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
도서정보 : 세라 워터스 | 2016-07-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가장 평범했던 사람들의 삶이 그려낸 한 편의 드라마!
《핑거스미스》의 저자 세라 워터스의 매혹적 미스터리 『게스트』. 고즈넉한 저택에 사는 주인공과 세입자로 들어온 여성의 금기된 사랑과 그로 인한 불안, 예기치 못한 사건을 그린 연애 소설이자 범죄 소설이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런던을 배경으로, 사랑, 충격적인 살인, 그리고 완벽한 결말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역사 소설의 거장답게 당시 사회상을 반영하고 날카로운 비판을 더해 거대한 변화의 정점에 선 런던을 생생히 재현했다.
긴장으로 팽팽한 1922년, 런던. 퇴역 군인들은 환멸에 젖었고, 실직자들은 변화를 요구한다. 런던 남부에 있는 어느 고풍스러운 저택에 사는 한 모녀는 전쟁의 치명적인 상실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남편을 여읜 레이 부인과, 흥미로운 과거를 지녔지만 이제는 노처녀가 되어가는 딸 프랜시스는, 부득이하게 저택 안의 방들을 세 놓게 된다. 하나뿐인 화장실은 바깥에 있고 세입자가 목욕 한 번만 해도 가스비를 걱정해야 하는 이들의 집에 사무직 계급의 젊은 부부인 릴리안과 레너드가 세 들어오면서 집 안에는 불안한 것들이 깃든다.
축음기 음악, 현란한 색채, 웃음. 프랜시스는 열린 방문 너머로 세입자들의 생활을 조금씩 보게 되고, 계단과 복도에서는 걸핏하면 서로가 마주치기 일쑤다. 집주인과 세입자로 만나, 친하지 않은 사람끼리 가깝게 지내는 묘한 경험을 하게 된 프랜시스와 릴리안이 예기치 못한 우정에 빠져들면서 그들 모두의 관계는 변해간다. 프랜시스는 릴리안에게 커밍아웃을 해버리고, 둘은 파티에 다녀온 날 밤에 서로의 맘을 확인하는데…….
북소믈리에 한마디!
펴내는 작품마다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영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부상한 세라 워터스의 여섯 번째 소설이자, 최고의 역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저자는 1920~30년대 영국에서 대대적인 주목을 받았던 몇몇 살인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이 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밝혔는데,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구시대의 죽음, 전통적인 남편상의 종말 그리고 비밀 없는 사랑의 탄생 속에서 상징적으로 볼 수 있는 맹렬한 사랑 이야기를 전한다.
구매가격 : 9,000 원
여름의 복수
도서정보 : 안드레아스 그루버 | 2016-07-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독일 판타스틱상·빈센트상 2회, 사이언스픽션상 3회 수상 작가 안드레아스 그루버의 화제작『여름의 복수』. 독일 라이프치히에 있는 특정 질환 전문 정신과병원. 19세 나타샤 좀머가 자신의 방에서 죽은 채 발견된다. 겉으로 보기엔 자살로 추정된다. 그런데 발터 풀라스키 형사는 자살에 무게를 두지 않는다. 그녀가 남긴 마지막 일기 어디를 봐도 우울증 기색은 보이지 않고 자살할 이유가 없다. 본인이 직접 놓았을 리 없는 진통제 혈관주사만으로 직접사인이 되지 않는다. 풀라스키가 발견한 나타샤의 유서 중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내게 온다.’라는 문장도 의문투성이다.
구매가격 : 8,000 원
칼리의 노래
도서정보 : 댄 시먼스 | 2016-07-0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장르소설의 대가 댄 시먼스의 강렬한 장편 데뷔작이자
‘세계환상문학상’ 수상작
1985년 『칼리의 노래』를 발표할 당시, 댄 시먼스는 단편만 몇 편 출간한 무명에 가까운 작가였다. 하지만 그는 이 강렬하고 생생한 이야기로 이듬해 ‘세계환상문학상’을 거머쥐었고, 이후 ‘휴고상’, ‘스토우커상’ 등 장르문학계의 주요 상을 두루 수상하며 장르소설의 대가로 자리매김했다.
댄 시먼스는 판타지, 호러, 서스펜스, SF 등 갖가지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특히, 모든 장르에 빠짐없이 등장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내밀한 감정인 ‘공포’를 실감나게 그리는 재능은 단연 최고임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첫 장편 데뷔작인 『칼리의 노래』는 시대적?역사적 배경을 작품에 녹여 플롯을 짜고, 갖가지 장르를 뒤섞어 스토리를 풍성하게 만드는 그의 특기가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다. 댄 시먼스는 이 작품에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공포의 끝을 보여줌과 동시에 제한된 공간에서 인간이 느끼는 ‘불안’이라는 감정도 세심히 포착해냈다. 벗어나려 하지만 벗어날 수 없는 폐쇄된 공간, 소설 속 배경인 인도의 ‘캘커타’는 그가 어떻게 『칼리의 노래』를 쓰게 되었는지와 연관이 있어 더욱 흥미롭다. 시먼스는 캘커타의 어느 호텔에서 몬순 호우가 쏟아지던 날 밤 솔 벨로의 『오기 마치의 모험』을 읽고 이야기를 써내려갔고, 그것은 이 출세작의 도입부가 되었다.
‘어둠이 내린다. 모두에게 내린다……’ 어둠 속에 있는 사람들, 그들에게 과연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죽음과 파괴의 여신 칼리가 지배하는 이곳, 반드시 캘커타를 벗어나야 한다
타고르 이후 인도 최고의 시인으로 불리는 M. 다스가 행방불명된 지 8년 만에 다시 나타났다. 시인이자 프리랜서 작가인 로버트 루잭은 다스에게서 신작 원고를 입수하기 위해 주변 사람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위험천만한 캘커타로 향한다. 하지만 인도계 미국인인 아내 암리타와 어린 딸 빅토리아까지 동반한 여행은 끔찍한 악몽으로 변하고 만다. 숨 막히는 더위와 몬순 폭풍, 악취가 진동하는 오물과 하수, 굶주림과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들로 뒤섞인 아비규환의 도시. 루잭은 가족과 함께 캘커타를 벗어나려 하지만 받기로 한 원고는커녕 다스의 생사조차 확인할 수 없다. 다스의 행방을 쫓을수록 서서히 엄습하는 공포는 루잭의 목을 조여 오는데…… 한 남자와 그의 가족에게 닥친 역경이 매 순간, 매 페이지마다 펼쳐지는 『칼리의 노래』는 충격적인 상황을 묘사하는 생생한 문장과 예상치 못한 전개로 끝까지 긴장감을 불어넣어 독자들이 마음을 졸이게 만든다.
“모든 폭력은 힘입니다, 루잭 씨.”
폭력과 광기의 공포를 정면으로 마주하다
캘커타의 어둠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매일같이 뉴스에서는 엽기적인 살인과 테러 등 믿기지 않는 사건들이 보도되고 있다. 오늘날에도 죽음과 파괴의 여신 칼리의 노래가 불리고, 칼리 여신을 추종하는 자들이 존재한다.
“모든 폭력은 힘입니다, 루잭 씨.”
댄 시먼스는 소설 속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이 문장을 빌려 독자에게 묻는다. 폭력이 곧 힘인가, 힘을 얻기 위해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 옳은가,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칼리의 노래』는 무시무시한 공포소설이다. 그러나 독자를 겁주기 위해 감정을 몰아붙이는 흔한 공포소설은 아니다. 이 작품은 세계를 뒤덮은 강대한 폭력과 광기의 물결 앞에 속수무책으로 내동댕이쳐진 나약한 인간의 본질과, 그런 인간들을 위해 문학과 예술이 무엇을 해 주어야 하는지 그 사명에 대해 진지하게 탐구하는 걸작이기 때문이다. 일단 읽으면, 이 책은 절대로 잊히지 않는다.
구매가격 : 9,100 원
라일라와 에단의 유혹
도서정보 : JESSICA SORENSEN | 2016-07-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작품 소개
“상처와 고통을 딛고 감히 사랑할 용기를 낸 젊은 남녀의 매혹적 여정! ”
뉴욕 타임스 E-Book 픽션 분야 2위, 아마존 로맨스 소설 분야 1위,
아마존 킨들 작가 순위 3위, 전미 E-Book 시장을 평정한 화제의 로맨스 소설
외관상으로 보면 완벽한 외모, 세련된 의상, 아름다운 미소를 지닌 라일라는 흠잡을 것 없는 여자다. 하지만 어두운 과거와 그보다 더 어두운 비밀은 그녀의 완벽한 외모조차 보잘것없는 것으로 만들어버린다. 내면에 잠재된 공허함을 메우기 위해 무슨 일이든 서슴지 않기에 언제나 안 좋은 상황으로 내몰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언제나 그녀 곁에 머무르는 한 사람이 구원의 손길을 내민다. 바로 에단 그레고리다. 오래전 라일라와는 친구 사이로만 남겠다는 자신만의 규칙을 세운 에단은 라일라에게 친구 이상으로 다가가지 않는다. 온몸에 문신을 하고 상남자로 지내는 에단에게 공주 같은 외모의 라일라는 결코 어울리지 않는다고 믿는다. 하지만 그들 사이에는 보다 깊은 연결점이 존재하고, 두 사람은 그것을 부인하지 못한다. 에단 또한 자신만의 규칙을 세웠지만, 한순간이라도 방심하지 않으면 서로에게 매혹되어 원치 않는 진지한 관계에 놓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여자와의 관계가 발전하게 되면 언제나 끝이 안 좋았고 상처만 입었던 에단은 라일라를 잃고 싶지 않다. 친구로서라도 그녀 곁에 영원히 머물고 싶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자신도 모르게 라일라에게 빠져드는 에단. 과연 두 사람은 영원히 친구로 남을 수 있을까?
이 책 《라일라와 에단의 유혹》은 이제 막 부모로부터 독립하여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미래를 헤쳐 나가려는 젊은 남녀의 이야기로 특히 젊은 세대의 공감과 지지를 받아 인기 시리즈로 거듭났던 <시크릿>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2012년 엘라와 미카를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 첫 작품 《엘라와 미카의 비밀》을 선보이며 뉴욕 타임스와 USA 투데이 베스트셀러에 올라 인기작가로 거듭났던 작가 제시카 소런슨은, 곧이어 두 번째 작품 《엘라와 미카의 영원》을 출간하며 10대였던 엘라와 미카가 성장하여 보다 현실적이고 성숙한 사랑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라일라와 에단의 유혹》에서는 엘라의 절친인 라일라와 미카의 절친인 에단이 우정에서 사랑으로 나아가는 또 다른 성장과 사랑의 여정을 선보인다. 겉으로 보기엔 모든 것을 가졌지만, 열네 살 때부터 가족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안겨 살아왔던 라일라는 자신이 쓸모 없는 존재인 것만 같아 순간순간이 힘들다. 그녀와 달리 공사장을 전전하며 어렵게 살아가는 에단은 부모의 영향으로 연애할 때마다 끝이 좋지 않았기에 또 다른 사랑을 한다는 게 두렵다. 그럼에도 힘든 시기를 함께 헤쳐나갔기에 삶을 살아가는 데 서로를 꼭 필요로 하는 두 사람은 조금씩 이성적 감정을 느끼며 연인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밟게 된다.
책 속에 등장하는 두 연인들은 각자 자신만의 문제를 떠안은 채 힘겹게 삶을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당장 현실적으로 부딪치는 일들만으로도 버겁지만, 아직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많기에 삶은 부담스럽기만 하다. 불안정할 수밖에 없는 청춘의 감성을 예리하게 포착하는 동시에, 성적 문제와 결부시켜 감각적으로 그려 나가는 작가 제시카 소런슨은 《라일라와 에단의 유혹》에서도 완벽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럼에도 이를 극복하며 사랑을 키워나가는 젊은 남녀의 이야기를 통해 삶에 지쳐 위로와 휴식을 필요로 하는 젊은 세대의 공감과 지지를 얻어냈다.
뉴욕 타임스?USA 투데이 베스트셀러 <시크릿(Secret)> 시리즈
2010년 전후로 영미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새롭게 대두된 뉴 어덜트(New Adult) 소설은 18세에서 25세 사이의 여성들을 주 독자층으로 하는 로맨스 소설의 세분화된 한 분야이다. 부모로부터의 독립에서 비롯되는 희망과 절망, 성(性) 의식에 대한 발달, 직업적 선택 등을 다루면서 젊은이의 고민을 보다 현실적이고 대중적으로 풀어내어 세대의 공감을 얻었고, 짧은 시간 내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여러 스타 작가들을 배출했다. <시크릿> 시리즈는 이런 뉴 어덜트 소설 경향에서 탄생한 베스트셀러로, 최근 미국 소설 시장의 추세를 대변하듯 E-Book으로 먼저 출간되어 뉴욕 타임스 픽션 전체 E-Book 베스트셀러 2위를 차지하였고 아마존 로맨스 소설 분야 1위 및 아마존 킨들 작가 순위 3위를 차지하는 등 2012년과 2013년 초 로맨스 소설 분야 및 전체 소설 분야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시크릿> 시리즈는 2013년 7월 1권 《엘라와 미카의 비밀》이 알에이치코리아를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으며, 2015년 3월 후속작 《엘라와 미카의 영원》에 이어, 이번에 3권 《라일라와 에단의 유혹》이 출간되었다.
구매가격 : 9,100 원
The Story of Mankind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88)-체험판
도서정보 : 헨드릭 반 룬 | 2016-07-04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인류 이야기> 영문판.
1921년에 출간된 헨드릭 반 룬의 인류역사서(人類歷史書).
미국 도서관협회에서 수여하는 출판상(出版賞)인 ‘뉴베리상’ 수상작으로, 인류의 탄생에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세계사를 이야기하듯 쉬운 문체로 서술한 작품이다.
구매가격 : 0 원
불안의 서
도서정보 : 페르난두 페소아 | 2016-06-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페르난두 페소아,
한번이라도 그의 글을 읽었던 사람은 그 이름을 잊지 못한다.”
이 책은 소아레스를 둘러싸고는 있으나 그의 내면으로는 침투해 들어오지 못하는 세계, 그리고 보조회계원으로서의 피상적 일상을 상세하게 관찰하고 관조적으로 기술한 외면이자 내면의 일기다. 때로는 길고 때로는 극히 짧은 메모와 회고, 인상, 사색과 명상 그리고 환상을 기록한 언어는 시적인 은유로 가득하다. 일기는 삶의 의미와 인간의 운명, 그리고 영혼의 비밀을 묻는 비탄의 노래처럼 들린다. 리스본의 장소들, 리스본의 풍경들이 많은 경우 그의 관찰과 관조의 대상이 된다. 대표적으로 금 세공사들의 거리인 도라도레스는 소아레스가 사는 곳이면서 동시에 전세계이자 삶 전체를 상징한다.
수많은 파편적 텍스트, 스케치들과 아포리즘이 그 어떤 줄거리도 구성하지 않은 채, 오직 의식의 연상을 따라 진행되는 이 책은 열린 형식의 현대적 작품이다. 소아레스-페소아가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과 명상 그리고 성찰에는 인류의 보편성과 한 개인의 특성이 모두 반영되는데, 인간이란 무엇인가,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그리고 자아의 비밀에 대한 질문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된 테마를 이룬다.
리스본은 대양에 접한, 꿈과 그리움이 조우하는 흰빛의 도시다. 페르난두 페소아보다 더욱 뛰어나게 리스본의 멜랑콜리와 고독을 감지한 작가는 없었다. 그는 항상 새로운 가면을 쓰고 리스본의 좁은 골목길을 배회한다. 세계라는 거대한 무대에서 벌어지는 연극을 매 순간 시선으로 포착하기 위해서. 《불안의 서》는 요약되거나 분류되기를 거부하는, 지상에서 가장 슬픈 책이다. 소설가 배수아의 완역본.
구매가격 : 19,600 원
대심문관의 비망록
도서정보 : 안토니우 로부 안투네스 | 2016-06-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불안의 서]의 나라 포르투갈의 대작가
안토니우 로부 안투네스의 소설 [대심문관의 비망록]이,
번역가 배수아의 손끝에서 환하게 피어나다
안토니우 로부 안투네스의 작품들은 거의 예외 없이 포르투갈의 과거와 현재를 다루고 있다. 그의 소설을 통해서 우리에게 다가오는 나라 포르투갈은 기괴하고, 비틀렸으며, 음울하고, 전근대적이고, 슬프고, 풍자 속에 갇혔으며, 파국과 재앙을 향해 치닫는 꿈의 장면을 연상시킨다. 그가 그리는 포르투갈은 불행의 모든 초현실적 얼굴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가 포르투갈을 묘사하는 방식에 매혹된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정교한 디테일에 기대며 독자를 괴롭히듯이 기나긴 문장의 파편을 펼쳐놓는 그의 스타일이지만, 그 너머에서 우리를 응시하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인간 운명의 보편성이라는 바탕을 결코 잃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쩌면, 그의 소설을 읽는 독자들 중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한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 포르투갈에 매혹되어버리는 경우가 생길지도 모른다. 리스본에 사로잡혀버리게 될지도 모른다.
안투네스의 이 소설에는 근사한 영웅도, 낭만적인 사랑도, 존경하고 감탄할 만할 매혹적인 주인공도 거의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를 매혹시키는 것일까. 나는 리스본을 여행하면서, 그곳이 내가 가본 그 어떤 도시보다도 여성적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색채, 공기, 풍경,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목소리와 몸짓과 태도. 이 소설 [대심문관의 비망록]에서도 특히 나를 사로잡은 것은 여성 화자들의 모놀로그였다. 안투네스의 여주인공들의 목소리는 다른 남성 작가들의 그것보다 더욱 섬세하고 내밀하게 울린다는 느낌이다. 종종 그 목소리들은, 오직 신만이 귀 기울이는 어두운 고해실 안에서 들려오는 듯하다.
- 배수아(옮긴이)
구매가격 : 12,950 원
블러드 워크(개정판)-BLOOD WORK
도서정보 : 마이클 코넬리 | 2016-06-2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작품 소개
크라임 스릴러 소설의 절대지존 마이클 코넬리 최고의 작품
한번 손에 잡으면 놓을 수 없는 재미와 함께 현실적이고 진지한 사회범죄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크라임 스릴러의 마스터 마이클 코넬리. 에드거 상, 앤서니 상, 매커비티 상, 셰이머스 상, 네로 울프 상, 배리 상 등 수많은 추리문학상을 휩쓸며 영미 스릴러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거듭난 작가 마이클 코넬리는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 작품이 소개되어 말테스 팔콘 상(일본), 38 칼리베르 상(프랑스), 그랑프리 상(프랑스), 프리미오 반카렐라 상(이탈리아) 등의 영예를 수여받으면서 명실공히 세계적인 크라임 스릴러의 거장으로 자리 매김한 중견 작가이다. 2008년부터 마이클 코넬리의 첫 법정 스릴러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를 필두로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등 크라임 스릴러 걸작들을 소개해왔던 알에이치코리아는 《시인》과 함께 마이클 코넬리의 가장 유명한 초기 걸작으로 꼽히는 《 블러드 워크 》를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FBI 최고의 프로파일러 테리 매케일렙,
평생을 악(惡)과 싸워온 그가 악의 수혜자가 되었다!
뛰어난 실력과 열정으로 미국 전역의 연쇄살인범들을 잡아들이는 데 큰 활약을 펼친 FBI 프로파일러 테리 매케일렙. 하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갑자기 심장을 잡고 쓰러진 후 FBI에서 조기 은퇴하고 심장이식수술을 받게 된다. 아버지가 유산으로 남긴 보트에서 한가롭게 생활하던 테리에게 어느 날 의문의 여인이 찾아와 다짜고짜 동생의 살인범을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그녀가 바로 자신의 두 번째 심장의 주인이었던 글로리아의 언니라는 것을 알고 테리는 살인범을 쫓기로 결심한다. 단순한 편의점 강도사건으로 결론지어지던 글로리아 살인사건은, 심장이식수술로 약해진 테리의 고독한 수사로 말미암아 잔혹한 연쇄살인으로 밝혀진다. 아무런 연관관계도 없는 피해자들의 공통점을 찾던 테리는 위험한 시선이 자신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마이클 코넬리가 펼치는 작품 속의 세상은 진지하고 진중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실적이다. 그의 작품마다 붙는 각종 미디어의 엄청난 수식어에서 절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공감’과 ‘설득력’인 것이 바로 그 이유다. 《블러드 워크》 역시 이런 진지한 현실성에서 출발한다. 현장요원으로서는 평범하지만 얄팍하든 두툼하든 범죄의 현장을 담은 서류더미 속에서 악당을 잡아내는 데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는 최고의 FBI 프로파일러 테리 매케일렙. 범죄 현장의 자료에서 매혹과 혐오를 동시에 느끼고, 피해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악당 사냥을 시작할 때마다 짜릿한 흥분을 느끼는 테리 인생의 모든 원동력은 그것이 가져다준 스트레스로 인한 심장병으로 조기 은퇴를 하게 되면서 일순간에 사라져버린다. 악당들에겐 공포의 이름으로, 시민들에겐 영웅의 이름으로 통하던 테리의 명성은 이제 온데간데없다. 그리고 악을 파괴하는 데 모든 인생을 바친 테리 자신의 자존심과 존재감 자체도 이제는 사라져버렸다.
역시나 쓸쓸한 삶을 살았던 아버지가 물려준, ‘등 뒤를 조심하라’는 뜻의 더 팔로잉 시(The Following Sea)라는 이름의 보트 안에서 프로파일러 시절 구하지 못한 피해자들을 되새기며 살아가는 테리에게 심장 기증자인 동생의 살인범을 찾아달라는 여인의 등장은 오히려 구원의 손길과도 같다. 자신이 평생 싸웠던 ‘악’, 그러나 그 ‘악’으로 인한 수혜자가 바로 자신이라는 사실은 테리를 일대 혼란에 빠뜨린다. 그리고 자신의 손으로 그 악을 잡아들이는 것만이 두 번째 삶을 살게 해준 기증자의 은혜를 갚는 방식이자 자기가 믿어온 삶에 대한 스스로의 보답이라고 받아들인다.
테리의 수사는 쓸쓸하고 고독하다. 총도 배지도 없는 그가 혈혈단신으로 이 운명의 수사를 시작하면서 맞닥뜨리는 것은 부족한 현장 경험과 형사들의 냉대다. 뛰어난 프로파일러로서의 자신을 기억해주는 것은 소수이고, 그마저도 경찰이 이미 결론지은 사건 파일을 귀찮게 들춰내려는 그저 그런 사립탐정으로 취급할 뿐이다. 그러나 한번 시작을 한 이상, 테리는 이 사건을 놓을 수가 없다. 이것은 단순히 심장 기증에 대한 고마움을 떠나, 그 자신이 믿고 겪은 삶이 가치가 있는 것인지 그렇지 않은 것인지에 대한 본질적인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서이기 때문이다.
앤서니 상 · 매커비티 상 수상!
《시인》에 이은 마이클 코넬리의 또 다른 걸작
마이클 코넬리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크라임 스릴러의 대가’로 통하지만 영미권 스릴러 작가들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정제되고 정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특히 초기작일수록 더욱 그러한데, 범죄 담당 기자 경험을 바탕으로 한 리얼한 현장의 생동감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할리우드 영화적인 액션이나 추격 장면은 매우 적은 편이다. 이러한 특징은 그의 대표작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의 초기작과 《시인》에서 여실히 드러나며 본 작품 《블러드 워크》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는 코넬리가 느린 호흡으로 주인공의 감정선을 그대로 따라가며 독자들을 진심으로 감정 이입시키는 서스펜스적 기법을 즐겨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족도 없이 오로지 악을 쫓기 위해 평생을 바쳐온 뛰어난 프로파일러는 심장을 잃고, 자신에게 심장을 준 기증자를 죽인 자를 쫓아 도시를 헤맨다…. 평범한 독자와 그다지 연관이 없을 것 같은 한 전직 프로파일러의 결정에 진심으로 몰입할 수 있는 이유도 바로 이것이다.
마이클 코넬리의 또 다른 강점이라 할 플롯상의 반전과 치밀한 구성도 여전하고 독창적인 재미 역시 빼놓을 수 없지만 《블러드 워크》의 백미는 테리 매케일렙이라는 캐릭터와 이야기 전반에서 느껴지는 우수와 쓸쓸함이다. 코넬리만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적인 분위기를 이 작품을 통해 마음껏 느끼고 누려보길 권한다.
구매가격 : 13,860 원
샬로테
도서정보 : 다비드 포앙키노스 | 2016-06-2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프랑스가 선택한 젊은 작가 포앙키노스의 최신작!
“시 같은 소설, 소설로 태어난 시”
★프랑스 누적 판매 600,000부!
★아마존 프랑스 종합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프랑스 소설 분야 최장기 베스트셀러!
다비드 포앙키노스는 “프랑스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작가”로 꼽아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소설가다. 그의 새 작품 『샬로테』는 그 주제나 형식에 있어서 가히 코페르니쿠스적 혁명을 내포한 다이너마이트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 2차 세계대전이라는 암울한 시대를 살다가 끝내 아우슈비츠의 가스실에서 죽음을 맞은 비운의 화가 샬로테 잘로만의 짧지만 강렬했던 삶을 그렸을 뿐 아니라, 소설 전체가 단 한 줄짜리 운문으로만 구축되어 있어 마치 긴 시를 읽는 듯 긴장된 분위기를 풍기기 때문이다.
우연한 기회에 화가 샬로테의 대표 연작 ‘삶인가? 아니면 연극인가?’ 전시회에 참석한 후로 포앙키노스의 관심은 온통 그녀뿐이었다. 단 한 번 그녀의 그림을 만났을 뿐이지만 그야말로 숙명적인 사랑에 빠진 것이다. 겨우 스물여섯의 나이. 임신 5개월의 몸으로 나치의 광기에 내몰려 아우슈비츠의 가스실에서 사라진 유대 여인의 생애를 쓰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10년 가까이 프랑스와 독일을 수없이 오가며 샬로테의 흔적과 영혼을 찾아 헤맸다.
그리고 그녀의 짧은 생애에 본능적으로 끌렸던 포앙키노스는 비로소 깨달았다. 그녀가 겪은 이 격랑은 장황하고 치렁치렁한 산문으로는 묘사할 수 없다는 것을. 가슴을 에는 ‘시’ 혹은 ‘외침’으로 기록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그렇게 고통의 탑을 쌓아올리듯 시 같은 소설, 소설 같은 노래를 적어나갔다.
10년간의 치열한 조사와 준비를 거쳐 이렇게 탄생한 소설 『샬로테』는 문학성과 대중성 양면에서 전례 없이 눈부신 성공을 거두게 된다. 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르노도(Prix Renaudot)와 청소년들이 뽑는 공쿠르 데 리세앙(Goncourt des Lyceens)을 거머쥐었고, 프랑스에서만 60만 부가 판매됐으며, 프랑스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 프랑스 아마존 최장기간 베스트셀러 소설에 올랐다. 지금까지 독일, 미국 등 12개국에 번역됐다.
구매가격 : 8,400 원
1984 (23분만에 독파하는 고전 멘토링 7)
도서정보 : 조지 오웰 | 2016-06-2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학교, 직장 가는 길에 보내는 시간 중 23분을 투자하면 고전이 읽힌다.
이 책을 읽으면 얻을 수 있는 것은:
- 고전을 주제로 한 지적인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
- 고전을 읽고 싶은 욕구와 자신감이 생긴다.
- 고전을 읽으면서 복잡한 구성 등에 질리지 않고 맥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대상이 되는 고전 원작의 충실한 줄거리,
고전을 둘러싼 전후 배경과 컨텍스트에 대한 소개,
고전들과 관련된 다양한 걸작 그림들과 자료 사진들,
그리고, 고전에서 널리 인용되는 문장들
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고전 입문서이다.
구매가격 : 1,8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