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우리가 하지 않은 일

도서정보 : 김종옥 | 2015-12-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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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작으로 젊은작가상 대상을 거머쥔 놀라운 신인,
김종옥 첫 소설집 드디어 출간되다!

젊은 문학의 폭죽이다. 이 시대에 가장 뜨겁고 민감한 문제에서 출발해
어두운 하늘로 찬란하게 솟아올랐다. _성석제(소설가)

김종옥은 201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거리의 마술사」가 당선되어 등단했을 당시, 보기 드물게 "자신만의 목소리"를 간직하고 있다는 평을 들은 바 있다. 그 목소리란,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학교 왕따 문제를 마술이라는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해 결코 무뎌질 수 없는 윤리적 통점을 세심하게 짚어낸 데서 비롯한다. 무엇을 말할 것인가라는 고민이 어떻게 말할 것인가라는 성찰과 만났을 때 빚어진 이 목소리는, 자신만의 목소리가 점점 흐려져가는 지금, 듣는 이의 귀를 당겨오기에 충분히 진지하고 깊은 것이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일 년 뒤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되며 이 작품 안의 에너지와 문제의식이 시간에 쉽게 마모되는 것이 아님을 증명해 보였다. 심사평에는 유독 김종옥이 그려낼 다음 작품세계가 도저히 예측되지 않는다는 기대 섞인 내용이 많았는데, 그 관심 속에서 예상되는 것들을 가볍게 뒤흔드는 열두 편의 작품을 묶어 세상에 내보낸다.

구매가격 : 9,100 원

복종

도서정보 : 미셸 우엘벡 | 2015-12-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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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프랑스에 이슬람 정권이 들어선다. 이슬람 대학이 된 소르본 대학 교수 프랑수아의 삶의 궤적을 좇으며, 한 사회를 잠식해가는 이슬람과, 시대의 변화에 죽은듯이 복종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섬뜩하게 서술한다. 매서운 비판, 더욱 강렬해진 문제 제기, 섬뜩한 여운! 현재의 불안을 극명히 투영하는, 유럽 사회의 불쾌한 악몽! 우엘벡만의 탁월한 통찰로 그려낸, 역사상 가장 논쟁적인 디스토피아.

"『복종』은 이슬람 혐오주의 소설이 아니다. 그러나 원한다면, 우리에게는 이슬람 혐오주의 작품을 쓸 권리가 있다." _미셸 우엘벡

구매가격 : 10,200 원

신촌의 개들

도서정보 : 이상운 | 2015-12-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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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내 머릿속의 개들』로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하며 지성적인 문체와 개성적인 소설세계를 선보인 작가 이상운의 신작 장편소설 『신촌의 개들』이 출간되었다. 수상 당시, "작지만 단단한 보석을 쓰레기 갈피에 숨겨놓고 독자를 끌고 가는 솜씨"(박완서)라는 평가를 받으며 읽는 이에게 낯선 놀라움을, "서사적 박력"(서영채)으로 소설 읽기의 쾌감을 선사했던 그가 이번엔 소설가 "나"를 화자로 내세워 신촌에 위치한 한 카페의 점진적 몰락을 통해 한 시대의 쓸쓸한 풍속화를 그려냈다. "작가의 말"에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 이 소설은 죽음을 눈앞에 둔 아버지의 곁을 지키는 동안 구상하며 쓰인 소설이다(이날들은 2014년에 출간된 다큐 에세이『아버지는 그렇게 작아져간다』에 기록돼 있다). 시간이라는 절대적인 무대 위에서 인간은 결국 소멸을 향해 나아갈 수밖에 없는바, 그는 이미 그렇게 사라져버린 삶의 한 순간, "청춘"을 떠올리며 뒤늦은, 그러나 그만큼 치열한 애도 작업을 수행한다.

구매가격 : 6,700 원

해질 무렵

도서정보 : 황석영 | 2015-12-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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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여기 서 있나
해질 무렵으로 걸어가는 우리 모두에게 거장이 건네는 도저한 질문

하루가 저물어갈 무렵 거리에 서면, 문득 주위가 적막에 잠기는 순간이 있다. 사람들은 물결처럼 흘러가고 나 혼자 여기 서 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나는 무얼 바라고 왔는지, 쉴 새 없이 달려왔으나 돌아보니 걸어온 자리마다 폐허…
거장 황석영이 신작 장편소설 『해질 무렵』으로 돌아왔다.
장편소설 『여울물 소리』 이후 3년 만이다.

성공한 건축가 박민우는 인생의 해질 무렵에 서서 길 위에 드리워진 긴 그림자를 돌아보며 자신이 살아온 날들을 되짚어본다. 더는 변화할 무엇도, 꿈꿀 무엇도 없을 것 같은 그의 일상에 "강아지풀" 솜털 하나가 날아든다. 그 작은 씨앗은 그가 소년 시절를 보냈던 산동네 달골, 아스라한 그 시절 가슴 설레게 했던 소녀를 불러오고 달골에서 함께 부대끼던 재명이 형, 째깐이, 토막이, 섭섭이 형 같은 사람들을 불러내어 견고하게만 보이던 그의 세계에 균열을 일으킨다.
이제 서른을 바라보는 젊은 연극연출가 정우희는 반지하 단칸방에서 산다. 그녀는 음식점 알바와 편의점 알바를 뛰면서, 꿈을 이루기 위해 연극무대에 매달린다. 암담한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사랑을 꿈꾸기도 하지만 세상은 그녀에게 그럴 여유를 허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척박한 세상에 지쳐 젊은 날에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검은 셔츠"…
이 소설은 짧은 경장편이다. 하지만 이 짧은 소설에 담긴 생의 깊이는 헤아릴 수 없이 도저하고, 여기에 담긴 이야기는 어느 장편소설보다 지평이 넓고 풍부하다.

구매가격 : 8,100 원

웃는 곰

도서정보 : 문현실 | 2015-12-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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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곰》은 세 자매로 성장한 한 여성이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심리 소설이다.


“생쥐 한 마리를 가져 왔어요.”
“생쥐? 염탐하며 엿들은 거군요. 왜 이렇게 나쁜 짓말 하죠?”
“인간의 마음은 한번 사랑이라는 병이 들면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해주고 싶어지거든요.”
“사랑이라는 병?”
“좋아요. 들어오세요.”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3,000 원

애벌레

도서정보 : 문현실 | 2015-12-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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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는 한 남자가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해서 이해해가는 과정을 담은 단편소설이다.


‘네 엄마를 만났을 때와는 다른 어떠한 감정이란다. 그때 우리는 둘 다 어려서 어른들이 하라는 대로 했지만 지금은. 나는 어른이란다. 어른이 되어서 느끼는 감정은 그 누구의 감정의 도움도 필요가 없거든. 명령도 필요가 없단다. 명령을 이긴 사랑이 어떤 건지 궁금하지 않니?’
‘명령을 이긴 사랑이요?’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3,000 원

거지

도서정보 : 문현실 | 2015-12-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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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는 모든 것을 잃은 한 남성이 친구라는 존재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단편소설이다.


“친구끼리 왜 이래. 20달러로 뭘 할 수 있다는 거야?”
“적다는 거야? 널 하루는 거리로 내 몰지 않을 수도 있는데.”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뭐야?”
“네 몸을 보호해 줄 수 있다고.”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3,000 원

청소부의 사랑

도서정보 : 문현실 | 2015-12-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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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의 사랑》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초콜릿을 훔친 청소부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단편소설이다.


나는 조용히 고아원 원장의 사무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고아원 원장의 초콜릿이 놓여 있는 서랍을 열었다. 그곳에서 초콜릿을 하나 꺼냈다. 그 다음 사무실을 나와 부엌으로 갔다. 아밀이 잠이 든 아이를 보고 있었다.
“아밀, 오랜만이야.”
“…….”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3,000 원

숨은 두더지

도서정보 : 문현실 | 2015-12-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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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두더지》는 짐이라는 한 아이가 엄마를 잃고 두더지가 되어 엄마를 만나게 된다는 내용의 단편 소설이다.


‘악어는 이런 느낌을 좋아할 거야.’
‘두더지는?’
‘나는 땅속에 사는 걸.’
나는 나를 잊지 않기로 했다.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3,000 원

고요한 협조자들(The Silent Partners)

도서정보 : 한성규 | 2015-12-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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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 혼란을 조장하기 위해 파견된 간첩, 북한에서의 지독히 현실적인 훈련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빠른 문화에 적응하지 못한 주인공은 한국 도착 첫날부터 어리버리한 행동을 일삼게 된다.
이리저리 치이다 재개발 전의 을지로 1가의 뒷골목까지 흘러들어간 주인공. 까칠하지만 따뜻하고 올곧은 심성을 지닌 아줌마의 여관에 보금자리를 얻게 되고, 여러 나라에서 온 어중이떠중이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자본주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주인공은 아르바이트 자리에서도 고난을 겪고, 심지어 술집에 들렀다 동성애 남성에게 추행을 당하기 직전의 위기까지 겪는다.

하버드대에서 철학을 전공한 미국인 크랙, 아프리카에서 온 노동자 사무엘, 필리핀에서부터 남편을 찾으러 온 리비아, 춤을 추며 돈을 버는 러시아인 유리아. 이들은 한국에 적응하고자 한국어 공부를 시작한다.

그러던 중 사무엘의 비극적인 죽음으로 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증오가 폭발하게 되고, 주인공은 이 사건을 기회삼아 폭동을 모의하게 된다.
그런데 어쩌다가 이들의 목표는 점점 자신들의 보금자리인 여관과 을지로 1가 철거민을 지키는 것으로 향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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