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훔치는 남자

도서정보 : 홍수수 | 2015-12-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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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은 24세기가 도래한 미국 펜실베니아. 우리네의 자원은 완전히 고갈되었고, 새로운 자원을 찾아 온 땅을 뒤집어 헤치는 중이다. 그리고 꽤나 절박한 상태가 된 인류 지도자들은, 이를 진보의 한 형태라고 포장하기 시작한다. 냉정함, 잔인함, 경쟁심 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사회가 도래한 것이다. 이 같은 배경에 힘입어 나노프탈린이(감정억제제)라는 약물이 개발된다.
주인공 아담은 이 나노프탈린이라는 약물을 몰래 사람들에게 주입하는 역할을 하는 ‘콜렉터’이다. 말하자면 이들은 추억을 ‘앗아’가버리는 건데, 추억 자체를 뭉텅 잘라낸다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기억을 추억으로 변환하여 인지하는 능력을 둔화시키는 원리이다. 콜렉터들의 활약으로 광물회사들은 수월하게 계약을 채결하여 건물, 초목, 저수지 등을 부수고 메워 자원을 캘 수 있다.
한없이 잘나가던 콜렉터이던 아담은 타깃 마을인 해리스몹에서 제인이라는 여자를 만난다. 꼴불견으로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장착한 채 아담의 회사에 대해 알려주겠다며 끈덕지게 따라붙는 여인. 여인과의 만남을 통해 아담은 조금씩 본인의 무미전조한 삶에 회의를 느끼고 본질에 호기심을 갖게 된다.

구매가격 : 2,000 원

전락

도서정보 : 알베르 카뮈 | 2015-12-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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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 세계문학선 119권. 센 강에 뛰어내려 자살하는 여자를 구하지 않고 방조한 이후 '정상'에서 '지옥'으로 '추락'을 경험한 변호사 클라망스의 참회와 심판을 통해 카뮈 자신은 물론이거니와 동시대를 살았던 사르트르를 포함한 프랑스 지식인의 모습, 나아가서는 비극의 세기라고 일컬어지는 '20세기'를 몸소 겪었던 동시대인들의 모습을 복합적으로 투영하고 있는 작품.

구매가격 : 4,000 원

알기 쉽게 풀어 쓴 신곡

도서정보 : 단테 알리기에리 | 2015-12-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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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쉽게 풀어 쓴 신곡』은 《신곡》의 까다로운 접근성을 극복하고자 본래의 운율이나 형식에 따르기보다 원래 전달하고자 했던 의미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누구나 쉽게 줄거리를 따라갈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따라서 『신곡』이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내용을 통하여 어떤 의미를 전달하고자 하였는지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구매가격 : 12,000 원

어우동 1

도서정보 : 신봉승 | 2015-12-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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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충격에 빠트린 조선조 최대의 섹스 스캔들의 주역, 어우동(於乙宇同).
양반가의 딸이자 종실 가문의 며느리였던 여인이 희대의 탕녀로 낙인찍힌 사연은?


‘경국지색’, ‘말을 알아듣는 꽃(解語花)’이라 불린 여인, 어우동. 그녀는 지금까지도 희대의 음녀로 손꼽히며 각종 드라마와 영화, 소설 등의 소재가 되고 있다.
[성종실록]에 어우동의 성 유희가 여러 페이지에 걸쳐 소상히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면, 그 당시에 그녀가 일으킨 파장이 꽤나 컸음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과연 어우동은 단순히 음탕한 요부였을까?

어우동은 뭇 사내들을 상대할 수 있었던 기녀의 신분은 아니었다. 그녀는 명문에서 태어나 효령대군(세종대왕의 형님)의 손자인 태강수(泰康守) 이동(李仝)에게 출가해 ‘혜인(惠人)’이라는 품계를 받은, 이른바 귀부인이었다.
어우동이 시집간 지 2년이 지나도록 후사를 잇지 못하자 시어머니의 압박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고, 급기야 지아비의 소실을 맞아들이는 지경에 이르면서부터 그녀의 삶은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했다.
조선 시대는 윤리와 강상을 으뜸으로 하는 성리학의 나라로 남성우월사회였다. 여성에게는 오로지 순종만이 강요되었고, 칠거지악이라 하여 이에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언제든지 내쳐질 수 있었다. 이러한 악법과 제도는 사대부나 종실 여인들에게 더욱 엄격하게 적용되기도 했다.
어우동은 그런 시대에 살면서 속박의 대상이었고, 종실 거문에 출가했던 탓에 인권이 유린되는 법도에 순응해야만 했었다.
결국 어우동은 남존여비의 사회에 반항심을 갖고 스스로 지엄한 법도에 얽매인 삶을 벗어나는 길을 택하게 된다.


_ 위선과 가식으로 점철된 조선 사회의 모순을 온몸으로 희롱하다

어우동은 왕손들과의 근친상간도 서슴지 않았고, 고관대작은 물론 중인들, 심지어 미천한 노비까지 유혹하는 등 거리낌 없는 남성 편력을 벌였다. 자신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남성들을 치마폭에 휘감고 주무르며 그들 위에 군림하고자 했고, 동침한 사내들의 몸뚱이에 자신의 이름자를 자청으로 새겨 넣기까지 하였다.
이러한 어우동의 섹스 스캔들은 마침내 조정에까지 알려지게 되었고, 어우동은 끝내 교형에 처해지고 만다. 그러나 같이 근친상간을 저지른 종친들은 단순 유배형에 그쳤다가 몇 년 뒤 다시 돌아왔고, 어우동과 통정한 인물들 대부분이 사면되거나 실직에 복귀하는 등 남자들에 대한 처벌은 비교적 관대하였다.
어우동은 여성을 억압하고 제약하는 유교적 인습과 제도에 반항하며 치열한 삶을 살다간 여인이었다. 수많은 남자들을 품었지만, 정작 한없이 외로웠던 여인. 그녀를 마냥 부도를 어긴 음란한 여성이라고 매도하고 지탄할 수만 있을까? 그녀가 진정 원했던 삶은 무엇이었을까.
저자 신봉승은 당시의 관행, 여속, 지리, 법도 등을 정확한 사료를 바탕으로 재현하면서 어우동의 내면에 잠재한 조선조 여인의 회한과 배신, 사랑과 증오를 담아냈다.

구매가격 : 2,900 원

어우동 2

도서정보 : 신봉승 | 2015-12-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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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충격에 빠트린 조선조 최대의 섹스 스캔들의 주역, 어우동(於乙宇同).
양반가의 딸이자 종실 가문의 며느리였던 여인이 희대의 탕녀로 낙인찍힌 사연은?


‘경국지색’, ‘말을 알아듣는 꽃(解語花)’이라 불린 여인, 어우동. 그녀는 지금까지도 희대의 음녀로 손꼽히며 각종 드라마와 영화, 소설 등의 소재가 되고 있다.
[성종실록]에 어우동의 성 유희가 여러 페이지에 걸쳐 소상히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면, 그 당시에 그녀가 일으킨 파장이 꽤나 컸음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과연 어우동은 단순히 음탕한 요부였을까?

어우동은 뭇 사내들을 상대할 수 있었던 기녀의 신분은 아니었다. 그녀는 명문에서 태어나 효령대군(세종대왕의 형님)의 손자인 태강수(泰康守) 이동(李仝)에게 출가해 ‘혜인(惠人)’이라는 품계를 받은, 이른바 귀부인이었다.
어우동이 시집간 지 2년이 지나도록 후사를 잇지 못하자 시어머니의 압박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고, 급기야 지아비의 소실을 맞아들이는 지경에 이르면서부터 그녀의 삶은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했다.
조선 시대는 윤리와 강상을 으뜸으로 하는 성리학의 나라로 남성우월사회였다. 여성에게는 오로지 순종만이 강요되었고, 칠거지악이라 하여 이에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언제든지 내쳐질 수 있었다. 이러한 악법과 제도는 사대부나 종실 여인들에게 더욱 엄격하게 적용되기도 했다.
어우동은 그런 시대에 살면서 속박의 대상이었고, 종실 거문에 출가했던 탓에 인권이 유린되는 법도에 순응해야만 했었다.
결국 어우동은 남존여비의 사회에 반항심을 갖고 스스로 지엄한 법도에 얽매인 삶을 벗어나는 길을 택하게 된다.


_ 위선과 가식으로 점철된 조선 사회의 모순을 온몸으로 희롱하다

어우동은 왕손들과의 근친상간도 서슴지 않았고, 고관대작은 물론 중인들, 심지어 미천한 노비까지 유혹하는 등 거리낌 없는 남성 편력을 벌였다. 자신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남성들을 치마폭에 휘감고 주무르며 그들 위에 군림하고자 했고, 동침한 사내들의 몸뚱이에 자신의 이름자를 자청으로 새겨 넣기까지 하였다.
이러한 어우동의 섹스 스캔들은 마침내 조정에까지 알려지게 되었고, 어우동은 끝내 교형에 처해지고 만다. 그러나 같이 근친상간을 저지른 종친들은 단순 유배형에 그쳤다가 몇 년 뒤 다시 돌아왔고, 어우동과 통정한 인물들 대부분이 사면되거나 실직에 복귀하는 등 남자들에 대한 처벌은 비교적 관대하였다.
어우동은 여성을 억압하고 제약하는 유교적 인습과 제도에 반항하며 치열한 삶을 살다간 여인이었다. 수많은 남자들을 품었지만, 정작 한없이 외로웠던 여인. 그녀를 마냥 부도를 어긴 음란한 여성이라고 매도하고 지탄할 수만 있을까? 그녀가 진정 원했던 삶은 무엇이었을까.
저자 신봉승은 당시의 관행, 여속, 지리, 법도 등을 정확한 사료를 바탕으로 재현하면서 어우동의 내면에 잠재한 조선조 여인의 회한과 배신, 사랑과 증오를 담아냈다.

구매가격 : 2,900 원

어우동 3

도서정보 : 신봉승 | 2015-12-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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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충격에 빠트린 조선조 최대의 섹스 스캔들의 주역, 어우동(於乙宇同).
양반가의 딸이자 종실 가문의 며느리였던 여인이 희대의 탕녀로 낙인찍힌 사연은?


‘경국지색’, ‘말을 알아듣는 꽃(解語花)’이라 불린 여인, 어우동. 그녀는 지금까지도 희대의 음녀로 손꼽히며 각종 드라마와 영화, 소설 등의 소재가 되고 있다.
[성종실록]에 어우동의 성 유희가 여러 페이지에 걸쳐 소상히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면, 그 당시에 그녀가 일으킨 파장이 꽤나 컸음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과연 어우동은 단순히 음탕한 요부였을까?

어우동은 뭇 사내들을 상대할 수 있었던 기녀의 신분은 아니었다. 그녀는 명문에서 태어나 효령대군(세종대왕의 형님)의 손자인 태강수(泰康守) 이동(李仝)에게 출가해 ‘혜인(惠人)’이라는 품계를 받은, 이른바 귀부인이었다.
어우동이 시집간 지 2년이 지나도록 후사를 잇지 못하자 시어머니의 압박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고, 급기야 지아비의 소실을 맞아들이는 지경에 이르면서부터 그녀의 삶은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했다.
조선 시대는 윤리와 강상을 으뜸으로 하는 성리학의 나라로 남성우월사회였다. 여성에게는 오로지 순종만이 강요되었고, 칠거지악이라 하여 이에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언제든지 내쳐질 수 있었다. 이러한 악법과 제도는 사대부나 종실 여인들에게 더욱 엄격하게 적용되기도 했다.
어우동은 그런 시대에 살면서 속박의 대상이었고, 종실 거문에 출가했던 탓에 인권이 유린되는 법도에 순응해야만 했었다.
결국 어우동은 남존여비의 사회에 반항심을 갖고 스스로 지엄한 법도에 얽매인 삶을 벗어나는 길을 택하게 된다.


_ 위선과 가식으로 점철된 조선 사회의 모순을 온몸으로 희롱하다

어우동은 왕손들과의 근친상간도 서슴지 않았고, 고관대작은 물론 중인들, 심지어 미천한 노비까지 유혹하는 등 거리낌 없는 남성 편력을 벌였다. 자신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남성들을 치마폭에 휘감고 주무르며 그들 위에 군림하고자 했고, 동침한 사내들의 몸뚱이에 자신의 이름자를 자청으로 새겨 넣기까지 하였다.
이러한 어우동의 섹스 스캔들은 마침내 조정에까지 알려지게 되었고, 어우동은 끝내 교형에 처해지고 만다. 그러나 같이 근친상간을 저지른 종친들은 단순 유배형에 그쳤다가 몇 년 뒤 다시 돌아왔고, 어우동과 통정한 인물들 대부분이 사면되거나 실직에 복귀하는 등 남자들에 대한 처벌은 비교적 관대하였다.
어우동은 여성을 억압하고 제약하는 유교적 인습과 제도에 반항하며 치열한 삶을 살다간 여인이었다. 수많은 남자들을 품었지만, 정작 한없이 외로웠던 여인. 그녀를 마냥 부도를 어긴 음란한 여성이라고 매도하고 지탄할 수만 있을까? 그녀가 진정 원했던 삶은 무엇이었을까.
저자 신봉승은 당시의 관행, 여속, 지리, 법도 등을 정확한 사료를 바탕으로 재현하면서 어우동의 내면에 잠재한 조선조 여인의 회한과 배신, 사랑과 증오를 담아냈다.

구매가격 : 2,900 원

어우동 4

도서정보 : 신봉승 | 2015-12-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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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충격에 빠트린 조선조 최대의 섹스 스캔들의 주역, 어우동(於乙宇同).
양반가의 딸이자 종실 가문의 며느리였던 여인이 희대의 탕녀로 낙인찍힌 사연은?


‘경국지색’, ‘말을 알아듣는 꽃(解語花)’이라 불린 여인, 어우동. 그녀는 지금까지도 희대의 음녀로 손꼽히며 각종 드라마와 영화, 소설 등의 소재가 되고 있다.
[성종실록]에 어우동의 성 유희가 여러 페이지에 걸쳐 소상히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면, 그 당시에 그녀가 일으킨 파장이 꽤나 컸음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과연 어우동은 단순히 음탕한 요부였을까?

어우동은 뭇 사내들을 상대할 수 있었던 기녀의 신분은 아니었다. 그녀는 명문에서 태어나 효령대군(세종대왕의 형님)의 손자인 태강수(泰康守) 이동(李仝)에게 출가해 ‘혜인(惠人)’이라는 품계를 받은, 이른바 귀부인이었다.
어우동이 시집간 지 2년이 지나도록 후사를 잇지 못하자 시어머니의 압박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고, 급기야 지아비의 소실을 맞아들이는 지경에 이르면서부터 그녀의 삶은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했다.
조선 시대는 윤리와 강상을 으뜸으로 하는 성리학의 나라로 남성우월사회였다. 여성에게는 오로지 순종만이 강요되었고, 칠거지악이라 하여 이에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언제든지 내쳐질 수 있었다. 이러한 악법과 제도는 사대부나 종실 여인들에게 더욱 엄격하게 적용되기도 했다.
어우동은 그런 시대에 살면서 속박의 대상이었고, 종실 거문에 출가했던 탓에 인권이 유린되는 법도에 순응해야만 했었다.
결국 어우동은 남존여비의 사회에 반항심을 갖고 스스로 지엄한 법도에 얽매인 삶을 벗어나는 길을 택하게 된다.


_ 위선과 가식으로 점철된 조선 사회의 모순을 온몸으로 희롱하다

어우동은 왕손들과의 근친상간도 서슴지 않았고, 고관대작은 물론 중인들, 심지어 미천한 노비까지 유혹하는 등 거리낌 없는 남성 편력을 벌였다. 자신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남성들을 치마폭에 휘감고 주무르며 그들 위에 군림하고자 했고, 동침한 사내들의 몸뚱이에 자신의 이름자를 자청으로 새겨 넣기까지 하였다.
이러한 어우동의 섹스 스캔들은 마침내 조정에까지 알려지게 되었고, 어우동은 끝내 교형에 처해지고 만다. 그러나 같이 근친상간을 저지른 종친들은 단순 유배형에 그쳤다가 몇 년 뒤 다시 돌아왔고, 어우동과 통정한 인물들 대부분이 사면되거나 실직에 복귀하는 등 남자들에 대한 처벌은 비교적 관대하였다.
어우동은 여성을 억압하고 제약하는 유교적 인습과 제도에 반항하며 치열한 삶을 살다간 여인이었다. 수많은 남자들을 품었지만, 정작 한없이 외로웠던 여인. 그녀를 마냥 부도를 어긴 음란한 여성이라고 매도하고 지탄할 수만 있을까? 그녀가 진정 원했던 삶은 무엇이었을까.
저자 신봉승은 당시의 관행, 여속, 지리, 법도 등을 정확한 사료를 바탕으로 재현하면서 어우동의 내면에 잠재한 조선조 여인의 회한과 배신, 사랑과 증오를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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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동 5

도서정보 : 신봉승 | 2015-12-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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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충격에 빠트린 조선조 최대의 섹스 스캔들의 주역, 어우동(於乙宇同).
양반가의 딸이자 종실 가문의 며느리였던 여인이 희대의 탕녀로 낙인찍힌 사연은?


‘경국지색’, ‘말을 알아듣는 꽃(解語花)’이라 불린 여인, 어우동. 그녀는 지금까지도 희대의 음녀로 손꼽히며 각종 드라마와 영화, 소설 등의 소재가 되고 있다.
[성종실록]에 어우동의 성 유희가 여러 페이지에 걸쳐 소상히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면, 그 당시에 그녀가 일으킨 파장이 꽤나 컸음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과연 어우동은 단순히 음탕한 요부였을까?

어우동은 뭇 사내들을 상대할 수 있었던 기녀의 신분은 아니었다. 그녀는 명문에서 태어나 효령대군(세종대왕의 형님)의 손자인 태강수(泰康守) 이동(李仝)에게 출가해 ‘혜인(惠人)’이라는 품계를 받은, 이른바 귀부인이었다.
어우동이 시집간 지 2년이 지나도록 후사를 잇지 못하자 시어머니의 압박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고, 급기야 지아비의 소실을 맞아들이는 지경에 이르면서부터 그녀의 삶은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했다.
조선 시대는 윤리와 강상을 으뜸으로 하는 성리학의 나라로 남성우월사회였다. 여성에게는 오로지 순종만이 강요되었고, 칠거지악이라 하여 이에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언제든지 내쳐질 수 있었다. 이러한 악법과 제도는 사대부나 종실 여인들에게 더욱 엄격하게 적용되기도 했다.
어우동은 그런 시대에 살면서 속박의 대상이었고, 종실 거문에 출가했던 탓에 인권이 유린되는 법도에 순응해야만 했었다.
결국 어우동은 남존여비의 사회에 반항심을 갖고 스스로 지엄한 법도에 얽매인 삶을 벗어나는 길을 택하게 된다.


_ 위선과 가식으로 점철된 조선 사회의 모순을 온몸으로 희롱하다

어우동은 왕손들과의 근친상간도 서슴지 않았고, 고관대작은 물론 중인들, 심지어 미천한 노비까지 유혹하는 등 거리낌 없는 남성 편력을 벌였다. 자신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남성들을 치마폭에 휘감고 주무르며 그들 위에 군림하고자 했고, 동침한 사내들의 몸뚱이에 자신의 이름자를 자청으로 새겨 넣기까지 하였다.
이러한 어우동의 섹스 스캔들은 마침내 조정에까지 알려지게 되었고, 어우동은 끝내 교형에 처해지고 만다. 그러나 같이 근친상간을 저지른 종친들은 단순 유배형에 그쳤다가 몇 년 뒤 다시 돌아왔고, 어우동과 통정한 인물들 대부분이 사면되거나 실직에 복귀하는 등 남자들에 대한 처벌은 비교적 관대하였다.
어우동은 여성을 억압하고 제약하는 유교적 인습과 제도에 반항하며 치열한 삶을 살다간 여인이었다. 수많은 남자들을 품었지만, 정작 한없이 외로웠던 여인. 그녀를 마냥 부도를 어긴 음란한 여성이라고 매도하고 지탄할 수만 있을까? 그녀가 진정 원했던 삶은 무엇이었을까.
저자 신봉승은 당시의 관행, 여속, 지리, 법도 등을 정확한 사료를 바탕으로 재현하면서 어우동의 내면에 잠재한 조선조 여인의 회한과 배신, 사랑과 증오를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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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책들의 미로

도서정보 : 발터 뫼어스 | 2015-12-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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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즉시 슈피겔 베스트셀러 1위!

현재 독일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작가인 발터 뫼어스 최고의 판타지 "차모니아 시리즈" 여섯번째 소설이며, 시리즈 중 특히 부흐하임 3부작의 2부에 해당된다. 1부 『꿈꾸는 책들의 도시』 마지막에 화재 경종이 울리고 부흐하임이 화염에 휩싸인 지 이백 년 후의 이야기로, 힐데군스트 폰 미텐메츠가 다시 한번 부흐하임으로 여행을 떠나 꿈꾸는 책들의 미로라 불리는 어둠의 세계에서 겪은 흥미진진한 모험이 담겨 있다.

"훌륭한 관객은 도전을 원한다." 최고의 인기 듀오 미텐메츠-뫼어스는
다시 한번 평범한 길을 모두 피해간다! 독일 아마존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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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잠긴 아버지

도서정보 : 한승원 | 2015-12-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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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김동리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등단 이래 반세기 가까이 수백 편의 소설을 써내며, 잠시도 한국 소설문학의 계보에서 멀어진 적 없는 작가…… 희수(喜壽)의 나이를 맞은 작가 한승원이 자신의 소설세계의 정점에서 신작 장편소설 『물에 잠긴 아버지』를 펴냈다. 작가 스스로도 "내 소설의 9할은 고향 바닷가 마을의 이야기"라 말할 정도로 한승원은 줄곧 고향인 장흥을 중심으로 한 남해안 지방의 정서를 대변하고 기록하는 데 천착해왔다. 곁눈질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지켜온 이 노작가의 집념은 그의 주인공들이 살아 움직인 "남도"라는 소설 속 공간을, 우리 소설문학의 단단한 지표를 상징하는 범접할 수 없는 공간으로까지 치환해냈다. 그리고 다시, 작가는 "아버지가 남로당원"이었던 한 남자의 곡진한 이야기를, 이번에는 바다가 아닌 고향땅의 깊은 분지로 끌고 들어가 풀어냈다. 『물에 잠긴 아버지』는 시대에 순응하며 살았지만 시대의 불운에 침잠할 수밖에 없었던 남자를 통해 인간 존재를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해 묻는 작품이다. 산아제한을 어긴 것을 빼고는 "비굴하고 양순한 삶을 죽은 듯이" 살아온 남자의 인생 궤적을 한승원 특유의 토착적이지만 보편적인 문장들로 좇으며 삶에 대한 뜨거운 성찰과 먹먹한 감동을 동시에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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