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 브레인 : 새대가리? 천만에! 조류의 지능에 대한 과학적 탐험

도서정보 : 나단 에머리 | 2018-11-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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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대가리? 천만에!공중의 아인슈타인이라 불리는 조류 지금까지 알던 새에 관한 상식을 뒤집다! 지능을 갖춘 새를 탐험하라 우리는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를 보면 ‘나도 날고 싶다’며 부러워한다. 라이트 형제는 어쩌면 창공을 나는 새를 보면서 비행기를 만들 꿈을 키웠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결코 새의 지능을 부러워한 적은 없다! 심지어 새의 인지능력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끔찍한 평판을 받고 있다. 멍청함을 비유할 때 ‘새다가리’라는 말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새의 비행, 새끼 오리의 각인, 노래 학습에 대한 연구 전통이 오래됐음에도 새에게는 ‘인지’라는 용어를 애써 피해왔다. 하지만 1990년대에 시작된 선구적 연구 덕에 새의 지능은 새롭게 조명되었고, 이 글을 쓴 나단 에머리 박사는 그 선두에 서 있다. 대단히 흥미롭고 새로운 분야의 개척자인 저자가 각종 사진과 수려한 컬러 일러스트와 함께 흥미진진하게 정리한 『버드 브레인: 새대가리? 천만에! 조류의 지능에 대한 과학적 탐험』을 읽고 ‘새대가리’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떨쳐보자.

구매가격 : 15,400 원

세계화, 무엇이 문제일까? - 청소년이 꼭 읽어야 할 사회교양 01

도서정보 : 최배근 | 2018-11-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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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상상력을 요구하는 세계화세계화에 기대했던 환상과 그 이면에 숨겨진 문제점을 파헤치고 미래 대안을 꿈꾸다!『세계화, 무엇이 문제일까?』는 미래를 살아가는 청소년이 꼭 알아두어야 할 사회적 이슈들을 모아 각 분야 전문가들이 알기 쉬우면서도 심층적으로 집필한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사회교양] 시리즈 첫 권으로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면서 각종 방송에 출연하고 언론매체에 기고하는 최배근 교수가 집필하여 전문성을 더한다. 세계화 붐이 일던 초반에는 자본과 기술이 쉽게 이동하고 수출이 자유로워져서 국가 간 무역이 늘며 모든 사람들이 보다 잘살게 되고, 저소득 국가는 경제 성장이 빠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실제로 세계화와 신자유주의는 저성장과 실업 문제를 없애기는커녕 국가 간·개인 간의 빈부 격차를 확대시켰으며, 고용 불안과 실업률을 증가시키고, 문화의 고유성과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으며, 인권과 환경을 파괴하는 주범으로 등장했다. 따라서 세계는 지금 반세계화 운동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과연 세계화는 무엇이 문제이며 미래의 이상적인 세계화를 어떻게 하면 만들어 갈 수 있을까? 이 책은 최근 이슈가 되고 문제로 부상하는 세계화의 역사는 물론 세계화를 둘러싼 선진국과 신흥개발국 사이의 힘의 논리, 그리고 미국발 경제위기로 인한 세계 경제 침체와 각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극우주의, 인종주의 등 반세계화 운동과 세계국제기구들의 역할, 그리고 대안으로서의 세계화를 위한 사회협동조합과 착한 소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논점들을 다루고 있다.

구매가격 : 9,100 원

문제는 검찰이다

도서정보 : 김인회 | 2018-10-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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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패의 중심엔 왜 늘 검찰이 있는가?
왜 정권이 바뀔 때마다 늘 검찰개혁이 화두인가?
검찰개혁, 왜 해야 하고 무엇을 바꿔야 할까?

“검찰개혁이 시작되었다. 문재인 정부는 촛불혁명으로 탄생했다. 촛불혁명은 적폐 청산 1호로 검찰을 지목하고 검찰개혁을 개혁의 맨 앞에 놓았다. 물론 다른 과제도 산적해 있지만 검찰개혁은 첫 번째 개혁 과제이고 문재인 정부의 상징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과감한 추진력과 구체적이고 상세한 개혁 방안, 검찰개혁 매뉴얼이다.”


왜 검찰은 늘 개혁 대상으로 지목될까?

늘 언제나 문제는 검찰이었다. 검찰은 굵직한 현대사의 국면마다 한국의 민주주의를 안 좋은 쪽으로 이끌었고, 수많은 부패를 저질렀으면서도 반성조차 하지 않았다. 이번 국정농단 사태 중심에도 검찰이 있었던 건 어쩌면 당연한 귀결인지도 모른다. 그동안 한국 사회는 검찰개혁을 제대로 시도조차 하지 못했고, 그러는 동안 막강한 권한을 가진 검찰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한국 사회를 흙탕물로 만들어왔다. 2016~2017년 촛불혁명 때 시민들이 가장 크게 외친 구호는 적폐 청산이었다. 그리고 적폐 청산 1호로 검찰을 지목했다. 국정농단 사태와 부패의 중심에 검찰이 있다는 사실을 시민들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제는 다시 검찰이다. 대통령 선거가 있을 때마다 후보들은 ‘검찰개혁’을 공약으로 내걸 정도로 ‘검찰개혁’은 한국 사회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이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도 검찰개혁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도 마찬가지였다. 문재인 대통령뿐만 아니라 이번 대통령 선거에 뛰어든 다른 후보들도 당선이 되면 검찰을 개혁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렇게 대통령 선거 때마다 개혁 대상으로 지목되는 것도 참 보기 드문 일이다. 그만큼 검찰에 문제가 많다는 방증일 것이다.
『문제는 검찰이다』의 저자 김인회 교수는 지금이야말로 검찰개혁을 할 수 있는 최대 적기라고 주장한다. 문재인 정부는 촛불혁명의 여파로 당선되었고, 국민들이 검찰개혁을 적극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 또한 검찰개혁을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자는 문재인 정부가 검찰개혁을 하지 못하면 다시는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하며, 검찰개혁을 왜 해야 하고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를 자세히 말하고 있다.
『문제는 검찰이다』는 검찰개혁의 안내서이자 검찰의 비판서이기도 하다. 이 책은 문재인 정부가 펼쳐나갈 검찰개혁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크게 네 가지 분야로 나누어 살펴보고 있다. 첫째 검찰개혁의 필요성과 배경, 둘째 검찰개혁의 철학과 원칙, 셋째 검찰개혁의 구체적 과제, 넷째 검찰개혁의 성공 요소가 그것이다. 이를 통해 한 번도 제대로 시도해보지 못한 검찰개혁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검찰개혁 과정에서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보는 의문점을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 또한 검찰개혁과 함께 경찰, 국가정보원 등 권력기관의 개혁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도 담겨 있다. 검찰개혁은 다른 권력기관의 개혁과 함께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검찰개혁은 경찰개혁과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수사권·기소권 분리는 검찰과 경찰 모두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검찰개혁의 최종 목적은 대한민국이 개혁된 검찰을 갖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검찰개혁이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우리는 민주사회의 자율적인 기관으로 변신한 검찰을 보게 될 것이다. 민주사회의 영향을 받아 민주적으로 구성되고 권한도 민주적으로 행사하되 스스로 민주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검찰, 정치적 중립과 자율성이 보장되고 적정한 권한을 행사하되 외부의 견제를 받는 검찰, 과거를 반성하면서 겸손하고 인권적인 권력기관으로 변모한 검찰을 보게 될 것이다.”
한국 사회는 지금 새로운 검찰개혁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 권력의 편에 서서 늘 한국의 민주주의를 거꾸로 돌리는 검찰의 모습을 더는 볼 수 없도록 해야 한국 사회가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구매가격 : 9,800 원

이빨 (교유서가 첫단추시리즈 26)

도서정보 : 피터 S. 엉거 | 2018-09-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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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경쟁의 최전선, 이빨 5억 년의 진화사
이빨과 먹이는 어떻게 연관되는가?
인간은 왜 이갈이를 한 번만 할까?

이빨의 맞물림과 씹기 능력은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새 이빨은 새로운 가능성을 낳는다
이빨의 구조와 기능, 인간 치아의 질환 등 이빨의 모든 것!


이빨은 5억 년에 걸쳐 진화해왔다. 지구상의 다양한 생물의 진화를 추동한 것은 이빨의 진화와 그로 인한 섭식 효율의 증가였다. 저자는 최초의 이빨 가진 어류에서 인간에 이르기까지 이빨의 역사를 풀어내며 이빨의 구조와 기능을 탐구하고 이를 통해 진화와 과거의 식생을 들여다본다. 우리는 왜 이빨에 끌리는가? 이빨에는 우리의 본능을 자극하는 게 있다. 우리의 옛 조상들이 이빨로부터 달아나려고 기를 썼기 때문인지도 모르고, 어쩌면 이빨이 우리를 규정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평생을 이빨 연구에 매진해온 저자의 주된 관심사는 자연이 어떻게 일하는지, 생명이 어떻게 오늘날의 모습이 되었는지, 인류가 어떻게 적응했는지 등인데, 이빨은 이런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더없이 적절한 도구다. 이빨의 크기와 모양, 구조, 마모, 화학 조성에 대한 이 책의 서술은 이빨이 어떻게 작용하고 오늘날 동물이 어떻게 이빨을 이용하며 과거에 어떻게 이용했는지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선사한다. 이빨 진화의 역사를 총괄하는 이 책은 이빨의 해부학적 구조와 기능에서 포유류의 이빨, 인간 치아에 이르기까지 이빨의 모든 것을 흥미롭게 설명한다.


상어는 이갈이를 수백 번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척추동물은 이빨이 빠지고 새로 난다. 상어는 이갈이를 수백 번 할 수 있어, 평생 수만 개의 이빨이 입을 거쳐 간다. 새로 난 이는 크기, 모양, 구조가 전과 달라질 수 있다. 포유류의 경우, 치열에 큰 틈이 생기지 않도록 이갈이는 한 개 걸러, 또는 두 개 걸러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 이처럼 이갈이가 특이한 것은 성체가 되었을 때 턱의 성장이 멈추기 때문이다. 인간은 치아가 여러 세대에 걸쳐 점차 커질 필요가 없다. 두 세대면 충분하다. 젖니는 대체로 작으며 법랑질이 얇고 희다. 큰어금니를 제외한 젖니 스무 개를 전부 가는데, 턱에 여유 공간이 생김에 따라 여남은 개가 더 난다. 마지막 큰어금니는 턱 성장이 끝나는 시기에 난다. 하지만 대다수 포유류는 이갈이 패턴이 인간과 다르다. 생쥐는 태어날 때부터 성치이며, 이빨고래는 성치가 나지 않는다. 송곳니의 경우, 고양이와 원숭이 같은 일부 종은 단검 모양으로 길며, 날카롭고 뾰족한 끝은 싸울 때나 먹잇감을 찌르고 물고 붙잡을 때 쓴다. 바다코끼리, 하마, 멧돼지 등은 송곳니가 엄니로 변형된다.


포유류의 내온성, 그리고 다양한 이빨
포유류는 풀을 먹거나 다른 식물 부위를 뜯고, 미세 플랑크톤이나 덩치가 큰 동물까지 먹는다. 입맛이 까다로워 몇 가지 먹이에만 집중하기도 하고, 입에 넣을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먹기도 한다. 이 놀라운 다양성의 비결은 무엇일까? 그 비결은 몸속에서 체온을 유지하는 능력인 내온성(內溫性)에 있다. 이것은 단순한 온혈이 아니라, 음식물에서 열을 발생시킨다는 뜻이다. 포유류는 추운 기후에서도 활동할 수 있다. 따라서 내온성은 몸의 화학 반응을 더욱 정교하게 조절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 내온성이 없으면 포유류는 포유류일 수 없다. 하지만 몸의 난로를 계속 지피려면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데, 기온이나 수온이 낮을수록 에너지가 더 많이 필요하다. 휴식을 취하는 포유류는 주위 환경에서 열을 흡수하는 비슷한 크기의 변온동물에 비해 5∼10배의 연료를 소비한다. 그런 만큼 음식물에서 최대한의 열량을 짜내야 하는데, 거기에서 이빨의 진가가 드러난다. 자연은 포유류가 내온성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이빨에 거센 압박을 가하는 것이다.


탄수화물 섭취량 증가와 충치의 만연
인간에게 충치나 치주질환이 만연한 것은 19세기 이후부터다. 치태 세균은 탄수화물을 분해하면서 부산물로 산을 배출한다. 이빨 표면의 피에이치(pH)가 낮아지면 무기질이 유실되고 최종적으로 충치가 생기거나 법랑질과 상아질이 점차 삭는다. 그런데 초기 현생 인류에게는 충치가 별로 없었다. 선사 시대에 살았던 텍사스 남부와 멕시코 북부의 수렵·채집인은 치과 질환을 지독하게 앓았는데, 이것은 탄수화물이 풍부한 야생 식이가 충치를 일으키는 치태 세균에 양분을 제공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저자는 분석한다. 탄수화물은 신석기 농업 혁명과 함께 인류가 곡물을 재배하기 시작하면서 그 섭취량이 급증했고, 그에 따라 충치율도 다섯 배가량 증가했다. 19세기 이후에는 당분이 많은 식품과 정제 설탕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되면서 충치율이 더욱 치솟았다. 치태 세균은 당을 여느 탄수화물보다 훨씬 빨리 분해하기 때문에 산도가 높아지고 충치가 더 빨리 생긴다. 물론 유전적 성향이나 병리적 타액 등의 요인도 작용했겠지만, 신석기 혁명과 산업 혁명으로 인한 식이 변화가 충치율 증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하다.


너무 많이 씹으면 되레 소화 효율이 낮아진다
입을 다물었을 때 입술 위로 튀어나오는 엄니는 앞니나 송곳니가 커진 것으로, 과시나 싸움에 주로 쓰이지만 다른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코끼리는 엄니로 땅을 파거나 나무에 표시를 하며, 일각돌고래는 엄니를 감각기관으로 이용하여 물의 온도, 압력, 화학 조성을 감지한다. 그런데 음식물의 처리는 무엇보다 씹기를 뜻한다. 이빨은 식물의 세포벽과 곤충의 외골격 같은 보호용 덮개를 찢어 영양소를 흡수한다. 음식물을 작은 조각으로 자르면 삼키는 덩어리의 크기가 작아지면서 동시에 소화효소가 작용할 표면적이 커진다. 표면적이 커지면 효소의 작용이 늘어나 음식물을 더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씹기에는 에너지와 시간이 들기 때문에 비용과 편익을 견주어야 한다. 씹는 시간이 늘수록 섭취에 드는 시간과 섭식량이 줄기 때문이다. 한 연구에서는 씹는 횟수를 15회에서 40회로 늘렸더니 섭취 열량이 12퍼센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각이 너무 작으면 장을 너무 빨리 통과하여 세균이 음식물 분해를 도울 시간이 없는 것이다.

구매가격 : 9,700 원

결정의 본질

도서정보 : 그레이엄 앨리슨 | 2018-09-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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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 앨리슨은 두말할 것도 없이 살아있는 전설이다.”
_애슈턴 카터 전 국방부 장관

‘전설’. 어떤 사람에 대한 평가로 이보다 더한 칭찬은 많지 않다. 여기에 그런 평가를 한 사람의 신뢰성이 더해지면 그야말로 해당 분야의 독보적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 국제정치와 안보 문제에서 드물게 그런 평가가 붙는 인물이 있다. 바로 그레이엄 앨리슨 하버드 대학교 교수다. 국제정치에서 앨리슨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사례를 찾기는 어렵지 않다. 앨리슨은 2017년 『예정된 전쟁』을 통해 미국과 중국의 충돌 가능성을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는 용어로 설명했다. 신흥세력이 기존 지배세력의 지위를 위협할 때 전쟁 가능성이 커진다는 주장이다.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예정된 전쟁』이 출간되기도 전에 이미 미국 정가의 화두가 되었다. 상원의원과 합참의장, 심지어 대통령까지 80세가 다 되어가는 노학자의 주장을 거론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힐 정도였다.

그레이엄 앨리슨의 기념비적 역작, 『결정의 본질』
『예정된 전쟁』 이전에 ‘앨리슨’이라는 이름을 세상에 각인시킨 책은 따로 있다. 바로 『결정의 본질』이다. 앨리슨은 하버드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뒤 마셜 장학생으로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PPE(철학·정치·경제 융합 과정) 석사학위를 받고, 다시 하버드 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결정의 본질』은 앨리슨의 하버드 대학교 박사학위 논문 내용을 담은 책이다. 1971년 초판이 출간되었고, 1999년에는 필립 젤리코 버지니아 대학교 역사학과 교수와 함께 개정판을 냈다. 책이 출간되자 게임이론 등 ‘합리적 행위자’의 시각에서 보던 기존 국제정치학의 통념을 깨트렸다는 평가를 받았고, 정치학 전문 서적으로서는 대중적으로도 크게 성공해 45만 부 이상이 팔렸다. 초판을 기준으로 보면 ‘30세를 갓 넘은 소장학자가 쓴 첫 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반향이었다.

‘본질’을 들여다보는 세 안경
“결정의 궁극적인 본질은 제3자가 이해할 수 없다. 사실, 결정하는 사람 자신도 모를 때가 많다.” 『결정의 본질』이라는 책 제목은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말에서 나왔다. 국가의 정책결정은 복잡한 과정을 거쳐 내려지기 때문에 그 본질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다. 『결정의 본질』은 이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를 조금이라도 더 잘 이해할 방법을 탐색했고, 정치학뿐 아니라 경제학·경영학·조직이론·정책학 등 여러 분야의 학문적 성과를 동원해 세 가지 “안경”, 즉 개념 모델을 제시했다. 같은 사안도 다른 안경을 끼면 다르게 보인다. 저자들은 국가의 행동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적어도 세 가지 안경을 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바로 ‘합리적 행위자’·‘조직행태’·‘정부정치’라는 안경이다.

국가는 합리적으로 판단을 내리는 개인과 같다(합리적 행위자)
“김정은은 왜 비핵화를 결심했을까?” 이런 의문에 답할 때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하는 가정이 있다. 바로 국가의 행위를 한목소리를 내는 정부의 합리적 행동으로 보는 것이다. 예컨대 김정은의 비핵화 결정은 체제 보장과 경제난 해소를 위한 유학파 지도자의 결단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런 관점이 바로 ‘합리적 행위자 모델’이다. 전문가와 일반인 할 것 없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국제 문제에 대해 설명할 때, 은연중에 ‘합리적 행위자’ 안경을 쓰고 설명하고 분석하고 예측한다. 이 안경의 장점은 분석자가 자신이 해당 국가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따짐으로써 쉽게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점이다.

국가는 다양한 부품으로 뒤덮인 복잡한 기계 장치다(조직행태)
하지만 국가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한 명의 개인이 아니라 거대 조직이라는 반론이 있을 수 있다. 국가의 행동을 이해하려면 국가라는 ‘조직’의 시스템을 들여다보는 안경이 필요하다. 이때 필요한 안경이 바로 ‘조직행태 모델’이다. 조직행태 모델에 따르면 국가의 행동이나 선택은 한 사람의 결정이라기보다 조직의 표준운영절차나 조직만의 문화와 논리에 따른 ‘산출물’이다. 예컨대 북한의 비핵화 정책에 대해 ‘조직행태’ 안경을 쓴 분석자는 김정은 1인보다는 대외정책을 수립하고 결정하는 기관, 즉 최고인민회의의-내각-외무성과, 조선노동당-당중앙위원회-국제부의 역량, 운영절차, 조직 문화에 더 관심을 기울인다.

국가의 행동은 정부 구성원 간에 이루어진 ‘정치’의 결과다(정부정치)
국가는 수많은 부처로 구성되어있다. 각 부처의 수장은 치열한 경기에 참가한 주전 선수와 같다. 이 선수들이 뛰는 경기의 이름은 ‘정치’다. 정부의 행동은 이런 경기자 간 협상 게임, 즉 정치적 흥정의 결과라는 것이 ‘정부정치 모델’의 핵심이다. 언뜻 조직행태 모델과 혼동될 수 있지만 조직행태 모델은 ‘시스템’에 초점을 맞춘 반면, 정부정치 모델은 사람, 즉 ‘경기자’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정부정치 모델에서 경기자는 통일된 전략 목표가 아니라 자신이 속한 조직이나 개인적 목표에 따라 행동한다. ‘정부정치’ 안경을 쓰면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같은 주요 경기자가 보인다. 경기자의 성향과 경기자 간의 ‘정치’에 주목하면 다른 안경으로는 보지 못한 북한 정부의 실상을 더 정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험했던 13일
『결정의 본질』은 이런 ‘안경’을 제시하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 저자들이 제시한 ‘안경’을 써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을 들여다볼 기회를 제공한다.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가 바로 그 사건이다. 쿠바 미사일 위기는 13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미국-소련-쿠바 3국이 벌인 국제적 핵전쟁 위기다. 소련은 왜 쿠바에 공격용 미사일을 배치했나? 미국은 왜 해상봉쇄로 대응했나? 소련은 왜 미사일을 철수했나? 이런 세 가지 핵심 질문에 대해 각 ‘안경’은 전혀 다른 모습을 비춘다. ‘합리적 행위자’ 안경을 쓰면 미국의 해상봉쇄는 성급히 확전되는 것을 피하면서 소련을 압박할 수 있는 중간 방안이라는 사실이 보인다. ‘조직행태’ 안경을 쓰면 미군이라는 조직이 구축한 역량이 보인다. 당시 미 공군은 미사일을 100퍼센트 제거할 수 없었지만, 해군은 해상봉쇄를 수행할 절차와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정부정치’ 안경을 쓰면 맥조지 번디 국가안보 보좌관, 맥나라마 국방부 장관, 딘 러스크 국무부 장관 같은 핵심 ‘경기자’와, 이들이 각자의 입장에서 사태를 인식하는 가운데 치열한 논쟁을 벌여 ‘봉쇄’라는 타협점을 찾는 과정이 보인다.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이 필요하다
세상은 단순하지 않다. 국가나 국가의 행위도 마찬가지다. 진실에 조금이라도 더 다가가려면 다양한 관점이 필요하다. 이 책이 제시하는 세 안경은 어쩌면 새로운 발명품이 아니다. 책을 읽기 전에도 누구나 한 번쯤 써본 안경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안을 바라보는 안경이 세 개나 존재한다는 사실과 그 안경을 제대로 사용할 방법을 아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이 놓치기 쉬운 측면을 챙길 수 있다. 게다가 이 책에서 제시한 안경은 꼭 외교 문제만 다루는 것이 아니다.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 기업, 학교, 병원 등 일상에서 마주치는 모든 조직의 내부에서 무슨 일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설명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굳이 국제정치를 공부하거나 정책결정자가 아닌 사람에게도 이 책에서 제시하는 안경이 매우 유용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구매가격 : 18,774 원

음악이란 하오

도서정보 : 홍난파 | 2018-09-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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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극(劇)적인 비탄을 어루만지고 위로하고 생기있고 지대한 복지를 얻게 한다.
그러므로 ‘음악은 고통을 전하여 안락이 되게 하고 실망을 변하여 쾌락을 얻게 한다.’고 하였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1,000 원

음악상의 신지식

도서정보 : 홍난파 | 2018-09-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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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음악은 음의 변화 연속으로 인하여 일어난 종류의 결과를 색깔의 변화 연속 가운데에서 취득하는 것이다. 소위 음악적 음을 사용하는 똑같은 모양으로 색깔을 사용하여 전자와 같은 공감을 일어나게 하는 것이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1,000 원

음악이란 하오

도서정보 : 홍난파 | 2018-09-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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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극(劇)적인 비탄을 어루만지고 위로하고 생기있고 지대한 복지를 얻게 한다.
그러므로 ‘음악은 고통을 전하여 안락이 되게 하고 실망을 변하여 쾌락을 얻게 한다.’고 하였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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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상의 신지식

도서정보 : 홍난파 | 2018-09-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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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음악은 음의 변화 연속으로 인하여 일어난 종류의 결과를 색깔의 변화 연속 가운데에서 취득하는 것이다. 소위 음악적 음을 사용하는 똑같은 모양으로 색깔을 사용하여 전자와 같은 공감을 일어나게 하는 것이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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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이런 철학은 처음이지? : 철학 읽어주는 남자들의 명쾌한 썰전

도서정보 : 파트릭 브라이텐바흐, 닐스 쾨벨 | 2018-09-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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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디에서 왔고 우리는 어디로 가는 걸까
인간의 삶을 철학적으로 답사하는 유쾌한 여행
독일 아마존 인문 분야 1위! 그림 온라인 상 수상!
뉴미디어문화학과 교수 파트릭 브라이텐바흐와 사회학과 교수 닐스 쾨벨의 철학 대담. 절친인 두 사람은 2011년부터 흥미로운 팟캐스트 방송을 진행했다. ‘나는 누구인가?’ ‘나를 나답게 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와 같은 철학적 질문에서부터 사회 이슈 및 관련 쟁점이 망라된 전방위적 토론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그 인기에 힘입어 뉴미디어 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그림 온라인 상’을 수상했다. 방송 중 가장 인기 있던 내용을 추려 출간한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
저자들은 거침없는 대화를 통해 인간의 정체성과 공동생활에 대한 핵심 의문을 다룬다. 정체성이란 정확히 무엇인지, 가족과 사랑, 우정은 정체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이어 시야를 확장해 사회 안에서 권력과 도덕에 대한 의문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이데올로기와 근본주의, 폭력에 맞서 우리 자신을 어떻게 무장할 것인지를 생각한다. 묵직한 질문에 도발적이고 신선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독자들은 철학이 철학자만의 전유물이 아닌, 누구나 도전하고 삶에서 실천할 수 있는 생활양식임을 깨닫게 된다.

■ 철학과가 사라져가는 이 시대, 철학은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자신을 인지하고 자기효능을 확신하는 사람, 행동과 생각이 일치하고 자신의 삶과 생각의 한계를 넘어 상상력을 발휘하고 감정을 이입할 줄 아는 사람. 이런 사람은 불안이나 불안의 대상 앞에 무장이 되어 있다.’ ―마사 누스바움

그 어느 때보다 네트워크가 잘 구축되고 정보화되어 있으며 자율적인 삶이 가능해진 지금, 우리의 관심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현실에 묶이고 가속화되는 속도에 에너지는 고갈되어간다. 이 틈을 타 선동적인 사람들은 단순명료한 해석으로 다면성을 극단화시켜 동요와 불안, 흥분과 히스테리를 조장한다. 가짜 뉴스가 만연하고 표피적 현상과 결과에만 관심이 쏠린 이러한 때, 내가 서 있는 자리와 나의 존재를 인식하고 불안에 맞서 무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곧 철학이다. 철학은 자기성찰과 논쟁의 기술을 익히고 비판적인 물음을 던질 수 있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이미 19세기에 철학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과 ‘세계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라는 물음이 동전의 양면이라는 것을 인식했다. 자신에 대한 생각은 곧 지구상의 다른 존재들과 어떻게 함께 살지에 대한 물음으로 직결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인류의 중요한 의문은 결국 세 가지 기본적인 물음, 즉 ‘나는 무엇을 알고 있는가?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나는 무엇을 희망해야 하는가?’로 귀결된다고 말한 칸트의 말을 다시 인용한다. 철학과 과학, 종교는 결국 이 물음에 대한 답을 구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어떻게 우리가 되고, 우리 공동체에는 어떤 합의가 깃들어 있는가.’
가장 중요하지만 잊혀가고 있는 기본 물음에 답하기 위해 저자들은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철학적 개념을 설명하고 중요한 사상가들의 생각을 풀어준다. 그리고 지극히 실용적인 측면에서 이런 사상구조가 지금의 우리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라는 주제로 되돌아온다. 철학은 죽은 학문이 아니라 지금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데 가장 필요한 기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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