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연
도서정보 : 정세랑 외 | 2022-12-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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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마음에 품고 있었고, 실행할 수 있는 협력자를 기다려왔습니다.”
정세랑 기획, 한?일 동시 출간 프로젝트!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홍콩, 티베트,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아시아 9개 도시, 9명의 젊은 작가들
하나의 키워드로 그려낸 아홉 결의 스펙트럼
아시아의 젊은 소설가들이 함께 쓴 소설집 『절연』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절연』은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홍콩, 티베트,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9명의 작가들이 하나의 키워드로 집필한 단편소설을 모은 작품집이다. 그간 한?중?일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소설집이 출간된 적은 있지만, 동남아시아의 작가들까지 참여한 앤솔러지의 출간은 이번이 최초다. ‘아시아의 젊은 작가들’이라 이름 지어진 이 다국적 프로젝트는 독특하게도 출판사가 아니라 소설가 정세랑의 기획에서 출발했다. “우정의 범위를 살짝 더 넓혀보고 싶었다는” 정세랑의 주도에 일본의 쇼가쿠칸(小?館), 한국의 문학동네가 응답해 어느새 9명의 아시아 작가가 참여하고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출간되는 대형 프로젝트가 되었다. 여러 나라의 작가들이 하나의 키워드로 각기 다른 작품을 쓴다면 어떨까, 라는 정세랑의 아이디어는 어렵지 않게 ‘절연’이라는 단어에 가닿았다. 팬데믹과 국제정치 갈등이 초래한 단절의 시대에 아이러니하게도 ‘절연’이라는 키워드가 각지에 떨어져 살던 작가들과 문학 독자들의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낸 셈이다.
『절연』에는 『시선으로부터,』 등으로 대중과 문학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의 정세랑 외에 『편의점 인간』으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국내에도 다수의 팬을 보유한 일본의 무라타 사야카, SF계의 노벨상이라 일컬어지는 휴고상을 수상한 중국의 하오징팡을 비롯한 여러 아시아 작가들의 다채로운 소설들이 담겨 있다. ‘혼돈’이 가득한 사회를 떠나 ‘무無’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일본), 부정적인 감정을 품으면 정서 구치소에 수감되는 ‘긍정 도시’의 사람들(중국), 연속되는 공론화 가운데 윤리관의 차이로 절연하는 친구들(한국), 혁명 속에서 만나고 이별하는 연인들의 이야기(태국) 등, 프로젝트에 동참한 작가들은 때로는 상상의 힘을 빌려, 때로는 치열한 현실의 재현을 통해 우리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익숙하면서도 낯선 아시아의 면면들. 『절연』은 우리 시대의 작가들이 펼쳐 보이는 지금-여기의 아시아 문학을 만나는 드물고 귀한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어판 말미에는 정세랑과 무라타 사야카가 서울에서 만나 ‘절연’이라는 주제와 아시아인이라는 정체성, 수록작에 대해 나눈 대담이 수록되어 있다.
구매가격 : 11,900 원
리빙스턴 씨의 달빛서점
도서정보 : 모니카 구티에레스 아르테로 | 2022-12-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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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 화제의 독립출판 전자책
전 세계 10여 개국 판권 계약, 종이책 정식 출간!
책과 서점, 문학이 우리를 구원해주리라!
어지러운 일상을 보듬어주는 저자극 순한맛 런던 책방 이야기
겉으로는 까칠하고 시니컬하지만 속정 깊은 서점 주인, 리빙스턴 씨가 운영하는 런던의 작은 책방 ‘달빛서점’을 배경으로 잔잔하고 따듯한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소설 『리빙스턴 씨의 달빛서점』이 출간된다. 2017년 스페인에서 독립출판 전자책으로 먼저 출간된 이 소설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 극에 달했던 2020년 봄 독자들의 입소문만으로 아마존 전자책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출판계 화제작이다. 이후 스페인 펭귄 랜덤하우스 출판사와 정식 계약을 맺고,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2021년 초 종이책으로도 출간되었으며,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이스라엘, 체코 등 전 세계 10여 개국에 판권이 계약되었다.
『리빙스턴 씨의 달빛서점』은 런던의 작은 서점을 배경으로, 서점 주인, 조금 유별난 손님들, 출판사 사장, 서점 상주 작가 들이 만들어내는 ‘책 세상’의 이야기다. 서점 주인 에드워드 리빙스턴은 셰익스피어부터 찰스 디킨스, 루이스 캐럴, 그리고 『해리 포터』 『반지의 제왕』 『셜록 홈스』 시리즈 등 영국을 대표하는 문학작품을 소개하고 소설 곳곳에 인용하며, 서점을 찾는 손님들은 물론 지금 현재의 독자들에게도 맞춤 책 추천을 이어간다. 또한 작가는 템플지구, 템스강, 영국 최고층 건물인 더 샤드, 다이아몬드 주빌리 티 살롱 등 런던의 명소도 소설 곳곳에 묘사하며 직접 런던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독자에게 선물한다.
“저는 평생 이런 곳을 찾고 싶었어요.
나 자신이 되어 아무런 두려움 없이 행복을 좇아 떠날 수 있는 곳을요.”
고고학을 전공한 주인공 아그네스는 박물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바르셀로나를 떠나 런던에 오지만 번번이 취업에 실패한다. 기분전환을 위해 템플지구를 거닐던 아그네스는 갑작스러운 비를 만나고, 우연히 발견한 ‘달빛서점’에 들어가 비를 피한다. 그리고 서점 주인 리빙스턴 씨가 내어준 차를 마시다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해보라는 리빙스턴 씨의 제안을 얼떨결에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이곳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며 리빙스턴 씨의 애인이자 출판사 대표 시오반, 매일 서점에서 혼자 책을 읽으며 하루를 보내는 꼬마 올리버, 늘 서점 한구석에서 글을 쓰는 꾀죄죄한 작가 등 조금 유별난 손님들을 만난다.
출판인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리빙스턴 씨가 자리를 비운 어느 날, 서점 진열장에 전시돼 있던 고문서가 사라진다! 그날 서점에 있던 사람은 아그네스와 올리버, 그리고 묘한 주문을 하던 손님들 몇 명뿐. 도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경찰 수사관 록우드 경감이 서점에 찾아오며 아그네스는 인생의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는데…… 런던의 작은 서점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을까?
『리빙스턴 씨의 달빛서점』은 필굿 소설입니다. 부정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유머러스한 내용이라 책을 읽는 동안 힘든 일상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피드백을 독자 여러분에게서 받았습니다. 우리는 혹독한 뉴스들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정말 어렵고 막연한 시기이지요. 우리에겐 고약한 현실을 잊을 수 있게 해주는 무언가가 필요하고, 그런 의미에서 제 소설이 충분히 제 기능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책과 서점이 언제나 우리에게 최고의 안식처가 되어주리라는 걸 소설을 통해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쁩니다. _모니카 구티에레스 아르테로
구매가격 : 11,500 원
아작
도서정보 : 정영아 | 2022-12-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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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아작 났다.
방법을 몰라서 버텼을 뿐인데
내 심장에는 보라색 훈장이 매달렸다.
눈은 아련히 깊어지고
가슴은 또 절절히 뜨거워진다.
이제야
사랑을 제대로 껴안을 자격을 얻었나 보다.
구매가격 : 8,400 원
칸트 전차
도서정보 : 양지윤 | 2022-12-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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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던히도 고독하고 강한 아이, 열두 살 서런이의 이야기
학대로 가출한 서런이가 친엄마와 만나려 서울역에서 노숙 중 비밀종교모임의 번제물로 사망한다. 열두 살에 생을 마감하고 나비로 돌아온 그가 누명 쓴 노숙인과 청소년을 도우려면 4박 5일 노숙기간의 기억으로 들어가야 한다. 왜 나비로 돌아왔는지도 찾아야 하는 서런이의 시간은 단 몇 달뿐.
세상에 내 자리가 없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나를 받아주지 않는 세상에 작으나마 내 자리도 있기를 염원하는 사람들이 여기 있다. 고통 속에 고립된 채 유령처럼 존재하는 이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칸트 전차'는 그 중에서도 가장 어리고 핍박받은 소녀가 생사를 거치며 나름의 답을 얻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구매가격 : 8,000 원
영어고전891 프레더릭 더글러스의 스토어러 칼리지 14주년 기념 연설문: 존 브라운 1881(English Classics891 John Brown: An Address at the 14th Anniversary of Storer College by Frederick Douglass)
도서정보 : 프레더릭 더글러스(Frederick Douglass) | 2022-1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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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웅적 순교자인가, 미치광이 테러리스트인가?! : 존 브라운(John Brown)(1800~1859)은 현재까지도 숱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노예 제도를 철폐하기 위한 무장 봉기는 정당한가? 육군 대령 출신의 존 브라운은 노예제를 옹호하는 자들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설득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무력으로 응징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선(善)이라고 확신했습니다. 블랙잭 전투(Battle of Black Jack)(1856)와 오사와토미 전투(Battle of Osawatomie)(1856)를 지휘하며, 옹호론자를 사적으로(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거대한 칼로!!) 살해하였고, 무장봉기를 위한 무기를 확보하기 위해 하퍼스 페리(Harpers Ferry)의 조병창을 습격하였습니다. 습격이 실패함에 따라 체포되었고, 유죄를 선고받은 후 사형에 처해졌습니다. 죽기 직전에 남긴 유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 I, John Brown, am now quite certain that the crimes of this guilty land can never be purged away but with blood. 나 존 브라운은 이 죄악의 땅의 범죄를 정화할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피뿐이라고 확신하노라.
▶ 그의 과격한 행보는 미국 남북 전쟁(American Civil War)(1861~1865)의 발발을 예고하는 중요한 사건이였으며, 이후 그를 영웅적 순교자로 추앙하는 이들과 사적으로 무력을 행사한 테러리스트라는 이들 간에 격렬한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흑인보다 더 흑인의 자유를 지지한 존 브라운의 삶은 이후 노예제 폐지운동의 불씨가 되었고, 프레더릭 더글러스(Frederick Douglass)(1818~1895)를 비롯해 해리엇 터브먼(Harriet Tubman)(1822~1913), 말콤 X(Malcolm X)(1925~1965) 등 또한 그를 추앙하였습니다. 존 브라운의 시체(John Brown's Body)란 노래는 이후 북부 연방군 군가로 널리 불렸으며, 그의 삶을 모티브로 한 제임스 맥브라이드(James McBride)(1957~) 원작의 미국역사드라마(American historical drama miniseries) 더 굿 로드 버드(The Good Lord Bird)(2020)가 2020년부터 방영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 His zeal in the cause of freedom was infinitely superior to mine. Mine was a taper light, his was the burning sun. Mine was bounded by time, his stretched away to the silent shores of eternity. I could speak for the slave. John Brown could fight for the slave. I could live for the slave. John Brown could die for the slave. Frederick Douglass. ▷ 자유를 위한 그의 열정은 나보다 훨씬 뛰어났습니다. 제 것은 가늘고 긴 빛이었고, 그의 것은 타는 태양이었습니다. 제 것은 시간에 의해 제한되었고, 그는 영원한 조용한 해안으로 뻗어나갔습니다. 저는 노예를 위해 웅변할 수 있습니다. 존 브라운은 노예를 위해 싸울 수 있었습니다. 전 노예를 위해 살았습니다. 존 브라운은 노예를 위해 죽을 수도 있습니다. 프레더릭 더글러스(Frederick Douglass)(1818~1895)
▶ We need allies who are going to help us achieve a victory, not allies who are going to tell us to be nonviolent. If a white man wants to be your ally, what does he think of John Brown? You know what John Brown did? He went to war. He was a white man who went to war against white people to help free slaves. He wasn’t nonviolent. White people call John Brown a nut. Go read the history, go read what all of them say about John Brown. They’re trying to make it look like he was a nut, a fanatic. They made a movie on it, I saw a movie on the screen one night. Why, I would be afraid to get near John Brown if I go by what other white folks say about him. Malcolm X.
▷ 우리는 우리에게 비폭력적이라고 말할 동맹이 아니라 승리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동맹이 필요합니다. 백인이 당신의 동맹이 되고 싶어 한다면 그는 존 브라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존 브라운이 한 일을 아십니까? 그는 전쟁에 갔습니다. 그는 노예 해방을 돕기 위해 백인과의 전쟁에 나섰던 백인이었습니다. 그는 비폭력적이지 않았습니다. 백인들은 존 브라운을 미친놈이라고 부르죠. 가서 역사를 읽고 그들이 존 브라운에 대해 말하는 것을 읽으십시오. 그들은 그가 광신자인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합니다. 그들은 그에 대해 영화를 만들었고, 나는 어느 날 밤 스크린에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왜, 나는 다른 백인들이 그에 대해 말하는 것을 따라가면 존 브라운에게 다가가기가 두려울 것입니다. 말콤 X(Malcolm X)(1925~1965).
▶ 스토어러 칼리지 14주년 기념 연설문: 존 브라운(John Brown: An Address at the 14th Anniversary of Storer College by Frederick Douglass)(1881)은 프레더릭 더글러스가 남북전쟁이 종전된지 16년 만인 1881년, 워싱턴 서북쪽 하퍼스 페리(Harpers Ferry)에 위치한 스토어러 칼리지(Storer College)의 연설문 전문입니다. 이곳에는 존 브라운의 업적을 기린 존 브라운 박물관(John Brown Museum), 존 브라운 왁스 뮤지엄(John Brown Wax Museum), 존 브라운 항구(John Brown's Fort) 등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 In studying the character and works of a great man, it is always desirable to learn in what he is distinguished from others, and what have been the causes of this difference. Such men as he whom we are now considering, come on to the theater of life only at long intervals. It is not always easy to explain the exact and logical causes that produce them, or the subtle influences which sustain them, at the immense heights where we sometimes find them; but we know that the hour and the man are seldom far apart, and that here, as elsewhere, the demand may in some mysterious way, regulate the supply. A great iniquity, hoary with age, proud and defiant, tainting the whole moral atmosphere of the country, subjecting both church and state to its control, demanded the startling shock which John Brown seemed especially inspired to give it.
▷ 위대한 사람의 성품과 업적을 연구함에 있어서 그가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점과 이러한 차이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배우는 것은 언제나 바람직합니다. 우리가 지금 고려하고 있는 그러한 사람들은 긴 간격으로만 인생의 극장에 옵니다. 그것들을 발생시키는 정확하고 논리적인 원인이나 그것들을 유지하는 미묘한 영향을 우리가 때때로 발견하는 엄청난 높이에서 설명하는 것이 항상 쉬운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시간과 사람이 좀처럼 떨어져 있지 않으며 여기에서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수요가 어떤 신비한 방식으로 공급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나이가 들면서 노골적이며 교만하고 거만하며 국가 전체의 도덕적 분위기를 더럽히고 교회와 국가를 통제하는 큰 죄악은 존 브라운이 특히 영감을 받은 것처럼 보이는 놀라운 충격을 요구했습니다.
구매가격 : 9,900 원
남겨진 이름들
도서정보 : 안윤 | 2022-1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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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박상륭상 수상작
“한 사람의 삶이 온전히 다른 사람에게 전해질 수 있을까.
슬픔과 그리움, 기억의 빈틈은 사람의 말로 번역될 수 있을까.”
현실과 허구, 언어와 신체의 구획을 넘어
인간의 씀과 삶에 바치는 찬란하고 지극한 헌사
생의 고통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움을 섬세하고 단단한 문장으로 수놓아온 소설가 안윤의 데뷔작 『남겨진 이름들』이 출간되었다. 제3회 박상륭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심사위원(강정, 김진수, 김진석, 배수아, 함성호)들로부터 “다가갈수록 자신만의 웅대한 고독 속에서 우주와 내통하는 듯한 내밀한 결기에 경외감이 들 정도”라는 찬탄을 받으며 안윤 소설세계의 시작을 알렸다. 그동안 발표한 단편소설들에서 떠난 이들을 향한 온기어린 애도로 독자들의 마음에 부드러운 진동을 일으켜온 작가는, 그 발원이 된 이 첫 장편소설에서 현실과 허구, 언어와 신체의 경계를 초월하여 삶과 사람을 향한 깊은 사랑과 신뢰를 보여준다.
『남겨진 이름들』은 언뜻 덧없어 보이지만 순간으로서 영원히 찬란한 우리의 삶을 탁월한 아포리즘과 감각적인 묘사로 포착해낸 수작이다. 작가는 치열하도록 정교한 문장으로 ‘탄생’ ‘죽음’ ‘사랑’ ‘이별’이라는 간명한 단어로 함축되곤 하는 일생의 사건들을 하나의 이야기로 부조해낸다.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우리는 알게 된다. 소설 속의 인물들은 시간이 지나 육체를 잃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도 사라져가지만, 이야기는 그들의 이름을 간직한 채 우리 곁에 살아남고 있음을. ‘기록하는 인간’으로서의 자각과 ‘살아가는 인간’에 대한 깨달음으로 가득한 이 장편소설은 그래서 살아 있는 모든 존재에게 바치는 찬란하고 지극한 헌사로 다가온다.
구매가격 : 9,800 원
영어고전892 프레더릭 더글러스의 백인과 유색인의 관계에 대한 3가지 연설문 1886(English Classics892 Three Addresses On The Relations Subsisting Between The White And Colored People by Frederick Douglass)
도서정보 : 프레더릭 더글러스(Frederick Douglass) | 2022-1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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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더릭 더글러스(Frederick Douglass)(1818~1895)는 19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노예제 폐지론자이자 웅변가로써 평생 전국각지의 연단에 올랐으며, 당시의 연설문 중 일부는 신문과 잡지는 물론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백인과 유색인의 관계에 대한 3가지 연설문(Three Addresses On The Relations Subsisting Between The White And Colored People by Frederick Douglass)(1886)은 1883년 켄터키주 루이빌(In Louisville, KY., 1883.)에서 개최된 유색인종 대회(Convention of Colored Men) 연설문을 비롯해 1885년 워싱턴의 노예 제도 폐지 23주년(the twenty-third anniversary of the abolition of slavery) 연설과 1886년 워싱턴의 컬럼비아 특별구의 독립 24주년(the Twenty-fourth Anniversary of Emancipation in the District of Columbia) 연설문까지 총 3편의 연설문을 함께 묶은 작품입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 In Louisville, KY., 1883. The following was delivered by Frederick Douglass as an address to the people of the United States at a Convention of Colored Men held in Louisville, Ky., September 24, 1883: ▷ 1883년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다음은 프레더릭 더글러스가 1883년 9월 24일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열린 유색인종 대회(Convention of Colored Men)에서 미국 국민들에게 연설한 내용입니다.
▶ If the six millions of colored people of this country, armed with the Constitution of the United States, with a million votes of their own to lean upon, and millions of white men at their back, whose hearts are responsive to the claims of humanity, have not sufficient spirit and wisdom to organize and combine to defend themselves from outrage, discrimination, and oppression, it will be idle for them to expect that the Republican party or any other political party will organize and combine for them or care what becomes of them... We put ourselves before them as honest men, and ask their judgment upon our work.
▷ 미국 헌법으로 무장한 이 나라의 600만 유색인종과 기댈 수 있는 100만 표를 가진 수백만 명의 백인, 인류의 요구에 마음을 다하는 수백만 명의 백인이 있다면, 분노, 차별, 억압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조직하고 결합할 충분한 정신과 지혜가 없다면, 공화당이나 다른 정당이 조직하고 결합하거나 자신들의 상황을 돌볼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우리는 정직한 사람으로서 그들 앞에 우리 자신을 놓고 우리의 일에 대한 그들의 판단을 묻습니다.
▶ IN WASHINGTON, D. C., 1885. On being introduced by Hon. B. K. Bruce, on the occasion of the twenty-third anniversary of the abolition of slavery in the District of Columbia, Frederick Douglass spoke as follows: ▷ 1885년 워싱턴 DC에서, 혼(Hon) 님의 소개로 B.K.브루스(B. K. Bruce), 콜롬비아 특별구에서 노예 제도 폐지 23주년(the twenty-third anniversary of the abolition of slavery)을 기념하여 Frederick Douglass 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 Friends and Fellow-Citizens: Your committee of arrangements were pleased to select me as your orator of the day, on an occasion similar to this, two years ago. At that time, while appreciating the honor conferred upon me, I ventured to express the wish that some one of the many competent colored young men of this city and District had been chosen to discharge this honorable duty in my stead. There were excellent reasons for that wish then, and there are even much better reasons for the same wish now.
▷ 친구 및 시민 여러분: 2년 전 이와 비슷한 기회에 여러분의 준비 위원회는 저를 오늘의 웅변사로 선택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 당시 나는 나에게 수여된 영예를 감사하면서 이 도시와 지역의 유능한 유색 청년 중 한 명이 나를 대신하여 이 명예로운 의무를 수행하도록 선택되기를 과감히 바랐습니다. 그 소원에는 훌륭한 이유가 있었고, 지금은 같은 소원에 대해 훨씬 더 나은 이유가 있습니다.
▶ IN WASHINGTON, D. C., 1886. In introducing Mr. Frederick Douglass, on the occasion of the Twenty-fourth Anniversary of Emancipation in the District of Columbia, Prof. J. M. Gregory made the following remarks: ▷ 1886년 워싱턴 DC에서, 컬럼비아 특별구의 독립 24주년(the Twenty-fourth Anniversary of Emancipation in the District of Columbia)을 기념하여 프레더릭 더글러스 씨를 소개 하면서 J.M. 그레고리(J.M. Gregory)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 Ladies and Gentlemen: For many years prior to 1861 the friends of freedom, seeing the prominence slavery had acquired because of its existence at the capital of the nation, and the evil influence which it necessarily exerted upon legislation, sought in vain by petitions and other measures for its abolition in the District of Columbia. It was not, however, till the national conscience began to be quickened by the reverses of our armies, and legislators to realize the dangers which threatened the life of the nation, that the cause could muster sufficient strength to gain a hearing in Congress.
▷ 신사 숙녀 여러분: 1861년 이전 수년 동안 자유의 친구들은 노예제가 국가의 수도에 존재하기 때문에 얻은 유명세와 그것이 반드시 입법에 가한 악한 영향력을 보고 콜롬비아 특별구의 탄원서와 다른 조치들에 의해 헛된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군대와 국회의원들이 국가의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을 깨닫고 국가의 양심이 회복되기 전까지는 그 대의가 의회에서 청문회를 얻을 수 있는 충분한 힘을 모을 수 없었습니다.
구매가격 : 9,900 원
영어고전889 프레더릭 더글러스의 뉴욕의 노예제 폐지운동 광신주의 1847(English Classics889 Abolition Fanaticism in New York by Frederick Douglass)
도서정보 : 프레더릭 더글러스(Frederick Douglass) | 2022-1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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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의 노예제 폐지운동 광신주의(Abolition Fanaticism in New York by Frederick Douglass)(1847)는 1847년 5월 11일 뉴욕 태버내클(Tabernacle)에서 열린 미국 노예제 폐지운동 협회 기념행사(the anniversary of the American Anti-Slavery Society)에서 발간한 팸플릿(A pamphlet)의 일부로, 미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노예 출신의 노예제 폐지론자’ 프레더릭 더글러스(Frederick Douglass)(1818~1895)의 연설문 제목입니다. 연설문 원제는 볼티모어 출신 도망노예의 연설, 1847년 5월 11일 뉴욕 노예제 폐지운동 회의(Speech Of A Runaway Slave From Baltimore, At An Abolition Meeting In New York, Held May 11, 1847.)이며, 부제는 도망노예 프레더릭 더글라스가 전한 불타는 노예제 폐지운동 연설, 1847년 5월 11일 뉴욕 태버내클의 미국 노예제 폐지운동 협회 기념일.(Frederick Douglass, At The Anniversary Of The American Anti-Slavery Society, In The Tabernacle, New York, May 11, 1847.)입니다. 불과 2만 5천자 남짓한 짧은 연설문이지만, 미국 노예 프레더릭 더글러스의 삶에 관한 이야기(Narrative of the Life of Frederick Douglass, an American Slave)(1845)를 발표한 후 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던 작가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 프레더릭 더글라스는 미국 노예 프레더릭 더글러스의 삶에 관한 이야기(Narrative of the Life of Frederick Douglass, an American Slave)(1845)를 출간한 이후 그에게 분노하는 이들의 추적을 피해 영국으로 도피하였습니다. 21개월간의 영국 생활을 마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 프레더릭 더글러스는 19세기 노예제 폐지운동(Abolitionism)의 중심지인 미국 뉴욕에서 기꺼이 연사로 섰으며, 해외에서 미국(의 노예제)을 비판한 그의 행보를 비난하고, 그의 애국심을 부정한 이들에 대해 담대하게 자신의 의견을 설파하였습니다. ‘노예제로 인하여 남과 북이 갈라져 싸우는 미국’을 벗어남으로써 오히려 노예제 폐지운동(Abolitionism)의 가능성을 확인한 그의 여정에 수많은 대중들이 박수갈채를 보냈으며, 연설문 전문은 뉴욕 트리뷴(New-York Tribune)에 게재되었습니다.
▶ You are aware, doubtless, that my object in going from this country, was to get beyond the reach of the clutch of the man who claimed to own me as his property. I had written a book giving a history of that portion of my life spent in the gall and bitterness and degradation of Slavery, and in which I also identified my oppressors as the perpetrators of some of the most atrocious crimes. This had deeply incensed them against me, and stirred up within them the purpose of revenge, and my whereabouts being known, I believed it necessary for me, if I would preserve my liberty, to leave the shores of America, and take up my abode in some other land, at least until the excitement occasioned by the publication of my Narrative had subsided.
▷ 당신은 의심할 여지없이 이 나라에서 떠나는 나의 목적이 나를 자신의 재산으로 소유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것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노예제도의 잔인함과 씁쓸함, 타락에서 보낸 제 인생의 그 부분에 대한 역사를 담은 책을 썼고, 그 책에서 제 억압자들이 가장 잔인한 범죄의 가해자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그들이 나에 대해 깊이 화나게 했고, 그들 안에서 복수의 목적을 불러일으켰고, 나의 행방이 알려졌습니다, 만약 내가 내 자유를 보존한다면, 적어도 내 서술의 출판으로 인한 흥분이 가라앉을 때까지, 나는 미국의 해안을 떠나 다른 나라에 거주할 필요가 있다고 믿었습니다.
▶ I went to England, Monarchical England, to get rid of Democratic Slavery, and I must confess that, at the very threshold, I was satisfied that I had gone to the right place. Say what you will of England?of the degradation?of the poverty?and there is much of it there?say what you will of the oppression and suffering going on in England at this time, there is Liberty there?there is Freedom there, not only for the white man, but for the black man also.
▷ 나는 민주 노예제(Democratic Slavery)를 없애기 위해 영국, 군주제 영국(Monarchical England)에 갔고, 바로 그 문턱에서 내가 올바른 곳으로 갔다는 것에 만족했다고 고백해야 합니다. 영국에 대해 - 빈곤의 퇴보에 대해 - 그리고 거기에 많은 부분이 있습니다 ― 현재 영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억압과 고통에 대해 당신이 원하는 대로 말하십시오, 거기에 자유가 있습니다 ― 거기에 자유가 있고, 백인뿐만 아니라 흑인에게도.
▶ The instant I stepped upon the shore, and looked into the faces of the crowd around me, I saw in every man a recognition of my manhood, and an absence, a perfect absence, of everything like that disgusting hate with which we are pursued in this country. [Cheers.] I looked around in vain to see in any man's face a token of the slightest aversion to me on account of my complexion. Even the cabmen demeaned themselves to me as they did to other men, and the very dogs and pigs of old England treated me as a man!
▷ 제가 해안으로 올라서서, 제 주변 군중의 얼굴을 보는 순간, 저는 모든 사람들에게 제 남자다움에 대한 인식을 보았고, 우리가 이 나라에서 추구하고 있는 역겨운 증오와 같은 모든 것의 부재와 완벽한 부재를 보았습니다. [건배!] 저는 제 피부색 때문에 남자들의 얼굴에서 저에 대한 아주 작은 혐오의 징표를 보기 위해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허사였습니다. 심지어 마부들도 다른 남자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나를 비하했고, 고대 영국의 개와 돼지들도 나를 남자로 대했습니다!
▶ I cannot, however, my friends, dwell upon this anti-Prejudice, or rather the many illustrations of the absence of Prejudice against Color in England?but will proceed, at once, to defend the Right and Duty of invoking English aid and English sympathy for the overthrow of American Slavery, for the education of Colored Americans, and to forward in every way, the interests of humanity; inasmuch as the right of appealing to England for aid in overthrowing Slavery in this country, has been called in question, in public meetings and by the press, in this city.
▷ 그러나 내 친구들은 이 반편견이나 오히려 영국에서 유색인종에 대한 편견이 없다는 많은 예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지만, 영국의 원조와 영국의 동정을 불러일으킬 권리와 의무를 즉시 방어하기 위해 진행할 것입니다. 미국 노예 제도의 타도, 유색 미국인의 교육, 모든 면에서 인류의 이익을 위해; 이 나라에서 노예 제도를 타도하기 위한 도움을 영국에 호소할 수 있는 권리가 이 도시에서 공개회의와 언론에 의해 문제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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