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내게 말했다

언재호야(焉哉乎也) | 다향 | 2018년 01월 24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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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가방 속에 늘 칼을 품고 다니는 여자, 이서윤.
오로지 휑한 거실의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커다란 수조 속의 이름 모를 열대어들에게만 말을 걸었다.

4월이 그녀에게 말했다.
너는 왜 아직도 죽지 않느냐고.

왼손잡이지만 절대로 남 앞에서는 왼손으로 서명하지 않는 남자, 강태진.
오로지 TJ그룹을 장악하는 것만이 인생 최대의 목표일 뿐,
그 외에는 아무것도 쳐다보지 않았다.

4월이 그에게 말했다.
넌 사는 게 지겹지도 않느냐고.

“전 상무님을 사랑하지 않아요.”

그는 잠깐 머뭇거렸다.
머뭇거린 이유는…… 생경한 단어 때문이었다.

“괜찮아. 나도 그런 거 어떻게 하는지 몰라. 그러니까 상관없어.”

그러나 그 모든 복잡스러운 생각은 순식간이었다.
상관없다. 그런 건 어차피 모르니까.
그는 그 의미도 없는 말이 나온 입술에 제 입을 가져가며 생각했다.

넌 날 그냥 그 정체도 모를 ‘사랑’이란 걸 해 주면 안 되는 거냐고…….

저자소개

언재호야(焉哉乎也)

천자문의 마지막 네 자.
적당히 속물이고, 적당히 계산적이고,
적당히 사랑스러운 현실적인 그녀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상상 속의 완벽한 그를 찾아 헤매는
조금은 비뚤어졌지만
점심은 뭘로 먹지라는 고민을 백만 년 동안 하는 황소자리.
나만 재밌는 글을 쓰는 게 낙인
영혼만 자유롭고 마음만 젊은 여인네.

njhoya@naver.com


<출간작>
애인- 그를 사랑하다
오만과 건어물
마장동 칼잽이와 불편한 진실
K&J
달콤하지 않아도 괜찮아(공저)
오후를 견디는 법
배송 준비 중

<전자책>
pride & prejudice(전 3권)
타나토스(전 2권)
The drummer(전 2권)
각인하다(전 2권)
Love Of The Loveless(전 2권)

목차소개

prologue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epilogue
작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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