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연애

도서정보 : 웨인 | 2021-07-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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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재회물#첫사랑#능력남#능글남#츤데레남#외유내강#까칠녀#달달물#고수위

불현듯 은퇴를 선언하고 잠적해 버린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강문희.

그런 그를 레코드사 직원 재영은
어릴 적 ‘그렇고 그런’ 사이였던 친분으로 캐스팅해 보려고 고군분투하고

“뭐든 들어준다는 범위가 어디까지야?”
“말 그대로 뭐든! 원하는 건 말만 해.”
“잘래?”
“콜! 그럼 계약하는 거다……가 아니라 뭘 해?”
“또 못 알아들은 척하네. 섹스라고 해야 알아들으실까?”

그는 어릴 적 치욕스러운 실연을 선사한 그녀에게
복수하듯 그녀를 손아귀에 쥐고 흔드는데...

“흐응.”

재영은 신음을 흘리며 문희의 아랫입술을 부드럽게 빨았다. 그게 불을 붙였다.
거의 뭉개질 듯이 달라붙어 있던 입술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벌어졌다. 좁은 입 안 깊숙이 쑤셔 넣은 혀가 입천장을 훑었다. 밀려드는 쾌감에 재영의 고개가 한껏 젖혀졌다. 혀끝이 턱 선을 따라가며 핥을 때마다 가느다란 소리가 새어 나왔다.
정신없는 와중에도 그 소리가 야하게 들려서, 재영의 얼굴이 더는 붉어질 수 없을 만큼 달아올랐다.
긴 키스 끝에 호흡이 모자라 어쩔 수 없이 서로의 입술이 떨어졌다. 가쁜 숨을 토해 내는 순간에도 아슬아슬하게 입술을 붙인 채 눈빛이 야릇하게 얽혀들었다.
문희의 손가락이 재영의 통통한 귓불을 어루만졌다. 그 손길에 재영은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다.
문희가 위태로운 호흡으로 말했다.

“참지 말고 소리 내. 그리고 이왕이면 내 귀에 퍼부어 줘.”

재영은 대답 대신 그의 귓불을 깨물었다. 그러자 문희는 제대로 꼴린 듯 재영을 커다란 침대로 밀었다. 중심을 잃은 재영의 가냘픈 몸이 침대 위로 힘없이 쓰러졌다.

구매가격 : 3,600 원

 

그 섬에 그가 있었다

도서정보 : 이남희 | 2021-07-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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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까칠남#상처남#절륜남#절륜녀#오해#소유욕/독점욕/질투#엉뚱녀#쾌활발랄녀#고수위

위기에 몰린 출판사 ‘창조’. 회생하기 위해서는 ‘괴물’ 작가 차윤우의 신간이 필요하다. 사장의 명령에 마지못해 그에게 원고를 받으러 가게 된 유진. 하지만 그는 거의 하루에 걸쳐 가야만 하는 외딴 섬에 있다는데…. 우여곡절 끝에 그가 있는 섬에 도착한 유진. 그런데, 하루 만에 갇혀 버리고 말았다. 무시무시한 그 섬에. 자꾸만 이상하게 끌리는 그의 눈빛에.

구매가격 : 2,700 원

 

사내 연애를 반대합니다

도서정보 : 디플리 | 2021-07-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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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상황에서 우연히 마주한 첫사랑.
그가 아니면 반응하지 않는 몸은 이런 순간에도 열이 끓는다.
수치스럽게도.

“이거 작지 않습니까?”
“…….”
“이런 장난감 같은 걸 가지고 논다니 하는 말이었어요.”

휙 하고 그의 손이 내 소중한 딜도, 아니 흉측한 그것을 던져 버렸다.
파닥파닥. 아 씨…….

“내가 해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혼자 잘 놀 테니 걱정 안 해도 돼.”

내리깐 내 눈이 빳빳하게 세워진 그의 중심에 닿았다.
애써 욕망을 누르며 문을 나섰다.

“한 시간 안에 온다면.”
“…….”
“저딴 장난감 따위는 생각도 안 나게 해 줄 수 있습니다.”

구매가격 : 3,500 원

 

[BL] 슬로우 러브 어택 1권

도서정보 : 김욀 | 2021-07-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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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공 #내숭공 #짝사랑공 #집착공 #수한정다정공 #분리불안공 #아이돌공
#미남수 #다정수 #천재수 #모두에게친절수 #햇살수 #아이돌수


‘손에 넣고 싶은 게 있어. 다른 건 다 버려도 괜찮아.’

인기 아이돌 그룹 UBC의 리더, 천재 프로듀서 바주카.
연습생 시절 엄청난 미모의 소년 김현을 발견하곤
끈질기게 따라다니며 설득해 함께 데뷔하는 데에 성공한다.

잘 팔리는 앨범, 쏟아지는 상,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팬들까지.
모든 게 평화롭게 흘러가는 나날.
그런데 어느 날, 그의 일상을 흔드는 사건이 발생한다.

“누구 소개받을 생각 하지 말고. 나랑 해.”

공연장 3층 하나님석에서 봐도 잘생겼다는,
미모만큼은 안티마저 인정한다는 UBC 비주얼 센터, 김현.
현이 대뜸 고백을 해 온다.

“나, 형 좋아해. 계속 좋아했어.”

아끼는 동생이자 평생을 함께할 소중한 동료.
딱 그렇게만 생각해 왔기에 애써 그 마음을 밀어냈다.

“나 보기 싫어? 징그러워? 형 눈앞에서 사라지는 게 나을까.”

하지만 울렁이는 현의 목소리에 가슴 언저리가 철렁거렸다.
혐오라니, 징그럽다니. 말도 안 된다.
당장이라도 바스라질 듯한 모습에 애가 닳고 오히려……

“갖고 싶은 게 있다고 했잖아. 그거, 올해는 가져 보려고.”

심장이 묘하게 쿵쿵대는 까닭은, 정말 카페인 탓일까.

구매가격 : 3,600 원

 

[BL] 슬로우 러브 어택 2권

도서정보 : 김욀 | 2021-07-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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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공 #내숭공 #짝사랑공 #집착공 #수한정다정공 #분리불안공 #아이돌공
#미남수 #다정수 #천재수 #모두에게친절수 #햇살수 #아이돌수


‘손에 넣고 싶은 게 있어. 다른 건 다 버려도 괜찮아.’

인기 아이돌 그룹 UBC의 리더, 천재 프로듀서 바주카.
연습생 시절 엄청난 미모의 소년 김현을 발견하곤
끈질기게 따라다니며 설득해 함께 데뷔하는 데에 성공한다.

잘 팔리는 앨범, 쏟아지는 상,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팬들까지.
모든 게 평화롭게 흘러가는 나날.
그런데 어느 날, 그의 일상을 흔드는 사건이 발생한다.

“누구 소개받을 생각 하지 말고. 나랑 해.”

공연장 3층 하나님석에서 봐도 잘생겼다는,
미모만큼은 안티마저 인정한다는 UBC 비주얼 센터, 김현.
현이 대뜸 고백을 해 온다.

“나, 형 좋아해. 계속 좋아했어.”

아끼는 동생이자 평생을 함께할 소중한 동료.
딱 그렇게만 생각해 왔기에 애써 그 마음을 밀어냈다.

“나 보기 싫어? 징그러워? 형 눈앞에서 사라지는 게 나을까.”

하지만 울렁이는 현의 목소리에 가슴 언저리가 철렁거렸다.
혐오라니, 징그럽다니. 말도 안 된다.
당장이라도 바스라질 듯한 모습에 애가 닳고 오히려……

“갖고 싶은 게 있다고 했잖아. 그거, 올해는 가져 보려고.”

심장이 묘하게 쿵쿵대는 까닭은, 정말 카페인 탓일까.

구매가격 : 3,600 원

 

[BL] 슬로우 러브 어택 3권

도서정보 : 김욀 | 2021-07-0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미인공 #내숭공 #짝사랑공 #집착공 #수한정다정공 #분리불안공 #아이돌공
#미남수 #다정수 #천재수 #모두에게친절수 #햇살수 #아이돌수


‘손에 넣고 싶은 게 있어. 다른 건 다 버려도 괜찮아.’

인기 아이돌 그룹 UBC의 리더, 천재 프로듀서 바주카.
연습생 시절 엄청난 미모의 소년 김현을 발견하곤
끈질기게 따라다니며 설득해 함께 데뷔하는 데에 성공한다.

잘 팔리는 앨범, 쏟아지는 상,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팬들까지.
모든 게 평화롭게 흘러가는 나날.
그런데 어느 날, 그의 일상을 흔드는 사건이 발생한다.

“누구 소개받을 생각 하지 말고. 나랑 해.”

공연장 3층 하나님석에서 봐도 잘생겼다는,
미모만큼은 안티마저 인정한다는 UBC 비주얼 센터, 김현.
현이 대뜸 고백을 해 온다.

“나, 형 좋아해. 계속 좋아했어.”

아끼는 동생이자 평생을 함께할 소중한 동료.
딱 그렇게만 생각해 왔기에 애써 그 마음을 밀어냈다.

“나 보기 싫어? 징그러워? 형 눈앞에서 사라지는 게 나을까.”

하지만 울렁이는 현의 목소리에 가슴 언저리가 철렁거렸다.
혐오라니, 징그럽다니. 말도 안 된다.
당장이라도 바스라질 듯한 모습에 애가 닳고 오히려……

“갖고 싶은 게 있다고 했잖아. 그거, 올해는 가져 보려고.”

심장이 묘하게 쿵쿵대는 까닭은, 정말 카페인 탓일까.

구매가격 : 3,600 원

 

[BL] 슬로우 러브 어택 4권 (완결)

도서정보 : 김욀 | 2021-07-0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미인공 #내숭공 #짝사랑공 #집착공 #수한정다정공 #분리불안공 #아이돌공
#미남수 #다정수 #천재수 #모두에게친절수 #햇살수 #아이돌수


‘손에 넣고 싶은 게 있어. 다른 건 다 버려도 괜찮아.’

인기 아이돌 그룹 UBC의 리더, 천재 프로듀서 바주카.
연습생 시절 엄청난 미모의 소년 김현을 발견하곤
끈질기게 따라다니며 설득해 함께 데뷔하는 데에 성공한다.

잘 팔리는 앨범, 쏟아지는 상,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팬들까지.
모든 게 평화롭게 흘러가는 나날.
그런데 어느 날, 그의 일상을 흔드는 사건이 발생한다.

“누구 소개받을 생각 하지 말고. 나랑 해.”

공연장 3층 하나님석에서 봐도 잘생겼다는,
미모만큼은 안티마저 인정한다는 UBC 비주얼 센터, 김현.
현이 대뜸 고백을 해 온다.

“나, 형 좋아해. 계속 좋아했어.”

아끼는 동생이자 평생을 함께할 소중한 동료.
딱 그렇게만 생각해 왔기에 애써 그 마음을 밀어냈다.

“나 보기 싫어? 징그러워? 형 눈앞에서 사라지는 게 나을까.”

하지만 울렁이는 현의 목소리에 가슴 언저리가 철렁거렸다.
혐오라니, 징그럽다니. 말도 안 된다.
당장이라도 바스라질 듯한 모습에 애가 닳고 오히려……

“갖고 싶은 게 있다고 했잖아. 그거, 올해는 가져 보려고.”

심장이 묘하게 쿵쿵대는 까닭은, 정말 카페인 탓일까.

구매가격 : 3,000 원

 

포사(怖蛇) 1권

도서정보 : 이초맥 | 2021-07-0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본 도서에는 신체 훼손 및 하드코어한 장면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 키워드: 동양물, 궁정물, 판타지물, 질투, 동거/배우자, 계약, 인외존재, 3P있음, 수인공, 미인공, 황제공, 키작공, 초딩공, 귀염공, 집착공, 연하공, 절륜공, 떡대수, 무심수, 강수, 단정수, 연상수, 천민수, 후궁수, 하드코어(장내방뇨), 스릴러, 시리어스, 피폐물, 3인칭 시점

뱀의 원혼이 씌어 저주를 받았다는 소문이 파다한 황제가 다스리는 나라, 제국. 고아인 완은 떠돌이 극단의 호위로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완의 극단은 황제의 막역한 친우라는 조정의 대신 백복의 제안을 받아 황제의 여흥을 위해 궁에 들어가기로 한다. 석연치 않음을 느끼며 극단과 함께 궁으로 들어간 완은, 소문이 무성한 그 황제를 만나게 되는데…….

뱀.
황제는 용이 아닌, 뱀.
종이처럼 창백한 피부에 기묘한 실금이 보였다. 상흔이 아닌, 원래 그곳에 존재했던 것처럼 천연했다. 완을 올려다보는 눈이 호박처럼 노랬다. 흑색의 눈동자는 세로로 길게 찢어져 있었다. 마치 뱀의 그것 같았다.
얼굴은 흡사 여자아이의 그것이요, 피부는 마치 삿된 짐승의 그것이었다.
황제는 노인이 아니었다. 여인도 아니었다. 성별이 모호한 아이의 외형을 한, 기이한 생명체였다.
기묘한 형상, 이질적인 형체.
……이것을 사람이라 부를 수 있을까?

“……요망한 것.”
작지만 선명하게 귀에 들어온 미성에, 완은 모든 생각을 멈추고 굳은 눈을 들었다.
“먼저 건드려 놓고, 이제 와서― 너처럼 요사스러운 인간은 처음 보는구나.”
“…….”
완은 당황함에 말을 잃었다. 방금 제가 들은 소리가 무슨 말인가, 열심히 가늠하기에 바빴다. 그 와중에 황제의 성난 볼멘소리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얼굴 좀 반반하기로서니, 감히 황제를 갖고 놀아.”
“……폐하.”
겨우 입에서 나온 건 황제를 부르는 달래는 듯한 한마디였다. 허나, 개구리처럼 오른 황제의 뺨은 더욱 불퉁해졌다.
“못된 것. ……너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기분이 오락가락한다.”
“…….”
완은 어찌할 바를 몰라 가만히 성을 내는 황제를 지켜보았다. 무슨 일이든 침착하고 차분함부터 유지하는 그의 타고난 성정이었지만, 황제는 그 평온한 모습에 더욱 부아가 치밀어 오르는 모양이었다.
결국, 황제는 분을 못 이기고 입고 있던 옷을 모다 벗어 던지기 시작했다.
“씻을 테니 여기에 가만히 있거라. 벌이다. 따라오면 화를 당하게 될 것이다.”
목욕간으로 가는 황제의 걸음이 우렁찼다. 바닥이 쿵쿵, 울렸다.
“흥, 몹쓸 것 같으니라고.”

구매가격 : 3,000 원

 

포사(怖蛇) 2권

도서정보 : 이초맥 | 2021-07-0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본 도서에는 신체 훼손 및 하드코어한 장면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 키워드: 동양물, 궁정물, 판타지물, 질투, 동거/배우자, 계약, 인외존재, 3P있음, 수인공, 미인공, 황제공, 키작공, 초딩공, 귀염공, 집착공, 연하공, 절륜공, 떡대수, 무심수, 강수, 단정수, 연상수, 천민수, 후궁수, 하드코어(장내방뇨), 스릴러, 시리어스, 피폐물, 3인칭 시점

뱀의 원혼이 씌어 저주를 받았다는 소문이 파다한 황제가 다스리는 나라, 제국. 고아인 완은 떠돌이 극단의 호위로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완의 극단은 황제의 막역한 친우라는 조정의 대신 백복의 제안을 받아 황제의 여흥을 위해 궁에 들어가기로 한다. 석연치 않음을 느끼며 극단과 함께 궁으로 들어간 완은, 소문이 무성한 그 황제를 만나게 되는데…….

뱀.
황제는 용이 아닌, 뱀.
종이처럼 창백한 피부에 기묘한 실금이 보였다. 상흔이 아닌, 원래 그곳에 존재했던 것처럼 천연했다. 완을 올려다보는 눈이 호박처럼 노랬다. 흑색의 눈동자는 세로로 길게 찢어져 있었다. 마치 뱀의 그것 같았다.
얼굴은 흡사 여자아이의 그것이요, 피부는 마치 삿된 짐승의 그것이었다.
황제는 노인이 아니었다. 여인도 아니었다. 성별이 모호한 아이의 외형을 한, 기이한 생명체였다.
기묘한 형상, 이질적인 형체.
……이것을 사람이라 부를 수 있을까?

“……요망한 것.”
작지만 선명하게 귀에 들어온 미성에, 완은 모든 생각을 멈추고 굳은 눈을 들었다.
“먼저 건드려 놓고, 이제 와서― 너처럼 요사스러운 인간은 처음 보는구나.”
“…….”
완은 당황함에 말을 잃었다. 방금 제가 들은 소리가 무슨 말인가, 열심히 가늠하기에 바빴다. 그 와중에 황제의 성난 볼멘소리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얼굴 좀 반반하기로서니, 감히 황제를 갖고 놀아.”
“……폐하.”
겨우 입에서 나온 건 황제를 부르는 달래는 듯한 한마디였다. 허나, 개구리처럼 오른 황제의 뺨은 더욱 불퉁해졌다.
“못된 것. ……너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기분이 오락가락한다.”
“…….”
완은 어찌할 바를 몰라 가만히 성을 내는 황제를 지켜보았다. 무슨 일이든 침착하고 차분함부터 유지하는 그의 타고난 성정이었지만, 황제는 그 평온한 모습에 더욱 부아가 치밀어 오르는 모양이었다.
결국, 황제는 분을 못 이기고 입고 있던 옷을 모다 벗어 던지기 시작했다.
“씻을 테니 여기에 가만히 있거라. 벌이다. 따라오면 화를 당하게 될 것이다.”
목욕간으로 가는 황제의 걸음이 우렁찼다. 바닥이 쿵쿵, 울렸다.
“흥, 몹쓸 것 같으니라고.”

구매가격 : 3,000 원

 

포사(怖蛇) 3권 (완결)

도서정보 : 이초맥 | 2021-07-0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본 도서에는 신체 훼손 및 하드코어한 장면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 키워드: 동양물, 궁정물, 판타지물, 질투, 동거/배우자, 계약, 인외존재, 3P있음, 수인공, 미인공, 황제공, 키작공, 초딩공, 귀염공, 집착공, 연하공, 절륜공, 떡대수, 무심수, 강수, 단정수, 연상수, 천민수, 후궁수, 하드코어(장내방뇨), 스릴러, 시리어스, 피폐물, 3인칭 시점

뱀의 원혼이 씌어 저주를 받았다는 소문이 파다한 황제가 다스리는 나라, 제국. 고아인 완은 떠돌이 극단의 호위로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완의 극단은 황제의 막역한 친우라는 조정의 대신 백복의 제안을 받아 황제의 여흥을 위해 궁에 들어가기로 한다. 석연치 않음을 느끼며 극단과 함께 궁으로 들어간 완은, 소문이 무성한 그 황제를 만나게 되는데…….

뱀.
황제는 용이 아닌, 뱀.
종이처럼 창백한 피부에 기묘한 실금이 보였다. 상흔이 아닌, 원래 그곳에 존재했던 것처럼 천연했다. 완을 올려다보는 눈이 호박처럼 노랬다. 흑색의 눈동자는 세로로 길게 찢어져 있었다. 마치 뱀의 그것 같았다.
얼굴은 흡사 여자아이의 그것이요, 피부는 마치 삿된 짐승의 그것이었다.
황제는 노인이 아니었다. 여인도 아니었다. 성별이 모호한 아이의 외형을 한, 기이한 생명체였다.
기묘한 형상, 이질적인 형체.
……이것을 사람이라 부를 수 있을까?

“……요망한 것.”
작지만 선명하게 귀에 들어온 미성에, 완은 모든 생각을 멈추고 굳은 눈을 들었다.
“먼저 건드려 놓고, 이제 와서― 너처럼 요사스러운 인간은 처음 보는구나.”
“…….”
완은 당황함에 말을 잃었다. 방금 제가 들은 소리가 무슨 말인가, 열심히 가늠하기에 바빴다. 그 와중에 황제의 성난 볼멘소리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얼굴 좀 반반하기로서니, 감히 황제를 갖고 놀아.”
“……폐하.”
겨우 입에서 나온 건 황제를 부르는 달래는 듯한 한마디였다. 허나, 개구리처럼 오른 황제의 뺨은 더욱 불퉁해졌다.
“못된 것. ……너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기분이 오락가락한다.”
“…….”
완은 어찌할 바를 몰라 가만히 성을 내는 황제를 지켜보았다. 무슨 일이든 침착하고 차분함부터 유지하는 그의 타고난 성정이었지만, 황제는 그 평온한 모습에 더욱 부아가 치밀어 오르는 모양이었다.
결국, 황제는 분을 못 이기고 입고 있던 옷을 모다 벗어 던지기 시작했다.
“씻을 테니 여기에 가만히 있거라. 벌이다. 따라오면 화를 당하게 될 것이다.”
목욕간으로 가는 황제의 걸음이 우렁찼다. 바닥이 쿵쿵, 울렸다.
“흥, 몹쓸 것 같으니라고.”

구매가격 : 3,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