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비밀 온실

도서정보 : 나미키 도 | 2022-09-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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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생, 스무 살에 데뷔작으로 마쓰모토세이초상 수상
우리가 기다려온 MZ세대의 이야기

‘시골 촌구석 공업고등학교, 남자들만 가득한 환경에서 비전을 찾지 못한 세 여고생이 우연히 대마 씨앗을 손에 넣는다면?’ 그 끝을 짐작할 수 없는 도발적인 질문으로 시작하는 소설 『우리들의 비밀 온실』이 놀에서 출간되었다. 1999년생인 저자 나미키 도는 데뷔작인 『우리들의 비밀 온실』로 스무 살의 나이에 제28회 마쓰모토세이초상을 받았다. 마쓰모토세이초상은 아쿠타가와상과 나오키상 등 일본의 굵직한 문학상을 주최하는 일본문학진흥회에서 신인작가에게 주는 상이다.

심사위원들은 “전형적인 소설의 문법을 따르지 않지만 그 점을 상쇄할 정도로 재미있다”, “지금까지 나온 어떤 성장소설과도 비슷하지 않다”고 평하며 새 세대의 신예작가가 탄생했음을 알렸다. 소설은 일본 내에서 트위터를 비롯한 SNS를 뜨겁게 달궜다. “스무 살에 이런 소설을 쓰다니 대단하다”, “대체 결말을 어떻게 내려고 그러지, 하다가 경악했다”, “중독성 120퍼센트의 위험한 소설” 등의 언급은 작품이 지닌 ‘새로움’ 자체와 더불어 그간 청춘소설이 머물렀던 어떤 한계에서 벗어났음에 주목하고 있다.

주인공들은 안정감을 주지 못하는 집과 학교에서 어른들의 보호 없이 방치와 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로, ‘어리고 힘없는 착한 여고생’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진짜로 원하는 것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한다. 평가받고 선택되는 객체가 아니라 인생의 주체로서 바로서려는 세 여자의 분투는 우리 삶이 지나온 한 부분씩을 닮아 있어서 벅차고 아련하다.

구매가격 : 9,450 원

불릿 트레인(마리아비틀 무비 에디션)

도서정보 : 이사카 고타로 | 2022-08-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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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수 없는 액션에 탑승할 준비되셨습니까?
일본 내 누적 판매 300만 부 돌파
‘킬러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골든 슬럼버》, 《사신 치바》 등 기발한 스토리와 재치 있는 문장으로 견고한 독자층을 확보해 온 이사카 고타로는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는 일본 장르소설의 대가다. 그동안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지만, 《그래스호퍼》, 《마리아비틀》, 《악스》로 이어지는 ‘킬러 시리즈’ 3부작은 하드보일드라는 소설 장르로 일본 국내외에서 상업적 성공을 거둔 화제작이다. 이 시리즈는 일본 누적 30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속도감 있는 전개와 위트 있는 서사를 맛볼 수 있는 ‘이사카 월드’의 대표작 반열에 올랐다.
‘킬러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인 《마리아비틀》은 우연히 신칸센에 올라탄 킬러들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린다. 개성 만점의 여러 인물이 등장하는 이 소설은 기차라는 폐쇄된 공간과 속도감을 극대화한 전개로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끌어낸다. ‘악’의 근원을 철저히 파헤치는 데 심혈을 기울여온 작가답게 이 작품에서도 인간의 본성과 ‘악’에 대한 탐구를 놓치지 않는다.

승차는 자유, 하차는 불가?
초고속 열차에서 펼쳐지는 고스펙 킬러들의
웃기지만 웃을 수 없는 선로이탈 추격전

왕년에는 킬러였던 알코올 중독자 ‘기무라’는 권총 한 자루를 들고 도쿄에서 모리오카로 향하는 신칸센 하야테에 오른다. 자신의 어린 아들을 건물에서 떨어뜨려 중태에 빠뜨린 소년 ‘왕자’를 찾아 복수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영악한 두뇌를 가진 사이코패스 왕자는 오히려 기무라를 위협하며 위기에 빠뜨린다. 한편 콤비 킬러 ‘밀감’과 ‘레몬’은 인질로 잡혔던 보스의 아들을 무사히 보호하고, 몸값이 든 검은 트렁크를 들고 하야테에 탑승한다. 그들이 한눈을 판 사이 보스의 아들이 독살당하고, 검은 트렁크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같은 시간 ‘마리아’의 지시로 검은 트렁크를 찾아내 도쿄 다음 역인 우에노에서 내리라는 미션을 받은 ‘나나오’는 예상치 못한 불운에 처하며 기차에서 내리지 못한 채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린다. 사람의 생명을 ‘놀이’로 여기는 왕자의 잔꾀에 여러 인물들이 우연과 필연으로 얽히면서,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살아남는다. 과연 두 시간 반 동안 밀폐된 기차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까? 잔혹한 생존 게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소설을 먼저 읽은 독자들의 찬사

? 책을 구입한 즉시 단숨에 읽었다. 킬러들의 이야기지만 코믹하다!
? 매력적인 캐릭터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처음부터 끝까지 멋진 작품이다.
? 무겁지 않은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소설!
? 이게 바로 이사카 고타로의 작품이다!
? 인간의 심층적인 심리와 스토리의 속도감이 대단하다.

구매가격 : 12,600 원

달려라 메로스

도서정보 : 다자이 오사무 | 2022-08-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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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단편집 『달려라 메로스』 출간으로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은 명작 ‘다자이 오사무 베스트 3’가 완성되었다!

“나는 아무것도 없는 작은 방에서 열심히 글을 썼다.
이번에는 유서로서가 아니라 살기 위해 썼다.”

새로운 번역이 주는 진한 감동을 전하고 있는 성림원문학 일본문학 베스트 컬렉션, 그 1차분으로 ‘다자이 오사무 베스트 3’가 완성되었다. 누적 판매 부수 천만 부 이상의 초대형 베스트셀러 『인간 실격』을 시작으로, 가와바타 야스나리로부터 “여성의 심리묘사를 가장 탁월하게 그려낸 역작!”이라 평가받은 『사양』에 이어, 다자이 오사무의 희망적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단편을 모은 『달려라 메로스』가 출간되었기 때문이다.
천재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가장 존경하는 작가, 일본 젊은이들의 우상, 일본 근대문학의 대표 작가… 다자이 오사무 앞에 붙는 수식어는 참 많다. 그의 작품 못지않게 사람들은 그의 삶에 관심을 갖는다. 그는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지독한 생애를 살다 갔기 때문이다. 그는 일생 동안 네 번 자살을 시도했고, 다섯 번째 자살 시도를 마지막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번 작품집은 우리가 흔히 아는 어둡고 절망적인 다자이 오사무가 아니라 그의 색다른 모습을 담은 9편의 단편을 모은 것이다. ‘불안한 청춘문학의 대명사’ 다자이 오사무가 그려낸 좌절 속에 피어난 희망, 삶에 대한 의지는 현대사회의 청년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다.

구매가격 : 14,800 원

갱년기 소녀

도서정보 : 마리 유키코 | 2022-06-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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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미스’라는 장르의 특성에 더해 등장인물, 특히 여자들 사이의 미묘한 심리전을 그려내는 데 일가견이 있다고 평가받는 마리 유키코의 장편소설. 비슷한 나이대의 여자들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알력과 경쟁심, 자칫 한 걸음만 잘못 디뎌도 파국으로 치달을 것 같은 극단적인 인물상의 묘사 등 작가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만끽할 수 있다.

일반적인 범주를 벗어난 듯한 작품 속 인물들이 사소한 대화와 충동적인 행동을 계기로 범죄로 치닫는 과정은 일본 서브컬처 특유의 오타쿠 혹은 동인 문화가 겹쳐지며 어디선가 충분히 일어나고 있을 법한 현실성을 띤다. 이들의 갈등이 주로 가정에서 비롯된다는 점과 꿈과 현실의 괴리에서 마땅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폐쇄적인 커뮤니티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면 작품은 현대 일본 사회에서 중년 여성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문제를 담아낸 사회파 미스터리로 읽히기도 한다.

1970년대를 풍미했던 전설의 순정만화 <푸른 눈동자의 잔>을 아직 기억하고 사랑하는 이들이 있다. 40~50대의 중년 여성들로 구성된 ‘푸른 6인회’는 이 팬클럽 안에서도 열렬한 팬심을 자랑한다. 하지만 한 멤버의 실종과 함께 이들 사이에 불길한 파문이 일기 시작한다. 복잡한 현실문제에서 도피해 막연히 주인공이 되기를 꿈꾸는 엇나간 열정과 집착은 끝내 유혈사태까지 불러오는데...

구매가격 : 10,200 원

살의의 대담

도서정보 : 후지사키 쇼 | 2022-06-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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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람을 한두 명 죽였다고?
얘…… 제법 감이 좋잖아.”

대담자와 대담자의 마음속 목소리로만 이루어지는
전대미문의 미스터리!

#일본소설 #대담 #미스터리 #잡지 #인터뷰 #살의 #연기자 #축구선수 #록밴드 #음모 #계획살인 #가식 #진실

여섯 개의 대담에서 펼쳐지는 가식과 신랄한 진실, 그리고 그 속에 숨어 있는 무시무시한 살인 계획까지!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신경지 대담 미스터리!

대담과 대담자의 속마음으로만 이루어진 미스터리 『살의의 대담』이 출간되었다. 『살의의 대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대담 속에 숨겨진 대담자들의 속마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며 전개되는 미스터리로, 잡지 속 대담과 등장인물의 속마음만으로 구성해 흔하지 않은 설정으로 복선과 반전을 자유자재로 요리하는 작가의 장점이 잘 드러나 있는 작품이다.

●전대미문의 대담 소설
인기 작가의 소설을 영상화한 영화에 출연한 인기 배우, 이를 계기로 가진 두 사람의 대담은 매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보였다.(「《월간 엔터테인먼트 붐》 9월 호」) 국가대표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두 축구 선수, 나이 차이는 제법 나지만 좋은 연계 플레이를 보여주는 최고의 파트너, 인 줄로만 알았다.(「《SPORTY》 황금연휴 특대호」) 데뷔 5주년 만에 오리콘 차트 1위를 기록하며 폭넓은 세대에게 지지를 받는 밴드로 성장한 록 밴드 SML, 멤버들끼리 사귀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만 저마다의 속마음은 상상을 초월한 것이었는데.(「《월간 히트 메이커》 10월 호」) 곧 크랭크업하는 홈 드라마의 주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인기 남배우와 떠오르는 신예 여배우, 베테랑 중년 배우의 홈 드라마는 촬영장 분위기부터 훈훈했지만 속마음 역시 그럴까?(「《텔레비전 마니아》9월 10일~9월 23일 호」) 특정 기자가 취재한 유명인은 모두 대형 스캔들에 휘말린다. 이게 단지 우연일까? (「《주간 특종 저널》 11월 23일 호 게재 예정 원고」)
각종 매체에서 진행되는 대담을 보고 있으면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 어떤 대담이든 서로에 대한 틀에 박힌 덕담과 칭찬 일색이라는 점. 홍보를 위한 인터뷰가 대부분이기에 당연한 것이지만, 가끔은 궁금해질 때가 있다. 저 사람들의 속마음은 어떨까? 철저하게 대담과 대담자들의 속마음으로만 이루어진 『살의의 대담』은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네 개의 장과 이들을 아우르는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훈훈하고 화기애애한 대담은 어느새 대담자들의 질척하고 악의에 찬 폭로의 장으로 변질된다. 이는 물론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독자의 시선 안에서다. 표면적으로는 어디까지나 덕담을 주고받는 잡지 대담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대담이 진행될수록 더욱더 휘몰아치는 살의 넘치는 속마음은 독자로 하여금 폭풍우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듯한 오싹함을 자아낸다.

●최고의 페이지터너,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소설
후지사키 쇼는 독특한 이력을 지닌 작가이다. 개그맨으로 활동하다가 요양사 자격을 취득하는가 하면,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며 소설을 써서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하여 작가 데뷔를 이루어냈다. 일본에서 연예인 출신으로 작가로서 성공한 이들은 많지만 후지사키 쇼처럼 미스터리 문학상을 수상해 데뷔하여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해나가는 사람은 드물다. 그런 점에서도 후지사키 쇼는 주목받는 젊은 미스터리 작가이다.
배우와 원작 소설가,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축구 선수들, 록 밴드 멤버들, 종방을 앞둔 홈 드라마 출연진 등 유명인들의 대담과 그 뒤에 숨겨진 속마음을 적나라하게 까발리는 『살의의 대담』의 생생한 묘사는 연예계 경험이 풍부한 작가이기에 가능한 것일 것이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의심이 들 정도로 생생한 연예계에 대한 묘사는 몰입도를 한껏 높여준다. 이어 이중 삼중으로 뒤집어지는 반전에 놀라고 있자면 촘촘하게 뿌려져 있는 복선과 커다란 한 방이 기다리고 있다. 『살의의 대담』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인지라 베일에 싸여 있지만, 후지사키 쇼는 복선을 깔고 여러 차례 반전을 꾀하는 데에 능한 작가이다. 거기에 매운맛이 돋보이는 스토리라인은 덤이다.
아침 드라마보다 수위가 세고 반전에 반전, 그리고 또 반전…… 대체 몇 번인지 세는 것도 힘들 정도로 되풀이되는 반전의 연속에 어쩌면 나가떨어질지도 모르지만, 분명한 건 이렇게 작정하고 써내려간 듯한 작품은 오랜만이라는 사실이다. 『살의의 대담』은 이번 여름 최고의 페이지터너로서,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소설로서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구매가격 : 10,900 원

오후3시 오잔호텔로 오세요

도서정보 : 후루우치 가즈에 | 2022-05-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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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정성을 다해 대접하겠습니다.”

도시의 숨 가쁜 일상을 잠시 멈추어 쉬게 하는 오잔호텔의 오후
열정 가득한 애프터눈티팀 직원의 특별한 손님맞이가 시작된다

휴식이 필요한 당신을 위한 올봄 가장 완벽한 소설!
힘든 하루를 보낸 당신을 기다리는 곳, 오잔호텔로 오세요.

맛있는 음식이 있는 안전한 공간으로 독자를 초대하는 작가,
후루우치 가즈에의 일상 판타지

야식 카페를 무대로 한 소설 「마캉 마랑」에서 뛰어난 음식 묘사를 보여주며 10만 부를 돌파한 작가 후루우치 가즈에가 이번에는 도심 속 호텔로 독자를 초대한다. 휴식의 공간인 호텔을 배경으로 오가는 손님부터 맞이하는 직원까지 저마다의 사연을 따뜻한 필치로 담아낸 『오후 3시, 오잔호텔로 오세요』가 출간되었다. 손님은 일상에서 벗어나 디저트와 차를 즐기며 해방감을 느끼고, 직원들은 손님을 만족시킬 최고의 애프터눈 티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호텔의 오후 풍경이 산뜻하게 펼쳐진다. 사계절에 걸쳐 아름답게 변하는 호텔 정원 묘사가 돋보이고, 호텔의 명물인 화려하고 세련된 애프터눈 티에 대한 묘사도 눈에 그려질 듯 섬세하다. 근사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디저트 ‘쿡방’과 ‘먹방’을 보는 것만으로도 달콤한 휴가를 다녀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사양

도서정보 : 다자이 오사무 | 2022-05-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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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확신한다. 인간은 사랑과 혁명을 위해 태어난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가장 존경하는 작가,
다자이 오사무 생전에 가장 압도적 사랑을 받았던 작품

천재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가장 존경하는 작가, 일본 젊은이들의 우상, 일본 근대문학의 대표 작가… 다자이 오사무 앞에 붙는 수식어는 참 많다. 그의 작품 못지않게 사람들은 그의 삶에 관심을 갖는다. 그는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지독한 생애를 살다 갔기 때문이다. 그는 일생 동안 네 번 자살을 시도했고, 다섯 번째 자살 시도를 마지막으로 세상을 떠났다. 우리나라에는 사후 출간된 그의 최후의 작품 『인간 실격』이 더 널리 알려졌지만, 사실 일본에서는 그에 못지 않게 『사양』이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1947년 출간된 『사양』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시대가 변했지만 여전히 ‘마지막 귀부인’인 어머니, 민중의 벗이 되기엔 나약해 마약중독자가 되어버린 남동생, 술에 빠져 사는 괴팍한 소설가, 그리고 그 소설가에게 마음을 주게 된 ‘나’…… 서로 다른 네 인물의 고뇌 가득한 삶 이야기는 패전 후 불안과 허무가 가득한 사람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전쟁 후 급격하게 변해가는 일본 사회에서 몰락하는 사람을 일컫는 ‘사양족’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구매가격 : 12,000 원

공허한 십자가(개정판)

도서정보 : 히가시노 게이고 | 2022-04-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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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거장의 걸작! 히가시노 게이고의 『공허한 십자가(虛ろな十字架)』가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과 만난다. 『공허한 십자가』는 히가시노 게이고만의 압도적인 밀도감과 예측할 수 없는 파격적 전개로 단연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공허한 십자가』는 딸을 잃은 주인공 나카하라가 형사로부터 전부인의 사망 소식을 들으며 시작된다. 20년 전 두 사람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침입한 강도에게 딸 ‘마나미’가 살해당하자, 그들은 더 이상 부부로서의 삶을 살 수 없어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한다. 그런데 나카하라의 전부인인 사요코마저 살해당하고만 것이다. 그녀를 죽였다고 자백한 사람은 일흔 살 정도 되어 보이는, 백발이 무성하고 야윈 노인이다. 그의 범행 동기는 우발적 충동. 그리고 범인의 가족으로부터 ‘장인의 범행을 용서해달라’는 편지가 도착한다. 과연 죽어 마땅한 자들이 있을까? 히가시노 게이고는 『공허한 십자가』를 통해 속죄와 형벌에 대한 첨예한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구매가격 : 10,500 원

환상의 나라로 오세요 4권 (완결)

도서정보 : 리라레 | 2022-04-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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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에는 가상게임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연출 및 몰입감을 위하여 의도적으로 생략 및 표준 맞춤법을 따르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현대물, 가상게임, 아포칼립스, 추리/스릴러, 시리어스물, 구원물, 나이차이
미남공, 다정공, 대형견공, 귀염공, 헌신공, 재벌공, 연하공, 사랑꾼공, 순정공, 짝사랑공, 존댓말공
미남수, 군인수, 능력수, 헌신수, 다정수, 무심수, 연상수, 상처수, 굴림수

사건 발생 168일째.
오늘도 어김 없이 누군가 내 옆에서 쓰러지는 소리가 들렸으며
나 또한 돌연변이 좀비들로 인해 죽음을 맞이했다.

그러나 나는 다시 살아났다.

“……왜?”

혹시나 하는 생각에 좀비 소굴로 뛰어들기까지 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이 모든 게 꿈은 아닌가 하는 의심은 온몸에 남은 흉터로 가뿐하게 사라졌다.
결국 깨달을 수밖에 없었다.

아, 죽지 못하는구나.
믿을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사이, 우연히 만난 놈이 나를 애틋하게 쳐다보며 말했다.

“너무 진짜 같잖아…….”

아무리 현실감 있게 하라고 했지만 이건 좀 아니라느니, 끝나면 집에서 힐링이나 해야겠다는 헛소리를 하는 남자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
설마 이게 꿈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아니면 너무 공포에 질려 미치고 만 걸까.

“괜찮아요. 형 안 죽어요. 나중에 다 설명해 줄게요.”

놈은 장소를 이동할 때마다
어디서 찾았을지 모를 새하얀 A4용지를 내려다보며 이곳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바로 근처에 세이브 존이 있어요.”
“최도현 씨, 세이브 존이 무슨 뜻입니까.”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는 위화감과 잠깐 세상이 멈춘 듯 행동에 통제받는 일이 많아질수록
내가 살고 있는 이 현실에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었다.

[ 오류 진행 58% ]
[ 99% 진행 시 제거가 시행됩니다. ]
[ 불안정한 데이터 제거 완료 ]
[ 백업 데이터로 다시 재구성합니다. ]
[ 재구성 완료, 해당 ZXBpc29kZQ==는 리플레이가 가능합니다.]
[ 해당 플레이는 ^#$%@! 에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 리플레이 하시겠습니까? ]

< YES / NO >

이곳은 어디인가?

구매가격 : 3,200 원

무죄의 여름

도서정보 : NOWAKI FUKAMIDORI | 2022-03-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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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비린내 나는 참극 속에서 생존은 과연 축복일까

주인공의 아버지는 이웃의 밀고로 경찰에 끌려갔고, 어머니는 독약을 마시고 아버지를 따라 자살했다. 이복동생은 원인 모를 병으로 갑자기 죽었고, 가난 속에서도 서로 돕던 이웃들은 하나둘 알 수 없는 곳으로 끌려가 사라졌다. 그로부터 6년 뒤 1945년, 독일이 패전하면 예전처럼 평화가 올 줄 알았던 그 자리에는 승전국들의 압제와 살아남은 자들 사이에 피어오른 또 다른 혐오만 들끓고 있었다. 그런 곳에서 소중한 사람을 모조리 잃고 살던 집마저 사라진 채 홀로 남은 열일곱 소녀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일지 상상할 수 있겠는가?
아우구스테가 할 수 있었던 건 인종 청소의 소용돌이에서 은신처를 찾아 떠돌고, 배급표를 팔아 목숨을 연명하다 급기야 자신을 덮쳐온 군인에게 그녀가 한 번도 쥐어본 적 없던 총부리를 겨누는 것이었다. 오직 살아남기 위해서. 소설임에도 이야기는 끝날 때까지 그녀에게 안락함을 허락지 않는다. 그녀 주위에는 온통 진실을 숨기고 지원군인 척 그녀와 여정을 함께 하면서 그녀를 감시하거나 그녀가 죽든 말든 방관하는 이들뿐이다. 아우구스테는 이런 상황에 절대로 순응하지 않는다. 그저 누구보다 빠르게 결단하고 실행에 옮기며 움직인다. 소련군에게 협력하고, 미군이 가하는 위협에 굴하지 않으면서 계속 여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자신을 구명하려면, 이름만 알고 있는 에리히라는 남성을 이틀 안에 찾아야 하기에.

상흔이 증오가 되는 순간에도 체제는 변하지 않는다

일본 유명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천사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소설은 전쟁을 겪어본 적 없는 작가가 치밀한 준비 끝에 전쟁 한복판에 있는 듯 실감 나는 감각을 선보이며 독자를 사로잡았다. 특히 잔인한 장면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방식을 썼음에도 읽다 보면 절로 몸서리치게 만드는 끔찍함이 전해지는 게 압권이다. 그래서 쉽사리 읽어내기가 힘들다는 독자의 평은 이 책에서만큼은 호평으로 통한다.
또 전쟁소설에 그치지 않고, 미스터리와 역사적 요소를 두루 활용해 누군가에게는 유대인 학살이 떠올라 눈물짓는 가슴 아픈 이야기로, 다른 누군가에게는 폭압을 막기 위해 어떤 상황에서도 지치지 말고 행동하라는 용기를 주는 이야기로 거듭났다. 한 권의 소설로 사람의 인생을 완전히 바꿀 순 없지만, 결단이 필요할 때 용기를 주는 책을 남기고 싶다는 작가의 열망이 이야기 곳곳에 절절히 드러나 있다. 그런 연유로 후카미도리 노와키는 특별히 출판사에 요청해 한국어판 첫머리에 ‘침략과 학살을 자행했던 나라임을 기억하라’는 뜻을 담아 소설을 썼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지금도 세계에서는 전쟁이 자행되고 있어 많은 이들을 고통으로 몰고 있다. 이 소설을 통해 증오와 혐오를 극복할 수 있는 희망과 틀 밖으로 나갈 힘을 얻길 바란다.

구매가격 : 11,76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