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버빌가의 테스 (세계문학전집 072)

도서정보 : 토머스 하디 | 2012-11-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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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영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토머스 하디의 걸작. 하디 자신이 대표작으로 꼽은 소설 『더버빌가의 테스』는 1891년 출간 당시 선정적인 내용을 다뤘다는 이유로 당대의 보수주의자들과 정면으로 충돌하며 커다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독자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평단은 이 소설을 하디의 가장 뛰어난 성취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출간된 지 채 1년도 안 되어 초판본의 스물세 배가 넘는 부수가 판매될 만큼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도 수차례 영화로 만들어졌다. 아름다운 외모의 농촌 노동계급 여성 테스가 도덕적 편견과 저항할 수 없는 운명에 희생되어 몰락해가는 과정을 그린 이 소설은 당시 사회의 이중적이고 편협한 가치관을 가차 없이 비판한다. 또한 미혼모에 살인자인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인습을 대담하게 거스르면서도 사랑 앞에 진실했던 여인의 비극적인 삶을 통해 애틋한 슬픔과 감동을 자아낸다. 서울대 영문과 유명숙 교수의 유려한 번역으로 토머스 하디의 탁월한 문장들과 생동감 넘치는 인물 묘사를 다시 읽는다.

구매가격 : 13,000 원

톰 아저씨의 오두막 2 (세계문학전집 064)

도서정보 : 해리엇 비처 스토 | 2012-11-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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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분노의 휴머니즘
남북전쟁을 촉발시킨 위대한 항의 소설


미국 국민들의 양심에 호소하여 남북전쟁을 촉발시킨 항의 소설 『톰 아저씨의 오두막』은 노예무역으로 팔려온 아프리카 흑인들이 미국 땅에서 겪는 참상을 작가 자신의 실제 경험에 비추어 세세하게 묘사한다. 직설적이고 예리한 비판으로 노예제의 반문명성을 공격하는 한편, 노예제라는 것이 결국 하나의 거대한 농담임을 유머라는 문학적 장치를 이용해 마음껏 조롱한다. 1852년 출간 당시 북부에서는 뜨거운 찬사를, 남부에서는 격렬한 비난을 받으며 금서로 지정되기도 했으나, 미국과 유럽에서 도합 300만 부 이상이 팔리면서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지난 160년 동안 32개 국어로 번역되어 세계 곳곳의 독자들에게 감동과 공분을 불러일으킨 이 소설은 그 강렬한 주제 의식뿐만 아니라 소설로서의 매력을 여전히 잃지 않으며 오늘날 미국 문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업적 중 하나로 꼽힌다.
??톰 아저씨의 오두막??은 우리나라에서는 아동문학으로 잘못 인식되면서 그 주제와 가치가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던 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이 작품은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흥미로운 스토리와 강렬한 주제, 오밀조밀한 구성 등 소설로서의 매력도 단연 뛰어나지만, 미국에서는 모든 고등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읽게 할 만큼 문학적 가치와 메시지가 묵직한 작품이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에서 선보이는 이번 번역본은 ??톰 아저씨의 오두막??이 미국에서 정전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조한 노턴 비평판을 완역한 것으로, 이 작품이 아동문학이 아닌 본격문학으로 읽히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구매가격 : 9,800 원

톰 아저씨의 오두막 1 (세계문학전집 063)

도서정보 : 해리엇 비처 스토 | 2012-11-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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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분노의 휴머니즘
남북전쟁을 촉발시킨 위대한 항의 소설


미국 국민들의 양심에 호소하여 남북전쟁을 촉발시킨 항의 소설 『톰 아저씨의 오두막』은 노예무역으로 팔려온 아프리카 흑인들이 미국 땅에서 겪는 참상을 작가 자신의 실제 경험에 비추어 세세하게 묘사한다. 직설적이고 예리한 비판으로 노예제의 반문명성을 공격하는 한편, 노예제라는 것이 결국 하나의 거대한 농담임을 유머라는 문학적 장치를 이용해 마음껏 조롱한다. 1852년 출간 당시 북부에서는 뜨거운 찬사를, 남부에서는 격렬한 비난을 받으며 금서로 지정되기도 했으나, 미국과 유럽에서 도합 300만 부 이상이 팔리면서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지난 160년 동안 32개 국어로 번역되어 세계 곳곳의 독자들에게 감동과 공분을 불러일으킨 이 소설은 그 강렬한 주제 의식뿐만 아니라 소설로서의 매력을 여전히 잃지 않으며 오늘날 미국 문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업적 중 하나로 꼽힌다.
??톰 아저씨의 오두막??은 우리나라에서는 아동문학으로 잘못 인식되면서 그 주제와 가치가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던 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이 작품은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흥미로운 스토리와 강렬한 주제, 오밀조밀한 구성 등 소설로서의 매력도 단연 뛰어나지만, 미국에서는 모든 고등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읽게 할 만큼 문학적 가치와 메시지가 묵직한 작품이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에서 선보이는 이번 번역본은 ??톰 아저씨의 오두막??이 미국에서 정전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조한 노턴 비평판을 완역한 것으로, 이 작품이 아동문학이 아닌 본격문학으로 읽히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구매가격 : 9,800 원

한때 흑인이었던 남자의 자서전 (세계문학전집 028)

도서정보 : 제임스 웰든 존슨 | 2012-11-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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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은 미국 생활의 창조자이며 기여자로 인정되어야 한다.
인종편견을 타파하는 데 그 이상 중요한 것은 없다.” _제임스 웰든 존슨

1871년 미국 플로리다 주 잭슨빌에서 태어난 제임스 웰든 존슨은 애틀랜타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스탠턴 학교에서 교장으로 교편을 잡았다. 동시에 독학으로 법학을 공부하기 시작해 플로리다 주 최초로 흑인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그리고 서른 살부터는 음악을 공부한 동생 로저먼드 존슨과 함께 200편가량의 뮤지컬 곡을 만들기도 했다. 1906년에는 루스벨트 대통령에 의해 베네수엘라 영사에 임명되었으며, 1909년에는 니카라과 총영사직을 맡았다. 외교관으로 활동하면서도 꾸준히 시를 발표했는데, 이 시기에 백인의 외모를 가진 한 혼혈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한때 흑인이었던 남자의 자서전』을 익명으로 출간한다.
작가의 이름도 밝히지 않은 채 조그만 출판사에서 소량 발행된 초판본은 미국 흑인 작가들이 당면한 당시의 출판 상황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컸다. 흑인의 인종 문제를 진지하게 다룬 대부분의 흑인 작가들은 다수의 백인 독자들에게 반응을 얻지 못했고, 반면 흑인 작가들의 노예시절 경험담이나 자전적 기록은 호응도가 높은 편이었다. 존슨이 그의 소설에 ‘자서전’이라는 말을 붙이고 작가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것은 이러한 이유였다. 발표 당시 대부분의 독자들도 이 작품이 한 익명 흑인 작가의 자서전이라 생각했다.

미국 문학에 그려진 미국 흑인의 이상적이고 정형화된 문학적 개념은 너무 강해서 일반 독자들이 흑인들을 어떤 다른 배경에서 생각해본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이다. (……) 흑인의 모습은 다리를 끌며 밴조나 뜯고 희죽거리는 만사태평형으로 정형화되어 있으며 일반 독자들은 아직 흑인을 진지하게 생각하도록 설득되지 않았다. 흑인이 사회적으로 자기 향상을 시도하는 노력은 ‘백인 문명’의 우스꽝스러운 희화 같은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점잖은 집에서 상당한 문화를 누리며 살고 당연히 ‘백인들과 마찬가지로’ 행동하는 유색인들을 다루는 소설은 코믹 오페라 식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런 점에서 흑인은 비극을 연기하기 위하여 더 가벼운 역할들을 포기하는 훌륭한 희극 배우의 입장과 흡사하다. 그가 자신의 깊은 열정의 감정을 아무리 잘 표현하다 해도 일반 대중은 예전에 맡았던 그의 역할을 포기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를 다시 희극으로 돌아가도록 강요하기 위하여 심지어는 서로 공모해서 그가 진지한 작품에서 실패하도록 만들기도 한다.(159~160쪽)

존슨의 『한때 흑인이었던 남자의 자서전』은 ‘미국 흑인소설의 전통을 따르되 그 전통에 새로운 조명을 시도’한 작품이다. 옅은 피부색의 혼혈 주인공, 도시와 농촌에서의 다양한 흑인들의 삶, 흑인에 대한 남부 백인들의 왜곡된 인종적 태도, 혼혈 흑인의 ‘백인 행세’등, 외양적으로는 이전의 흑인소설들이 다뤄온 주제와 소재를 다시금 다룬 듯 보인다. 하지만 그들에게 접근하는 작가의 시각은 사뭇 다르다. 우선 『한때 흑인이었던 남자의 자서전』의 주인공은 이전 흑인소설의 ‘그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그려졌다. 소설의 첫 장면에서부터 독자들은 주인공의 내밀한 의식 공간으로 곧장 안내되어 고백록 같은 그의 담담한 서술에 귀 기울이게 된다. 주인공의 모든 성장과 방황의 이야기를 독자들은 줄곧 그의 심리세계 속에서 함께 머물며 경청하는 것이다. 주인공이 겪는 외적 사건에 대한 묘사와 그러한 사건이 주인공의 내면과 심리세계에 어떻게 투영되어 내적 삶의 리얼리티를 이루며 그것이 한 인간으로서 자기성찰과 자아형성에 어떻게 기여하는가를 독자들은 이로써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에서 주인공은 ‘뿌리 없음’ ‘소외감’ ‘불안정성’을 확인하며 흑인인 동시에 미국인이어야 하는 ‘이중의식’의 늪에서 ‘정체성의 위기’를 경험한다. 이러한 내면적 삶의 중요성은 이전의 흑인소설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것이며,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문학사적 의의는 바로 이 ‘현대성’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인종 주제와 사회 항변을 강조하는 전통적인 흑인소설의 폭 좁고 경직된 프로파간다 문학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었던 이유는 이 현대성이 뒷받침됨으로써 가능했고.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을 “미국 흑인문학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최초의 현대 흑인소설”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이다. 더불어 이 작품에서는 노예해방 이후 고등교육을 받은 흑인들의 다양한 삶의 양태와, 래그타임과 케이크워크 같은 흑인 대중예술문화의 면면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구매가격 : 7,700 원

엽기적인 쌍둥이

도서정보 : 마크 트웨인 | 2012-11-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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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많이 소개되지 않은 명작을 발굴하여 전자책으로 출간하는 숨어있는 명작 시리즈- 마크 트웨인의 희극적 풍자가 돋보이는 작품 한 몸에 두사람이 태어난 경우를 샴 쌍둥이라고 한다. 생각과 의지가 다른 두사람이 한 몸으로 태어나 겪는 사건을 트웨인 특유의 유머로 희극적인 요소를 가미해 서술하고 있다. 성격과 가치관이 전혀 다른 루이지와 안젤로는 한몸으로 살아가는 엽기적인 쌍둥이이다. 마크 트웨인의 숨어있는 걸작이다. br 마침내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기다림에 지쳐 안달이던 가족이 벌떡 일어나 문을 열었다. 각자의 옷 가방을 든 두 흑인이 들어와서 손님방을 향해 계단을 올라갔다. 그 뒤를 이어 깜짝 놀라 멍하게 만드는 괴물이 등장했다. 머리가 둘이고 팔은 넷에 몸은 하나에 다리는 단 둘 뿐인 괴이한 인물이 말이다!

구매가격 : 2,000 원

모던 신데렐라

도서정보 : 루이자 엘콧 | 2012-11-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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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자주 소개되지 않은 명작을 발굴하여 전자책으로 출간하는 숨어있는 명작 시리즈-작은 아씨들 의 감동을 다시한번 전자책으로 느껴보자. 작은 아씨들 의 작가 루이자 메이 엘콧의 잘 알려지지 않은 단편 걸작이다. 란은 두 여동생과 아버지를 뒷바라지하는 따뜻하고 착한 심성의 소유자이다. 조용히 찾아온 사랑을 맞이하는 란의 이야기는 작은 아씨들 에서 보여주는 엘콧의 가족애를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는 작품이다. "슬리퍼는 내가 가져올 수 있어 누가 먼저 신어볼래?" 눈에 친숙한 물건을 보자 디의 까만 눈이 커졌다. 로망스 이야기를 즐기는 그녀의 천성 덕분에 그녀는 이 드라마를 구성하려면 이것을 이끌어 갈 바로 두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신속히 파악했다. 그녀의 얼굴에 희열이 번져갔다. 순간 실마리를 잡은 것이었다. "로라 우리는 그걸 신어볼 필요 없어. 우리 발이 중국 인형처럼 작다해도 우리한테는 맞지 않을 거야. 우리 역할은 이미 끝났어. 그러니 결혼식을 알리는 음악 소리가 들려올 때 사악한 자매는 퇴장 해야겠지." 그 말과 더불어 어리둥절해하는 예술가에게 달려들어 밖으로 끌고 나가더니 의기양양하게 문을 꽝 닫았다. 존은 란에게 다가가 동화에 나오는 전령사처럼 경건하게 무릎을 꿇고 앉아 미소를 지으며 떨리는 입술로 물었다. "신데렐라 이 신발을 신어보고 맞으면 왕자와 함께 가주겠소?"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1,500 원

천국이냐 지옥이냐

도서정보 : 마크 트웨인 | 2012-11-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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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많이 소개되지 않은 명작을 발굴하여 전자책으로 출간하는 숨어있는 명작 시리즈-미국을 대표하는 작가 마크 트웨인의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작품이다. br "거짓말을 한다는 것은 그것이 어떤 거짓말일지라도 죄악이에요. 우리의 영혼이 타락에 빠지는 길이라구요. 만약 회개할 시간이 없이 죽는다면 우리의 영혼은 구원받지 못할 거예요." "정말 이해할 수 없군. 그건 믿음이 아니라 미신일 뿐이요."-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1,000 원

[책속의책]사막에서 연어낚시

도서정보 : 폴 토테이 | 2012-10-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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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음모가 판치는 정치의 중심부를 비꼬는 유쾌한 정치풍자코미디소설임과 동시에 고지식하고 현실을 답습하며 살아가던 주인공 알프레드가 ‘멋진 모습으로 성장해 회귀하는 연어’처럼 갖은 고난을 헤쳐 나가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자아와 인생을 발견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담은 성장소설이기도 하다. 진정한 자신을 깨닫지 못하고 주변 상황에 끌려가는 소극적인 삶을 살았던 알프레드는 연어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의 결정과 선택으로 능동적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자신의 자리에서 원하는 것을 보고 듣고 느끼는 것, 그것이 진정한 삶이라는 것은 깨닫는 알프레드의 모습에서 많은 독자들은 공감하게 된다. 단순한 코믹소설로 치부할 수 없는 수작으로 라세 할스트롬 감독, 이완 맥그리거 , 에밀리 블런드 주연으로 영화화 되었다.

구매가격 : 0 원

이노센트

도서정보 : 테일러 스티븐스 | 2012-10-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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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로 둘러싸인 바네사 마이클 먼로가 돌아왔다!

테일러 스티븐스의 두 번째 소설 『이노센트』는 『인포메이셔니스트』를 뒤이은 바네사 먼로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로, 작가는 이번 책에서도 남아메리카라는 이국적인 지역을 배경으로 먼로의 모험을 풀어낸다. 이번 책에서는 특히 두 가지가 눈에 띄는데, 컬트 종교 집단 이야기와 주인공 먼로가 시달리는 악몽이다.
이번 소설은 『인포메이셔니스트』에도 등장한 바 있는 먼로의 절친한 친구 로건이 ‘하나님의 선택받은 자녀들’이라는 종교 단체로 끌려간 자신의 어린 딸을 찾아달라고 부탁하면서 시작한다. 먼로는 종교 단체 안으로 침투해서 열두 살의 어린 소녀를 빼내는 임무를 맡는다. 이 과정에서 종교의 이름으로 순수한 아이들에게 행해지는 학대, 단체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나와 세상에 적응하는 사람들의 고통과 고민이 생생하게 묘사되는데, 그 울림이 무척 깊다. 아마 작가 자신의 경험과 고민의 결과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미 밝혀진 것처럼 테일러 스티븐스은 ‘신의 자녀들Children of God’이라는 종교 단체의 선교사인 부모 밑에서 태어났고 열두 살 이후 부모 곁을 떠나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집단생활을 해야 했다.
소설에 등장하는 ‘선택받은 자녀들’의 생활 방식도 이와 무척 유사하다. 단순히 흥미 위주로 선택한 소재가 아니라 작가가 자신의 과거를 들쑤시며 진지하게 거듭 고민한 끝에 나온 것이기에, 단체의 실상이 일부 알려진 후 그들에게 쏠린 미디어의 선정적인 관심으로 인한 고통,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느냐는 문제, 진실이 밝혀진 후에도 건재한 단체, 이와 반대로 ‘배신자’로 고통 받는 이들의 심정 같은 심도 깊은 이야기까지 다뤄진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더욱 현실적인 공감을 얻는다.

살인자의 인간적인 고뇌

또 한 가지 현실감을 더해주는 것은 먼로의 악몽이다. 먼로는 『인포메이셔니스트』에서부터 남성과 여성, 그 어느 쪽이든 상황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변신할 줄 알고, 타고난 재능으로 언어를 습득하여 스물두 개의 언어를 구사하며, 무엇보다도 웬만한 남자가 아니라 훈련받은 강한 남자들조차 이기지 못하는 그야말로 초인적인 육체적 능력을 가진 인물로 활약했다. 하지만 두 번째 소설 『이노센트』에서 먼로는 꿈속에서 사람을 죽이는 살인 악몽을 꾸면서 자신의 능력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그동안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방어하기 위해서만 사람을 죽여 왔지만 거기에서 쾌감을 느끼는 자신과 사람을 너무나 쉽게 죽일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한다. 자신이 연쇄살인범과 다를 바 없다고 자책하는 것이다. 이러한 ‘인간적인’ 고민은 현대 영웅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다. 먼로와 브래드퍼드의 대화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만큼 뛰어난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이렇게 절실한 고민에 빠져 있는 모습은 현실감을 더하고 독자에게 더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렇게 인간적인 고뇌의 모습까지 더해진 먼로는 이번 작품에서도 독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긴장감 넘치는 모험을 선사한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가슴을 졸이며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몰입하게 만드는 작가의 능력은 여전하다.

작품 줄거리

8년 전, 다섯 살 난 해나는 학교에서 감쪽같이 사라져 ‘선택받은 자녀들’이라는 종교 단체의 폐쇄된 세상으로 들어간다. 그때부터 이 단체의 지도자를 추종하는 사람들은 해나를 숨기고 납치범을 보호해 왔다. 이제 ‘선택받은 자녀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달아나 바깥세상에서 자신의 삶을 꾸리던 사람들은 해나가 있는 곳을 알아내고, 바네사 마이클 먼로에게 도움을 청한다. 먼로는 공동체에 침투하여 소녀를 구하기 위해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간다. 지금까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세상으로 들어간 먼로는 해나를 영영 잃기 전에 예측할 수 없는 종교 단체의 추종자들과 위험한 공범자들, 그녀에게 일을 의뢰한 성급한 생존자들 사이에서 임무를 수행하면서 점점 더 커지는 자신의 폭력적인 본성에 맞서 싸워야 한다. 결국 먼로는 해나를 구하기 위해 종교 단체의 ‘안식처’에 침투한다.

구매가격 : 11,200 원

조이 이야기(체험판)

도서정보 : 존 스칼지 | 2012-08-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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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전쟁》에서 시작되어 《유령여단》, 《마지막 행성》으로 이어지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 존 스칼지의 놀랍고도 기발한 우주개척연대기가
열일곱 살 소녀 조이의 시선으로 재탄생한다!
베일에 싸여 있던 ‘노인의 전쟁’ 3부작의 모든 진실이 공개되는 《조이 이야기》는
분명 이 시리즈의 외전이지만 본편의 모든 이야기를 압도한다!


‘노인의 전쟁’ 3부작을 잇는 또 하나의 역작!
존 페리와 제인 세이건, 두 영웅의 딸 조이가 펼치는 또 다른 이야기

죽음을 앞둔 노인들이 새로운 육체를 부여받아 우주전쟁에 투입된다는 독특한 설정의 《노인의 전쟁》으로 단숨에 세계 SF 문단의 젊은 총아로 주목받은 존 스칼지는 후속작 《유령여단》과 《마지막 행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놀랍고도 기발한 우주개척연대기인 ‘노인의 전쟁’ 3부작을 완결 지었다.
《노인의 전쟁》은 휴고 상 장편 부문 후보, 존 캠벨 신인상을 수상했고, 〈포세이돈〉, 〈트로이〉, 〈퍼펙트 스톰〉 등의 블록버스터로 유명한 볼프강 페터젠 감독, 파라마운트 사 제작으로 영화화가 확정되었다. 《마지막 행성》 역시 앞선 시리즈와 함께 뜨거운 사랑을 받았고 《뉴욕타임스》 연간 베스트셀러에 선정,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뛰어난 유머와 정교한 스토리로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를 인정받고 있는 존 스칼지의 대표작 ‘노인의 전쟁’ 시리즈는 《마지막 행성》으로 작별을 고하게 된다. 하지만 독자들은 만족하지 못했다. 거대한 스케일에 비해 너무 일찍 끝났고, 궁금증이 풀리지 않은 부분들을 속 시원히 해결해줄 또 하나의 작품을 독자들은 작가에게 ‘요구’했다.
결국 작가는 집필을 시작했고, 이야기는 《마지막 행성》의 시간대에서 다시 시작된다. 하지만 이번에는 《노인의 전쟁》에서 75세의 나이에 지구를 떠나 새로운 육체를 부여받아 우주전쟁의 영웅이 된 존 페리, 베일에 싸인 특수부대 ‘유령여단’의 첩보 장교 제인 세이건, 이 두 부부 영웅의 양녀 조이의 시선에서 새롭게 시작된다.
소녀 조이가 서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우주의 여러 세력들 사이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 드라마틱한 이야기와, 그녀의 친부였던 천재 과학자 샤를 부탱이 의식을 선사한 오빈 종족과의 관계, ‘콘수’라는 신과 같은 종족이 오빈에게 지능을 부여한 이유가 공개되고, 조이의 첫사랑이 등장하는 《조이 이야기》는 앞선 시리즈의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노인의 전쟁’ 시리즈를 잇는 또 하나의 역작이 되었다.

《조이 이야기》는 ‘노인의 전쟁’ 시리즈의 외전이자 《마지막 행성》의 ‘평행 소설’로서 태어났다. 오빈이라는 강력한 외계 종족이 숭배하는 열일곱 살 소녀 조이. 그녀의 일인칭시점을 통해 작가 존 스칼지는 그동안 다 말하지 못한 ‘노인의 전쟁’ 3부작의 모든 진실을 공개했다.
시리즈는 끝났지만 또 한 명의 새로운 영웅을 탄생시킨 《조이 이야기》는 외전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간단히 뛰어넘어, 본편의 모든 이야기를 압도한다. 2008년, 출간된 해 휴고 상 장편 부문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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