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이후
도서정보 : 이상 | 2018-11-0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꾸지람 듣는 어린아이가 할아버지의 눈치를 쳐다보듯이 그는 가련(可憐)(참으로)한 눈으로 의사(醫師)의 얼골을 언제까지라도 치어다보아 고만두려고는 하지 않았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2,000 원
아홉 소리나무가 물었다
도서정보 : 조선희 | 2018-11-0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나의 존재를 걸고 하는 위험천만하고 비밀스러운 놀이!
《고리골》로 제2회 한국판타지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던 조선희의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 우수상 수상작 『아홉 소리나무가 물었다』. ‘소리나무’와 관련된 구전 설화에서 차용해온 기묘한 소재와 인간의 근원적 공포를 자극하는 뛰어난 심리묘사로 정체를 알 수 없는 ‘그것’에 대한 두려움을 넘어, 우리를 근원적 공포로 몰아넣는 작품이다.
고등학교 시절, ‘나’(박태이)는 친구 ‘재호’가 학교의 불량 서클인 ‘이빨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다가 죽음에 이르게 되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한다. 어느 날, 할아버지 서재에서 우연히 읽게 된 기록에서 어떤 소원이든 이루어주는 강력한 존재를 불러내는 놀이를 알게 된 나는 친구의 복수를 위해 이 놀이를 시작하기로 마음먹는다.
이 놀이에는 절대적인 규칙이 하나 있다. 아홉 소리나무를 깨워 불러낸 ‘그것’의 질문에 절대 답해서는 안 된다는 것. 그 물음에 답하는 순간, 자신의 존재를 내어주고 영원히 사라지게 된다는 것. 할아버지의 또 다른 기록을 발견하게 된 나는 자신을 빼앗겨버린 친구들을 구하고, 이 놀이를 끝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서는데…….
구매가격 : 9,100 원
국가와 국민과 그 밖의 존재들
도서정보 : 한차현 | 2018-11-0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남산타워가 보이는 명동 뒷길의 밤, 나영환은 골목 깊숙이 자리 잡은 대형 음식점으로 들어간다. 푸른색 치파오를 입은 여인이 반갑게 맞는다. 1년 만에 만난 파마머리 여인과 열여섯 명의 사람들. 20대, 학생, 유치원생 등등 그들의 모임만 벌써 네 번째다. 그들은 “잊혀진 사람들을 위하여” 건배한다. 한 시간 후, 마침내 그들이 기다리던 ‘차관님’이 등장한다. 성별도, 나이도, 신분도, 직업도 각기 다른 이들은 왜 이곳에 모인 걸까? 왜 서로를 향한 비밀스런 동지애가 느껴질까? 그리워하는 이가 있는, 억울하게 잠든 이를 알고 있는 독자에게 보내는 문학적 추도문과 같은 소설.
구매가격 : 2,900 원
내가 꾸는 꿈의 잠은 미친 꿈이 잠든 꿈이고 네가 잠든 잠의 꿈은 죽은 잠이 꿈꾼 잠이다
도서정보 : 한차현 | 2018-11-0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두엽은 오랫동안 불면에 시달려왔다. 이혼과 부친의 죽음에도 멀쩡했던 몸이 갑자기 고장나기 시작한 것이다. 병원에서는 잠이 오지 않으면 계속 자지 말라는 처방(?)을 내리고 두엽은 그대로 따른다. 낮밤으로 길들여진 한 주의 리듬을 바꿔보기도 한다. 집안의 조명과 커튼을 바꾸고 활동 시간에도 변화를 준다. 그런데도 도무지 잠이 오지 않는다. 그러던 중 ‘해피드림 SD-305’이라는 의료용 저주파 자극 수면기를 발견하고 인터넷으로 구매하는데, 정작 ‘해피드림 XQ-1200’이라는 단종 제품이 배달 온다. 두엽은 불면을 극복하고 숙면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 죽음 같은 잠, 죽음은 아니지만 그와 비슷한 잠을 소재로 풀어낸 한편의 일상판타지.
구매가격 : 2,900 원
당신은 날 잘 몰라요
도서정보 : 한차현 | 2018-11-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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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죽이고 나는 일렉트릭글루미랜드를 만나러 간다. 아내를 죽일 상상을 하던 나는 ‘당신은 나를 좀 몰라요’라는 타이틀의 블로그를 발견한다. 다름 아닌 아내가 운영하는 블로그인 그곳에서 아내의 다른 면모들을 발견하고, 자신이 모르는 비밀이 있다는 사실에 호기심인지 관심인지 모를 감정에 휩싸인다.
구매가격 : 2,900 원
당신을 만나는 개와 늑대의 시간
도서정보 : 한차현 | 2018-11-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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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암동에 자리잡은 용산도서관에서 나의 하루가 시작된다. 1층 구내식당에서 나는 ‘당신’을 만난다. 도서관 구석구석에서 마주쳤지만 정작 식당에서 도시락을 ‘퍼먹고’ 모습에 끌림을 느낀다. 나는 당신에게 인사를 건네고 그는 알은척을 한다. 일본어 책을 보냐며 말을 걸지만, 당신은 순순히 ‘그냥’ 펼쳐놓고 있다고 말한다. 노부모의 집에 얹혀살며 도서관에서 마주친 여고생과 만나는 당신. 어느 날 나는 당신의 비밀을 알게 되고 그 후 자취를 감춘 당신을 기억하며 여고생을 마주치는데.
구매가격 : 3,900 원
대답해 미친 게 아니라고
도서정보 : 한차현 | 2018-11-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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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름센터에서 일하는 나는 돈이면 원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들, 그들로 매일 10건의 의뢰를 받으며 살고 있다. 어느 날 한 여자로부터 주홍섬에 같이 가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젊은 여성과의 여든다섯 시간이라니. 떠나는 날, 여자는 커다란 슈트케이스를 들고 나타나 함부로 차 물건에 손을 대고 끊임없는 질문을 던진다. 심지어 여자는 임신을 무려 20개월째 한 상태. 여자는 무슨 비밀을 안고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주홍섬’에 가려는 걸까? 결국 배편 시간을 잘못 안 여자와 항구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술을 마시며 나는 여자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구매가격 : 3,900 원
라면의 황제
도서정보 : 김희선 | 2018-11-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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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소설 『라면의 황제』. 확신할 수 없는 일들과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픽션들. 이 소설집이 내재한 힘은 그러한 예언의 불가능성과 잔인하리만치 현실적인 픽션의 힘에서 비롯된다. 소설이 가진 힘을 믿는 자에게 여전히, 그리고 아직도 구원이 있으리. 만약 우리에게 ‘문학의 종언’이라는 테제가 유의미하다면, 이러한 단언은 다름 아닌 ‘현실-없는-현실’이라는 텅 빈 공간들, 즉 작품 속의 ‘W시’로 상징되는 장소에서 전혀 다른 의미 해석을 요구받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7,800 원
[단편] 식물의 내부
도서정보 : 최옥정 | 2018-11-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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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녀는 각각 상처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절대로 그것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는다. 자폐증 때문에 서로에게 마음을 닫은 그들은 깔끔하게 헤어진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욕망이 있는 것과 같이, 자신의 존재를 지워버리고 싶어 하는 욕망으로 가득한 사람들이었다. 한편의 드라마에 나오는 등장인물같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 주기를 바란 두 남녀의 모습이 감각적으로 재현된다.
구매가격 : 3,900 원
울타리
도서정보 : 문순태 | 2018-11-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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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김 노인의 왼손 엄지에는 금반지가 감겨 있었다. 외할머니가 고양이 꼬리를 자르던 모습처럼, 반지는 마치 그를 단단히 옥죄어 있는 것만 같다. 열네살 때 낀 후 55년간 한번도 뺀 적이 없다는 반지, 김 노인은 손가락을 잘라야만 반지를 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반지 낀 손을 꼭 보여줄 사람이 있습니다." 김 노인은 헤어진 가족 생각을 하며 눈물을 흘린다. 나는 아내가 떠난 후, 집안에 자동 점등 센서를 설치한다. 오직 불빛만이 나에게 안식을 주기 때문이다. 나는 새터민에 대한 기사를 준비하며, 김 노인의 취재 노트를 마지막으로 정리하다 예상 밖의 말을 듣게 된다.
구매가격 : 3,9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