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를 디자인하다

도서정보 : 허은아, 강희진 | 2022-12-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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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보수, 어떤 모습으로 다가갈 것인가

★★★ 세련된 보수와 대한민국을 위한
이미지 전문가로서의 비전 ★★★



◎ 도서 소개

이미지 전문가에서 여의도와 대한민국의 PI 전략가로
세련된 보수와 국가 브랜딩을 위한 허은아의 비전!

국회의원 허은아의 대담집 『정치를 디자인하다』가 출간되었다. 글의 형식이 직접 구술하거나 대필한 것이 아닌 대담의 형태를 띤 것이 이채롭다. 정치인의 책이라 하면 으레 누군가가 만들어 준 자료를 넘겨받아 대신 글을 쓰는 일이 많지만, 이 책은 대담으로 원고를 구성했기 때문에 내용상 거짓이나 꾸밈이 작용할 요소가 거의 없다. 그런 면에서 이번 대담집은 초선의원으로서 허은아의 솔직한 생각을 담아내기에 가장 적당한 그릇이라 할 만하다.

여전히 법조인 출신 국회의원이 가장 많지만 정치인의 출신 성분은 어느 때보다 다양해졌다. 민주주의와 정치 문화가 조금씩 성장하면서 불어오는 변화의 바람이다. 이 흐름을 타고 떠오르는 정치인들은 과거의 정치인들과는 전혀 다른 색깔을 띠고 등장한다. 생물학적 나이뿐 아니라 사고방식 자체가 젊은 것이다. 그 대표 주자 중 한 사람이 허은아다.

사리사욕과 유명세에만 혈안이 된 수많은 ‘정치 부적격자’들과는 달리 이미지 전문가라는 자격과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정치에 뛰어들었기에, 국회의원 허은아는 가급적 정파에 휘둘리지 않으려 애쓴다. 다른 당 의원들과도 깊은 교분을 나눌 수 있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요즘처럼 정치가 욕을 먹는 시대에 이 책 『정치를 디자인하다』를 통해 정치인들이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기를 기대한다. 이뿐만 아니라, 정치라면 맹목적으로 혐오해 온 국민들 또한 우리 곁에 이런 정치인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희망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남다른 직업적 경험과 이미지 전문가로서의 실력,
보수의 이미지를 넘어 정의를 새롭게 할 허은아의 구상에 주목하라!


초선의원 허은아의 비전
: ‘변화하는 보수’라는 꿈
국회의원 허은아의 대담집 『정치를 디자인하다』가 출간되었다. 글의 형식이 직접 구술하거나 대필한 것이 아닌 대담의 형태를 띤 것이 이채롭다. 정치인의 책이라 하면 으레 누군가가 만들어 준 자료를 넘겨받아 대신 글을 쓰는 일이 많지만, 이 책은 대담으로 원고를 구성했기 때문에 내용상 거짓이나 꾸밈이 작용할 요소가 거의 없다. 그런 면에서 이번 대담집은 초선의원으로서 허은아의 솔직한 생각을 담아내기에 가장 적당한 그릇이라 할 만하다.

세간에는 ‘세상에서 가장 나쁜 놈보다 더 나쁜 놈들이 정치인’이라는 말이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국회의원을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평생을 국회의원 한 번 하려고 정치판을 기웃거리다 삶을 마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어 왔다. 그렇게 욕을 먹으면서도 정치를 하고 싶은 사람이 많은 건 어떤 매력 때문일까? 아마 대부분의 정치 지망생들에게 권력이나 금력을 획득하는 가장 쉬운 길이라 여겨져서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정치판의 문화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음을 우리는 또한 실감한다. 민주주의와 정치 문화가 조금씩 성장하면서 불어오는 변화의 바람이다. 이 흐름을 타고 떠오르는 신세대 정치인들은 과거의 정치인들과는 전혀 다른 색깔을 띠고 등장한다. 생물학적 나이뿐 아니라 사고방식 자체가 젊은 것이다. 그 대표 주자 중 한 사람이 허은아이다.


이미지 전문가로서의 한길
: 승무원, 교수, 이미지컨설턴트에서 국회의원까지
이 책에는 평범한 한 여성이 부모님의 후광 없이 앞길을 개척해 온 과정 또한 잘 설명되어 있지만, 여전히 기나긴 삶의 여정 속에 있는 한 사람으로서 하루하루를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가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그는 스스로 삶의 어려움을 헤쳐 오며 쌓은 전문성을 정치에 활용하고자 하는 의지가 남다르다. 대학교수라는, 그것도 온전히 자신의 노력으로 거머쥔 성취물을 뒤로하고 험난한 정치판에 뛰어든 것도 그의 ‘젊은’ 사고방식이 한몫했다. 명망이나 부귀 등이 목표가 아니었기에 미지의 분야에서 자신의 연구를 실험하고 증명해 보이고 싶었던 것이다. 이런 강력한 동기를 바탕으로 ‘미움받을 용기’를 내어 정치판에서 평생 연구해 온 이미지 전략을 적용하고, 조직이 변화되어 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자신의 이론을 더욱 깊이 만들어 갈 수 있는, 살아 있는 실험 현장에 직접 뛰어든 것이다.

사리사욕과 유명세에만 혈안이 된 수많은 ‘정치 부적격자’들과는 달리 이미지 전문가라는 자격과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정치에 뛰어들었기에, 국회의원 허은아는 가급적 정파에 휘둘리지 않으려 애쓴다. 다른 당 의원들과도 깊은 교분을 나눌 수 있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요즘처럼 정치가 욕을 먹는 시대에 이 책 『정치를 디자인하다』를 통해 정치인들이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기를 기대한다. 이뿐만 아니라, 정치라면 맹목적으로 혐오해 온 국민들 또한 우리 곁에 이런 정치인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희망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책 속으로

옷이 그렇게 중요합니다. 메라비언의 법칙도 인간의 시각적 요소인 이미지, 즉 태도에 반응한단 말이죠. 기본적으로 사람은 시각적인 존재입니다. 기어 다니는 동물은 시각보다 후각이 훨씬 발달해 있습니다. 코를 땅에 붙이고 살아가니 그럴 수밖에 없죠. 눈은 인간이 직립하면서 발달한 감각이에요. 시각은 진화의 산물이죠. 인간이 눈에 의존하고 이미지에 반응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진화한 진취적인 인간, 젊은 사람일수록 이미지에 더 잘 반응하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프롤로그 | 21~22쪽]

하루는 허리가 너무 아팠어요. 허리가 끊어질 것처럼 아팠죠. 그래도 꾹 참고 일했어요. 쓰러질 것 같았는데, 이를 악물고 참았어요. 다른 승무원이나 고객들에게 피해를 줄 것 같아, 초인적인 힘으로 버텼죠. 절대로 밖으로 내색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집에 왔는데, 자신도 모르게 쓰러졌어요. 그리고 응급실에 실려 가 디스크라는 사실을 알았죠. 차라리 회사에서 쓰러졌으면 좋았을 것을. (웃음) 나중에 그런 생각을 했어요. 그랬으면 회사에서 치료비 일체를 책임져 주거든요. 실은 그때까지 그런 정보를 전혀 몰라, 쓰려져도 집에 가서 쓰려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남들한테 절대로 피해를 주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배려도 병’이에요. 하여간 그 일 때문에 제 인생은 일대 전환을 맞이하게 되었죠.

[Part 1 연극의 한 장면처럼 | 59~60쪽]

저는 항공사 승무원으로 외국에를 자주 오가게 되면서 국가관이 싹텄고 우리나라가 선진국처럼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다른 사람에 비해 많이 하는 편이었어요.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도 이런저런 공익적 활동을 했는데, 그것은 아마도 그런 저의 국가관 때문일 겁니다. 염동열 위원장님이 그런 제 마음에 불을 질렀어요. 그래서 저는 거절하지 못하고 제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말을 하게 된 겁니다.

[Part 2 PI 전략가, 여의도를 선택하다 | 118쪽]

강희진: 미국의 대선 현장을 돌아다녔을 때는 의원님의 위치가 좀 애매했을 것 같아요. 한국의 이미지 전략가가 미국 대선 취재를 한다는 것도 낯선 풍경이고요.

허은아: 저 여자가 누구야? 뭐 하러 온 거냐? 그런 얘기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그런 말은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려 버렸죠. 진짜 혼자 돌아다녔었어요. 물론 도와주는 사람은 있었죠. 낯선 동네라 가이드가 필요했어요. 그렇게 저는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등의 경선 현장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아마 한국인으로서 그런 식의 연구를 한 것은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Part 3 특별한 경험, 미국의 대통령 선거 | 167쪽]

제 전공은 정치학도 경제학도 아닌 마케팅이고 저는 브랜딩 전략가로서 정치가 못하는, 경제가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정치적 식견과 탁월한 경제 정책을 갖고 있다고 해도 커뮤니케이션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국민에게 그 식견과 정책이 효율적으로 전달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이미지의 중요성을 알지 못하고 정치인들이 이미지를 가벼이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미지는 우리 시대 소통의 언어니까요. 정치의 마지막은 결국 소통을 통한 설득이라는 데에 이미지의 중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Part 5 청년정치와 새롭게 열린 세상 | 264쪽]

구매가격 : 15,840 원

배반의 정치 악역의 역사

도서정보 : 이계희 | 2022-12-0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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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악역을 감당해야 했던
레온 트로츠키, 왕징웨이, 장궈타오, 수바스 찬드라 보스

20세기 전반기 세계정치사에서 스탈린, 장제스, 마오쩌둥, 그리고 간디와 네루는 빼놓을 수 없는 주역이었다. 그들은 분명히 혁명과 전쟁, 그리고 새로운 국가와 정권 수립 과정에서 승자가 됐고 역사 무대에서 영웅적 역할을 했던 주인공들이었다. 그런데 그들과 같이 역사 무대에서 그들에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관심을 덜 받고 경시된 또 다른 주역들이 있다. 그들은 패자가 되어서 역사적 악역을 감당해야 했던 주인공들이다. 이 책에서 다루려는 레온 트로츠키(Leon Trotsky), 왕징웨이(汪精衛), 장궈타오(張國燾), 그리고 수바스 찬드라 보스(Subhas Chandra Bose)가 그들이다.

트로츠키는 옛 소련공산당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역으로 걸출한 혁명가이자 정치 사상가였다. 그는 스탈린에 맞섰던 가장 강력한 정적이었으며 스탈린주의를 비판했던 반대파의 중심인물이었다. 왕징웨이는 중국국민당의 정통 계승자임을 주장하며 장제스와 정권 투쟁을 벌였고, 전시에 난징(南京) 국민정부를 이끌며 장제스가 주도하던 총칭(重慶) 국민정부와 정통성을 다투었다. 장궈타오는 중국공산당의 창당 주역으로 무장 혁명 투쟁 중 자주노선을 추구하면서 마오쩌둥의 당 리더십에 도전했던 가장 강력한 정적이었다. 수바스 찬드라 보스는 인도 독립운동사에서 간디와 네루의 온건 노선을 비판하며 강경한 비타협적 투쟁을 주도하여 민중의 지지와 존경을 받았던 독립투사였다.

이 책에서 다루려는 네 사람의 삶에 관한 균형감 있는 관찰은 20세기 전반기 세계정치사를 더 객관적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구매가격 : 9,000 원

제국의 충돌

도서정보 : 훙호펑 | 2022-11-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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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치경제 분야의 선도적인 전문가 훙호펑
모든 사안에서 ‘신냉전’으로 치닫고 있는 미중 관계 분석
원인은 결코 이데올로기 차이가 아니다
자본 간 경쟁은 어떻게 지정학적 충돌을 부추기는가

중국 정치경제 분야의 선도적 전문가인 훙호펑 존스홉킨스대 교수가 미중 관계의 역학을 분석하는 새로운 책을 펴냈다. 저자에 따르면, 모든 사안에서 미국과 중국이 ‘신냉전’으로 치닫고 있는 현 상황의 원인은 이데올로기 대립에 있지 않다. 이는 명확히 자본 간 경쟁에서 비롯됐고, 그것이 지정학적 충돌을 부추기고 있다. 저자는 이전에도 미중 관계는 오바마 정부를 기점으로 밀월관계에서 좀더 경쟁적인 관계로 변해왔다고 분석했다. 『제국의 충돌』에서는 미국과 중국 기업들 사이의 변화가 두 나라의 정치적 관계 변화의 기저에 있다는 것을 논증한다. 세간에 나오는 다수의 설명이 미중 관계 악화를 민주주의 체제-권위주의 체제의 대립으로 설명하는 것과는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저자는 마르크스주의-베버주의적 관점으로 미국과 중국에서 어떤 행위자들이 각각 더 중요한지 다면적으로 분석한다. 특히 미국은 세계 권력과 국제적 위신을 유지하려는 베버주의적 강박에 따라 외교 정책 엘리트들이 중국을 지정학적 경쟁자로 여기는 반면, 재무부·국가경제위원회·의회 등은 거대 기업의 영향력에 대해 더 개방적인 편이라고 바라본다. 하지만 2010년에 들어 미국에서 국가와 기업의 지정학적 이해관계가 일치하면서 중국에 공동으로 맞서기 시작했다. 저자는 향후 가능한 시나리오들을 그리기 위해 역사적 맥락 속에서 힘의 변화를 파악하며 제국 충돌의 최악을 피할 방법을 전망한다.

구매가격 : 12,000 원

법치는 어떻게 붕괴하는가

도서정보 : 김종민 | 2022-11-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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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틀어지고 헝클어졌을 때, 다시 ‘근본’을 사유해야 한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검찰개혁’ 이슈로 나라가 들썩들썩하고 있다. 문재인 전前 대통령은 2020년 1월 1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과 검경수사권조정안 등 권력기관 개혁은 힘든 과제로 지난 20여 년 동안 여러 번 시도가 있었는데 이번 검찰개혁 입법으로 완수되었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2022년 4월 뜬금없이 ‘검수완박’ 법안이 등장해 또다시 온 나라가 떠들썩했다.

평범한 사람들, ‘법알못’들은 살면서 법을 따지거나 검찰을 만날 일이 거의 없지만, 우리는 ‘법의 지배’라는 시스템 속에 살아가므로 직간접적으로 이 법안들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형사사법’ 분야는 전문?학술적인 소수만의 영역이어서, 평범한 사람들은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알기조차 어렵다. “우리편이 집권했을 때는 검찰이 민주적으로 통제되어야 하고, 상대편이 집권했을 때는 검찰이 독립되어야 한다는 사고방식”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닙니다” “준사법기관” “수사지휘권” “사법통제”라는 낱말의 의미를 진영논리로 받아들이곤 한다.

『법치는 어떻게 붕괴하는가』는 ‘법치주의’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를 바탕으로 ‘건강하고 수준 높은 공동체 형성에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 ‘형사사법의 기본 방향’과 ‘올바른 검찰개혁’을 제안하고 공유하는 책이다. 저자는 20년 검사 재직 경험과 유럽 검찰제도 연구를 토대로 1) 범죄대응역량을 높이면서도 수사기관의 권력 남용을 방지하려면?, 2) 우리 형사사법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핵심 과제는 무엇인가?, 3) 더 나아가서 범죄의 첨단화?세계화 시대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라는 세 가지 질문을 바탕 삼아 자신의 생각을 차분히 서술하고 있다.

구매가격 : 12,600 원

중국의 통치 체제 1

도서정보 : 조영남 | 2022-10-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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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시진핑의 장기집권 뒤에는 공산당이 있다!”
100년 동안 공산당은 중국을 어떻게 움직여왔는가?

‘공산당’을 알아야 진짜 중국이 보인다!
서울대 조영남 교수가 집대성한 중국의 통치 체제

중국은 공산당이 통치하는 국가다. 1921년 창당 이래 100년 동안 공산당 일당 체제가 유지됐다. 중국에 관한 연구는 공산당이 중국을 어떻게 움직이는지 제대로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중국 정치가 매우 비밀스러워서 외부인은 물론 자국민에게도 본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책은 약 30년간 중국 정치를 연구해온 조영남 교수(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의 연구 결실이기도 하다.

공산당은 국가를 ‘통치’할 뿐만 아니라 전 사회와 개인도 ‘영도’한다. 공산당의 손길은 정치부터 예술까지 미치지 않는 영역이 거의 없다. 공산당 일당 체제는 다시 말하면 ‘공산당 영도 체제’인 셈이다. 『중국의 통치 체제 1: 공산당 영도 체제』는 공산당의 특징과 원칙, 조직과 운영, 당원과 활동 등 공산당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어 공산당 일당 체제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책의 뒷부분에는 공산당 영도 체제의 평가와 전망도 담았으며, 글과 함께 수록된 54컷의 사진은 중국의 모습을 더욱 생동감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 같이 읽으면 좋은 책
『중국의 통치 체제 2: 공산당 통제 기제』 (조영남 지음, 836쪽, 21세기북스 펴냄)


◎ 출판사 서평

“중국은 공산당이 통치하는 국가다!”
? 당원만 9천만 명, 100년 동안 공산당 일당 체제가 유지된 이유

2021년은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 된 해였다. 1921년 7월에 50여 명의 지식인 조직으로 출발한 공산당은, 창당 100주년이 된 2021년 7월에 9,500만 명의 당원을 거느린 막강한 집권당으로 성장했다. 반면 1917년에 볼셰비키 혁명의 성공으로 건국된 소련은, 사회주의 종주국으로 냉전 시대에는 미국과 함께 양대 진영을 형성하며 세계를 호령했지만 1991년에는 결국 붕괴했고 그와 함께 소련공산당도 해체되었다. 이 무렵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와 각국의 공산당도 비슷한 몰락을 경험했다. 그러나 중국공산당은 달랐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했을까?

약 30년간 중국 정치를 연구해온 조영남 교수(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는 이 책에서 두 가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첫째, 개혁·개방 시대에 공산당은 어떻게 국가와 사회를 안정적으로 통치할 수 있는가? 둘째, 공산당 체제에서 어떻게 사회경제적 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가? 이에 대해 명쾌한 해답도 내놓았다. 중국공산당은 ‘공산당 영도 체제’와 이를 뒷받침하는 다섯 가지의 ‘공산당 통제 기제’를 통해 국가와 사회를 안정적으로 통치해왔으며 사회경제적 발전도 이뤄냈다. 그 자세한 이해를 위해 제1권 『중국의 통치 체제 1: 공산당 영도 체제』에서는 공산당 영도 원칙과 구조를 살펴보고, 제2권 『중국의 통치 체제 2: 공산당 통제 기제』에서는 공산당의 다섯 가지 통제 기제를 분석한다.


“중국공산당이 중국을 움직이는 방식은 무엇인가”
? 공산당의 영도 원칙과 구조 분석

제1권 『중국의 통치 체제 1: 공산당 영도 체제』는 공산당 일당 체제를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공산당의 특징과 원칙, 조직과 운영, 당원과 활동 등을 상세히 살펴본다. 유일한 집권당이자 ‘영도당(領導黨)’인 공산당은 국가를 ‘통치’할 뿐만 아니라 전 사회와 개인도 ‘영도’한다. 정치부터 예술까지 공산당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영역이 거의 없다. 중국에 관한 연구는 여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1) 공산당 영도 체제와 원칙
중국 체제는 ‘당-국가 체제(party-state system)’ 또는 ‘공산당 영도 체제(領導體制, leadership system)’로 규정할 수 있다. 이는 공산당 영도 체제와 국가 헌정 체제로 구성되고, 실제 정치 과정에서는 공산당 영도 체제가 국가 헌정 체제를 영도할 뿐만 아니라 종종 대체하는 권위주의 정치 체제다. 공산당은 영도 체제는 다양한 영도 원칙으로 뒷받침된다. 이는 자유민주주의가 자유주의와 민주주의의 결합 원리에 따라 운영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공산당 영도 체제는 ‘공산당 전면 영도’, ‘민주 집중제’, ‘당관간부(黨管幹部: 공산당의 간부 관리)’, ‘통일전선’ 등의 운영 원칙을 갖는다.

2) 공산당 조직 체제
공산당 조직체제는 지역별로는 중앙·지방·기층 조직, 기능별로는 영도조직과 사무기구로 나눌 수 있다. 중앙의 공산당 영도조직에는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중앙위원회, 중앙정치국,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가 있다. 또한 중국에는 ‘당조(黨組)’와 ‘영도소조(領導小組)’라는 독특한 영도조직이 있다. 성(省)·시(市)·현(縣) 등 지방에는 공산당 위원회, 향(鄕)·진(鎭)·가도(街道) 등 기층에는 공산당 기층위원회, 그 아래 단위인 도시의 사구(社區)와 농촌의 행정촌(行政村)에는 공산당 (총)지부가 있다.

3) 공산당원의 구성과 활동
시기별로 당원이 얼마나 늘어났고, 그들의 구성 상황, 즉 나이·직업·학력·성별·민족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펴본다. 지금까지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당원의 충원과 일상 활동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도 자세히 들여다본다. 이를 통해 중국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당원이 되려고 애쓰는지, 이들은 어떤 교육과 훈련을 통해 ‘공산당인(共産黨人, communist)’으로 성장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당원이 참여하는 다양한 ‘당의 조직 생활’―예를 들어, 당원 간의 비판과 자기비판―도 이해할 수 있다.


“공산당 일당 체제는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 시진핑의 사상 정당화 문제와 엘리트 정치 체제의 지속성

책의 뒷부분에는 공산당 영도 체제의 평가와 전망을 담았다. 공산당 영도 체제는 국민의 지지와 성원 속에서만 유지될 수 있다. 그래서 공산당은 국가를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국민이 원하는 다양한 공공재(예를 들어, 경제발전과 생활 수준 향상)를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노력한다. 또한 새로운 통치 이데올로기를 개발하여 공산당 영도 체제가 왜 정당한지를 국민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얻으려고 시도한다. 그 밖에도 엘리트 정치의 안정은 공산당 영도 체제가 공고하게 유지되기 위한 필수 전제 조건이다. 이런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공산당 영도 체제는 현재 비교적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고,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큰 문제 없이 유지될 것이라는 게 저자의 결론이다.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고 적절히 대응하는 일은 현재 대한민국 국제정치의 최대 과제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중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사실, 한국인이 중국을 이해하기란 근본적으로 어렵다. 중국과 한국의 정치 체제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 정치는 매우 은밀하게 작동한다. ‘외부인’이 알려고 다가가더라도 그 은밀한 속사정까지는 들여다볼 길이 없다. 공산당 조직과 운영은 더욱 그렇다. 이에 대해 자세히 아는 중국인도 드물다. 이런 상황에서 조영남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의 『중국의 통치 체제 1: 공산당 영도 체제』, 『중국의 통치 체제 2: 공산당 통제 기제』의 출간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 이 책을 통해 중국 정치의 독특한 ‘실체(實體)’와 ‘실제 모습(像)’에 접근함으로써 중국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공산당 일당 체제나 독재 체제라는 말로는 공산당의 ‘성공’과 관련된 질문에 제대로 답할 수 없다. 즉 공산당이 권위주의 체제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는 사실은 설명할 수 있지만, 정치안정을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눈부신 사회경제적 발전을 달성한 사실은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 이런 표현이 주로 공산당의 억압적이고 비민주적인 측면만 강조하기 때문이다. 이 표현을 고집하는 한, 결국 우리는 잘해야 반쪽짜리 답만 얻을 수 있을 뿐이다. (29-30쪽)

공산당 조직은 지역별로는 ‘중앙(center)-지방(local level)-기층(basic level)’이라는 세 개의 층위로 나뉜다. 첫째는 공산당 ‘중앙조직’이다. 여기에는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중앙위원회, 중앙정치국,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중앙서기처,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앙기위), 중앙군사위원회(중앙군위)가 속한다. 둘째는 공산당 ‘지방조직’, 즉 각급(各級) 공산당 지방위원회다. 여기에는 공산당 성(省)(자치구·직할시) 위원회, 공산당 시(市)(자치주) 위원회, 공산당 현(縣)(시·구) 위원회가 속한다. 셋째는 공산당 ‘기층조직’이다. 당 기층조직은 도시와 농촌 등의 기층사회, 공산당·국가기관·국유기업·공공기관(사업단위)·인민단체 등 기층 단위,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 부대 등 군(軍)의 부대 단위에 설치된다. (143-144쪽)

특정한 업무 영역(계통)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당정기관과 부서를 통일적으로 조정하고 영도하기 위해 공산당이 설립한 ‘특별한’ 영도조직이 바로 영도소조다. 영도소조의 세부 명칭은 다양하다. 어떤 것은 ‘영도소조’라 하지만, 어떤 것은 ‘위원회(委員會)’라고 부른다. 또 어떤 것은 ‘조정소조(協調小組)’ 혹은 ‘공작소조(工作小組)’라고 부른다. 명칭은 달라도 성격과 임무는 다르지 않다. 이처럼 공산당은 기본 조직인 당 위원회 이외에 당조와 영도소조라는 ‘특별한’ 영도조직을 가지고 국가와 사회를 통치하고 영도한다. (233-244쪽)

여기서 가장 중요한 조건은 ‘선진분자’, 우리식으로는 엘리트여야 한다는 규정이다. 이는 입당을 원한다고 해서 아무나 공산당원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누가 선진분자인가는 오직 공산당만이 결정할 수 있다. 따라서 공산당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사람만이 선진분자로 인정받아 공산당원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공산당을 각계각층의 상위 6∼7% 정도의 엘리트들이 모인 ‘엘리트 결사체(elite association)’ 혹은 ‘엘리트 정당(elite party)’으로 부른다. 이는 다른 나라의 정당과 공산당이 다른 결정적인 차이점이다. (386-387쪽)

공산당 영도 체제가 안고 있는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주요 정치 지도자의 선출과 정책 결정 과정에서 국민의 참여를 구조적으로 배제하고 있는 점, 사회조직에 대한 선별적인 육성과 탄압을 지속하고 있는 점, 지식인에 대한 사상 통제를 강화한 점, 언론매체와 인터넷에 대해 강력히 통제하고 있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문제는 경제가 계속 발전하고 당정간부의 권력 남용과 부정부패가 일정한 범위 내로 통제된다면 공산당 영도 체제를 유지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이런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언제든지 공산당 영도 체제를 위협하는 요소로 변화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공산당 영도 체제는 확실하게 유지가 보장된 만고불변의 정치 체제라고 말할 수 없다. (4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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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통치 체제 2

도서정보 : 조영남 | 2022-10-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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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시진핑의 장기집권 뒤에는 공산당이 있다!”
100년 동안 공산당은 중국을 어떻게 움직여왔는가?

‘공산당’을 알아야 진짜 중국이 보인다!
서울대 조영남 교수가 집대성한 중국의 통치 체제

중국은 공산당이 통치하는 국가다. 1921년 창당 이래 100년 동안 공산당 일당 체제가 유지됐다. 중국에 관한 연구는 공산당이 중국을 어떻게 움직이는지 제대로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중국 정치가 매우 비밀스러워서 외부인은 물론 자국민에게도 본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책은 약 30년간 중국 정치를 연구해온 조영남 교수(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의 연구 결실이기도 하다.

개혁, 개방 시기 40년 동안 공산당이 ‘중국식 자본주의’를 운용하면서도 일당 체제를 굳건히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러면서 동시에 눈부신 사회경제적 발전을 이룩하여 중국을 세계 강대국으로 부상하게 만든 비결은 무엇일까? 『중국의 통치 체제 2: 공산당 통제 기제』는 공산당의 다섯 가지 통제 방법, 즉 인사, 조직, 사상, 무력, 경제 통제를 그 해답으로 제시한다. 더불어 글과 함께 수록된 91컷의 사진은 중국의 모습을 더욱 생동감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 같이 읽으면 좋은 책
『중국의 통치 체제 1: 공산당 영도 체제』 (조영남 지음, 520쪽, 21세기북스 펴냄)


◎ 출판사 서평

“중국은 공산당이 통치하는 국가다!”
? 100년 동안 공산당 일당 체제가 유지된 이유

2021년은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 된 해였다. 1921년 7월에 50여 명의 지식인 조직으로 출발한 공산당은, 창당 100주년이 된 2021년 7월에 9,500만 명의 당원을 거느린 막강한 집권당으로 성장했다. 반면 1917년에 볼셰비키 혁명의 성공으로 건국된 소련은, 사회주의 종주국으로 냉전 시대에는 미국과 함께 양대 진영을 형성하며 세계를 호령했지만 1991년에는 결국 붕괴했고 그와 함께 소련공산당도 해체되었다. 이 무렵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와 각국의 공산당도 비슷한 몰락을 경험했다. 그러나 중국공산당은 달랐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했을까?

약 30년간 중국 정치를 연구해온 조영남 교수(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는 이 책에서 두 가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첫째, 개혁·개방 시대에 공산당은 어떻게 국가와 사회를 안정적으로 통치할 수 있는가? 둘째, 공산당 체제에서 어떻게 사회경제적 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가? 이에 대해 명쾌한 해답도 내놓았다. 중국공산당은 ‘공산당 영도 체제’와 이를 뒷받침하는 다섯 가지의 ‘공산당 통제 기제’를 통해 국가와 사회를 안정적으로 통치해왔으며 사회경제적 발전도 이뤄냈다. 그 자세한 이해를 위해 제1권 『중국의 통치 체제 1: 공산당 영도 체제』에서는 공산당 영도 원칙과 구조를 살펴보고, 제2권 『중국의 통치 체제 2: 공산당 통제 기제』에서는 공산당의 다섯 가지 통제 기제를 분석한다.


“공산당은 국가와 사회를 어떻게 통치하는가?”
? 공산당의 다섯 가지 통제 기제 분석

제2권 『중국의 통치 체제 2: 공산당 통제 기제』에서는 중국공산당이 국가를 통치하고 사회와 개인을 영도하는 구체적인 방법과 제도, 소위 ‘통제 기제(control mechanism)’를 자세히 분석한다. 중국의 독특한 ‘당-국가 체제’ 혹은 ‘공산당 영도 체제’가 유지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다섯 가지의 ‘공산당 통제 기제’가 제대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비유적으로 표현하면, 공산당 통제 기제는 공산당 영도 체제를 지탱해주는 든든한 ‘다섯 가지의 기둥(five pillars)’이라고 할 수 있다. 첫째 기둥은 인사 통제, 둘째는 조직 통제, 셋째는 사상 통제, 넷째는 무력 통제, 다섯째는 경제 통제다.

공산당의 다섯 가지 통제 기제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공산당 영도 체제가 국가 헌정 체제를 영도 및 대체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핵심 수단(leverage)이기 때문이다. 다만 겉에서 보면, 국가 헌정 체제라는 ‘벽’에 가려서 집 안에서 실제로 작동하고 있는 공산당 통제 기제가 제대로 보이지 않을 뿐이다. 이렇듯 중국이 공산당 영도 체제를 유지하고 강화하는 구체적 작동 원리를 세밀히 파악함으로써 중국의 실상에 다가설 수 있다.

1) 인사 통제
공산당 영도 체제는 ‘당관간부 원칙’을 효과적으로 집행함으로써 유지된다. 공산당은 이를 통해 국가와 공공기관, 국유기업과 대중조직 등 주요 기관과 조직을 통제한다. 중국의 민주화란 다른 말로 표현하면, ‘당관간부 원칙’을 폐기하여 공산당이 독점하고 있는 당정간부에 대한 인사권을 국민과 기관과 조직에 돌려주는 것을 뜻한다.

2) 조직 통제
‘당외(黨外)’ 기관과 지역에 설립되어 ‘영도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공산당의 각종 조직은 매우 중요하다. 공산당은 2000년대 들어 급격히 증가한 민영기업과 비정부조직(NGO) 같은 신생 사회 세력을 철저히 통제해야 한다. 이들이 공산당에 도전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후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대학은 중국에서도 민주화의 ‘진지(陣地)이자 선봉대’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역시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도시 기층사회도 마찬가지다. 공산당은 이에 필요한 유용한 수단인 조직 체제를 갖추고 있고, 실제로 이를 잘 운용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공산당 영도 체제에 도전하는 세력이나 조직이 등장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최소한 당분간은 그럴 것이다.

3) 사상 통제
공산당의 ‘정치 사상공작’은 영도 체제 유지의 핵심이다. 공산당은 간부 당원과 일반 당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정치학습 제도를 운용한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애국주의 교육 운동’과 같은 대중 학습 운동도 전개한다. 방송과 신문은 오래전부터 ‘공산당의 입’으로서 공산당 영도 체제를 선전하고 옹호하는 핵심 수단이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가 급속히 보급되면서 공산당의 사상 통제는 이제 신매체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공산당이 이런 사상 통제 기제를 통해 어떻게 ‘학습형 정당’으로 거듭나고 있고, 동시에 성공적으로 국민의 감정을 빚어내고 생각을 조종하고 있다.

4) 무력 통제
공산당의 ‘경성(hard)’ 통제 기제는 무력 통제와 경제 통제로 나뉜다. 중국에서 인민해방군은 ‘공산당의 군대’이며 ‘국가의 군대’가 아니다. 무장경찰 부대와 민병, 공안(경찰)·법원·검찰 같은 정법 기관도 마찬가지다. 공산당은 이들을 ‘절대영도’하고, 이들은 공산당에 ‘절대복종’한다. 공산당 영도 체제를 굳건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군사력과 공권력에 대한 확고한 통제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공산당이 1989년 6월에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한 일은 이를 잘 보여준다.

5) 경제 통제
국유자산과 국유기업에 대한 통제도 마찬가지다. 공산당에게 경제 통제는 경제발전과 관련된 ‘정책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공산당 영도 체제의 생사가 달린 ‘정치 원칙의 문제’다. 그래서 ‘국유경제는 공산당 집권의 기둥’이라고 말한다. 이렇듯 공산당은 군사력과 공권력을 이용하여 영도 체제를 공고히 유지한다. 그리고 국유자산과 국유기업을 동원하여 경제 전반을 통제하고 있다.


“중국의 정치 민주화는 언제 올 것인가?”
? 시진핑의 장기집권과 중국의 미래

책의 뒷부분에는 공산당 통제 기제의 평가와 전망을 담았다. 공산당 통제 기제는 최소한 당분간 큰 문제 없이 잘 작동하고, 그 결과 공산당 영도 체제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저자는 전망한다. 중국의 정치 민주화(democratization)가 실현된 이후에나 공산당 통제 기제가 작동을 멈추고, 그런 경우에만 공산당 영도 체제가 붕괴할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공산당 통제 기제가 작동을 멈추고, 그 결과 공산당 영도 체제가 붕괴한 경우에만 중국에도 정치 민주화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날이 올지, 온다면 언제 올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고 적절히 대응하는 일은 현재 대한민국 국제정치의 최대 과제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중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사실, 한국인이 중국을 이해하기란 근본적으로 어렵다. 중국과 한국의 정치 체제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 정치는 매우 은밀하게 작동한다. ‘외부인’이 알려고 다가가더라도 그 은밀한 속사정까지는 들여다볼 길이 없다. 공산당 조직과 운영은 더욱 그렇다. 이에 대해 자세히 아는 중국인도 드물다. 이런 상황에서 조영남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의 『중국의 통치 체제 1: 공산당 영도 체제』, 『중국의 통치 체제 2: 공산당 통제 기제』의 출간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 이 책을 통해 중국 정치의 독특한 ‘실체(實體)’와 ‘실제 모습(像)’에 접근함으로써 중국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공산당이 통치하고 영도하는 범위와 영역은 매우 넓고, 그 내용 또한 다양하고 복잡하다. 예를 들어, 공산당은 국가기관과 군대뿐만 아니라 국유기업과 대중조직의 인사권도 행사한다. 학교나 병원 같은 공공기관은 물론 민영기업(民營企業)과 비정부조직(NGO) 같은 민간조직에도 공산당 조직이 활동한다. 그 밖에도 공산당은 방송과 신문, 인터넷과 소셜미디어(SNS) 등 언론매체를 총동원하여 국민의 감정과 생각을 통제한다. 이처럼 공산당 조직 체제는 중국 전역에 거미줄처럼 뻗어있고, 공산당의 손길은 정치부터 예술까지 미치지 않는 영역이 거의 없다. (7쪽)

공산당은 예나 지금이나 당관간부 원칙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 원칙에 따라 중국에서는 공산당을 제외한 그 어떤 정치 세력도 당정기관뿐만 아니라 국유기업, 공공기관, 인민단체 등의 인사 문제에 관여할 수 없다. 이에 도전하는 세력이 있다면 공산당은 단호히 탄압한다. 공산당은 앞으로도 이 원칙을 굳건히 지킬 것이다. 이 원칙의 포기는 곧 권력의 포기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민주화란, 다른 식으로 표현하면 공산당이 장악한 간부 인사권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일이다. 즉 당관간부 원칙의 폐기다. (34쪽)

공산당 조직은 중앙에서 지방까지, 지방에서는 도시와 농촌과 어촌의 구석구석까지 공산당원이 있는 모든 곳에 빠짐없이 구성된다. 또한 공산당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기관과 단체에도 설립된다. 공산당은 이런 조직을 통해 자신의 영도 체제를 굳건히 유지할 수 있다. 공산당의 조직 통제는 네 개의 조직 체계를 통해 실현된다. (225-227쪽)

사상 통제의 대상은 공산당원과 일반 국민으로 나눌 수 있다. 공산당원도 다시 간부 당원(당정기관에서 근무하는 당원)과 일반 당원으로 나눌 수 있다. 사상 통제의 내용과 목표는 통제 대상에 따라 달라진다. 공산당원에게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사회주의 이론과 공산당 노선·방침·정책을 교육한다. 이를 통해 이들이 자신의 일터와 거주지에서 교육받은 바를 믿고 실천하는 ‘공산당인(共産黨人)’으로 활동하도록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반면 일반 국민은 사회주의 중국을 사랑하고, 공산당이 혁명과 국가 건설에서 거둔 성과를 인정하며, 공산당 영도 체제를 수용하는 ‘애국자(愛國者)’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401쪽)

무력 통제는 공산당이 군사력과 공권력을 독점하고, 필요할 경우 이를 동원하여 도전 세력을 탄압하는 활동을 말한다. 일상적으로는 만일의 사태, 즉 다른 정치 세력과 인민이 공산당 영도 체제에 도전하는 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국가와 사회와 인민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활동을 말한다. 경제 통제는 공산당이 국유자산과 국유기업을 소유하고 전체 경제를 통제하는 활동을 말한다. (610쪽)

중국이 커다란 사회경제적 위기나 정치적 위기에 직면하여 공산당 지도부가 현재의 통제 기제로는 국가와 사회와 인민을 제대로 통치할 수 없다고 판단하기 전까지는, 또한 그런 위기를 맞아 중국인 대다수가 현재의 통제 기제를 불신하고 거부하는 상황이 오기 전까지는, 공산당 통제 기제는 계속될 것이다. 공산당 통제 기제가 계속되는 한, 공산당 영도 체제도 유지될 것이다. 지금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그러하듯이, 중국에서도 자유와 민주는 더 이상 국민이 갈망하고 꿈꾸는 그런 가치가 아니다. (752쪽)

구매가격 : 39,840 원

트럼프 전쟁

도서정보 : 조월제 | 2022-09-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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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쟁』 책 소개

이전 책 『거대한 전쟁 "트럼프 혁명"』에 이어 “트럼프 전쟁”이란 제목으로, 지금도 보이지 않는 지하 DUMBS에서 트럼프 화이트햇과 동맹군이 악의 세력 딥스와 그들의 군대 블랙햇과 마지막 전투를 치열하게 벌이는 장면을 머릿속에 그리며 이 이야기를 엮어보았다.

딥스테이트, 글로벌리스트, 카자리안 마피아(KM), 나찌, 록펠러와 로스차일드, Great-Reset, 다보스 포럼(WEF)... 등으로 엮어지는 어둠의 악의 세력은 2020. 11.3일 미국 제 46대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가 압도적 지지로 민주당 후보 바이든을 누르고 승리했음에도 부정선거로 낙마시키자, 트럼프는 “I will be back!”이란 퇴임사를 남기고는 고향집 마라라고로 돌아갔다.

그날 이후 2022.8월 중순까지 우리 인류가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선과 악의 위대한 전쟁은 계속되었고, 극소수의 깨어있는 사람들만이 이를 지켜보아 왔다.

제3차세계정보전쟁, 디지털 정보전쟁, 어둠과 빛의 전쟁, 선과 악의 전쟁 등 여러 수사를 붙일 수 있겠으나, 이 전쟁 자체가 극비리에 진행되는 고도의 정보전이고 심리전이어서 공식으로 외부에 공개된 적도 없고, 전 세계 코로나 팬데믹 사태를 쌍방이 이용해 가며 치러온 전쟁이라 특별한 정보전달자 (Q, QANON 등)와 트럼프와 화이트햇의 최측근 정보 전달자의 정보에 의한 추론에 의지하여 정국 흐름을 파악하는 형국인 것이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사망, 아들 부시, 클린턴, 오바마 대통령 처형 등 지금의 메스컴에서는 어디에도 알 수 없는 정치적 대 사건들의 실상이 이 책에 들어 있다. 딥스의 정체와 그들이 저지른 반인륜범죄의 실체 그리고 우리 지구 행성이 3D에서 5D로의 기운 상승, 네사라(NESARA)·게사라(GESARA), 홀로그램 의료침대 MED BED, Free Energy, 글로벌 통화 리셋(GCR)과 재평가(RV), 세계통화 금본위제 시행 등등, 한순간 세상의 모든 것들이 동시에 빅뱅처럼 폭발해 버릴 것 같은 엄청난 변화가 지금 우리 곁에 와 있고 곧 우리는 이것들을 받아들어야만 하는 순간에 와 있다.

트럼프 화이트헷과 지구 동맹군은 지하 수천미터 DUMBS에서 많은 사상자를 내어가며 수많은 납치 어린이를 구출하고 또 파괴하고, 인류를 멸종시킬 생물학 무기공장을 파괴하는 등 지금까지 인류를 통제하며 노예화해왔던 딥스들과 그들의 본거지를 모두 괴멸시키고는 새로운 지구행성, 우리 인류가 진정으로 꿈꾸어 오던 새로운 세상을 펼쳐 놓고는 영문도 모르고 있는 우리들을 초대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트럼프와 화이트햇 그리고 지구동맹군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우리 인류에게 “깨어나라! 깨어나라!”고 대각성을 외치고 있는 것이다.

“The Great Awakening!”

구매가격 : 12,000 원

정치가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까

도서정보 : 박상훈 | 2022-09-0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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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삶’과 ‘좋은 정치’는 자웅동체다!
정치학자 박상훈의 시민을 위한 정치 이야기!

광화문 거리를 환히 밝혔던 촛불을 지켜보았던 시민에게, 대한민국 최초로 탄핵된 대통령을 응시했던 국민에게, 대선 후보들의 보도를 읽고 보고 이모저모 따져 보았던 유권자에게, ‘투표를 한다고 해서 과연 이 땅의 정치가 바뀔까?’ 하고 묻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대답한다. 정치가 어떻게 우리 삶과 깊이 연관되어 있는지, 국민의 주권에서 시작되는 민주주의란 그야말로 무엇인지, 과연 어떤 사람이 정치가가 되어야 하는지를 말이다.

정치가가 되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집필해 주목받은 앞선 저서 『정치의 발견』(2011년)이 전문가용이라면, “정치가만이 아닌 일반 시민이 읽을 수 있는 정치 교양서”로 집필된 이 책은 현실 정치 가까이에서 활동해온 정치학자이자 ‘정치발전소’ 학교장 박상훈 씨가 다양한 시민을 만난 현장에서 강연을 통해 말했던 내용을 집약하고 있다. 이 ‘시민을 위한 정치 이야기’는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마키아벨리, 막스 베버, 토머스 제퍼슨, 토머스 홉스, 존 스튜어트 밀, 몽테스키외, 존 로크, 루소, 위르겐 하버마스 등의 정치철학자들의 통찰과 링컨, 린든 존슨, 제임스 매디슨, 앙겔라 메르켈, 오바마 등의 현실 정치가들의 사례가 날줄과 씨줄로 엮여 ‘정치’가 우리 삶에 어떻게 스미고, 우리 사회를 어떻게 짜내는지를 술술 풀어내고 있다.

구매가격 : 7,000 원

테크노 차이나 : 대반전과 대격변의 서막

도서정보 : 이병한 | 2022-08-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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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테크, 바이오 테크, 어스 테크, 디지털 테크로 거듭날 신중국
한중수교 30년에 내다보는 앞으로 30년의 변화
“우리는 어떻게 중국과 공생할 것인가”

21세기를 본격적으로 전망하는 〈대반전의 시대, 유라시아 미래지도〉 3부작의 두 번째 책 『테크노 차이나, 대반전과 대격변의 서막』(이하 『테크노 차이나』)이 출간됐다. 『단번도약, 북한 마스터 플랜』에서 저자 이병한은 ‘가장 가깝고도 먼 이웃나라, 북한’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제시했다. 『테크노 차이나』에서는 ‘메이드인차이나의 새로운 비전과 가치’를 제시할 중국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저자는 과거의 문명을 단순히 복기하기보다 미래의 문명을 창조하는 학문에 대한 탐구를 강조한다. 20대에 사회학을 바탕으로 구미의 현대 사상을 수학하고 30대에 역사학을 바탕으로 중화 세계의 오래된 지혜를 탐구한 이력이 그가 추구하는 학문의 방향성을 말해준다. 그를 토대로 10년 전 데뷔작에서는 미중 사이의 반전과 동서 사이의 대반전을 설파했다.

10년이 지나 저자는 ‘테크노 차이나’라는 키워드를 제시한다. 과학과 공학과 결합된 디지털 이스트의 중흥, 기술대국으로서 중국의 부상을 상징한다. 인류 문명의 중심이었던 중국이 미래의 역사에서 세계를 양분할 만큼 확고한 위상을 떨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한중수교 30주년인 2022년을 맞아 앞으로 30년, 기술대국으로 진화할 중국을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한편 저자는 중국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이 과거에 머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는다. 좌와 우, 진보와 보수, 시장과 국가,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일당독재와 다당제와 같은 낡은 프레임에 휩쓸려 중국이 펼칠 신문명의 미래를 놓치고 있지 않은지 직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미래 국제 정세에 대한 예측은 차치하더라도 북벌론과 북학파가 양립하던 17세기, 척사와 개화가 대립하던 19세기 후반의 혼란을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중국이 꿈꾸는 과학기술의 미래를 내다보고, 미래 중국과 공생하는 방법과 방향성을 짚어주는 책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계속 가보겠습니다

도서정보 : 임은정 | 2022-08-2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저자 임은정은 2007년 ‘공판 업무 유공’을 인정받아 검찰총장상을 받았고, 2012년에는 법무부가 선정하는 ‘우수 여성 검사’가 되어 서울중앙지검 공판부에 배치되는 등 검찰 내 엘리트 코스를 밟던 검사였다. 한때 ‘도가니 검사’로도 불리며 검찰 조직에서 승승장구하던 검사 임은정, 이제는 끊임없이 검사 적격 심사의 대상자에 오르는 검찰 조직의 ‘미운 오리 새끼’가 되었다. 검찰 내 각종 부조리를 폭로하고, 과거사 재심 사건에서 ‘백지 구형’이 아닌 ‘무죄 구형’을 강행하면서 골칫거리 문제 검사가 됐기 때문이다.

이 책은 내부 고발 검사 임은정의 첫 번째 단독 저서다. 내부자의 시선으로 검찰의 치부를 세상에 드러내 온 10년의 기록과 다짐이 담겨 있다. 저자는 검찰이 잘못의 무게를 다는 저울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현재의 검찰은 자정능력을 상실해 고장 난 저울이 되었다고 말한다. 검찰 조직의 부끄러움을 알고, 검사의 양심을 지키고자 분투한 저자는 검찰이 바른길로 향하도록 하는 길을 열기 위해 온몸으로 부딪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검찰 조직의 어두운 면과 이를 걷어내고자 하는 저자의 각오와 용기,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내부 고발자의 힘겨움과 아픔을 느낄 수 있다.

구매가격 : 12,6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