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스트

도서정보 : 이한나 | 2018-01-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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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한 달 앞둔 어느 날,
홍주는 약혼자의 숨겨진 여자관계를 알게 되고 차갑게 마음이 돌아선다.
묘하게도 그때 새로 부임한 편집장에게 그녀는 끌리는 마음을 숨기지 못한다.

“홍주 씨가 날 좀 도와줘야 할 것 같아.”

그에게 좋아한다 말하고 싶었다.
처음부터. 맨 처음, 당신과 마주쳤을 때부터.

“참 절묘한 타이밍이다. 하지만 네 잘못은 아니지. 다행히 그 개새끼가 일을 저질렀기에 망정이지.”
“언니! 말 함부로 하지 마.”

강요된 죄의식, 도덕적 결벽증, 억압된 감정, 그녀가 처한 현실이었다.

“날 좋아하나요?”
“너도 날 원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거면 충분하지 않아?”

그를 거부한다면 후회할 것만 같았다. 단 하룻밤만이라도 그를 갖고 싶었다.

“불을 꺼요.”
“네 몸을 보면서 하고 싶어.”

여름이 끝나 갈 무렵이었다. 가을이 오고, 비바람에 나뭇가지가 흔들렸다.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문을 꼭꼭 걸어 잠갔다.
우산은 날아가 버리고 태풍을 몰고 온 그들의 사랑도 시작되었다.


「나르시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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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하시겠습니까?

도서정보 : 권려 | 2018-01-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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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헌신했던 남자 친구에게 버림받은 유나는
자신을 찾기 위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던 중,
말도 안 될 만큼 좋은 조건의 일자리를 제안받는데…….

계약서에 사인을 할 땐 조심해야 한다.
처음 본 남자와 한 침대를 써야 하는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까.

“당신 때문에 미치기 직전이야. 압니까?”

몸이 뒤에서부터 홱 하고 끌어당겨졌다.
어어, 유나는 힘없이 그의 팔에 이끌려 얼마 떨어지지 않은 식탁 옆에 안착했다.
재진이 그녀의 허리를 가볍게 감아올려 식탁 위로 눕혔다.

“다음엔 뭘 할 것 같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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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 별 2권

도서정보 : 아란멸 | 2018-01-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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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째 이어지는 한식당 ‘뜨락’은 누군가에겐 시골 외갓집처럼 푸근했고,
또 누군가에겐 자유로웠던 어린 날의 추억과 같았다.
해오 호텔 부사장과 뜨락 조리장의 무남독녀 따님이 만난 건,
그렇기에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여긴 내 세계예요. 오빠가 내 세계 안으로 들어온 거예요.”

어둠에 잠겨 있어도 채이의 집은 온기를 품고 있었다.
수완이 꿈꿨던 것은 그가 자란 차가운 집이 아니라, 이런 따뜻한 집이었다.
하지만 그 집에서의 미래를 꿈꾸기엔 두 사람이 사는 세계는 여전히 멀기만 했다.

“내가 스스로 네 것이 되기로 결심했으면 난 너한테만 충성할 거야.”
그가 오래전부터 꿈꿔 온 야망조차 그녀 앞에선 하찮았으나,

“오빠 가족에게는 오빠가 그 형 몫만큼 소중하고 귀한 사람이잖아요.
나 때문에…… 혹시라도 나 때문에 그게 망가지면 안 돼요.”
그녀는 자신으로 인해 그가 무엇도 잃지 않기를 원했다.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반짝이던 별 하나.
남자는 자신에게 쏟아져 내리는 그 별을 잡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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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봄, 너라서

도서정보 : 송지성 | 2018-01-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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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더 이상 생화를
만질 수 없게 된 꽃집 주인, 하도연.
흐르는 시간 속에서 여전히 한겨울에 머물러 있는 그녀에게
“자, 오늘 치 적응입니다.”
생화, 메리골드를 선물하며 다가오는 남자, 구도경.

“메리골드. 이별의 슬픔, 가엾은 애정이랬던가요?”
처음에는 부담스러웠고,
“그것 말고 다른 꽃말도 있습니다.”
그다음엔 궁금했고,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
이젠 그의 메리골드처럼 살고 싶어졌다.

“내가 정확하게 말했던가요?”
“뭐를요?”
“나는 아무래도 당신을 사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갑작스러운 고백에 도연이 멍하게 그를 바라보았다.
도연의 가슴이 뛰었다.

그렇게 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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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윤아

도서정보 : 양하나 | 2018-01-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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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 고요한 바람이 부는 황량한 황궁에 황자가 돌아왔다.

“황위를 원한 적 없사옵니다.”

그가 바라는 것은 하나였다.
저를 윤아, 하고 불러 주던 목소리.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게 손을 내밀어 준 한 사람.

“제게 한 걸음만, 다가와 주세요.”

황좌에 오르고 싶은 당신께 나는 전부를 바칠 수 있었다.
하늘을 갈기갈기 찢어 내어 드릴 수 있었다.
당신이 나를 떠났을 때도 내겐 여전히 당신뿐이었다.

“가장 슬프고 비참할 때가 언제인지 아십니까.
폐하께서 저를 차게 보실 때도, 가시 돋친 말에 찔렸을 때도 아닙니다.
제가 폐하의 앞에서 영원히 을일 것을 깨달았을 때.
냉정한 말에도 잠깐 스친 눈길에 무너지는 내가, 의미 없는 다정함에 흔들리는 이 마음이, 미워하려 그만두려 아무리 노력해 봐도 되지 않는 걸 깨달은 그 결국에……
누이의 앞에서 영원히 을일 것을 알았어.”

*

시린 바람이 부는 황궁의 중심엔 반아가 있었다.

“더는 다가오지 마십시오.”

참혹한 기억을 끌어안고 처절한 걸음을 내딛으며 하늘을 갈망했다.
그 고통을 버티게 한 것은 한 사람이었다.
황자로 태어나 결국 내 앞을 가로막게 될 한 사람.

“네가 돌아오길 바랐다. 네가 돌아오지 않길…… 빌었어.”

끝없이 주변을 서성이며 다가오려는 너를 밀어내야 했다.
말간 눈에 슬픔이 차올라 애타게 손을 뻗는 너를 스쳐 가야 했다.
연정을 말하며 무너지는 너를, 잡고 싶었다.

‘네가 내겐, 봄이었다.
시린 바람만 부는 황궁에서 한 번도 보지 못한 계절이었다.
너를 다시 만난 후로 황궁엔 잊었던 비단 꽃이 피었다. 노을이 쏟아져 내렸다.
윤아. 내 생 가장 행복했던 시절아.
나의 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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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내게 말했다

도서정보 : 언재호야(焉哉乎也) | 2018-01-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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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속에 늘 칼을 품고 다니는 여자, 이서윤.
오로지 휑한 거실의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커다란 수조 속의 이름 모를 열대어들에게만 말을 걸었다.

4월이 그녀에게 말했다.
너는 왜 아직도 죽지 않느냐고.

왼손잡이지만 절대로 남 앞에서는 왼손으로 서명하지 않는 남자, 강태진.
오로지 TJ그룹을 장악하는 것만이 인생 최대의 목표일 뿐,
그 외에는 아무것도 쳐다보지 않았다.

4월이 그에게 말했다.
넌 사는 게 지겹지도 않느냐고.

“전 상무님을 사랑하지 않아요.”

그는 잠깐 머뭇거렸다.
머뭇거린 이유는…… 생경한 단어 때문이었다.

“괜찮아. 나도 그런 거 어떻게 하는지 몰라. 그러니까 상관없어.”

그러나 그 모든 복잡스러운 생각은 순식간이었다.
상관없다. 그런 건 어차피 모르니까.
그는 그 의미도 없는 말이 나온 입술에 제 입을 가져가며 생각했다.

넌 날 그냥 그 정체도 모를 ‘사랑’이란 걸 해 주면 안 되는 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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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경호원

도서정보 : 이백린 | 2018-01-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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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에게 특수한 사항이나 요청이 없는 이상,
을은 24시간 갑의 곁에 머물며 갑을 보호하도록 한다.」

“24시간이요? 그럼 하루 내내잖아요!”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던 그때, 갑자기 찾아온 취업의 기회.
‘전직’ 베테랑 경호원 한여름은 HJ엔터테인먼트 대표 차하준을 경호하게 되었다.

“갑에게 특수한 사항이나 요청이 있을 때는 귀가 가능해.”
대표가 아니라 배우를 해도 될 정도로 잘생긴 얼굴에 말은 또 어찌나 능글맞게 하는지.
여름은 하준의 갈색 눈을 보면 도통 화를 낼 수가 없었다.

“3배.”

맥락도 없이 튀어나온 단어에 순간 말이 막히고 말았다.
연봉은 3배. 남은 연차, 월차, 휴가는 수당으로 지급.
위험수당은 물론 따로 책정하고 생명보험 역시 갑이 부담한다.

“뭘 그렇게 놀라지? 난 아주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유가 뭐죠? 나한테 그렇게까지 투자하는 이유가 뭐냐고요.”

어제 처음 만난 사이에 건네기에는 과한 제안이었고, 미심쩍은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남자의 눈동자가 여름을 단번에 옭아매어 버렸다.

“난 당신에게 투자를 하는 게 아니야. 내 경호원에게 투자를 하는 거지.
그래서, 대답은?”

대체 이 남자에게는, 무슨 위협이 닥치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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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으로 할게요

도서정보 : 박현진 | 2018-01-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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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 씨가 내 인연인 것 같아요.”
“내가 필요하면 언제든 불러요. 당장 갈 테니까.”
운명 같은 그녀를 만나 가슴이 먼저 반응한 그, 최성민.

“최 선생님이랑 저, 상관없는 사람인가요?”
“당신한테 끌린다는 거 인정해요.”
의사와 남자를 거부했던 맑은 눈의 그녀, 김하은.

앞만 보고 달리는 그에게 하은은 완전히 휘말리고 있었다.
속수무책으로 성민에게 잠식당하고 있었다.

“최성민 선생님. 원래 이런 스타일이세요?”
“네. 직진 스타일이 나랑 맞아서요.”
“상대를 당황스럽게 만든다는 건 모르시죠?”
“내 말에 흔들려요? 나 무조건 직진하진 않아요.”

그녀의 머리와는 별개로 심장이 먼저 그를 맞이했다.
하은은 그의 왼손을 감싸 쥐고 심장 위로 가져갔다.

“당신으로 할게요. 내 인연으로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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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의 첫사랑

도서정보 : 이은교 | 2018-01-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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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거짓말쟁이야. 널 믿는 게 아니었는데.”
“우린 지금 무슨 사이야?”
10년 만에 만난 원수와 사랑에 빠진 그 여자, 공다미.

그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이 여실히 느껴져
자꾸만 벅차고 행복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온통 어둡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세상이
이 남자로 인해 핑크빛으로 물들어 갔다.

“너 우는 거 보기 싫어.”
“나, 너 좋아했어. 그리고 지금도 좋아해.”
10년 동안 첫사랑을 잊지 못한 그 남자, 송시온.

제대로 된 고백 한 번 해 보지 못한 지난 날.
밀려드는 후회감에 하루도 견디기 힘들었다.
그래서 하늘이 내려 준 것 같은 기회를 잡고 싶었다.
더는 그녀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너무 행복해서 오늘이 꼭 크리스마스 같아.”

예고도 없이 제 품에 안긴 다미를 보자 가슴이 뛰었다.
미처 전하지 못한 제 소원이 이루어진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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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농남과 나

도서정보 : 샤하르 | 2018-01-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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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무나하고 원나잇 할 거야!”

구 남친이 상사로 온 것도 모자라 승진에서도 누락됐다.
운명이 나한테 원수라도 졌는지,
홧김에 간 온통 잘생긴 남자들뿐인 클럽 안에서.

오, 마이 갓. 진짜 남자를 찾았어.
내 운명을 맡겨도 좋을 남자를!

“나랑 자요, 오늘.”
“대책 없는 여자네.”

그냥 던졌는데, 덥석 무는 이 남자의 정체는 뭐지?

“사실 나 농사짓고 있어요.”
“아, 주말 농장도 해요?”
“아뇨. 직업이 농부라고요.”
“농부……?”

내 인생은 왜 이 모양이야?
하필 농부라니.
나 시골 알레르기 있단 말이야!

자칭 차도녀인 도시 여자, 도혜지.
클럽 DJ 겸 부농남, 지태규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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