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판 안의 천부경

도서정보 : 도문 | 2019-0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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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첫 자인 일시(一始)에 눈을 떠서 보니 천부경 한 자 한 자가 연결고리를 잇고 있음에 마음의 눈에서 뜨이는 것이었다. 그 후 어느 해 이른 봄에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대곡사 절에 가게 되었는데 그때 산중에 선녀탕을 보게 되었다. 선녀탕은 오래전부터 전설과 같이 내려오던 곳인데 세월이 흐르다 보니 돌과 흙에 묻혀 져 있는 것을 보고 이 선녀탕을 복원하고자 하는 신심이 일어나 선녀탕을 복원하였다. 그런데 그날 밤 현몽을 받았는데 바위에 5, 7, 1새겨져 있는 것이었다. 그 꿈이 이상하다 여겨 날이 밝은 후 선녀탕에 올라가보니 5와 1은 있는데 7자가 없는 것이다. 다시금 재공사로 인해 7자를 지금의 선녀탕에 넣어 완성하니 너무나 기쁜 마음에 가슴을 부여잡고 눈물을 흘렸다. 이것이야 말로 진정 부처님의 계시가 아니겠는가!

그 후 나는 계시대로 經이 이끄는 대로 수행에 몰두하였다. 그런데 또다시 8년의 세월이 흐른 겨울의 어느 날이었다. 그날은 계룡산 도덕봉에서 수행 중이었는데 온 종일 많은 눈이 내렸다. 어두운 밤이 되니 눈이 그치자 그때 수행을 마치고 일어서는데 순간 눈이 수북이 쌓인 자리 위로 달빛이 비치는 것이었다. 그때 그 위로 어떤 형상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었고 자세히 보니 三, 六, 九의 형상인 태풍의 도형이 그려져 있는 것이었다. 나는 신기함과 놀라움에 혼이 나갔으며 한편으론 기쁨에 환한 미소를 띠었다. 사실 이때에는 3. 6. 9의 수리에 막혀서 내심 막막하고 답답하기만 할 때였다. 그런데 知性이면 感天이라고 이렇게 자연을 통해 恩惠를 내려주시니 너무 감사할 뿐이다. 바로 이것이 지금의 3. 6. 9인 天의 도형인 것이다.

또 다시 세월이 9년이 흐른 초봄에 일이다. 그 당시에는 충북 옥천에서 수행 중이었는데 어느 날 문득 장에 나가 아무 생각 없이 윷판과 바둑판을 사게 되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윷판과 바둑판을 꺼내놓고 經이 이끄는 데로 정신없이 혼자 돌을 두었다. 바로 이것이 태풍 형상인 天의 도형인 것이다.

그렇게 윷판에서는 가는 길을 잡았고 봄이 되자 난에서 싹과 잎이 나오고 뒤에는 꽃대가 나오는 것을 보고 天地人, 天地人이 지극정성 모아 꽃대인 天을 세상에 내놓는 삼사성환(三四成環)의 법칙을 깨달았으며, 또 우리의 기마전 놀이에 전승됨을 알고 연구하여 地의 도형을 완성하였고 人의 도형을 바둑판에 돌을 놓으니 바로 지금의 天, 地, 人도형의 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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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리지 못하는 아이들

도서정보 : 이수련 | 2017-1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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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사랑이 아이를 압도할 때,
아이가 아빠의 세계로 초대받지 못할 때,
아이의 성장은 멈춘다

아이들이 반드시 잃어버려야 할 사랑,
그리고 그것을 채우는 아빠, 배움, 학교의 역할에 대하여

프랑스에서 정신분석과 임상심리를 공부하고 현장에서 임상을 한 뒤, 국내 한스아동청소년상담센터에서 아이들과 부모들을 상담해온 저자는 지금 아이들의 성장에서 부모의 역할을 되짚어봐야 한다고 말한다. 부모의 역할 변화가 급격하게 이루어지는 지금, 엄마와 아빠는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이루어내야 할까? 엄마와의 애착관계는 강조되다 못해 점점 더 연장되고 초밀착되고 있으며, 그 어느 때보다도 친구 같은 아빠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아이의 성장에 과연 옳을까? 저자는 먼저 부모와 아이의 관계는 서로 좋은 감정을 주고받으며 유대관계를 맺는, 심리적이거나 감정적인 관계만은 아니라고 단언한다. 성장의 완성이 아이가 사회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할 때, 중요한 것은 아이의 삶에 등장하는 어른1, 어른2로서의 부모의 역할이다. 부모가 그 자리에 맞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을 때에야 아이는 비로소 자신의 삶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와 부모가 만나는 지점에서 어떻게 아이의 ‘내 것’이 만들어지는지를 살펴보는 이 책은 아이가 어떻게 엄마의 사랑을 잃고 스스로 욕망하는 존재가 되는지, 그 과정에서 엄마, 아빠, 학교가 아이에게 무엇을 주어야 좋을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구매가격 : 10,000 원

라깡의 인간학

도서정보 : 백상현 | 2017-09-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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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 그 자체인 인간 존재에 관하여

정신분석학자 백상현의 신작 『라깡의 인간학』이 출간되었다. 전작 《라캉의 루브르》와 《고독의 매뉴얼》을 통해 라깡과 바디우의 이론적 개념을 삶의 실천과 연결시켜 급진적인 사유의 모험을 감행했던 저자는 이번 저작에서 《세미나 7》을 강해한다. 저자는 『세미나 7』이 라깡이 생각하는 인간관과 세계관 그리고 정신분석의 지식과 역할에 이르기까지 라깡의 사유의 핵심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고 말한다. 국내에는 미번역된 이 텍스트를 소개하고 강해하는 것은 국내 학계를 떠도는 라깡에 대한 오독과 몰이해라는 안개를 일소하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해줄 것이며, 나아가서 정신분석 임상을 실천하는 분석가들에게 라깡학파 임상의 방향성을 제시해줄 것이다.

구매가격 : 17,000 원

속지 않는 자들이 방황한다

도서정보 : 백상현 | 2017-06-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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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속지 않는 자들의 방황을 지지한다
2014년 4월 16일 이후,
집요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말을 걸어온 특수한 슬픔과
슬퍼하기를 멈추지 않은 세월호 유가족들의 방황의 여정
그리고 방황 끝에 도달하는 공동체의 각성에 관하여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벌어진 유가족들의 투쟁은 지금의 한국 사회가 감당할 수 있는 정의와 감당할 수 없는 정의의 간극을 보여줌으로써 우리 공동체의 한계를 드러냈다. 『속지 않는 자들이 방황한다』는 세월호 참사 이후 유가족들의 투쟁을 공동체에 출현하는 진리의 과정으로 간주하고 이를 증명하려는 시도이다. 저자는 세월호를 둘러싼 지난 3년의 투쟁이 단지 유가족들의 개별적인 투쟁이 아니라 한 사회에 진리가 출현하고 보존되는 혁명적 절차의 전형이라고 말한다. ‘세월호에 대한 철학의 헌정’이라는 부제가 말하듯 세월호 유가족들의 슬픔과 방황의 여정, 그리고 그러한 슬픔이 확산되어 도달하는 공동체의 각성에 관하여 말하고자 한다. 한없이 나약해 보였던 눈물 흘리는 자들의 투쟁이 어떻게 공동체의 미래를 창안해낼 수 있는지에 대해 철학의 언어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구매가격 : 8,000 원

우리는 그렇게 늙지 않는다

도서정보 : 마이클 거리언 | 2017-05-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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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드러내고 새로운 호흡으로 숨 쉬어라
마흔 이후, 우리 앞에는 어떤 삶이 펼쳐질 것인가?
앞으로의 삶을 회피할 것인가, 아니면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것인가?

‘젊음’이나 ‘동안’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있는 시대, 온갖 매체들에서 날마다 ‘동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나이 들어가는 것’에 맞서 ‘젊어지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나이 들었어도 여전히 아름다움을 잃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기사를 보며 ‘그래 이렇게 우아하게 늙어가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면서 다음 순간 우리는 더 젊어 보이기 위한 방법들을 찾는다. 그렇게 우리의 사고는 세뇌되어가서, 모든 것의 기준과 가치를 ‘젊음’과 ‘아름다움’에 둔다. 그래서 ‘늙음’은 추한 것이 되고, ‘늙어가는 것’과 ‘늙어 보이는 것’은 될 수 있으면 감추고 지연해야 할 수치스러움이 된다. 하지만 젊은이들과 나이 들어가는 사람들, 그리고 이미 늙은 사람들 모두가 늙음을 부인할 때, 우리 사회에는 결국 ‘연장자’들 대신 ‘노인’들만 남게 될 것이다.

평균 수명 백세를 앞둔 현실, 그렇게 회피하고 싶은 노인의 모습으로 50년이라는 긴 세월을 살아야 하는 미래를 생각할 때, 그것은 생각만 해도 암울한 광경일 것이다. 저자의 표현대로라면 그런 세상은 “마른나무처럼 완전히 고갈되고” “패배하고” “끝장난” “쓸모없는” “늙은이”들이 넘쳐나는 세상일 것이고, 멘토를 찾아볼 수 없는 젊은이들은 시행착오 속에서 또 그처럼 ‘연장자’가 아닌 ‘장수 노인’이 되어갈 가능성이 짙다.

그러나 그 암울한 그림을 밀쳐내며 저자는 우리에게 “늙어가는 것은 젊음 이상의 것”이라고 단언한다. 저자는 우리가 잘 늙어갈 수 있는 방법과 잘 죽어갈 수 있는 방법이 분명히 있으며, 그것을 알고 하나하나 준비하고 실천해나가면 그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의 그런 강력한 확신은 의학, 생물학, 사회학, 철학, 통계, 임상 사례를 통한 다각적인 연구와 조사, 그리고 인류애가 바탕에 깔린 그의 깊은 사유에서 비롯된다.

구매가격 : 10,000 원

드러내지 않기

도서정보 : 피에르 자위 | 2017-05-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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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냄을 부추기며 스펙타클에 열광하는 사회,
팬옵티콘의 감시로부터 끊임없이 위협받는 사회,
드러내고 싶은가, 사라지고 싶은가?

누군가가 되기를 요구받는 자리에서는 아무도 아닌 사람이 되고,
오로지 누군가로서만 존재하기를 요구받는 자리에서는
역사라는 위대한 서정비가의 모든 이름들이 된다

프랑스 철학자 피에르 자위의 『드러내지 않기_혹은 사라짐의 기술』이 출간되었다. 파리 7대학 철학교수이자 정치철학에 관한 연구로 주목받고 있는 저자는 일반화된 감시, 노출증에 대한 열광으로 특징지어지는 현대 사회에 대한 저항으로 드러내지 않기의 기술을 제시한다. 드러내지 않기가 현대 사회의 독특한 경험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팬옵티콘의 감시로부터 끊임없이 위협받는 우리 사회에서 드러내지 않기는 저항의 유쾌하고 필수적인 형식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그리스철학에서 시작해, 유신론, 무신론을 거쳐 벤야민, 한나 아렌트에 이르기까지 서양 사상사의 굵직한 순간들을 짚어가면서 이 경험의 고유함과 독창성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세계를 지탱하는 힘이 ‘드러내지 않기’, ‘드러내지 않는 영혼’에 있음에 주목하면서, 이 경험이 도시적이고, 민주적이고, 유연한 정치적인 경험이자 전체주의를 견뎌내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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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나무 1편 국어문법

도서정보 : 최천균 | 2017-03-0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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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과 내신을 다 잡을 수 있는 제대로 된 국어 문법서. 쉬운 설명과 함께, 영역별(음운, 단어, 문장, 표준어 등등)로 종합 정리하여 혼자서도 쉽게 자기 주도 학습이 가능하다. 그동안 제대로 된 문법서가 없어 성적이 안 나왔다면 이제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다. ‘뿌리 깊은 나무’가 곁에 있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성적이 안 나왔다고 자책하지 마라. 누구나 풀 수 있는 것을 어렵게 설명해 놓은 그동안의 책의 잘못이므로….

구매가격 : 13,200 원

라깡의 루브르

도서정보 : 백상현 | 2016-12-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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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과 폐허의 장소로 추락한 박물관에서 우리는 무엇을 발견할 수 있는가?
루브르로 대표되는 강박증적 문명과 병리적인 증상으로서의 예술 작품들,
신경증, 정신병, 도착증이라는 정신분석 도구로 탐사하는 인간 정신과 문명의 무의식

철학자 백상현의 신작 『라깡의 루브르』가 출간되었다. 전작 『라캉 미술관의 유령들』과 『고독의 매뉴얼』을 통해 라깡과 바디우의 이론적 개념을 삶의 실천과 연결시켜 급진적인 사유의 모험을 감행했던 저자가 이번 작품에서는 루브르 박물관을 횡단한다. 정신병동으로 은유되는 박물관에서 병리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예술 작품들을 통해 저자는 고정관념으로 직조된 생각의 테두리로부터 벗어나는 방식을 탐구한다.

구매가격 : 11,000 원

사피엔스의 미래

도서정보 : 알랭 드 보통, 말콤 글래드웰, 스티븐 핑커, 매트 리들리 | 2016-10-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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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인간의 운명에 대해 고민해야 할 최적기!
지금 우리 인간은 엄청난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다. 과거보다 더 오래 더 건강하게 더 풍요롭게 더 안전하게 살고 있다. 새로운 기술과 자유의 확산으로 그 속도가 더해간다. 다른 한편으로 신기술은 사회적·경제적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전 국민을 감시하는 감시국가를 가능하게 하며, 사람들의 일자리를 앗아가고 있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교수는 과학 혁명이 역사의 종말을 불러올지도 모르고, 인류가 스스로 신이 되려 하는 길목에 놓여 있으면서도 진정 원하는 것인지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과연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일까? 인간의 미래는 장밋빛일까?
우리 시대 최고의 지성 4인이 한 자리에
멍크 디베이트라는 행사가 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봄과 가을 연 2회 각 분야의 최고 권위자나 전문가가 국제적인 이슈를 놓고 벌이는 토론회다. 2인 1조를 이룬 참가자들은 ‘토론 배틀’을 벌인다. 토론 전후로 찬반 투표를 해서 어느 팀이 승리했는지 보는 재미를 준다. 30~95달러로 판매되는 티켓이 매회 매진 행렬을 이어갈 정도로 관심이 뜨거운 국제적 이벤트다.
『사피엔스의 미래』는 2015년 11월에 실시된 멍크 디베이트를 엮은 책이다. 이날 토론 주제는 인류의 미래. ‘인류의 앞날에 더 나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찬성 팀에 선 사람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이자 인지과학자인 스티븐 핑커와 세계적 과학 저널리스트인 매트 리들리다. 여기에 맞서 반론을 펴는 이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알랭 드 보통과, 『아웃라이어』등 다섯 권의 책을 써서 1,000만 부 이상의 판매를 올린 독보적 경영저술가 말콤 글래드웰이다. 이들 4인이 한 무대에서 인류 최대의 논제를 두고 공개 논쟁을 벌인 것 자체가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포문을 연 찬성 팀, 각종 수치 들어 인류의 미래가 밝다고 확신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선 스티븐 핑커는 인류의 앞날이 밝다는 것을 ‘확신’시킬 것이라는 말로 포문을 열었다. 하버드 대학교 교수인 그는 인간의 운명을 제대로 이해하는 유일한 방법은 사실과 수치를 살펴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명, 건강, 물질적 번영, 평화, 안전, 자유, 지식, 인권, 성 평등, 지능 등 인류의 삶에 그간 긍정적인 변화가 이루어진 10가지 요소를 조목조목 짚었다.
매트 리들리는 인구 폭발, 기근, 환경오염 등 10~20년 전에 했던 암울한 전망이 모두 거짓 경보였거나 과장됐다고 운을 뗐다. 인구 증가는 극적으로 느려지고 농장의 수확량이 대폭 늘고 있으며 환경운동가들의 노력 덕분에 숲과 야생동물이 더 늘어난다는 것이다. 옥스퍼드 대학 박사 출신이기도 한 그는 현재 진행 중인 혁신이 인류의 진보를 이끄는 동력이며 인터넷 같은 신기술로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면서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속도를 높여주었다고 역설했다.
역공에 나선 반대 팀, 철학적 문제 제기
알랭 드 보통은 자신이 태어난 난 스위스의 예를 들어 반박했다. 빈곤, 전쟁, 질병 같은 문제가 모두 해결된 나라라고 해도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만족하지 않으며, 전쟁이 사라졌다고 해도 폭력은 지속되며, 의료 수준이 높아져도 여전히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 흥미롭게도 알랭 드 보통은 ‘일상의 철학자’라는 별명에 걸맞게 이날 논쟁을 과학이 아닌 철학적 논쟁이라고 정의했다.
말콤 글래드웰은 이 논쟁이 과거에 관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 지금까지 좋았다고 앞으로도 좋으리라고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인류를 위협하는 여러 요소가 줄더라도,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나 핵전쟁은 단 한 차례만 벌어지더라도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했다. 기술 발전에 상응해 취약성도 증대한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과학과 인문학의 이종 격투기, 승자는 찬성 팀
총 90분간 진행된 토론은 모두 발언 각 8분, 상대편 발언에 대한 반박 각 3분에 이은 자유토론으로 진행되었다. 과학, 인문학, 경영학, 저널리즘의 최전선에 선 토론자들답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저마다 달랐다. 상대를 향해 날 선 공격을 하거나 응수하면서도 중간 중간 위트 있는 유모로 청중석에서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열띤 토론 뒤에도 청중들의 의견은 바뀌지 않았다. 토론 전 투표 결과 찬성 대 반대가 71% 대 29%에서 토론 후 73% 대 27%로 토론의 승리는 스티븐 핑커와 매트 리들리 팀에 돌아갔다. 『사피엔스의 미래』는 이런 멍크 디베이트의 현장을 생생하게 되살린 책이다. 국내판에는 원서에 담긴 토론 전 인터뷰, 전문가 논평 외에도 북클럽 오리진의 지식 큐레이터가 ‘옮긴이의 말’을 통해 토론의 의미와 재미를 제대로 짚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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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한 고전문학

도서정보 : 고지애 | 2016-09-2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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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한 고전문학』은 지루하고 획일화됐던 그간의 문학작품 설명과는 전혀 다른 해설을 제공한다. 우리에게 선화공주와 서동의 야릇한 만남을 상상하게 한다거나 쌍화점에서 만난 남녀에 관해 노골적인 설명을 그야말로 ‘대놓고’ 설명해준다.
고전문학 학습에 대한 이와 같은 새로운 방식의 접근 즉, 그동안 학생들에게 차마 가르쳐주지 못했던 사회적 금기사항들을 가감 없이 ‘야하게’ 해설해주는 이 책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앞으로 고전문학을 재미있게 접하고 더 많이 읽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구매가격 : 4,8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