신이 흐트러질세라 한곳만을 응시하는, 골몰한 얼굴이다. 목을 꼿꼿이 세우고 있다.
작가는 이미 미래의 엄마 모습을 아는 전지적 관점에서 젊은 날의 여인이 어떻게 삶의 마수에 걸려 흉측하게 변해갈지 짐작한다. 그러나 그런 엄마를 사랑한다. 엄마를 저세상으로 떠나보내고서 적는다.
엄마.
버리면 버리리라.
밟으면 밟으리라.
엄마를 짓밟아주리라.
짓밟아 버려주리라.
엄마. 김은덕金銀德 여사님. 전주 김씨. 여성 무사님, 어디 내게 와보시지요.
미워할 수 있나?
나는 그럴 수가 없다.
미워하라고 하는 당신들의 알량함이 싫다.
내 엄마의 과부하를 알겠는가?
광증과 싸워가며
너무나 외롭게
자기 과업을 감당해야 했던
운명을 모르겠는가?
생生이란,
우리가
태어나겠다고
맘먹고 태어난 게 아니듯이.
그렇게 쉽게
판단될 수 있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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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산 저 너머
도서정보 : 강현국 | 2020-03-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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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국 시집 [구병산 저 너머].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저자의 다양한 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엮었다. 시 한편 한편 속에 담긴 이야기와 사색이 독자들의 문학적 감수성을 자극하며 깊이 있는 감상을 가능하도록 이끈다.
구매가격 : 4,800 원
낙동강이고 세월이고 나입니다
도서정보 : 윤일현 | 2020-03-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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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현 시집 [낙동강이고 세월이고 나입니다].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저자의 다양한 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강에 잠긴 사람들, 사람에 잠긴 풍경들' 산문도 함께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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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촌동 랩소디
도서정보 : 이하석 | 2020-03-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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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석 시집 [향촌동 랩소디].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저자의 다양한 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엮었다. 시 한편 한편 속에 담긴 이야기와 사색이 독자들의 문학적 감수성을 자극하며 깊이 있는 감상을 가능하도록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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