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장화홍련전 연구

도서정보 : 김태준 | 2019-07-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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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계모(繼母)’라면 마땅히 ‘악(惡)’의 권화(權化)*처럼 생각하게 된 것은 동양의 봉건적 시대의 가족제도에 덧붙인 필연적 산물이다.
가족제도는 부부를 단위로 한 것이지만, 옛날에는 위에 시부모를 모시고 곁에 누이동생들과 시형제를 거느려 복잡한 가족의 일원이 되었다. 오로지 폭군 같은 남편, 또는 독사 같은 시부모의 중압감에 신음하는 부부로서 ‘아내’의 존재가 있었을 뿐이지 시집살이의 고초가 간단한 것이 아니었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1,000 원

쉼표, 제주

도서정보 : 유승혜 | 2016-09-0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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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파라다이스
걸으면 걸을수록 신비로운 제주의 모든 것

《쉼표, 제주》는 잊지 못할 제주 여행을 위해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깔끔하게 핵심 내용을 담으면서도 편안하게 구성한 여행서다. 여행자의 동선을 고려해 동북권, 동남권, 서귀포시내권, 서남권, 서북권, 한라산권, 제주시내권, 이렇게 총 7개 권역으로 나누고 각각 1박 2일을 기준으로 장소의 특징과 동선을 고려한 코스를 제시했다. 성산일출봉, 용두암 등 제주의 유명한 관광지부터 가보지 않으면 속을 알 수 없이 검다는 거문오름, 제주 신에게 소원을 비는 마을 송당리까지 알면 알수록 신비로운 제주의 명소 32곳과 대안이 될 36곳을 골라 알차게 즐기는 방법을 안내했다. 또한 여행의 가장 큰 고민인 맛집, 카페, 숙소는 이동 수단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168곳을 엄선했다.
자동차 여행자뿐만 아니라 뚜벅이 여행자를 배려한 도보 여행 팁과 각 장소마다 누구보다도 여유롭고 특별하게 머무는 저자만의 노하우, 그리고 시원시원하게 배치한 제주의 풍경과 함께 여행하듯 저자의 에세이를 보는 재미도 이 책의 포인트. 그 밖에 권역별 여행하기 좋은 시기, 장소 간 이동 시간과 방법, 장소별 소요시간 등 여행자를 위한 친절하고 알찬 내용을 가득 담았다. 무엇보다 관광객의 시선이 아닌 담긴 ‘제주도민 추천 별점’은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오름과 바다, 숲과 고즈넉한 마을
수천 개의 바다빛과 초록빛이 있는 아름다운 섬 제주
제주는 더 이상 멀지 않다. 제주행 저가항공이 있고 2~3만원이면 하룻밤을 묵을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만 400개가 넘는다. 제주는 이제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파라다이스다. 비행기가 착륙할 때 창문 너머로 보이는 돌담들과 에메랄드빛 바다는 마치 먼 외국에 온 것처럼 여행자를 설레게 한다. 섬에 발이 닿는 순간부터 제주는 기대 이상의 풍광들로 우리를 맞이해준다.
일상의 쉼표가 필요한 여행자는 고즈넉한 중산간마을 가시리나 포구마을 대평리에서 쉬엄쉬엄 걸으며 휴식을 취하자. 마치 예전부터 제주에 살고 있었던 듯이 편안한 기분이 들 것이다. 스펙트럼처럼 펼쳐지는 제주의 바다를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김녕성세기해변부터 세화해변까지 걷거나 달리는 것도 좋다. 걷다 지치면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 앉아 풍경을 친구 삼아 제주 당근으로 만든 맛있는 케이크도 먹자. 제주는 풍경도 다채롭지만 맛도 다채롭다. 제주에서 자란 채소와 돼지, 해산물을 맘껏 먹고,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제주 술도 한잔 하는 것도 좋다. 시원한 파도 소리와 저 멀리 보이는 한라산 백록담은 덤이다. 여행의 시작과 끝, 그 모든 것이 아름다운 제주. 《쉼표》 한 권으로 제주를 더 깊숙이, 그리고 더 다채롭게 만나길 바란다.


여행자를 위한 꼼꼼하고 친절한 팁과
읽는 재미가 있는 유쾌한 여행서
제주는 그 명성답게 이미 많은 여행서 나왔으나 정보를 많이 담는 것에만 집중한 기존의 여행서는 여행자를 더 피곤하고 혼란스럽게 했다. 이와 다르게 《쉼표, 제주》는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깔끔하고 보기 편하게 구성해 핵심 내용을 담았다. 어떻게 다녀올지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도록 제주를 7권역으로 나누어 장소의 특징과 동선을 고려한 코스를 제시했고, 자동차 여행자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자를 위하여 가는 길까지 친절하게 소개했다. 그리고 각 코스는 1박2일을 기준으로 해 짧은 시간 방문하더라도 무리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명소뿐만 아니라 그 앞뒤에 소개한 ‘꼭 해야 할 것’들과 ‘알고 가면 더 좋을 것’들은 제주를 꼼꼼하게 정리한 세심한 팁으로 실제 여행지에서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관광객의 시선이 아닌 현지 주민이 직접 추천하는 주요 장소의 숨은 매력과 활용 노하우가 담긴 ‘제주도민 추천 별점’은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장소 간 이동 시간과 이동 방법, 장소별 소요시간뿐만 아니라 그 밖에 여행을 시작하기 전 유의할 사항과 권역별 여행하기 좋은 시기, 여러 축제 기간, 특별한 기념품이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상점들도 따로 안내했다. 여행자를 위한 친절하고 알찬 내용을 가득 담은 이 책은 여행지를 스케치하듯 풀어내는 짧은 에세이까지 담겨 저자와 함께 여행하는 듯한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구매가격 : 10,200 원

쉼표, 부산

도서정보 : 박진 | 2017-08-3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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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골목 사이에 이야기가 넘치고
아름다운 빛과 파도가 춤추는 곳
영화 같은 시간이 흐르는 부산의 모든 것

손 안에 쏙 들어오는 알차고 친절한 여행서. 《쉼표, 부산》은 기존의 많은 정보만을 담는 여행서와 다르게 쉽고 편안하게 여행을 즐기도록 구성했다. 부산을 총 5개 권역으로 나누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둘러보면 좋을 순서의 코스를 제시하고, 각 코스는 하루를 기준으로 하여 짧은 시간 방문해도 무리가 없도록 여행자의 동선을 고려했다.
주요 명소 앞뒤로 소개하는 꼼꼼하고 친절한 팁과 권역별 여행하기 좋은 시기, 장소 간 이동 시간과 방법, 장소별 소요시간, 그리고 현지 주민이 직접 추천하는 장소의 숨은 매력과 활용 노하우 ‘부산시민 추천 별점’ 등은 실제 여행지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란 저자가 보여주고 들려주는 부산의 풍경과 이야기는 마치 친구와 함께 여행하는 느낌을 준다.
자갈치시장, 태종대, 해운대해수욕장 등 부산의 유명한 관광 명소부터 매일 오후 2시 바다 위로 열리는 영도대교, 누구에게나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해동용궁사까지 부산의 명소 21곳과 여행의 풍성함을 더할 22곳의 장+B4소를+H40 골라 알차게 즐기는 방법을 안내한다. 여행의 가장 큰 고민인 맛집, 카페, 숙소는 이동 수단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147곳을 엄선했다. 사직야구장, 금정산, 범어사 등 놓치기 아쉬운 명소들도 꼼꼼하게 짚어 부산에 처음 가는 이도, 갑자기 떠나는 이도 재미있고 새롭게 부산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투박하지만 다정하고 포근한,
영화 같은 시간이 흐르는 도시, 부산.
대한민국 제2의 도시, 여름이면 전국의 사람들이 해운대로 몰리고 영화제가 열리면 화려한 영화인들과 각종 행사로 들썩이는 곳.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부산은 투박한 겉모습의 언제나 시끌벅적 복잡한 관광도시뿐일 수도 있다. 하지만 부산은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넓고 다정하며, 따뜻한 골목 이야기와 투명한 바다를 품고 있는 다채로운 도시다.
부산의 진짜 얼굴을 만나고 싶다면 시내버스를 타고 산복도로를 달리자. 높은 곳에서 펼쳐져 보이는 마을과 항구를 품은 바다, 따뜻하고 사람 냄새 나는 골목골목을 느낄 수 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갈매기를 벗 삼아 예쁜 바닷길을 걷고 싶다면 흰여울길로 향하는 것은 어떨까. 마치 어렸을 적 소꿉장난하던 소녀가 된 기분이다. 남포동 BIFF거리에서 부산 원조 먹거리 간식을 잔뜩 먹는 입이 즐거운 여행, 주황색 봉지를 머리에 쓰고 ‘부산갈매기’를 목청 터지도록 부를 수 있는 사직야구장에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좋다.
마음먹은 대로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머무는 내내 영화 같은 시간이 흐르는 부산. 《쉼표》 한 권으로 부산의 새로운 매력을 만나기를, 그 시간이 오래도록 아름답게 기억되기를 바란다.

구매가격 : 9,000 원

38사기동대1

도서정보 : 한정훈 | 2017-07-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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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헌법 제38조,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납세의 의무를 진다”

위장전입, 탈세 등 온갖 위법을 저지르는 악덕 체납자들은
법을 비웃으며 자신들의 부를 축적하기 바쁜데……

소심한 공무원과 무서울 게 없는 희대의 사기꾼이 합심하여
기상천외한 스킬로 세금을 받아낸다!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38사기동대〉는 배우들의 호연과 탄탄하고 유쾌한 스토리, 세심한 연출이 어우러져 종영 당시 OCN 자체 최고 시청률(5.9%)을 기록했다. 공무원과 사기꾼이 합심해 악덕 체납자들에게 세금을 걷어낸다는 이야기로, 답답한 현실에 힘들어하는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한, 유난히 더웠던 2016년 여름 가장 시원한 드라마였다.
소설 《38사기동대》는 드라마 〈38사기동대〉 한정훈 작가의 완벽한 극본을 독자들이 더욱 읽기 쉽게 소설 형식으로 다시 써낸 책이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등장인물들의 대사, 그리고 이야기가 주는 사회적 메시지를 소설로 재현함으로써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이다.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 한 드라마의 감동과 재미를 텍스트로 다시 한번 느껴보자.



끝까지 사기 쳐서 반드시 징수한다

드라마 〈38사기동대〉는 소심한 세금 징수 공무원과 무서울 것 없는 희대의 사기꾼이 합심하여 편법으로 부를 축적하고 상습적으로 탈세를 저지르는 악덕 체납자들에게 세금을 걷어내는 이야기이다.
〈뱀파이어 검사〉 시즌1, 2를 거쳐 〈나쁜 녀석들〉를 집필하며 장르물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는 한정훈 작가의 탄탄한 극본과 긴장감 넘치는 연출, 그리고 마동석, 서인국, 송옥순 등 제 옷을 입은 듯한 배우들의 맹활약으로 웰메이드 드라마 〈38사기동대〉를 완성했다. 세금이라는 사회적 소재가 사회문제를 고발함으로써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졌고, 또 한국 드라마 다양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당시 OCN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롭게 작성하는 등 안방극장 팬들을 매료시켰다.

소설 《38사기동대》는 한정훈 작가의 원작 드라마 〈38사기동대〉의 감동과 유쾌함을 지면에서 되살려, 독자들이 더욱 읽기 쉽게 전 2권으로 각색했다. 특유의 엉뚱한 발상과 치밀한 전개, 유머 있는 대사는 그대로 살렸고, 영상에서 놓칠 수 있을 법한 아리송했던 등장인물들의 감정, 체납세금을 받아내는 과정 들은 더 생생하게 묘사했다. 드라마를 접하지 않은 이들은 〈38사기동대〉만의 유쾌하고도 가슴 시원한 이야기를, 드라마를 시청한 이들은 〈38사기동대〉의 명장면과 명대사가 눈앞에 고스란히 펼쳐지면서 더욱 깊은 울림과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이 소설의 등장인물

백 성 일 “쪽팔리게 살아도 치사하게 살진 맙시다.”
성실하게 일해온 서원시청 세무 공무원이자 아등바등 소심하게 살아온 ‘짠내’ 나는 가장. 처음에는 사기당한 500만 원만 되찾아올 생각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사기꾼들과 손잡고 고액 체납자들을 사기 쳐 세금을 걷기 시작한다.

양 정 도 “재밌죠? 이게 사기야.”
꽃미모와 비상한 두뇌, 재빠른 판단력, 누구라도 홀리는 대담한 말발까지, 사기가 일상이고 일상이 사기인 천부적인 사기꾼. 마진석에게 체납세금을 받아낸다는 명목으로 백성일을 포함한 사기팀 38사기동대를 꾸린다.

노 방 실 “나야 뭐, 너희들 실탄만 제대로 채워주면 되는 거 아냐?”
건물 재테크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일명 ‘빌딩 도사’. 38사기동대의 든든한 ‘쩐주’가 되어 각종 사기 사건에 필요한 물밑 자금과 활동을 돕는다.

장 학 주 “잘 지내셨어유? 형사님?”
IQ는 딸리지만 EQ가 좋은 대포통장 전문업자. 마장동 축산시장 냉동 창고에 위치한 대형 대포 조직의 사장으로 대포폰, 대포통장 같은 각종 대포 물건들을 만든다.

조 미 주 “오빠. 나 찌꺼기랑 일 안 하는 거 몰라?”
38사기동대의 ‘꽃’. 팀 내에서 매력적인 외모와 다양한 연기를 무기로 체납자들에 접근하는, 온갖 신분을 넘나드는 위장술의 대가다.

정 자 왕 “제 얼굴이 보여요? 소리 지르면 저처럼 맞아요, 아저씨도.”
나이는 20대 초반이지만 외모는 30대 중반, 세상 풍파를 다 얼굴로 맞은 천재 해커. 각종 피싱 사이트를 만들고 체납자들의 정보를 빼오는 역할을 주로 한다.



본문 발췌

“너, 네가 한 말 책임질 수 있어? 마진석, 그 새끼한테 진짜 세금 받아줄 수 있냐고.”
“도와주시면 뭐. 돈만 받아주면 되는 거죠?”
양정도가 자신 있게 대답하자 이런 식이면 곤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을 훔치는 게 아닌 세금을 받아낸다는 걸 확실히 해야 했다.
“너 이거 하나는 꼭 명심해야 된다. 이거는 그냥 돈이 아니라 세금이야.”
“아니, 돈이 세금이고 세금이 돈이지, 무슨. 뭐가 다르다고…….”
“그게 다른 거야. 돈은 그냥 개인을 위해서 쓰는 거고, 세금은 국민을 위해 쓰는 거야. 모든 사람이 꼭 내야 되는 거고. 야,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납세의 의무를 진다! 헌법 38조에 다 나와 있는 거야. 난 그걸 받아내야 되는 사람이고, 넌 날 도와주면 되는 거야. 알았지?”
(1권 中)

“저기…… 저기, 정도야. 마진석 사기 칠 때 우리 잡아넣었던 형사 알지? 그 사람 뇌물 수수로 감옥 가 있는 거 알고 있었어? 그 사람이 이걸 주더라고. 그, 그 사람 말은…… 네가 나를 이용하는 거고, 쓸모없어지면 버릴 거니까 네가 자기한테 누명 씌운 거 녹음해서 가지고 오면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이걸 주더라고.”
백성일의 고백에 양정도의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입에서 짧은 탄식이 터졌다. 양정도가 물었다.
“그 얘길 지금 나한테 왜 해줘요?”
“내가 그 사람 말을 믿는 건 아닌데. 너한테 솔직히 얘기를 하고, 확인을 하는 게 맞는 거 같아서.”
양정도는 잔뜩 미안한 표정으로 고백한 백성일에게 말했다.
“제대로 알고 오셨네. 그 형사 말이 맞다고요. 나 아저씨 이용하는 거야.”
(2권 中)

“검사님. 검사님은 최철우 회장한테 왜 그렇게 충성을 다하세요?”
백성일의 뜻밖의 말에 박흥식은 잠시 머뭇거렸다. 최철우라는 이름이 나온 순간 뭔가 캥기는 것이 있는 느낌이었다.
“뭐요?”
“이게 방향이 잘못돼도 많이 잘못된 거 같은데. 그렇게 돈 많은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여러 사람을 위해서 일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우리 같은 공무원들은? 그러라고 국민들이 비싼 세금 내서 우리 월급 주는 거 아니에요?”
백성일은 진실을 말하기 전에 공무원으로서의 양심에 호소했다. 지금 백성일의 말을 듣게 하려면 최철우를 감싸는 박흥식의 마음부터 돌려놓아야 했다.
(2권 中)

구매가격 : 9,100 원

38사기동대2

도서정보 : 한정훈 | 2017-07-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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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헌법 제38조,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납세의 의무를 진다”

위장전입, 탈세 등 온갖 위법을 저지르는 악덕 체납자들은
법을 비웃으며 자신들의 부를 축적하기 바쁜데……

소심한 공무원과 무서울 게 없는 희대의 사기꾼이 합심하여
기상천외한 스킬로 세금을 받아낸다!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38사기동대〉는 배우들의 호연과 탄탄하고 유쾌한 스토리, 세심한 연출이 어우러져 종영 당시 OCN 자체 최고 시청률(5.9%)을 기록했다. 공무원과 사기꾼이 합심해 악덕 체납자들에게 세금을 걷어낸다는 이야기로, 답답한 현실에 힘들어하는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한, 유난히 더웠던 2016년 여름 가장 시원한 드라마였다.
소설 《38사기동대》는 드라마 〈38사기동대〉 한정훈 작가의 완벽한 극본을 독자들이 더욱 읽기 쉽게 소설 형식으로 다시 써낸 책이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등장인물들의 대사, 그리고 이야기가 주는 사회적 메시지를 소설로 재현함으로써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이다.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 한 드라마의 감동과 재미를 텍스트로 다시 한번 느껴보자.



끝까지 사기 쳐서 반드시 징수한다

드라마 〈38사기동대〉는 소심한 세금 징수 공무원과 무서울 것 없는 희대의 사기꾼이 합심하여 편법으로 부를 축적하고 상습적으로 탈세를 저지르는 악덕 체납자들에게 세금을 걷어내는 이야기이다.
〈뱀파이어 검사〉 시즌1, 2를 거쳐 〈나쁜 녀석들〉를 집필하며 장르물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는 한정훈 작가의 탄탄한 극본과 긴장감 넘치는 연출, 그리고 마동석, 서인국, 송옥순 등 제 옷을 입은 듯한 배우들의 맹활약으로 웰메이드 드라마 〈38사기동대〉를 완성했다. 세금이라는 사회적 소재가 사회문제를 고발함으로써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졌고, 또 한국 드라마 다양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당시 OCN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롭게 작성하는 등 안방극장 팬들을 매료시켰다.

소설 《38사기동대》는 한정훈 작가의 원작 드라마 〈38사기동대〉의 감동과 유쾌함을 지면에서 되살려, 독자들이 더욱 읽기 쉽게 전 2권으로 각색했다. 특유의 엉뚱한 발상과 치밀한 전개, 유머 있는 대사는 그대로 살렸고, 영상에서 놓칠 수 있을 법한 아리송했던 등장인물들의 감정, 체납세금을 받아내는 과정 들은 더 생생하게 묘사했다. 드라마를 접하지 않은 이들은 〈38사기동대〉만의 유쾌하고도 가슴 시원한 이야기를, 드라마를 시청한 이들은 〈38사기동대〉의 명장면과 명대사가 눈앞에 고스란히 펼쳐지면서 더욱 깊은 울림과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이 소설의 등장인물

백 성 일 “쪽팔리게 살아도 치사하게 살진 맙시다.”
성실하게 일해온 서원시청 세무 공무원이자 아등바등 소심하게 살아온 ‘짠내’ 나는 가장. 처음에는 사기당한 500만 원만 되찾아올 생각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사기꾼들과 손잡고 고액 체납자들을 사기 쳐 세금을 걷기 시작한다.

양 정 도 “재밌죠? 이게 사기야.”
꽃미모와 비상한 두뇌, 재빠른 판단력, 누구라도 홀리는 대담한 말발까지, 사기가 일상이고 일상이 사기인 천부적인 사기꾼. 마진석에게 체납세금을 받아낸다는 명목으로 백성일을 포함한 사기팀 38사기동대를 꾸린다.

노 방 실 “나야 뭐, 너희들 실탄만 제대로 채워주면 되는 거 아냐?”
건물 재테크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일명 ‘빌딩 도사’. 38사기동대의 든든한 ‘쩐주’가 되어 각종 사기 사건에 필요한 물밑 자금과 활동을 돕는다.

장 학 주 “잘 지내셨어유? 형사님?”
IQ는 딸리지만 EQ가 좋은 대포통장 전문업자. 마장동 축산시장 냉동 창고에 위치한 대형 대포 조직의 사장으로 대포폰, 대포통장 같은 각종 대포 물건들을 만든다.

조 미 주 “오빠. 나 찌꺼기랑 일 안 하는 거 몰라?”
38사기동대의 ‘꽃’. 팀 내에서 매력적인 외모와 다양한 연기를 무기로 체납자들에 접근하는, 온갖 신분을 넘나드는 위장술의 대가다.

정 자 왕 “제 얼굴이 보여요? 소리 지르면 저처럼 맞아요, 아저씨도.”
나이는 20대 초반이지만 외모는 30대 중반, 세상 풍파를 다 얼굴로 맞은 천재 해커. 각종 피싱 사이트를 만들고 체납자들의 정보를 빼오는 역할을 주로 한다.



본문 발췌

“너, 네가 한 말 책임질 수 있어? 마진석, 그 새끼한테 진짜 세금 받아줄 수 있냐고.”
“도와주시면 뭐. 돈만 받아주면 되는 거죠?”
양정도가 자신 있게 대답하자 이런 식이면 곤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을 훔치는 게 아닌 세금을 받아낸다는 걸 확실히 해야 했다.
“너 이거 하나는 꼭 명심해야 된다. 이거는 그냥 돈이 아니라 세금이야.”
“아니, 돈이 세금이고 세금이 돈이지, 무슨. 뭐가 다르다고…….”
“그게 다른 거야. 돈은 그냥 개인을 위해서 쓰는 거고, 세금은 국민을 위해 쓰는 거야. 모든 사람이 꼭 내야 되는 거고. 야,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납세의 의무를 진다! 헌법 38조에 다 나와 있는 거야. 난 그걸 받아내야 되는 사람이고, 넌 날 도와주면 되는 거야. 알았지?”
(1권 中)

“저기…… 저기, 정도야. 마진석 사기 칠 때 우리 잡아넣었던 형사 알지? 그 사람 뇌물 수수로 감옥 가 있는 거 알고 있었어? 그 사람이 이걸 주더라고. 그, 그 사람 말은…… 네가 나를 이용하는 거고, 쓸모없어지면 버릴 거니까 네가 자기한테 누명 씌운 거 녹음해서 가지고 오면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이걸 주더라고.”
백성일의 고백에 양정도의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입에서 짧은 탄식이 터졌다. 양정도가 물었다.
“그 얘길 지금 나한테 왜 해줘요?”
“내가 그 사람 말을 믿는 건 아닌데. 너한테 솔직히 얘기를 하고, 확인을 하는 게 맞는 거 같아서.”
양정도는 잔뜩 미안한 표정으로 고백한 백성일에게 말했다.
“제대로 알고 오셨네. 그 형사 말이 맞다고요. 나 아저씨 이용하는 거야.”
(2권 中)

“검사님. 검사님은 최철우 회장한테 왜 그렇게 충성을 다하세요?”
백성일의 뜻밖의 말에 박흥식은 잠시 머뭇거렸다. 최철우라는 이름이 나온 순간 뭔가 캥기는 것이 있는 느낌이었다.
“뭐요?”
“이게 방향이 잘못돼도 많이 잘못된 거 같은데. 그렇게 돈 많은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여러 사람을 위해서 일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우리 같은 공무원들은? 그러라고 국민들이 비싼 세금 내서 우리 월급 주는 거 아니에요?”
백성일은 진실을 말하기 전에 공무원으로서의 양심에 호소했다. 지금 백성일의 말을 듣게 하려면 최철우를 감싸는 박흥식의 마음부터 돌려놓아야 했다.
(2권 中)

구매가격 : 9,100 원

쉼표, 앙코르와트

도서정보 : 유승혜 | 2017-09-0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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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정보 가득, 앙코르와트의 모든 것
울창한 숲 속 신비로운 사원에서 일출을 맞이하고
바다처럼 넣은 호수에서 맥주 한 잔하며
개성 넘치고 신나는 액티비티를 즐긴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정글 속 신비로운 문명과 마주할 수 있는 곳,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꼽히는 앙코르와트. 《쉼표, 앙코르와트》는 전 세계 여행자들이 매혹되는 앙코르와트의 진짜 모습을 꼼꼼하고 친절하게 담은 가장 완벽한 여행서다.
이 책은 잊지 못할 앙코르와트 여행을 위해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깔끔하게 핵심 내용을 담아 편안하게 구성했다. 처음 외국 여행을 떠나는 사람을 위해 준비부터 귀국까지 세심한 노하우를 소개하는 것뿐만 아니라, 여행자의 일정과 동선, 취향을 고려해 다양한 코스를 제시한다.
이 책의 저자가 직접 걷고 뛰며 선정한 48개의 명소는 이미 유명한 앙코르와트나 앙코르톰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숨은 일몰 장소, 정해진 길이 없는 벵메알레아, 성지 폭포 아래에서 수영을 즐기는 프놈꿀렌 등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도 있다. 저자는 이러한 명소와 더불어 여행의 가장 큰 고민인 맛집과 카페, 숙소, 다른 책에서 비중이 적었던 특별한 액티비티까지 146곳을 엄선해 자신 있게 권한다.
특히 이 책은 동선에 따라 4개의 장으로 나누어 미리 알아두거나 준비할 것을 알려주는 ‘본격적인 여행에 앞서’와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참고하면 좋을 ‘이것만은 꼭’, 어디에서 사진을 찍으면 좋을지, 몇 시쯤 가야 가장 좋은지 등 알려주는 ‘알고 가면 더 좋다’ 등을 통해 이제껏 어디에서 보지도 못한 알차게 장소를 즐기는 팁을 알려준다.
이 책 《쉼표, 앙코르와트》와 함께 수백 년 전 지어진 사원 위에서 눈부신 일출을 보고, 바다만큼 넓은 호수에서 맥주 한잔 즐기며 석양을 만나고, 경이로운 풍경 속에서 차분히 휴식을 취하거나 그 속에 뛰어들어 신나는 체험을 하며 나만의 앙코르와트를 완성해보자.

구매가격 : 11,200 원

수학에 관한 어마어마한 이야기

도서정보 : 미카엘 로네 | 2018-08-2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사람들은 수학을 좋아한다.
다만 자신이 수학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모를 뿐이다.”

이 책에는 외워둘 공식도 없고, 풀어야 할 문제들도 없다. 대신 수학이 주인공이 된 어마어마한 ‘이야기’가 펼쳐져 있다. 동서양을 넘나드는 인류의 길고 긴 역사 속 여러 장면에서 수의 개념과 기하학의 기원은 물론 정리와 증명, 파이π, 0과 음수, 삼각비, 수열, 미지수와 허수, 방정식, 무한과 미적분, 확률 등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쓰거나 학교에서 한 번쯤 들어봤을 개념들이 자연스럽게 등장해 흥미로운 일화들을 들려준다. 독자들은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도 맥락 속에서 쉽게 이해되는 수학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프랑스에서만 9만 부가 판매되고, 전 세계 15개 언어로 번역되었을 정도로 전 세계의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이 책은 수학의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책보다 먼저 유튜브를 통해 수학의 대중화에 나선 젊은 수학자 미카엘 로네가 안내하는 시공간 탐험을 따라가다보면 예술, 스포츠, 지리학, 철학, 화학, 물리학으로도 변신하는 수학의 재미와 매력에 어느새 흠뻑 빠져들게 될 것이다.
선사시대부터 미래까지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 속에서
인류가 발견해가는 아름답고 찬란한 수학의 개념들

이 책의 저자이자 수학자 미카엘 로네는 축제 때마다 부스를 열고 사람들에게 마술, 게임, 수수께끼를 선보이며 수학을 설명해준다. 수학의 즐거움을 모든 사람들이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그의 노력은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미크마트Micmaths’를 통해 먼저 알려졌다. 그리고 그간의 연구와 활동을 정리해서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로 구성한 것이 바로 이 책 《수학에 관한 어마어마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루브르 박물관, 라빌레트 공원, 뤽상부르 공원, 발견의 전당, 국립공예원 등 파리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수학의 흔적을 발견한다. 바로 그곳들이 독자들과 함께 역사 속으로 탐험을 떠나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먼 옛날 선사시대부터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까지, 그리고 메소포타미아, 그리스, 이집트부터, 이탈리아를 거쳐 인도와 아랍 지역까지, 이 책의 이야기는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진다. 수학의 개념들을 역사의 흐름 속에 등장시킴으로써 맥락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만드는 것이다.
젊은 수학자 미카엘 로네가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어마어마한 이야기’를 다 읽고 나면, 유클리드의 기하학 원론, 플라톤의 정다면체, 탈레스의 정리, 피타고라스의 정리, 아르키메데스의 원주율, 브라마굽타의 발견, 알콰리즈미의 방정식, 피보나치의 수열, 카르다노의 삼차방정식, 가우스의 정리,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공식 등은 수학 교과서의 차가운 이론이 아닌 생생한 역사적 사건과 업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이 담은 것은 유용하고 아름다운 수학의 역사인 동시에, 수학이 만들어온 인류의 역사인 셈이다.

본문 중에서
사람들은 수학을 겁내지만, 수학의 매력을 많이 느끼기도 한다. 수학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수학을 좋아하고 싶어 한다. 그도 아니면, 최소한 수학이라는 불가해한 미스터리에 눈길이라도 슬쩍 한번 줄 수 있기를 바라는 것 같기도 하다. 사람들은 수학에 접근하기가 불가능하다고 곧잘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꼭 뮤지션이 아니어도 음악을 좋아할 수 있고, 훌륭한 셰프가 아니어도 맛있는 음식을 주변 사람들과 나누는 걸 좋아할 수 있다. 그렇다면 수학을 이야기하거나, 대수학이나 기하학에서 기분 좋은 자극을 받는 일을 즐기기 위해서는 수학자이거나 특별한 지성을 갖추어야 할까? 수학의 기본적인 개념들을 이해하고 감탄하는 데는 기술적으로 상세한 부분까지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
*
과학은 진리를 탐구하고 때때로 우연히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예술가는 아름다움을 탐구하고 때때로 우연히 진리를 발견한다. 수학자는 이따금 이 둘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데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 수학자는 진리와 아름다움을 동시에 찾는다. 진리와 아름다움을 가리지 않고 발견한다. 무한한 캔버스에 색깔을 섞는 것처럼, 참과 아름다움, 유용함과 불필요함, 평범한 것과 일어날 법하지 않은 것을 뒤섞는다.
*
역사를 살펴보면, 주로 두 가지 기준이 수학자들이 계속해서 연구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첫번째는 유용성이고, 두번째는 아름다움이다.
*
아름다운 이론이란 버릴 것 하나 없는 이론이자, 임의적인 예외나 불필요한 구분이 없는 이론이다. 얼마 안 되는 것을 가지고 많은 것을 말할 수 있고, 몇 마디 단어로 본질을 확정하며, 완전무결함을 향해 나아가는 이론이 바로 아름다운 이론이다.

구매가격 : 13,500 원

여자 전쟁

도서정보 : 수 로이드 로버츠 | 2019-03-2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영국 최고 여성 언론인의 세계 여성인권 르포르타주
전 세계 19개국, 30년의 취재 기록을 바탕으로 한
생생하고 성실한 여성인권 실태 기록!

《여자 전쟁》은 영국 BBC 최고의 언론인 중 한 명인 수 로이드 로버츠의 유일한 단독 저서이다. 수 로이드 로버츠는 영국 왕실이나 꽃박람회가 주요 취재 대상이었던 여성 기자의 취재 영역을 깨고 구소련과 전 세계 험지를 작은 카메라와 함께 누비며 잠입취재와 위장취재에 성공한 BBC 대표 비디오저널리스트이다. ‘답 없는 문제 전문 기자’ 같은 별명처럼 끈질기고 집요하게 문제를 파고들며 취재했고, 특히 인권과 여성 문제 보도를 사명으로 생각했다. 수 로이드 로버츠는 세계 여성의 날에 맞춰 이 책을 출간하려고 했으나 안타깝게도 집필 중이었던 2015년 10월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그로부터 3년 뒤인 세계 여성의 날, 마침내 우리나라에서 출간된다.
이 책 《여자 전쟁》은 여성인권 르포르타주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생생하며 성실하다. 성기 절제를 강요받는 여자들, 딸과 아들을 잃고 국가권력과 맞서는 여자들, 낙인찍힌 채 착취당하는 여자들, 선택의 자유 없이 갇혀버린 여자들, 부당한 임금차별을 겪는 여자들에 관한 이야기다. 그러나 이 책은 동시에 이러한 여성혐오에 용감하게 맞선, 그리고 마침내 살아남은 여자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수 로이드 로버츠의 열정과 취재 노하우가 시너지를 일으키며 때로 너무 참혹한 현실에 차마 책장을 넘기지 못할 만큼 고통스럽기도 하지만, 자료로도 가치가 있는 당사자들의 인터뷰 담겨 있어 더욱 선명하고 현장감 넘치게 전해진다. 먼 나라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여자를 착취하는 방식의 유사성, 곳곳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여자라면 한번쯤 들었을 말들이, 또 우리가 겪었던 역사와 유사한 폭력들이 폐부를 찌른다.
하지만 이 책이 처참한 현실과 절망만을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다. 잔혹한 세상에 맞서 용감하고 명징하게 소리치는 용감한 여자들의 이야기에서, 그리고 그사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사회의 모습에서 큰 위안과 용기를 얻으며 우리 앞에 놓인 과제에 답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본문 중에서

이 책은 운명을 받아들이고 침묵하길 거부하는 세상의 약자들에게 바치는 헌사다. 그래서 이 책은 불의에 맞서 싸우고 있는 용감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열정적인 페미니스트였던 엄마는 내가 아주 어릴 때부터 절대 남자에게 의존하지 말라고 가르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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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무나의 운명은 할례를 집도하는 것이었다. 그녀의 어머니, 할머니와 그보다 앞선 선대부터 그들은 지역사회를 위해 의무를 다해왔다. 집안 전통을 깨기로 마음먹은 이후, 그녀는 마을에서 도망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 가장 잔인한 칼날, 여성 할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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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나는 스물서넛 정도밖에 안 됐을 때인데, 그 여자들이 남편들에게 보이는 반응이 매우 인상 깊더라고요. 이렇게 말하곤 했어요. “닥쳐! 그들이 나를 죽이든 당신을 죽이든 상관없어. 나는 애들이 어디로 끌려갔는지 알아야겠어.” 어머니들은 신문사와 경찰서 담장 밖에서 하나둘씩 마주치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점차 조직화되었어요. - 5월광장의 할머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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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아일랜드 도덕 관습에 조금이라도 어긋난 행동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여자 누구에게나 ‘타락한 여자’라는 꼬리표를 너무나도 쉽게 붙였다. 어떤 여자들은 심지어 ‘예방 차원’에서 세탁소로 보내졌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던 수녀들은 외모가 특출하게 빼어난 소녀들을 ‘타락할 위험이 높다’며 세탁소로 보냈다. - 종교가 박해한 ‘타락한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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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적인 사우디 남자들은 여자들이 ‘더 편안’하고 ‘특권’을 누리는 삶을 산다고 주장한다. 필리핀인 가정부가 집안일을 하는 호화로운 집에서 앉아 남편을 기다리다가, 파키스탄인 운전기사가 모는 차로 쇼핑몰을 드나드는 삶이라는 것이다. “여자들이 왜 일하고 싶어하겠어요?” - 세계에서 가장 큰 여성 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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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이후 군 감옥으로 옮겨졌고, 그곳에서 또다시 두들겨맞았다. ‘처녀성 검사’를 실시하겠다며 여성 군의관이 방문하기도 했다. “옷을 벗으라고 말했습니다. 구타와 전기 고문에 너무나 지쳐 있었기 때문에 나는 그냥 시키는 대로 했어요. 마치 예능 프로를 보듯 박수치며 웃고 환호하는 군인들이 보는 앞에서 그녀는 나를 검진했습니다. 고의적으로 수치심을 주는 거였죠. 나는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광장에 갔는데, 이런 식으로 앙갚음을 당해야 했습니다.” - 민주화를 외치는 광장에서의 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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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냐는 친절해 보이는 여자였습니다. 이 마을에는 우리 딸 엘레나를 위한 일자리가 없었으니까, 마치 신이 보내준 사람처럼 느껴졌지요. 타냐는 이스탄불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친구가 있는데, 똑똑하고 열심히 일할 객실 청소부가 필요하고, 또 오페어를 찾고 있는 또 다른 가족도 알고 있다고 했어요.” 타냐는 가족의 축복과 환송을 받으며 엘레나와 함께 차를 타고 사라졌다. - 인신매매로 사라지는 소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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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남자들이 다 그렇지’라는 논리다. 평화유지군이 코소보에 처음 도착했을 때, 현지인들은 비로소 세르비아인의 공격으로부터 벗어나 알바니아계 지역사회를 재건할 수 있도록 군인들이 도와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이들을 환영했다. 하지만 이제는 소위 보호자라는 이들 평화유지군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품고 있다. - 유엔 평화유지군이 지나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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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원들을 밀쳐내며 길을 만든 라지아가 장관을 대면했다. “정부가 무언가 해야 해요. 아시아 커뮤니티는 당신 말대로 하지 않을 테니까요! 사랑스런 남편인 척하는 쓰레기들이 더는 이 나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걸 당신네 정부 사람들은 정말 모르고 있습니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안 보여요? 그건 이민 사기라고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오브라이언은 변명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 두 도시를 잇는 강제결혼 셔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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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동생을 죽였습니까?”“그래야 했으니까요. 다른 선택지는 없었습니다.” 하미드는 완벽하게 평온한 얼굴로 말했다. “우리 네 형제 중 한 명이 그녀를 죽여야 한다는 데 동의했고, 내가 기꺼이 그 일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가족이 자기를 위해 준비해둔 신랑감을 버려두고 자기가 사랑한다는 남자와 결혼하겠다며 도망갔거든요.” - 명예 없는 명예살인
*
강간범들은 이 끔찍한 범행이 조티의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강간당할 때, 저항도 하지 말았어야죠. 조용히 강간을 허락했으면 됐잖아요. 그러면 여자를 그렇게 한 다음 그냥 내려주고, 남자만 때렸을 거예요.” - 세계에서 여자로 살기 가장 어려운 곳
*
전쟁 중에 벌어지는 강간은 ‘그저’ 성폭력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증오 행위이며 권력의 행사다. 이 전쟁 중에 그리고 전쟁 이후에 자신이 겪은 일을 용감하게 말해준 대부분의 여자들은 강간에는 대부분 심각한 물리적 폭행도 동반됐다고 증언했다. - 강간이라는 전쟁 무기
*
그들은 자신들이 양쪽에서 남자들의 음모의 희생양이었다고 느낀다. 고용주들뿐 아니라 자신을 대변해주었어야 할 남성 지배적 노동조합 말이다. 보상금 제안과 관련해 “나는 우리 지역 조합장과 회의를 할 당시에 그가 내게 ‘제안을 받아들이지 말았어야지’라고 소리쳤던 게 기억나요. 그들은 알려고도 하지 않았어요. 다른 노동조합에는 여성 지역 노동조합 인원이 있다는 걸 막 알게 되어서, 조합을 바꾸려고요.” - 제도화된 여성혐오

구매가격 : 15,000 원

오후도 서점 이야기

도서정보 : 무라야마 사키 | 2019-04-0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추천글
이 책은 ‘책’을 구원하기 위해 애쓰다 결국 ‘책’으로 구원받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러나 이 이야기로 인해 다시 용기를 얻는 것이 비단 책 속 인물들뿐이겠는가. 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며 ‘책을 파는 일’의 행복을 다시금 되새겼다.
당인리책발전소, 책발전소위례 대표 김소영


일본 아마존 독자 리뷰
★★★★★ 이 책을 읽고 오랜만에 서점에 가고 싶어졌다. 벚꽃이 피는 계절에 다시 읽고 싶어지는 책이다. 행복한 눈물을 자아내는 작품이었다.

★★★★★ 읽고 나서 오랜만에 리뷰를 써야겠다고 생각한 작품이다. 이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되어야 한다.

★★★★★ 이 책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 누군가 나보다 먼저 더 좋은 리뷰를 쓰면 어떡하나, 하는 마음 등의 딜레마가 한꺼번에 밀려든다.

★★★★★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서점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가슴을 울리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이 책을 읽은 서점 직원은 모두 “이 책은 많이 팔려야해” “이 책은 내가 팔고 싶어”라고 생각할 것이다.

2017년 제14회 서점대상 후보작

“이런 책을 만날 수 있었다니, 행운이야.”

시골 마을의 작은 서점과 도시의 오래된 서점,
책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전하는 따뜻한 감동

벚꽃으로 뒤덮인 산골짜기 마을 사쿠라노마치의 작은 서점 오후도. 도시의 오래된 서점을 그만두고 오후도 서점을 찾아온 청년 잇세이. 책과 서점을 둘러싼 기적에 관한 이야기가 따뜻한 봄바람처럼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이 책은 2017년 제14회 서점대상 후보작으로, 일본 내 서점 직원들이 직접 뽑은 올해의 책 5위에 선정되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 잇세이는 책을 훔치려던 소년을 쫓다가 그 소년이 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모든 비난과 책임을 등에 지고 긴가도 서점을 그만두게 된다. 며칠 뒤 그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찾아간 오후도 서점은 오랫동안 마을을 지켜온 유일한 서점이다. 하지만 서점 주인의 건강이 나빠지면서 문을 닫아야 하는 위기에 처해, 대신 잇세이가 그곳을 맡아 운영하기로 한다. 그 무렵 긴가도 서점의 직원들은 잇세이가 떠나기 전 찾아낸 ‘보물’ 같은 책 『4월의 물고기』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한다.

등장인물들은 한 권의 책을 많은 독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POP, 띠지, 포스터를 만들고, SNS를 통해 다른 서점과 소통하면서 함께 홍보하고 판매하며, 동네의 작은 서점을 지키기 위해 특별한 서가를 꾸민다. 이렇게 책과 서점을 지켜내려는 이들의 노력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뿐 아니라, 지키고 싶은 무언가를 가진 이들을 격려하는 따뜻한 이야기로 느껴진다. 사소해 보이지만 우리가 하고 있는 작은 노력들이 반드시 보답해줄 것이라고, 그러니 사랑하는 일을, 행복해지는 것을 포기하지 말라고 어깨를 다독여준다. 아마도 이 책을 덮는 순간, 오래되었지만 익숙한 동네 책방의 향기가 느껴지면서, 오랜만에 서점으로 가고 싶어질 것이다.

책 속 문장들
벌써 2주나 문을 닫고 있는 셈이니 큰일이었다. 서점에 진열된 책은 똑같이 휴업 상태라 해도 과일이나 고기와는 달리 썩거나 상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꽃이나 나무나 새가 아니니 돌보지 않아도 된다고. ‘아니다. 책은 서점 서가에 그대로 놓아두어서는 안 된다. 생물과 마찬가지다.’ 서점은 계속 문을 열어두어야 하는 곳이다. 문을 열고 서점 직원이 일을 해야만 하는 곳이다. (186쪽)

이것은 묻혀서는 안 될 이야기다. 많은 사람들의 손에 쥐어주고 싶은 책이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다. 이제 막 첫 걸음을 뗀, 아직 무명이라 해도 좋을 저자가 쓴 첫 소설 작품이다. 어쩌면 주목받지 못하고 사라졌을지도 모를 책이었다. 아마도 초판 부수는 소량만 인쇄될, 이런 일이 아니었다면 자신조차 이 책과 만날 수 없었을, 그런 책이었다. “이런 책을 만날 수 있었다니, 행운이야.” (208쪽)

오후도는 손님과 마을을 키우는 서점이었다.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이곳에 문화를 키우고, 고향 사람들에게 좀 더 나은 생활과 행복한 삶을 안겨주고 싶은 바람을 품고 존재하는 서점이었다. 서점 주인은 이를 필요로 하는 손님들에게 어울리는 책을 고르고 추천해왔다. 책을 읽는 습관이 아직 몸에 배지 않아 어렵사리 책장을 넘기는 젊은 고객들에게, 활자 세계에 속해 있지만 미지의 분야로 떠나고 싶어 하는 고객들에게. (274쪽)

구매가격 : 10,500 원

잠중록 1

도서정보 : 처처칭한(Qinghan CeCe) | 2019-04-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너 역시 나처럼 운명을 믿지 않는구나.”

올봄, 당신을 설레게 할 미스터리 사극 로맨스
「삼생삼세 십리도화」 조우정 주연, 2019년 최고의 중드 기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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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웹소설 베스트셀러 1위, 80만 부 판매!
인터넷 조회 1억 뷰, 소설 ․ 만화 저장 수 500만 명 돌파!





◎ 도서 소개

가족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쫓기던 소녀가 황실로 숨어들면서 펼쳐지는 미스터리 사극 로맨스 『잠중록』(전 4권) 1, 2권이 아르테에서 동시 출간되었다. 남장으로 신분을 감춘 천재 탐정소녀 황재하, 모든 것이 완벽하지만 냉담하고 무심한 황족 이서백, 이 두 사람이 해결해가는 황실의 기이한 사건들과 둘 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그려낸 이 소설은 중국의 인기 로맨스 작가 처처칭한의 대표작이다.
『잠중록』은 중국 문학 사이트인 텐센트 QQ 독서와 장웨(iReader)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고 조회수는 1억 뷰를 돌파했으며, 인기에 힘입어 웹툰으로도 제작되었다. 현재 소설․만화 저장수 500만을 넘기고 종이책으로 출간되어 80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으며, 「삼생삼세 십리도화」의 주인공 조우정 주연의 드라마 또한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잠중록(簪中录)’은 ‘비녀의 기록’이라는 뜻으로, 주인공 황재하가 추리를 할 때 머리의 비녀를 뽑아 끼적이는 버릇과도 이어지는 제목이다. 과연 황재하는 기묘하고 잔혹한 사건들을 해결하고 누명까지 벗어 신분을 되찾을 수 있을까? 차갑지만 고고한 남자 이서백의 마음은 어디로 향하게 될까? 올봄, 설레는 로맨스와 짜릿한 미스터리가 황금비율로 짜인 『잠중록』이 드디어 한국 독자들을 찾아온다!!


벼랑 끝에 몰리며 신분을 감추게 된 여자,
마음 한편에 알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완벽한 남자
피할 수 없는 이들의 운명적 만남!!

어릴 적부터 뛰어난 추리력으로 소문이 자자한 열일곱 소녀 황재하는 가족을 독살했다는 누명을 쓰고 고향을 떠나 당나라 수도 장안으로 간다.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황, 도망치던 황재하는 황제의 아우 이서백의 마차에 숨었다가 정체를 들키고 만다. 이서백은 자신의 일을 도와주면 누명을 벗겨주겠다고 하고, 황재하는 제안을 받아들여 소환관으로 신분을 위장하고 그의 곁에서 황실의 기이한 사건들을 풀어간다.
이서백이 지시한 황재하의 임무는, 살해한 이의 피로 메시지를 남기는 끔찍한 연쇄살인범을 막고, 궁 안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이서백의 예비 왕비를 찾는 것. 황재하는 천재적 추리력을 발휘해 진실을 쫓고, 이서백의 보이지 않는 도움을 받아 사건들을 하나하나 해결해간다. 한편 매사에 냉담하고 무심했던 이서백은 황재하를 지켜보며 무언가 알 수 없는 마음의 흔들림을 느끼는데…….

“정말 저를 믿으세요? 진짜 저를 도와주시는 건가요?”
“그래, 오늘부터 내 옆에 있기만 하면 너는 더 이상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중국 황실을 무대로 펼쳐지는 잔혹한 살인 사건
그리고 알 수 없는 분홍빛 마음의 행방

작가 처처칭한은 주인공 황재하와 이서백의 로맨스뿐 아니라 중국 황실의 어두운 면모를 치밀하게, 그러나 무겁지 않게 그려내면서 미스터리의 스릴 또한 놓치지 않았다. 처처칭한은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작가이지만, 중국에서는 이미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갖춘 뛰어난 필력의 로맨스 소설가로 이름이 높다. 『잠중록』은 그녀의 작품 중 유일한 추리물로, 이미 중학생이었을 적 얼개를 짜놨으며 이후 무려 13년에 걸쳐 집필을 준비했다. 긴 집필 기간에서도 예상할 수 있듯, 스토리는 탄탄하고 흥미진진하며 캐릭터는 조연 단 한 명까지도 생생하고 입체적이다.
독자는 읽는 내내 등장인물 곁에서 함께 사건을 해결해가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작가가 방대한 자료 조사와 사실적이고 섬세한 묘사로 당시 시대상을 완벽하게 되살린 덕택이다. 심지어 두 주인공, 황재하와 이서백은 당나라 실존인물이 그 원형인 독특한 캐릭터로, 각각 당나라 말기에 미제 사건을 여럿 해결한 남장여인 황숭하, 선종의 총명한 아들 기왕 이자를 모델로 창조되었다. 역사적 인물인 주인공들 곁에 시체 해부의 달인 주자진, 욕망의 화신 황후, 강직한 가문의 수호자 왕온 등 다양한 이들이 함께한다. 그리고 역사와 허구가 씨실과 날실처럼 엮이는 가운데 황실의 비밀을 품은 미스터리는 점점 깊어진다.

“뭔가를 끼적이고 싶을 땐 비녀를 뽑아 썼는데,
지금은 환관 차림이라 비녀가 하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잊었습니다…….”

황재하와 이서백의 활약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에피소드는 이름하여 ‘사방안(四方案)’이다. 장안성 북, 남, 서쪽에서 세 사람이 연달아 살해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진다. 그들이 죽은 자리에는 각각 피로 정(淨), 락(樂), 아(我)라는 글씨가 남겨져 있다. 마지막 동쪽에서 또 한 명이 살해당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 이서백은 황재하에게 이 사건을 해결하라고 지시한다. 황재하는 세 글자의 비밀을 풀고 연쇄살인범을 잡을 수 있을까?
첫 번째 사건에서 먼저 황재하의 추리력을 맛보았다면 두 번째 ‘황실 혼사’ 에피소드에서는 문무를 겸비한 이서백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다. 과거 이서백은 황실 장군으로서 반역도 무리에게서 소녀 두 명을 구출한 적이 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여인으로 성장한 소녀 둘이 이서백의 혼사에 예상치 못하게 얽혀 들어가고, 사건은 오리무중에 빠진다.
마술처럼 사라진 신부, 때마침 발견된 변사체, 범인의 행적을 추적하는 황재하와 그녀의 맑고 투명한 눈빛에 시선을 빼앗기는 이서백, 그들을 둘러싼 황실의 숨겨진 비밀과 치열한 암투, 충격적인 반전까지!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까지, 단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


중국 독자들이 보내는 찬사!
★★★★★ 사랑과 원한, 그리고 애증이 황재하의 그 얇디얇은 비녀를 통해 그려지고 있다.
★★★★★ 추리소설임에도 복잡한 감정들을 교차시키며 엮어놓아 매 순간마다 따뜻한 감동을 느끼게 한다.
★★★★★ 바닷물과 화염을 맴돌던 나의 시각이 마음을 산산이 부서뜨리는 촉각으로 바뀐 것 같았다!
★★★★★ 『잠중록』은 담백하지만 알 수 없는 깊은 감정이 온몸을 감싸는 듯한 느낌을 준다.


◎ 책 속으로

칠흑같이 검고 그윽한 눈과 높고 곧게 뻗은 코, 굳게 다문 입술에서 세상에 대한 냉담함과 무관심이 엿보였다. 하늘색 비단옷에는 푸른색 구름 문양이 수놓여 있었는데, 원래는 부드러운 색깔과 무늬이지만 그의 몸에서는 유난히 차가워 보였다. 은은하게 풍기는 그 무심함과 냉담함 때문에 더욱 우아해 보이는지도 몰랐다. 기왕 이자, 자(字)는 서백. 작금의 황실에서 최고로 뛰어난 인물. 황제도 “서백이 있는 한 짐은 외롭지 않다”며 찬탄할 정도였다. _20쪽

“송구합니다. 항상 비녀를 여러 개 꽂았던 터라 뭔가를 끼적이고 싶을 땐 그중 하나를 뽑아 쓰던 습관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소환관 차림이라 비녀가 하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잊었습니다…….”
이서백은 눈썹을 살짝 찡그릴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황재하는 이서백 앞에서 고개를 숙인 채 긴 머리를 잡아 틀어 올려 비녀로 고정시켰다. 그 멀고 험한 길을 오는 내내 조금의 두려움도 없던 황재하건만, 지금 이 순간에는 자신도 모르게 수줍은 표정을 짓고 말았다. _56쪽

이서백은 이미 머릿속에 모든 것을 그린 황재하를 보며 순간 살짝 당황했다. “벌써 다 알아냈다고?”
“네, 제게 책력(冊曆)만 한 권 주시면 됩니다.”
창밖의 가벼운 바람이 가림막 사이로 천천히 불어 들었다. 서서히 방향을 바꾸던 햇살이 팔락이는 가림막 틈새로 들어와 황재하의 온몸이 눈부시게 반짝였다. 이슬처럼 맑고 깨끗한 두 눈이 마주 앉은 이서백을 뚫어져라 응시했다. 그 눈빛에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
이서백은 순간 정신이 아득해 한참이 지나서야 입을 열었다. “좋다. 그럼 기대하지.” _59쪽

따뜻하고 그윽한 향기 속에서도 황재하는 지난날의 참혹했던 시간을 또다시 경험한 듯 온몸이 차가워져 호흡조차 힘겨웠다. 입술이 마치 바람에 시든 흰 꽃 같아, 몸에 걸친 진홍색 관복도 그 얼굴에 혈색을 더해주지 못했다. 황재하는 맞은편의 이서백을 보며 약간 쉰 목소리로 물었다. “전하께서도 단지 그런 이유로 자신의 가족을 죽이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서백이 한참 황재하를 바라보다가 다시 창밖으로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누가 알겠느냐.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 사람의 마음인데. 특히 젊은 여인의 마음은 더욱 그러하지.” _87쪽

눈앞의 소녀는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죄명과 원한을 짊어지고도 머뭇거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본래의 연약함과 온화함은 모두 깊이 묻어버리고 필사적으로 앞으로, 빛이 있는 곳을 향해 나아갈 뿐이었다. 오랫동안 잔잔하기만 했던 이서백의 마음에 순간 미세한 동요가 일었다. 마치 봄바람이 깊은 호수의 수면 위를 스치며 일으킨 잔잔한 물결 같았다.
“그래, 나는 너를 믿고, 너를 도와줄 것이다. 그러니 앞으로의 너의 인생은 내게 맡겨야 할 것이다.”
만년설로도 결코 무너뜨릴 수 없는 견고함이 느껴졌다. _89쪽

“너는 내 수하이니 앞으로 무슨 일을 만나든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지 말거라! 이 세상에 내가 처리해주지 못할 일이 있느냐?”
이서백은 다시 시선을 내렸다. 황재하가 그 얼굴을 살폈으나 이서백의 표정에서는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았다. 아무런 파동도 없는 얼음장 같은 목소리, 조금도 흐트러짐 없는 청아한 얼굴, 분명히 황재하가 아는 기왕 이서백이 맞았다. 그런데 그 순간, 대나무 발을 통과한 금빛 햇살이 드리우고 매미 소리가 새어 들어오는 어빙각 안에서 황재하의 마음속에 이상한 파동이 일며 한 줄기 열기가 퍼졌다. _292쪽

문득 이서백은 텅 빈 하늘 같던 자신의 인생에 어느샌가 새하얀 구름이 덧칠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5월의 맑게 갠 하늘처럼 맑은 소녀가 어느 날 갑자기 이서백의 운명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때부터였다. 서로 대립해도 좋았고, 얽히는 것도 좋았다. 그렇지만 이서백의 인생에서는 역시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해 가며 서로를 잊는 게 제일 좋으리라. _293쪽

그 순간 어린 황재하가 왕온의 머릿속에서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그 얼굴이 뜻밖에도 양숭고와 하나로 포개어지더니 한 사람이 되었다.
황재하와 양숭고. 하나는 열네 살의 소녀이고, 또 다른 하나는 열일고여덟의 환관이다. 하나는 여리고, 하나는 청아했다. 하나는 피부가 희고 자신감이 넘쳐 궁중에서도 빛났고, 하나는 야위고 허약한 낯빛에 늘 기왕 곁에서 조심스럽게 있었다. _ 341쪽

황재하는 미동도 없이 이서백을 바라보았다. 석양은 서산으로 넘어가고, 디우와 나푸사는 기왕부로 돌아가는 익숙한 길이라 기분이 좋은지 서로의 목을 비벼댔다. 말 위에 탄 두 사람도 자연히 서로에게 더 가까워져, 서로의 호흡마저 느껴질 듯했다. 황재하는 무의식적으로 말 머리를 돌려 이서백과 반 척 정도 거리를 벌리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감사합니다, 전하.”
석양 아래 두 사람의 그림자가 기다랗게 늘어졌다. 그토록 가까이 있건만, 두 그림자 사이의 거리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_372쪽

구매가격 : 19,200 원

잠중록 2

도서정보 : 처처칭한(Qinghan CeCe) | 2019-04-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그가 미소 짓는 순간, 황재하의 인생이 바뀌었다.”

비녀 한 가락으로 펼쳐내는 미스터리 사극 로맨스
「삼생삼세 십리도화」 조우정 주연, 2019년 최고의 중드 기대작!

* * *

중국 웹소설 베스트셀러 1위, 80만 부 판매!
인터넷 조회 1억 뷰, 소설 ․ 만화 저장 수 500만 명 돌파!





◎ 도서 소개

가족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쫓기던 소녀가 황실로 숨어들면서 펼쳐지는 미스터리 사극 로맨스 『잠중록』(전 4권) 1, 2권이 아르테에서 동시 출간되었다. 남장으로 신분을 감춘 천재 탐정소녀 황재하, 모든 것이 완벽하지만 냉담하고 무심한 황족 이서백, 이 두 사람이 해결해가는 황실의 기이한 사건들과 둘 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그려낸 이 소설은 중국의 인기 로맨스 작가 처처칭한의 대표작이다.
『잠중록』은 중국 문학 사이트인 텐센트 QQ 독서와 장웨(iReader)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고 조회수는 1억 뷰를 돌파했으며, 인기에 힘입어 웹툰으로도 제작되었다. 현재 소설․만화 저장수 500만을 넘기고 종이책으로 출간되어 80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으며, 「삼생삼세 십리도화」의 주인공 조우정 주연의 드라마 또한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잠중록(簪中录)’은 ‘비녀의 기록’이라는 뜻으로, 주인공 황재하가 추리를 할 때 머리의 비녀를 뽑아 끼적이는 버릇과도 이어지는 제목이다. 과연 황재하는 기묘하고 잔혹한 사건들을 해결하고 누명까지 벗어 신분을 되찾을 수 있을까? 차갑지만 고고한 남자 이서백의 마음은 어디로 향하게 될까? 올봄, 설레는 로맨스와 짜릿한 미스터리가 황금비율로 짜인 『잠중록』이 드디어 한국 독자들을 찾아온다!!


머리에 꽂은 비녀로 진실을 파헤치는 여자,
냉정하지만 든든한 우산이 되어주는 남자
봄빛 햇살처럼 은은히 감도는 알 수 없는 마음

성스러운 대법회의 날, 군중이 모여 법음을 듣는 가운데 거대한 향초에 갑자기 벼락이 떨어지고, 그 자리에 있던 동창 공주부의 환관이 온몸에 불이 붙어 사망한다. 천벌을 받은 것이라 모두가 수군거리는 가운데 연이어 동창 공주의 부군이 격구 경기 도중 말에서 떨어져 부상을 당하고, 동창 공주는 자신의 죽음을 예고하는 듯한 꿈을 꾼다. 공포에 휩싸인 동창 공주는 아버지인 황제에게 일련의 사건을 조사해줄 것을 청한다. 이에 ‘사방안 사건’을 명쾌하게 해결한 것으로 유명해진 환관 양숭고(황재하)는 황제의 명에 따라 ‘천벌’의 진상을 파헤친다.
황제가 애지중지하는 딸인 동창 공주는 온갖 호사를 누리면서도 성질이 불같고 오만방자해 여럿에게 원한을 산 터다. 거기에 더해 동창 공주의 어머니인 곽 숙비는 총애를 잃은 황후 대신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무언가 계략을 꾸미고 있다. 여기에 황재하의 옛 정인 우선과 약혼자 왕온이 등장해 그녀의 주변이 더욱 소란해지고 사건은 오리무중에 빠진다. 황재하는 이서백의 비호 아래 차분하게 진실을 추적하는 반면, 이서백은 황재하를 때론 보호하고 때론 도우면서 그녀와 얽힌 일에만 유독 냉정함을 잃고 마는 자신을 차츰 깨닫는데…….

“내 잘못이다. 내가 잊어버렸구나, 네가 여인의 몸이라는 것을.”
“괜찮습니다. 저 또한 일찍이 잊어버린 사실입니다.”


애증과 원한으로 뒤얽힌 이들의 치밀한 음모와 계략
그리고 핏빛 미스터리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

『잠중록』은 미스터리 소설이면서도, 단순히 사건의 추리와 해결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끔찍한 살인 사건도 결국 사람 간의 관계로 인한 것이며, 그 뒤에 남은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것도 결국 사람의 힘이라는 점을 작가는 강조하고 있다. 『잠중록』 1권이 부(富)를 위해 모든 걸 버린 여인의 잔인한 음모에 대해 다루면서 돈과 사랑을 행복의 저울대 위에 올려놨다면, 2권은 어긋난 애정 때문에 망가지는 부모와 자식 간의 오묘한 관계에 주목한다.
부모의 사랑은 지나쳐도 독, 부족해도 독이 된다. 그 양극단에 있는 인물이 바로 동창 공주와 여적취다. 동창 공주는 황제의 사랑을 받아 금 그릇으로 식사를 하고 진주로 장식한 집에 살며 남들의 부러움을 샀다. 그러나 정작 공주는 평범한 부녀지간의 정을 그리워하며 감정이 황폐하게 메말라갔고, 결국 그 연약한 마음이 화근이 되어 끔찍한 파국을 맞게 된다. 반대로 여적취의 아버지는 딸을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지 않고 난폭한 태도로 상처만 준다. 뒤에서는 자식의 행복을 위해 모든 걸 희생하지만, 그 사실을 알 수 없는 여적취의 인생은 고통과 슬픔으로 물든다.
이서백과 황재하는 애증과 원한으로 얽히고설킨 인물 군상을 지켜보며 아버지도 어머니도 없는 고아인 스스로의 처지를 돌아보고, 기댈 곳 없는 서로의 곁을 지키는 상대의 얼굴을 바라본다. 사건을 함께하며 조금씩 자라난 신뢰와 애정이 두 사람을 고요히 감싸고 있다.

“시간이 그 흔적을 말끔히 지워주는 범죄는 없다고 믿습니다.”
“좋다. 내가 늘 뒤에 있을 터이니 아무 염려 말고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도록 하거라.”

이서백과 황재하를 둘러싼 묘한 공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황재하의 마음을 흔드는 두 명의 매력적인 남자가 있으니 바로 ‘우선’과 ‘왕온’이다. 우선과 왕온은 모두 황재하가 가족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게 된 사연과 깊은 관련이 있다.
과거 황재하의 아버지는 부모를 잃은 어린 우선을 데려와 자식처럼 길렀고, 황재하는 성장하면서 총명하고 선량한 우선을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집안에서 정해준 황재하의 약혼자는 명문세가의 장손인 왕온이다. 왕온은 혼사가 정해진 열여섯 소년 시절에 이미 황재하에게 첫눈에 반해 그녀를 심장이 새겼다.
그러나 우선은 황재하가 자신에 대한 사랑 때문에 그녀의 가족을 살해했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황재하가 보냈던 고백 편지를 그 증거로 제출하였고, 결국 그녀는 누명을 쓰고 쫓기게 되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우선에 대한 애정을 간직한 황재하, 그런 황재하를 증오하는 우선, 다른 남자를 맘에 품은 황재하에게 치욕을 당하고도 그녀를 잊지 못하는 왕온, 이 모든 상황을 말없이 지켜보는 이서백. 미스터리와 함께 네 사람의 마음도 소용돌이친다.


중국 독자들이 보내는 찬사!
★★★★★ 사랑과 원한, 그리고 애증이 황재하의 그 얇디얇은 비녀를 통해 그려지고 있다.
★★★★★ 추리소설임에도 복잡한 감정들을 교차시키며 엮어놓아 매 순간마다 따뜻한 감동을 느끼게 한다.
★★★★★ 바닷물과 화염을 맴돌던 나의 시각이 마음을 산산이 부서뜨리는 촉각으로 바뀐 것 같았다!
★★★★★ 『잠중록』은 담백하지만 알 수 없는 깊은 감정이 온몸을 감싸는 듯한 느낌을 준다.


◎ 책 속으로

그는 평온한 얼굴로 황재하의 어깨를 감싸 자신의 품으로 끌어당겼다. 정신없고 시끄러운 인파 속에 있었으나, 황재하는 그 팔에 안긴 순간만큼은 마치 호젓한 나루터에 정박한 작은 배가 된 기분이었다. 주변의 수라장이 서서히 멀어지며 비현실적인 배경으로 비껴나 더 이상 아무것도 황재하를 괴롭히지 못했다.
황재하는 가슴 한가운데로부터 뜨거운 무언가가 서서히 온몸으로 퍼지는 것을 느꼈다. 전신의 근육이 마비되는 것만 같았고, 호흡도 가빠지기 시작했다. 황재하는 이런 감정이 정말 싫었다. 세상을 냉철하고 정확하게 바라볼 수 없게 만드는 이런 느낌. _20쪽

그때, 어깨 위에 손 하나가 와닿더니 황재하를 보호하듯 감쌌다.
그 손에 충만한 힘 덕분에 황재하도 제대로 설 수 있는 힘이 생겨났다. 그 힘이 어깨를 타고 온몸으로 전해지면서 마치 황재하를 구원해준 듯, 마침내 목을 옥죄고 심장을 비틀어 쥔 보이지 않는 손에서 벗어나 다시 호흡할 수 있었다.
그 손의 주인인 이서백은 황재하 뒤에 서서 조용한 눈빛으로 눈앞의 젊은이를 응시하며,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속도로 입을 열었다.“기다릴 필요 없이 지금 바로 관아로 가서 기왕부 사람을 내놓으라고 해도 되네.” _32쪽

황재하는 아무 말 없이 아랫입술을 깨물고 있다가 한참 후에야 입을 열었다. “범죄를 저지르면 반드시 흔적이 남습니다. 시간이 그 흔적을 말끔히 지워주는 범죄는 없다고 믿습니다.”
“좋다.” 이서백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덧붙여 말했다. “내가 늘 뒤에 있을 터이니 아무 염려 말고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도록 하거라.”
“네…….” 황재하가 고개를 숙였다. 긴 속눈썹 아래 가려진 맑고 깨끗하며 고집스럽기까지 한 그녀의 눈동자에 촉촉한 무언가가 비쳤다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감사합니다…… 전하.” _36쪽

황재하는 깊이 머리를 숙인 채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송구합니다……. 일이 이 지경이 된 것은 모두 저의 잘못입니다. 그러니 왕 공자께서는 깨끗하지 못한 저를 버리시고 다른 가문의 훌륭한 규수를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다음 생애에 공자께 진 모든 빚을 갚겠습니다.”
“다음 생애라, 그런 헛되고 의미 없는 기약을 내 받아서 무엇하겠소?” 줄곧 따뜻하기만 했던 그의 목소리가 결국 차갑게 변해버렸다. “변명은 그만두시오. 그대가 어디에 있든, 그곳이 저 바다 너머든 땅 끝이든, 하늘 위든 땅 아래든, 설령 그대가 죽음의 강 너머에 있게 된다 할지라도, 그대는 끝까지 내 사람인 것이오!” _116쪽

이서백 곁에 있는 황재하는 항상 복수와 사건만을 생각하는 듯 조용하고 냉담했다. 심지어 호흡조차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었고, 동작 하나하나가 규율을 벗어난 적도 없었다. 그런데 자신의 곁이 아닌 다른 곳에서는 그렇게 사람의 마음을 뒤흔드는 생생한 얼굴빛으로 지낸다니, 그를 등에 업고 다른 남자들과 격구를 하고, 남자들과 섞여서 술잔을 나누고……. 직접 보지 않아도 황재하가 그런 사람들과 호형호제하며 즐겁게 웃는 모습이 상상되었다.
자신이 여자라는 사실도 잊고, 그의 옆에 있을 때와 같은 조용함과 냉담함도 다 내버린 채 말이다. 그녀의 얼굴이 가장 아름답고 찬란한 그 순간을, 그에게는 영원히 보여주지 않을 터였다. _245쪽

“내 잘못이다.” 우울한 음성이 황재하의 말을 끊었다. 그의 목소리에 도무지 분간할 수 없는 많은 것이 담긴 것 같아 황재하는 자신도 모르게 의아한 눈빛으로 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이서백이 낮고 느린 음성으로 말했다. “내가 잊었구나……. 네가 여인의 몸이라는 것을.”
깜짝 놀란 황재하는 한참 이서백을 바라보다가 겨우 입을 열었다. “괜찮습니다. 저 또한 일찍이 잊어버린 사실입니다.”
그 말에 이서백은 순간 가슴이 먹먹해 한참을 황재하 앞에 서서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기만 했다. _284쪽

황재하는 입꼬리를 끌어올리며 환하게 웃었다.
“전부 알아냈습니다.”
이서백은 의아한 표정으로 황재하의 웃는 얼굴을 바라보며 잠시 넋을 잃었다. “세 가지 미제 사건, 선황의 유작, 어떻게 천벌로 위장했는가, 각 동기가 무엇인가…… 전부 분명해졌다고?”
“네.” 황재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머릿속에 모든 그림이 그려졌고, 조금의 의혹도 없었다. “이 사건은 이미 종료되었습니다.” _478쪽

구매가격 : 12,800 원

이집트 공주 1

도서정보 : 게오르크 에버스 | 2019-06-05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집트학자인 저자는 실제 역사에 기반을 두고 이집트 공주의 역동적인 삶과 가문의 비밀, 그리고 당시 세계의 반을 지배했던 강대국 페르시아의 지배자와 얽힌 사랑 이야기를 그려냈다. 또한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고대이집트의 사회와 문화, 정치와 종교를 정밀하게 묘사했으며 작중 인물들이 처한 상황을 통해 이집트와 다른 국가의 관계 및 갈등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독자는 주인공 이집트 공주의 파란만장한 삶을 따라가면서 고대이집트의 낯설고도 신비로운 모습을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거대하면서도 개인적인 이해와 감정이 촘촘히 얽힌 이야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기원전 6세기경 이집트의 파라오 아마시스는 그리스인과 그들의 문화를 받아들여 이집트를 발전시키려고 하지만 폐쇄적인 이집트인과 사제집단의 저항에 부딪쳐 고군분투한다. 분위기가 흉흉한 가운데 때마침 페르시아의 왕 캄비세스가 아마시스의 딸을 상대로 결혼을 요구한다. 강대국 페르시아 왕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던 아마시스는 쌍둥이 딸 가운데 니테티스를 선택해 페르시아로 보낸다. 한편 왕가의 비밀을 알고 있던 고위사제는 왕세자를 이용해 아마시스를 협박하고, 페르시아로 건너간 니테티스는 왕의 하렘에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데….

구매가격 : 8,000 원

이집트 공주 1

도서정보 : 게오르크 에버스 | 2019-06-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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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학자인 저자는 실제 역사에 기반을 두고 이집트 공주의 역동적인 삶과 가문의 비밀, 그리고 당시 세계의 반을 지배했던 강대국 페르시아의 지배자와 얽힌 사랑 이야기를 그려냈다. 또한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고대이집트의 사회와 문화, 정치와 종교를 정밀하게 묘사했으며 작중 인물들이 처한 상황을 통해 이집트와 다른 국가의 관계 및 갈등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독자는 주인공 이집트 공주의 파란만장한 삶을 따라가면서 고대이집트의 낯설고도 신비로운 모습을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거대하면서도 개인적인 이해와 감정이 촘촘히 얽힌 이야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기원전 6세기경 이집트의 파라오 아마시스는 그리스인과 그들의 문화를 받아들여 이집트를 발전시키려고 하지만 폐쇄적인 이집트인과 사제집단의 저항에 부딪쳐 고군분투한다. 분위기가 흉흉한 가운데 때마침 페르시아의 왕 캄비세스가 아마시스의 딸을 상대로 결혼을 요구한다. 강대국 페르시아 왕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던 아마시스는 쌍둥이 딸 가운데 니테티스를 선택해 페르시아로 보낸다. 한편 왕가의 비밀을 알고 있던 고위사제는 왕세자를 이용해 아마시스를 협박하고, 페르시아로 건너간 니테티스는 왕의 하렘에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데….

구매가격 : 8,000 원

이집트 공주 2

도서정보 : 게오르크 에버스 | 2019-07-10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집트학자가 소개하는 고대이집트 공주의 역동적인 삶과 사랑 이야기

이집트학자인 저자는 실제 역사에 기반을 두고 이집트 공주의 역동적인 삶과 가문의 비밀, 그리고 당시 세계의 반을 지배했던 강대국 페르시아의 지배자와 얽힌 사랑 이야기를 그려냈다. 또한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고대이집트의 사회와 문화, 정치와 종교를 정밀하게 묘사했으며 작중 인물들이 처한 상황을 통해 이집트와 다른 국가의 관계 및 갈등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독자는 주인공 이집트 공주의 파란만장한 삶을 따라가면서 고대이집트의 낯설고도 신비로운 모습을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거대하면서도 개인적인 이해와 감정이 촘촘히 얽힌 이야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페르시아의 왕 캄비세스는 이집트에서 온 공주 니테티스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한순간에 총애를 빼앗긴 페디메와 환관 우두머리 보르헤스가 니테티스를 무너뜨릴 계획을 세운다. 보르헤스는 사랑에 빠진 또 다른 소녀와 모두에게 사랑받는 발타자 왕자를 끌어들여 니테티스를 궁지에 몰아넣는다. 한편 니테티스가 연회에서 보인 수상한 행동 때문에 심기가 불편했던 캄비세스는 뒤이어 벌어진 사건으로 머리끝까지 분노해 니테티스를 하렘에서 쫓아내려고 하는데….

구매가격 : 8,000 원

이집트 공주 2

도서정보 : 게오르크 에버스 | 2019-07-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집트학자가 소개하는 고대이집트 공주의 역동적인 삶과 사랑 이야기

이집트학자인 저자는 실제 역사에 기반을 두고 이집트 공주의 역동적인 삶과 가문의 비밀, 그리고 당시 세계의 반을 지배했던 강대국 페르시아의 지배자와 얽힌 사랑 이야기를 그려냈다. 또한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고대이집트의 사회와 문화, 정치와 종교를 정밀하게 묘사했으며 작중 인물들이 처한 상황을 통해 이집트와 다른 국가의 관계 및 갈등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독자는 주인공 이집트 공주의 파란만장한 삶을 따라가면서 고대이집트의 낯설고도 신비로운 모습을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거대하면서도 개인적인 이해와 감정이 촘촘히 얽힌 이야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페르시아의 왕 캄비세스는 이집트에서 온 공주 니테티스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한순간에 총애를 빼앗긴 페디메와 환관 우두머리 보르헤스가 니테티스를 무너뜨릴 계획을 세운다. 보르헤스는 사랑에 빠진 또 다른 소녀와 모두에게 사랑받는 발타자 왕자를 끌어들여 니테티스를 궁지에 몰아넣는다. 한편 니테티스가 연회에서 보인 수상한 행동 때문에 심기가 불편했던 캄비세스는 뒤이어 벌어진 사건으로 머리끝까지 분노해 니테티스를 하렘에서 쫓아내려고 하는데….

구매가격 : 8,000 원

남편 발굴하기

도서정보 : 엘라 벨 월리스 | 2019-07-12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들어오셔서 차 한잔하세요.” 그녀는 머피씨에게 권했고, 그는 즉각 응했다.
여동생이 상대를 리드하는 이 장면에서 죠셉은 배경 인물로 정원에 남겨질 뿐이었다.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대, 오빠” 미스 캐서린의 눈이 반짝거렸다. “이게 무슨 말인지 알겠어? 섀넌 선장이 그 섬에 도착했을 때 보물이 거기 있었던 거야.”

미스 캐서린은 어느새 50세가 되었고, 자유롭고 얽매이지 않는 싱글라이프가 즐겁다. 점성술, 건축학, 생물학, 역사, 교훈적인 시 등 여러 분야에 호기심이 많고 재미를 느끼는 그녀에게 지적 수양은 인생의 주요 목표다. 그렇지만 로맨스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매우 평범한 사건에서도 흥미롭고 로맨틱한 포인트를 찾아내는 그녀는 사소한 인연도 허투루 보지 않는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봄과 여름을 지낼 생각으로 오션뷰 마을에 집을 얻고, 그곳에서 집주인인 섀넌 선장의 항해일지를 통해 보물의 존재 가능성을 알게 된다. 단서를 얻으려 애쓴 끝에 결국 발굴작업이 시작되지만, 이 사실이 마을에 퍼지며 우당탕탕 여러 사건을 겪는다. 그녀는 보물발굴에 성공하고 사랑마저 쟁취할까? 어떤 남성이 그녀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캐나다 여성 작가 엘라 벨 월리스가 1916년 발표한 이 작품은 소소한 재미를 주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단편소설이다.

구매가격 : 3,000 원

남편 발굴하기

도서정보 : 엘라 벨 월리스 | 2019-07-1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들어오셔서 차 한잔하세요.” 그녀는 머피씨에게 권했고, 그는 즉각 응했다.
여동생이 상대를 리드하는 이 장면에서 죠셉은 배경 인물로 정원에 남겨질 뿐이었다.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대, 오빠” 미스 캐서린의 눈이 반짝거렸다. “이게 무슨 말인지 알겠어? 섀넌 선장이 그 섬에 도착했을 때 보물이 거기 있었던 거야.”

미스 캐서린은 어느새 50세가 되었고, 자유롭고 얽매이지 않는 싱글라이프가 즐겁다. 점성술, 건축학, 생물학, 역사, 교훈적인 시 등 여러 분야에 호기심이 많고 재미를 느끼는 그녀에게 지적 수양은 인생의 주요 목표다. 그렇지만 로맨스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매우 평범한 사건에서도 흥미롭고 로맨틱한 포인트를 찾아내는 그녀는 사소한 인연도 허투루 보지 않는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봄과 여름을 지낼 생각으로 오션뷰 마을에 집을 얻고, 그곳에서 집주인인 섀넌 선장의 항해일지를 통해 보물의 존재 가능성을 알게 된다. 단서를 얻으려 애쓴 끝에 결국 발굴작업이 시작되지만, 이 사실이 마을에 퍼지며 우당탕탕 여러 사건을 겪는다. 그녀는 보물발굴에 성공하고 사랑마저 쟁취할까? 어떤 남성이 그녀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캐나다 여성 작가 엘라 벨 월리스가 1916년 발표한 이 작품은 소소한 재미를 주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단편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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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도서정보 : 앤드루 포터 | 2019-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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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국 단편 문학의 가장 빛나는 성취!
플래너리 오코너상 수상작

"앞으로 나는 도대체 무얼 쓸 수 있을까.
이 한 권의 소설집 안에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들이 이미 다 들어 있는데." _백수린(소설가)

데뷔작만으로 미국 현대 문학의 기수로 떠오른 앤드루 포터의 첫 소설집
팟캐스트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에 소개된 후 수많은 작가들의 교본이 된 바로 그 책

데뷔작 하나만으로 일약 미국 단편 문학의 신성新星으로 떠오른 앤드루 포터. 그의 데뷔작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은 섬세한 문체로 깊은 울림을 이끌어내는 열 편의 단편소설이 실린 소설집으로, 단편 부문 플래너리 오코너상을 수상했다. 또한 스티븐 터너상, 패터슨상, 프랭크 오코너상, 윌리엄 사로얀상 최종 후보에 오르고 출간된 해 포워드 매거진, 캔자스시티 스타, 샌안토니오 익스프레스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언론의 반응도 뜨거웠는데, 인디펜던스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단편 작가"로 그를 소개했고, 런던 타임스는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을 "무시무시한 작품집"이라고 평했으며, 리브로 에브도는 "그는 놀라울 정도로 강렬한 데뷔작에서 이미 장인의 솜씨를 보여주었다"고 극찬했다. 장편소설이 주류를 이루는 영미 문화권에서 그의 소설집에 대한 평단과 독자들의 환호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은 2011년 한국에 처음 출간되었으나 국내 독자들의 눈에 띄지 않아 절판되었다가, 표제작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이 팟캐스트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에 소개되며 입소문을 타 중쇄를 찍게 된 일화로 유명하다. 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우아하고 섬세한 문장, 서늘하면서도 감동을 자아내는 이야기로 국내 문학 팬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숨은 명작으로 회자되던 이 책을, 문학동네에서 더욱 유려하고 정확한 번역으로 재정비해 새로이 선보인다.

구매가격 : 9,700 원

시핑 뉴스 (세계문학전집 179)

도서정보 : 애니 프루 | 2019-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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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지적 토양에서 탄생한 압도적으로 아름다운 소설
서정적 산문의 대가 애니 프루의 역작

애니 프루는 첫 단편집 『하트 송과 단편들』을 발표한 1988년 이미 오십대 중반의 나이였다. 작가로서 꽤 늦게 빛을 보기 시작한 그녀는 그간의 삶의 경험을 통해 풍부한 생의 면면들을 소설로 옮겼다. 소설을 통해 삶을 경험한다고 말하는 많은 작가들과는 달리, 그녀는 먼저 삶이 있고 그다음에 글이 따른 셈이다. 프리랜서 기자 생활을 하며 원예나 요리에 대한 실용서를 펴내기도 한 그녀의 소설적 특징은 사물들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자연과 인간에 대한 이해다. 『시핑 뉴스』 또한 이러한 그녀의 지적 토양에서 탄생했다. 자연 속에 자리를 잡고 그곳에 대한 소설을 쓰는 작업을 주로 해온 그녀에게 지역적 배경은 인물만큼이나 중요하다. 이 소설에서 뉴펀들랜드가 그 어떤 인물보다 생생히 살아 숨쉬는 이유다. 캐나다 변경의 척박한 땅, 빙산으로 가득한 항구도시인 그곳에서 주인공들이 겪는 사건들은, 이 세계를 살아가는 인간이 경험하는 기쁨과 슬픔, 상실과 회복을 모두 담아내고 있다. 빛을 가장 밝게 빛나도록 해주는 것이 어둠이듯, 행복에 대한 감수성을 가장 강하게 만들어주는 건 바로 불행이 아닐까. 단순히 불행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눈부신 행복이 가능하다는 것, 애니 프루는 자신만의 해피엔딩을 통해 독자들에게 진정한 삶의 감정들을 돌아볼 기회를 선사한다.

구매가격 : 11,600 원

다 된다 에어프라이어 최강 레시피

도서정보 : 노선미 | 2019-05-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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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라이어 책 중에서 레시피가 제일 많은 책!
반찬, 홈파티 요리, 간식, 이유식까지, 에어프라이어로 다 한다!
에어프라이어 요리 하면 흔히 군고구마, 치킨, 삼겹살구이 정도를 떠올린다. 이제는 좀 다른 요리를 해보고 싶어서 인터넷을 찾아봐도 비슷비슷한 레시피만 있거나 우리 집에는 없는 재료로 만든 요리들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에어프라이어를 좀 더 자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굳이 장을 보지 않아도 우리 집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활용하는 에어프라이어 레시피는 없을까? 저자는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주고자 한다.
이 책은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한 우리 집 냉장고 파먹기’를 콘셉트로, 136가지 다양한 레시피를 다뤘다. 저자는 영양사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단순히 튀기고 굽는 것이 아닌, 바쁠 때 찾게 되는 간편식부터 맛있는 반찬, 초간단 간식과 풍성한 홈파티용 음식, 아이를 위한 건강한 이유식까지 만들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 요리법을 소개한다. 또한 이름별, 재료별 분류를 통해 만들고 싶은 요리를 쉽게 찾아 볼 수 있게 구성했고, 부록의 사계절 식단표는 건강한 밥상을 차리는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에 담긴 미역국, 약밥, 사과퓨레 등의 간편한 레시피들을 통해 당신의 식탁이 더욱 풍성해지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9,730 원

원코스 인도네시아011 자카르타 카 프리 데이 2019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19-06-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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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Jakarta) 카 프리 데이(Car Free Day) : 카 프리 데이(Car Free Day)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기오염과 극심한 교통체증을 타파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대대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정책 중 하나로, 비단 수도 자카르타(Jakarta) 뿐 아니라 반텐(Banten), 반둥(Bandung), 족자카르타(Yogyakarta) 등 자바(Java)의 주요 도시, 수마트라(Sumatra), 서부 술라웨시(Sulawesi Barat) 등 전국의 대도시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자카르타(Jakarta)의 경우 매주 일요일 오전 6시부터 오전 11시까지 5시간 동안 모나스(MONAS) 일대부터 잘란 탐린(Jalan Thamrin), 잘란 수 디르만(Jalan Sudirman)와 같은 주요 도로의 차량 운행이 금지된다. 하루 십만명에 달하는 인파가 밀집해 수많은 길거리 공연과 노점상, 퍼레이드와 포토존(Photo Zone)이 펼쳐지며 노점상과 길거리 음식(Street Food)으로 북적거린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유럽(1 Course Europe) 시리즈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B

국립 디포네고로 왕자 기념비(Patung Nasional Pangeran Diponegoro, Prince Diponegoro National Statue) : 이탈리아 총영사 Dr. Mario Pitta가 1963년 선물한 것으로 1963년 디포네고로 왕자(Pangeran Diponegoro)를 채택하여, 이탈리아 조각가 Cobertaldo가 1965년 완성한 ‘Made by Italia’ 기념비다. 두 앞발을 들어올린 새하얀 말 위에 왕자가 타고 있는 청동 소재의 조각상은 높이만 11미터에 달하는 대작으로, 늠름하기 그지 없다. 디포네고로 왕자(Pangeran Diponegoro)는 족자카르타 술탄국 왕자로 네덜란드 점령기 디포네고로 전쟁(Perang Diponegoro)이라 불리는 전쟁을 지휘했다. 비록 체포되어 마나도 (Manado)로 유배된 후 숨졌으나, 1973년 인도네시아 국가 영웅(Gelar Pahlawan Nasional Indonesia)으로 선정되었다. 족자카르타에 그를 기리는 박물관 Museum Monumen Pangeran Diponegoro이 있다.

동남아 최대의 모스크(the largest mosque in Southeast Asia), 이스티크랄 모스크(Masjid Istiqlal) : 이스티크랄(Istiqlal)은 아랍어로 독립(independence)이란 뜻으로, 이름 그데로 인도네시아의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건설한 ‘인도네시아 최대의 모스크’로 1978년 공개되었다. 우리나라에는 비슷한 것을 찾기 어렵지만, 광복을 기념하기 위해 거대한 사찰을 지었다고 상상하면 흡사하리라. 또한 동남아 최대의 모스크(the largest mosque in Southeast Asia)이자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수니파 모스크(the third largest Sunni mosque)이기도 하다. 번외적으로 전 세계에 10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모스크는 단 12개이며, 2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스티크랄 모스크(Masjid Istiqlal)는 수용 인원 기준으로 6번째에 해당한다.

인도네시아 전통 인형 와양(Wayang) : 와양(Wayang)은 인도네시아의 전통 인형으로, 이를 활용한 인형극은 와양 쿨릿(Wayang Kulit)이라고 부른다. 2009년 무형문화유산(無形文化遺産,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ICH)으로 선정되었을 정도로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자 친숙한 전통문화의 하나로 꼽힌다. 지역과 시대에 따라 매우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와양(Wayang)이 제작되었으며, 현재에도 각종 축제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다. 필자는 반둥을 취재할 당시 반둥(Bandung) 공연예술장 Saung Angklung Udjo에서 와양 쿨릿(Wayang Kulit)을 감상했다.

환영의 분수(Monumen Selamat Datang, Selamat Datang Monument) : 1962년 제4차 아시안 게임이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건설된 것으로 해외의 선수단과 해당 국가를 환영한다는 의미를 담아 두 남녀가 꽃다발을 든 형태로 만들어졌다. 2002년 기념탑을 둘러싼 분수대와 둥근 정원을 추가하였는데, 매주 일요일 카 프리 데이(Car Free Day)에 이곳에 앉아 기념사진을 찍고 군것질을 하는 인파로 가득하다. 기념탑 이름 슬라맛 따낭(Selamat Datang)은 인도네시아어로 “환영합니다”란 뜻.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Stadion Utama Gelora Bung Karno) : 2018년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펼쳐진 아시아 최대 스포츠 대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 2018(Jakarta Palembang Asian Games 2018)은 ‘역사상 최초의 2개 도시 개최(자카르타 + 팔렘방)’이자, ‘자카르타에서 열린 2번째 아시안 게임(1962년)’, 20년만의 동남아시아 개최(1998년 태국 방콕) 등 다양한 진기록을 탄생시켰다. 붕 카르노(Bung Karno)는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 수카르노의 애칭으로 ‘친구(Bung) 카르노(Karno)’란 뜻이다. 남쪽 입구(South Gate)에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 2018(Jakarta Palembang Asian Games 2018) 조형물과 초대 대통령 수카르노 동상이 설치되어 있다.

구매가격 : 8,910 원

원코스 인도네시아012 자카르타 캡고메 축제 2019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19-06-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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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듯 중국아닌 인도네시아 같은 자카르타의 구정 캡고메 축제(Cap Go Meh Festival) : 중국의 신년 축하 행사 십오명(十五暝)은 ‘15일째 밤’이라는 뜻의 복건어(福建語)이다. 때문에 십오명(十五暝)는 인도네시아어로 10(Cap), 5(Go), 밤(Meh)이란 뜻의 캡고메 축제(Cap Go Meh Festival)로 불린다. 중국 본토 뿐 아니라, 중국인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동남아의 대도시에서 비슷한 시기에 개최되며 붉은 색 홍등과 중국식 군것질 등을 접할 수 있다. 그러나, 현지의 문화와 기묘하게 뒤섞이면서 중국 아닌, 인도네시아 같은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자카르타 캡고메 축제(Cap Go Meh Festival)만의 독특한 매력이 아닐까 한다. 인도네시아 전역을 기준으로 하면 자바 섬(Java)의 자카르타 글로독(Glodok), 보고르(Bogor), 세마랑(Semarang), 서부 칼리만탄의 싱카왕(Singkawang)과 퐁티아낙(Pontianak), 북부 술라웨시(North Sulawesi)의 마나도(Manado), 리아우 제도(Riau Archipelago)의 빈탄(Bintan), 남부 수마트라(South Sumatera)의 케마로 섬(Kemaro Island) 총 7 도시에서 캡고메 축제(Cap Go Meh Festival)가 열린다. 해당 도시는 역사적으로 중국과의 교역이 활발한 항구도시였거나, 중국의 이주민이 대거 모여들어 거주하는 도시라는 특징을 공유한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유럽(1 Course Europe) 시리즈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B

첫째, 축제의 시기와 장소. 음력을 기준으로 하는 중국 축제의 특성상 캡고메 축제(Cap Go Meh Festival) 날짜는 2월의 초순부터 하순까지 매년 달라진다. 2019년의 경우 2월 19일이지만, 일요일에 맞춰 2월 24일 개최되었다. 자카르타의 대표적인 차이나타운 글로독(Glodok Chinatown)에서 주로 개최되었으나, 2019년의 경우 다소 외곽에 떨어졌지만 넓은 부지를 확보하고 있는 시즌스 시티(Seasons City)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축제의 장이 마련되었다.

둘째, 당연하겠지만 중국의 상징과도 같은 홍등(紅燈)이 곳곳에 걸려 있다. 굳이 십오명(十五暝)이나 춘절(춘절), 정월대보름이 아니더라도, 중국계 쇼핑몰, 상점 등은 물론 화교 손님을 모시고 싶은 상점이라면 일년내내 사시사철 걸어놓는 경우도 흔하다. 본디 귀신, 악운 등의 부정한 것을 물리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나 현대에는 시각적인 목적이 더 강하다.

셋째, 인도네시아의 중국사원 신전은 우리나라처럼 크고 거대한 고정식이 아니라, 들고 옮길 수 있는 이동형이다. 캡고메 축제(Cap Go Meh Festival)와 같은 대목(?)을 맞아 신전을 위한 전용 가마에 싣고 축제장으로 옮겨 오는데 자카르타 각지의 중국사원에서 오랜만에 외출한 신전들이 2열로 도열한 모습은 그 자체로 장관이다.

넷째, 신과 만나는 접신(接神, Trans)! 가마의 일부에는 거대한 깃발이 세워져 있고, 사람이 오르내릴 수 있는 의자(?)와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왠 칼날이?! 가마 자체가 바로 접신을 하는 무당(?)들이 신내림을 받는 장면이 연출되는 간이무대인 것! 사람도 쓰러질만한 향이 피어오르는 가운데, 수천명에 달하는 인파가 밀집한 축제에서 신과 만난 무당이 눈을 반쯤 까뒤집고 칼로 자신의 손과 목을 거세게 문지르며 기괴한 비명을 지르는 장면을 본다면... 노약자와 임신부, 어린 자녀가 있거나 귀신을 본적이 있는 여행자라면 피하시길 권한다.

다섯째, 접신(接神, Trans)의 마지막 단계는 아마도 피어싱(Piercing)이 아닐까 싶다. 손톱만한 귀걸이를 뚫는 피어싱(Piercing)이 아니라, 팔뚝만한 길이의 쇠꼬챙이를 자신의 얼굴 곳곳에 박아 넣는 피어싱(Piercing) 의식은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내 얼굴이 꿰뚫리는 듯한 고통이 느껴질 정도로 무시무시한 무대이다. 공포 영화를 보면 며칠간 잠을 이루지 못하는 여행자라면, 절대 주시하지 마시길 권한다. 중국계 인도네시아인 Mr. Haudi에 따르면 “접신한 무당은 살이 뚫려도 고통을 느끼지 않을 뿐 아니라 피 한방울 흘리지 않는다.”고 한다. 고통은 몰라도, 피를 흘리지 않는 것은 신기하기는 하다.

구매가격 : 8,910 원

원코스 인도네시아013 자카르타 와양 박물관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19-06-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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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와양 박물관(Wayang Museum) 이모저모 : 인도네시아의 전통 인형 와양(Wayang)은 다양한 재료로 제작하며 시대, 지역, 제작자에 따라 무수히 다른 버전이 만들어진다. 재료에 따라 가죽 와양(Wayang Kulit), 나무 와양(Wayang Golek), 상자 와양(Wayang Kardus), 잔디 와양(Wayang Rumput), 코코넛 잎 와양(Wayang Janur), Wayang Beber 등으로 분류한다. 자카르타 와양 박물관(Wayang Museum)에는 각각의 시대, 소재, 형태에 따라 4,000여점의 와양(Wayang)과 가믈란(Gamelan)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전통 악기(Traditional Musical Instruments), 전통 가면(Traditional Masks), 등을 소개하고 있다. 2009년 인도네시아의 세계무형문화유산(無形文化遺産, Intangible cultural heritage)에 인도네시아의 그림자극 와양 쿨릿(Wayang Kulit)이 등재되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유럽(1 Course Europe) 시리즈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B

네덜란드 교회에서 자카르타 와양 박물관(Wayang Museum)으로 : 광장 서편에 위치한 자카르타 와양 박물관(Wayang Museum)은 본디 1640년 세워진 네덜란드 교회 De Oude Hollandsche Kerk로 지진으로 훼손된 것을 1912년 현재의 신르네상스 풍으로 재건한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문화와 과학 정책을 연구하는 Royal Batavian Society of Arts and Sciences에서 인수해 Old Batavia Foundation로 이전하였으며 1939년 Old Batavia Museum이란 ‘바타비아 역사 박물관’으로 일반에게 공개하였다.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총독이 영면한 중정(中庭) : 중정(中庭)에는 Jan Pieterszoon Coen의 묘비와 묘비석이 보존되어 있다. 이는 자카르타 와양 박물관(Wayang Museum)이 본디 1640년 세워진 네덜란드 교회 De Oude Hollandsche Kerk였던 흔적이다. Jan Pieterszoon Coen은 16세기 활동한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총독이다.

자카르타 와양 박물관(Wayang Museum) 활용법 : 매월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매시간 와양 공연이 개최된다. 공연은 무료지만, 박물관 입장료는 지불해야 한다. 둘째주는 나무 와양(Wayang Golek), 셋째주는 베타위 지역의 그림자극 와양 쿨릿 베타위(Wayang Kulit Betawi), 넷째주는 와양 쿨릿 푸르와(Wayang Kulit Purwa)가 공연되며, 첫 번째 일요일은 제외된다. 매주 월요일 휴무. 입장료 성인 5000 RP, 대학생 3000 RP.

박물관 밀집지역 파타힐라 광장(Taman Fatahillah) : 모나스 북쪽으로 단 5km 떨어져 있는 파타힐라 광장(Taman Fatahillah)은 네덜란드 점령기 건설된 요새이자, 자와 해(Jawa Sea)로 연결되는 지리적 요충지다. 현재 문화 유산으로 관리되는 네덜란드풍 건축물이 다수 보존되어 있으며, 그리 크지 않은 광장을 둘러싸고 현재 자카르타 역사 박물관(History Museum), 자카르타 역사 박물관(Museum Sejarah), 자카르타 미술과 도자기 박물관(Museum Seni Rupa dan Keramik) 3개의 박물관이 있어 여행자라면 꼭 들어야할 명소 중의 하나로 꼽힌다. ‘세계 100대 카페’로 수차례 선정된 카페 바타비아(Cafe Batavia)와 카페거리(Cafe Street), 광장 서편에서 유유히 흘러내리는 자카르타의 청계천 Kali Krukut(Krukut River) 등 볼거리가 넘쳐나 하루로는 부족할 정도!

Monumen Jalur Trem(Tramway Monument) : 네덜란드 점령기인 1869년 바타비아에는 말이 끄는 마차가 사람과 짐을 실어 날랐다. 그러나, 서너마리의 말이 마차 한 량을 겨우 끌 수 있을 뿐 아니라, 적절한 사료와 쉴 곳, 교대 시간 등을 마련해 주는 것은 간단치 않은 일이였다. 그래서, 1881년 증기 전차가 등장했고, 1899년에는 전기 전차가 추가되어 두 가지의 전차가 바타비아를 질주했다. 현재는 공항철도와 버스를 비롯해 최근에 개통한 지하철이 자카르타 곳곳을 주유하고 있어 과거의 전차를 기억하기는 어렵다. 파타힐라 광장(Taman Fatahillah)에 과거의 트램이 달렸던 흔적이 일부나마 보존되어 있다. 피라미드 모양의 유리관으로 덮혀 있다.

Jagoer Meriam VOC : 입구가 막힌 포(Cannon)? 특이하긴 하지만, 평화에 대한 상징쯤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입구를 막아 놓은 조형물의 손동작이 요상(?)하다. Jagoer Meriam VOC는 과거 파타힐라 광장(Taman Fatahillah)이 요새였을 당시 설치되었던 3.5톤의 포 16개를 녹여 한 덩어리로 만들어 낸 것으로 마카오 St. Jago de Barra 공장에서 2017년 제작된 신품(?)이다. 엄지를 둘째 손가락과 셋째 손가락 사이로 슬쩍 밀어 넣은 손동작은 성교를 은유하는데, 여성이 Jagoer Meriam VOC에 손을 대면 임신한다는 황당무계한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고... 이를 믿는 사람은 많지 않을 듯 싶다. 1968년 자카르타 와양 박물관(Wayang Museum)에 있던 것을 1974년 현재의 파타힐라 광장(Taman Fatahillah)으로 옮겼다.

구매가격 : 8,910 원

원코스 인도네시아014 자카르타 역사 박물관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19-06-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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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Stadhuis)에서 자카르타 역사 박물관(Museum Sejarah Jakarta, Jakarta History Museum)으로 : 1925년부터 1942년까지 서부 자바 주정부 사무소로, 1942년부터 1945년까지 물류 수거 사무소로, 1945년 인도네시아의 독립 이후에도 도시 군사 명령 사령부(KMK) 등으로 활용되었으며 수차례의 증축과 개축을 거쳐 현재에 이른다. 1970년 파타힐라 광장(Taman Fatahillah)을 중심으로 자카르타 구도심지(Jakarta Old Town)가 인도네시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인도네시아와 자카르타의 역사, 문화를 수집하고 연구 및 보존하는 박물관 지구로 새롭게 탄생한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유럽(1 Course Europe) 시리즈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B

파타힐라 광장(Taman Fatahillah) : 파타힐라 광장(Taman Fatahillah)은 네덜란드 점령기 요새로 개발된 바타비아(Batavia)의 중심지로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네덜란드 건축물이 밀집한 곳으로 꼽힌다. 파타힐라(Fatahillah)는 15세기 순다 켈라파를 정복한 데막의 술탄(Demak Sultanate)이자 인도네시아의 국가 영웅이다. 자카르타에서 공식 지정된 ‘차 없는 거리’ 중 하나. 자카르타 구도심지(Old Town)의 중심지에 해당하는 파타힐라 광장(Taman Fatahillah)은 정사각형의 광장을 둘러싼 모든 건축물이 문화유산이다! 시청을 리뉴얼한 자카르타 역사 박물관(Jakarta Museum Sejarah)을 비롯해 자카르타 와양 박물관(Jakarta Wayang Museum), 자카르타 미술과 도자기 박물관(Jakarta Museum Seni Rupa dan Keramik), 카페 바타비아(Cafe Batavia) 등까지... 또한 자카르타 역사 박물관(Jakarta Museum Sejarah) 서편의 골목길에는 카페가 줄지어 있는 ‘카페거리’로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파타힐라 광장(Taman Fatahillah)의 랜드마크 : 파타힐라 광장(Taman Fatahillah)에는 네덜란드 점령기의 건축물이 다수 보존되어 있으나, 파타힐라 광장(Taman Fatahillah)의 랜드마크를 단 하나 꼽으라면 역시 자카르타 역사 박물관(Museum Sejarah Jakarta, Jakarta History Museum)일 수 밖에 없다. 1710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왕궁(Royal Palace of Amsterdam)을 본따 바타비아(Batavia)의 시청(Stadhuis)으로 건설되었으며,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인도네시아 중심지로써 법원, 시민 등록 사무소, 일요일 예배 장소, 시의회 등의 기능을 수행했다. ‘파타힐라 광장(Taman Fatahillah)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기도 하다. 2번째로 오래된 건물은 자카르타 역사 박물관(Museum Sejarah Jakarta, Jakarta History Museum)과 마주보고 있는 카페 바타비아(Cafe Batavia). 하나의 요새로써 구축된 파타힐라 광장(Taman Fatahillah)은 시청(Stadhuis)을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포르투칼산 대포가 다수 설치되었으며, 현재까지도 자카르타 역사 박물관(Museum Sejarah Jakarta, Jakarta History Museum) 중정(中庭)과 지하 감옥(Penjara Bawah Tanah, Underground Jail)에 그 흔적이 새겨져 있다. 사람이 서지 못할 정도로 비좁은 공간에 사람은 없으나, 어린아이의 얼굴만한 대포알 수십여개가 쓸쓸이 남아 있다.

자카르타 역사 박물관(Museum Sejarah Jakarta, Jakarta History Museum)의 콜렉션 : 2만점 이상의 유물과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자카르타 역사 박물관(Museum Sejarah Jakarta, Jakarta History Museum)는 크게 2개층, 30여개의 갤러리로 구분되어 있으며 이름과 달리 현대의 자카르타보다는 ‘과거의 바타비아’에 특화된 소장품이 많다. 이는 1919 년 바타비아(Batavia) 창립 300주년을 맞아 당대 네덜란드로부터 유입된 다양한 유산을 소개하기 위해 1936년 출범한 Oud Batavia Museum의 영향이다. 가구, 책, 도자기와 같은 일상 용품부터 지도와 같은 항해술 그리고 각종 무기류 등까지 포괄하는 방대한 콜렉션을 자랑한다. 선사 시대의 유물부터 순다 시대의 무역을 통해 축적한 선박과 지도, 항해 도구들... 그리고 17세기~19세기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고용하면서 형성된 베타위 족(Betawi)의 손길이 닿은 가구까지 수백년전의 자카르타로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세계 100대 카페 중 하나! 카페 바타비아(Cafe Batavia) : 파타힐라 광장(Taman Fatahillah)을 북서쪽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2층 높이의 카페 바타비아(Cafe Batavia)는 ‘세계 100대 카페’ 등에 수시로 이름을 올리는 유서깊은 카페 겸 레스토랑이다. 1830년대 자바 티크 나무와 유리창으로 디자인된 카페 바타비아(Cafe Batavia)가 개장했을 당시의 모습은 현재까지도 잘 보존되어 있다. 내부에 입장하면, 이곳을 방문한 수많은 유명인사의 사진이 갤러리 수준으로 걸려 있다. 파타힐라 광장(Taman Fatahillah)에서 2번째로 오래된 건축물이다.

구매가격 : 8,910 원

원코스 인도네시아015 자카르타 미술과 도자기 박물관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19-06-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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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미술과 도자기 박물관(Museum Seni Rupa dan Keramik, Museum of Fine Art and Ceramics)의 역사 : 파타힐라 광장(Taman Fatahillah)을 둘러싼 3곳의 박물관 중 가장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광장 동편에 있는, 예술품을 소재로한 자카르타 미술과 도자기 박물관(Museum Seni Rupa dan Keramik, Museum of Fine Art and Ceramics)이다. 1870년 바타비아 요새의 사법위원회(Ordinary Raad van Justitie Binnen Het Kasteel Batavia)로 건설되었으며, 일제 강점기와 독립전쟁을 겪으며 군용 기숙사 등으로 사용되었다. 인도네시아가 독립한 이후 1972년에 이르러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서부 자카르타의 시장 집무실(Kantor Walikota Jakarta), 1976년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 수하르토(Soeharto)의 미술홀(Fine Arts Hall) 등을 거쳐 1990년 현재의 박물관으로 변모하였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유럽(1 Course Europe) 시리즈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B


1880년부터 현대까지, 인도네시아 미술의 완결판! 미술 박물관(Museum Seni Rupa) : 이름 그데로 자카르타 미술과 도자기 박물관(Museum Seni Rupa dan Keramik, Museum of Fine Art and Ceramics)은 미술과 도가지, 2가지를 테마로 다루며 전시고나 또한 미술 박물관(Museum Seni Rupa)과 도자기 박물관(Museum Keramik)로 나뉘어 있다. 미술 박물관(Museum Seni Rupa)의 경우 1880년대부터 시대에 따라 갤러리가 구분되어 있으며, 시대와 각각의 명칭은 다음과 같다.

아체(Aceh)부터 발리(Bali)까지! 인도네시아 도자기 컬렉션의 완결판, 도자기 박물관(Museum Keramik) : 도자기 박물관(Museum Keramik)은 16세기부터 20세기까지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수집한 도자기를 시대별로 전시하고 있으며, 과거부터 교역해온 동남아와 한중일 등의 해외 도자기도 일부 소장하고 있다. 도자기가 생산된 인도네시아의 지역은 다음과 같다. 아체(Aceh), 메단(Medan), 팔렘방(Palembang), 람풍(Lampung), 자카르타(Jakarta), 반둥(Bandung), 푸르와카르타(Purwakarta), 족자카르타(Yogyakarta), 말랑(Malang), 발리(Bali).

박물관 밀집지역 파타힐라 광장(Taman Fatahillah) : 모나스 북쪽으로 단 5km 떨어져 있는 파타힐라 광장(Taman Fatahillah)은 네덜란드 점령기 건설된 요새이자, 자와 해(Jawa Sea)로 연결되는 지리적 요충지다. 현재 문화 유산으로 관리되는 네덜란드풍 건축물이 다수 보존되어 있으며, 그리 크지 않은 광장을 둘러싸고 현재 자카르타 역사 박물관(History Museum), 자카르타 역사 박물관(Museum Sejarah), 자카르타 미술과 도자기 박물관(Museum Seni Rupa dan Keramik) 3개의 박물관이 있어 여행자라면 꼭 들어야할 명소 중의 하나로 꼽힌다. ‘세계 100대 카페’로 수차례 선정된 카페 바타비아(Cafe Batavia)와 카페거리(Cafe Street), 광장 서편에서 유유히 흘러내리는 자카르타의 청계천 Kali Krukut(Krukut River) 등 볼거리가 넘쳐나 하루로는 부족할 정도!

Monumen Jalur Trem(Tramway Monument) : 네덜란드 점령기인 1869년 바타비아에는 말이 끄는 마차가 사람과 짐을 실어 날랐다. 그러나, 서너마리의 말이 마차 한 량을 겨우 끌 수 있을 뿐 아니라, 적절한 사료와 쉴 곳, 교대 시간 등을 마련해 주는 것은 간단치 않은 일이였다. 그래서, 1881년 증기 전차가 등장했고, 1899년에는 전기 전차가 추가되어 두 가지의 전차가 바타비아를 질주했다. 현재는 공항철도와 버스를 비롯해 최근에 개통한 지하철이 자카르타 곳곳을 주유하고 있어 과거의 전차를 기억하기는 어렵다. 파타힐라 광장(Taman Fatahillah)에 과거의 트램이 달렸던 흔적이 일부나마 보존되어 있다. 피라미드 모양의 유리관으로 덮혀 있다.

도개교(跳開橋) Jembatan Kota Intan : 자카르타의 남북을 관통하는 Kali Krukut(Krukut River)의 북단에 위치한 도개교(跳開橋) Jembatan Kota Intan은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Vereenigde Oostindische Compagnie, VOC)가 1628년 건설한 ‘인도네시아 최고(最古)의 다리(Jembatan Tertua di Indonesia)’이자, ‘네덜란드 시대 건설된 다리 중 현존하는 유일한 다리(sa길이 30미터, 폭 4.43 미터. tu-satunya yang tersisa dari jembatan sejenis yang pernah dibangun Belanda)’이다. 바타비아 요새(Batavia Castle)의 끝자락으로 수로를 통해 요새 내부와 자와 해(Jawa Sea)를 연결하는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해 있다. 일부러 방문하기는 애매하지만, 파타힐라 광장(Taman Fatahillah)에서 정북향 600미터, 도보 7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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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코스 인도네시아016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은행 박물관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19-06-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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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은행 박물관(Bank Indonesia Museum) : 네덜란드 점령기 네덜란드와 인도네시아의 금융 가교 역할을 한 De Javasche bank(Netherlands Indies gulden)를 전신으로, 현 인도네시아의 중앙 은행(Central Bank of Indonesia) 인도네시아 은행(Bank Indonesia)이 1953년 탄생하였다. De Javasche bank(Netherlands Indies gulden)의 역사는 182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생뚱맞게도 Batavia"s Inner Hospital이란 병원에 입점했다. 현재의 건축물은 당시의 병원을 철거한 후 네덜란드 건축가 Cuypers의 설계로 1909년 신 르네상스 스타일(Renaissance Revival Architecture)로 건설한 것이다. 인도네시아 독립 후 꾸준히 성장한 국부에 따라, 은행 자체는 1962년 완공된 본사로 이전하였으며 기존의 건물은 2009년 인도네시아 은행 박물관(Bank Indonesia Museum)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유럽(1 Course Europe) 시리즈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B


느가라 인도네시아 은행(BNI, BANK NEGARA INDONESIA) : 1946년 설립된 이래 인도네시아 은행(Bank Indonesia)과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은행으로 꼽힌다. 창립 이후 타은행과의 합병, 관련 법규의 개정 등으로 ‘Bank Negara Indonesia 1946’, ‘PT. Bank Negara Indonesia(Persero)’ 등 사명이 수차례 변경된 바 있다. 인도네시아 전역에 천여개의 지점이 있으며, 인도네시아에서 ‘자산 기준 4위(the fourth-largest bank of Indonesia in terms of assets)’의 은행이다. 1955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우리에게 익숙하지는 않지만, 대한민국 서울을 비롯해 일본 도쿄, 홍콩 등의 아시아와 미국 뉴욕, 영국 런던,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등 해외로 진출했다.

창립자 RM Margono Djojohadikusumo Pendiri 흉상 : RM Margono Djojohadikusumo Pendiri은 인도네시아 독립 후 초대 대통령이 즉위한 후 임시 최고 자문위원회(DPAS, Dewan Pertimbangan Agung)의 첫 번째 위원장으로 임명된 정치인이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금융 정책을 주도하며, 중앙 은행(Central Bank of Indonesia)과 개별 은행(a development bank)m 상업 은행(a commercial bank)의 설립과 운영에 관한 다수의 정책을 발표하였다. 느가라 인도네시아 은행(BNI, BANK NEGARA INDONESIA)의 Managing Director로 임명되었으며, 이 때문에 정치인이자 기업인이란 독특한 성격의 커리어를 갖게 된다. 독립을 위해 싸우지 않은 인물로써는 드물게 인도네시아에서 존경받는 위인으로, 영화 2009년 개봉한 Merah Putih(film), 2009년 설립된 인도네시아의 명문대 가자마자 대학(Universitas Gadjah Mada)의 R.M. Margono Djojohadikusumo Hall 등에 그의 흔적이 새겨져 있다.

금요예배 주무아(Jumu"ah, Friday Prayer, Congregational Prayer) : 기독교는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고 일요일에 쉰 전통에 따라 주의 마지막날인 일요일 가장 큰 예배를 치룬다. 그러나, 이슬람교는 금요일 점심시간 가장 큰 규모의 예배를 치룬다. 인도네시아에는 하루 5번 기도를 올리는 독실한 신자가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한번 금요예배만큼은 참가하는 신도가 많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에는 금요예배)에 박물관 영업이 잠시 중단되는 경우가 있다! 이같은 ‘미니 휴관’은 구글 맵에도 정확하게 표기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외국인 여행자로써는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는데 대략 2시간 가량 문을 닫는다.

이슬람 샤리아 금융법(Sharia Banking Room) : 이슬람은 정치와 경제가 일치된 제정일치의 종교로써, 단순한 신앙을 넘어서 생활 문화 전반과 가족 관계, 교역, 대외 관계에까지 종교 교리에 의거한 규범체계 샤리아(Sharia)을 갖추고 있다. 금융에 관해서도 독자적인 규범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이슬람 샤리아 금융법(Sharia Banking Room)이라고 한다. 가장 독특한 이슬람 샤리아 금융법(Sharia Banking Room)의 규정 중 하나는 ‘이자 수익을 금지하는 것’이다. 돈을 가진 자가 돈을 빌려주고, 가만히 앉아서 이득을 보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인데 우리네 상식으로는 낯설다. 그러면, 은행은 돈을 빌려줄 수 없는 것일까? 돈은 빌려줄 수 있지만, 이자는 받을 수 없으니... 단순한 ‘대출(Loan)’이 아니라, ‘투자(Investment)’의 개념으로 진화할 수 밖에 없다. 즉 돈을 빌려준 사람은 상대방이 성공하면 수익의 일부를 받되, 실패하면 빌려준 돈을 함께 잃는 구조다. 비록 우리에게는 낯설지만, 세계의 이슬람 신자 규모와 중동의 오일 머니를 떠올려 보자. 세계 인구의 1/3이 이슬람 샤리아 금융법(Sharia Banking Room)의 영향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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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코스 인도네시아017 자카르타 만디리 은행 박물관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19-07-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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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디리 은행(Bank Mandiri)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소유한 은행을 수차례 합병 및 개편한 결과물로, 현재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의 은행(the largest bank in Indonesia in terms of assets, loans and deposits)이다. 소비자 금융 분야에서 신용 카드, ATM 등을 잘 갖추고 있어 하루에 서너번은 마주치게 되는 은행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 전역과 중국 상해, 홍콩, 싱가포르, 영국 런던, 케이만 제도 등에 1700여곳의 지점이 있다. 1998년 설립된 만디리 은행 박물관(Museum Bank Mandiri)은 3명의 네덜란드 건축가 JJJ de Bruyn , AP Smits 및 C. van de Linde가 설계한 네델란드 소유의 무역 회사 Nederlandsche Handel-Maatschappij(NHM)을 기반으로 운영한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문화 유산이다. 은행 설립 이래 실제로 사용한 금전 등록기, 계산기, 부기 기계, 인쇄 기계, 제동 프레스, 인장 프레스, 금고, 입금 증서, 예금 증서 등의 각종 증서, 수표, 채권 및 주식, 인테리어 및 가구 등 방대한 콜렉션을 자랑한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유럽(1 Course Europe) 시리즈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B

인도네시아 은행 박물관(Bank Indonesia Museum), BNI 박물관(BNI Museum)과 함께 파타힐라 광장의 3대 은행 박물관 투어의 마지막으로 만디리 은행 박물관(Museum Bank Mandiri)을 방문했다. 금요예배 주무아(Jumu"ah, Friday Prayer, Congregational Prayer)와 겹쳐서 헛걸음을 했지만, 그만큼 여유롭고 한적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만디리 은행 박물관(Museum Bank Mandiri)은 크게 로비(Robby)와 같은 층인 2층 Afdeeling Bankzaken(Banking department)부터 관람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1층 금고(Brandkast)와 3층 컨퍼런스 홀(Conference Hall)까지 총 3개층으로 구분되어 있다. 그러나, 별도의 지도가 상세하게 안내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보니 1층과 3층은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치는 관람객도 있다. 1시간으론 다소 빠듯하니 여유있게 2시간쯤 할애하자.

1층 금고(Brandkast) : 1층은 금고(Brandkast)를 테마로 한 전시관이다. 특별한 손님들을 모시기 위한 VIP Room을 시작으로 크고 작은 전시실(Exhibition) 십수곳이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전시실(Exhibition) 별로 명확한 명칭이나 전시 주제가 소개되어 있지는 않는 관계로, 본지에서는 주요 전시실(Exhibition)을 추려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아무래도 같은 ‘은행’ 박물관이다 보니 인도네시아 은행 박물관(Bank Indonesia Museum)과 비교할 수 밖에 없는데 인도네시아 화폐 갤러리와 금궤 보관소(Monetary Gold Room)는 한수 떨어진다... 분명히 1층임에도 불구하고, 햇빛이 잘 들지 않는 폐쇄적인 구조는 금고(Brandkast) 층의 특징으로, 거대한 문을 통과에 금고를 둘러볼 수 있는 것은 만디리 은행 박물관(Museum Bank Mandiri)만의 특징이다.

인도네시아 카야 갤러리(Galeri Indonesia Kaya) : 인도네시아 카야 갤러리(Galeri Indonesia Kaya)은 인도네시아의 전통 문화를 소재로 한 인터랙티브 미술관으로 CGV와 같은 층에 있다. 인도네시아 예술가를 후원해온 Bakti Budaya Djarum Foundation이 2013년 개설한 공간으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반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인도네시아의 전통 문양, 부족, 주요 관광지 등을 다양한 전시기법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기기가 마련되어 있어 영화 감상을 전후해 시간 보내기 좋다. 특히 혼잡한 극장을 피해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호젓한 공간이기도 하다!

베이워크 몰 플루잇(Baywalk Mall Pluit) & 고푸드 페스티벌(GoFood Festival) : 필자가 자카르타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고, 가장 오랜 시간 체류한 몰은 역시 베이워크 몰 플루잇(Baywalk Mall Pluit)! 숙소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부담없이 들를 수 있을뿐더러 후덥지근한 동남아의 야외를 피해 시원한 에어컨을 마음껏 쐴 수 있는 ‘자카르타의 휴양지’로 애용했다. 와이파이도 요긴하게 쓸 수 있다. 환율은 좋지 않지만 환전소가 1곳 있고, 1층의 대형마트 Farmers Market에서는 주류 구매 가능! CGV보다 저렴한 로컬 영화관 XXI이 최상층에 위치. 어지간한 레스토랑, 카페가 바다 전망인 것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 자카르타 도심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신규 쇼핑몰인데도 불구하고, 손님이 없어 쾌적’하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또한 매주 토요일, 일요일마다 각기 다른 테마의 공연이 펼쳐져 주말을 심심치 않게 보낼 수 있었다. 자카르타에서 ‘고푸드 페스티벌(GoFood Festival)’이 상설 개최되는 대형 쇼핑몰 중 하나로, 오늘 저녁은 피자와 맥주로 결정!

구매가격 : 8,910 원

원코스 인도네시아018 자카르타 구도심지 워킹투어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19-07-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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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구도심지 워킹투어(Jakarta Old Town Walking Tour) : 자카르타의 상징(?)과도 같은 세계 최악의 대기오염와 교통체증은 한편으로 자카르타인의 경제발전에 대한 열망을 드러낸다. 수많은 이들이 분주하게 자카르타의 도심과 골목길을 이동하는 장면은 천만인구가 사는 도시라면 세계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풍경이리라. 풍광 좋은 해안선을 따라 초고층 빌딩이 즐비하게 늘어선 모습과 빈민가가 같은 공간에 공존하는 기묘한 모습과 함께 과거와 현재가 뒤엉켜 있는 자카르타의 풍경은 제국주의와 독립까지 인도네시아 현대사의 단면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수백 년간의 고통스러운 식민지 시절을 겪었으나, 자카르타에는 네덜란드 시대의 건축물 상당수가 근대 유산으로 보존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서 깊은 카페와 박물관, 갤러리 등으로 알뜰하게 활용되고 있다. 여느 동남아 국가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군산이 그러하듯 이국의 건축물은 ‘근대 유산’이란 테마의 여행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햇빛을 가릴 수 있는 모자와 편안한 운동화, 그리고 물 한병 챙겨들고 자카르타의 곳곳을 누벼보자.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유럽(1 Course Europe) 시리즈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B

네덜란드 동인도회사(Dutch East India Company)의 창고에서 자카르타 해양 박물관(Museum Bahari)으로 : 자카르타 해양 박물관(Museum Bahari)은 본디 네덜란드 동인도회사(Dutch East India Company)의 창고였으나, 1977년 인도네시아의 해양 문화, 선박, 바타비아의 역사 등을 소개하는 박물관으로 재탄생였다. 과거 Bastion Culemborg와 Zeeburg 요새의 일부였으며, 대부분 훼손되었으나 일부 남은 성벽, 박물관에 전시된 포대(Cannons) 등에서 그 흔적을 엿볼 수 있다. 현재의 창고는 1652년부터 1759년까지 백년이 넘도록 증축한 것으로 수로를 따라 여러곳 건설되었으나, 4동의 창고가 보관된 현재의 박물관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다. 일제 강점기 군사 창고로 징발되기도 했다.

펠라부한 순다 켈라파 항구(Pelabuhan Sunda Kelapa Harbour) : 단순한 물류의 중심지를 넘어서, 자카르타의 오래된 이름 순다 켈라파(Sunda Kelapa)가 붙어 있을 정도로 인도네시아의 역사와 전통이 깃들어 있는 유서깊은 공간이다. 7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순다 왕국(Sunda Kingdom)이 다스린 항구로써 13세기부터 16세기까지 후추를 비롯한 향신료를 유통하는 거점이였으며, 1511년 포르투칼이 말라카를 점령하고 교역한 바 있다. 17세기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중심지로 바타비아(Batavia)가 본격적으로 개발되며 펠라부한 순다 켈라파 항구(Pelabuhan Sunda Kelapa Harbour) 또한 과거의 모습을 잃게 되었다.

네덜란드 교회에서 자카르타 와양 박물관(Wayang Museum)으로 : 광장 서편에 위치한 자카르타 와양 박물관(Wayang Museum)은 본디 1640년 세워진 네덜란드 교회 De Oude Hollandsche Kerk로 지진으로 훼손된 것을 1912년 현재의 신르네상스 풍으로 재건한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문화와 과학 정책을 연구하는 Royal Batavian Society of Arts and Sciences에서 인수해 Old Batavia Foundation로 이전하였으며 1939년 Old Batavia Museum이란 ‘바타비아 역사 박물관’으로 일반에게 공개하였다.

세계 100대 카페 중 하나! 카페 바타비아(Cafe Batavia) : 파타힐라 광장(Taman Fatahillah)을 북서쪽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2층 높이의 카페 바타비아(Cafe Batavia)는 ‘세계 100대 카페’ 등에 수시로 이름을 올리는 유서깊은 카페 겸 레스토랑이다. 1830년대 자바 티크 나무와 유리창으로 디자인된 카페 바타비아(Cafe Batavia)가 개장했을 당시의 모습은 현재까지도 잘 보존되어 있다. 내부에 입장하면, 이곳을 방문한 수많은 유명인사의 사진이 갤러리 수준으로 걸려 있다. 파타힐라 광장(Taman Fatahillah)에서 2번째로 오래된 건축물이다.

인도네시아 대표 은행! 만디리 은행(Bank Mandiri) : 1998년 설립된 만디리 은행 박물관(Museum Bank Mandiri)은 3명의 네덜란드 건축가 JJJ de Bruyn , AP Smits 및 C. van de Linde가 설계한 네델란드 소유의 무역 회사 Nederlandsche Handel-Maatschappij(NHM)을 기반으로 운영한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문화 유산이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소유한 은행을 수차례 합병 및 개편한 결과물로, 현재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의 은행(the largest bank in Indonesia in terms of assets, loans and deposits)이다. 소비자 금융 분야에서 신용 카드, ATM 등을 잘 갖추고 있어 하루에 서너번은 마주치게 되는 은행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 전역과 중국 상해, 홍콩, 싱가포르, 영국 런던, 케이만 제도 등에 1700여 곳의 지점이 있다.

구매가격 : 8,910 원

원코스 인도네시아019 자카르타 따만 위사타 알람 맹그로브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19-07-0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자카르타(Jakarta) 따만 위사타 알람 맹그로브(Taman Wisata Alam Mangrove, Angke Kapuk) : 따만 위사타 알람 맹그로브(Taman Wisata Alam Mangrove, Angke Kapuk)는 99헥타르에 달하는 방대한 면적에 맹그로브 숲이 펼쳐진 보전 지역이다. 관람객을 위한 산책로, 나무 데크, 흔들다리 등의 도보 코스가 잘 마련되어 있으며, 인도네시아의 식생을 소개하는 안내문이 구비되어 있어 자연을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 적격이다. 자와 해(Jawa Sea)와 맞닿아 있는 천혜의 숲으로, 수상에 맹그로브 묘목을 기르는 모습이 장관이다. 거대한 구역을 이동하기 위해서는 좁은 나무통로를 이용해야 하는데, 관람객도 물론 이용 가능하지만, 추천하지는 않는다. 야생 지역이기 때문에 야생 원숭이, 도마뱀 등을 접할 수 있으므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뜨거운 햇살을 피하기 위한 챙 넓은 모자, 썬크림, 모기약, 물 한 병을 상비하자. 외국인에게는 현지인의 10배에 달하는 입장료가 청구된다. 또한 DSLR, 디지털 카메라에는 별도의 이용료가 청구된다. 합산하면 족자카르타의 유적보다 비싸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허용하므로, 보조 배터리를 꼭 챙기자. 주말, 휴가철에는 가격이 변동될 수 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유럽(1 Course Europe) 시리즈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B

자카르타의 맹그로브 숲 : 오늘의 목적지 따만 위사타 알람 맹그로브(Taman Wisata Alam Mangrove)는 숙소를 기준으로 서북쪽에 있다. 따만 위사타 알람 맹그로브(Taman Wisata Alam Mangrove) 외에도 Mangrove Ecotourism Centre PIK(Kawasan Ekowisata Mangrove PIK), Kawasan Arboretum Mangrove 등 맹그로브 숲을 거닐 수 있는 장소가 여러곳 있으나,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역시 따만 위사타 알람 맹그로브(Taman Wisata Alam Mangrove)다. 단 입장료, 카메라 사용료 등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맹그로브 숲에서 인증샷만 찍고 싶은 여행자라면, 규모가 작은 곳을 골라 가는 것도 좋은 선택!

기사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 그랩 나우(Grab Now) : 인도네사아의 대표적인 차량 호출 서비스 고젝(Gojek)과 그랩(Grab)은 차량을 호출하고, 충전된 전자 화폐로 간편하게 결제한다는 점에서는 큰 차이가 없으나, 세부적인 서비스에는 서로 차별화된 포인트가 존재한다. 고젝(Gojek)의 경우 앱 자체에 화폐 기능이 통합되어 있기 때문에 간편하게 충전하고, 결제할 수 있다는 점이 오보(OVO)란 별도의 앱으로 화폐를 관리하는 그랩(Grab)과 차이가 있다.그랩(Grab)은 굳이 차량을 호출하지 않더라도, 그랩(Grab) 자켓을 입고 있는 운전자에게 차량 탑승을 요청할 수 있는 그랩 나우(Grab Now)란 기능을 지원한다. 사실 자카르타를 돌아다니다보면, 길거리에서 죽치고 있는(?) 고젝(Gojek), 그랩(Grab) 운전자들을 하루에도 수십명씩 만나게 되는데... 굳이 운전자를 호출할 필요없이 현장 탑승이 가능한 그랩 나우(Grab Now)란 기능은 그런 점에서 무척이나 효율적인 기능이 아닐 수 없다. 아쉽게도 고젝에서는 비슷한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오보(OVO)를 쓰면 쌓이는 오보 포인트, 알뜰하게 활용하기 : 오보(OVO)로 결제하면, 금액에 따라 약간의 포인트를 돌려준다. 오보(OVO) 결제를 유도하는 프로모션인 셈인데, 쌓인 포인트는 오보(OVO)로 결제할 수 있는 매장에서 충전된 금액과 함께 복합 결제할 수 있다. 1만 RP를 구매할 때 포인트 1000 RP, 오보 캐시 9000 RP로 설정해 이용할 수 있는 셈! 알고 보면 간단하지만, 외국인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헤맬 수 밖에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에 함께 온 친구는 오보(OVO) 포인트 활용법을 미처 몰라 제대로 쓰지 못했고, 나홀로 남아 시행착오 끝에(?) 알아냈다! 여러분도 꼭 마지막 1 RP까지 소진하시길!!

베이워크 몰 플루잇(Baywalk Mall Pluit) 카페 쉐어티(Share Tea) : 베이워크 몰 플루잇(Baywalk Mall Pluit)에는 대여섯곳의 카페가 있지만, 의외로 ‘음료’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카페는 드물다! 카페에서 음식도 함께 판매하는 인도네시아의 문화 때문인데, 그 때문에 음식 냄새를 피해 조용하게 커피 한잔 즐기기는 어려운 셈. 카페 쉐어티(Share Tea)는 시원한 자와 해(Jawa Sea)의 전망과 함께 오직 차만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베이워크 몰 플루잇(Baywalk Mall Pluit)에서 발견한 ‘나만의 스팟’이다. 와이파이 무료!

구매가격 : 8,910 원

원코스 인도네시아020 자카르타 모나스 & 국립역사박물관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19-07-0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자카르타(Jakarta)의 센터, 모나스(MONAS, Monumen Nasional) : 서울의 센터는 어디일까? 조선 시대로 보면 사대문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종각(鐘閣)이 ‘서울의 센터’이다. 모나스(MONAS, Monumen Nasional)는 자카르타(Jakarta)의 지도를 공중에서 보면 한눈에 들어오는 직사각형의 거대한 공원 한복판에 높이 132미터로 치솟아 있는 거대한 건축물로,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자카르타의 센터’다. 관공서보다 이른 오전 8시부터 개장하며, 요일에 따라 22시(평일)에서 24시(주말)까지 개방한다. 월요일 휴무. 모나스(MONAS, Monumen Nasional)를 둘러싸고 있는 공원 자체는 개방되어 있으나, 전망대와 국립역사박물관(Museum Sejarah Nasional)를 갖춘 타워는 유료이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유럽(1 Course Europe) 시리즈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B

자카르타(Jakarta) 전망대, 모나스 타워 :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 수카르토의 지시로 인도네시아 독립 후 1961년부터 착공하기 시작해, 1975년에 드디어 공개된 모나스(MONAS, Monumen Nasional)는 그 자체로 ‘국립 기념물’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최상단에 설치된 불꽃은 독립의 불꽃(Flame of Independence)으로, 14.5톤의 청동으로 제작된 후 금박으로 입혀졌다. 높이 14미터, 지름 6미터에 달한다. 11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층에 오르면 모나스 공원 일대는 물론 자카르타의 수십킬로미터가 한눈에 들어온다! 국립역사박물관(Museum Sejarah Nasional)만 보는 티켓과 모나스 타워까지 오를 수 있는 티켓이 별도로 판매되며 반드시 입장할 때 함께 구매해야 관람이 가능하다. 심지어 입장객의 수가 시간대별로 제한된다! 관광객은 물론 인도네시아 현지인, 학생 단체 등에게도 인기가 있는 관광지이니만큼 매표가 시작하는 8시 전에 줄을 설 것을 권한다.

매표소(Ticket Office) & Bank DKI 잭카드(Jakcard) : 라구난 동물원(Kebun Binatang Ragunan)에 방문해서 구매한 Bank DKI 잭카드(Jakcard)는 트랜스 자카르타 버스를 탈 때 유용하게 활용했다. 모나스(MONAS, Monumen Nasional)에서도 필수로, 사전에 소지하고 있지 않은 관광객은 라구난 동물원(Kebun Binatang Ragunan)과 마찬가지로 Bank DKI 잭카드(Jakcard)를 구매해 충전하는 방식으로 티켓을 사야한다. 반대로 모나스(MONAS, Monumen Nasional)를 먼저 방문한 여행자라면, 라구난 동물원(Kebun Binatang Ragunan)에 갈 때도 꼭 챙기자. ‘Bank DKI의 jakcard’는 비단 버스 외에도 모나스(MONAS, Monumen Nasional), 라구난 동물원(Kebun Binatang Ragunan) 등 몇몇 관광지의 입장료를 지불할 때도 이용할 수 있다. 역으로 모나스(MONAS, Monumen Nasional), 라구난 동물원(Kebun Binatang Ragunan) 등은 반드시 트랜스 자카르타 버스카드가 있어야 입장할 수 있다. 카드 가격 포함 5만 루피 지불시 충전금 35000 루피가 제공된다. 구글 지도로 출도착지를 검색하면, 자신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승차장과 버스 노선, 소요시간 등을 보여준다.

오벨리스크(Obelisk)와 조각공원(the outer yard) : 힌두교의 신화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두가지 상징 링가(Lingga)와 요니(Yoni)가 반영되어 있으며, 각각 남과 여의 요소를 내재하고 있다. 한 변이 45미터인 정가각형의 광장은 조각이 둘러싸고 있고, 그 정점에 117.7 미터의 오벨리스크가 굳건하게 설치되어 있다. 광장의 사각면에 새겨진 조각은 ‘인도네시아 역사’를 응축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군도, 다양한 인기 지역 봉기, 20 세기 초 현대 인도네시아 조직, 일본의 침략, 독립 선언 등 북동측부터 시간 순서데로 묘사하고 있다.

국립역사박물관(Museum Sejarah Nasional) : 입구를 지나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한층을 디오라마(Diorama)로 가득 채운 국립역사박물관(Museum Sejarah Nasional)이 펼쳐진다. 북동쪽 벽면의 디오라마(Diorama)Ⅰ을 시작으로 디오라마(Diorama)Ⅵ까지 총 51개의 디오라마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역사를 직관적으로 풀이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선사 시대부터 시작해, 족자카르타의 유적, 네덜란드 식민지 시대와 동인도 회사, 일본의 침략, 독립 선언 그리고 독립 이후까지 시간 순서데로 만나보자.

루앙 케메데칸(Ruang Kemerdekaan) : 국립역사박물관(Museum Sejarah Nasional)을 나와 전망대로 가는 층에 독립을 테마로 하는 루앙 케메데칸(Ruang Kemerdekaan)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사각형의 거대한 공간 정중앙에 거대한 부조물이 있으며, 각 면에 4톤에 달하는 청동 독립의 문(Gate of Independence), 가루다 판차실라(Garuda Pancasila), 인도네시아 지도 등의 상징물이 새겨져 있다. 독립의 문(Gate of Independence)은 인도네시아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열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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