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세계문학전집 143)

도서정보 : 나쓰메 소세키 | 2016-10-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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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마음을 파악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인간의 마음을 파악할 수 있는 이 작품을 권한다. _나쓰메 소세키

"지난 천 년간 일본인이 가장 사랑한 작가 1위", 일본의 국민 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대표작 『마음』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43번으로 출간됐다. 소세키의 이름을 논하지 않고는 일본의 근대문학을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그가 일본 문학사에 끼친 영향은 거대하다.
『마음』은 소세키의 작품 세계가 잘 나타나 있는 작품이다. 격변하는 시대를 마주한 당대 지식인의 고뇌와 인간 내면의 죄의식, 고독 그리고 윤리 의식을 다룬 소설로, 일본의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일부가 실려 있으며, 일본 근대소설 중에서 가장 많이 연구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구매가격 : 9,100 원

이 글을 읽는 사람에게 영원한 저주를 (세계문학전집 142)

도서정보 : 마누엘 푸익 | 2016-10-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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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로 예술성을 창조하며 20세기 후반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주도한 아르헨티나 대표 작가 마누엘 푸익의 『이 글을 읽는 사람에게 영원한 저주를』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42번으로 출간되었다. 푸익은 영화 기법 등 문학 외적인 예술 장르를 차용하여 문학의 지평을 넓힌 동시에 대중성을 확보한 작가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이 글을 읽는 사람에게 영원한 저주를』은 앞서 『거미여인의 키스』에서 구사한 대화체 구성을 다시금 시도하며 그 완성도를 높인 작품이다. 또한 그가 영어로 초고를 쓴 유일한 소설로, 작품의 배경도 전작들과는 달리 라틴아메리카가 아닌 뉴욕을 택했다. 망명자 신분의 노인과 그에게 고용된 미국인 사이의 대화를 심리 게임처럼 풀어나가며, 라틴아메리카의 현실을 넘어 새로운 차원의 세계로 도약했다.

구매가격 : 10,200 원

당신 인생의 이야기

도서정보 : 테드 창 | 2016-10-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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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쓰는데 가슴이 뜨거워진다!
이렇게 가슴 벅찬 SF라니!

최고의 과학소설 작가, 테드 창 작품 영화화!
「시카리오」 드니 빌뇌브 감독, 11월 개봉작 SF 「컨택트」 원작!

전혀 다른 차원의 소재와 전혀 다른 스타일의 전개로
최고의 과학소설에 수여되는 모든 상을 석권한 엄청난 소설!

단 한 권의 작품집으로 “전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과학 단편소설 작가 중의 한 명”이라는 명성을 얻은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가 출간됐다. 최고의 과학소설에 수여되는 네뷸러상, 휴고상, 로커스상, 스터전상, 캠벨상, 아시모프상, 세이운상, 라츠비츠상을 모두 석권한 이 책은 과학이 줄 수 있는 최고의 지적 상상력과 소설이 줄 수 있는 최고의 철학적 사유를 선사하는 특별한 책이다. 통찰력 있는 주제를 우아하고 적격한 문체로 풀어나가는 『당신 인생의 이야기』는 SF 소재를 언급할 필요도 없이,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의 서가에 반드시 꽂혀 있어야 하는 작품이다. 아이디어를 압축해 중·단편으로 내놓은 결과물은 그 밀도가 기가 막힐 지경이다. 기막힌 상상력을 품고 있으면서도 읽고 나면 엄청난 감동이 밀려오는 여덟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 이 작품은 전 세계 15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 2017년 초, 그의 두 번째 작품집이 「엘리」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두 번째 작품집에는 미발표 신작 단편을 포함한 일곱 편의 작품이 실린다.

삶을 그리는 SF
아, 세상을 이렇게 바라볼 수도 있구나!

죽음을 모티프로 한 SF가 있다면 당연히 SF다운 방법으로 ‘삶’을 그리는 작품도 있다. 동시대 최고의 단편 SF 작가,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가 그 최고의 성공 예라 할 것이다. 그중 언어학자를 주인공으로 세워 외계 지성과의 조우를 통해 인류가 맞이하는 인식의 변화를 그린 「네 인생의 이야기」가 「시카리오」 등을 연출한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 「컨택트」로 만들어져 11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컨택트」는 지난 10월 7일 열린 부산영화제를 통해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작품집 속의 또 다른 단편인 「이해」 역시 폭스사에 의해 영화화가 결정되었다. 한 작품집 속의 두 작품이 영화화되는 것이다. 「이해」는 뇌신경 재생치료로 인해 지능이 고도로 향상된 두 인간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네 인생의 이야기」는 화자인 ‘나’가 자기의 (실은 아직 태어나지 않은) 딸을 향해 ‘네 인생의 이야기’를 말한다는 신기한 스타일을 취한다. ‘나’는 어떻게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딸의 인생을 말할 수 있게 된 것일까. 거기에 이 SF 단편을 움직이는 엔진이 숨어 있다. 화자인 여성은 언어학자이다. 어느 날 지구 밖 궤도에 비행물체가 나타나고 지구에는 외계 생명체들이 찾아온다. 언어학자인 루이즈 뱅크스는 물리학자인 게리 도널리와 팀을 이루어 ‘헵타포드(일곱 개의 다리)’라 불리는 그들과의 의사소통 프로젝트에 합류해 그들의 이질적인 언어를 연구하게 된다. 복잡한 그래픽 디자인을 모아놓은 것 같은 그들의 문자에는 시작도 끝도 없다. 순서대로 읽는 문자라기보다는 오히려 그림이나 댄스에 가깝다. 그리고 인간의 인식이 원인과 결과라는 시간적인 순서에 얽매어 있는 데 반해 헵타포드는 그 모든 것을 동시에 인식한다. 그들의 언어를 배우면서 언어학자의 루이즈의 인식 방식 역시 점차 변화하게 된다. 작가는 그 변화를 ‘너(딸)’에 대한 이야기라는 형태로 인생과 이어지게 만듦으로써 SF에 익숙지 않은 독자들의 마음까지도 단숨에 사로잡는다. 사유 체계가 다른 존재와 소통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시간을 인과적으로 파악하지 않고 동시적으로 파악한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집요한 탐구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깊이 생각하고 공들여 파악한 과학적 개념을 통해
인간의 삶의 조건을 해석하는 철학적인 이야기들

정교한 기교와 미묘한 감정을 결합함으로써 독자들을 사로잡고 놓아주지 않는 소설들이 있다. 최고의 과학소설이자 훌륭한 소설인 『당신 인생의 이야기』가 그렇다. 평평한 지구와 저 위의 하늘을 연결하는 치솟은 바빌론의 탑(「바빌론의 탑」)에서부터 천사들의 환영이 일상의 놀랍고도 끔찍한 일부가 되는 세계(「지옥은 신의 부재」)까지, 육체적 아름다움의 매력을 제거하는 신경회로 조작(「외모 지상주의에 관한 소고」)에서부터 시간에 대한 우리의 인식에 도전하는 외계 생명체의 언어(「네 인생의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테드 창의 정교하게 상상된 판타지아는 우리를 초대하여 우주 안에서의 인간의 위치에 대해 의문하게 만든다.

테드 창의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우선은, 당연시되는 것에 의문을 품고 지적인 사고실험을 하는 것과 같다. 그리고 그 사고실험의 엔진은 ‘만약’이라는 의문이다.

-만약 성서 속의 그 탑을 쌓아올려 실제로 ‘하늘의 천장’에 닿는다면 어떻게 될까? _「바빌론의 탑」
-만약 인간의 지능이 인공적으로 계속 강화된다면 우리는 무엇을 원하게 될까? _「이해」
-만약 외계의 생명체가 지구를 방문하고 지구의 언어학자가 그들의 언어를 배우게 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_「네 인생의 이야기」
-만약 한 수학자가 수학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증명을 도출해내게 된다면? _「영으로 나누면」
-만약 일흔두 글자만으로 무생물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된다면? _「일흔두 글자」
-만약 인류과학자들의 지성이 인류의 과학 발전을 따라갈 수 없게 된다면? _「인류 과학의 진화」
-만약 전능한 신과 그의 천사들이 정기적으로 지구를 방문하여, 사람들에게 축복과 고난과 응징을 배분한다면? _「지옥은 신의 부재」
-만약 외모의 아름다움과 추함을 느끼는 뇌의 기능을 임의로 차단할 수 있다면, 당신의 선택은? _「외모 지상주의에 관한 소고 : 다큐멘터리」

한편, 테드 창은 「캘리포니아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 바 있다. “가끔씩 제 작품을 읽은 사람들이 묻습니다.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당신 소설이 정말 SF가 맞나요?’” 이것은 테드 창에게 좋은 소설의 핵심 요건, 즉 아름답게 표현된 인간의 이야기를 구사하는 능력이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그의 소설에 있어 과학은 캐릭터들이 대면해야 하는 깊은 주제들에 대한 표현수단일지도 모른다. 테드 창을 읽는다는 것은 당연시되는 것에 의문을 품고 지적인 사고실험을 하는 것과 같지만, 테드 창의 소설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인간의 ‘감정’이 그 지적 운동에 수반된다는 사실이다. 천상의 시작점으로 이어지는 탑을 건설하는 고대 바빌로니아인에 대한 이야기(「바빌론의 탑」)이건, 언어학자인 한 여성에게 어머니로서의 자신의 삶에 대한 새로운 길을 보여주는 외계인의 언어에 대한 이야기(「네 인생의 이야기」)이건, 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대량 생산된 골렘에 대한 이야기(「일흔두 글자」)이건, 수학을 전면적으로 부정하게 된 수학자의 이야기(「영으로 나누면」)이건, 인류의 과학 발전을 따라갈 수 없게 된 인류과학자들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이건(인류 과학의 진화」) 그의 이야기들은 지적으로 도전적이고 대담할 뿐 아니라 정서적으로 감동적인 여운을 남긴다. 테드 창처럼 단시간 내에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둔 작가를 찾아보기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 모든 떠들썩한 상찬이 과장인 것만은 아니다. 주목할 만한 아이디어와 주목할 만한 구성적 순간으로 가득한 『당신 인생의 이야기』는 전혀 다른 차원의 소재와 전혀 다른 차원의 서사를 원하는 누구에게나 적극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해외 언론 리뷰

반짝 반짝 빛나며, 잊을 수 없이 마음을 강타하는 이야기들… 이 소설집은 진정 경이롭다. 테드 창은 더할 나위 없이 흥미롭고, 더할 나위 없이 독창적이며, 더할 나위 없이 스타일리시하다. 넋이 나가버려 할 말을 잃게 만든다. 나는 사람의 정신이 제대로 기능하려면 일 년에 최소 52권의 책을 읽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당신이 만약 1권밖에 읽을 시간이 없다면, 주저 없이 이 책을 읽기 바란다. _주노 디아스(퓰리처상 수상작가, MIT 문예창작과 교수)

테드 창은 테크놀로지에 능통하고,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며, 마음을 강타한다. 그의 이름을 모른다면, 기억해두자. 지금부터. _캐런 조이 파울러(소설가)

깊이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경이로운 테드 창의 이야기들은 스위스 시계처럼 정교하게 째깍째깍 나아가다가 당신의 인식 안에서 충격적이고 파괴적으로 폭발한다. _커커스 리뷰

최고의 과학소설은 우주의 자연적 속성에 대해 경외감을 불러일으킨다. 과학의 기본 법칙들에 통렬함과 감동이라는 정서를 부여한다. 테드 창의 작품들은 이 모든 것을 해낸다. _이코노미스트

기가 막힌 상상력. 그러나 읽고 나면 엄청난 감동이 밀려온다. _인피니티 플러스

테드 창은 전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과학 단편소설 작가 중의 한 명이다. _토 닷 컴

『당신 인생의 이야기』는 우리 세대가 가장 기다리던 소설집이다. _매거진 오브 판타지 앤드 사이언스 픽션

테드 창은 문장을 정확한 도구로 사용하는 대가이다. 아니 상자 안에 좋은 도구들을 마련해놓고, 독특한 내용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이고 독특한 형식을 구현해낼 수 있는 정확한 문체를 세심하게 선택해 차분하게 공을 들인다. _아시모프의 사이언스 픽션

배경과 주제, 그리고 문체가 모두 다르지만, 테드 창의 이야기는 거부할 수 없는 지적인 매력이라는 공통점으로 연결되어 있다. _LA 타임스

테드 창은 작품 내용의 요약으로는 도저히 전달할 수 없을 정도로 걸출한 재능의 소유자이며, 아이디어를 철두철미하게 탐구해 뼈와 힘줄이 드러날 때까지 분석함으로써 더할 나위 없이 지적인 작품을 쓰는 지적인 작가이다. _워싱턴 포스트

테드 창의 감성적인 이야기들은 단지 대단한 SF가 아니다. 『당신 인생의 이야기』는 대단한 문학이다. _글로브 앤드 메일

테드 창은 전혀 다른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봄으로써 과학소설의 진정한 힘을 입증하는 작가이다. _덴버 포스트

아이디어와 구상의 수준이 숨이 턱 막힐 정도다. _SFX

지난 30년 동안 최고의 SF 작가가 세상에 나왔던가? 솔직히 나는 그게 테드 창이라고 생각한다. _해리 해리슨(소설가)

단편이야말로 과학소설의 심장이라고 말한다. 테드 창의 첫 번째 소설집이 그 증거가 되어 과학소설이라는 장르의 심장이 다시금 세차게 뛰고 있다. _벡터

구매가격 : 10,150 원

더 걸스

도서정보 : 저자 : 에마 클라인 역자 : 정주연 | 2016-10-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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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여름, 나는 열네 살이었고 수전은 열아홉이었다.
나는 그녀의 모든 것이 부러웠다.”

전 세계 36개국 판권 판매, 16개국 출간!
《뉴욕 타임스》 12주 연속 베스트셀러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스콧 루딘 제작 참여, 영화화 예정
언론의 극찬을 받은 성장소설의 새로운 전범

▶보석처럼 정교하게 세공한 문장으로 풀어낸, 찰스 맨슨에게 매혹된 소녀들의 이야기. 작가는 외롭고 황폐한 소녀의 내면세계를 손에 잡힐 듯 그려낸다. _《뉴욕 타임스 북리뷰》
▶갈망과 두려움에 대한 고요하면서도 격렬한 고백. 시적인 언어로 청소년기의 불안을 선명하게 표현했다._《워싱턴 포스트》
▶모든 페이지가 읽는 이를 매혹시킨다. 눈부시게 빛나는 아름다운 문장들로 쓰인 소설._《뉴요커》




◎ 도서 소개

“그해 여름, 나는 열네 살이었고 수전은 열아홉이었다. 나는 그녀의 모든 것이 부러웠다.”
『호밀밭의 파수꾼』을 잇는 성장소설의 새로운 전범
초고 상태에서 36개국 판권 판매, 영화화 판권 선 판매 등 미국 현지에서 출간 전부터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킨 에마 클라인의 데뷔작 『더 걸스』가 아르테에서 발간되었다. 자유와 혼란과 방종이 가득했던 1969년 여름, 한 소녀에게 매료되어 컬트 집단에서 활동했지만 결국 ‘그들’에 속할 수는 없었던 평범한 소녀의 갈망과 상실의 고백을 그린 성장소설이다. 『더 걸스』는 출간되자마자 아마존 ‘이달의 책’에 선정되고 《뉴욕 타임스》 12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에마 클라인은 이 작품으로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충격적인 소설…… 극적인 성취”(《뉴욕 타임스》), “놀랍고 지적인 작품”(《보스턴 글로브》), “모든 페이지가 읽는 이를 매혹시킨다.”(《뉴요커》), “『호밀밭의 파수꾼』을 연상시킨다. 새로운 고전이 될 작품”(《오스틴 크로니클》) 등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또한 이 소설의 모티프가 된 ‘찰스 맨슨’ 사건 역시 다시 한 번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수전과 함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뻤던가. 이런 일들이 존재하도록 해준 사람.”
1969년 ‘자유와 사랑의 여름’, ‘그들’에게 매료된 소녀가 겪은 갈망과 상실에 대한 고백
중년여성 이비는 우연히 십 대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게 되면서 자신의 십 대 시절을 회상한다. 폭력과 약물, 반전운동이 열병처럼 번지던 1969년 남부 캘리포니아. 부모의 이혼으로 촉발된 외로움과 분노, 혼란스러운 감정에 힘들어하던 열네 살 소녀 이비는 공원에서 히피 소녀 무리를 목격한다. 그녀는 소녀들의 “야하고 경박한” 웃음소리, 자유로운 행동과 옷차림에 시선을 빼앗기고, 특히 수전이라는 소녀에게 맹렬히 이끌린다. 수전과 소녀들은 버려진 목장에서 공동생활을 하며 리더 러셀의 지휘에 따라 살아가고 있었다. 이비는 수전에 대한 동경과 사랑 때문에 소녀들과 행동을 함께하고, 태어나 처음으로 겪는 자유와 우정에 취해 범죄를 저지르면서 자신도 그들 중 하나가 되기를 갈망한다. 하지만 러셀을 중심으로 한 소녀들의 일상이 위태로워지면서 불안한 공기가 떠돌고, 수십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끔찍한 기억으로 남은 그날 밤이 찾아온다.

“나는 거기, 사랑이 어디에서나 올 수 있다고 믿는 이들 속에 있었다.”
실제 사건과 픽션의 경계를 허물고, 잔인한 범죄자이기 전에 소녀였던 그들의 삶을 그리다
작가는 1969년 찰스 맨슨과 그를 추종하던 소녀들이 저지른 끔찍한 실제 살인 사건을 모티프로 이 책을 썼다. 하지만 이야기의 초점은 예의 사건이나 맨슨이 아니라 그를 추종하던 ‘소녀들’에 있다. 소녀들은 어째서 맨슨에게 빠지고 그런 일을 저지르게 되었을까? 그들은 처음부터 부도덕한 아이들이었을까? 클라인은 모든 면에서 평범했던 소녀 이비의 입을 빌려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이비는 자신과는 정반대로 자유롭고 거침없어 특별해 보이는 소녀들에게 이끌리지만, 목장에서 만난 그녀들은 가족 중 누구도 필요한 것을 주지 못했기 때문에 떠나온 아이들,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해 유치가 있는’ 소녀들일 뿐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와 사랑, 위계 없는 사회를 말하는 맨슨의 이상에 쉽게 몸을 맡기고, 그 일상이 굴러갈수록 점점 세상과 멀어져갔다.

“나는 방관자의 망가진 인생을 얻었다. 죄 없는 도망자."
그 여름이 남긴 상처를 안고 소녀에서 여자가 된, 여전히 혼자인 누군가의 이야기
클라인은 십 대 소녀 특유의 불안정함과 혼란, 두려움과 동경, 성적 욕구, 애정과 주목을 바라는 마음 등을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며 그려낸다. 독자는 주인공 이비의 휘몰아치는 감정과 공명하면서 평범한 소녀가 어떻게 기이한 컬트 집단에 이끌리게 되었고 어떤 식으로 그들과 함께했는지, 또 그곳에서 떨어져 나와 얼마나 절망하면서도 안도했는지를 납득하게 된다. 이비는 사건을 저지르기 위해 이동하던 마지막 순간 수전에게서 버려지고, 결국 사건에 참여하지 못한다. 그들과 그토록 가까이 있었지만 이비의 존재는 알려지지 않았고, 그녀는 그 여름 이후 멈춰버린 시간 속에서 세상과 거리를 두며 살아간다. 그러다 자신의 어린 시절 같은 소녀를 만나 그녀가 자신처럼 되지 않게 구해내고자 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다시 자폐적인 삶으로 돌아가고 만다. 『더 걸스』는 실제 범죄를 다룬 스릴러라기보다는 한 소녀가 세상과 불화한 끝에 상처를 입고 그 상처를 안은 채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성장소설로, 독자는 작가의 예민하고 섬세한 문장을 통해 십 대 소녀의 흔들리는 청춘 속으로 빨려들게 될 것이다.




◎ 해외 리뷰

▶보석처럼 정교하게 세공한 문장으로 풀어낸, 찰스 맨슨에게 매혹된 소녀들의 이야기. 작가는 외롭고 황폐한 소녀의 내면세계를 손에 잡힐 듯 그려낸다._《뉴욕 타임스 북리뷰》
▶클라인은 예술과 충실한 묘사 사이의 경계를 허물었고, 그 결과 놀랍고 지적인 작품이 탄생했다._《보스턴 글로브》
▶독자를 사로잡는 동시에 공감을 이끌어내는 십 대 소녀의 초상._《피플》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충격적인 소설…… 극적인 성취._《뉴욕 타임스》
▶갈망과 두려움에 대한 고요하면서도 격렬한 고백. 시적인 언어로 청소년기의 불안을 선명하게 표현했다._《워싱턴 포스트》
▶모든 페이지가 읽는 이를 매혹시킨다. 눈부시게 빛나는 아름다운 문장들로 쓰인 소설._《뉴요커》
▶십 대 소녀의 가장 어두운 진실에 조명을 비춰, 독특하고 강렬한 방식으로 복잡한 층위의 이야기를 풀어낸다._《북리스트》
▶이 소설의 가장 놀라운 점은 충격적인 사건의 선정적인 측면을 그리는 것을 신중하게 피했다는 것이다. 대신 기묘한 두려움과 황폐함, 멈칫한 욕망의 분위기를 감각적인 표현 방식으로 드러냈다._《월스트리트 저널》
▶데뷔작이라고 믿기 힘든, 높은 완성도를 지닌 소설. 힘 있는 캐릭터들은 책장을 덮고 나서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_《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정교한 소설적 장치를 사용해 주인공 이비의 복잡한 감정을 풀어낸다. 과거의 사건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영리하게 이용했다._《뉴욕 매거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아름답지만, 동시에 거친 매력을 풍겨 독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킨다._《가디언》
▶클라인은 십 대 특유의 속에서 들끓는 감정들의 위험한 측면을 날카롭게 포착했다._《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작가는 마치 참혹한 범죄가 벌어진 그때 그곳에 있었던 것처럼, 평범한 보통 미국 소녀들이 겪은 비극을 생생하게 포착했다._《로스앤젤레스 타임스》
▶『호밀밭의 파수꾼』을 연상시킨다. 미국 문학의 본질을 보여주는, 새로운 고전이 될 작품._《오스틴 크로니클》


◎ 책 속에서

그 나이 때 나는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내 걸음이 너무 빠른 건 아닌지 신경 쓰고, 내가 안절부절못하고 어색하게 구는 걸 남들이 알아보면 어떡하나 걱정했다. 모두가 내 행동을 계속 지켜보다가 모자란 점을 알아내기라도 할 것처럼.(18쪽)

소녀란 이래야 했다. 소녀들은 어떤 반응이든 감수해야 했다. 미친 듯 화를 내면 진짜 미친 게 됐고 가만히 내버려두면 걸레가 됐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남들이 자신을 몰아넣은 구석에서 미소를 짓는 것밖에 없었다. 마치 자기가 농담을 하고 있다는 듯이. 그 농담이 늘 자기 자신에 대한 것이어도.(64쪽)

죽음은 나에게 호텔 로비 같은 것이었다. 쉽게 드나들 수 있는, 좀 세련되고 불이 환하게 켜진 곳. 시내에서 어떤 남자애가 위조 복권을 팔다가 잡힌 뒤 지하실 방에서 총으로 자살했다. 나는 피가 엉긴 축축한 방 안이 아니라 방아쇠를 당기기 전의 편안한 순간만을 생각했다. 세상이 얼마나 깨끗하고 정제된 것처럼 보였을까. 모든 실망스러운 일들, 처벌과 모욕이 있는 보통 삶의 모든 것이 한 번의 정연한 동작으로 쓸모없는 것이 되었다.(77∼78쪽)

이번에도 있었다. 러셀에 대한 경탄과 확신. 나는 그 믿음이, 누군가가 자기 삶의 빈 부분을 꿰매줄 수 있다고 믿고 그래서 자신들 밑에 그물망이, 매일매일을 다음 날과 이어주는 망이 깔려 있다고 느낀다는 사실이 부러웠다.(116쪽)

수전은 나에게 다른 것을 묻고 있었다. 동화에서, 도깨비들이 거주자들의 초대를 받아야만 집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처럼. 그런 식으로 말한 것은 문지방을 넘는 그 순간에 대해 말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몰랐다. 그게 무슨 말인지 전혀 몰랐다.(146쪽)

우리가 현실에 대한 혐오감으로 폭력이라는 같은 꿈을 함께 꾸기 시작한 것이 바로 그 뒤죽박죽인 날들 중 하루였다. 하지만 우리는 그게 다 연대와 이해라고만 생각했다.(226쪽)

어디서 나오는지 모를 용기와 한계를 넘어 밀고 가려는 힘을 한껏 그러모았고 그 뭔지 모르는 것을 즐기려 했다. 나 자신이 내 몸 안에 갇힌 생소한 느낌이 들었다. 아마 나 자신이 수전이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하리라는 것을 알아차렸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생각해보면 이상했다. 앞으로 일어날 모든 일의 눈부신 흐름을 따라 나도 모르게 움직이고 있으면서 그렇게 평범한 느낌이었다니. 그렇게 쉬울 수 있었다니.(275쪽)

아빠는 다른 것을 원했던 것뿐이다. 내가 수전을 원한 것처럼. 또 엄마가 프랭크를 원한 것처럼. 사람들은 뭔가를 원했고 그건 어쩔 수가 없는 일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인생만 있었으니까, 결국 잠에서 깨어나는 건 혼자 하는 일이니까. 그러니 어떻게 그 대상을 원한 게 잘못이라고 할 수 있겠어?(310∼311쪽)

수전과 소녀들은 판단을 내릴 수 없게 되어버렸다. 사용되지 않는 자아의 근육이 점점 더 늘어지고 쓸모없어졌던 것이다. 그들 모두 옳고 그름이 실제로 존재하는 세상에 살지 않은 지 너무 오래됐다. 언젠가 그들에게 있었던 직감의 소리를 전혀 들을 수 없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약간의 통증을 일으키던 인식 같은 것들조차도, 설사 그것들이 미약하게나마 느껴졌다고 해도 이제 뭐가 뭔지 알아볼 수가 없었다.(314∼315쪽)

내가 무엇을 했을지 추측해본 적이 있었다. 내가 얼마나 많이 했을지. 아무 일도 저지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쉬웠다. 내가 그들을 말려서, 나란 존재가 계류용 밧줄이 되어 수전을 인간의 영역에 머무르도록 해줬을 거라 상상하는 게. 희망사항이었고, 그럴싸한 이야기였다. 하지만 다른 가능성이, 보이지 않지만 구부정한 모습으로 어슬렁어슬렁 끈질기게 따라왔다. 침대 밑의 귀신, 계단 바닥의 뱀처럼. 어쩌면 나도 무슨 짓인가 했을지도 모를 가능성.
어쩌면 쉬운 일이었을지도 몰라.(357∼358쪽)

할 일은 해야 했기에, 나는 그들이 하는 대로 인생의 선로를 바꾸고 나를 이비이게 하던 것 대신 무감각을 채웠다. 계피 사탕을 좋아하던 것, 그리고 내가 꿈꾸었던 것. 그것들은 모두 이 새로운 자아로 이미 바뀌었다. 동화에 나오는 바꿔치기 된 아이처럼. 누가 말을 걸면 고개를 끄덕이고, 뜨거운 물에서 손이 빨개지도록 저녁 먹은 접시를 헹궈 말리는 나로.(370쪽)

수전 이전에는 아무도 나를 본 적이 없었다, 정말로. 그러니까 수전이 나를 정의한 것이었다. 수전의 눈길은 너무 쉽게 내 심장을 녹여 나를 보는 듯한 수전의 사진조차도 내밀한 의미로 타오르는 것 같았다. 수전의 눈길은 러셀의 눈길과 달랐다. 수전의 눈길에 러셀까지 담고 있었으니까. 그 시선은 러셀을, 그리고 모든 사람을 더 작게 만들 수 있었으니까. 우리는 남자들과 있었고, 우리를 맘대로 하게 내버려두었다. 하지만 그 남자들은 우리가 숨겨 놓은 우리의 일부를 절대 알 수가 없었다. 그 부분이 없다는 것조차, 그러니까 찾아야 할 것이 더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을 것이다.(386∼387쪽)

세월이 절벽의 파편처럼 허물어지는 동안 나는 각종 요금을 내고 먹을 것을 사고 시력검사를 받았다. 인생은 계속 가장자리에서 물러났다.(390쪽)

수전은 유죄 선고를 받았지만 구원을 얻었다. 교도소 성경 단체들에 가입하고, 프라임타임에 인터뷰를 했고, 통신 대학 학위를 받았다. 나는 방관자의 망가진 인생을 얻었다. 아무도 나를 찾지 않기를 바라면서도 아무도 나를 찾지 않을까 봐 두려운, 죄 없는 도망자.(391쪽)

구매가격 : 12,000 원

전쟁과 평화 1 (세계문학전집 145)

도서정보 : 레프 톨스토이 | 2016-10-2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거대한 서사로 완성한 모든 인간과 모든 삶에 대한 초상
생의 철학자 톨스토이가 남긴 불멸의 걸작


삶의 의미와 인간의 도덕적 완성에 대한 끝없는 질문과 대답으로 인류에 커다란 지혜를 상속한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됐다. 『전쟁과 평화』는 1805년부터 1820년까지 15년에 걸친 러시아 역사의 결정적 시기를 재현한 소설로, 나폴레옹 침공과 조국전쟁 등의 굵직한 사건과 유기적이고 총체적인 수많은 개별 인간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과 죽음, 새로운 삶의 발견을 그린 일대 서사시적 장편소설이다. 악을 상징하는 나폴레옹에서 선을 상징하는 농민 병사 카라타예프까지 총 559명의 인물이 등장하고, 톨스토이의 사상과 철학이 남김없이 녹아 있는 방대하고 복합적인 이 작품은 『일리아드』에 비견되는 최고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했고, 투르게네프와 로맹 롤랑, 버지니아 울프, 헤밍웨이, 토마스 만 등 세계적 작가의 극찬 속에 러시아 유산을 넘어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이 되었다. 1970년에 『전쟁과 평화』의 첫 번역을 선보였던 국내 러시아문학 연구의 선구자 박형규 고려대학교 명예교수의 미려하고 충실한 번역에 또 한번의 엄정한 원전 확인을 거치며 새 외래어 표기법을 적용하고 시대의 감각을 불어넣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의 『전쟁과 평화』는 2016년 10월 1권을 시작으로 총 4권이 순차적으로 완간된다.

구매가격 : 11,600 원

달빛을 베다

도서정보 : 모옌 | 2016-10-2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중국의 윌리엄 포크너, 대지의 기를 받다!"
중국어권 최초의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 모옌의 대표 소설집.

구매가격 : 8,400 원

사부님은 갈수록 유머러스해진다

도서정보 : 모옌 | 2016-10-2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숲 속에 ´연인들의 아담한 휴게소´를 차린 딩 사부
거세당한 소를 끌고 밤낮없이 마을을 빙빙 돌아야 하는 샤오 뤄한
장거리경주 선수로 나선 곱사등이 천재 주충런
과연, 이들에게 무슨 일이?

해학과 입담 넘치는 스토리텔링, 풍자와 현실 묘사를 넘나드는 비판의식, 중국 인민을 향한 애정 어린 시선!
중국 현대문학의 대표 작가, 중국어권 최초의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 모옌이 그려 보이는 민중들의 생명력 넘치는 삶의 풍경!

구매가격 : 7,700 원

나쁜 남자 나쁜 여자 빅 머니 (The Underwriting)

도서정보 : Michelle Miller | 2016-10-2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140억 규모의 IPO를 성공시키려는
실리콘밸리 청춘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성공을 향한 첨단 파워게임!
허핑턴포스트, 뉴욕포스트, 레드북, 메트로 선정 추천도서
월스트리트 JP 모건의 금융자산운용가 출신 작가 미셸 밀러의 화제작
실리콘밸리의 거대한 유리로 둘러싸인 후크 건물. 140억 규모의 기업 상장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은 채 35세가 되지 않는다. 최근 부정적 언론보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L. 세실에겐 이 거래가 꼭 필요하다. 하지만 상황을 잘 알고 투자은행을 선정한 ‘핫’한 앱 회사 후크 측 조건은 가혹하기만 하다. 총 두 달 안에 총액 인수가 목표, 수수료는 고작 1퍼센트. 그럼에도 이번 거래를 통해 회사의 위기를 극복하려는 L. 세실 경영진과, 다년간의 고된 노동 끝에 마침내 유리천장을 깨뜨릴 기회를 얻게 된 IPO 팀원들에겐 일생일대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단 한 번 만날까 말까 한 초고속 승진 기회를 잡아 부의 특권을 움켜쥐려는 실리콘밸리 청춘들의 삶과 사랑, 모험과 도전을 그린 색다른 기업 스릴러 《나쁜 남자 나쁜 여자 빅 머니》가 알에이치코리아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전직 JP 모건의 PB(금융자산운용가) 출신인 작가 미셸 밀러가 개인 웹사이트에 30분간 읽을 분량의 글을 12회에 걸쳐 연재하며 완성된 이 작품은 실리콘밸리에 있는 한 앱 회사의 기업 상장 과정을 다루고 있다. 점심시간에 글을 업로드하여 24시간 동안 무료로 읽을 수 있고, 이후 유료로 전환하는 방식을 취한 이 포스팅 글은 911테러, 리먼브러더스 몰락, 글로벌 금융 위기로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밀레니엄 세대의 큰 공감을 얻었고, 그 인기에 힘입어 미국의 중견 출판사 GP Putnam’s Sons에서 10만 불 이상의 금액으로 정식 계약하여 화제가 되었다. 또한 같은 해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핫타이틀로 떠올라, 출간되기도 전에 전 세계 출판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19개국에 번역 판권이 판매되었고, 출간 후에도 영미 문단의 호평이 이어졌다.

“실리콘밸리 첨단기술과 월스트리트 금융가의 완벽한 결합! 순식간에 읽히는 흥미진진한 작품 세계에 빠져들 것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기업들, 월스트리트의 투자사들, 오늘날 IT 밀레니엄 세대의 세상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놀라운 속도감과 탁월한 재미를 보장하는 기업 스릴러.” -라이브러리 저널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핫’한 앱 회사, 후크
수년간의 노력과 헌신 끝에 부의 특권을 움켜쥘
2030 청춘들의 140억 규모 IPO 세계로의 초대!
페이스북 이래로 5억 이상의 유저들이 사용하는 SNS 기반의 유망 데이트 앱 회사 후크의 창립자이자 CEO 조시 하트는 어느 날 기업 상장을 결심하고 2년 전 라스베이거스에서 만났던 토드 켄트에게 단 한 문장의 이메일로 자금 조달을 의뢰한다. 월스트리트의 정장 빼입은 고리타분한 ‘꼰대’들을 노골적으로 혐오하는 이 괴짜 CEO는 시가 총액 140억 달러에 18억 달러를 조달하는 중대 프로젝트임에도 이제 막 VP로 승진한 32세의 토드 켄트에게 IPO 총괄 업무를 맡기는가 하면, 의례적인 주관사 선정회를 생략할 뿐만 아니라, IPO 팀원을 세 명으로 한정시키고, 말도 안 되는 일정을 고집하는 데 이어, 매사에 절차나 다른 사람의 의견 따윈 무시하기 일쑤다.

“설사 대표님이 결정한다고 해도 L. 세실은 말도 안 되는 선택입니다. 뉴스 못 보셨어요? 거긴 지금 부당 거래로 조사를 받고…….”
“알아요. 그러니까 더더욱 거길 선택해야죠.”
“네? 왜 그렇게 생각하시죠?” 닉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L. 세실을 주관사 후보에도 넣지 않았다.
“거래가 절실할 테니까요. 그들에겐 우리가 필요한 상황이에요.” 조시는 닉을 빤히 보았다. 자신의 결정에 대해 일일이 설명해야 한다는 사실이 짜증스럽다는 듯이. 그러곤 말을 이었다. “늘 자기가 힘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에 서야죠, 닉. 경영대학원에서 안 가르쳐주던가요?” -본문 중에서

월가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던 젊고 섹시한 금융인 토드 켄트는 그동안 후크를 통해 성생활을 즐겼는데, 이번 거래 덕분에 후크를 통해 큰돈을 쥘 수 있게 되었다. 토드는 사교성을 떨어지나 성실하고 똑똑한 네하와 파티를 좋아하는 보, 토드의 옛 애인 태라와 함께 140억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야근을 불사하고 철야도 감수하며 쉴 새 없이 달린다. 보이지 않는 목표를 향해 끝없이 일만 하던 태라 테일러에게도 일생일대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그녀는 마침내 유리천장을 뚫고 지난 6년간의 고된 노력을 보상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네하 역시 승진은 따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벤처기업들의 집합지 실리콘밸리에서는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섹스 스캔들과 부정 거래, 언론 플레이, 암암리의 파워 게임, 심지어 스탠퍼드 대학 여대생의 살인사건에 관한 뉴스로 한시도 긴장을 풀 틈이 없다.

구매가격 : 10,500 원

비단뱀 쿠니야의 비밀 : 테리사 리 소설집

도서정보 : 테리사 리 | 2016-10-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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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리의 소설집 『비단뱀 쿠니야의 비밀』. 1998년부터 호주에서 살아오며 호주라는 공간 속에서 마주하는 현지의 문화와 한국의 이야기를 버무려 글을 써내려간 저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인 워홀러나 한글 이야기 등을 소재로 한 작품을 통해 모국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짐작해볼 수 있다. 한국 레스토랑 '마늘'의 종업원인 '종미'와 주변인의 이야기를 담은 표제작 《비단뱀 푸니야의 비밀》, 계간웹북 제15회 신인문학상 소설부문 당선작인 《그라피티》 등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구매가격 : 6,500 원

판사와 형리

도서정보 :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 2016-10-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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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의 이런 역사적 흐름 아래에서 비춰보자면, 이번에 문예출판사에서 출간한 뒤렌마트의 《판사와 형리》는 추리, 또는 탐정소설이라는 전통적 카테고리를 이어받되 그 전형적 도식에 반기를 든 내용을 전개했다는 점에서 문학사적으로 인정받은 작품이다. 이 책에 실린 〈판사와 형리〉, 〈혐의〉 두 작품은 1950년대 출간되자마자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교과서에 수록될 정도로 대중적·문학적인 성취를 인정받았다. 정치적 개선으로 사회발전에 희망을 걸었던 브레히트와는 달리, 뒤렌마트는 이 책에서 계획보다는‘우연’이야말로 세계를 지배하는 원칙이자 창작의 원천이라는 세계관과 절망하지 않고 세계와 맞서 싸우는 나약한 개인의 무한한 가능성에 믿음을 보여주는 인생관을 피력하고 있다.

구매가격 : 6,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