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딩에서 너를 기다릴게

도서정보 : SANDA CHIE | 2023-01-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두 번은 물론이고 세 번 읽었다. 굉장하다.”
_독자 리뷰 중에서

심장에 죽음과 보석을 함께 품는 ‘보석병’
보석을 남기려 죽음을 선택하는 소녀와 그의 연인이 보낸 마지막 열두 달

4월, 벚꽃 흩날리는 교정에서 시작된 새 학년. 우연한 계기로 알게 된 같은 학교 남자아이에게 리나는 용기를 내어 연락처를 물어 사귀게 되고, 놀이공원, 수족관, 영화관 등 전통적인 데이트 코스를 함께한다. 텔레비전 드라마나 만화 속에서 자주 그려지는 ‘흔한’ 청춘의 나날이지만, 심장에서 자라나는 종양을 품은 소녀 ‘리나’에게는 하루하루가 특별하고 소중하다. 그런 리나가 ‘근사한 청춘’을 만들어내려고 애써 결심하고 계획해 보내는 나날이기에 이야기는 순간순간에 집중한다.
여름에는 어른스러운 분위기의 유카타를 입고 함께 불꽃놀이를 하고, 반 친구들과 커닝 사건에 휘말려 우정을 재확인하는 순간을 맞는다. 때론 절친이 되고 싶은 친구와 좀처럼 가까워지지 못해 애가 타지만, 함께 축제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친해질 기회가 생겨 기뻐한다. 수험생끼리 목표를 다지며 아빠 엄마의 모교인 대학에서 캠퍼스 데이트를 하는 날을 꿈꾸면서 학업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마침내, ‘이 이야기의 결말은 배드엔딩이다’라고 선언하듯 던진 ‘쇼타’의 하루하루가 그런 리나의 시간과 교차되며 잔잔한 파도처럼 밀려가고 밀려온다.
자신이 죽은 뒤 남을 보석이 더욱 비싸게 팔릴 수 있게, 그리하여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들의 삶이 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근사한 청춘을 보내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리나의 속내에 하늘은 응답할까? 우여곡절을 거쳐 진짜 우정과 사랑을 모두 얻었다고 기뻐하는 그녀에게 어떤 엔딩이 기다리고 있을까? 또 그녀의 연인으로 함께하면서도 ‘다른’ 시간을 보낸 쇼타의 엔딩은, 어떤 풍경일까?

사랑하는 사람보다 먼저 엔딩을 맞이할 때
해피엔딩을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이야기에 ‘엔딩’이 꼭 있어야 한다면, 모든 이들이 기대하는 것은 행복한 결말일 것이다. 어린 나이에 피할 수 없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 주인공 리나 또한 당연히 반전을 바랐다. 소설은 그런 리나가 절친과 연인을 얻고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깨닫는 ‘진실’을 담담히 그려낸다.
한편, 나한테도 남한테도 집착하지 않아 노력조차 하지 않던, 그러다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슬픔이라면 슬퍼할 시간에 노력한다’가 좌우명이라는 리나를 만나 비로소 노력하는 법을 배우게 된 쇼타는 리나가 예고한 대로 “최선을 다해 노력한 사람에게 신이 주는 선물”을 마주한다.

급박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이들에게 ‘해피엔딩에서 기다리는’ 리나가 알려주는 바는 절대 작지 않다. 정교하게 짜 내려간 소설의 형식을 따라감으로써 비로소 깨닫고 공감할 수 있는 빛나는 삶의 진실이 기다리고 있다.

구매가격 : 11,760 원

해피엔딩에서 너를 기다릴게

도서정보 : SANDA CHIE | 2023-01-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두 번은 물론이고 세 번 읽었다. 굉장하다.”
_독자 리뷰 중에서

심장에 죽음과 보석을 함께 품는 ‘보석병’
보석을 남기려 죽음을 선택하는 소녀와 그의 연인이 보낸 마지막 열두 달

4월, 벚꽃 흩날리는 교정에서 시작된 새 학년. 우연한 계기로 알게 된 같은 학교 남자아이에게 리나는 용기를 내어 연락처를 물어 사귀게 되고, 놀이공원, 수족관, 영화관 등 전통적인 데이트 코스를 함께한다. 텔레비전 드라마나 만화 속에서 자주 그려지는 ‘흔한’ 청춘의 나날이지만, 심장에서 자라나는 종양을 품은 소녀 ‘리나’에게는 하루하루가 특별하고 소중하다. 그런 리나가 ‘근사한 청춘’을 만들어내려고 애써 결심하고 계획해 보내는 나날이기에 이야기는 순간순간에 집중한다.
여름에는 어른스러운 분위기의 유카타를 입고 함께 불꽃놀이를 하고, 반 친구들과 커닝 사건에 휘말려 우정을 재확인하는 순간을 맞는다. 때론 절친이 되고 싶은 친구와 좀처럼 가까워지지 못해 애가 타지만, 함께 축제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친해질 기회가 생겨 기뻐한다. 수험생끼리 목표를 다지며 아빠 엄마의 모교인 대학에서 캠퍼스 데이트를 하는 날을 꿈꾸면서 학업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마침내, ‘이 이야기의 결말은 배드엔딩이다’라고 선언하듯 던진 ‘쇼타’의 하루하루가 그런 리나의 시간과 교차되며 잔잔한 파도처럼 밀려가고 밀려온다.
자신이 죽은 뒤 남을 보석이 더욱 비싸게 팔릴 수 있게, 그리하여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들의 삶이 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근사한 청춘을 보내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리나의 속내에 하늘은 응답할까? 우여곡절을 거쳐 진짜 우정과 사랑을 모두 얻었다고 기뻐하는 그녀에게 어떤 엔딩이 기다리고 있을까? 또 그녀의 연인으로 함께하면서도 ‘다른’ 시간을 보낸 쇼타의 엔딩은, 어떤 풍경일까?

사랑하는 사람보다 먼저 엔딩을 맞이할 때
해피엔딩을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이야기에 ‘엔딩’이 꼭 있어야 한다면, 모든 이들이 기대하는 것은 행복한 결말일 것이다. 어린 나이에 피할 수 없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 주인공 리나 또한 당연히 반전을 바랐다. 소설은 그런 리나가 절친과 연인을 얻고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깨닫는 ‘진실’을 담담히 그려낸다.
한편, 나한테도 남한테도 집착하지 않아 노력조차 하지 않던, 그러다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슬픔이라면 슬퍼할 시간에 노력한다’가 좌우명이라는 리나를 만나 비로소 노력하는 법을 배우게 된 쇼타는 리나가 예고한 대로 “최선을 다해 노력한 사람에게 신이 주는 선물”을 마주한다.

급박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이들에게 ‘해피엔딩에서 기다리는’ 리나가 알려주는 바는 절대 작지 않다. 정교하게 짜 내려간 소설의 형식을 따라감으로써 비로소 깨닫고 공감할 수 있는 빛나는 삶의 진실이 기다리고 있다.

구매가격 : 11,760 원

인간 실격

도서정보 : 다자이 오사무 | 2022-10-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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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학의 대체 불가한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
《인간 실격》

★ 다자이 오사무 연구의 권위자, 오쿠노 다케오의 작품 해설 수록
★ 전문 번역가 오유리의 매끄럽고 정확한 번역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 《인간 실격》은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과 더불어 일본 근대문학의 양대 소설로 평가받으며 현재까지 천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수차례의 자살 시도 끝에 39세의 젊은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다자이 오사무. 그의 유작이자 대표작인 《인간 실격》에는 작가의 일생을 지배한 상실감과 소외감, 번뇌가 여실히 담겨 있다. 인간을 두려워하고 세상에 조화하지 못하는 한 고독한 젊은이의 혼란과 방황, 좌절과 파멸을 그린 이 작품은 2차 세계대전 패배 이후 우울과 불안에 빠져 있던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큰 공감을 일으켰다. 다자이 문학 연구의 권위자이자 문예평론가인 오쿠노 다케오는 “패전 후 혼란한 시기를 우리는 다자이 오사무라는 한 사람에게 의지해 버텼다. 그는 청춘과 떼어 놓을 수 없는 존재다”라고 평했고, 《뉴욕 타임스》는 “인간의 나약함을 다자이 오사무만큼 잘 그려내는 작가는 드물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주인공 요조를 통해 드러나는 여리고 예민한 감수성으로 인간 실존과 관계를 성찰하고 부조리와 폭력적인 현실 속에서 좌절하는 불안한 청년의 모습, 지독한 방황 속에서도 끊임없이 순수와 믿음을 희구하며 인간과 세상에 구애하는 한 인간의 처절한 고백은 70여 년이 흐른 지금도 수많은 독자의 가슴에 여전히 깊은 울림을 준다.

? 《인간 실격》은 다자이의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그가 이르고자 했던 심오한 문학의 종착지다. ?오쿠노 다케오(문예평론가)

? 다자이의 모든 작품이 훌륭하지만,
《인간 실격》은 걸작이다. ?패티 스미스(뮤지션, 작가)

? 《인간 실격》은 다자이 문학의 최고봉이자 유서遺書이며,
일본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우스이 요시미(문예평론가)

? 다자이 오사무는 영구하고 아름다운 무언가를 보여준다. ?《뉴욕 타임스》

? 정상화하려는 사회에 맞춰 고군분투하는 개인의 모습은
이 작품이 쓰인 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시의적절하다. ?《재팬 타임스》

구매가격 : 4,000 원

달팽이 식당

도서정보 : 오가와 이토 | 2022-10-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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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9개국 번역 출간된 밀리언셀러 소설
★ 《라이온의 간식》, 《츠바키 문구점》 작가 오가와 이토의 대표작

일본의 어느 조용한 산골 마을, 작은 식당에 모여든 평범한 사람들에게 일어난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세계적 베스트셀러. 오가와 이토 작가의 장편소설 《달팽이 식당》이 새로운 번역과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독자들의 끝없는 요청으로 이뤄진 12년 만의 재출간을 기념하며 작가는 “그동안 많은 작품을 발표할 기회가 있었고 대부분 한국어로 번역됐습니다. 이 사실이 제게는 정말로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저의 원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달팽이 식당》이 새로운 독자들을 만나게 된다니 기쁩니다”라며 한국 독자들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이 소설은 특유의 깊은 시선으로 선하고 맑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주로 써온 작가의 데뷔작이다. 2008년 발표된 후 전 세계 9개 언어로 출간됐고 2010년에는 동명의 영화가 제작되어 큰 사랑을 받았다. 이어 2011년 이탈리아의 프레미오 반카렐라, 2013년 프랑스의 외제니 브라지에 등 유력 문학상을 차례로 휩쓸며 평단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았다. 작가가 쓴 수많은 힐링 소설 중에서도 단연코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소설은 주인공 ‘링고’가 어느 날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돌아와 텅 빈 집과 맞닥뜨리면서부터 시작된다.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같이 살던 연인이 전 재산과 가재도구까지 몽땅 싸 들고 사라져 버렸다. 충격으로 목소리를 잃은 링고는 할 수 없이 고향으로 향한다. 무슨 일을 해서 이 난국을 타개할까 고민하던 링고는 어릴 때부터 사이가 좋지 않던 엄마에게 창고를 겨우 빌려 작은 식당을 열기로 한다. 이름은 《달팽이 식당》. 이곳에는 정해진 메뉴도 없고 손님은 하루 한 팀만 받는다. 대신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해서 손님의 사연에 딱 맞는 요리를 내놓는 것이 원칙이다. 먹는 이의 마음을 생각하며 온 정성을 다해 요리하는 덕분일까. 《달팽이 식당》의 요리가 신비한 힘을 발휘한다는 소문이 온 마을에 퍼지기 시작한다. 풋사랑의 설렘을 간직한 고교생 커플, 죽은 남편을 잊지 못해 일 년 내내 검은 상복 차림으로 지내는 할머니, 외국인 아내가 딸을 데리고 가출하자 줄곧 그들을 그리워하며 기다리는 순박한 동네 아저씨 등 묘한 마력이 있는 달팽이 식당의 음식을 먹고 돌아간 사람들에게 기적 같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식당 이름에는 ‘달팽이처럼 내 삶의 무게를 오롯이 짊어지고서 천천히 나아가겠다’는 주인공 링고의 다부진 결심이 담겨 있다. 《달팽이 식당》은 삶을 긍정하고 상처를 극복함으로써 앞으로 나아가는 법에 대한 이야기다. 바쁜 일상에 치이고 마음이 피폐해진 시기라면 책을 펼치는 순간, 달팽이 식당의 상냥한 치유 마법이 반짝이기 시작할 것. 오가와 이토 표 위로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필독서이자, 읽는 내내 가슴 따뜻한 희망을 발견하게 되는 소설이다. #오가와 이토 #힐링판타지 #감동소설 #일본소설 #원작소설

구매가격 : 11,550 원

낮술 2

도서정보 : 하라다 히카 | 2022-10-2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드디어 찾아온 ‘낮술’ 새 이야기!
17만 부 돌파 일본 인기 시리즈

“어른에게는 대낮부터 술을 마시는 일도 있지.”
나를 위로하는 맛있는 한 입, 시원한 한 잔을 찾아서

“슬플 때나 외로울 때나 맛있는 건 맛있는 거야.”

애주가와 미식가들의 인기 시리즈
‘낮술’ 두번째 이야기

‘밤의 지킴이’라는 독특한 직업을 가진 쇼코. 퇴근 후 그녀가 점심을 고르는 기준은 단 하나. 술과 궁합이 맞느냐, 안 맞느냐! 도움이 필요한 타인의 곁을 밤새 지켜주고 낮에 퇴근한 그녀에게 힘을 주는 건 ‘맛있는 밥’과 ‘시원한 술 한 잔’. 누군가의 밤을 지켜주며 자신의 슬픔과 외로움도 치유받는 것을 느끼면서, 쇼코는 오늘도 몸과 마음을 든든히 한다.


하라다 히카, 일상에 작은 특별함을 심고 보편의 희망을 거두다
섬세함과 속도감을 아우르는 감각과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으로 독자를 사로잡는 작가

하라다 히카는 소설 『낮술』 『할머니와 나의 3천 엔』으로 국내 독자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는 일본 여성 작가다. 2006년 방송 시나리오 작가로 경력을 쌓았고, 2007년 「시작되지 않는 티타임」으로 제31회 스바루 문학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데뷔한 뒤 방송과 문학계의 글쓰기를 병행하며 스무 종 이상의 장편소설과 소설집을 발표했다. 하라다 히카가 주로 그리는 소재는 독특한 직업, 사연을 지닌 여성, 그리고 음식이다. 『할머니와 나의 3천 엔』은 저마다 경제적 고민을 안고 돈을 모으려는 여성들의 일상을 실감나게 그려 현지 판매 65만 부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낮술』 시리즈(전3권) 역시 현지에서 17만 부라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하라다 히카를 주요한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무언가를 상실한 사람이 그 시점에서부터 어떻게 행동하고 어떻게 성장해가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한 바 있다. 어떤 삶이든 살아 있는 한 희망이 있음을 말하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을 이 소설에서도 느낄 수 있다. (『낮술』 옮긴이의 말에서)

소설 『낮술』 시리즈는 작가가 주로 다뤄온 직업, 여성, 음식이라는 세 가지 소재와 그녀의 작가적 강점이 전부 응집된 작품이다. 주인공 쇼코가 점심을 먹기 위해 방문하는 식당들은 실제 존재하는 곳이며, 주인공의 처지에 알맞은 식당을 찾아 정밀하게 취재한 기록과 작가의 실제 경험 등이 더해져 한층 생생하고 현실감 넘치는 작품이 탄생했다. 취재 기간에는 맛깔나는 점심에 술까지 곁들이고 나면 오후에 아무 일도 할 수 없어 오전에 그날 할일을 전부 마쳐야 했다는 작가의 에피소드나, 독자들이 소설에 등장하는 식당에 찾아가 주인공과 같은 음식을 즐기고 난 리뷰들이 화제가 되었다. 식욕과 즐거움을 자극하는 이야기의 다른 한 축에는 상실을 경험한 주인공이 스스로를 다독이며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전개되면서, 작가가 추구하는 희망과 가능성의 메시지가 읽는 이의 마음에 자연히 가닿게 한다.






“아, 퇴근하고 마시는 맥주는 역시 각별하단 말이야.”
‘밤의 지킴이’라는 독특한 직업과 맛깔나는 ‘낮술’의 어울림

밤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돌봄이 필요한 이들의 곁을 지켜주고 낮에 퇴근하는 이른바 ‘지킴이’ 일을 하는 삼십대 여성 쇼코. 하루 중 유일하게 제대로 된 끼니를 챙길 수 있는 점심에 맛있는 음식과 거기에 어울리는 술 한 잔을 곁들이는 행복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채우며 살아가고 있다. 의뢰인이 사는 곳에 따라 매번 퇴근하고 점심을 먹는 지역이 다르고, 식당 외관이나 맛집 사이트에 의존해 메뉴를 고르지만 쇼코가 음식과 술을 즐기고 사랑하는 모습은 어느 미식가 부럽지 않다. 동네의 숨은 맛집을 발견하는 기쁨, 오감을 총동원해 한입 가득 먹는 음식, 꿀꺽꿀꺽 목구멍으로 넘어가며 그날의 피로까지 씻어주는 시원한 술 한 잔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느새 읽는 이에게도 그 짜릿한 활력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밤 10시경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고객의 요청에 따라 잠을 자지 않고 밤새 지켜봐주는 것이 지킴이의 주 업무다. 다만 시간이나 일의 내용은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다. 치매 증상이 있는 개를 지켜봐주거나, 여자랑 한 공간에 같이 있는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는 성격 고약한 부자 남자의 자랑을 들어줄 때도 있다. 어지간한 일은 대부분 수락하지만 성적인 서비스는 어떠한 경우라도 거절한다(라고, 사장 다이치가 노년 커플의 섹스 장면을 지켜봐달라는 의뢰를 받았을 때 곧바로 정해버렸다). (15p)

『낮술 2 한 잔 더 생각나는 날』에서는 좀더 다양한 의뢰인과 사연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유일한 자녀가 해외에 거주해서 병원 검진에 함께 가줄 사람이 필요한 노년 여성, 부모가 야간에 일하는 바람에 돌봄이 필요해진 아이, 암이 생겨 더는 미식을 즐기지 못하지만 여전히 누군가와 음식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소설가, 사이버 불링을 당해 밤새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못하는 여성 등 우리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거나 혹은 조금 독특한 사연을 지닌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1권에서 등장했던 인물들 중 여전히 주인공 쇼코와 인연을 지속하는 이들의 새로운 이야기도 준비되어 있다.


“오히려 슬플 때 먹고 싶은 맛, 엉엉 울고 난 뒤 나 자신을 위로할 때 먹고 싶어.”
맛있는 기쁨, 소중한 인연, 그 안에서 우리 마음은 조금씩 튼튼해진다

주인공 쇼코는 ‘밤의 지킴이’라는 일에 익숙해지고 요령도 터득하면서 자기 스스로도 변화하는 것을 느낀다. 예전 같았으면 당황하거나 동요했을 일들에 조금은 의연해지고, 다양한 의뢰인들을 좀더 폭넓게 이해하면서 자기 자신의 고집이나 미숙한 면에 대해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자투리 고기이다보니 부위는 갈비인지 등심인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어쨌든 마블링이 잔뜩 들어가 꽤 기름지다. 이것도 겉면만 살짝 익히는 정도로 구웠다. (…) 으음, 혀도 뇌도 음미하고 있다. 기름기와 단맛, 인류를 추락시키는 마성을 지닌 궁극의 맛. ‘너무 맛있어서 안 되겠어. 벌써 머리가 어질어질하다고.’ (…) ‘이쯤 되면 오히려 슬플 때 먹고 싶은 맛이다. 엉엉 울고 난 뒤 나 자신을 위로할 때 먹고 싶어.’ 그러자 여러 일들이 주마등처럼 뇌리에 되살아났다. (…) ‘일단 미사키부터. 필요하다면 소타에게도 의논해야지. 그애를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다면 내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기분이 들어. 그러고서 가도야 씨를 찾는 거야.’ 근래에 보기 드물게 불끈 힘이 났다. 쇼코는 마지막 고기 한 점을 석쇠에 올렸다. (239p)

한 가지 주요한 변화는, ‘밤의 지킴이’라는 일을 바라보는 쇼코의 시각이다. ‘의뢰인의 상황에 절대 간섭하지 않고 오로지 의뢰받은 일만 행한다’는 애초 이 일의 취지를 고수하지 못하고, 곤란한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하면서 사장 다이치와 갈등을 겪지만, 쇼코는 결국 그들을 외면할 수 없다는 자신의 마음을 따르기로 한다. 용기를 내서 자기 마음과 생각을 따르는 것이 결국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이라고 굳게 믿으면서.

구매가격 : 10,500 원

낮술 3

도서정보 : 하라다 히카 | 2022-10-2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애주가와 미식가들의 인기 시리즈
‘낮술’ 세번째 이야기
“어른에게는 대낮부터 술을 마시는 일도 있지.”
나를 위로하는 맛있는 한 입, 시원한 한 잔을 찾아서

“맛있는 술은 마음을 쉴 수 있게 해주는구나.”


‘밤의 지킴이’라는 쇼코의 일이 입소문을 타면서 조금은 독특하거나 미스터리한 의뢰인들이 찾아온다. 쇼코는 ‘의뢰인과의 일은 절대 비밀에 부친다’라는 원칙을 뒤흔들려는 의문의 세력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려는 한편, 그동안 자신을 지지해준 인연과 낮술을 곁들인 행복한 한 끼를 더욱 소중히 여기기로 다짐한다.


하라다 히카, 일상에 작은 특별함을 심고 보편의 희망을 거두다
섬세함과 속도감을 아우르는 감각과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으로 독자를 사로잡는 작가

하라다 히카는 소설 『낮술』 『할머니와 나의 3천 엔』으로 국내 독자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는 일본 여성 작가다. 2006년 방송 시나리오 작가로 경력을 쌓았고, 2007년 「시작되지 않는 티타임」으로 제31회 스바루 문학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데뷔한 뒤 방송과 문학계의 글쓰기를 병행하며 스무 종 이상의 장편소설과 소설집을 발표했다. 하라다 히카가 주로 그리는 소재는 독특한 직업, 사연을 지닌 여성, 그리고 음식이다. 『할머니와 나의 3천 엔』은 저마다 경제적 고민을 안고 돈을 모으려는 여성들의 일상을 실감나게 그려 현지 판매 65만 부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낮술』 시리즈(전3권) 역시 현지에서 17만 부라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하라다 히카를 주요한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무언가를 상실한 사람이 그 시점에서부터 어떻게 행동하고 어떻게 성장해가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한 바 있다. 어떤 삶이든 살아 있는 한 희망이 있음을 말하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을 이 소설에서도 느낄 수 있다. (『낮술』 옮긴이의 말에서)

소설 『낮술』 시리즈는 작가가 주로 다뤄온 직업, 여성, 음식이라는 세 가지 소재와 그녀의 작가적 강점이 전부 응집된 작품이다. 주인공 쇼코가 점심을 먹기 위해 방문하는 식당들은 실제 존재하는 곳이며, 주인공의 처지에 알맞은 식당을 찾아 정밀하게 취재한 기록과 작가의 실제 경험 등이 더해져 한층 생생하고 현실감 넘치는 작품이 탄생했다. 취재 기간에는 맛깔나는 점심에 술까지 곁들이고 나면 오후에 아무 일도 할 수 없어 오전에 그날 할일을 전부 마쳐야 했다는 작가의 에피소드나, 독자들이 소설에 등장하는 식당에 찾아가 주인공과 같은 음식을 즐기고 난 리뷰들이 화제가 되었다. 식욕과 즐거움을 자극하는 이야기의 다른 한 축에는 상실을 경험한 주인공이 스스로를 다독이며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전개되면서, 작가가 추구하는 희망과 가능성의 메시지가 읽는 이의 마음에 자연히 가닿게 한다.


“지금은 이 순간을 그저 즐기고 싶다.”
‘밤의 지킴이’를 찾는 미스터리한 의뢰인들과 스스로를 지키려는 주인공 쇼코

밤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돌봄이 필요한 이들의 곁을 지켜주고 낮에 퇴근하는 이른바 ‘지킴이’ 일을 하는 삼십대 여성 쇼코. 하루 중 유일하게 제대로 된 끼니를 챙길 수 있는 점심에 맛있는 음식과 거기에 어울리는 술 한 잔을 곁들이는 행복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채우며 살아가고 있다. 의뢰인이 사는 곳에 따라 매번 퇴근하고 점심을 먹는 지역이 다르고, 식당 외관이나 맛집 사이트에 의존해 메뉴를 고르지만 쇼코가 음식과 술을 즐기고 사랑하는 모습은 어느 미식가 부럽지 않다. 동네의 숨은 맛집을 발견하는 기쁨, 오감을 총동원해 한입 가득 먹는 음식, 꿀꺽꿀꺽 목구멍으로 넘어가며 그날의 피로까지 씻어주는 시원한 술 한 잔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느새 읽는 이에게도 그 짜릿한 활력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종종 그럴 때가 있어요. 지킴이로 옆에 있기만 하는데도 상대방의 피로나 슬픔이 전이되는 경우가. 하지만 어제 제가 갔을 때 그분은 괴로운 듯 거친 숨을 쉬며 잠들어 있었는데 아침에는 새근새근 평온해졌더라고요. 그러니 제가 도움될 만한 일을 한 걸까요.” (223p)

『낮술 3 오늘도 배부르게』에서는 1권에서부터 쇼코와 인연을 쌓아온 인물들의 더욱 깊은 이야기, 자신의 앞날과 관련해 전혀 새로운 기로에 선 쇼코의 선택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한편 ‘밤의 지킴이’ 일이 입소문을 타면서 다소 미스터리하거나 독특한 의뢰인들이 찾아오고, 한 비밀스러운 의뢰인과 관련해 벌어지는 사건들로 쇼코는 불안을 느낀다. 과연 쇼코는 자신의 일과 앞으로의 일상을 무탈히 지켜낼 수 있을까.


“고기를 먹고 밥을 먹고 술을 마시니 기력이 샘솟는 게 느껴진다!”
고단한 일상에 음식과 술을 곁들여 나에게 허락하는 ‘작은 여행’

‘밤의 지킴이’ 일을 통해 만나는 사람과 사연이 갈수록 다채로워지고, 퇴근 후 쇼코가 즐기는 음식과 술도 한층 다양해진다. 프랑스, 이탈리아, 인도, 태국의 요리부터 한국의 삼겹살, 흔히 접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조금은 독특한 오코노미야키와 오므라이스, 한 종류의 맥주를 오직 따르는 방법에 따라 전혀 다른 맛으로 제공하는 맥주 전문점까지.

삼겹살을 입에 넣는다. 싱싱한 채소, 대파의 알싸한 맛과 향, 매콤달콤한 쌈장, 모든 게 하나가 되어 서로 융화되어간다. 채소는 아삭하고 고기는 바삭해 서로 대조되는 식감이 재미있다. ‘맛있다. 소고기 구이도 좋지만 이건 또다른 맛이야. 다른 음식과 가격이나 맛만으로 비교할 수 없어.’ 즉시 맥주를 꿀꺽 마신다. 결국 못 참고 “아아” 하는 탄성이 나왔다. (…) 이어서 고기, 파채, 김치, 쌈장은 물론 구운 채소며 나물 반찬까지, 넣을 수 있는 건 전부 넣어서 야무지게 쌈을 쌌다. ‘고기와 상추, 쌈장의 실력이 대단하구나.’ 한참을 몰두해서 먹다가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턱이 얼얼했다. (61p)

타지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중년 남성, 반대로 타지생활을 시작한 대학생, 어렵게 뿌리를 내린 이민자 가족, 평생 해온 일을 그만둔 사람, 세월이 흐르며 저마다 다른 생애주기를 맞이한 이들…… 『낮술 3 오늘도 배부르게』에서는 쇼코를 중심으로 새로운 이별과 만남이 거듭된다. 쇼코는 퇴근 후 낮술을 즐기는 ‘작은 여행’ 같은 일상을 계속 소중히 지키려는 한편, 자신 역시 언제 어디서든 떠날 수 있고,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더욱 굳건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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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도서정보 : 다자이 오사무 | 2022-10-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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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회와 문학계에 거센 ‘다자이’ 열풍을 일으켰던 문제작
인간이 각자 가지고 있는 아픔에 대한 이야기

『인간실격』은 다자이 오사무의 자서전이자 유서와 같은 작품이다. 고전소설 번역의 직역을 주장하며 섬세한 번역으로 사랑받고 있는 ‘움라우트 세계문학 시리즈’ 중 한 권이다. 역자는 쉼표와 행갈이 등을 원문에 충실하게 옮겼을 뿐만 아니라 다자이 오사무 관련 방송 프로그램, 책, 영화 등을 참고하면서 깊이 있는 번역을 선보이고 있다.
20세기 일본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삶은 한 편의 영화보다 더 흥미롭다. 부잣집 아들로 태어났지만 바쁜 아버지와 병약한 어머니 대신 이모와 유모의 손에 길러진 어린 시절, 명문 대학교에 입학하지만 졸업하지 못하고 중퇴, 술과 마약과 연애로 보낸 청춘, 소설가로 성공해 ‘천재 작가’이자 ‘일본 젊은이들의 우상’이 되었던 사람……. 그의 죽음은 더욱 드라마틱하다. 20세 때 처음으로 자살을 시도한 그는 일생 동안 네 번의 자살 미수를 거쳐 마지막 다섯 번째 자살 시도의 성공으로 세상을 떠났다. 1948년 6월 13일, 불륜 관계였던 여자와 함께 강물에 몸을 던진 것이었다. 며칠 뒤 서로의 몸이 묶인 두 사람이 발견되었다. 6월 19일, 이날은 다자이 오사무의 마흔 번째 생일이었다.
다자이는 생전 기성 문학 전반에 비판적이었던 ‘무뢰파(無?派)’의 선두주자로 활동하였다. 반권위ㆍ반도덕을 내세우며 세상의 일반적 생각이나 생활 방식에 반대하는 무뢰파의 모습은 전후 허무주의가 팽배하던 분위기 속에 많은 이들의 지지를 얻었다. 그 중심에 있던 다자이 오사무에 대해 문학평론가 오쿠노 다케오가 “그는 특별한 존재였다. 우리의 존재 근거를, 살아갈 이유를, 다자이의 문학에 걸었다.”고 말했을 정도로 다자이에 대한 사람들의 열광은 대단했다.

“우리들이 알던 요조는, 몹시 순수하고, 눈치가 빠르고,
술만 마시지 않으면, 아니, 마셔도,……신과 같은 아이였어요.”

『인간실격』은 세 장의 사진에서 출발한다. 화자인 ‘나’가 지금까지 이런 이상한 얼굴의 남자를 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 사진 속 남자는 주인공 ‘요조’이다. 요조가 쓴 세 편의 수기에 그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겉으로는 웃고 또 다른 사람을 웃기지만, 속으로는 어둡고 참혹한 마음인 요조. 지옥은 믿어도 천국의 존재는 아무리 해도 믿어지지 않는 그는 행복조차 두려워하는 겁쟁이다. 그에겐 서로 속이면서 맑고 밝고 명랑하게 살아가는 인간이 난해하기만 하다. 술, 담배, 여자, 마약, 자살 시도…… ‘부끄러움이 많은 생애를 보내 왔습니다’라며 스스로가 인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요조의 삶은 작가 다자이 오사무와 참으로 닮아 있다.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이기도 한 개그맨 마타요시 나오키는 『인간실격』을 백 번은 읽었다며 이 작품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고백한다.

“인간이 각자 가지고 있는 아픔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가 고민 이야기를 하면 세상에 너보다 더 힘든 사람이 훨씬 많다며 고민하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는다. 사실 그렇다. 그런데 나보다 힘든 사람이 더 많다고 해서 나의 고민이나 아픔을 없었던 일로 해야만 하는가? 『인간실격』은 이것에 대해 쓴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주인공 요조는 요즘 말로 하면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다. 부족한 것 없고 고민할 것도 없어 보이는 그를 사람들은 행운아라고 말한다. 그러나 요조의 속내는 다르다. 그는 언제나 지옥 같았고, 오히려 자신을 행운아라고 부르는 사람들이야말로 자신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평안하고 즐거워 보인다고 생각한다. 자신에게 있는 재앙 덩어리 열 개 중 하나라도 이웃 사람이 짊어진다면, 그 하나로도 충분히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말이다. 맨얼굴을 드러내면서 거리낌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실패하지 않는 청춘도 드문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에 ‘익살’이라는 가면 속에 스스로의 진짜 얼굴을 숨기고 살아가는 요조의 모습은 지금을 살아가는 많은 청춘들의 공감을 얻는다. 과연 마타요시의 평대로 ‘인간이 각자 가지고 있는 아픔에 대한 이야기’인 것이다.

구매가격 : 6,000 원

인간 실격

도서정보 : 다자이 오사무 | 2022-09-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일본 문학의 대체 불가한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
《인간 실격》

★ 다자이 오사무 연구의 권위자, 오쿠노 다케오의 작품 해설 수록
★ 전문 번역가 오유리의 매끄럽고 정확한 번역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 《인간 실격》은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과 더불어 일본 근대문학의 양대 소설로 평가받으며 현재까지 천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수차례의 자살 시도 끝에 39세의 젊은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다자이 오사무. 그의 유작이자 대표작인 《인간 실격》에는 작가의 일생을 지배한 상실감과 소외감, 번뇌가 여실히 담겨 있다. 인간을 두려워하고 세상에 조화하지 못하는 한 고독한 젊은이의 혼란과 방황, 좌절과 파멸을 그린 이 작품은 2차 세계대전 패배 이후 우울과 불안에 빠져 있던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큰 공감을 일으켰다. 다자이 문학 연구의 권위자이자 문예평론가인 오쿠노 다케오는 “패전 후 혼란한 시기를 우리는 다자이 오사무라는 한 사람에게 의지해 버텼다. 그는 청춘과 떼어 놓을 수 없는 존재다”라고 평했고, 《뉴욕 타임스》는 “인간의 나약함을 다자이 오사무만큼 잘 그려내는 작가는 드물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주인공 요조를 통해 드러나는 여리고 예민한 감수성으로 인간 실존과 관계를 성찰하고 부조리와 폭력적인 현실 속에서 좌절하는 불안한 청년의 모습, 지독한 방황 속에서도 끊임없이 순수와 믿음을 희구하며 인간과 세상에 구애하는 한 인간의 처절한 고백은 70여 년이 흐른 지금도 수많은 독자의 가슴에 여전히 깊은 울림을 준다.

구매가격 : 4,400 원

인간 실격 : 저는 인간 실격당했습니다!

도서정보 : 다자이 오사무 | 2022-09-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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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간 실격당했습니다!”
자살로 생을 마감한 다자이 오사무의 유서이자 자서전,
삶의 한 시기에 통과의례처럼 거쳐야 하는 책!
행복마저도 두려워했던 한 사람의 고백

인간, 실격. 강렬한 네 글자의 제목. 다자이 오사무가 자살 직전에 모든 열정을 불사르며 탈고한 최후의 작품이자 최고의 작품 『인간 실격』은 출간된 지 수십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청춘의 필독서로 불린다.
천재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가장 존경하는 작가, 일본 젊은이들의 우상, 일본 근대문학의 대표 작가… 다자이 오사무 앞에 붙는 수식어는 참 많다. 그의 작품 못지않게 사람들은 그의 삶에 관심을 갖는다. 그는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지독한 생애를 살다 갔기 때문이다. 그는 일생 동안 네 번 자살을 시도했고, 다섯 번째 자살 시도를 마지막으로 세상을 떠났다. 『인간 실격』의 주인공 ‘요조’ 역시 자살 시도를 하고 약물 중독에 괴로워한다.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삶과 겹쳐지는 요조의 삶은 작가의 적나라한 인생 고백과도 같아 보인다. 젊은 날 세상을 떠나며 다자이 오사무의 문학은 영원한 청춘의 문학으로 남았고, 그중에서도 『인간 실격』은 누적 판매 부수 천만 부 이상의 초대형 베스트셀러로 많은 이들의 마음에 울림을 전하고 있다.

구매가격 : 9,800 원

아이 없는 부부와 고양이

도서정보 : Yoko Mure | 2022-09-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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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돌아온 무레 요코의 신작 소설집
“어느 날 당신에게 개나 고양이가 찾아온다면?”

반려동물과 함께 나이 들어간다는 것의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카모메 식당』,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로 배 속과 마음속 모두 따뜻하게 채워준 작가 무레 요코가 국내에는 3년 만에 신작 소설집으로 돌아왔다. 다섯 편의 소설로 이루어진 이 소설집엔, 어느 날 각기 다른 모양으로 살아가는 다섯 가구에 개나 고양이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아이 없는 부부에게 간택된 길고양이, 황혼 이혼 후 남겨진 남자에게 찾아온 개, 부모님이 떠난 뒤 사이가 어색해진 중년 자매의 집에 방문한 고양이…. 저마다 웃기고 귀엽고 괴상해 독자들로 하여금 웃음을 유발한다. 한편, 반려동물과 나이 들어가는 것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아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한다. 지금 곁에 말랑하고 폭신한 작은 생명을 두었다면, 오늘도 ‘나만 고양이 없어!’라고 외치고 있다면,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사랑스러운 소설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