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 제2권

도서정보 : 사마달, 백창렬 | 1997-10-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신마(神魔)는 천하를
남북으로 나누었고,
鬼邪는 구주를
屍山으로 뒤덮었다.
악령의 오보(五步)는
만마의 으뜸이나,
靈樞의 바람은
언제나 신비롭다.
만월 속에서
天美는 웃고 있지만,
飛刀와 무영의 그림자는
대륙천하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맛보기>


* 제1장 無影을 쫓는 것은 나의 宿命이다


1

휘이이이잉…….

한 줄기 서늘한 바람이 저 멀리 야천(夜天)의 끝에서부터 불어오고 있었다.

바람은 어둠 끝에서 흙먼지를 휩쓸며 스산함을 더해갔다.

남경(南京) 응왕부(鷹王府).

아무리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거대한 장원(莊院)이었다.

더욱이 장원을 싸고도는 담장은 마치 격전지(激戰地)의 성곽(城郭)처럼 높고 웅장하기만 하다.

또한 성곽과도 같은 담장 위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은 응왕부를 더더욱 범인(凡人)들의 접근을 불허케 하는 절대의 힘을 보여주고 있었다.

거대한 정문의 중앙에는 쌍두응(雙頭鷹)의 무늬가 흑색(黑色)으로 크게 그려져 있었다.

그것은 응왕부의 위맹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쌍두독 무늬였다.

정문 위의 누대(樓臺)를 비롯해서 성곽 위로 횃불을 들고있는 무장무사(武裝武士)들이 엄중한 호위를 하고 있었다.

침묵과도 같은 깊은 어둠 속에서 밤 하늘에 떠있는 만월(滿月)의 빛 한 줄기만이 응왕부를 은은히 비춰주고 있었다.


2

"이것이 바로 혈룡신로(血龍神爐)요."

사레가 걸린 것처럼 탁한 음성은 월광(月光) 한 조각도 스며들 수 없을 만큼 밀폐된 방 안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어둠이 드리워진 방 안의 탁자 위에는 고색찬란한 한 개의 향로(香爐)가 은은한 광채를 발하고 있었다. 향로는 어른의 머리통만한 크기였고, 세 마리의 용(龍)이 다리를 형성하며 떠받들고 있는 모양이었다.

탁자의 옆에는 두 명의 사내가 정좌한 채 향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림자로 짐작하건대 그 중 한 명은 늙은 노인이었고, 또 한 명은 젊은 청년이었다. 그러나 짙은 어둠으로 인해 그들의 모습은 희미하게 윤곽만 보일 뿐 형체를 판별하기는 어려운 일이었다.

"혈룡신로는 성당시대(盛唐時代), 전설적인 도가(道家)의 기인(奇人)인 육성공(陸聖公)이란 분이 희대의 보옥 벽혈한옥(碧血寒玉)을 깎아 천일(千日) 만에 만든 진보 중의 진보요."

노인의 그림자는 조심스럽게 혈룡신로를 쓰다듬으며 설명했다.

"계절의 온도변화에 따라 스스로 색을 일곱 가지로 바꾸기 때문에 칠채향로(七彩香爐)라고도 부르기도 하지요. 더욱 신비한 건 이곳에 향을 태우고 그 냄새를 맡으면 만병(萬

구매가격 : 2,000 원

도종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백창렬 | 1997-10-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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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마(神魔)는 천하를
남북으로 나누었고,
鬼邪는 구주를
屍山으로 뒤덮었다.
악령의 오보(五步)는
만마의 으뜸이나,
靈樞의 바람은
언제나 신비롭다.
만월 속에서
天美는 웃고 있지만,
飛刀와 무영의 그림자는
대륙천하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맛보기>


* 제1장 無影을 쫓는 것은 나의 宿命이다


1

휘이이이잉…….

한 줄기 서늘한 바람이 저 멀리 야천(夜天)의 끝에서부터 불어오고 있었다.

바람은 어둠 끝에서 흙먼지를 휩쓸며 스산함을 더해갔다.

남경(南京) 응왕부(鷹王府).

아무리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거대한 장원(莊院)이었다.

더욱이 장원을 싸고도는 담장은 마치 격전지(激戰地)의 성곽(城郭)처럼 높고 웅장하기만 하다.

또한 성곽과도 같은 담장 위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은 응왕부를 더더욱 범인(凡人)들의 접근을 불허케 하는 절대의 힘을 보여주고 있었다.

거대한 정문의 중앙에는 쌍두응(雙頭鷹)의 무늬가 흑색(黑色)으로 크게 그려져 있었다.

그것은 응왕부의 위맹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쌍두독 무늬였다.

정문 위의 누대(樓臺)를 비롯해서 성곽 위로 횃불을 들고있는 무장무사(武裝武士)들이 엄중한 호위를 하고 있었다.

침묵과도 같은 깊은 어둠 속에서 밤 하늘에 떠있는 만월(滿月)의 빛 한 줄기만이 응왕부를 은은히 비춰주고 있었다.


2

"이것이 바로 혈룡신로(血龍神爐)요."

사레가 걸린 것처럼 탁한 음성은 월광(月光) 한 조각도 스며들 수 없을 만큼 밀폐된 방 안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어둠이 드리워진 방 안의 탁자 위에는 고색찬란한 한 개의 향로(香爐)가 은은한 광채를 발하고 있었다. 향로는 어른의 머리통만한 크기였고, 세 마리의 용(龍)이 다리를 형성하며 떠받들고 있는 모양이었다.

탁자의 옆에는 두 명의 사내가 정좌한 채 향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림자로 짐작하건대 그 중 한 명은 늙은 노인이었고, 또 한 명은 젊은 청년이었다. 그러나 짙은 어둠으로 인해 그들의 모습은 희미하게 윤곽만 보일 뿐 형체를 판별하기는 어려운 일이었다.

"혈룡신로는 성당시대(盛唐時代), 전설적인 도가(道家)의 기인(奇人)인 육성공(陸聖公)이란 분이 희대의 보옥 벽혈한옥(碧血寒玉)을 깎아 천일(千日) 만에 만든 진보 중의 진보요."

노인의 그림자는 조심스럽게 혈룡신로를 쓰다듬으며 설명했다.

"계절의 온도변화에 따라 스스로 색을 일곱 가지로 바꾸기 때문에 칠채향로(七彩香爐)라고도 부르기도 하지요. 더욱 신비한 건 이곳에 향을 태우고 그 냄새를 맡으면 만병(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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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 사마달, 백창렬 | 1997-10-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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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마(神魔)는 천하를
남북으로 나누었고,
鬼邪는 구주를
屍山으로 뒤덮었다.
악령의 오보(五步)는
만마의 으뜸이나,
靈樞의 바람은
언제나 신비롭다.
만월 속에서
天美는 웃고 있지만,
飛刀와 무영의 그림자는
대륙천하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맛보기>


* 제1장 無影을 쫓는 것은 나의 宿命이다


1

휘이이이잉…….

한 줄기 서늘한 바람이 저 멀리 야천(夜天)의 끝에서부터 불어오고 있었다.

바람은 어둠 끝에서 흙먼지를 휩쓸며 스산함을 더해갔다.

남경(南京) 응왕부(鷹王府).

아무리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거대한 장원(莊院)이었다.

더욱이 장원을 싸고도는 담장은 마치 격전지(激戰地)의 성곽(城郭)처럼 높고 웅장하기만 하다.

또한 성곽과도 같은 담장 위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은 응왕부를 더더욱 범인(凡人)들의 접근을 불허케 하는 절대의 힘을 보여주고 있었다.

거대한 정문의 중앙에는 쌍두응(雙頭鷹)의 무늬가 흑색(黑色)으로 크게 그려져 있었다.

그것은 응왕부의 위맹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쌍두독 무늬였다.

정문 위의 누대(樓臺)를 비롯해서 성곽 위로 횃불을 들고있는 무장무사(武裝武士)들이 엄중한 호위를 하고 있었다.

침묵과도 같은 깊은 어둠 속에서 밤 하늘에 떠있는 만월(滿月)의 빛 한 줄기만이 응왕부를 은은히 비춰주고 있었다.


2

"이것이 바로 혈룡신로(血龍神爐)요."

사레가 걸린 것처럼 탁한 음성은 월광(月光) 한 조각도 스며들 수 없을 만큼 밀폐된 방 안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어둠이 드리워진 방 안의 탁자 위에는 고색찬란한 한 개의 향로(香爐)가 은은한 광채를 발하고 있었다. 향로는 어른의 머리통만한 크기였고, 세 마리의 용(龍)이 다리를 형성하며 떠받들고 있는 모양이었다.

탁자의 옆에는 두 명의 사내가 정좌한 채 향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림자로 짐작하건대 그 중 한 명은 늙은 노인이었고, 또 한 명은 젊은 청년이었다. 그러나 짙은 어둠으로 인해 그들의 모습은 희미하게 윤곽만 보일 뿐 형체를 판별하기는 어려운 일이었다.

"혈룡신로는 성당시대(盛唐時代), 전설적인 도가(道家)의 기인(奇人)인 육성공(陸聖公)이란 분이 희대의 보옥 벽혈한옥(碧血寒玉)을 깎아 천일(千日) 만에 만든 진보 중의 진보요."

노인의 그림자는 조심스럽게 혈룡신로를 쓰다듬으며 설명했다.

"계절의 온도변화에 따라 스스로 색을 일곱 가지로 바꾸기 때문에 칠채향로(七彩香爐)라고도 부르기도 하지요. 더욱 신비한 건 이곳에 향을 태우고 그 냄새를 맡으면 만병(萬

구매가격 : 2,000 원

도종 제3권

도서정보 : 사마달, 백창렬 | 1997-10-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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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마(神魔)는 천하를
남북으로 나누었고,
鬼邪는 구주를
屍山으로 뒤덮었다.
악령의 오보(五步)는
만마의 으뜸이나,
靈樞의 바람은
언제나 신비롭다.
만월 속에서
天美는 웃고 있지만,
飛刀와 무영의 그림자는
대륙천하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맛보기>


* 제1장 無影을 쫓는 것은 나의 宿命이다


1

휘이이이잉…….

한 줄기 서늘한 바람이 저 멀리 야천(夜天)의 끝에서부터 불어오고 있었다.

바람은 어둠 끝에서 흙먼지를 휩쓸며 스산함을 더해갔다.

남경(南京) 응왕부(鷹王府).

아무리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거대한 장원(莊院)이었다.

더욱이 장원을 싸고도는 담장은 마치 격전지(激戰地)의 성곽(城郭)처럼 높고 웅장하기만 하다.

또한 성곽과도 같은 담장 위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은 응왕부를 더더욱 범인(凡人)들의 접근을 불허케 하는 절대의 힘을 보여주고 있었다.

거대한 정문의 중앙에는 쌍두응(雙頭鷹)의 무늬가 흑색(黑色)으로 크게 그려져 있었다.

그것은 응왕부의 위맹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쌍두독 무늬였다.

정문 위의 누대(樓臺)를 비롯해서 성곽 위로 횃불을 들고있는 무장무사(武裝武士)들이 엄중한 호위를 하고 있었다.

침묵과도 같은 깊은 어둠 속에서 밤 하늘에 떠있는 만월(滿月)의 빛 한 줄기만이 응왕부를 은은히 비춰주고 있었다.


2

"이것이 바로 혈룡신로(血龍神爐)요."

사레가 걸린 것처럼 탁한 음성은 월광(月光) 한 조각도 스며들 수 없을 만큼 밀폐된 방 안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어둠이 드리워진 방 안의 탁자 위에는 고색찬란한 한 개의 향로(香爐)가 은은한 광채를 발하고 있었다. 향로는 어른의 머리통만한 크기였고, 세 마리의 용(龍)이 다리를 형성하며 떠받들고 있는 모양이었다.

탁자의 옆에는 두 명의 사내가 정좌한 채 향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림자로 짐작하건대 그 중 한 명은 늙은 노인이었고, 또 한 명은 젊은 청년이었다. 그러나 짙은 어둠으로 인해 그들의 모습은 희미하게 윤곽만 보일 뿐 형체를 판별하기는 어려운 일이었다.

"혈룡신로는 성당시대(盛唐時代), 전설적인 도가(道家)의 기인(奇人)인 육성공(陸聖公)이란 분이 희대의 보옥 벽혈한옥(碧血寒玉)을 깎아 천일(千日) 만에 만든 진보 중의 진보요."

노인의 그림자는 조심스럽게 혈룡신로를 쓰다듬으며 설명했다.

"계절의 온도변화에 따라 스스로 색을 일곱 가지로 바꾸기 때문에 칠채향로(七彩香爐)라고도 부르기도 하지요. 더욱 신비한 건 이곳에 향을 태우고 그 냄새를 맡으면 만병(萬

구매가격 : 2,000 원

사황불사령 제4권

도서정보 : 사마달, 일주향 | 1997-10-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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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 이래로 가장 붉은
핏빛의 석양이 천하를 뒤덮고,
천공의 만월이 가장 짙은
천음을 뿌릴 때,
지하 일천장의 한천(寒泉)이
지상으로 솟구치니......
오오! 드디어 불사령이
등자하는도다!

사황불사령!

그가 악인이면 천지는 멸할 것이오.
그가 정인이면 천지는 흥할 것이다.


<맛보기>


* 序 章

사전적(辭典的) 의미의 전설(傳說)이란,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신비스러운 이야기를 말함이다.

그리고 전설이란 환상적(幻想的)일 수록 더 신비한 법.

여기 중원무림사(中原武林史)를 통해 가장 환상적이고, 가장 공포스러운 전율(戰慄)의 전설이 전해오고 있었다.



이천년전(二千年前).

천하가 혼란의 극에 달해 있던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

단 하루의 생(生)을 얻고자 천하인들은 피에 젖어 살았다.

그리고 공포의 전설은 한 마인(魔人)으로부터 시작된다.



마인(魔人).

그는 단지 마인일 뿐, 이름도 성도 없다.



마인은 구천악인(九千惡人)의 극악(極惡)한 악혈(惡血)을 이용해 아홉 개 사(邪)의 방울(鈴), 사령(邪鈴)을 만든다.

아홉 개 사의 방울 사령!

그 사령으로부터 무려 이천 년에 걸친 공포의 전설은 전율의 서막(序幕)을 올렸다.



* * *



버번쩍!

한 줄기 섬광(閃光)이 암천(暗天)을 갈랐다.

곧이어 뇌성벽력이 치고 폭우가 쏟아졌다.

"으흐흐흐……"

뇌성벽력의 틈틈이 어디선가 스산한 기운의 괴소가 터졌다.

번쩍!

눈부신 섬광이 암천에서 지면을 향해 곧장 내리꽂혔다. 그리고 섬광의 빛 사이로 희끗하니 뭔가 움직이는 괴영(怪影)이 있었다.

괴영은 허연 백발에 피빛같은 혈의(血衣)를 걸친 괴노인이었다.

괴노인의 두 눈에서는 음침한 흉광이 뿜어졌고, 전신에 서린 기운 또한 그의 눈빛처럼 음침하기 그지없었다.

"크하하하……! 백 년…… 백 년 만이다!"

노인은 암천을 향해 통쾌한 대소를 터뜨렸다.

"드디어 구천악인(九千惡人)의 악혈(惡血)이 깃든 아홉 개의 사환혈령(邪環血鈴)을 완성시켰도다! 크하하핫!"

과연, 괴노인의 수중에는 아홉 개의 피빛 방울을 연결시켜 만든 혈령환(血鈴環)이 들려있었다.

사환혈령(邪環血鈴)!

구천악인의 악혈(惡血)로 만들어진 아홉 개 사의 방울을 연결시켜 하나의 환(環)을 이룬 사환혈령!

"크하하하! 사환혈령이 완성된 이 순간부터 천하의 악업(惡業)은 시작된다. 어느 누구도 막지 못하는 피의 악

구매가격 : 2,000 원

사황불사령 제3권

도서정보 : 사마달, 일주향 | 1997-10-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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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 이래로 가장 붉은
핏빛의 석양이 천하를 뒤덮고,
천공의 만월이 가장 짙은
천음을 뿌릴 때,
지하 일천장의 한천(寒泉)이
지상으로 솟구치니......
오오! 드디어 불사령이
등자하는도다!

사황불사령!

그가 악인이면 천지는 멸할 것이오.
그가 정인이면 천지는 흥할 것이다.


<맛보기>


* 序 章

사전적(辭典的) 의미의 전설(傳說)이란,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신비스러운 이야기를 말함이다.

그리고 전설이란 환상적(幻想的)일 수록 더 신비한 법.

여기 중원무림사(中原武林史)를 통해 가장 환상적이고, 가장 공포스러운 전율(戰慄)의 전설이 전해오고 있었다.



이천년전(二千年前).

천하가 혼란의 극에 달해 있던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

단 하루의 생(生)을 얻고자 천하인들은 피에 젖어 살았다.

그리고 공포의 전설은 한 마인(魔人)으로부터 시작된다.



마인(魔人).

그는 단지 마인일 뿐, 이름도 성도 없다.



마인은 구천악인(九千惡人)의 극악(極惡)한 악혈(惡血)을 이용해 아홉 개 사(邪)의 방울(鈴), 사령(邪鈴)을 만든다.

아홉 개 사의 방울 사령!

그 사령으로부터 무려 이천 년에 걸친 공포의 전설은 전율의 서막(序幕)을 올렸다.



* * *



버번쩍!

한 줄기 섬광(閃光)이 암천(暗天)을 갈랐다.

곧이어 뇌성벽력이 치고 폭우가 쏟아졌다.

"으흐흐흐……"

뇌성벽력의 틈틈이 어디선가 스산한 기운의 괴소가 터졌다.

번쩍!

눈부신 섬광이 암천에서 지면을 향해 곧장 내리꽂혔다. 그리고 섬광의 빛 사이로 희끗하니 뭔가 움직이는 괴영(怪影)이 있었다.

괴영은 허연 백발에 피빛같은 혈의(血衣)를 걸친 괴노인이었다.

괴노인의 두 눈에서는 음침한 흉광이 뿜어졌고, 전신에 서린 기운 또한 그의 눈빛처럼 음침하기 그지없었다.

"크하하하……! 백 년…… 백 년 만이다!"

노인은 암천을 향해 통쾌한 대소를 터뜨렸다.

"드디어 구천악인(九千惡人)의 악혈(惡血)이 깃든 아홉 개의 사환혈령(邪環血鈴)을 완성시켰도다! 크하하핫!"

과연, 괴노인의 수중에는 아홉 개의 피빛 방울을 연결시켜 만든 혈령환(血鈴環)이 들려있었다.

사환혈령(邪環血鈴)!

구천악인의 악혈(惡血)로 만들어진 아홉 개 사의 방울을 연결시켜 하나의 환(環)을 이룬 사환혈령!

"크하하하! 사환혈령이 완성된 이 순간부터 천하의 악업(惡業)은 시작된다. 어느 누구도 막지 못하는 피의 악

구매가격 : 2,000 원

사황불사령 제2권

도서정보 : 사마달, 일주향 | 1997-10-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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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 이래로 가장 붉은
핏빛의 석양이 천하를 뒤덮고,
천공의 만월이 가장 짙은
천음을 뿌릴 때,
지하 일천장의 한천(寒泉)이
지상으로 솟구치니......
오오! 드디어 불사령이
등자하는도다!

사황불사령!

그가 악인이면 천지는 멸할 것이오.
그가 정인이면 천지는 흥할 것이다.


<맛보기>


* 序 章

사전적(辭典的) 의미의 전설(傳說)이란,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신비스러운 이야기를 말함이다.

그리고 전설이란 환상적(幻想的)일 수록 더 신비한 법.

여기 중원무림사(中原武林史)를 통해 가장 환상적이고, 가장 공포스러운 전율(戰慄)의 전설이 전해오고 있었다.



이천년전(二千年前).

천하가 혼란의 극에 달해 있던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

단 하루의 생(生)을 얻고자 천하인들은 피에 젖어 살았다.

그리고 공포의 전설은 한 마인(魔人)으로부터 시작된다.



마인(魔人).

그는 단지 마인일 뿐, 이름도 성도 없다.



마인은 구천악인(九千惡人)의 극악(極惡)한 악혈(惡血)을 이용해 아홉 개 사(邪)의 방울(鈴), 사령(邪鈴)을 만든다.

아홉 개 사의 방울 사령!

그 사령으로부터 무려 이천 년에 걸친 공포의 전설은 전율의 서막(序幕)을 올렸다.



* * *



버번쩍!

한 줄기 섬광(閃光)이 암천(暗天)을 갈랐다.

곧이어 뇌성벽력이 치고 폭우가 쏟아졌다.

"으흐흐흐……"

뇌성벽력의 틈틈이 어디선가 스산한 기운의 괴소가 터졌다.

번쩍!

눈부신 섬광이 암천에서 지면을 향해 곧장 내리꽂혔다. 그리고 섬광의 빛 사이로 희끗하니 뭔가 움직이는 괴영(怪影)이 있었다.

괴영은 허연 백발에 피빛같은 혈의(血衣)를 걸친 괴노인이었다.

괴노인의 두 눈에서는 음침한 흉광이 뿜어졌고, 전신에 서린 기운 또한 그의 눈빛처럼 음침하기 그지없었다.

"크하하하……! 백 년…… 백 년 만이다!"

노인은 암천을 향해 통쾌한 대소를 터뜨렸다.

"드디어 구천악인(九千惡人)의 악혈(惡血)이 깃든 아홉 개의 사환혈령(邪環血鈴)을 완성시켰도다! 크하하핫!"

과연, 괴노인의 수중에는 아홉 개의 피빛 방울을 연결시켜 만든 혈령환(血鈴環)이 들려있었다.

사환혈령(邪環血鈴)!

구천악인의 악혈(惡血)로 만들어진 아홉 개 사의 방울을 연결시켜 하나의 환(環)을 이룬 사환혈령!

"크하하하! 사환혈령이 완성된 이 순간부터 천하의 악업(惡業)은 시작된다. 어느 누구도 막지 못하는 피의 악

구매가격 : 2,000 원

사황불사령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일주향 | 1997-10-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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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 이래로 가장 붉은
핏빛의 석양이 천하를 뒤덮고,
천공의 만월이 가장 짙은
천음을 뿌릴 때,
지하 일천장의 한천(寒泉)이
지상으로 솟구치니......
오오! 드디어 불사령이
등자하는도다!

사황불사령!

그가 악인이면 천지는 멸할 것이오.
그가 정인이면 천지는 흥할 것이다.


<맛보기>


* 序 章

사전적(辭典的) 의미의 전설(傳說)이란,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신비스러운 이야기를 말함이다.

그리고 전설이란 환상적(幻想的)일 수록 더 신비한 법.

여기 중원무림사(中原武林史)를 통해 가장 환상적이고, 가장 공포스러운 전율(戰慄)의 전설이 전해오고 있었다.



이천년전(二千年前).

천하가 혼란의 극에 달해 있던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

단 하루의 생(生)을 얻고자 천하인들은 피에 젖어 살았다.

그리고 공포의 전설은 한 마인(魔人)으로부터 시작된다.



마인(魔人).

그는 단지 마인일 뿐, 이름도 성도 없다.



마인은 구천악인(九千惡人)의 극악(極惡)한 악혈(惡血)을 이용해 아홉 개 사(邪)의 방울(鈴), 사령(邪鈴)을 만든다.

아홉 개 사의 방울 사령!

그 사령으로부터 무려 이천 년에 걸친 공포의 전설은 전율의 서막(序幕)을 올렸다.



* * *



버번쩍!

한 줄기 섬광(閃光)이 암천(暗天)을 갈랐다.

곧이어 뇌성벽력이 치고 폭우가 쏟아졌다.

"으흐흐흐……"

뇌성벽력의 틈틈이 어디선가 스산한 기운의 괴소가 터졌다.

번쩍!

눈부신 섬광이 암천에서 지면을 향해 곧장 내리꽂혔다. 그리고 섬광의 빛 사이로 희끗하니 뭔가 움직이는 괴영(怪影)이 있었다.

괴영은 허연 백발에 피빛같은 혈의(血衣)를 걸친 괴노인이었다.

괴노인의 두 눈에서는 음침한 흉광이 뿜어졌고, 전신에 서린 기운 또한 그의 눈빛처럼 음침하기 그지없었다.

"크하하하……! 백 년…… 백 년 만이다!"

노인은 암천을 향해 통쾌한 대소를 터뜨렸다.

"드디어 구천악인(九千惡人)의 악혈(惡血)이 깃든 아홉 개의 사환혈령(邪環血鈴)을 완성시켰도다! 크하하핫!"

과연, 괴노인의 수중에는 아홉 개의 피빛 방울을 연결시켜 만든 혈령환(血鈴環)이 들려있었다.

사환혈령(邪環血鈴)!

구천악인의 악혈(惡血)로 만들어진 아홉 개 사의 방울을 연결시켜 하나의 환(環)을 이룬 사환혈령!

"크하하하! 사환혈령이 완성된 이 순간부터 천하의 악업(惡業)은 시작된다. 어느 누구도 막지 못하는 피의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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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천황 제3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7-09-0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천하무적!
그 말에 어울리는
팔인의 고수가 있었다.
사람들은 그들을
팔천황이라 이름했다.

- 장차 팔천황은 무림을 지배하려 할 것이오!

피맺힌 목소리로 경고한
天武神君 능화백.
그는 사람들의 외면 속에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그리고 십 년 뒤!
한 청년의 고독한 사자후(獅子吼)가
무림천하에 울려퍼졌다.

- 팔천황, 그리고 무림천하여!
나, 凌雲嶺은 결코 너희들을
용서치 않으리라!


<맛보기>


* 제1장 쫓는 자와 쫓기는 자

끊임없이 불어오는 음산한 바람과 함께 한 무리의 먹장구름이 밀려들었다.

이윽고 해가 먹구름 뒤로 숨어 버리고 하늘이 어둑어둑해졌다.

문득 일진광풍(一陣狂風)이 휘몰아치며 먹장구름 아래에 자리한 넓은 계곡을 쓸어냈다.

계곡의 좌우로는 높은 절벽이 마치 병풍처럼 둘러 서 있었다.

올려다 보는 것만으로도 현기증을 느낄만큼 까마득한 절벽이었다.

먹구름이 계곡의 바로 윗부분까지 낮게 드리워져 계곡의 암벽(巖壁)이 온통 음울한 잿빛으로 물들었다.

어디선가 아득히 천둥소리도 들려왔다.

심상치 않은 날씨였다. 아무래도 한바탕 폭우(暴雨)가 쏟아질 것만 같았다.

때는 막 유시(酉時)로 접어들 무렵이었다.

까마귀 한 무리가 까옥까옥 울부짖으며 계곡으로 몰려들었다.

간간이 계곡을 스치는 바람 속에는 늑대 울음소리도 섞여 있었다.

전쟁이라도 휩쓸고 지나간 것일까?

계곡의 아래는 수백을 헤아리는 시체들로 빽빽이 뒤덮혀 있었다.

시체에서 흐른 피가 질퍽하게 바닥을 적시고, 주인을 잃은 병장기들이 어지럽게 구르고 있었다.

그 시체들 위로 수많은 까마귀와 늑대들이 뒤덮혀 인육(人肉)을 파먹고 있었다.

놈들은 어지간히 굶주린 탓인지 한치의 양보도 없이 앞다투어 인육을 파먹고 있었다. 심지어 인육을 한 점이라도 많이 차지하기 위해 서로 부리를 곧추세우고 흰 어금니를 들이대며 다투기조차 했다.

실로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참상이었다.

그러던 어느 순간이었다.

번쩍-!

어두운 하늘을 가르며 한줄기 하얀 벼락이 계곡으로 내리꽂혔다.

쾅-!

벼락이 그대로 암벽에 작렬하며 요란한 폭음이 울렸다.

낙뢰(落雷), 그 미증유의 거력 앞에서는 만근 무게의 암벽도 무력하기만 했다. 절벽의 한쪽 귀퉁이가 수직으로 갈라지면서 암석과 흙무더기가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그 통에 놀란 까마귀들이 일제히 허공으로 치솟아 오르고, 늑대들은 귀를 쫑끗 세운 채 두려운 눈으로 벼락이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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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천황 제2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7-09-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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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그 말에 어울리는
팔인의 고수가 있었다.
사람들은 그들을
팔천황이라 이름했다.

- 장차 팔천황은 무림을 지배하려 할 것이오!

피맺힌 목소리로 경고한
天武神君 능화백.
그는 사람들의 외면 속에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그리고 십 년 뒤!
한 청년의 고독한 사자후(獅子吼)가
무림천하에 울려퍼졌다.

- 팔천황, 그리고 무림천하여!
나, 凌雲嶺은 결코 너희들을
용서치 않으리라!


<맛보기>


* 제1장 쫓는 자와 쫓기는 자

끊임없이 불어오는 음산한 바람과 함께 한 무리의 먹장구름이 밀려들었다.

이윽고 해가 먹구름 뒤로 숨어 버리고 하늘이 어둑어둑해졌다.

문득 일진광풍(一陣狂風)이 휘몰아치며 먹장구름 아래에 자리한 넓은 계곡을 쓸어냈다.

계곡의 좌우로는 높은 절벽이 마치 병풍처럼 둘러 서 있었다.

올려다 보는 것만으로도 현기증을 느낄만큼 까마득한 절벽이었다.

먹구름이 계곡의 바로 윗부분까지 낮게 드리워져 계곡의 암벽(巖壁)이 온통 음울한 잿빛으로 물들었다.

어디선가 아득히 천둥소리도 들려왔다.

심상치 않은 날씨였다. 아무래도 한바탕 폭우(暴雨)가 쏟아질 것만 같았다.

때는 막 유시(酉時)로 접어들 무렵이었다.

까마귀 한 무리가 까옥까옥 울부짖으며 계곡으로 몰려들었다.

간간이 계곡을 스치는 바람 속에는 늑대 울음소리도 섞여 있었다.

전쟁이라도 휩쓸고 지나간 것일까?

계곡의 아래는 수백을 헤아리는 시체들로 빽빽이 뒤덮혀 있었다.

시체에서 흐른 피가 질퍽하게 바닥을 적시고, 주인을 잃은 병장기들이 어지럽게 구르고 있었다.

그 시체들 위로 수많은 까마귀와 늑대들이 뒤덮혀 인육(人肉)을 파먹고 있었다.

놈들은 어지간히 굶주린 탓인지 한치의 양보도 없이 앞다투어 인육을 파먹고 있었다. 심지어 인육을 한 점이라도 많이 차지하기 위해 서로 부리를 곧추세우고 흰 어금니를 들이대며 다투기조차 했다.

실로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참상이었다.

그러던 어느 순간이었다.

번쩍-!

어두운 하늘을 가르며 한줄기 하얀 벼락이 계곡으로 내리꽂혔다.

쾅-!

벼락이 그대로 암벽에 작렬하며 요란한 폭음이 울렸다.

낙뢰(落雷), 그 미증유의 거력 앞에서는 만근 무게의 암벽도 무력하기만 했다. 절벽의 한쪽 귀퉁이가 수직으로 갈라지면서 암석과 흙무더기가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그 통에 놀란 까마귀들이 일제히 허공으로 치솟아 오르고, 늑대들은 귀를 쫑끗 세운 채 두려운 눈으로 벼락이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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