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못 먹을지도 몰라

도서정보 : 시어도어 C. 듀머스 | 2021-06-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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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바나나, 체리, 땅콩, 감자, 꿀, 초콜릿…
뜨거워지는 지구, 기상이변의 공격에 조용히 사라져가는 세계의 먹거리들
다음은 과연 누구 차례일까?

지금 우리는 인류 역사상 유례없이 규모 면에서나 다양성 면에서 풍부한 먹거리가 존재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심지어 24시간 아무 때고 이 음식들을 집 안에서 편히 받아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먹거리의 위기는 마치 먼 나라 남의 이야기 같다. 하지만 과연 먼 이야기일까? 『내일은 못 먹을지도 몰라』는 지금 이 순간에도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먹거리에 관한 이야기를 모은 책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13가지 먹거리의 기원과 상징적·사회적 중요성, 영양가 및 최초 인류가 길들인 방법, 현재 사라질 위기에 처한 이유에 이르기까지 먹거리와 관련된 내용들을 세심하게 다루고 있다.

이 책에 소개한 13가지 먹거리 중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지만, 특히 몇 가지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귀중한 음식이다. 먹거리를 보존하는 문제는 현대 사회의 어떤 특이한 인구학적 문제가 아닌 지금 당장 우리가 나서서 지켜야 할 모두의 숙제가 되었다. 이 책이 먹거리를 바라보는 우리의 삶의 방식을 바꾸고, 작은 실천에 동참할 수 있는 그 시작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0,000 원

인류세

도서정보 : 최평순 | 2021-05-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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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정복자 인간.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인간이 만든 새로운 지질시대, 인류세의 증거를 찾아 떠나는 여정.
지구 곳곳의 인류세 현장을 누빈 다큐멘터리 제작진의 생생한 증언!

너무나 강력해진 나머지 자기 자신을 포함한 지구 전체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힘을 갖게 된 한 생물종이 지배하는 시대, 인류세. 인류세의 인간과 자연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이 시대는 어떻게 최후를 맞이할까?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남기게 될까? EBS 다큐프라임 제작진은 이 질문들의 답을 찾아서 전 세계 곳곳을 방문하고 에드워드 윌슨, 재러드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석학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했다. 그렇게 2년의 제작 기간, 10개국 현지 촬영 끝에 3부작 다큐멘터리 <인류세>가 탄생했다. 『인류세: 인간의 시대』는 <인류세> 제작진이 한국을 비롯하여 세계 방방곡곡을 다니며 목격한 생생한 현장의 기록, 분량상 담지 못했던 과학적인 내용, 촬영의 뒷이야기, 그리고 인류세 현장과 인간의 미래를 마주하면서 느낀 솔직한 심정을 담았다.

구매가격 : 12,400 원

엘 도라도,황금향 黃金鄕 탐사 . The Book, In Quest of El Dorado, by Stephen Graham

도서정보 : Stephen Graham | 2021-01-2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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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공학 > 지구과학
엘 도라도,황금향 黃金鄕 탐사 . The Book, In Quest of El Dorado, by Stephen Graham
엘 도라도 . El Dorado . 황금향 黃金鄕 .
남아메리카의 아마존 강변에 있다고 상상된 황금향黃金鄕. 중남미 아메리카 정복에 나선 스페인 ,에스파냐의 모험가들은 아마존강江 가에 이 황금향이 있다고 믿었다 금칠을 한 사람 황금향黃金鄕.엘 도라도 전설이 생겨 16세기 중엽에는 북안데스 탐험자들의 환상적인 목표.
IN QUEST OF
EL DORADO
BY
STEPHEN GRAHAM
AUTHOR OF "EUROPE―WHITHER BOUND?" "TRAMPING
WITH A PORT IN THE ROCKIES," ETC.
D. APPLETON AND COMPANY
NEW YORK :: :: MCMXXIII
COPYRIGHT. 1923. BY
D. APPLETON AND COMPANY
PRINTED IN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구매가격 : 22,000 원

머릿속에 쏙쏙! 기상?날씨 노트

도서정보 : 가네코 다이스케 | 2021-01-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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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크기와 모양은 어떻게 정해질까?
눈의 결정은 왜 육각형일까?
태풍의 진로는 어떻게 결정될까?
왜 게릴라성 호우가 점점 자주 내릴까?
지구온난화는 정말 진행되고 있을까?
일기 예보의 정확도는 정말 85~90%일까?

알쏭달쏭하고 변화무쌍한 날씨를 이해하고 대비하기 위한 정보를 담은 책이다. 구름?비?눈?태풍의 생성 원리부터 이상기후와 기상재해 문제까지 날씨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썼다. 이 책을 통해 앞날을 대비할 수 있는 지식을 얻길 바란다.

구매가격 : 10,500 원

계절 탐구

도서정보 : 이효성 | 2020-1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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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4절기라는 동아시아의 그리고 우리 자신의 훌륭한 문화유산을 계승하여 발전시키고 실생활에서의 유익한 활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입춘부터 동지까지 24개의 절기들을 각 절기의 명칭의 문자적 의미뿐만 아니라 그 절기와 관련된 천문학적 특징 기후학적 특성 농사에 관한 일 동식물의 출몰과 생태 세시풍속 제철음식 축제와 행사 어울리는 노래 정조(情調)와 감상(感想) 철학적 단상 등의 여러 면모를 담았다. 즉 이 책은 24절기를 중심으로 한 우리 문화의 탐구서로 의도된 것이다.

구매가격 : 8,000 원

지구인도 모르는 지구

도서정보 : 김경렬 | 2020-11-3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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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우리의 시작점이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지구에 대한 친근하지만 낯설고,
흥미롭지만 단호한 보고서!

대중의 눈높이에서 46억 년의 지구 역사를 추적하고 지구의 미래를 걱정하다
매일 아침 미세먼지를 걱정하며 마스크를 챙기고, 때 이른 더위와 혹독한 추위가 기승을 부릴 때마다 우리는 지구 환경이 달라지고 있고, 이러한 변화가 인류에게 큰 위협이 되리라 여긴다. 그러나 지구가 위기에 처해있다는 것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기에 지구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과연 그래도 괜찮을까? 많은 전문가는 지구가 여섯 번째 대멸종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500년 내에 생물종의 20% 이상이 사라질 수 있으며 기후변화와 이에 따른 자연재해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런 의미에서 1995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파울 크루첸은 18세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200년 동안을 인류가 지구 환경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시기라는 의미에서 ‘인류세’라고 부를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현재 지구가 처한 위기를 함께 살펴보고, 많은 사람이 지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각 분야의 지구과학전문가 11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바로 ‘제4회 카오스 강연’이다. 전문가들이 대중의 눈높이에서 들려주는 지구 이야기를 ‘렉처 사이언스 KAOS’ 네 번째 책 《지구인도 모르는 지구》에 담았다. 누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제대로 아는 사람은 없는, 지구의 흥미롭지만 단호한 보고서다.

구매가격 : 13,000 원

플랜 드로다운

도서정보 : 폴 호컨 | 2020-07-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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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국 70명의 연구자가 내놓는 탄소 저감 시나리오, 기후행동에 관한 가장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지침

지난 112년을 통틀어 사상 최악으로 기록된 2018년의 폭염은 역대 최고기온 순위를 잇달아 갈아치우며 48명(질병관리본부 집계 기준)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러나 위기는 그해 여름으로 그치지 않았다. 태풍, 미세먼지, 혹한, 가뭄, 산불, 해면 상승, 생물상 파괴…… 극단적인 기상이변은 현재 진행형으로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기후변화는 지구에 피해를 주는 동시에, 사회구조와 민주주의의 기초도 손상시킨다. 정치 갈등, 난민, 분쟁, 주민 퇴거, 식량 안보 위기 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온 나라가 기록적인 폭염, 태풍과 미세먼지로 신음하던 순간에도 이 모든 징후와 현상의 원인인 ‘기후변화’는 우리의 최우선 고려사항이 아니었다.

기후학자들의 얼굴을 들여다본 적이 있는가? ‘끝을 향해 전력 질주하는 지구’를 응시하는 그들의 눈은 겁에 질려 있다. 2018년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세계 정부가 기후학계에 요청한 연구 결과로서, 「지구온난화 1.5°C 보고서」라는 역사적인 자료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지구 온도 상승 수치에 따른 잠재적 영향과 닥쳐올 위험을 과학적·기술적·사회경제적 연구를 바탕으로 전망하고 예고한다. 2050년이면 지구 인구의 절반 이상(55퍼센트)이 생존 가능한 한계치를 넘어서는 치명적인 온난화 영향에 1년 중 20일 이상 노출된다는 통계도 제시됐다. 극단적인 온난화와 파괴적인 이상기후가 지구 행성과 생물상, 인간사회에 불러올 영향은 재난 수준을 넘어선다. 기후변화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생태계, 안보 등 어느 한 분야에 닥친 위기가 아니다. 그 모든 것의 돌이킬 수 없는 종언─이것이 기후변화의 한쪽 끝에서 예고된 시나리오다.

『플랜 드로다운』은 그 반대편의 시나리오를 현실로 만들기 위한 청사진이다. 많은 사람이 저마다의 자리에서 이 행성의 장래를 걱정하며, 할 수 있는 일이 없을지를 고민한다. 이 책은 그들의 이야기를 한데 모은 거대한 행동 계획이다. 기후변화(기후위기) 논의는 자주 과학에 근거한 구체적 데이터와 여러 분야를 가로지르는 파급효과를 고려하지 않은 단편적인 시나리오로 많은 사람에게 공포와 무력감을 안겨준다.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이를 행동에 옮기려다가도, 전 지구적 시스템의 거대함 앞에서 우리는 쉽게 막연함에 사로잡힌다. 또 그것이 다시 거대함에 휘말려 묻혀버리리라는 회의도 떨치기 어렵다. 기후변화의 대전환을 도모하려는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어쩌면 위기의식이나 불확실한 토막 지식이 아니라 우리에게 두려움과 무력감을 안기는 이 거대함에 맞설 ‘가장 강력하고 포괄적인 계획’, 막연함을 떨칠 과학적 데이터와 검증된 시나리오일지 모른다. 무엇이 기후변화를 야기하고 악화시키는지를 몰라서 여기까지 온 게 아니다. 이제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더불어, 그것을 되돌릴 전 지구, 전 인류, 전 분야에 걸친 기후행동 계획을 이야기할 때다.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 전 세계 22개국 70명의 과학자와 120명의 자문단이 한데 모였다.

구매가격 : 27,000 원

중력의 키스

도서정보 : 해리 콜린스 | 2020-07-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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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스가 중력파 검출의 과정을 세세히 기록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이러한 절차가 민주주의를 위해 잠재적으로 엄청나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콜린스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과학 실현의 과정이야말로 집단적인 가치의 등대로 구실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이라고 본다. 과학 지식은 논리적으로 완벽한 것이 아니라 최선인 절차의 집합이기 때문이다. 과학 실행의 절차에 요구되는 덕목들이 민주주의 가치들과 많이 겹친다는 점을 강조하며, 콜린스는 거대 공동체가 발견해낸 중력파 검출의 세부적인 과정이 과학 실행의 현장을 보여줄 뿐 아니라 민주주의 사회가 참조할 수 있는 합의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고 믿는다.

콜린스는 토머스 쿤의 ‘본질적 긴장’을 인용하여, 주류 과학의 중요한 특성이 ‘참신한 주장의 수용과 과학적 규제 사이의 긴장’임을 말한다. 즉 과학은 새로운 주장을 수용해야 하지만, 그것이 과학적 방법론이나 가치에서 너무 많이 벗어난 것이어

서는 안된다. 본질적 긴장은 유사 과학을 과학으로부터 분리시키면서도, 참신한 과학적 발견이 계속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견제하는 도구인 것이다. 특정한 가치를 기조로 하면서도 개개인의 권리와 의견을 존중해야 하는 민주주의가 현대 과학의 집단적 실행에서 주요한 힌트를 얻을 수 있으리라고 이 책은 강조한다.

구매가격 : 24,000 원

지구를 진단해 보자

도서정보 : 이용중 | 2020-03-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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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자전하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지만 어떠한 원인으로 자전하고 있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여기에 대해선 여러 학설이 있기는 하지만 확실한 학설은 없다. 필자는 이 부분에 대해 물리적으로 이치에 합치하는 원인을 찾았고 그 원리를 설명하고자 한다. 또 지구가 지금까지 23.5° 기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근거가 부족하고 물리적으로 법칙에 맞는 각도는 45°이다. 이를 설명하고자 한다. 지구과학에서는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태양궤도를 공전한다고 되어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이렇게 공전할 수가 없다고 생각하며 그 이유를 설명하고 만약 이렇게 공전을 한다면 어떠한 문제점이 발생할 것인가? 하는 사실을 설명한다. 그럼 지구는 어떻게 공전을 하는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이 의문에서 새로운 사실(가칭 상하 주기궤도 운동)을 발견하고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자 한다.

구매가격 : 3,000 원

깊은 바다, 프리다이버

도서정보 : 제임스 네스터 | 2020-02-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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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스트 제임스 네스터는 우연한 기회에 단지 수영을 할 줄 안다는 이유로 그리스 남부 칼라마타에 취재를 나가게 된다. 그때까지도 그는 알지 못했다. 그날의 취재가 자신의 인생을 바꿀 하나의 ‘사건’이 될 줄은. 세계 프리다이빙 챔피언십이 프리다이빙의 ‘프’ 자도 모르던 그에게 주어진 미션이었다. 숙소에 도착한 네스터는 프리다이빙 규칙과 스타 선수들을 구글링하며 하루를 보낸다. 잘 모르는 경기지만, 어려울 건 없어 보였다. 배드민턴이나 댄스 경연처럼 별난 취미쯤으로 여겨질 뿐이었으니까. 그러나 이튿날, 경기 시작을 알리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그의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은 두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것들로 가득했다.

고개를 동서로 돌려보고, 남북으로 끄덕여봐도 하늘과 바다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지중해 한가운데서, 스쿠버 장비도, 산소줄도, 구명조끼도, 하다못해 오리발조차 끼지 않고 수영복 하나 달랑 걸친 선수들이 건물 30층 높이의 수심까지 잠수했다가 올라왔다. 심판이 목청껏 알리는 수심 외에는 보이는 것도, 들리는 것도 없었다. 물속으로 자취를 감추었다가, 한동안의 시간이 흐르면 선수들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잠잠하던 수면 위로 올라왔다. “누구 하나 억지로 물속으로 들어가기는커녕 아주 천연덕스럽게, 마치 원래 그곳에 속했던 존재인 양. 우리 모두의 고향이 그곳이라고 웅변하는 듯.” 그로부터 나흘간 네스터는 이 경기를 취재 나온 전 세계 유일의 기자로서(프리다이빙은 지금보다 더 알려지지 않은 스포츠였다) 몇 명의 선수가 300피트 가까이 잠수를 시도하는 걸 더 지켜본다. 선수들은 코피가 흘러 피범벅이 되거나 의식을 잃거나, 심지어 심장이 마비된 채로 수면 위로 올라왔다. 그러거나 말거나 경기는 계속됐다.

선수들은 보통 사람들이(심지어 과학자들도)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깊이까지 잠수를 시도한다. 대부분의 선수는 전신 마비가 오거나 목숨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기꺼이 도전한다. 그래선지 해마다 수십에서 수백 명의 다이빙 선수가 부상을 입거나 목숨을 잃는다. 죽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스포츠로 보일 지경이다. 그런데도 취재를 마치고 샌프란시스코의 집으로 돌아온 네스터의 머릿속은 며칠이 지나도록 프리다이빙이라는 다섯 글자로 가득했다. 그길로 그는 프리다이빙에 대해 더 알아가고, 점점 더 그것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머리와 펜끝으로만이 아니라, 온몸으로.

『깊은 바다, 프리다이빙』은 저자가 몸소 프리다이버가 되어 전 세계 수많은 프리다이버와 과학자를 만나 바다와 그 안에 간직된 인간의 가능성을 탐사한 기록이다. 그는 무려 1년 반 동안 푸에르토리코에서 일본, 스리랑카와 온두라스 등 지구 곳곳을 떠돌며 바다가 들려주는 인간의 이야기를 찾아 헤맸다. 수심 100피트까지 잠수해서 식인 상어 등지느러미에 위성 수신기를 부착하는 사람들을 만났고, 위험하기 짝이 없는 수제 잠수정을 타고 수천 피트 물속으로 내려가 야광 해파리들과 교감을 나누고 아직 이름도 붙여지지 않은 온갖 바다 생물과 조우했다. 돌고래들에게 말을 걸고, 고래의 말도 들었다. 세상에서 제일 큰 포식자와 눈을 마주 보며 헤엄도 쳤다. 지구상에 있는 줄도 몰랐던 수중 벙커에서 해양과학자들과 함께 질소에 중독된 채 넋을 잃은 적도 있었다. 무중력 상태로 물 위를 떠다니기도 했고, 뱃멀미도 숱하게 했다. 그러고서 찾은 답은? 대다수의 사람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가 바다와 더 깊이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바다, 그곳의 서식자들
그리고 프리다이버

70억 명이 거주하는 이 세상의 육지는 이미 센티미터 단위까지 정밀하게 측정되어 지도상에 그려졌고 상당 부분이 개발의 물결에 휘말려 지나치게 많이 파괴된 반면, 바다는 아직 조사나 개발의 손이 미치지 않은 미답의 불모지인 채로 남아 있다. 행성 지구에 최후로 남은 거대한 변방인 셈이다. 휴대전화도, 이메일도, 페이스북도, 트위터도 없는 곳. 그곳에서는 자동차 열쇠를 잃어버릴 일도, 테러리스트의 위협도, 생일을 까맣게 잊을 염려도, 신용카드 대금 연체이자 걱정도, 면접 보러 가다가 개똥을 밟을 일도 없다. 삶의 모든 스트레스와 소음 그리고 우리를 돌아버리게 만드는 잡무는 모두 수면 위의 일이다. 바다는, 지구에서 진정한 적막감을 느낄 수 있는 마지막 장소다. 프리다이빙은 그 적막을 어떤 거추장스러운 장비도 없이 맨몸으로, 가장 자연스럽고 진정한 우리 자신의 모습으로 만끽하는 일이다. 그리고 동시에, 문명 안에서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우리의 진화적 기억을 다시 만나는 일이다.

수면 아래에서 보내는 3분 남짓한 시간 동안 인간의 몸은 형태와 기능 면에서 육상에 있을 때와 크게 달라진 게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바다는 우리를 물리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변화시킨다. 프리다이빙 선수들이 이를 몸소 보여준다. 가장 놀라운 변화는 수심 40피트에서 찾아온다. 그쯤 내려가면 부력과 중력의 힘이 역전되면서, 몸을 위로 떠미는 물의 부력은 약해지고 한없이 아래로 끌어당기는 중력은 세지기 시작한다. 이 지점이 바로 ‘심해의 문’이며, 이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인간의 몸에는 수중과 육상에 동시 적응이 가능한 반사신경이 있다. 그것은 존재할 뿐 아니라 버젓이 이름도 갖고 있다. 이름하여, ‘포유동물 잠수 반사mammalian dive reflex’, 조금 시적으로 표현하자면 ‘생명의 마스터 스위치Master Switch of Life’다.
생리학자 퍼 숄랜더가 1963년 이름 붙인 ‘생명의 마스터 스위치’라는 용어는 1963년 생리학자 퍼 숄랜더가 지었다. 구체적으로는 우리 얼굴이 물에 잠기자마자 촉발되는 다양한 생리학적 반사작용을 일컫는데, 여러 기관 중에서도 뇌와 폐, 심장에서 활발하게 일어난다. 더 깊이 잠수할수록 반사작용도 더 강력하게 일어나고, 엄청난 수압으로부터 몸속 기관들을 보호하기 위한 물리적 변화에도 박차가 가해진다. 그리고 결국에는 우리 몸을 심해 잠수에 능한 동물처럼 바꾸어놓는다. 프리다이버들은 이 스위치가 켜질 것을 예상할 수 있고 더 깊이 더 오래 잠수하기 위해 이 스위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뭇 고대 문명 역시 이 생명의 마스터 스위치를 잘 알고 있었을 뿐 아니라 이 스위치를 이용해 수 세기 동안 해면이나 진주, 산호를 비롯해 수백 피트 심해에 존재하는 해양 식량을 수확했다. 17세기에 이르러 카리브해, 중동, 인도양, 남태평양을 찾은 유럽인들은 원주민들이 숨 한 모금 들이마시고서 100피트 이상 깊은 바다로 내려가 최장 15분까지 잠수하는 걸 목격했다고 보고했다. 그들에게까지 갈 것도 없다. 우리 가까이에도 아직껏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생활을 영위해가는 해녀들이 있지 않은가?
우리는 바다의 자식이다. 우리는 물에서 왔고 물로 돌아간다. 단지 바닷물과 성분이 비슷한 양수에서 왔다는 게 아니라, 초심해층의 열수분출구에서 시작돼 유구한 생명 진화의 역사를 거쳐 여기까지 왔고, 죽어서 무언가에 먹히고 그것이 배설을 하고 또 먹히며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유기체의 분자가 되어 수천 년이 지나 다시 바다 가장 깊은 곳에 쌓인다. 바다는 수십억 년 전에 지구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이 행성 최초의 생명은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뭇 생명이 어떤 과정으로 진화해갔는지, 또 모든 생명의 종착지가 어디인지까지를 설명해줄 미지의 세계다.

바다의 ‘코스모스’를 찾아서

바다는 육지와 상이한 규칙들이 지배하는 전혀 다른 세상이다. 그곳을 이해하려면 생각의 틀 자체를 바꾸어야 한다. 물속으로 깊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더욱 기기묘묘한 일들투성이다. 일례로, 산호는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생체 구조이고, 바다 밑 세상의 45만3200제곱킬로미터를 덮고 있으며, 상상을 초월할 만큼 정교한 방식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다. 동일한 종種의 산호들은 매년 같은 날, 같은 시간, 보통은 분 단위까지 맞추어 일제히 산란한다. 심지어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완벽하게 같은 시점에 갑자기 산란을 시작한다. 해마다 날짜와 시간은 다르지만, 그 이유도 오직 산호들만이 알고 있다. 더욱더 신기한 점은 한 종의 산호가 한 시간가량 산란하는 동안 다른 종은 산란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수면에서 수심 수백 피트까지 구간에서는 바다와 인간의 관계가 신체적으로 드러난다. 우리의 짭짜름한 혈액, 임신 8주 차 태아의 턱 부위에 난 아가미를 닮은 틈들, 해양 포유동물과 인간이 공유하고 있는 수륙 양용 반사신경은 바다와 인간의 직접적인 관계를 보여주는 것들이다. 프리다이빙을 하면서 인간의 몸이 생존할 수 있는 한계 수심인 700피트를 지나면 인간과 바다의 관계는 감각적이 된다. 심해 잠수 동물들에게서 우리는 이 감각들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다. 빛도 없고 싸늘한 고압의 환경에서 생존해야 하는 상어와 돌고래, 고래 같은 동물들은 헤엄치고 소통하고 보기 위해 제3의 감각들을 발달시켜왔다.

가령 상어의 전기수용 감각은 놀랍도록 정확하다. 포획된 커다란 백상아리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 따르면, 상어는 100만 분의 125볼트 정도의 약한 전기장도 감지할 수 있다. 갓 태어난 보닛헤드상어는 10억 분의 1볼트보다 약한 전기장도 감지한다. 이게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잘 안 잡힌다면, 맨해튼의 허드슨 강물에 떨어뜨린 1.5볼트짜리 배터리에서 55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메인주 포틀랜드까지 전선을 연결한다고 상상해보자. 별상어와 보닛헤드상어는 이 전선 주변에 형성된 희미한 전기장을 감지한다. 지금까지 지구상에서 발견된 가장 정확하고 예민한 감각이다. 그런가 하면 돌고래는 머리 안에 내장된 입술 모양의 두 구조(콧구멍의 흔적기관)를 이용해 소리를 낸다. 포닉 립스phonic lips라고 불리는 이 콧구멍을 자유롭게 수축하고 구부려 75헤르츠에서 15만 헤르츠 사이의 광범위한 주파수 대역에서 다양한 소리를 만들어낸다. 여러 돌고래의 소리 중 많은 부분을 찾아내지 못한 원인은 인간의 귀로는 이 소리들을 들을 수 없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이 방법으로 분석해보니, 돌고래의 휘슬음과 클릭음의 음파는 원시적인 상형문자의 형태와 비슷했다고 한다.

바닷속에 머물렀던 우리 역시 이 초감각적인 능력을 공유한다. 이런 감각과 반사신경들은 우리 안에 잠재되어 있지만 평소에는 거의 발현되지 않는다. 그러나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서 절체절명의 상황에 빠졌을 때는 되살아나기도 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프리다이버들과 저자 제임스 네스터는 그 능력을 몸으로 직접 보여준다. 그는 고래와 마주했던 경험을 “인생에서 가장 깊고 강력한 경험”으로 회상한다. 어마어마하게 막강하고 지적인 존재와 함께 있다는 사실이 별안간 인식되면서 밀려오는 말로는 형언할 수 없는 순간적인 앎의 감각. 이 책은 이런 감각을 찾아서 한 장 한 장 더 깊어진다. 해수면에서 수심 2만8700피트까지 수심을 따라 내려가는 동안 저자와 그가 만난 심해 잠수 동물들은 물리적으로 될 수 있는 한 가장 깊은 바닷속까지 우리를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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