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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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하는 법

도서정보 : 령후 / 동아 / 2015년 03월 2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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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으며 천천히 눈을 떴을 때, 혜영은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허전한 느낌에 슬쩍 하얀 시트를 들어 그 안을 보니,
맙.소.사.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고 있었다.

담당교수이자 사이가 좋지 않던 옆집 오빠 한영진과 이런 사태를 벌이다니!
조용히, 정말 조용히 도망을 가려고 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녀의 왼쪽 팔목을 턱하고 잡은 건 아직도 눈을 감고 있는 영진이었다.
그리고 이내 들려오는 나지막한 목소리.

“하혜영, 책임져.”
뭘?
대체 뭘 책임지라는 건가? 세상에 잠 한 번 잤다고 책임지라고 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 요즘 같은 세상에?
“나 총각이야.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총각이었지. 그러니 하혜영이 날 책임져야겠어.”

악몽이다. 이건 지독한 악몽이었다.

구매가격 : 3,500 원

겨울 여행자

도서정보 : 령후 / 동아 / 2015년 03월 2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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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없이 사람을 바라 본 적이 있나요?

장신의 그는 포대기 같은 흰 가운을 걸치고 있어도 모델 같았다. 조금은 까무잡잡한 피부에 선이 고운 얼굴선. 꽤 잘생겼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 남자였다.

천사원에서 그는 늘 공부만 했었다.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부모도, 형제도. 이 사회에서 무시당하지 않고 살기 위해서 그는 오로지 공부만 했었다. 타고난 머리가 좋은 것도 아니었다. 그저 노력 끝에 돈을 잘 벌기 위한 수단으로 의대에 입학한 것이었다. 깨어있는 시간에 그는 늘 공부를 했었다. 학교는 장학금으로 다니고 있었지만 생활비도 필요했다. 그래서 방학 때는 과외도 꼭 2개씩 맡아서 하는 건 일상다반사였다. 다행히 명문 의대생이라는 이유로 과외는 무척이나 쉽게 구할 수 있었고 여름방학만 투자한다면 1년간의 생활비는 해결이 될 정도였다.

그는 단지 돈을 벌기 위해 의대를 지원한 것이었다. 그렇다면 응당 안과나, 성형외과를 택했어야 했다. 하필이면 마음이 따뜻한 ‘그녀’를 만나 정신이 나가 있었던 것이다. 1년간의 수련 기간을 마치고 전공을 택할 때 사람들은 ‘김동현’이라는 인물이 흉부외과를 선택한 것에 모두 놀라워했었다.

구매가격 : 3,500 원

그대, 천천히

도서정보 : 령후 / 동아 / 2015년 03월 2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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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륜.
열아홉 살 때 이름있는 콩쿠르는 모두 석권했던 천재 피아니스트 겸 바이올리니스트.
자신에겐 취미에 불과했던 바이올린이 누군가에게는 목숨을 걸 대상이었음을 알지 못했다.
그리고 그는 기나긴 방황을 시작한다

이정하.
세상만사 다 귀찮은 귀차니즘 환자.
대타로 나간 맞선 자리에서 그녀는 모든 것을 다 가진 남자 세륜을 만난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다 가진 남자는 상처까지 가지고 있었다.
그녀의 소박한 따스함은 그 남자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을까?

구매가격 : 3,500 원

그대는 모릅니다

도서정보 : 령후 / 동아 / 2015년 03월 2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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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하자!”

정원은 앞에 앉아 있는 주훈이 미쳤다고 생각했다. 29년 동안 한 많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이런 어처구니없는 농담은 처음이었다.
“네가 하고 싶은 건 다 못하고 살잖아. 그걸 내가 이루게 해줄 수 있단 말이야. 돈이라면 걱정 없으니까.”
“네가 원하는 건?”
“남의 사생활에 간섭하지 말자는 거야. 서로 각자 연애 따로. 허나, 집안일은 같이. 그냥 한 집에서 지내는 것뿐이야.”
주훈이 내민 조건은 정말 달콤할 정도로 황홀했다.

“야. 너한테 시집가면 가정부 쓰는 거냐?”
“당연하지.”
“나도 골드카드 하나 나오는 거냐?”
“약혼하자마자 만들어 줄게.”
“결혼반지는 당연히 다이아겠지?”
“세트로 맞춰줄게.”
“차도 한 대 뽑아 줄 거야?”
“나가서 계약하자.”
결국 그녀는 그의 감언이설에 넘어갔다. 정원이 순진무구한 얼굴로 환히 웃었다.

“좋아. 이 한 몸. 강주훈의 영원한 카사노바 인생을 위해 희생한다.”

구매가격 : 3,000 원

내가 너를

도서정보 : 령후 / 동아 / 2015년 03월 2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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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같은 14살 그녀 강지원, 천사의 탈을 쓴 악마 19살 그 류승하와 만나다.

새로 옆집에 이사온 킹카 류승하.
첫날부터 평범한 그녀 강지원을 놀래키는데…….

그와 얽히면 모든 상황이 그녀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드디어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지원에게도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그런데 유학갔다던 그가 우리 회사 기획 실장이 되어 나타날 줄이야.
사사건건 부딪히는 승하와의 악연으로 지원은 그와 관련된 일이라면 치를 떠는데…….

“제발 아는 체 하지 말란 말이야. 너와 얽히면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지원

“널 사랑하고 있었어. 처음부터 계속. 그건 앞으로도 변함없을 거야.”
-승하

구매가격 : 3,500 원

네게, 간다. 13년

도서정보 : 령후 / 동아 / 2015년 03월 2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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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첫사랑이자, 그녀의 유일한 사랑이었다.

홍은 창밖으로 고개를 돌렸다. 어느새 길어진 해가 느릿느릿 산 사이로 사라져간다. 그런데 그 석양빛이 너무나도 강렬해 눈에 온전히 박혀들었다.

“장태하 너에겐 정말 고마운 게 많아. 나도 무엇인가를 하기 위해 태어났다는 걸 깨닫게 해줘서 고마워. 심장이 뻐근하게 울리는 느낌을 가르쳐 준 것도, 누군가가 그리워질 수 있는 마음을 느끼게 해줘서 고마워.”
“최홍. 너 지금 무슨 소리를 하고 있…….”
“네가 마음에 들어왔어.”

당혹스런 표정을 지속 있던 태하의 얼굴이 점점 굳어 가는 게 보였다. 그녀는 웃었다.

“널 좋아하게 됐어.”

13년 후.

마스크를 고쳐 쓰던 그녀의 시선이 한곳에서 멈췄다. [장태하(만 30세)] 들고 있던 차트를 그대로 떨어트렸다. 서둘러 짚으려는데 커다란 손이 더 빨랐다. 심장이 가슴을, 갈비뼈를 뚫을 듯이 뛴다. 향이, 그대로이다. 세월이 흘렀지만 모든 게 그대로인 듯하다.

“괜찮으세요?”

서둘러 고개를 끄덕였다. 고개를 들었을 때 시선이 정면으로 마주쳤다. 살짝 웃고 있던 그의 눈매가 그녀의 왼쪽 가슴에 새겨진 이름을 확인하자 그대로 굳었다.

“최홍.”

차트를 들고 있던 그의 팔이 툭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그녀의 시선이 그의 얼굴에서 손으로 자연스레 옮겨갔다. 스스로 긴장을 하는 타입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깟 첫사랑이 뭐라고.

“며칠이.”

고개가 절로 올라갔다. 그의 그 단 한마디가 무슨 말인지 그녀는 바로 알아챌 수가 있었다.

“13년이 넘었어.”

구매가격 : 2,500 원

누군가에게 반한다는 건

도서정보 : 령후 / 동아 / 2015년 03월 2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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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내일부터 못 볼 거야. 다시 만나는 건…… 빨라도 5년 후쯤일 것 같다.”
“5년?”
“잘 지내. 제때 졸업 잘 하고. 이기적인지도 모르겠는데…… 그때도 날 좋아해줬으면 좋겠다.”
“너 진짜 이기적이다. 언제 나 좋다고 제대로 표현한 적이라도 있었어?”

억울함에 그녀의 언성이 높아지고 말았다. 식당 안의 사람들이 쳐다보고 있어도 아무 상관없었다.

“5년 뒤에 보자. 그땐 너도 나에게 반하게 될 거야.”

구매가격 : 3,500 원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도서정보 : 령후 / 동아 / 2015년 03월 2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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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헤어졌던 옛 연인을 친구의 결혼식장에서 만났다.
3년이나 흘렀지만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고 있었다.

“씨, 씻어야…….”
“상관없어.”

따뜻하다 못해 뜨거운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마구잡이로 삼키고,
그의 혀는 무자비하게 입안을 핥고 그것만으로는 모자란 건지 그녀의 혀를 이끌어 깨물기까지 했다.
그의 단단한 허벅지가 그녀의 다리를 벌리고 손은 그 틈새를 타고 움직였다.
두 눈을 똑바로 마주본 채로 그의 손을 느끼던 도연이 슬쩍 입술을 깨물었다.

“신도연, 난 여전히 너야.”"

구매가격 : 2,000 원

다정의 소망

도서정보 : 령후 / 동아 / 2015년 03월 2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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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여자의 뒷모습은 예전과 달랐다. 허리까지 길었던 머리카락은 댕강 잘려 컷도, 단발도 아니었지만 그는 거짓말처럼 저 앞에 서 있는 여자가 누구인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소망의 목소리가 단번에 가라앉았다.
“윤다정.”
4년 전 공항에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났던 여자였다.
“4년 전에 왜 그냥 갔어?”
드디어 묻고 말았다. 다정을 다시 만난다면 꼭 묻고 싶었다. 그때 왜 그냥 갔냐고, 이야기를 하지 않았어야 했냐고.
“그럼요?”
“뭐?”
“무슨 말을 해야 하는데요?”
“야, 인마.”
“서로 술에 취했다. 그래서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섹스를 했다. 그것 말고 더 뭐가 필요한데요?”
소망은 마치 커다란 망치로 뒤통수를 맞은 듯 멍해졌다.

구매가격 : 1,500 원

온리유

도서정보 : 령후 / 동아 / 2015년 03월 2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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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우. 21살의 여대생.
그녀는 결코 머리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10살 때 옆집 남자, 김재희를 만난 뒤로 그녀의 세상 모든 것이 그를 중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이제 아저씨 나한테 장가와도 돼."
"그게 무슨 말이야? 오늘 너 왜 이러……."
"프러포즈 하는 거야."

김재희. 31살의 평범한 7급 공무원.
재희는 전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월요일 날 있었던 그 황당한 키스 사건과 프러포즈 때문이었다.
전혀 예상도 못한 상대에게 키스를 받는 것도 정신없는 일인데 난데없이 결혼하자니.
거기다 상대는 다름 아닌 10년이 넘도록 자신의 모든 치부를 보여왔던 옆집 꼬맹이였다.
그것도 자신보다 무려 10살이나 어린.

구매가격 : 3,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